Movie Trailers
OTT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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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영화 '정이' 연상호 감독 신작
저는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부산행, 사이비, 반도밖에 안 봤지만요 ㅎㅎ
그래도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주로 말씀하시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감독님이다 보니 관객에게 닿는 울림이 다른 영화보다 크다고 생각해요. 부산행도 그렇고 반도도 그렇고 부녀 모녀 등 가족에 대한 사랑을 꼬옥 넣으시는데, 이번 '정이'는 그게 관람 포인트일 정도로 메인이더라구요. 저는 신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다 울어 드렸지만 ^^... 신파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매력 없는 작품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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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질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의 감정
부모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존재다.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부모는 많은 것을 희생한다.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워내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쓰면서 좀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과거에는 모성이 특히 강조되었지만 현대에는 모성과 부성이 가지는 차이는 적어졌다. 같이 아이를 키워내고, 부모 간에 서로 조율하면서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 하고 그 노력의 마음은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절대적인 존재다. 아이는 부모 옆에서 안정적인 느낌을 받고 성인이 될 때까지 의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나 상황으로 인해 부모 없이 살게 될 때가 있다. 그 상실감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자신만 두고 갔다는 원망과 슬픔이 뒤섞인 감정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내면 깊숙이 박혀있다. 곁에 있든 없든 계속 영향을 주는 부모라는 존재는 결코 그 미련을 저버릴 수 없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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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가 미련한 것이라 하는 사람들에게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필모그래피 대부분은 로맨스였다. 천년의 시간을 넘어선 사랑 <도깨비>, 독립운동이라는 배경이 있었지만 어쨌든 ‘유진 초이’와 양반집 아가씨의 사랑을 다루었던 <미스터 선샤인>,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신사의 품격>이 있고 <파리의 연인> 도 있었다. 그래서 흑화 된 송혜교를 전면에 내세운 이 드라마가 ‘김은숙 작가’의 것인 줄 몰랐다. 이번에 새삼 느끼는 바이지만 글 잘 쓰는 사람에게 역시 장르란 아무 장벽이 되지 못하는 듯싶다. 나는 리모컨을 내려놓지 못했고, 정주행으로 밤을 꼴딱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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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모두 다른 모양의 솔방울
파시즘에 젖은 시장의 아들, 캔들윅은 아버지의 명령대로 움직인다. 의문이나 불만은 입 밖에 내서는 안된다. 꼭두각시는 줄을 조종하는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만 살 수 있으니까. 줄이 끊어졌을 때 처참히 버려진 자신을 대신할 꼭두각시는 많다. 전쟁이 모두를 똑같은 꼭두각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쟁은 삶의 목표를 단일화 시킨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외에 다른 목표를 가지는 순간, 죽임 당하거나 괴로움에 못 이겨 생을 마감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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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그댈 속일지라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가장 답답했던 것은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어떤 애니메이션이든지 동양의 가족으로 넘어오면 무조건 희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간다. 라야의 아버지인 벤자 족장은 딸을 살리는 대신 자신을 희생하고, 시수의 남매들은 시수를 대신해 희생하고, 나마리는 어머니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한다. 부모든 자식이든 형제든 어느 한 쪽은 희생하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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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친구를 혼내주는 명탐정 블랑
살면서 의도하지 않게 관계가 맺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친구라고 부를 수도 있고, 동료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각자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 관계는 사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없다. 특히나 성인이 되어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아주 깊어지기 쉽지 않다.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그런 다름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같이 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곳을 보며 좀 더 친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관계에 종속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모임 중 한 사람에게 권력과 돈이 갑자기 많아졌다. 이 사람은 다른 친구들에게 많은 기회와 투자금을 줄 수 있다. 이런 사람이 등장한 순간 그 모임의 평등한 관계는 조금씩 깨져간다. 좀 더 많이 가진 사람에게 투자받기를 원하고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나면 각자의 일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나머지 사람들은 그 한 사람이 원하는 것을 맞춰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차이는 그 관계를 깨지게 만드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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