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1-09 12:17:36
1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이창동 감독, 2025년 신작 촬영 예정

2018년 <버닝> 개봉 이후, 차기작 소식이 들리지 않았던 이창동 감독이 최근 ‘The New Yorker’와의 인터뷰에서 신작 촬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새로운 장편 영화 작업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재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며, 2025년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블랙 팬서 3>, 새로운 블랙 팬서 등장하나

‘The InSneider’에 의하면, 마블 스튜디오가 기존 시리즈에서 채드윅 보스만이 연기한 ‘티찰라’ 캐릭터를 새롭게 캐스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가을, 타 배우에게 티찰라 역을 제안하였지만, 거절당했고 마블은 여전히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결정은 13억 달러를 벌어들였던 1편보다 낮은 성적인 8억 5,900만 달러를 기록한 속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 팬서 3> 역시 기존 시리즈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맡을 예정이며, 덴젤 워싱턴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톰 포드, <Cry to Heaven> 연출 예정

상징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싱글맨>, <녹터널 애니멀스>를 연출해 영화감독으로도 성공을 거둔 톰 포드가 GQ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디자이너 경력을 마무리하고 영화 제작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차기작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앤 라이스의 소설 ‘Cry to Heaven’을 원작으로 현재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5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18세기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오페라 세계에서 성공을 꿈꾸는 베네치아 귀족과 칼라브리아 출신의 가수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피아노> 제인 캠피온 감독,
아카데미 시상식 위해 마우라 델페로의 <Vermiglio> 공개적 응원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받은 감독 제인 캠피온이 이탈리아의 국제 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인 마우라 델페로 감독의 <베르밀리오 Vermiglio>를 위해 지원 사격을 나섰습니다.
지난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해당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말 알프스의 한 마을에서 사는 세 자매가 한 병사의 등장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입니다.
제인 캠피온은 관객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나를 완전히 매혹시켰다. 나는 그녀의 팬이다!”라며 극찬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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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의 삶> - '최선은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최선의 삶 (Snowball, 2021)
개봉일 :2021.09.01
감독 : 이우정
출연 :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최선은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많은 걸 알고 있는 나이도 순진한 나이도 아닌 애매한 주변인으로 불리는 그 시절, 사춘기. 우린 이제 클 만큼 컸다고 생각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와장창 부서지고 마는 연약한 그 시절. <최선의 삶>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지만 우린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어른이라 생각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다. 세상의 전부라고 느꼈던 친구들과 함께 모든 걸 차가운 길바닥에 내던질 수 있었던 무모한 그때. 소녀들은 나의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게 최선이었을까? 최선을 다한 결과는 왜 항상 최상이 되지 않는 걸까?
<최선의 삶>의 주인공 강이, 소영, 아람은 가장 친한 친구 사이다. 각자 다른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성격도, 가정 환경도, 학업성취도도 퍽 다르다. 하지만 강이, 소영, 아람은 믿고 있다. 우리의 우정은 견고하고 우리는 한 덩어리와 같은 사이라고. 강이, 소영, 아람은 세 사람 사이의 우정을 믿고 우리가 원하는 자유를 찾자며 어른들의 보호를 벗어나 길거리로 향한다. 아무런 준비도 능력도 없었던 소녀들은 현실에 부딪히며 주저앉고 충격으로 깨어진 마음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안과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은 이내 거친 행동으로 변하고, 이전부터 은은하게 존재해왔던 세 사람 사이의 위계질서는 한층 더 견고해진다.
미성년자인 주인공들은 정해진 가정으로, 다니는 학교로 당연하게 돌아가야 했다. 그들을 밀어붙이는 가출, 반항, 왕따, 정체성의 혼란, 가정 폭력과 같은 고민과 문제들에 시선을 주는 인물은 없다. <최선의 삶>은 반복되는 상처 속에서 조금씩 뒤틀려온 감정들과 미묘하게 마음을 긁어대던 문제들이 와르르 쏟아져내렸던 뜨거운 공기가 가득했던 새벽. 그리고 모든 걸 체념하고 날카로운 해결법으로 우리들의 관계를 도려내고 울음을 토하던 밤까지의 기록이다. 우리 셋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 믿었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세상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믿었던 시절. 최선을 다했지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허탈한 그 순간. <최선의 삶>은 보는 이의 마음을 손에 꽉 쥐고 뒤흔들고 끝내 찢어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모든 걸 재끼고 무작정 달려가는 강이, 소영, 아람의 걸음이 그저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하필 또 이들은 세명. 홀수 중에서도 가장 불안하게 느껴지는, 한번 소외되면 다시 흡수될 다른 집단을 찾을 수도 없는 수, 셋이라니. 세 명의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격동적인 마음의 변화와 그들 사이의 묘한 위계질서, 분노, 불안감 등을 필터 없이 거칠게 표현해낸 이 영화를 보며 윤성현 감독님의 2010년작 <파수꾼>이 떠오르기도 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3명의 친구, 순식간에 무너져내리던 세상과 서로를 날카롭게 쑤셔댔던 말들. 이 두 영화는 어딘가 닮아있다. 주인공이 소녀인지, 소년인지만 다를 뿐이지.
내 앞만 바라보기에도 벅차 나와 다른 방식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친구는 돌아볼 틈 따위는 없었던, 이제 단단해졌다 생각했지만 충격 한 번에 모든 게 무너져내리던 그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모두가 최고가 되진 못했다.
<최선의 삶>은 이젠 완전한 배우로서의 무게감을 갖게 된 방민아 배우의 새로운 얼굴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심달기, 한성민 배우의 합, 일명 강.소.아의 케미와 망설이거나 뜸 들이지 않으면서도 섬세함을 잃지 않는 감정선을 연출해낸 이우정 감독의 역량이 빛나는 파괴적인 작품이었다.
최선의 삶 시놉시스
그때는 몰랐다 그게 우리의 최선이었다
열여덟 ‘강이’, ‘아람’, ‘소영’.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예쁘고 똑똑한,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소영과 사고 치는 것 외에 눈에 크게 띄지 않았던 강이와 아람. 세 사람은 항상 한 덩어리처럼 뭉쳐 다녔고 선생님들은 그런 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상적인 학생의 모습을 갖춘 똑똑한 소영만큼은 좋아했다. 소영은 어른들의 눈뿐만이 아닌 강이의 눈에도 멋진 사람이었다. 강이는 예쁘고 똑똑한 소영을 존중하고 좋아한다. 소영이 밑도 끝도 없이 짜증을 부려도 강이는 소영의 입에 아이스크림 한 숟갈을 떠 넣어주고 골목 유일의 가로등 전구를 박살 내면서까지 그의 짜증을 받아낸다.
강이, 소영, 아람 사이에는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소영과 아람의 관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강이가 가장 밑에서 두 사람을 받치고 있다는 건 확실히 느껴진다. “집을 나가자”고 먼저 운을 떼던 건 소영과 아람이고 강이는 답답하다고 느끼던 찰나, 두 사람의 결정에 함께한다. 그리고 소영과 아람이 무슨 행동을 하든 묵묵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등을 토닥이는 것 또한 강이다. 매일같이 오르는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하굣길. 그리고 그 끝에 있는 관심과 사랑을 한주먹씩 밀어 넣는 부모님이 있는 집. 분명 사랑을 받고 있긴 한데 강이는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시끄러운 지하철 소리를 방패 삼아 크게 소리를 질러보지만 내뱉은 악이 소음에 완전히 묻혀 자신의 귀에도, 누군가의 귀에도 전혀 들리지 않으니 시원하기보단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강이는 왜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지르는 것 대신, 시끄러운 소음 아래서 소리 지르는 걸 택한 걸까. 아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걸까.
소영은 세 사람 중 가장 독단적인 인물이다. 연기를 배우고 싶은데 연기학원을 끊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덜컥 가출을 감행한 철없는 이 소녀는 호기심에 이끌려 강이의 손을 잡고는 이내 강하게 뿌리친다. 그리고 부모님의 울타리 안으로 돌아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최선을 향해 홀로 걸어간다. 함께했던 강이와 아람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말이다. 이상한 소문이 나지 않는 게 중요했고, 내 자존심을 꺾을 일이 일어나지 않는게 가장 최우선이었던 소영. 나는 그가 이기적이면서도 현명하다 싶을 만큼 계산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아람은 강.소.아라는 집단의 중심 같은 인물이다. 함께 차를 탈 때, 사진을 찍을 때. 아람은 자연스럽게 세 사람의 중앙에 위치한다. 아람이 이 집단을 이끈다는 의미보다는 강이와 소영을 이어주고 이 집단의 중심을 잡고 있는 느낌이랄까. 세 사람이 집을 구하고 아람은 금방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아람이 자리를 비우자 강이와 소영은 조금씩 삐걱거리더니 이내 엇나가는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침없이 말을 내뱉는 소영과 묵묵히 받아내는 강이 사이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아람. 알 수 없는 표정과 앞일 따위 걱정하지 않고 빠르게 휩쓸려내려가는 아람을 보며 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싶기도 했지만 반대로 자신의 상처를 덮기 위해 걱정 없는 척 과장된 감정을 내보이던 아람의 행동들이 안쓰럽기도 했다.
조금은 가난하지만 딸을 아끼려 노력하는 부모님 밑에서 답답함을 느끼며 자라온 강이. (가출을 통해 얻어낸 것이긴 하지만) 딸의 의사를 들어줄 수 있는 이성과 그만한 능력이 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소영. 경제적으론 모자라지 않지만 툭하면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밑에서 자란 아람.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 사람은 서로를 잘 안다고,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처럼 상처 입고 버려진 것들을 모두 주워 담는 아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영과 연기를 배우면서 비로소 사람이 맞을 때의 느낌을 체험하게 된 소영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람. 이해하기보단 미워하기를 택한 소영이 강이에게서 등을 돌리고, 아람이 강이보다는 자신의 앞길을 쳐다보며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자 강이는 혼자 남게 된다.
소영은 연기를 배워 자신의 최선이라 생각하는 CF 촬영을 해냈고, 아람은 길거리에 버려진 슬픈 것들을 주워 위로하는 것에 몰두한다. 강이도 나름의 노력을 했고 강이의 부모님은 강이를 위해 기도하고 강이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강이의 삶에서 더 나아진 것은 없었다.
강이가 할 수 있는 건 열대야가 기승인 밤, “덥다”고 말하며 아이스크림을 한 숟갈 퍼먹는 것, 다른 아이들의 웃음을 따라 자연스럽게 웃는 것처럼 앞에 놓인 상황에 순응하고 섞여들어가는 것뿐이었다. 견디다 못한 강이는 둘둘만 옷 사이에 나를 지키기 위한 칼을 품고 다니기 시작하고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아람과의 사이를 생채로 도려내는 더 나쁜 선택을 하고 만다. 최선의 선택이었던 그것의 결과는 최상이 아니었지만 모든 건 각자의 최선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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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개봉 첫 주 150만명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선 <콘크리트 유토피아>,
누적관객수 430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밀수>! ✍
[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150만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밀수>가 누적 관객 430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주말 관객수 110만명을 끌어올리며 1위를 지키고 있던 <밀수>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개봉 2주차에 광복절 휴일을 맞아 예매율을 더욱 높일것으로 예상합니다. 영화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제 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밀수>는 개봉 이후 꾸준히 높은 예매율과 좌석 판매율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 세대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밀수는 2주차에 총 관객 435만명을 기록했으며 개봉 4주차를 앞두고 다양한 신작 공세 속에도 예매율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익분기점 400만명을 넘기며 <범죄도시3> 이후 가장 크게 성공한 한국영화이기도 합니다.
<엘리멘탈>이 다시 박스오피스 3위로 올라오며 두달이 넘게 흥행을 이어가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밀수>와 함께 'k장녀' 서사가 통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흥행과 더불어 OST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참담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비공식작전>이 4위에 머물렀습니다.
<엘리멘탈>에 다시 3위 자리를 빼앗기며 관객수와 박스오피스 순위 모두 점점 밀려나는 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400만을 앞두고 있으며 이전 시리즈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지만
한국 텐트폴 영화 성적에 비해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바비>는 북미 누적 매출액 5억 2600만 달러를 넘겼고 전 세계 총 수익은 약 1조 5천억 원을 넘긴 상태입니다. <오펜하이머> 또한 전 세계 총 수익 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전기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바비>가 세계적으로 히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며 오는 15일에 한국에서 개봉 예정인 <오펜하이머>는 사전 예매율만 40만 장을 넘기며 흥행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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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뉴욕, 글로 연결되는 따뜻한 이야기, <마이 뉴욕 다이어리(2021)>
작가가 되기를 꿈꾸던 조안나는 친구를 보러 뉴욕에 왔다가 급하게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 곳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마가렛이 CEO로 있는 작가 에이전시에 들어가게 된다. 회사에 들어가 호밀밭의 파수꾼, J.D.샐린저의 팬레터에 기계적으로 답장하는 업무를 받지만, 조안나는 팬레터를 읽으며 진심으로 답장을 보낸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겪으며 점점 회사에 적응하는 조안나는 작가 에이전시에서 인정을 받으며 현실과 작가라는 자신의 꿈 사이에서 흔들리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패션업계와 출판업계라는 것 만 다를 뿐, 상사와 비서의 관계가 두드러진 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비슷하다.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완전히 다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화려하고 패션 업계의 차가움이 잘 드러났다면 마이 뉴욕 다이어리에서는 좀 더 차분하고 따뜻한 부분이 주가 되었다.
특히 상사인 마가렛에게 시련이 닥치고 조안나가 위로를 하게 되면서 서로간의 신뢰가 두터워지는데, 이 과정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비해서 좀 더 사적인 시련이었다는 점에서 마가렛과 조안나가 진정한 신뢰를 쌓고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의 시작부터 뉴욕의 거리와 건물들을 아름답게 표현해 정말 1994년에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 청춘들을 추억하는 듯 했다. 따뜻한 분위기에는 영화의 색감도 한 몫을 했다. 전체적으로 화면에 따뜻한 색감을 썼고, 이러한 부분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조안나가 호텔 로비에서 상상 속에서 춤을 추는 부분이었다. 조금 뜬끔없다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조안나가 상상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마치 뮤지컬 같기도 하다. 이러한 부분이 작가로서 현실 속에서 조안나의 상상을 엿보는 것 같아 조안나의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꿈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 조안나는 작가라는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마가렛은 자신의 비서 자리에는 작가를 채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샐린저는 조안나에게 계속해서 작가가 되고 시를 쓰라고 말한다. 그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던 조안나는 뉴욕에 오기 전 버클리에 있던 전 남자친구와 뉴욕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지만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던 남자친구 모두를 정리하고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꿈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는 조안나의 모습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 글은 씨네랩으로부터 시사회에 초청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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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허하고도 처연한 연애의 종말
누군가 말했다. 연애는 살면서 다른 사람을 깊이 연구해보게 되는 몇 안 되는 경험이라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내 기분은 좌지우지되며 쉽게 내뱉는 말들은 서로 예상치 못한 상처를 주고받는다. 심지어 연애는 쉽게 시작한다 하여 쉽게 끝나지 않고, 힘들게 시작한다고 하여 어렵게 끝나는 것도 아닌지라 누가 손을 놓아버리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어느 한쪽의 마음이 식어버리는 동시에 이 관계에 사형선고가 내려지며, 통보하는 사람과 통보받는 쪽은 그 둘의 연애가 어떠하였을지라도 그 끝에 다다라야지만 결말을 알 수 있다.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가볍게 시작한 연애의 씁쓸한 대가와 로맨스라고는 조금도 가미되지 않은 현실을 그렸다.
갈비탕 집 아들로 어머니 밑에서 근근이 일을 하며 살아가고는 있지만 사실은 반 백수나 다름이 없는 영운. 그는 어느 날 당돌하고도 섹시한 여자 연아에게 대시를 받는다. 그렇게 결혼할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운은 연아와 화끈한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시작이 가벼운 연애였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연애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영운을 향하는 연아의 마음은 어느덧 진심이 되어 그가 결혼한 유부남이 된 후에도 좀처럼 그를 끊어내지 못한다. 같은 동료들에게 횡포를 일삼는 룸살롱 이사에게도 당돌하게 덤비던 연아는, 사랑 앞에서 점점 구차해져만 가고 그런 연아를 지켜보는 영운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괴롭기만 하다.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이것을 현실 연애로 보는 것이 마땅한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히 나뉜다. 누군가는 '우유부단한 쓰레기 남자 주인공에게 휘둘리는 불쌍한 여자 주인공'이라 평하기도 하였으며 또 누군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연애'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 영화의 영상이 올라간 유튜브 댓글에는 이 영화를 현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연애를 하였기에 이런 영화에 공감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전에 영화의 제작노트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특별한 커플, 연아와 영운은 치열한 육박전도 육두문자가 남발하는 황당한 설전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화끈한 연애를 한다. 장난처럼 사랑을 시작한 두 남녀의 대책 없는 연애를 그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이미 <파이란>의 작가로 진정한 삶과 사랑의 모습을 선보였던 김해곤 감독의 첫 영화로 진짜 솔직하고, 화끈한 연애의 참 맛을 선보인다.영화의 제작노트에서도 쓰여있다시피 이 영화는 현실적인 연애를 다루었노라 말한다. 그렇다면 영화가 말하는 현실은 도대체 무엇일까. 보잘것없는 시골 동네에 사는 반 백수 남자와 룸살롱 여자의 불륜이라 치부해버린다면 이들의 사랑은 남루하기 짝이 없지만, 그들이 한 연애의 속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교적 평범한 연애를 했던 사람일지라도 공감할 부분이 보인다. 더 사랑하는 쪽이 아프고, 끌려다니기 마련이다. 애초에 다리 하나를 걸쳐둔 채 시작한 연애는 그 끝이 초라하고 씁쓸할 뿐이다. 누군가는 더 사랑하는 쪽이 헤어질 때 비로소 웃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연애 당시 자신의 감정을 얼마큼 표현했는가의 차이일 뿐 마음의 차이는 아닐 것이다. 그래, 굳이 말하자면 언제나 연애에 있어 피폐해지는 것은 더 사랑하는 쪽일 것이다.
연아와 영운은 처음부터 동등한 관계가 아니었다. 먼저 대시한 것도 연아였고, 영운이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첩도 좋고 세컨드도 좋다며 매달리는 쪽도 연아였다. 이 영화를 약혼자에게 배신당한 영운의 여자친구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이 두 사람의 지독히도 구차한 연애는 '당연히 남의 남자를 꼬셨으니 이런 결과를 낳은 거지'라며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 영운의 약혼자는 그저 두 사람의 갈등 요소로 소비될 뿐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허락받지 못한 불륜의 결과'라기보다는 '가벼운 연애에 뒤따르는 씁쓸함과 초라함'에 더욱 가깝다.
어쩌면 연아가 영훈에게 먼저 대시하였을 때에도, 그리고 영훈이 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아와의 이중생활을 시작한 것은 서로 이러다 시들어지면 정리되겠지라는 안일한 가벼움에서 시작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앞서 말하였듯 연애란 쉽게 시작한다 하여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연아는 그토록 당돌하고 앞뒤 가리지 않는 불같은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영운을 먼저 걷어차버리지 못하고 악다구니를 쓰면서까지 품고 마는 것이다. 한번 즈음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를 붙잡아본 사람이라면 차마 이 영화가 현실과 동떨어진 연애라고는 단정 짓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 속 연아와 영운처럼 4년이라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뒷맛이 씁쓸한 연애를 애써 피해 가야만 할까. 상처 없는 연애란 존재할까. 내가 주는 마음과 신뢰만큼 상대방에게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토로하고 있을 연애 고민들은 세상에서 온전히 사라질 것이다. 아닌 것을 알면서도 기대하는 마음, 아닌 것을 알면서도 시작하는 마음, 아닌 것을 알면서도 붙잡는 그 마음. 그리고 결국 아니었음을 깨달았을 때의 그 헛헛함. 서로 가까이 가지 못한 채 그저 처연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히던 영운과 연아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욱 씁쓸하고,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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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JU IFF 데일리] 수없이 추락하는 사람들, 붙잡지 않는 사람들?
숨 막히는 일상, 아무리 노력해도 더 나아지지 않는 현재. 그보다 더 막막한 것이 또 있을까. 끝없는 굴레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늪에서 살아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라우라 카헤이라 감독의 데뷔작 <추락에 대하여>는 이민 노동자의 현실과 시스템의 사각지대에서 위태위태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되는 작품으로 '독립적이고 도발적인, 새로운 시선을 드러내는 영화'에 걸맞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정보
라우라 카헤이라
Laura CARREIRA
United Kingdom, Portugal
2024
104min
DCP
Color
Fiction
12세 이상 관람가
Korean Premiere시놉시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물류창고에서 피커로 일하는 포르투갈 이민자 오로라의 이야기. 광대한 유통 센터와 고립된 자신의 침실 사이 굴레에 갇힌 오로라는 소외감과 외로움으로부터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떤 기회든 잡으려 한다.
영화리뷰
오로라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물류창고에서 피커로 일한다. *피커(picker)란 고객의 주문에 따라 창고에서 상품을 찾아내는 작업자를 뜻한다. 우수사원으로 뽑힐 정도로 성실하지만 늘 빠듯한 생활의 연속이다. 집세, 생활비, 유류비를 다 내고 나면 남은 돈이 없어 잼에 빵을 발라 먹거나 그마저도 없어 과자를 '훔쳐' 먹을 때도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그녀의 유일한 위안이 되는 건 휴대폰 화면 속의 수많은 동영상이다.
위태위태하게 일상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애써보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뭔들 못하겠는가. 삶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끌고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물러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이 순간, 오로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오로라는 수많은 노동자 중 한 명이다. 실제로도 많은 청년들이 생활고로 인해 목숨을 끊는 일이 다수 발생했고 며칠 전, 함께 대화를 나누던 사람의 부고 소식을 듣기도 했다. 그 후, 오로라는 고객이 주문한 노끈을 발견하여 상품 바코드를 조작해 노끈 대신 베이킹 책을 발송하기도 한다. 절대적인 '을'로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락을 막아보려 하지만 그녀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조차도 지켜낼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지킨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개인의 힘으로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고질적인 사회적인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영화 속의 '오로라'는 끝없이 추락하지만 올라갈 길이 없어 막막한 모습이다. 보는 이 마저도 답답할 만큼 희망도, 해결책도 마련되지 않는다.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 노동자의 어려움과 더불어 현대인의 단절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냈지만, 구체화되지 않는 비극에 조금은 지루해졌다. 어떠한 방식으로 헤쳐나가야 할지, 또 어떻게 힘을 합쳐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노동자의 하루, 그리고 무기력함과 고립으로 물들어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다루어내고 있어 인상 깊었다. 돈도 없고, 무기력한 현대인. 그 단어는 참으로 익숙하다. 벼랑 끝에 내몰려 '추락'의 선택에 내몰린 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현실적이어서 씁쓸해진다. 벌면 벌수록 마이너스가 되어가는 통장, 개인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구조적인 가난은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정서적 고립. 소통에서 고립되며 스마트폰 속의 쇼츠 그리고 릴스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이 비쳐보였다. 반복되는 노동과 벗어날 수 없는 가난, 고립과 무기력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벼랑 끝에 서있다. 그래서 더는 누군가가 추락의 선택에 내몰리지 않도록 더 이상 외면하지 않아야 하며, 근본적인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영스케줄
2025.05.0110:00
CGV 전주고사 2관
2025.05.02
20:00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2025.05.03
10:00
메가박스 전주객사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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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에서 본] H&M이었다가 발렌시아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모든 상들을 싹쓸어 갔지만, 후보군에 있었던 이름들도 쟁쟁했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 감독 - 각본"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영화 <슬픔의 삼각형>.
굿즈의 출시 유무로 해당 영화의 기대치를 반영할 수는 없지만, 가장 인기가 좋은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으로 나오기도 했다. - 무려, 경쟁작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였다.영화는 "칼 - 야야"모델 커플을 비롯해 사회 주요 각개 인사들이 승선한 호화 크루즈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하면서 상황 또한 예상한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1. 팔은 휘는데, 공은 뻗어나간다.
제목만 보더라도,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뭔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2022년 "칸 영화제"에서 최고 부문의 수상 "황금종려상"까지 받았으니 어려움을 나타내는 척도 "예술성"이 한없이 높아만 보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본 작품 <슬픔의 삼각형>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테에 큰 어려움이 있는 영화가 아니지만, 직관적인 방향성은 도리어,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든다.영화는 총 3개의 챕터로 구분 짓는데, 첫 번째부터 남성 모델과 여성 모델의 임금 차이와 남성 모델들이 성범죄에 노출된 환경을 언급하며 우리의 통상적인 인식을 뒤엎는다.
그런 점에서 "칼 - 야야"의 식당 말다툼 장면은 상당히, 흥미롭다.
가볍게 본다면, 남자와 여자의 사랑싸움으로 볼 수 있겠지만 "돈 - 평등"이라는 바라보는 입장 차이는 뒤바뀐 성 역할을 넌지시 제시한다.결국, 이런 관계는 2번째 챕터에서 한껏 더 노골적으로 비치지만 단연 재밌는 이야기는 마지막 3번째이다.
"메슬로우의 욕구 단계"를 보면, 가장 아래에 있는 "생리적인 욕구"를 시작해 가장 맨 위에 있는 "자아실현"까지 피라미드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 학자에 따라 순서대로 실현해야만 하는 것과 꼭 이루지 않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음으로 나눠져 있다.
그런 점에서 앞선 1, 2번째 이야기는 "자아실현"과 같은 높은 욕구의 이야기였다면, 마지막 3번째는 가장 아래에 깔려있는 "안전"에 대한 이야기이다.2.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했을까?
이렇게만 본다면, "안전"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가 갖춰야만 '계급'이 발생하는 이론에만 기댄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영화는 좀 더 깊이 파고든다.
역사에서 "계급"이 발생한 것에는 농업이 발전하며, "잉여 생산물"의 발생으로 생겨난 규율 중 하나이다.
앞서 1번째와 2번째에선 "여성 - 남성 모델", 그리고 승선한 이들의 돈이 "잉여 생산물"이었듯이 마지막 3번째에서의 "잉여 생산물"은 어디에 해당될까?앞서 말한 "메슬로우의 욕구 단계"에서 "안전"을 포함한 생리적 욕구는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데, 이는 "피라미드"로 표현되는 계급도에서 "노동자"로 비치기도 한다.
그리고, 위로 갈수록 권력자들은 소수로 나타나는데 3번째 이야기는 당연하게 이를 역전시켜 전개한다.
이처럼 영화는 "잉여 생산물"의 발생으로 계급이 만들어졌다 볼 수 있겠지만, 우리는 상황을 봐야 한다.
마치, 선거기간에만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의원들의 상황처럼 우리는 어떤 상황에 봉착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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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공포, 소리내면 튀어나온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2편이 지난 주 개봉했습니다.
아무 소리도 없는 장면이 공포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도 소리를 활용한 공포가 잘 표현되어 있어요.
소리내지 않게 걷고 행동해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들이 실수로 소리를 낼 때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공포심은 정말 심장을 튀어나오게 하는데요.
2편은 청각장애를 가진 딸의 모험과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소리를 듣는 괴물들도 열연을 펼치고 있죠. 소리만 나면 엄청나게 빠르게 뛰어옵니다. :)
영화에 대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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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나기] 끝장리뷰 | 우나기(뱀장어), UFO 상징 | 섹스에 대한 탐구 | 결말해석 | 두 명의 엄마
[우나기](1997)에 대한 헐거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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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우나기 재개봉
01:12 섹스란?
05:52 엄마 두 명
07:19 우나기 상징
10:23 UFO 상징
11:41 별점 및 한 줄 평
12:01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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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상> 30초 예고편
끊임없이 착취가 벌어진 성희와 수영의 '삶'과 '몸'.
자본이 숨기려고 했던 노동과 지우려고 했던 존재들.
그들을 품고 있는 ‘사상’.
자본이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배인 사상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풍경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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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트레이서> 캐릭터 예고편
이번에도 세금 먹튀 안 걸릴지 알았지? 똑똑똑 국세청에서 독한 놈들 나왔습니다! 실력 탑재 나쁜 돈 쫓는 독한 놈들의 통쾌한 추적 활극 '트레이서' 캐릭터 예고편 전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