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2-06 11:40:20
당신을 얼어붙게 할 영화 속 설원
겨울의 서늘함을 제대로 느껴보아요!

첫눈을 맞이한 뒤, 부쩍 날씨가 추워져 진짜 겨울이 된 것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
겨울의 서늘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을 꾸려왔습니다.
이번 겨울은 영화 속 설원을 보며 색다르게 즐겨보아요 ٩( ᐛ )و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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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플리트 언노운 | 반골 음유시인의 시작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61년. 무명 뮤지션 '밥 딜런'(티모시 샬라메)이 뉴욕으로 향한다. 롤모델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스쿠트 맥네리)가 입원했다는 뉴스를 듣자마자 그를 만나기 위해 곧장 뉴욕으로 떠난 것. 우디를 만나고, 그를 위한 노래를 불러준 밥. 우디의 절친이자 우디 옆에서 밥의 노래를 들은 '피트 시거'(에드워드 노튼)는 밥에게서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그가 작곡한 노래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준다.
피트가 내어준 무대에서 펼친 밥 딜런의 공연은 '조안 바에즈'(모니카 바바로), '조니 캐시'(보이드 홀브룩)를 비롯한 뮤지션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더 나아가 뉴욕에서 만난 사랑 '실비 루소'(엘 패닝)의 응원 속에 작업한 앨범마저 성공을 거두자 밥은 새로운 포크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밥은 겉잡을 수 없는 관심과 유명세를 견디지 못하고, 그는 상징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노래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반골 음악가, 밥 딜런
전기 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으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인물 자체가 흥미로워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이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자 그의 인생을 조명한 <스티브 잡스>와 <잡스>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바 있다. 본인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회사가 위기에 빠지자 복귀해 회사를 살려낸 스토리는 그 자체로 극적이었기 때문.
하지만 인물이 전부는 아니다. 두 작품의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호평은 전자에게, 혹평은 후자에게 집중됐다. 취사선택의 차이가 원인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미니멀한 형식으로 잡스의 인생을 재구성했다. 세 번의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만 집중했다. 주변 인물 간의 대화와 갈등을 통해 잡스의 인간됨과 성장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잡스>는 과유불급이었다. 애플 설립부터 복귀까지의 여정을 영화 한 편에 무리해서 밀어 넣었다.
두 영화의 차이는 전기 영화의 매체적 한계에서 기인했다. 한 인물의 생애를 모두 보여주기에는 분량과 형식이 애초에 부적절한 것. 따라서 전기 영화는 확실한 주제나 아이디어에 닻을 내린 채 그 외의 내용은 과감히 생략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영화의 의도가 관객에게 분명히 전달될 수 있다. 일례로 <오펜하이머>는 오펜하이머의 핵무기 개발과 청문회에만, <링컨>은 링컨의 수정헌법 제13조 발의 및 통과에만 집중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밥 딜런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취사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사실 밥 딜런의 인생을 영화 한 편에 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시대를 노래한 음유시인', 밥 딜런은 60여 년 동안 정규음반만 40개를 발표할 정도로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했기 때문. 그래서 맨골드는 1961년부터 65년까지의 밥 딜런을 요약하는 한 단어를 세 가지 층위로 나눠서 보여주는 데 열중한다. 바로 '반골'이다.
반골의 음악
가장 먼저 돋보이는 층위는 밥 딜런의 음악이다. 이는 <컴플리트 언노운>의 오프닝 시퀀스가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전기 영화치고 이 작품의 오프닝은 이상하다. 밥 딜런의 전기 영화인데 그보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등장하기 때문. 영화는 '우드 거스리'라는 포크 가수가 출연한 방송과 함께 그의 음악을 들려주고, 그다음에는 '피트 시거'라는 가수가 포크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컴플리트 언노운>을 밥 딜런의 반골 기질을 압축한 작품이라고 보면 이보다 밥 딜런을 잘 소개하는 오프닝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초창기 음악 세계를 지탱한 저항 정신의 겉뜻과 속뜻을 모두 들려주기에 최적화됐기 때문. 더 나아가 전체 영화 내용에 대한 요약, 암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초창기 음악 세계는 물론, 그의 음악 스타일과 활동 영역이 돌연 달라진 이유를 넌지시 암시하고 있으니까.
우선 거스리가 출연한 TV 방송은 초창기 밥 딜런 음악 정체성을 알려주는 장치다. 미국 포크 음악의 전설인 그는 사회 운동 메시지를 노래에 담았다. 밥 딜런은 그로부터 노래에 저항 정신을 담아내는 법을 배웠다. 밥 딜런이 "그로부터 나는 가장 위대한 교훈을 배웠네"라고 노래했고, 그를 음악적 아버지로 부를 정도였다.
피트의 재판 장면은 1960년대 미국 사회에서 포크 음악은 단순히 한 음악 장르가 아니라 사회 저항 운동을 이끄는 주체였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그의 노래에 담긴 변화에 대한 열망은 포크 음악을 만들고 듣던 음악가와 팬들에게 직관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었다. 이는 밥 딜런이 데뷔와 동시에 포크 음악의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이 두 장면 덕분에 빕 딜런이 스타덤에 오르는 과정은 전형적이지만, 깊다. 밥 딜런, 거스리, 피트와의 만남이 군수산업에 대한 비판을 담은 ‘Masters of War'나 자유와 평등을 꿈꾸는 'Blowin’ in the Wind’ 등의 노래 가사에 담긴 저항 정신을 음미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밥 딜런이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 삽입된 흑인 민권 운동, 쿠바 핵 미사일 사태, 케네디 대통령 암살 뉴스 등도 가사의 의미에 집중할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반골의 앙시앵 레짐
흥미롭게도 그의 반골 기질은 음악과 가사로만 표출되지 않는다. 그는 특정 도그마에 갇힌 채로 규정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타고난 예술가였으니까. 그래서 피트가 그에게 포크 가수냐고 물을 때, 그는 그저 포크를 좋아하고 포크를 할 뿐이라고 대답한다. 이 문답은 그의 반골 기질 중 또 하나의 층위를 보여준다. 바로 자기 정체성을 규정하는 외부의 권위와 교의를 거부하고 맞설 줄 아는 용기다.
포크의 스타가 밥 딜런. 피트와 동료들은 그가 상징적 존재로서 민중 운동과 사회 운동을 계속 이끌어야 한다고 압박한다. 이에 밥은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마지막 날 일렉기타를 든 채 그 유명한 'Like A rolling Stone'을 답가로 불러준다. 포크의 저항 정신은 사회 운동의 도구여야 한다는 교의와 레짐 앞에서 포크 록 음악을 연주하며 공개적으로 맞선 것. 설령 자신을 향한 기대와 유명세가 파괴되더라도, 곧 '완전한 무명(Complete Unknown)이 되더라도 자기 정체성과 음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이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안타깝다. "당신의 낡은 길은 빠르게 낡아가고 있어/새로운 길에서 비켜나 주세요"라고 노래한 밥 딜런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에는 열광하던 이들이, 정작 새로운 길을 만드는 이를 비난하는 모습이 한국 사회에서도 낯설지 않기 때문. 본인이 기득권인 걸 인지하지 못한 채 저항과 혁명을 논하는 이들에게 맞서는 쾌감, 그 변화를 스크린에서 만나야 한다는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는 이유다.
그렇기에 밥 딜런과 거스리의 만남이 장식하는 결말은 특히 감동적이다. 대부분의 동료들에게 배신자라고 비난받은 밥. 그는 과거 거스리가 선물한 하모니카를 돌려주려 하지만, 거스리는 밥이 계속 하모니카를 간직하라고 부탁한다. 밥의 변화가 배신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본질을 표현하는 방식임을 거스리만큼은 이해한 것. 이 만남 덕분에 우디 거스리를 보여준 오프닝과 결말은 의미심장하게 수미상관을 이룬다.
반골의 사랑과 상처
반골이라서 포크 가수로 스타덤에 오르고, 또 반골이라서 과감하게 음악적 도전과 변화를 추구할 수 있었던 밥 딜런. 하지만 반골 기질이 언제나 그에게 따스한 빛만 비쳐주지는 않았다.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기 힘든 상처와 그림자도 안겨주었으니까. <컴플리트 언노운>은 반골의 이면이라는 세 번째 층위를 두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서 보여준다.
밥의 반골 기질은 실비와 조안, 둘과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사회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실비는 여러 시위 현장에 그를 데려가면서 그의 음악 세계가 확장되고 깊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피트 시거, 우드 거스리와 같은 결의 포크 가수였던 조안도 그가 반골이기에 그와 사랑에 빠졌다. 시대의 기득권을 비판하는 그의 노랫말을 들으면서 유망한 뮤지션 정도로 여겼던 그를 다시 본 것.
하지만 밥은 반골이라서 그들과의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 고정된 관계성을 견디지 못한 그가 떠나고 되돌아오기를 반복했기 때문. 이때 두 여성은 각자 밥의 인간적인 상처를 하나씩 상징한다. 실비는 유명세에 짓눌려 고통받는 밥을 보여준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대중이 두려운 밥은 공포가 커질 때마다 실비를 찾는다. 하지만 실비는 그의 자유로움을 이해할지언정, 그와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들의 관계는 진전되지 못한다.
조안은 예술가로서의 상처를 상징한다. 그와 조안은 항상 음악 때문에 싸운다. 합동 투어에서 신곡을 부르려다가 조안과 다툰 후 공연을 포기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는 밥의 반골 기질, 새로움에 도전하는 그의 음악 스타일이 동료들과의 더 큰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는 암시나 다름없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동료들을 향한 원망과 실망이 조안과의 연애에 압축되어 있는 셈이다.
불친절하지만, 끝까지 읽게 되는 시집
다만 <컴플리트 언노운>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밥 딜런의 별명답게 영화도 한 편의 시와 같다. 압축적이고 간결해서 설명이 많지 않다. 그래서 불친절하다. 당시 좌파 진영, 사회운동가들의 갈등 양상이 짧은 뉴스 장면 등으로 스쳐 지나간다. 그러다 보니 그가 동료들과 갈등을 빚게 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밥 딜런의 과거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면 갑작스럽다고 여겨질 정도다.
그 결과 클라이맥스인 뉴포트 페스티벌 공연은 덜 직관적이다.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그가 부른 노래에 담긴 의미도, 좌파 진영과 운동가들이 그에게 원한 역할을 그가 거부하는 쾌감도 명확히 전해지지 않는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라이브 에이드 공연으로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 역경 극복 서사에 방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심심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다만 오히려 그래서 음유 시인의 전기 영화다워 보이는 게 아이러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역량이 설명의 공백을 일부분 채워준다. 5년 간 작품을 준비했다는 티모시 샬라메는 숱한 남우주연상 수상의 이유를 증명한다. 특히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이어 재회한 엘 패닝과의 비슷한 듯 다른 호흡은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모니카 바바로도 <탑건: 매버릭> 속 '피닉스'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 노래 실력과 매력을 자랑한다. 그 덕분에 <컴플리트 언노운>이라는 시집을 도중에 덮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Acceptable 무난함
밥 딜런을 깊이 알면 알수록 배가되는 감동과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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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둘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나타난다면?!
무수히 많은 바이러스가 영화의 소재가 되어 왔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바이러스라니 생소하지 않나요?
배두나, 김윤석 배우가 주연을 맡아 더욱 궁금해지는 <바이러스>가 금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나 가치관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20대 소녀 카나의
갈팡질팡하는 사랑을 담은 <나미비아의 사막>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여러분의 PICK은?
바이러스
Virus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98분
감독: 강이관
주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손석구
개봉: 2025.05.07.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줄거리
연애 세포 소멸 직전, 내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 기력도, 의욕도, 연애 세포도 바닥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번역가 '택선'.
첫 만남에 청혼까지 하는 모쏠 연구원 ‘수필’과의 엉망진창 소개팅 다음 날, 갑자기 세상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다.
괜스레 웃음이 나고, 거들떠보지도 않던 화려한 원피스에 눈이 가고, 매일 같이 울리는 동창 ‘연우’의 영업용 단체문자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이 치사율 100%의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유일하게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연구원 ‘이균’과 만난 ‘택선’은 이 모든 변화가 바이러스의 증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예기치 못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나미비아의 사막
Desert of Namibia
개요: 드라마 | 일본 | 137분
감독: 야마나카 요코
주연: 카와이 유미, 카네코 다이치, 칸 이치로
개봉: 2025.05.07.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줄거리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자기 자신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나 가치관 없이 흘러 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20대 소녀 카나. 연애에 있어서도 그저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죄책감 없이 자유로운 관계를 추구하던 그녀는
어느새 자신만을 바라봐 주는 남자친구 혼다와 자유분방한 매력을 지닌 하야시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렇게 카나는 두 남자 사이에서 그 무엇도 선택하지 못한 채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일도, 사랑도 무엇 하나 제대로 손에 넣지 못하고 불안 속에 표류하는 카나의 삶은
과연 진정 그녀가 원하는 바를 찾아갈 수 있을까?
호랑이 소녀
Tiger Stripes
개요: 공포 |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 95분
감독: 아만다 넬 유
주연: 자프린 자리잘, 디나 에즈랄, 피카
개봉: 2025.05.07.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반항적이고 낙천적인 열두 살 소녀 ‘자판’은 어느 날 받아들이기 힘든 신체의 변화를 겪고, 학교에서 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고군분투한다. 변화가 진행될수록 또래로부터 따돌림과 공격을 받는 자판.
갈등이 격해지면서 주위에는 발작과 집단 히스테리 생겨나게 되는데…
이 모든 원흉으로 지목되는 ‘자판’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
괴수 8호: 미션 리컨
Kaiju No. 8: Mission Recon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20분
감독: 미야 시게유키, 카미야 토모미
주연: 후쿠니시 마사야, 카토 와타루, 파이루즈 아이, 세토 아사미, 카와니시 켄고
개봉: 2025.05.07.
배급: 메가박스중앙㈜
줄거리
괴수로 가득한 일본에서 괴물 사체 처리 작업을 하고 있는 ‘히비노 카프카’는 소꿉친구이자 방위대의 떠오르는
스타 ‘아시로 미나’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강력한 “괴수 8호”로 변신하게 된 ‘카프카’. 후배 ‘이치카와 레노’의 도움을 받아 정체를 숨긴 채,
그는 오랜 꿈이었던 방위대 시험에 합격하였고 ‘미나’의 곁에 서는 것을 목표로 나아간다.
그러나 의문의 괴수가 방위대 기지를 공격하자, ‘카프카’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결정에 직면하게 되는데…
「호시나의 휴일」 휴일이란 방위대에게는 매우 드물게 평화로운 날. 긴 훈련 끝에 찾아 온 휴일에 방황하는
‘레노’는 ‘이하루’와 함께 휴일을 보내는 ‘호시나’ 부대장을 미행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미행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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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 데일리] 시시각각 달라지는 삶에도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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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및 출연진
감독 호나카 료스케
배우 우츠미 세코, 사이가 마사카즈, 치쿠니 메구미
시놉시스
렌탈 파파 사업에 종사하는 나카무라는 다양한 의뢰인들의 임대 아버지로 활동하며 나름의 위안을 얻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대생 리카를 만나게 되고 드로잉 모델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림의 주제는 아버지의 얼굴이다.
리뷰
어떤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로 밀려나는 우리의 삶 속에서 무엇을 발견해야 할까.
당연한 것들이 녹아있는 만큼 무엇이 중요한지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당연한 것들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무언가를 규정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렌탈파파>는 사회가 규정하는 시선에서 좀 더 나아가 우리가 마주해야 할 어떤 세계에 대해서 세밀하게 묘사하는 영화이다.
미래에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영화에는 감독님의 ‘의도적인 설정’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특히 원제에는 ’틈‘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 만큼, 영화의 틈새를 의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주인공들의 감정변화가 더욱 극적으로 드러난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갈구하는 여자주인공, 딸의 빈자리를 갈구하는 남자 주인공이 맞닿아있다.
또한, 장면의 구간마다 달라지는 표정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이는데, 허탈감과 분노 이상의 서글픔까지 느낄 수 있었다.
결국에는 현실이 아닌 가상의 것을 쫓게 되는 그 마음과 감정이 왠지 모르게 공허하게 느껴진다.
가해자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와 아빠를 빌리는 것이 극 중 소재인 렌탈파파는 이야기할 거리가 굉장히 많다.
그만큼 영화에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더욱 흥미롭다.
우선, 가해자의 자녀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영화에서 어쩌면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가해자의 자녀들에게 당연시되는 폭력이 불편해졌다.
가족이니 감수해야 한다 라는 생각은 가해하지 않은 이에게 가해하는 일은 과연 옳은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만든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나고 결국에는 또 다른 좋지 않은 결말을 낳게 되지 않을까 라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두 번째로는 아빠를 빌리는 설정이었다. 무언가를 빌린다는 렌탈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처음의 거부감에 비해 만족감은 그 이상을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는 이상적이지만 비관적인 설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작용하지만 현실과 멀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공허함이 짙게 느껴진다.
가상의 것을 좇게 되는 이 사람들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이루지 못하는 것을 이루는 ‘렌탈’이라는 소재를 통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우선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통해 소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채우려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감정 소모를 하지 않으면서 보다 더 간편하게 욕망을 충족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모든 감정은 자신이 감수해야했기 때문이다.
편안함과 동시에 커지는 공허함에 대해 집중해본 적이 있다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서비스가 아닐까.
영화제 기간
2024.05.01 - 2024.05.10
렌탈파파 상영기간
2024.05.03 17:00
2024.05.04 13:30
2024.05.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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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개봉 D-1, 톰홀랜드 필모그래피 in 넷플릭스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개봉 하루를 앞두었습니다. ??
현재 오미크론의 이슈로 잠깐 주춤한 극장가를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티저 예고편이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기록을 이긴 결과로 보아
극장 스코어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씨네랩과 함께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주인공!
톰 홀랜드의 필모그래피를 보며 스파이더맨을 기다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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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헌신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그저 일어날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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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갈 곳도 없는 작고 외딴 마을에서.
N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 존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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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구하는 일이 어디 쉽나? 슈퍼히어로에게도 휴식이 필요한 법.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하지만 세상에 새로운 빌런이 등장해 여행을 망쳐놓는다.
어휴, 맘 편히 쉬는 꼴을 못 봐요.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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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라이벌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
그들이 각자의 파트너와 손을 잡고 전류 전쟁에 돌입한다.
2개의 전류, 4명의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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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스파이더맨 : 홈 커밍 - 존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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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간 피터 파커, 세상을 위협하는 벌처의 등장에 몸이 근질근질!
애 취급은 그만. 거미줄 좍좍 뽑아내는 스파이더맨의 실력을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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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잃어버린 도시 Z - 제임스 그레이
Synopsis
1900년대 초, 영국 탐험가 퍼시에게 들려온 믿기 힘든 이야기.
아마존 정글 어딘가에 알려지지 않은 문명 도시가 있다는 것.
아무도 본 적 없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도시.
미지의 그 곳을 향해 퍼시가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N 하트 오브 더 씨 - 론 하워드
Synopsis
고래가 고래잡이 배를 집어 삼켰다.
고래 정복의 단꿈에 빠졌던 선원들은,
이제 망망대해에 던져진 채 자연에 먹히지 않으려 몸부림치는데.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실화.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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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에 대한 정의 2025 슈퍼맨
DC 만화 '슈퍼맨'이 지난 9일부터 상영 중이다
배트맨이나 슈퍼맨이나 암울한 과거를 가진 영웅으로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그득이었다 그래서 영웅 이야기는 재밌으나, DC 영화는 보기 껄끄러웠다
이랬던 분위기를 주구장창 끌고 가던 DC는 어느 날부터 유머를 더하며 대중적인 재미를 더하기 시작했다 2025년 상영한 '슈퍼맨'도 그러한 맥락이다
펑키한 음악은 영화의 무거움 대신 가벼움을 더했고, 흥미 위주의 오락거리로 만들었다
극이 진행할수록 경쾌한 OST에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오려 할 정도였다 이토록 어둠을 배제한 영화는 2시간의 러닝타임을 거뜬히 소화해 냈다
📍시놉시스
세상의 희망인가, 위협인가? '슈퍼맨'은 오늘도 세계 곳곳의 위협에 맞서 싸우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한편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무너뜨릴 비밀을 손에 넣고 역대 최강의 슈퍼 - 빌런들과 함께 총 공격에 나선다. '슈퍼맨'은 첫 패배와 함께 이들의 계속된 공세에 직면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슈퍼독 '크립토'와 함게 맞서는데... 과연 그는 이 전례없던 위기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올여름, 가장 강력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온다!
• 개봉 : 2025. 07. 09
• 관람객 평점 : 7.71 (7. 10 오전 11시 기준)
• 누적 관객 수 : 9.3만 명
• 박스 오피스 순위 : 1위
관람객 평점은 개봉 1일 차임에도 7점 대로 낮은 편이다. 최근 개봉한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가 개봉 당시 9점 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점차 8점 대로 내려옴)
평점을 보며 '재밌을까?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히어로물 한 편 보고 싶단 마음에 선택했다. 처음부터 기대 없이 본 덕분인지 제법 재밌었다
선
궁금한 건 알아서 다 풀어주는 스토리는 머리를 쥐어짤 필요 없었다 단순무식하게 반응하는 크립토의 활약도 생각 없이 볼 수 있었다
헐리웃의 영웅 이야기는 세상 질서를 평정하는 단 하나의 국가, 미국을 드러낸다지만 이번 슈퍼맨은 "저는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게 아니에요! 저는 단지 선한 행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외쳐댄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린 시절 분명하게 알았던 선과 악의 기준이 모호해진다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사회 초년생 때 내가 가졌던 기준만으로 사람을 쉽게 재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나름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고, 내가 알고 있던 선악의 기준만 갖다 대면 그 안에 사람이 없어졌다
그래서 선악의 기준이 점점 희미해져갔다. 기독교라는 신앙을 통해 선하신 주님을 보며 선을 알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맨은 선의 기준을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선이다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라는 말이 이런 거다
* 하나님의 선 : 하나님은 모든 선의 최종 기준이 되시면 하나님 자체와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것들은 선하신 것으로 인정받으시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서 11장 22절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 (Goodness)과 준엄하심을 보라"고 한다. 루이스 벌코프와 같은 많은 학자들은 하나님의 선을 다음과 같은 속성과 겹친다고 보는데 친절, 사랑, 은혜, 자비 그리고 오래참으심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선을 전능한 은혜라고 불린다. (출처 - 위키백과)
니콜라스 홀트
2002년 작 '어바웃 어 보이'는 당시 인기 있던 휴 그랜트를 캐스팅해 만든 영화였다. 유명인이던 휴 그랜트는 당연히 화제성이 있었지만, 아역을 맡았던 '니콜라스 홀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도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신비로운 분위기와 호연 덕분이었다
훈남으로 커가는 그의 성장 모습은 종종 인터넷 서핑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영화와 거리를 둔 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슈퍼맨에서 어딘가 많이 낯익은 빌런을 나중에 찾아보니 그였다. 원래 슈퍼맨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던데 그만의 매력이 있었을 듯싶지만,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슈퍼맨 역을 참 잘 소화했단 마음이다
어찌 되었든! 슈퍼맨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관람한 터라 니콜라스 홀트를 볼 수 있었던 건 큰 수확이었다
쿠키
쿠키 영상은 총 두 개로 📌 자막 조금 올라간 뒤 📌 다 올라간 뒤이다
쿠키 하나가 나온 뒤에도 상영관 내 불이 꺼져 있어 '오 ~ 이젠 불을 늦게 켜주는 건가?' 싶었는데, 쿠키가 마지막에 하나 더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 듯싶다
흔들리는 선악 간의 분별력은 잡아주는 영화 아니었을까?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영상과 마블이나 DC 세계관의 쉬운 해설, 캐머런 디아즈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백치미 캐릭터, 여러 백색소음에도 자신들을 구해줄 자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 팀워크 등의 다양한 요소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더운 여름, 리클라이너관에서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한 영화관에서 봤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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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듄>의 감독 드니 빌뇌브 필모 모음_zip
여러분의 올 10월 기대작은 무엇인가요?
저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
드니 빌뇌브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정말 화려하죠 !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이달 20일 개봉하는 <듄>의 감독 드니 빌뇌브의 필모그래피를 보며 <듄>을 같이 기다려보아요!
[넷플릭스]
블레이드 러너 2049
SF, 액션 ㅣ영국, 캐나다, 미국 ㅣ163분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수십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골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었나.
진실을 찾으려는 경찰, 진실을 덮으려는 조직.
진실을 악용하려는 재계 거물의 쫓고 쫓기는 게임이 시작된다!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ㅣ미국 ㅣ121분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우연히 멕시코 마약 조직 소탕 작전에 참여하게 된 원칙주의 FBI 요원 메이서.
합동작전팀의 리더와 의문의 '사냥개'는 누구인가?
함정수사가 선을 넘자 갈등이 증폭된다.
프리즈너스
스릴러, 범죄, 드라마 ㅣ미국 ㅣ153분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평화로운 마을 ,두 부부의 딸이 사라졌다.
유력한 용의자를 범인이라고 믿는 아빠.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고 믿는 형사.
각각 다른 방식으로 추적을 시작한 두사람은,
마침내 세상을 충격에 빠트릴 진실과 마주치게 된다!
[왓챠]
컨택트
드라마, SF, 스릴러 ㅣ미국 ㅣ116분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외계 비행 물체, 쉘이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했다.
웨버 대령은 언어학 박사 루이스와 과학자 이안을 통해 쉘에 접촉하고,
쉘 내부로 들어간 두 사람은 정체 모를 생물체와 마주한다.
에너미
스릴러,미스터리 ㅣ캐나다,스페인 ㅣ90분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아담은 우연히 본 영화에서
자신과 똑 닮은 배우를 발견하고 그를 찾아 나선다.
각자의 삶을 염탐하며 아담의 마음속에 욕심이 또아리튼다.
그을린 사랑
드라마 ㅣ캐나다ㅣ130분
출처 : 네이버 영화
synopsis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가 남긴,
죽은 줄 알았던 생부와 형제를 찾아 자신의 편지를 전해달라는 유언을 위해
중동을 떠나 어머니의 과거와 마주한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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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선언 - 이 작품이 신파로 느껴지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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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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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더 써드 데이> 공식 예고편
샘이 위험에 처한 여자아이를 구한 후, 아이를 데려다주기 위해 어딘지 불길한 오시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오시 섬의 주민들은 마을 축제를 준비 중이고, 샘은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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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일 발표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시즌2, 12월 26일 공개 그리고 마지막 시즌 2025년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황동혁 감독의 편지 :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 시즌 1으로 큰 사랑을 받고 믿기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벌어진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께 시즌 2의 공개 일정과 시즌 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렙니다. 시즌 2 첫 촬영 날, '와, 내가 다시 오징어 게임의 세계로 들어와 이걸 찍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여러분께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시즌 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 역시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 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새로운 오징어 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 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남은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곧 만나요 여러분"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 작가, 감독 황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