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2021-03-04 00:00:00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 [You] 미국 드라마
스토킹 가해자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스릴러 로맨스
어릴 적 학대를 겪으면서 인간관계 형성에 문제를 겪고 있는 남주인공이 자신만의 관점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미드, 너의 모든 것 [You].
청불의 넷플릭스 드라마답게 스토리가 굉장히 자극적이다. (스토킹, 납치, 감금, 살인, 섹스까지)
덕분에 한 편을 보기 시작하면 모든 시즌 끝까지 쭉쭉 보게 되는 몰입도 높은 마성의 드라마.
드라마가 끝날 쯤엔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주인공의 도피를 응원하게 되는데, 살인, 납치, 감금을 한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자각한 순간 참 무서운 미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주인공의 생각 회로는 일반적이지 않고 잘못되어 있다. 자신에게 벌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살인을 한다거나, 첫눈에 반한 상대를 스토킹하는 것처럼 대놓고 범죄로 규정된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
드라마는 그런 남주인공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어린 소년을 돕거나 좋은 일을 하는 그의 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하... 뭐야 주인공이 대놓고 범죄자인데 왜 이렇게 재미있는거야.)
시즌 1 에서는 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인 여자와의 달콤 살벌 로맨스이고, 시즌 2 에서는 요리사인 미망인 여자와의 로맨틱 사이코 로맨스이다.
그리고 2021년 3시즌에서는 어떤 로맨스가 이어질지.
이 드라마를 보고 떠오른 가장 강한 생각은 저런 걸 보고 따라 하는 사람은 없겠지? 주인공을 지나치게 매력적으로 그려서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이 따라 할까 봐 무섭기까지 한 몰입도 높은 드라마였다.
절대로 청소년 관람 불가가 되어야 할 드라마, 너의 모든 것!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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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두번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DC의 <플래시> 부터
현재 가장 기대되는 일본의 영화감독 미야케 쇼의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 까지!
다채로운 이번주 개봉∙공개작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플래시
The Flash
©워너브라더스
개요: 액션 | 미국 | 144분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에즈라밀러, 마이클키튼, 사샤카에, 마이클 섀넌, 벤 에플렉
개봉: 2023.06.14
배급: 워너브라더스
시놉시스
시공간이 붕괴된 세계, 차원이 다른 히어로가 온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CINE PICK!
빛보다 빠른 히어로 ‘플래시’부터 원조 ‘배트맨’, 뉴페이스 ‘슈퍼걸’, 최강 빌런 ‘조드 장군’ 등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DC의 캐릭터들이 <플래시>에 대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플래시>는 스크린을 꽉 채우는 압도적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초광속 액션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엘리멘탈
Elemental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Little Mermaid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109분
감독: 피터손
출연: 레아루이스, 마무두 아티
개봉: 2023.06.14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놉시스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웰컴 투 ‘엘리멘트 시티’!
CINE PICK!
놀라운 상상력과 완성도 높은 비주얼,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픽사가 <업>, <인사이드 아웃>, <소울>을 이을 또 한편의 인생 영화 <엘리멘탈>을 선보인다.
너의 눈을 들여다 보면
Small, Slow, But SteadyThe Flash
ⓒ디오시네마
개요: 액션 | 일본 | 100분
감독: 미야케 쇼
출연: 키시이 유키노, 미우라 토모카즈
공개: 2023.06.14
배급: (주)디오시네마
시놉시스
선천적 청각장애로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프로 복서 케이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쿄 도심의 작은 복싱 체육관에서 훈련을 거듭하며 다음 시합을 준비한다. 끊이지 않는 고민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생각들이 마음에 쌓여만 가고, 체육관 회장에게 당분간 쉬고 싶다는 편지를 썼지만 끝내 보낼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코는 체육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CINE PICK!
현재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일본의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미야케 쇼의 최신작이다. 오로지 복싱에만 도전하는 한 여성의 모습을 작은 마을의 체육관 회장과 의 관계성과 교차시켜 그려낸 이 작품은 다양한 영화적 장치로 가득 차 있다.
나의 사소한 슬픔
All My Punny Sorrows
ⓒ스튜디오 에이드
개요: 드라마 | 캐나다
감독: 마이클 맥고완
출연: 알리슨 필, 사라 가돈, 메어 위닝 햄
공개: 2023.06.14
배급: 스튜디오 에이드
시놉시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빠에 이어 언니마저 잃을 수 없다며 어떻게든 언니를 살리려는 욜리. 그러나 내적으론 언니를 이해하려고 한다. 언니를 위해 스위스행도 고민한다.
CINE PICK!
죽고 싶어하는 언니와 살리고 싶어하는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 ‘나의 사소한 슬픔’은 리암 토우스의 2014년 베스트셀러 소설을 토대로 한 영화다. 영화는 캐나다 영화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밴쿠버 영화비평가협회 최고의 캐나다 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블랙워터 : 어비스
Black Water: Abyss
ⓒ(주)원더스튜디오
개요: 액션, 공포 | 오스트레일리아 | 98분
감독: 앤드류 트라우키
출연: 제시카 맥나미,루크미첼,아말리골든
개봉: 2023.06.14
배급: (주)원더스튜디오
시놉시스
호주의 깊은 숲 속, 외딴 동굴 탐험에 나선 제니퍼와 에릭, 그리고 친구들은 폭풍우로 인해 불어난 물로 동굴에 갇히게 된다. 제한된 식량과 시간 속에서 탈출구를 찾던 그들에게 불길한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우는데... 미로처럼 뻗어 나가는 동굴 속 그들은 과연 살아서 동굴을 탈출할 수 있을까?
CINE PICK!
컬트 클래식 ‘블랙 워터’ 이후 1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블랙 워터: 어비스’는 호주의 외딴 동굴 탐험 중 조난 당한 5명의 친구가 식인 악어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블랙 워터: 어비스’는 앤드류 트라우키 감독이 전편에 이어 또 메가폰을 잡고 ‘47미터’ 제작진이 참여해 스릴과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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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MFF 데일리] 구분과 분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간에 대한 노래
구분과 분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간에 대한 노래
오버 더 레인보우 섹션 영화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2021' 리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
출연] Ansel Elgort, Rachel Zegler
시놉시스] 1957년 맨해튼의 어퍼 웨스트사이드. 산후안 힐 지역의 허물어져 가는 공동주택과 언제 들이칠지 모르는 철거 장비의 위협을 배경으로 두 라이벌 갱단, 터프한 리프의 제트들과 베르나도의 푸에르토리코계 사크들이 우위를 놓고 겨룬다. 승자독식의 패권 다툼을 두고 열린 학교 댄스 행사에서 제트의 싸움꾼 토니와 베르나르도의 여동생 마리아 사이에 로맨스가 싹트자 살벌한 영역 전쟁의 기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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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기다리다며 본 광고에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1’이 등장했다. 사람들의 굉장한 에너지와 힘찬 넘버, 그리고 다양한 색감들을 보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번에 뮤지컬 영화에서 자신의 끼를 펼쳤구나 하며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나질 않아서 보지 못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던 영화였다.
화려한 색감 속 가치를 부여하다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화려함’ 때문이다. 이러한 화려함을 영화로 그대로 옮겨와 무대의 한계상 보여줄 수 없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고 의상들에 변화를 주면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의 색감을 굉장히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었다. 그 다채로움 속에서도 일정한 규칙이 엿보였는데, 기존 맨해튼에서 살던 백인 그룹에서는 무채색과 주로 파란색 계열의 옷을 입는다면, 푸에르토리코계 사람들은 정렬적인 빨간색과 노란색을 위주로 그들을 표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외형적인 생김새도 물론 차이가 바로 드러났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색감을 통해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자유로움 속에 내재된 차가움을 표현하는 파란색은 결국 미국이 자유를 표방하고 있으나 그 속에는 냉정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색 그 자체로 열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빨간색은 푸에르토리코인들이 에너지를 발산하며 새로운 이 맨해튼에서의 핍박을 이겨내는 수단으로서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주인공 마리아가 토니와 함께 도망치려는 그날 밤 마리아는 파란색 옷을 입고 토니 앞에 등장하는데, 결국 이 미국이라는 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외부인이 스스로의 색을 버리고 미국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미국의 실정을 넌지시 비춰주고 있었다.
맨해튼에 드리운 구분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자치령이다. 명목상 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이지만 직접 뽑은 지사가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섬이다.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은 그들이 살던 곳을 벗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있었고, 맨해튼에 정착하면서 백인과의 갈등이 생긴다. 계속해서 밀려들어 오며 영역을 넓혀나가는 푸에르토리코인들을 보면서 점차 밀려나는 백인들은 반감을 품고,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자신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어떻게 해서든 쫓아내려는 백인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데 어우러지는 공존은 이뤄지지 못하고, 푸에르토리코인은 푸에르토리코인끼리! 라는 신념으로 이어진다. 이 신념 때문에 토니와 마리아는 쉽게 사랑을 할 수 없게 되고, 서로를 사랑하는 것 자체가 제트파와 샤크파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구분을 하고 있을까? 나와 너, 우리와 그들과 같이 끊임없이 우리라는 집단을 만들고 그 속에서 우리와 다른 이들을 좋게는 신기한 눈으로, 나쁘게는 경멸의 눈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이 결국 우리들 스스로 화를 입히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분노는 분노만 낳을 뿐
자신의 눈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토니를 본 마리아의 내면에는 분노만이 남게 된다. 치노가 쏜 총을 빼앗아들며 치노를 향해서 그리고 제트파와 샤크파를 향해 모두 총을 겨눈다. 결국 서로를 구분하고 영역을 차지하려는 것이 모두에게 화를 입힌 것이다. 결국 피를 보고 나서야 두 갱단은 반성과 화해의 모습을 보인다. 토니를 함께 들고 카페로 옮기면서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제트파와 샤크파에 상관없이 말이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속담이 있긴 하지만 과연 이러한 복수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면 끝이 날 수 있는 것일까. 분명 누군가가 먼저 시작을 한 싸움이었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복수를 주고받다 보면 이 악순환 속에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중요해지지 않고, 되갚음만이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분노를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노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풀어내고, 다시금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방지책을 세우는 것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비극적인 결말로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제천국제영화제에서의 시작 영화로 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1’. 티저 영상으로 접했을 때는 그저 신나는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속에는 구분과 분노에 대한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과연 우리는 얼마나 구분과 분노로부터 자유로운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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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시간표
2022-08-13 13:00
메가박스 제천 2관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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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된 진부함에 맥 못 추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재즈를 사랑하는 대학생 '개츠비(티모사 샬라메)'는 학내 언론에서 활동 중이며 영화광인 여자 친구, '애슐리(엘르 패닝)'가 영화감독 '롤란 폴라드(리브 슈라이버)'의 인터뷰를 위해 뉴욕을 가게 되자 함께 동행한다. 그는 애슐리와의 근사한 뉴욕 데이트를 꿈꾸지만 그녀의 인터뷰가 각본가인 '테드(주드 로)를 만나면서 점점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게 되자 적잖이 당황하고 불안해한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홀로 뉴욕을 거닐던 개츠비. 그는 우연히 알고 지내던 동생 '챈(셀레나 고메즈)'을 만나고, 비 내리는 뉴욕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하며 우연 같은 운명을 따라나선다.
우디 앨런 감독의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영화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앨런 감독은 하비 외인스타인 성범죄 파문 당시 그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티모시 샬라메, 셀레나 고메즈, 레베카 홀 등의 배우들은 그의 발언과 영화 내용에 반대하는 의미로 출연료 전액을 성폭행 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또한 감독 본인도 입양 딸인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자서전 출판이 취소되는 등 여러 어려움에 처했고, 이 영화 역시 부적절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의심을 받는 등 개봉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공개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영화 내적으로도 여러 문제를 지닌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수많은 장르에 도전했던 우디 앨런 감독이지만, 그의 영화들은 스토리 전개 상의 몇 가지 공통점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 우선 특정 도시를 배경으로 중산층의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인생의 절정기를 지났거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의 여자 친구 혹은 배우자는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처럼 소통이 잘 되지 않고, 그에게 그다지 큰 위안과 힘이 되지 않는다. 그런 그의 앞에 자신과 말도 잘 통하고, 관심사도 같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같은. 어느 여성이 등장한다. 이 남자와 여자는 우연인 듯 운명처럼 계속해서 만나고 사랑을 만들어간다. 우디 앨런의 대표작인 <미드나잇 인 파리>, <카페 소사이어티> 등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문제는 이 규칙들을 그대로 따른 결과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마치 배경만 뉴욕으로 바뀐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뉴욕을 사랑하는 개츠비의 입에서는 뉴욕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모든 낭만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는 파리를 가장 완벽한 도시로 여기며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 '길(오웬 윌슨)'처럼 뉴욕을 열심히 돌아다닌다. 그러다 그는 우연히 챈을 만난다.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낸 후 그는 뉴욕을 가기로 한 순간부터 서로 다른 이야기만 하던 애슐리가 아닌 챈이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는다. 길이 약혼자였던 '이네스(레이첼 맥아담스)'와 헤어지고 파리에서 만난 '가브리엘(레아 세이두)'과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영화는 비를 맞으며 키스하는 개츠비와 챈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는데, 이마저도 비 오는 파리의 거리를 함께 걷는 길과 가브리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또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두 가지 악수를 두면서 새롭지 않은 스토리를 더욱 진부하고 불편하게 만든다. 우선 영화는 지나칠 정도로 우연을 남발하며, 우연이 아니라면 사건을 전개하지도 못한다. 물론 우연이 없으면 영화의 스토리는 시작조차 되지 않을지도 모르며, 우연은 운명적인 사랑을 강조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시작뿐만 아니라 결말에 이르기까지 우연으로 가득하다. 작중 개츠비가 챈을 만나 그녀의 집과 미술관에 가는 것, 애슐리가 영화 스타들을 하나씩 만나게 되는 계기들은 말 그대로 우연의 연속이다. 이처럼 인물들의 성격, 시간 및 장소적 배경, 논리적인 흐름 안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대신, 뉴욕과 비라는 소재를 운명적인 사랑으로 연관 지으려는 시도의 결과 반복되는 우연은 클리셰로 가득한 진부한 영화를 탄생시킨다.
다른 하나는 영화가 여성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영화는 중년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 잘생기고 인기 있는 스타에게 무조건 사랑에 빠지는 여성 등 여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있는 그대로 투영시킨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애슐리다. 영화는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영화감독, 작가, 스타에게 사랑을 받은 것이라며 애슐리가 겪는 일련의 사건을 정당화한다. 그녀가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기자로서 목적과 직업 정신도 철저하다는 설정이 무색하게 그저 그녀를 파도에 떠밀리듯 상황에 떠내려 다니는 수동적인 인물로 묘사할 뿐이다. 이에 더해 남성이 권력과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여성을 원하는 대로 이용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기보다는 어설픈 유머로 포장하고 청춘의 사랑싸움으로 치부한다. 영화의 초점 자체가 개츠비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는 감독의 행보와 분리시켜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눈을 뗄 수 없는 확실한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우선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분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데 성공한다. 우디 앨런의 경우 유달리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많이 제작해왔고 이번에도 도시에 대한 그의 사랑이 다시 한번 발현된 듯 보이기도 한다. 뉴욕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재즈 음악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것도 아련하고 약간의 긴장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데, 특히 티모시 샬라메가 직접 부른 "Everything happens to me"가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는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그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고, 과거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냉소적인 듯 보이지만 실은 다른 사람들과의 진심 어린 교류를 원하는 캐릭터를 맡을 때 자신의 이미지와 배역의 이미지를 가장 잘 조화시키는 듯 보이는 배우다. 작중 개츠비는 어머니가 숨겨왔던 진실로 인해 본인도 모르게 고통받아 왔던 인물인데, 티모시 샬라메의 퍼포먼스는 개츠비의 캐릭터를 적절히 살려주면서 극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준다.
작년 2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프랑스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세자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자 젠더와 인권 관련 문제가 있는 감독과 그의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가 논쟁의 대상이 된 바 있다(http://www.goham20.com/59622/). 이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 그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으며 그들의 영화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디 앨런도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 온 뛰어난 필모그래피와 별개로, 지금까지의 상황만 보면 그 역시 사라지게 될 감독 중 하나일 수 있다(그의 성추행 논란은 아직도 명확히 결론 나지 않았다). 다만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그 이유가 단지 영화 외적인 논란과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여성 차별적인 시각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디 앨런은 이제 진부하고 치밀하지 않은 스토리와 자기 복제로 인해 과거의 영광을 잃을지도 모른다.
P(Poor, 형편없는)
우디 앨런도, 배우들도 예상한 만큼은 보여준다. 단지 그들의 만남에 기대가 더 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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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오스카 후보작 예측
올해 초, 윤여정 배우의 수상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북미 최대 영화 시상식 오스카상이 2021년도 3월 이후 개봉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2 Oscars 의 일정을 발표하였습니다. 제 94회 오스카 시상식은 L.A.할리우드에 위치한 돌비 씨어터에서 2022년 3월 27일에 개최될 예정인데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오스카 후보 선정은 2022년 1월 27일 (목)부터 2022년 2월 1일(화)까지 진행되어 2022년 2월 8일(화)에 최종 노미네이션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매우 영예로운 시상식이자 모든 영화인들의 뜨거운 감자인 시상식인 만큼, 수많은 잡지 및 평론가들은 연말 시즌이 되면, 그 다음해 오스카상 후보작을 예측해보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오스카 후보작 예측 중, 오늘은 특별히 북미 연예통신 Variety지가 뽑은 2022 오스카상 후보작 예측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개봉하지 못한 작품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리스트를 지금부터 같이 알아볼까요?
잇츠 CINE PICK!!
작품상 (Best Picture)
- <벨파스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이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주디 덴치, 콜린 모건, 주드 힐
주요 : 2021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 <킹 리차드>
감독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출연 : 윌 스미스, 존 번탈, 리브 슈라이버, 언자누 엘리스, 수지 애브로메잇
주요 : 북미 극장 & HBO Max 동시 공개
- <파워 오브 도그>
감독 : 제인 캠피온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토마신 맥켄지
주요 : 2021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 수상, 황금사자상 경쟁후보작
- <듄>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젠데이야
주요 : 2021 베니스영화제 초연, <듄> 파트 2 제작 확정
- <틱, 틱... 붐!>
감독 : 린-마누엘 미란다
출연 : 앤드류 가필드, 알렉산드라 쉽, 로빈 드 지저스, 바네사 허진스
주요 : 뮤지컬 <렌트>의 조너선 라슨의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
감독상 (Best Director)
- 케네스 브래너, <벨파스트>
주요작 : <나일 강의 죽음>, <테넷>, <오리엔트 특급 살인>, <덩케르크>, <신데렐라>(2015) 등
- 제인 캠피온,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그들 각자의 영화관>, <워터 다이어리>, <여인의 초상>, <피아노>, <내 책상 위의 천사>, <스위티>
- 드니 빌뇌브, <듄>
주요작 : <블레이드 러너 2049>,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그을린 사랑>, <지구에서의 8월 32일>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킹 리차드>
주요작 : <굿 조 벨>, <몬스터즈 앤 맨>, <스탑>
- 폴 토마스 앤더슨, <리커리쉬 피자>
주요작 : <팬텀 스레드>, <펀치 드렁크 러브>,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 <리노의 도박사>, <담배와 커피>
남우주연상 (Best Actor)
- 윌 스미스, <킹 리차드>
주요작 : <알라딘>, <나는 전설이다>, <행복을 찾아서>, <아이, 로봇>, <맨 인 블랙>, <나쁜 녀석들>
- 앤드류 가필드, <틱, 틱... 붐!>
주요작 : <달링>, <핵소 고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네버 렛 미 고>, <소셜 네트워크>, <보이 A>
- 베네딕트 컴버배치,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더 스파이>, <1917>, <닥터 스트레인지>, <셜록: 유령신부>, <노예 12년>, <호빗>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돈 룩 업>
주요작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대한 개츠비>, <인셉션>, <에비에이터>, <타이타닉>
- 덴젤 워싱턴, <더 트래저디 오브 맥베스>
주요작 : <매그니피센트 7>, <더 이퀄라이저>, <플라이트>, <아메리칸 갱스터>, <말콤 X>
여우주연상 (Best Actress)
-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주요작 : <세버그>, <퍼스널 쇼퍼>, <카페 소사이어티>, <스틸 앨리스>, <트와일라잇>, <패닉 룸>
- 니콜 키드먼, <리카르도 되기>
주요작 :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킬링 디어>, <래빗 홀>, <디 아워스>, <물랑 루즈>, <아이즈 와이드 셧>
- 레이디 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
주요작 :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
- 올리비아 콜먼, <로스트 도터>
주요작 : <더 파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랍스터>, <철의 여인>
- 프란시스 맥도맨드, <더 트래저디 오브 맥베스>
주요작 : <프렌치 디스패치>, <노매드랜드>, <쓰리 빌보드>, <노스 컨츄리>, <올모스트 페이머스>, <파고>
남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or)
- 시아란 힌즈, <벨파스트>
주요작 : <퍼스트맨>, <래드 스패로>, <저스티스 리그>, <더 이클립스>, <데어 윌 비 블러드>, <툼 레이더>
- 자레드 레토, <하우스 오브 구찌>
주요작 : <수어사이드 스쿼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미스터 노바디>, <레퀴엠>, <아메리칸 싸이코>
- 제이미 도넌, <벨파스트>
주요작 : <와일드 마운틴 타임>, <나인스 라이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마리 앙투아네트>
- J.K. 시몬스, <리카르도 되기>
주요작 : <팜 스프링스>, <라라랜드>, <위플래쉬>, <잡스>, <저스티스 리그>, <해피 어게인>
- 로빈 드 지저스, <틱, 틱... 붐!>
주요작 : <보이즈 인 더 밴드>, <11:55>, <헤어브레인드>, <팻 걸스>
여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ress)
- 커스틴 던스트,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히든 피겨스>, <멜랑콜리아>, <마리 앙투아네트>, <이터널 선샤인>, <스파이더맨>, <브링 잇 온>
- 케이트리오나 발피, <벨파스트>
주요작 : <포드 V 페라리>, <머니 몬스터>, <나우 유 씨 미: 미술사기단>, <픽쳐 미: 모델 다이어리>
- 언자누 엘리스, <킹 리차드>
주요작 :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우나 비다: 어 페이블 오브 뮤직 앤 더 마인드>, <헬프>
- 주디 덴치, <벨파스트>
주요작 : <여배우들의 티타임>, <필로미나의 기적>, <007 시리즈>,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전망 좋은 방>
- 루스 네가, <패싱>
주요작 : <애드 아스트라>, <러빙>, <아이오나>, <노블>
각본상 (Best Original Screenplay)
- <리커리쉬 피자>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각본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알라나 하임, 쿠퍼 호프먼, 숀 펜, 브래들리 쿠퍼, 마야 루돌프, 벤 스틸러
- <벨파스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각본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이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주디 덴치, 콜린 모건, 주드 힐
- <커몬 커몬>
감독 : 마이크 밀스
각본 : 마이크 밀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가비 호프만, 우디 노먼, 몰리 웹스터
- <킹 리차드>
감독 :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각본 : 자크 베일린
출연 : 윌 스미스, 존 번탈, 리브 슈라이버, 언자누 엘리스, 수지 애브로메잇
- <더 하더 데이 폴>
감독 : 제임스 사무엘
각본 : 제임스 사무엘, 보아즈 야킨
출연 : 조나단 메이저스, 재지 비츠, 이드리스 엘바, 레지나 킹
각색상 (Best Adapted Screenplay)
- <파워 오브 도그>
감독 : 제인 캠피온
각색 : 제인 캠피온
원작 : 토머스 새비지의 소설 [The Power of the Dog]
- <로스트 도터>
감독 : 매기 질렌할
각색 : 매기 질렌할
원작 :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The Lost Daughter]
- <코다>
감독 : 션 헤이더
각색 : 션 헤이더
원작 : 에릭 라티고의 영화 <미라클 벨리에>
- <나이트메어 앨리>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각색 : 기예르모 델 토로
원작 : 윌리엄 린지 그레샴의 소설 [Nightmare Alley]
- <패싱>
감독 : 레베카 홀
각색 : 레베카 홀
원작 : 넬라 라슨의 소설 [Passing]
장편 애니메이션상 (Best Animated Feature)
-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출연 : 스테파니 비트맂, 윌머 발더라마, 다이앤 게레로
-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감독 : 마이클 리안다, 제프 로우
출연 : 애비 제이콥슨, 대니 맥브라이드, 마야 루돌프, 올리비아 콜먼
- <루카>
감독 : 엔리코 카사로사
출연 :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마야 루돌프
- <나의 집은 어디인가>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용과 주근깨 공주>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사토 타케루, 나리타 료, 소메타니 쇼타, 타마시로 티나
음악상 (Best Original Score)
- 조니 그린우드, <스펜서>
대표작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팬텀 스레드>, <마스터>, <케빈에 대하여>, <데어 윌 비 블러드>
- 한스 짐머, <듄>
대표작 : <007 노 타임 투 다이>, <라이온 킹>,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 조니 그린우드, <파워 오브 도그>
대표작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팬텀 스레드>, <마스터>, <케빈에 대하여>, <데어 윌 비 블러드>
- 니콜라스 브리텔, <돈 룩 업>
대표작 : <크루엘라>,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바이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문라이트>
- 알베르토 이글시아스, <패러렐 마더스>
대표작 : <페인 앤 글로리>, <줄리에타>, <내가 사는 피부>, <체 게바라>, <연을 쫓는 아이>, <귀향>
주제가상 (Best Original Song)
- <킹 리차드> "Be Alive"
작곡가 : Beyonce Knowles-Carter, Dixson
- <더 하더 데이 폴> "Guns go Bang"
작곡가 : Jeymes Samuel, Scott Mescudi, Shawn Carter
- <시라노> "Every letter"
작곡가 : Matt Berninger, Carin Besser, Aaron Dssner, Bryce Dessner
- <돈 룩 업> "Just Look Up"
작곡가 : Nicholas Britell, Ariana Grande, Scott Mescudi, Tara Stinson
- <벨파스트> "Down to Joy"
작곡가 : Van Morrison
국제 장편영화상 (Best International Feature)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국가 : 노르웨이
감독 : 요아킴 트리에
출연 : 르나트 라인제브
- <히어로> (A Hero)
국가 : 이란
감독 : 아쉬가르 파라디
출연 : 아미르 자디디
-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국가 : 덴마크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6번 칸> (Compartment Number 6)
국가 : 핀란드
감독 : 주호 쿠호스마넨
출연 : 유리 보리소프, 율리아 아우크, 디나라 드루카로바, 폴리나 아우그
- <신의 손> (The Hand of God)
국가 : 이탈리아
감독 :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 필리포 스코티, 토니 세르빌로, 루이자 라니에리
장편 다큐멘터리상 (Best Documentary Feature)
-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더 레스큐> (Rescue, The)
감독 : 지미 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출연 : 릭 스탠턴, 존 볼란텐, 리처드 해리스, 짐 워니
- <더 벨벳 언더그라운드> (The Velvet Underground)
감독 : 토드 헤인스
출연 : 메리 우로노브, 조너선 리치먼, 루 리드, 존 케일
- <후 위 아: 어 크로니클 오브 레이시즘 인 아메리카> (Who We Are: A Chronicle of Racism in America)
감독 : 에밀리 컨스틀러, 사라 컨스틀러
출연 : 제프리 로빈슨, 타미 소여, 캐롤린 페인, 티파니 크러처, 조세핀 볼링 맥콜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Summer of Soul (...Or, When the Revolution Could Not Be Televised))
감독 : 퀘스트러브
출연 : 린-마누엘 미란다, 크리스 록, 스티비 원더, 살 마세켈라
오스카 노미네이션을 기다려보며, 위의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쥘지 예측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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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 함께 내리는 첫사랑 이야기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노래 제목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영화 <클래식>. 보지도 않았지만 그것이 명장면이고 그게 다일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명장면은 따로 있었고, 이렇게나 애틋한 멜로 영화인지도 몰랐었다. 아마 가을밤마다 생각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클래식> 시놉시스
우연히, 우연히, 우연히... 그러나... 반드시 잊혀진 약속이 깨어났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오래 전,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 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귀를 기울이면,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들려온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는 그곳에서 성주희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해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운명이 던져준 또 한번의 인연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클래식>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비와 함께하는 영화
많은 사람들이 느꼈겠지만 영화 <클래식>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많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주희와 준하의 만남 이야기가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처럼 소나기를 피해 놀다가 소녀가 감기가 들고 연락이 두절된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속 소녀 주희는 죽지 않았지만 그 메인테마가 굉장히 비슷했다. 그래서 소설 <소나기>의 뒷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희와 준하의 이야기뿐 아니라 현대로 돌아와 지혜와 상민 역시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우산이 있지만 우산이 없는 척 서로의 우산 속으로 들어가는 지혜와 상민. 이렇게 비라는 존재가 사람의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주고 어찌보면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통해 단 둘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기억 속에 각인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OST에 취하다
사실 가사가 있는 음악이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되면 개인적으로 몰입도가 깨지는 편이다. 물론 뮤지컬 영화는 상관없다. 이 영화를 위해 제작된 노래가 아니라 이미 발매돼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 영화 속에 등장하면 갑자기 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로 복귀하면서 와장창 몰입도가 깨지는 경우가 발생해서 그 시대를 보여주는 특별한 요소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기성곡을 잘 쓰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영화 <클래식>에서는 기성곡을 그 시대의 분위기와 너무 잘 맞게 표현을 해내서 오히려 음악이 영화빨을 받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이 두 곡이 절묘하게 영화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어서 이렇게 기성곡을 잘 활용한 영화 작품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틋한 감정을 심어놓다
사실 영화 <클래식>을 이성적으로 본다면 비판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연결이 좀 뚝뚝 끊기는 느낌도 들고 갑자기 자살소동으로 치닫는 상황과 월남전쟁으로의 파병 등 멜로로 잘 나가다가 자극적이고 개연성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물음표가 머릿 속에 동동 떠다니는 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잘 활용한 영화였다.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무언가를 따지고 재지 않는다. 물론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저 좋아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부분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영화 <클래식>을 보면서 느낀 점은 영화의 연출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를 대할 때 이성적으로 보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마음이 가는대로, 사랑이라는 판타지에 주목해서 보게끔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종종 튀는 장면이 있더라도 넘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 그 시대의 감성에 파고들고, 그 애틋한 감정이 관객의 마음 속에 영화 초반부터 심어지다 보니 중간중간 불현 듯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크게 개의치 않고 넘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영화 제목 클래식 답게 멜로의 클래식을 잘 보여준 영화 <클래식>. 그 시대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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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송 / Special Delivery, 2020
흐릿하지만, 포스터에 보이는 차량만으로 "제이슨 스타뎀"이 나왔던 <트랜스포터2002-09>가 연상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특송>과 비교하여, 운전을 잘한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하는데요. (성별과 머리카락의 유무만 다를 뿐...)
굳이,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베이비 드라이버2017>만으로도 "운전자"가 기깔난 운전으로 경찰들을 따돌리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이는 국내 박스오피스 1위라는 결과표로 증명되었습니다만...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게 다시 1위를 내주며, 그 기간을 5주로 늘려나갔습니다.
전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와 경쟁한 <경관의 피>, 개봉일에 1위를 했으나 누적 관객수 37만명(주말 관객수: 26만명)으로 이내 2위로 밀리고 말았는데요.
<특송> 역시, <경관의 피>와 다를 바가 없지만 누적 관객수 23만명(주말 관객수: 16만명)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성적만 두고 본다면 아쉬움이 남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 <특송>의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우체국에서 받지 못하는 물건을 비롯해 사연 있는 물건들을 배송하는 "은하"는 이 분야에서 특출난 실력자입니다.
그날 밤도 여느 날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는데, 정체불명의 수하물과 함께 "은하"는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으로 지정되는데요.
과연, 그녀는 이 모든 일을 정리할 수 있을까?핸들링 좀 볼까?
1. 잘하는 것을 두고서, 왜?
앞서 말했듯이 영화 <특송>은 연상되었던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와 비교해도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시작을 보여줍니다.
범죄자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현란한 핸들링과 발재간으로 관객들의 애간장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시가전 레이스'는 몸까지 움찔하게 만듭니다.
어찌 보면, 뻔하디 뻔한 장면이지만 저를 포함해 <특송>을 보려는 관객들에게는 이것을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이런 점에서 <특송>은 제 기대치에 걸맞은 장면으로 그 활약을 기대하게 만듭니다.근데, 어째 헛도는 느낌이지 말이야
그리고 앞서 제시한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처럼 이번 <특송>도 예상치 못한 인물과의 관계를 제시합니다.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주인공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이끌려 향후 일에 차질을 빚게 만드는 전개처럼 <특송>은 "은하"와 "서원"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이처럼 <특송>의 전개도 앞선 두 작품과 다를 것이 없지만, 받아들이는 느낌은 앞선 두 작품과 정반대입니다.2. 2개밖에 못해요.
영화 <특송>은 '범죄자들을 태우는 운전자'와 '예상치 못한 관계'라는 '클리셰'로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로 큰 차이를 두지 않으며, 이에 묶을 '공통분모'에 둡니다.
그렇기에 받아들이는 느낌도 다르지 않아야 하지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헛헛함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이런 이유에는 상대적으로 늦게 나와 "신선함"이 덜할 수도 있겠지만, "서드(3번째) 피치"의 부재가 있습니다.3번째 구종은 뭐야?
이에 '굳이, 3번째 구종이 있어야 하나?'싶겠지만,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를 생각해 봅시다.
먼저, <트랜스포터>는 가만히 있어도 불편한 "정장"으로 멋들어진 액션을 선보였고, <베이비 드라이버>는 자신만의 선곡 리스트로 익숙한 장르에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러닝 타임이 평균 90분과 113분임을 생각하면, 108분의 <특송>에게도 반드시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 2017>와 다르게, <특송>에게 '제3의 구종'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3. 잘하지도 못하면서...
2개의 구종으로 4가지의 경우가 생긴다면, 3개의 구조만으로 9가지로 2배가 넘는 5개가 생깁니다.
여기에 타자에게 넣는 스트라이크 존을 9개로 구분 짓는다면, 36개와 81개로 5개의 차이는 45개로 급증하니 관객들로써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영화가 복잡해지니 이에 대한 항변으로 경우의 수를 차단하려는 것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2개의 구종을 맘대로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을 만큼 확실하다면 굳이 3번째 구종은 필요하지도 않을 거고요.근데, 미숙하네?
하지만 <특송>은 2개의 구종 중 가운데, "은하"와 "서원"의 관계가 설득력을 주지 못합니다.
보통 인물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데 있어 공통점을 제시하며 시작하는데요. - 특히, "인생이 힘들다"라는 '서원'의 대사로 미뤄볼 때 영화는 <레옹>의 '마틸다'를 의식했을 겁니다.
그러나 보여주는 "서원"과 달리, "은하"의 이야기는 "텍스트"로만 진행되어 애초 시작부터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레옹> 혹은 "모자(母子) 관계"로 바라보기엔 무리였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문제가 <트랜스포터2002-09>시리즈와 <베이비 드라이버2017>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다만, 부각되지 않은 이유에는 "액션"과 "음악", 그리고 "카 체이싱"으로 장르적인 쾌감으로 단점보단 장점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4. 이걸 이렇게, 연결한다고?
그렇기에 극 시작과 함께 보여준 "시가전"만 하더라도, 영화 <특송>은 "카 체이싱"에 뚜렷한 장점을 가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런 "카 체이싱"은 전무할 정도로 없습니다.
물론, 이후 주차장과 폐차장에서 보여주기는 하지만 "카 체이싱"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만큼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야기에서의 아쉬움이 마지막 액션에서 개연성에 대한 의문이 드러납니다.
앞서 "은하"의 이야기는 "텍스트"로만 진행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어느 부분에서 "액션"과 관련된 이력은 듣지 못했습니다.처음부터 다시 읽어주세요.
그저, '피칠갑이 되어 탈출했다'라는 정도인데 이게 "전투력"과 연관되어 후반 전투신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퀄리티가 나쁘지만은 않지만,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그냥 넘긴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이야기의 실패를 "액션"으로 급하게 막아보려는 느낌 같은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리고 악당에 있어서도 "연기"는 논할 수는 없으나 이야기를 쌓아나가는데, 자극적인 행동에만 집중되어 별다른 매력을 느낄 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특별하지도 않았고 평범하지도 못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쿠키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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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7월 4주 신작 영화
[WEEKEND CHOICE MOVIE] #왓챠영화 #왓챠신작 #왓챠
#비와당신의이야기 #오문희 #아웃포스트 #라이더스오브저스티스 #손오공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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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트리거 포인트> 메인 예고편
정체 불명의 조직에 납치되어 고문당한 특수요원
동료를 밀고하고 암살한 배신자의 오명을 쓴다.
기억을 잃고 은둔한 그에게 옛 동료가 찾아오고
실종된 조직원이자 동료의 딸을 찾아 달라는 요청에
다시 위험한 스파이의 세계로 뛰어든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잃어버린 기억이 하나씩 되살아나고
그 배후에 숨겨진 엄청난 음모를 알게 되는데…
복수의 방아쇠는 당겨졌다!
잃을 것 없는 남자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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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 3> 30초 예고편
마침내 5월 3일! Team 가디언즈가 돌아온다! Are You Ready? 이 느낌 그대로, 다시 한번 볼륨 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30초 예고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