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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2025-07-23 10:01:19

지친 일상 속 가장 필요한 한마디 <STOP MAKING SENSE>

콘서트 영화의 전설




감독: 조너선 드미 (Jonathan Demme)

주연/밴드: 토킹 헤즈 (Talking Heads)

개봉 연도: 1984년

장르: 콘서트 다큐멘터리

 


STOP MAKING SENSE


-

 

“이해하려 하지 마” 또는 “의미를 만들려 하지 마” 로

직역할 수 있는 오늘의 영화는 바로 《Stop Making Sense》 입니다.

 

국내에서는 최초 상영인만큼, 더욱 애정을 갖고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영화 시사회에 참여했습니다.

이 영화 제목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는 제목이라고 느꼈는데요

 

이는 영화를 논리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냥 느껴보라고 말하거나,

규칙과 질서, 합리성에 기반한 사회에 대한 풍자로도 읽힐 수 있고

결국 관객에게 why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콘서트 영화

그 전엔 어떤 콘서트 영화가 있었을까요?

현재의 콘서트 영화를 있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탑 메이킹 센스에 대해 이야기 전달 드립니다

 

그 이상한 제목의 영화

 

《Stop Making Sense》는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1983년 공연을 담은 콘서트 영화로,

단순한 콘서트 영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연극, 퍼포먼스, 자아 탐험이라고 보는 편이 맞아요.

공연은 전기줄 하나, 기타 하나, 그리고 무표정한 데이빗 번의 'Psycho Killer'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곡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조명, 악기, 밴드 멤버가 차례차례 무대 위로 ‘등장’해요.

이 말도 안 되는 구성은 음악이 쌓이고, 자아가 태어나고, 집단 에너지가 폭발하는 뮤지컬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Big Suit, Bigger Impact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데이빗 번이 거대한 정장을 입고 등장하는 그 순간, 우리는 느낍니다

"뭔가 이상해. 그런데 눈을 뗄 수가 없어."

이 빅 수트(Big Suit)는 단순한 퍼포먼스 소품이 아니에요

‘작아 보이는 머리’를 강조하고자 만든 이 의상은

오히려 현대사회의 소외된 자아, 과잉된 이미지, 소비사회의 기괴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리듬과 몸짓으로 말하죠.

말보다 강렬한 음악의 언어로.


 음악 영화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증거 

 


콘서트 영화라고 하면 흔히 BTS,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같은 스타들의 대규모 콘서트 영화를 떠올리지만,

《Stop Making Sense》는 그 모든 틀을 벗어납니다.

무대가 곧 무대극이 되고, 사운드가 서사가 되고, 아티스트가 스스로를 ‘형상화’하는 예술적 실험이자 퍼포먼스 필름이죠.

이 영화는 단순히 팬을 위한 선물이 아닙니다.

형식, 연출, 음악,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설계된 퍼포먼스 아트로, 영화 그 자체로 ‘전시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운드와 빛, 움직임으로 말없이도 이야기하는 유일한 콘서트 영화죠

특히 카메라 시점은 무대 자체에 집중하며 관객 샷이 거의 없습니다.

《Stop Making Sense》는

나의 스타를 다시 보는 경험보다는,

내가 무대 위에 있는 것 같은 새로운 몰입감을 주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단순한 콘서트 영화가 아닌 나 자신이 무대 위에 올라가는 체험

 


지금, 우리는 1980년대 가장 대담했던 아티스트들의 목소리

가장 선명하게, 가장 생생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순간 앞에 서 있어요.

《Stop Making Sense》는 단순히 과거의 회고가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의 관객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당신은 지금 무엇에 몰입하고 있나요

당신의 자아는 어떤 리듬을 타고 있나요? "

 


음악과 연출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기류를 공간 전체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와 순간은

바로 극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더위와 예상치못한 장마로 많이 지쳐있을 여러분들에게

카타르시스와 도파민을 선사할

1980년대 가장 대담했던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2025년 8월 13일, CGV에서 만나보세요

 

작성자 . 통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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