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2025-05-06 23:44:04
[JEONJU IFF 데일리] 숲 속에 고립된 G7, 현대 정치의 초현실적 우화
마스터즈 <뜬소문> 리뷰
감독 에번 존슨( Evan JOHNSON ) /게일런 존슨 (Galen JOHNSON)/ 가이 매딘(Guy MADDIN)
Canada, Germany, Hungary, United Kingdom, United States/ 2024/104min /DCP /Color/B&W /Fiction/15세 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뜬소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 일곱 명이 G7 연례 정상회의에서 겪는 일을 그린다. 글로벌 위기에 대한 임시 성명서를 작성하려던 국가 정상들은 숲에서 길을 잃고 점점 커지는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리뷰
캐나다 영화계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가이 매딘과 존슨 형제(에반 존슨, 게일런 존슨)가 공동 연출한 영화 <뜬소문>(원제: Rumours)은 G7 정상회담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비틀어낸 블랙 코미디이자 정치 풍자극이다.
영화는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정체불명의 세계적 위기에 대한 공동 성명을 작성하기 위해 한적한 곳에 모이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내 정상들은 짙은 안개와 함께 숲 속에 고립되고, 설상가상으로 정체불명의 위협(죽지 않는 늪지의 시체들, 거대한 뇌 등)과 마주하며 혼돈에 빠진다. 각국의 이해관계와 지도자들의 허영심, 무능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이들은 길을 잃은 채 서로를 의심하고 기이한 상황에 휘말린다.
<뜬소문>은 가이 매딘의 초현실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고전 영화의 양식을 차용한 듯한 독특한 촬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독들은 정치인들의 공허한 수사와 위선적인 몸짓을 과장되고 희화화된 방식으로 포착하며, 현대 국제 정치의 부조리함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숲이라는 고립된 공간은 현실 정치의 밀실을 상징하는 동시에, 이성적 판단이 마비된 지도자들의 내면 풍경을 시각화하는 무대로 기능한다.
케이트 블란쳇이 독일 총리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으며, 캐나다 배우 로이 뒤피는 자국의 총리 역으로 등장해 미묘한 캐나다적 유머와 풍자를 더한다. 찰스 댄스는 미국 대통령으로 분해 강대국 지도자의 오만함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등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섬뜩한 상황 속에서 각 캐릭터의 불안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영화는 정치 지도자들의 무력함과 소통 불능을 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드는 장르적 실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폭로한다. <뜬소문>이 보여주는 대담한 상상력과 정치 시스템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결론적으로 <뜬소문>은 현시대 정치의 단면을 기괴하고도 유쾌하게 해부하는 문제작이다. 걷잡을 수 없는 위기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지도자들의 모습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현실에 대한 서늘한 성찰을 유도한다.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영화를 찾는 관객이라면, 이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뜬소문'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상영 스케줄
2025. 05. 02 CGV 전주고사 3관 14:00 (상영코드 225)
2025. 05. 04 CGV 전주고사 3관 17:00 (상영코드 440)
2025. 05. 06 CGV 전주고사 3관 21:00 (상영코드 660)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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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지전문교사의 시골분교 탈출기 '선생 김봉두' - 라떼극장 EP.15
영화 흥신소 - 라떼극장 EP.15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 "선생 김봉두"를 보며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려보자
무리한 촌지 요구로 시골분교로 부임하게 된 선생 김봉두
1년만 버티면 다시 서울로 올라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해보지만
이 마을은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다
촌지라곤 찾아볼 수 없는 클린 빌리지
촌지 금단 현상에 산내분교 탈출이 절실해진 '선생 김봉두(2003)' 과연 탈출 할 수 있을까?
흡연욕구를 뿌리치지 못한 김봉두의 최애담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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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흥신소-라떼극장] 외계인 검거 대작전 '지구를 지켜라!'
영화 흥신소 - 라떼극장 EP.07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에서 소중한 추억을 떠올려보자
강사장을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기며 납치한 병구
오랜기간 연구한 자신만의 외계인 공략법으로 위기에 빠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영화속에 숨겨놓은 고전프라모델과 눈만 보이는 유인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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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 굿 맨> 메인 예고편
조용한 섬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는 ‘벤자민’과 ‘오드’는
서로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6년 차 연인이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두 사람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드’가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벤자민’은 그런 ‘오드’를 대신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는데…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서는
용기 있는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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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메인 예고편
- 시를 엮은 책을 만드는 유쾌하고 솔직한 ‘그레이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조용하고 신중한 ‘에드워드’
그리고 감정 표현이 서툰 하나뿐인 아들 ‘제이미’
성격은 다 다르지만 평범하게 29년을 함께 한 가족.
어느 날, ‘에드워드’가 아내를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사랑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무너진 ‘그레이스’는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한편 멀어져가는 부모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제이미’는
각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해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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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첫 작품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샐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는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의 후보에 올랐으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은 영화에 관해 “인연’ 이라는 동양적인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기적적으로 연결되고 사랑하게 되는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실제 송 감독은 <넘버 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12살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설 연휴 찾아오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소풍> <데드맨> <도그 데이즈>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그린영화 <도그데이즈>,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추적극 <데드맨> 두 친구가 60년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이야기를 담은 <소풍>까지 다양한 스토리로 다시한번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일으킬 전망입니다.
예산 절반 삭감된 전주국제 영화제
올해 25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금액이 지난해 8억 1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제 측은 기업후원금 유치 활동 등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5년 연속 초청되었습니다. 2020년 <도망친 여자> 2021년 <인트로덕션> 2022년 <소설가의 영화> 지난해의 <물안에서>가 초청되었으며 올해는 <여행자의 필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계 영화감독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쟁작으로 <가여운 것들> <오펜하이머> <추락의 해부> <플라워 킬링 문> 등 쟁쟁한 작품들과 같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사의 절반 이상이 헌국어 대사일 정도로 한국어 비중이 높음에도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스토리로 각본의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각본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부, 극장 개봉한 한국 영화 ott에 6개월 뒤 공개하도록 규정
극장 개봉한 영화들이 OTT에 1개월 뒤에 올라오는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부가 이 기간을 ‘6개월’로
규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홀드백 규정은 영화가 IPTV, OTT 등으로 소비되기 전, 극장에서의 충분한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일종의 유예기간을 두는 영화산업 내의 관행을 일컫습니다. 기존에는 홀드백 기가에 기준이
없어 통상 10주였으나 OTT 등장과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 행태가 위축되면서
그 기간이 더욱 단축된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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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팬 110주년 기념! 어른이들을 위한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 추억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피터팬. 기억하시나요?
'모든 걱정은 잊고, 네버랜드로 떠나자!' 피터팬이 어느새 1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요.
최근 <101마리 달마시안>의 스핀오프 영화, <크루엘라> 개봉에 이어서 피터팬 110주년 기념 <웬디>가 6얼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마음만은 어린 시절에 머물고픈 여러분들을 위해 씨네랩이 넷플릭스/왓챠에서 볼 수 있는 어른이들을 위한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Watcha
▶ 피터팬 Peter Pan (2003) - P.J. 호건
" 사랑과 모험을 동경하는 웬디. 어느날 밤 그녀의 방으로 날아든 피터팬은 모든 걱정을 잊고 환상으로 가득찬 '네버랜드'로 떠나자고 그녀를 유혹한다. '비밀의 키스'를 간직한 웬디는 네버랜드에서 피터와 '문라이트 댄스'를 추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피터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둘 사이에 대한 팅커벨의 질투가 극에 달할 무렵, 웬디는 피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후크에게 납치당하는데.... 과연 위험에 빠진 피터와 웬디를 구할 키스와 눈물의 비밀이란?"
<피터팬> synopsis▶ 후크 Hook (1991) - 스티븐 스필버그
" 피터 배닝은 기반을 갖춘 40세의 미국인 변호사이며, 사랑하는 아내와 남매가 있는 그야말로 부러울것 없는 사내, 하나 그는 사업에만 몰두하고 가족들의 일엔 점점 소홀해진다. 아들 잭의 야구 시합에도 사업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 한편 아내 모이라와 할머니인 웬디는 평생동안 고아들을 위해 헌신하였고, 피터 배닝도 웬디가 데려다 키운 고아 출신.
피터는 웬디에게 바치는 고아병원 개원식에 연설을 하러 런던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데, 실은 그는 고소 공포증 환자이다.후크는 피터에게 날아보라면서 조롱하나 아직도 피터는 마법섬의 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위기의 순간 팅거벨은 후크 선장에게 3일간의 여유를 주면 옛날의 피터팬으로 변하게 할테니 그때 정정당당히 싸우자고 한다. 순간의 자만에 도취된 나머지 후크는 피터를 놓아준다.
팅거벨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 피터는 이전의 동료들인 마법섬의 고아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찾으려 애를 쓰는데.."
<피터팬> synopsisNetflix
▶ 크리스마스 연대기 The Christmas Chronicles (2018) - 클레이 케이티스
" 사고뭉치 남매들, 산타의 썰매의 올라타다? 거침없는 영혼의 21세기 산타도 놀라게 한 크리스마스 대소동! 위기의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한 마법 같은 모험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연대기> synopsis▶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 팀 버튼
" 윌리 웡카가 5개의 웡카 초콜릿에 감춰진 행운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고 그 모든 제작과정의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제 전 세계 어린이들은 황금티켓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초콜릿 공장 바로 옆, 다 쓰러져 갈듯한 작은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는 찰리 역시 초콜릿 공장에 가고 싶은 건 마찬가지. 찰리는 매일 밤 잠들기 전 공장 안이 어떻게 생겼을 지를 상상하며 잠이 들곤 했다. 하지만 찰리는 1년에 단 한번, 자신의 생일에 딱 한 개의 웡카 초콜릿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당첨될 확률은 거의 희박했다. 초콜릿 공장에 들어간 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들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쪽엔 초콜릿 폭포가 흐르고 그 옆에선 쾌활한 움파 룸파 족들이 거대한 초콜릿 과자 산에 삽질을 하거나, 용머리 모양을 한 설탕 보트를 타고 초콜릿 강을 건너간다. 초콜릿 강가에는 꽈배기 사탕이 열리는 나무와 민트 설탕 풀이 자라고 있고 덤불 속에선 머쉬멜로우 체리크림이 익어간다.
한편, 찰리를 제외한 다른 네 명은 웡카의 놀라운 발명품들에는 관심도 없고 한결같이 욕심과 이기심, 승부욕과 과시욕에 눈이 멀어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는데.. "
<찰리와 초콜릿 공장> synopsis▶ 마틸다 Matilda (1996) - 대니 드비토
"6살이 되던 해 마틸다를 성가시다고 느낀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이상한 학교에 입학시킨다. 이 학교는 한마디로 공포 분위기. 왕년의 올림픽 투포환 선수였던 트런치불 교장은 아이들을 어둡고 좁은 방에 가두는가 하면, 공처럼 집어 던진다. 그러나 세상에는 밝은 면도 있는 법. 착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와 친구들 덕분에 마틸다는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푸는가 하면 가끔 초능력을 발휘해 교장을 골탕먹이기도 한다.
한편 허니는 불행한 과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장인 트런치불이 자신의 이모이고 그녀가 허니 아버지의 모든 재산과 학교마저 다 빼앗아 버린 것. 이제 마틸다는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을 귀찮고 쓸모 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트런치불 교장 쫓아내기 작전을 편다. 먼저 마틸다가 초능력을 발휘해 그녀를 혼내주고 친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총공격 한다. 악명 높은 트런치불 교장은 떠나고 학교는 드디어 제 주인을 찾는다. 이제 마틸다도 진정한 가족을 찾을 때, 마틸다는 죄를 짓고 급하게 떠나는 한심한 부모로부터 입양 허락을 받아 낸다. 마틸다가 꿈꾸던, 꽃과 나무가 우거지고 뜰에 그네가 있는 집에서 미스 허니와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마틸다> synopsis
현재 [씨네픽]에서, 100만원을 건 <웬디> 개봉 이벤트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cinepick/222371900902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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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개봉 예정 <007 노 타임 투 다이>, 그래미 어워즈 음악상 수상
2021년 개봉 예정 <007 노 타임 투 다이>, 그래미 어워즈 음악상 수상
지난 3월 14일 (북미 기준)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북미 최대 음악 시상식 "제 63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다. 2021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까지 진행하며 한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영어 싱글 앨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상은 '레인 온 미'(Rain On Me)의 '레이디 가가'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 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여태껏 인종 차별 논란과 보수적인 이미지로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래미 어워드'의 이런 변화는 미국 내 다른 시상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자국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9년, 영화 <스타 이즈 본>의 두 주연 배우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꾸민 "Shallow" 무대는 영화만큼 짙은 감동을 주며 화제를 모았다. 그래미에서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영화 (Visual Media)' 파트는 대부분 개봉을 앞둔 영화가 아닌 시대에 많이 뒤쳐진 곡들, 특히 전년도 오스카 시상식의 수상작들이 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 '빌리 아일리시'가 <캣츠>, <겨울왕국 2>, 그리고 <온워드>의 주제곡을 제치고, 영화 주제곡상을 수상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빌리 아일리시는 25번째 007 영화 <노 타임 투 다이>의 주제곡 "No Time to Die"로 그래미 시상식의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이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가 음악상을 수상한 첫 사례이다. 전통적으로 그래미의 사운드트랙 위원회는 투표자들이 영화를 볼 수 없는 곡들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려왔지만, 2020년은 코로나19 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런 이례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빌리 아일리쉬는 2020년 4월이었던 영화의 본래 개봉에 맞춰 2020년 2월 곡을 발표했다. 곡은 발매와 동시에 007의 나라 영국에서 차트 1위를 달성하며 대성공하였지만, 영화는 코로나의 여파로 개봉이 2020년 11월로, 2021년 4월로, 그리고 2021년 10월로 끊임없이 연기되고 말았다.
제임스 본드는 1962년 극장에 처음 발을 내딛은 이후, 꾸준히 영화계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고 있다. <스펙터>(2015) 이후 본드걸을 맡고 있는 '레아 세이두', 그리고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출연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제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작품으로, 007 시리즈 사상 첫 일본계 미국인 감독 '캐리 후쿠나가'가 감독을 맡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1년 개봉을 앞둔 007 시리즈 제 25편은 빌리 아일리시의 수상 이외에도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
1) <스펙터>(2015)를 마지막으로 만료된 소니 픽처스의 배급권을 따낸 '유니버설 픽쳐스'가 배급하는 첫 007 영화이다.
2) 007 시리즈 최초로 IMAX 카메라가 사용되었다. 기종은 IMAX MSM 9802로 70mm 필름이다.
3) 개봉 연기 이전에 주연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의 부상으로 촬영 또한 지연된 적이 있다.
4) '본드'가 남자인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밝혀진 정보는 <캡틴 마블>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러샤나 린치'가 영화에서 007 칭호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것 뿐이며, 2대째 제작을 맡고 있는 브로콜리 가문의 '바바라 브로콜리'가 "여성 본드"가 탄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기에 이후 상황은 미지수이다.
5) <노 타임 투 다이>의 상영시간은 2시간 43분으로 역대 007 시리즈 최장 시간이다.
6) 제작비는 2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2850억 원)으로 007 시리즈 최고 금액이다.
7) 제작사인 MGM 측은 넷플릭스와 애플 TV+에 각각 6억 달러와 8억 달러를 협상가로 제시하며 '극장 개봉'을 꼭 이뤄내겠다는 신념을 지켜냈다.
'자메이카'를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 제 25편,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현재 2021년 10월 개봉을 목표로, 사람들의 관심이 식지 않도록 예고편 또한 꾸준히 내고 있다. 부디, 다니엘 크레이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사진 : <조조 래빗>의 '히틀러' 역을 맡은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번외로, 영화 사운드트랙 상은 예상대로 <조커>(2019)에게 돌아가며 Hildur Guðnadóttir는 작년 오스카의 영광을 이어나갔다. 이변은 최우수 영화 편집 앨범상에 있었다. '타이카 와이티티'가 영화의 제작과 감독을 모두 맡은 블랙 코미디 영화 <조조 래빗>(2019)이 수상을 차지한 이번 결과에, 수상자였던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네, 이제 그래미가 상을 아무한테나 막 뿌리는 것 같네요. 만든 지 너무 오래 돼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 영화입니다."라고 말하며 웃픈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조 래빗>의 앨범은 비틀즈의 앨범 "I Want to Hold Your Hand"을 다양한 장르를 섞어 독일어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한 앨범이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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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FF 데일리] 생각하는 아이들, 생각하는 학교
감독: 네사 니 시아냔, 데클란 맥그래스
출연진: 맥커리비 교장 선생님과 아이들
시놉시스: 벨파스트 지역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철학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을 주재하는 맥커리비 교장 선생님은 엘비스를 추앙하고 고대 철학을 사랑하는 유쾌한 사람이다. 빈곤과 마약, 종교 분쟁으로 얼룩진 벨파스트 지역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동네. 맥커리비 선생님은 만연한 폭력과 빈곤의 그늘에서 아이들, 나아가 그들이 사는 바로 이곳을 변화시키기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방식에 그리스 철학자들의 지혜를 동원한다.(하략) (최은영)
아일랜드, 벨파스트 지역에는 특별한 초등학교가 있다. 벽에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세네카 등 저명한 철학자들의 명언이 장식되어 있고,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우며 자유로이 토론한다. 교장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으며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존중받는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는 교장 선생님과의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잘못과 그것의 인과 관계, 그리고 그러한 잘못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아 나가게 된다.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선생님의 말을 존중한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학교란 말인가? 요즘 한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초등학교 이슈들(주로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에 얽힌 불합리한 사건들)을 생각하면 이것은 정말이지 영화 같은 일이어서, 필자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는 이것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인 학교는 절로 생기지 않는다. 마치 헤엄치는 백조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이 학교를 있게 했다. 교장은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꺼이 고개를 숙이고, 동료 교사들을 교사로서 존중한다. 아이들이 방황의 기로에 놓였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 역시 그이다. 마약과 종교 분쟁, 총기 사고 따위로 삭막하고 황량하던 벨파스트 지역에서 아이들이 어두운 길로 빠져들지 않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맥커러비 교장이 목표한 바이다. 그러나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비단 아이 그 자체만을 가르치는 것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 벨파스트 지역이 가지는 특수성은 때로는 그들의 노력을 무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와 교직원들은 노력한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의 삶과 생각을 바꾸는 일이고, 그것은 나아가 벨파스트와 아일랜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장은 말한다. 단 하나의 학생이라도 그들로 하여금 좋은 변화를 맞이한다면 그것으로도 좋을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그의 어투에는 확신이 깃들어 있다.
완전히 같은 직종은 아니지만 나도 비슷하게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으로서 이 학교의 이야기는 여러 부분에서 좋은 영감을 주었다. 열정적인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껏 열정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신뢰하고, 그만큼 지원하며 바라는 대로 따르는 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졌을 때, 교사는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학생들이 받는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언젠가 한국도 이런 학교가 생길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09-16(토)15:00 - 16:42 롯데시네마 은평 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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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나라 모두 다양하게 있는! 넷플릭스 6월 공개 예정 영화
여러분들께 5월 공개 예정 영화를 소개해드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5월이 끝나가네요! :)
5월에 공개된 영화, 시리즈 작품 재밌게 보셨나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노반 마시 감독의 <내가 그 소녀들이다>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권에 들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보면 더 재밌지 않나요?
다양한 장르로 만나보는 넷플릭스 6월 공개 예정 영화. 함께 보러 가시죠!
1. 카니발 Carnaval (2021) - 레안드로 네리
6월 2일 공개
▶러닝타임 : 94분
▶장르 : 코미디"주인공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서로를 보완해 주는 친구들이다. 어느 날, SNS 인플루언서인 니나는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영상이 인터넷을 휘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친구 셋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니나. 인맥을 활용한 덕에 사우바도르에서 카니발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머지않아 이 경험을 통해 새 팔로워 이상으로 훨씬 더 값진 우정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카니발> synopsis
브라질 영화 시장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제작사 중 하나인 '카미자 리스트라다'에서 제작한 영화 <카니발>은 포스터부터 브라질 특유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는데요. 흔하지만 흥미로운 소재. 'SNS'를 통해 깊은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 <카니발>은 오는 6월 2일 공개 예정입니다.
2. 새콤달콤 Sweet & Sour (2021) - 이계벽
6월 4일 공개
▶러닝타임 : 94분
▶장르 : 코미디"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과 다은.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 현실 로맨스 "
<새콤달콤> synopsis
<럭키>,<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이름을 알린 이계벽 감독이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새콤달콤>은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배우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이 주연을 맡아 ‘청춘’들의 찐 현실 로맨스가 잘 드러날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을 영화 <새콤달콤>은 넷플릭스에서 6월 4일 공개 예정입니다.
3. 어웨이크 Awake (2021) - 마크 라소
6월 9일 공개
▶러닝타임 : 96분
▶장르 : SF, 액션, 스릴러" 기이한 현상이 전 세계를 휩쓴다. 잠드는 능력을 빼앗긴 인류. 불면으로 인한 광기와 혼돈. 그래도 상처투성이 과거를 간직한 전직 군인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웨이크> synopsis‘불면으로 인한 광기와 혼돈’을 다룬 영화 <어웨이크>는 불면으로 인한 광기’라는신선한 소재를 다룬 재난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개된 <어웨이크> 예고편을 본 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를 떠올리는데요. 과연 <버드 박스>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가 될지! <어웨이크>는 오는 6월 9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입니다.
4. 비탄의 정글 Tragic Jungle (2020) - 율레네 올라이졸라
6월 9일 공개
▶러닝타임 : 96분
▶장르 : 드라마"고대 마야 왕국의 전설이 살아있는 멕시코의 정글 속 고무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우연히 신비스러운 여성을 구출하게 된다. 아그네스는 백인 농장주와의 결혼을 피해 도망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를 바라보는 노동자들의 눈에는 열기와 욕망이 차오르고, 무법지대 정글 속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구원이 아닌 약탈일 뿐이다. 여성 감독 율리네 올라이졸라의 네 번째 장편 극영화 <비탄의 정글>에서 싱싱한 초록 식물로 뒤덮인 정글은 순식간에 복수극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비탄의 정글> synopsis2020년 하반기 최대의 화제작 중 하나인 <비탄의 정글>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율레네 올라이 졸라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 <비탄의정글>은 베니스 영화제와 바르샤바 영화제의 출품되어 각종 상을 휩쓸었는데요.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비탄의 정글은 원주민 출신의 비전문 배우를 출연시켜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5. 위시 드래곤 Wish Dragon (2021) - 크리스 애펄핸즈
6월 11일 공개
▶러닝타임 : 98분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요술램프 속 지니? 아니! 이 몸은 찻주전자 속의 위시 드래곤이란 말씀. 근데 천년만에 만난 주인이 이렇게 순박한 너라니. 한 가지 소원은 아까 들어줬고.. 빨리 다음 소원이나 말해봐"
<위시 드래곤> synopsis
미국과 중국의 합작 애니메이션 <위시 드래곤>은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중국판 램프의 지니라고도 불리는 이 영화는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과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성룡, 존 조가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영화 <위시 드래곤>은 오는 6월 11일 공개 예정입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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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4주차 신작 개봉 영화
2022년 5월 4주 개봉영화!
안녕하세요 Good morning , 2021
국민 배우 이순재와 신들린 아역배우 김환희의 만남
영화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휴먼 드라마 입니다.
사는 게 죽는 것보다 힘든 서진에게 죽음을 앞두고도 누구보다 활기차고 열심히 사는 호스피스 병원 사람들과 생활하며 마음이 점차 바뀌는 내용인데요
성년이 된 ‘천재 아역’ 출신 김환희와 ‘국민 배우’ 이순재가 만났습니다
'곡성'에서 '뭣이 중헌디'라고 악을 쓰며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김환희의 성인연기자 모습을 볼수 있는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행복에 대해 말하기 위해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풀었다는 차봉주 감독의 신작!
이번주 추천영화 "안녕하세요" 입니다.
첫번째 추천영화 "안녕하세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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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진하다 The Goblin , 2022
K-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조직의 전설적인 해결사, 일명 도깨비였던 두현과 그런 두현을 동경했던 후배 영민의 지독한 악연을 담은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영화 입니다.
제1회 아산충무공 국제액션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나쁜 녀석들' 제작진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조동현, 이완 그리고 임정은, 윤철형, 이천은, 최기섭, 최왕순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동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거친 액션과 섬세한 감정으로 철저히 무장한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두번째 추천영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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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Hommage , 2021
1962~2022 시네마 시간여행
영화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그리는데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습니다.
신뢰의 연기자인 이정은 배우가 첫 단독 주연을 맡아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연기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보여주는데요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호주시드니영화제, 영국글래스고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워싱턴한국영화제 초청과 함께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중년의 여성감독이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과 시간여행이 흥미를 자아내는 ‘오마주’는
한국영화 역사상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에 관한 이야기이며 한국의 모든 여성 영화감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수원감독은 우리가 모르는 여성감독들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모험적으로 살아온 분들의 기운을 ‘오마주’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여성영화인뿐만 아니라 영화인과 예술인, 그리고 세상의 모든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가 될
세번째 추천영화 "오마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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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조국 The Red Herring , 2022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수있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루는데요
그대가 조국은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 수상과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트와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조국사태의 비밀!
네번째 추천영화 "그대가 조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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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라운드 UN MONDE , PLAYGROUND , 2021
전 세계 영화제 30개 트로피 휩쓴, 올해의 무비
영화 "플레이그라운드"는 일곱 살 ‘노라’와 오빠 ‘아벨’이 맞닥뜨리게 된 ‘학교’라는 세상을
아이의 눈높이와 심리 상태에 초밀착해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담은 영화입니다.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영화제 30개의 트로피를 휩쓸었고,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벨기에 출품작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국가와 시대를 막론하고 ‘학교’라는 집단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이고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데요
플레이그라운드는 오빠가 당하는 괴롭힘을 통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동생 ‘노라’의 시선과 감정을 통해 폭력의 내밀한 전이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다섯번째 추천영화 "플레이그라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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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지전문교사의 시골분교 탈출기 '선생 김봉두' - 라떼극장 EP.15
영화 흥신소 - 라떼극장 EP.15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 "선생 김봉두"를 보며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려보자
무리한 촌지 요구로 시골분교로 부임하게 된 선생 김봉두
1년만 버티면 다시 서울로 올라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해보지만
이 마을은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다
촌지라곤 찾아볼 수 없는 클린 빌리지
촌지 금단 현상에 산내분교 탈출이 절실해진 '선생 김봉두(2003)' 과연 탈출 할 수 있을까?
흡연욕구를 뿌리치지 못한 김봉두의 최애담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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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흥신소-라떼극장] 외계인 검거 대작전 '지구를 지켜라!'
영화 흥신소 - 라떼극장 EP.07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에서 소중한 추억을 떠올려보자
강사장을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기며 납치한 병구
오랜기간 연구한 자신만의 외계인 공략법으로 위기에 빠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영화속에 숨겨놓은 고전프라모델과 눈만 보이는 유인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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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 굿 맨> 메인 예고편
조용한 섬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는 ‘벤자민’과 ‘오드’는
서로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6년 차 연인이다.
가정을 꾸리고 싶은 두 사람은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드’가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벤자민’은 그런 ‘오드’를 대신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는데…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서는
용기 있는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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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메인 예고편
- 시를 엮은 책을 만드는 유쾌하고 솔직한 ‘그레이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조용하고 신중한 ‘에드워드’
그리고 감정 표현이 서툰 하나뿐인 아들 ‘제이미’
성격은 다 다르지만 평범하게 29년을 함께 한 가족.
어느 날, ‘에드워드’가 아내를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사랑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무너진 ‘그레이스’는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한편 멀어져가는 부모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제이미’는
각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해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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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첫 작품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샐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는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의 후보에 올랐으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은 영화에 관해 “인연’ 이라는 동양적인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기적적으로 연결되고 사랑하게 되는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실제 송 감독은 <넘버 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12살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설 연휴 찾아오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소풍> <데드맨> <도그 데이즈>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그린영화 <도그데이즈>,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추적극 <데드맨> 두 친구가 60년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이야기를 담은 <소풍>까지 다양한 스토리로 다시한번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일으킬 전망입니다.
예산 절반 삭감된 전주국제 영화제
올해 25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금액이 지난해 8억 1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제 측은 기업후원금 유치 활동 등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5년 연속 초청되었습니다. 2020년 <도망친 여자> 2021년 <인트로덕션> 2022년 <소설가의 영화> 지난해의 <물안에서>가 초청되었으며 올해는 <여행자의 필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계 영화감독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쟁작으로 <가여운 것들> <오펜하이머> <추락의 해부> <플라워 킬링 문> 등 쟁쟁한 작품들과 같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사의 절반 이상이 헌국어 대사일 정도로 한국어 비중이 높음에도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스토리로 각본의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각본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부, 극장 개봉한 한국 영화 ott에 6개월 뒤 공개하도록 규정
극장 개봉한 영화들이 OTT에 1개월 뒤에 올라오는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부가 이 기간을 ‘6개월’로
규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홀드백 규정은 영화가 IPTV, OTT 등으로 소비되기 전, 극장에서의 충분한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일종의 유예기간을 두는 영화산업 내의 관행을 일컫습니다. 기존에는 홀드백 기가에 기준이
없어 통상 10주였으나 OTT 등장과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 행태가 위축되면서
그 기간이 더욱 단축된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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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팬 110주년 기념! 어른이들을 위한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 추억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피터팬. 기억하시나요?
'모든 걱정은 잊고, 네버랜드로 떠나자!' 피터팬이 어느새 1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요.
최근 <101마리 달마시안>의 스핀오프 영화, <크루엘라> 개봉에 이어서 피터팬 110주년 기념 <웬디>가 6얼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마음만은 어린 시절에 머물고픈 여러분들을 위해 씨네랩이 넷플릭스/왓챠에서 볼 수 있는 어른이들을 위한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Watcha
▶ 피터팬 Peter Pan (2003) - P.J. 호건
" 사랑과 모험을 동경하는 웬디. 어느날 밤 그녀의 방으로 날아든 피터팬은 모든 걱정을 잊고 환상으로 가득찬 '네버랜드'로 떠나자고 그녀를 유혹한다. '비밀의 키스'를 간직한 웬디는 네버랜드에서 피터와 '문라이트 댄스'를 추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피터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둘 사이에 대한 팅커벨의 질투가 극에 달할 무렵, 웬디는 피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후크에게 납치당하는데.... 과연 위험에 빠진 피터와 웬디를 구할 키스와 눈물의 비밀이란?"
<피터팬> synopsis▶ 후크 Hook (1991) - 스티븐 스필버그
" 피터 배닝은 기반을 갖춘 40세의 미국인 변호사이며, 사랑하는 아내와 남매가 있는 그야말로 부러울것 없는 사내, 하나 그는 사업에만 몰두하고 가족들의 일엔 점점 소홀해진다. 아들 잭의 야구 시합에도 사업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 한편 아내 모이라와 할머니인 웬디는 평생동안 고아들을 위해 헌신하였고, 피터 배닝도 웬디가 데려다 키운 고아 출신.
피터는 웬디에게 바치는 고아병원 개원식에 연설을 하러 런던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데, 실은 그는 고소 공포증 환자이다.후크는 피터에게 날아보라면서 조롱하나 아직도 피터는 마법섬의 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위기의 순간 팅거벨은 후크 선장에게 3일간의 여유를 주면 옛날의 피터팬으로 변하게 할테니 그때 정정당당히 싸우자고 한다. 순간의 자만에 도취된 나머지 후크는 피터를 놓아준다.
팅거벨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 피터는 이전의 동료들인 마법섬의 고아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찾으려 애를 쓰는데.."
<피터팬> synopsisNetflix
▶ 크리스마스 연대기 The Christmas Chronicles (2018) - 클레이 케이티스
" 사고뭉치 남매들, 산타의 썰매의 올라타다? 거침없는 영혼의 21세기 산타도 놀라게 한 크리스마스 대소동! 위기의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한 마법 같은 모험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연대기> synopsis▶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 팀 버튼
" 윌리 웡카가 5개의 웡카 초콜릿에 감춰진 행운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고 그 모든 제작과정의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제 전 세계 어린이들은 황금티켓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초콜릿 공장 바로 옆, 다 쓰러져 갈듯한 작은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는 찰리 역시 초콜릿 공장에 가고 싶은 건 마찬가지. 찰리는 매일 밤 잠들기 전 공장 안이 어떻게 생겼을 지를 상상하며 잠이 들곤 했다. 하지만 찰리는 1년에 단 한번, 자신의 생일에 딱 한 개의 웡카 초콜릿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당첨될 확률은 거의 희박했다. 초콜릿 공장에 들어간 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들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쪽엔 초콜릿 폭포가 흐르고 그 옆에선 쾌활한 움파 룸파 족들이 거대한 초콜릿 과자 산에 삽질을 하거나, 용머리 모양을 한 설탕 보트를 타고 초콜릿 강을 건너간다. 초콜릿 강가에는 꽈배기 사탕이 열리는 나무와 민트 설탕 풀이 자라고 있고 덤불 속에선 머쉬멜로우 체리크림이 익어간다.
한편, 찰리를 제외한 다른 네 명은 웡카의 놀라운 발명품들에는 관심도 없고 한결같이 욕심과 이기심, 승부욕과 과시욕에 눈이 멀어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는데.. "
<찰리와 초콜릿 공장> synopsis▶ 마틸다 Matilda (1996) - 대니 드비토
"6살이 되던 해 마틸다를 성가시다고 느낀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이상한 학교에 입학시킨다. 이 학교는 한마디로 공포 분위기. 왕년의 올림픽 투포환 선수였던 트런치불 교장은 아이들을 어둡고 좁은 방에 가두는가 하면, 공처럼 집어 던진다. 그러나 세상에는 밝은 면도 있는 법. 착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와 친구들 덕분에 마틸다는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푸는가 하면 가끔 초능력을 발휘해 교장을 골탕먹이기도 한다.
한편 허니는 불행한 과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장인 트런치불이 자신의 이모이고 그녀가 허니 아버지의 모든 재산과 학교마저 다 빼앗아 버린 것. 이제 마틸다는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을 귀찮고 쓸모 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트런치불 교장 쫓아내기 작전을 편다. 먼저 마틸다가 초능력을 발휘해 그녀를 혼내주고 친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총공격 한다. 악명 높은 트런치불 교장은 떠나고 학교는 드디어 제 주인을 찾는다. 이제 마틸다도 진정한 가족을 찾을 때, 마틸다는 죄를 짓고 급하게 떠나는 한심한 부모로부터 입양 허락을 받아 낸다. 마틸다가 꿈꾸던, 꽃과 나무가 우거지고 뜰에 그네가 있는 집에서 미스 허니와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마틸다> synopsis
현재 [씨네픽]에서, 100만원을 건 <웬디> 개봉 이벤트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cinepick/222371900902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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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개봉 예정 <007 노 타임 투 다이>, 그래미 어워즈 음악상 수상
2021년 개봉 예정 <007 노 타임 투 다이>, 그래미 어워즈 음악상 수상
지난 3월 14일 (북미 기준)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북미 최대 음악 시상식 "제 63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다. 2021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까지 진행하며 한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영어 싱글 앨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상은 '레인 온 미'(Rain On Me)의 '레이디 가가'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 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여태껏 인종 차별 논란과 보수적인 이미지로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래미 어워드'의 이런 변화는 미국 내 다른 시상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자국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9년, 영화 <스타 이즈 본>의 두 주연 배우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꾸민 "Shallow" 무대는 영화만큼 짙은 감동을 주며 화제를 모았다. 그래미에서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 '영화 (Visual Media)' 파트는 대부분 개봉을 앞둔 영화가 아닌 시대에 많이 뒤쳐진 곡들, 특히 전년도 오스카 시상식의 수상작들이 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 '빌리 아일리시'가 <캣츠>, <겨울왕국 2>, 그리고 <온워드>의 주제곡을 제치고, 영화 주제곡상을 수상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빌리 아일리시는 25번째 007 영화 <노 타임 투 다이>의 주제곡 "No Time to Die"로 그래미 시상식의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이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가 음악상을 수상한 첫 사례이다. 전통적으로 그래미의 사운드트랙 위원회는 투표자들이 영화를 볼 수 없는 곡들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려왔지만, 2020년은 코로나19 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런 이례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빌리 아일리쉬는 2020년 4월이었던 영화의 본래 개봉에 맞춰 2020년 2월 곡을 발표했다. 곡은 발매와 동시에 007의 나라 영국에서 차트 1위를 달성하며 대성공하였지만, 영화는 코로나의 여파로 개봉이 2020년 11월로, 2021년 4월로, 그리고 2021년 10월로 끊임없이 연기되고 말았다.
제임스 본드는 1962년 극장에 처음 발을 내딛은 이후, 꾸준히 영화계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고 있다. <스펙터>(2015) 이후 본드걸을 맡고 있는 '레아 세이두', 그리고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출연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제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작품으로, 007 시리즈 사상 첫 일본계 미국인 감독 '캐리 후쿠나가'가 감독을 맡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1년 개봉을 앞둔 007 시리즈 제 25편은 빌리 아일리시의 수상 이외에도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
1) <스펙터>(2015)를 마지막으로 만료된 소니 픽처스의 배급권을 따낸 '유니버설 픽쳐스'가 배급하는 첫 007 영화이다.
2) 007 시리즈 최초로 IMAX 카메라가 사용되었다. 기종은 IMAX MSM 9802로 70mm 필름이다.
3) 개봉 연기 이전에 주연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의 부상으로 촬영 또한 지연된 적이 있다.
4) '본드'가 남자인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밝혀진 정보는 <캡틴 마블>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러샤나 린치'가 영화에서 007 칭호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것 뿐이며, 2대째 제작을 맡고 있는 브로콜리 가문의 '바바라 브로콜리'가 "여성 본드"가 탄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기에 이후 상황은 미지수이다.
5) <노 타임 투 다이>의 상영시간은 2시간 43분으로 역대 007 시리즈 최장 시간이다.
6) 제작비는 2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2850억 원)으로 007 시리즈 최고 금액이다.
7) 제작사인 MGM 측은 넷플릭스와 애플 TV+에 각각 6억 달러와 8억 달러를 협상가로 제시하며 '극장 개봉'을 꼭 이뤄내겠다는 신념을 지켜냈다.
'자메이카'를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 제 25편,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현재 2021년 10월 개봉을 목표로, 사람들의 관심이 식지 않도록 예고편 또한 꾸준히 내고 있다. 부디, 다니엘 크레이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사진 : <조조 래빗>의 '히틀러' 역을 맡은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번외로, 영화 사운드트랙 상은 예상대로 <조커>(2019)에게 돌아가며 Hildur Guðnadóttir는 작년 오스카의 영광을 이어나갔다. 이변은 최우수 영화 편집 앨범상에 있었다. '타이카 와이티티'가 영화의 제작과 감독을 모두 맡은 블랙 코미디 영화 <조조 래빗>(2019)이 수상을 차지한 이번 결과에, 수상자였던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네, 이제 그래미가 상을 아무한테나 막 뿌리는 것 같네요. 만든 지 너무 오래 돼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 영화입니다."라고 말하며 웃픈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조 래빗>의 앨범은 비틀즈의 앨범 "I Want to Hold Your Hand"을 다양한 장르를 섞어 독일어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한 앨범이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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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FF 데일리] 생각하는 아이들, 생각하는 학교
감독: 네사 니 시아냔, 데클란 맥그래스
출연진: 맥커리비 교장 선생님과 아이들
시놉시스: 벨파스트 지역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철학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을 주재하는 맥커리비 교장 선생님은 엘비스를 추앙하고 고대 철학을 사랑하는 유쾌한 사람이다. 빈곤과 마약, 종교 분쟁으로 얼룩진 벨파스트 지역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동네. 맥커리비 선생님은 만연한 폭력과 빈곤의 그늘에서 아이들, 나아가 그들이 사는 바로 이곳을 변화시키기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방식에 그리스 철학자들의 지혜를 동원한다.(하략) (최은영)
아일랜드, 벨파스트 지역에는 특별한 초등학교가 있다. 벽에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세네카 등 저명한 철학자들의 명언이 장식되어 있고,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우며 자유로이 토론한다. 교장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으며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존중받는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는 교장 선생님과의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잘못과 그것의 인과 관계, 그리고 그러한 잘못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아 나가게 된다.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선생님의 말을 존중한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학교란 말인가? 요즘 한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초등학교 이슈들(주로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에 얽힌 불합리한 사건들)을 생각하면 이것은 정말이지 영화 같은 일이어서, 필자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는 이것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인 학교는 절로 생기지 않는다. 마치 헤엄치는 백조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이 학교를 있게 했다. 교장은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꺼이 고개를 숙이고, 동료 교사들을 교사로서 존중한다. 아이들이 방황의 기로에 놓였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이 역시 그이다. 마약과 종교 분쟁, 총기 사고 따위로 삭막하고 황량하던 벨파스트 지역에서 아이들이 어두운 길로 빠져들지 않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맥커러비 교장이 목표한 바이다. 그러나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비단 아이 그 자체만을 가르치는 것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 벨파스트 지역이 가지는 특수성은 때로는 그들의 노력을 무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와 교직원들은 노력한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의 삶과 생각을 바꾸는 일이고, 그것은 나아가 벨파스트와 아일랜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교장은 말한다. 단 하나의 학생이라도 그들로 하여금 좋은 변화를 맞이한다면 그것으로도 좋을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그의 어투에는 확신이 깃들어 있다.
완전히 같은 직종은 아니지만 나도 비슷하게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으로서 이 학교의 이야기는 여러 부분에서 좋은 영감을 주었다. 열정적인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껏 열정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을 신뢰하고, 그만큼 지원하며 바라는 대로 따르는 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졌을 때, 교사는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학생들이 받는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언젠가 한국도 이런 학교가 생길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09-16(토)15:00 - 16:42 롯데시네마 은평 7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