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4-16 11:51:28
4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안젤리나 졸리의 마리아 칼라스 <마리아> 개봉

“오페라의 성경”이라 불리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자랑했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해
제82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안젤리나 졸리의 <마리아>가 국내에 상륙합니다.
이 외에도 꾸준하게 사랑받은 '브리짓 존스'의 새로운 속편부터 마약 수사를 정면으로 다룬 한국영화 <야당>,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해 호평받았던 공포영화 <사유리>도 금주에 개봉합니다.
오늘도 극장에서 만나요!
마리아
MARIA

개요: 드라마 | 영국 | 123분
감독: 파블로 라라인
주연: 안젤리나 졸리,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알바 로르와처
개봉: 2025.04.16.
배급: 판씨네마㈜

줄거리
“준비가 끝나면 언제든 다시 노래할 거예요”
음악이 인생의 전부였고 무대가 존재의 이유였던 세기의 프리마돈나,
불멸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무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Bridget Jones: Mad About the Boy

개요: 코미디 | 영국 | 125분
감독: 마이클 모리스
주연: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 엠마 톰슨, 치웨텔 에지오포, 레오 우달
개봉: 2025.04.16.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줄거리
4년 전, 사랑하는 남편 ‘마크 다시’를 잃고 싱글맘으로 살아가던 ‘브리짓 존스’
정체된 그녀의 삶을 걱정하는 주변인들의 권유와 압박으로 데이팅 앱에서 매력적인 연하남과 만나
오랜만에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되찾는 한편 방송국에도 복직해 일과 가정, 로맨스를 병행하게 된다.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하지만 연하남과의 연애도, 직장 생활도, 아이들과의 관계도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브리짓’은 무엇이 정말 자신을 위한 삶인지 고민하게 되는데…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다시 브리짓!
야당
YADANG: THE SNITCH

개요: 범죄 | 대한민국 | 123분
감독: 황병국
주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개봉: 2025.04.16.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줄거리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 모든 것은 야당으로부터 시작된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강수(강하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는다.
강수는 관희의 야당이 돼 마약 수사를 뒤흔들기 시작하고, 출세에 대한 야심이 가득한 관희는 굵직한 실적을 올려 탄탄대로의 승진을 거듭한다.
한편,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는 수사 과정에서 강수의 야당질로 번번이 허탕을 치고, 끈질긴 집념으로 강수와 관희의 관계를 파고든다.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강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관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상재.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이해관계로 얽히기 시작하는데…
사유리
Sayuri

개요: 공포 | 일본 | 108분
감독: 시라이시 코지
주연: 미나미데 료카, 네기시 토시에, 콘도 하나, 카지와라 젠, 우라베 후사코, 키타로, 모리타 코코로, 이노마타 레이
개봉: 2025.04.16.
배급: ㈜트리플픽쳐스

줄거리
꿈에 그리던 집으로 이사 온 카미키 가족.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괴한 웃음소리와 함께 가족들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제 남은 사람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중3 손자.
두 사람은 모든 일들이 이 집에 살았던 소녀 사유리 때문인 걸 알게 되고 이들의 살아남기 위한 각성과 반격이 시작된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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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주 차 OTT 공개·종료 예정작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작품이 공개되고,
또 어떤 작품이 서비스가 종료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가인 더 드라마
넷플릭스 / 공개
출처 | 네이버 영화개요: 공연 실황 | 한국 | 83분
감독: 이태
출연: 송가인
공개일: 2022.03.04줄거리
대한민국 트로트 신드롬의 주역, 차세대 트롯 스타를 찾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진’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
송가인이 말하는 42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한 뜨거웠던 그 순간.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그날의 생생한 감동!
포인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1차 판매분이 모두 매진되어 전국 상영관을 추가로 확대하고, 상영 횟수까지 늘렸다고 하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콘서트에 가기 힘든 요즘, 집에서 작은 콘서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보이지 않는 끈
넷플릭스 / 공개
출처 | Rotten Tomatoes개요: 코미디 | 이탈리아 | 108분
감독: 마르코 S. 푸치니
출연: 필리포 티미, 프란체스코 사아나, 프란테스코 게기
공개일: 2022.03.04줄거리
십대 레오네는 고등학교 졸업작품으로 게이 부부를 아버지로 둔 자신의 가족관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자신의 출생에 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이 작품은 전통적 가족관계가 아닌 게이/레즈비언과 같은 새로운 가족관계를 다룬 영상물
포인트
줄거리와 예고편을 보니 가족관계뿐만 아니라 친구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굉장히 감동적인 영화이자 생각의 변화 혹은 생각을 넓혀주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가족,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로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너의 거짓말이 좋아
넷플릭스 / 공개
출처 | IMDB개요: 로맨스 | 필리핀 | 99분
감독: RC 델로스 레예스
출연: 시엔 림, 카일리 베르조사
공개일: 2022.03.04줄거리
이상형인 남자의 죽은 아내 영혼을 보게 된 영매가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고스트 로맨틱 코미디
포인트
필리핀에서 제작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인데요. 평소에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고 계신 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호흡
왓챠 / 종료
출처 | 네이버 영화개요: 드라마 | 한국 | 104분
감독: 권만기
출연: 윤지혜, 김대건, 김수현
종료일: 2022.03.06줄거리
아이를 납치했던 자신의 범죄에 짓눌려 사는 ‘정주’. 납치되었던 그날 이후로 인생이 무너져 내린 ‘민구’. 다시 마주친 두 사람,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악연의 소용돌이.
포인트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KTH상 2관왕, 제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강력한 소재 덕분에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인데요. 강렬한 소재와 주연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 영화입니다.
전여빈 배우 주연의 영화 <죄 많은 소녀>와 결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죄 많은 소녀>를 인상 깊게 보신 분들께 이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로망
왓챠 / 종료
출처 | 네이버 영화개요: 로맨스 | 한국 | 112분
감독: 이창근
출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종료일: 2022.03.06줄거리
75세 조남봉과 71세 이매자는 치매 부부입니다. 결혼 45년차, 몸도 마음도 닮아진 부부는 이제 세상에 단둘만 있는 것처럼 삽니다.
매일 기억이 흐릿해지지만, 먹고 사느라 잊었던 로망은 점점 더 선명해집니다
“올 것이 왔다 싶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포인트
도합 114년에 달하는 연기 경력을 지닌 배우 이순재, 정영숙의 명품 연기를 이 영화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서 그런지 영화의 내용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슬픈 영화, 가족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왓챠 / 종료
출처 | 네이버 영화개요: 드라마 | 미국 | 110분
감독: 앤드류 어윈, 존 어윈
출연: J. 마이클 핀리, 데니스 퀘이드, 매들린 캐롤
종료일: 2022.03.06줄거리
음악과 잡동사니를 좋아하는 소년 ‘바트’. 그는 언제나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넌 한참 모자라, 꿈은 돈이 안돼”. 하지만, 아버지의 폭력과 불행을 참지 못해 떠난 엄마.
지옥 같았던 유년 시절을 벗어나 밴드 머시미(Mercy Me)로 홀로 서보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는데…
“이제 용서하려 합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 위해 용기 내 아버지를 마주하는 ‘바트’. 과연, 상처 받은 아이의 음악은 어떻게 세상을 울릴 수 있을까?
포인트
빌보드 어덜트 컴템포러리 차트 5위, 빌보드 CCM 디지털 음원 판매 1위를 기록한 노래 'I can only imagine'의 탄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 93%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입니다.
(플립의 귀여운 여주인공 '매들린 캐롤'이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
실화 기반 영화,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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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스 패틴슨의 더 배트맨(The Batman) 리뷰
지난 화요일 더 배트맨(The Batman)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리뷰를 써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벌써 3일이나 지나서 허겁지겁 리뷰를 쓰고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쓰는 영화 리뷰라 글이 잘 안 써지네요. 이번 리뷰는 배트맨 영화의 팬으로서 느낀 바를 간략하게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장기의 배트맨
지금껏 배트맨 주연의 영화 또는 출연한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크게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더 배트맨으로 처음 배트맨을 접하셨다면 배트맨의 본래 분위기와 차이점을 잘 못 느끼실 텐데요. 적어도 제가 느낀 바로는 지금까지의 배트맨과 로버스 패틴슨의 더 배트맨은 조금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작중 나오는 로버스 패틴슨의 모습은 히어로라기엔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배트맨 활동을 하는 목적은 복수였으며, 부모님의 죽음을 극복하면서 성장하고 마침내 자신의 사명에 대해 깨닫게 되는 것은 영화가 끝나는 지점에서였습니다. 즉, 이 영화는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이 한 명의 배트맨이자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이 핵심이었다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배트맨의 싸움은 단순한 폭력이 아니다
복수라는 어두운 면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영화는 시종일관 굉장히 어둡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복수에 미쳐 부모님의 유산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몸도 아끼지 않고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배트맨. 그리고 시장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부패했으며 배트맨 혼자서는 역부족일 만큼 시의 치안이 무너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탈인간 빌런이 아닌 마피아 두목 팔코네였죠.
작중 빌런으로 나오는 팔코네와 그의 부하로 나오는 펭귄은 모두 배트맨 시리즈 초기에 나왔던 빌런들입니다. 배트맨의 특성은 탈인간들과 싸우는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배트맨은 지능형 또는 경제적, 정치적 능력이 있는 빌런들과 대립하고, 그런 빌런들을 법의 밖에서 싸워 이기고 죽이지 않은 채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는 건데요. 배트맨과 대립한 팔코네는 결국 리들러의 손에 죽고 말았으나 리들러는 붙잡혀 아캄 교도소에 구속되게 됩니다.
영화는 리들러와 배트맨의 머리싸움이 주를 이루었는데, 리들러가 수수께끼나 자신의 범죄를 사전에 알려 머리싸움을 좋아하는 빌런임은 맞으나 너무 조커를 의식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조커의 광기를 리들러를 통해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리들러라는 캐릭터와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리들러가 아캄에 수감되면서 다른 수감자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 인물이 분명 조커임이 틀림없다고 느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조커가 나올 텐데 리들러도 조커와 같은 느낌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은 아쉬운 마음이었어요.
다크 히어로의 느낌을 살리려 했지만
초반 배트맨은 어둠 어디에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다크 히어로라는 면을 부각시키려 했던 것 같으나 작중 배트맨의 모습은 탐정에 더 가까웠습니다. 경찰 조사를 따라다닌다는 것도 놀랍지만 고든과 짝을 이뤄 리들러의 단서를 추리하고 쫓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보는 탐정 만화 속 주인공을 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인명구조를 하면서 자신의 사명을 깨닫는 장면에서도 조금 아쉬웠던 점은 웨인이라는 점을 살려서 아캄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인명구조도 좋지만 배트맨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돈입니다. 아캄시의 웨인하면 손꼽히는 부자 집안이며, 영화에서 팔코네가 웨인 부부를 죽인 이유도 돈 때문인 만큼 웨인가는 돈이 많습니다. 브루스 웨인으로서 그 돈을 사용해 피해를 입은 아캄시에 지원을 하는 내용이 나오면 좀 더 배트맨스럽지 않았을까 하네요. 아마 후속작이 나오게 되면 그런 내용을 초반에 넣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배트맨은 어둠 속에서, 세상의 뒷면에서 사람들을 돕고 범죄를 소탕하고 활동하는 다크 히어로의 성격이 강합니다. 놀란의 다크나이트는 그런 부분을 참 잘 각색했고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었기에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죠.
그럼에도 제법 괜찮았던 더 배트맨
그럼에도 더 배트맨을 제법 괜찮게 본 이유는 이전과는 다른 배트맨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가장 유약해 보이며 가장 인간적인 배트맨이었기 때문입니다. 더 배트맨의 배트맨이 어둡기만 했으며 심적으로 불안정했다면 다음 편부터는 더 성숙하게 빌런들과 싸우며 배트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후속편이 나온다고 한다면 아직 해결하지 못한 펭귄, 리들러와 만난 조커와 대립하는 장면이 기대되며 가장 캣우먼과 유사하게 뽑힌 조 크라비츠의 캣우먼이 조력자로 나온다면 볼거리도 풍부해질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더 배트맨이지만 색다른 배트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 많은 인물들이 나왔음에도 나름 정리가 잘 되고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 등 제법 괜찮게 본 배트맨이네요.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리뷰까지 쓰는 거라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앞으로는 영화를 좀 더 자주보고 좀 더 기록으로 남겨야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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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너머 세계 속으로… 스웨덴] '경계'에 의문을 던지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못생긴 게 재수없게 말 섞지 말아야지 "
출입국 세관 직원 티나는 남들과 유난히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티나의 외모를 못생겼다거나, 이질적이라고 느끼며 신기하게 바라보곤 한다.
하지만 그런 티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수치심, 죄책감, 분노와 같은 인간의 감정을 냄새로 감지할 수 있는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 덕분에 티나는 아동 포르노범을 검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닮은 외모를 지녔고 정체불명의 냄새를 풍기는 인물 ‘보레’가 나타난다. 티나는 그의 냄새를 계속 맡아보지만, 쉽사리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다.
얼마 뒤, 출입국 수속장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 두 사람.
티나는 직감적으로 보레에게 뭔가 있다고 느껴 동료에게 몸수색을 부탁하고, 그 과정에서 동료는 보레가 과학적으로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다며 여성의 성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 점점 가까워진다. 자연스레 보레는 티나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 남들과 다르다며, 기형이라며 "
티나는 오랫동안 자신을 염색체에 결함이 있는 ‘못난 인간’이라 여겨왔다.
어릴 적부터 외모로 인해 차별받고 살아온 티나는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깊은 상처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보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티나는 점점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이들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여성의 외형을 가진 티나는 남성의 성기와 비슷한 것을, 남성의 외형을 가진 보레는 여성의 성기와 비슷한 것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 난 누굴까요?
티나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쭉 의문을 품고 살아왔던 듯하다.
이에 보레는 티나에게 자신들의 정체가 인간이 아닌 '트롤'이라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선 티나는 보레와 함께 숲 속을 알몸으로 달리며 소리를 지른다. 단순한 해방감이 아닌, 수십 년간 품어왔던 정체성의 혼란에서 벗어난 티나의 기쁨의 포효처럼 느껴졌다.
한편, 보레에게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인간에게 의학 실험과 고문을 당한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그 끔찍한 기억은 그에게 인간에 대한 지독한 증오와 적대감을 가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보레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기생충처럼 지구의 모든 걸 써먹어요. 자기만 즐거우면 그만이죠.", "인류 전체가 병폐에요."
하지만 티나는 이를 부정한다. "모든 인간이 악마는 아니에요."
이후, 티나는 보레가 냉장고 안에 숨겨둔 히시트(신생아와 비슷한 생김새의 월경과 비슷한 원리의 것)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여러 정황을 통해 보레가 전에 검거했던 아동 포르노 범인과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레는 인간 아이들을 훔쳐 팔아넘기며, 자신만큼 인간들도 고통을 느껴야 한다는 복수심에 가득 찬 논리를 펼친다. 티나는 그의 행동을 역겨운 짓으로 여기지만, 보레는 스스로 해치게 돕는 것이라며 합리화한다.
티나는 보레를 마음이 병든 이로 바라본다. 티나와 보레 모두 인간에게 고통받은 과거를 가졌지만, 그 상처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극명하게 다름을 보여준다.
이후, 보레는 여객선에서 만나자는 내용의 편지를 남겨두고 티나의 집을 떠난다. 보레는 다시 만난 자리에서 티나에게 종족을 이어나가기 위해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티나는 거절하며 답한다.
" 악마가 되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
그러자 보레는 티나에게 묻는다.
" 인간이 되려고 하는 거에요? "
티나는 대답한다.
" 누구도 해치기 싫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인가요? "
잠시 후, 경찰들이 등장하지만 보레는 바다로 뛰어들며 사라진다.
티나는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상자 안에는 울고 있는 아기가 있었고, 트롤임을 알려주는 꼬리가 달려 있었다.
그리고 함께 들어 있던 카드에는 '핀란드에 잘 오셧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마도 보레는 트롤 무리들과 합류한 뒤, 아이를 낳아 티나에게 보낸 듯하다.
과연 앞으로 티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이 트롤아이와 함께 인간들과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그 카드에 적힌 대로 핀란드의 트롤 무리에 합류하게 될 것인지
영화는 의문을 남긴 채 막을 내린다.
단지 남들과 다른 생김새로 인해, 어릴 적부터 수없이 괴로워했을 티나.
그녀가 끊임없이 보여주는 자기비하적인 태도는 그간 세상으로부터 얼마나 깊은 상처를 받아왔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인간에게 받은 상처가 큰 만큼, 티나 역시 보레처럼 동족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하지만 그녀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는 보레에게 분명한 선을 그으며, 끝까지 인간성을 지키고자 한다.
특이한 외모에 인간이 아닌 티나는 경계 밖에 있으면서도 인간다움을 지키는 존재이고, 멀끔한 외모에 인간인 아동 포르노범은 경계 안에 있으면서도 인간다움에서 가장 멀어진 존재이다. 극 중 인물에서 드러나는 극명한 대비는 과연 ‘경계’란 것이 정말 의미 있는가를 되묻게 한다.
<경계선>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 다양한 ‘경계선’를 허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되짚어보게 한다.
영화 초반, 티나의 외모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은 사회가 ‘외모’를 기준으로 경계선을 긋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경계에서 밀려난 티나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세상과 경계선을 긋고 살아간다.
그 후 영화는 트롤이라는 존재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티나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잠시 영화 바깥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인종’이라는 또 다른 경계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감독인 알리 압바시는 이란 출신으로, 현재까지 오랜 시간 북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아랍계로서 유럽 사회에서 겪었을 수많은 인종 차별과 문화적 경계선을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이러한 감독의 배경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으며, 알리 압바시 감독이 본 영화를 제작하는 데에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외모, 성, 인종, 장애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경계선’으로는 더 이상 누군가를 규정할 수 없다.
<경계선>은 단지 기괴한 트롤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삶 속 수많은 경계선의 허상을 드러내며, 그 경계가 만들어낸 차별과 편견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세상 사람들이 서로를 마주할 때, 조금이나마 그 경계선을 허물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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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마지막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여러분들, 주말은 건강히 보내셨나요?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어느덧 11월, 한달도 거의 끝나가는데요.
얼마남지않은 11월도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12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씨네픽과 함께 11월의 마지막 주의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번 주는 11월 26일, 27일, 28일의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분석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유체이탈자>(▲38)
▶11월 24일 개봉한 영화 <유체이탈자>가 새로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26일~28일 관객 수 24만 8728명을 동원하며 지난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장르만 로맨스>를 제쳤습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현재 36만 2426명입니다.
<유체이탈자>는 2011년 <심장이 뛴다>로 감독 데뷔한 윤재근 감독의 10년만의 차기작인데요.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 배우가 다시 만난 작품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강이안(윤계상)'이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24일 개봉 후,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곧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위. <엔칸토: 마법의 세계>(▲28)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월트 디즈니의 <엔칸토: 마법의 세계>입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같은 기간 동안 20만 2901명의 관객 수를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6만 853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박스오피스 1위 <유체이탈자>와 관객 스코어 차이가 얼마나지 않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주는 <유체이탈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3위. <연애 빠진 로맨스>(NEW)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박스오피스에 새롭게 진입한 <연애 빠진 로맨스>입니다.
같은 기간(26~28일)동안 주말 관객 수 14만 1200명을 동원했으며, 충 누적 관객 수는 20만 9067명입니다.
좌석 판매율은 10.6%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립영화계의 홍상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인데요.
현실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로맨스와 배우들의 케미가 호평을 받고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객 스코어는 다소 부진한 것 같습니다.
과연 실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씨네픽은 이번 주 76회 예측 이벤트는 주말 박스오피스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입니다.
11월 26일~28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하고 실제 순위를 예측한 정답자분 모두에게 상금을 드리는 이벤트인데요.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유체이탈자>의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52%, 여성 48%로 남성 관객들이 조금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 비율이 39%로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20대가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0대 비율도 21%나 되네요. 20대와 30대의 합한 비율이 총 72%로 <유체이탈자>의 주 소비자층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제76회 씨네픽 예측 이벤트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에 참여한 씨네픽 유저들의 결과는 어땟을까요?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씨네픽 예측 참가자분들도 실제 박스오피스 결과(유체이탈자 1위, 엔칸토: 마법의 세계 2위, 연애 빠진 로맨스 3위)와 동일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75회 박스오피스 순위예측에 참여한 정답자분들은 모두 50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16%입니다.
제 75회 예측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상금을 받으신 정답자분에게도 축하의 인사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씨네픽 주말 박스오피스 관객 수 예측 이벤트를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
4위. <이터널스>(▼2)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전 주에 비해 두 계단 하락한 <이터널스>가 차지했습니다.
<이터널스>는 주말 관객 수 6만 3836명을 기록, 총 누적 관객 수는 297만 9908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이 곧 앞에 있는데요. 이번 주 300만 명을 돌파하고 장기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5위. <장르만 로맨스>(▼4)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전 주 대비 4계단 하락한 <장르만 로맨스>가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4만 5473여명의 관객 수, 총 누적 관객 수는 46만 8592명을 기록했는데요.
<유체이탈자>, <엔칸토: 마법의 세계>, <연애 빠진 로맨스> 등 신작이 줄줄이 개봉함에 따라 순위가 다소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또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의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개봉함에 따라 순위권 상승은 힘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11월 24일 개봉한 <Encanto(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차지했습니다.
주말 동안 $27,000,000(한화 약 322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 또한 $40,300,000(한화 약 480억)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한 <Ghostbusters: Afterlife>입니다.
주말동안 $24,500,000(한화 약 292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누적 매출액은 $87,758,129 (한화로 약 1,047억원)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 북미박스오피스에도 새롭게 진입한 영화들이 많은데요.
먼저 3위의 <House of Gucci>입니다.
House of Gucci
<House of Gucci>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 작품으로 레이디 가가, 아담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알 파치노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또한 유명 명품 브랜드 구찌의 창업주 '구찌오 구찌'의 손자를 청부살해한 그의 전처 패트리지아 레지아니에 관한 이야기로 아직 국내 개봉예정일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5위는 <Resident Evil: Welcome to Raccoon City>입니다.
<Resident Evil: Welcome to Raccoon City>는 좀비액션 장르로 <레지던트 이블>의 리부트 작입니다.
1998년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스펜서 저택과 불운한 라쿤 시티의 비밀을 탐험하는 이야기로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내에도 역시 개봉이 확정되지 않은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11월의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욱 더 알찬 콘텐츠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월요일 맞이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안녕! :)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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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톺아보기] 현빈 배우 출연작 파헤쳐 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큐레이션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며칠 전, 손예진 배우와 결혼식을 올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었죠.
오늘의 배우는 바로 배우 '현빈'입니다.
그럼, 배우 현빈의 필모그래피를 톺아보러 가볼까요?!
출처: 네이버 프로필
배우 현빈은 맡은 캐릭터마다 늘 한국에서 신드롬이 일어났는데요. 중저음의 목소리와 멜로에 최적화된 눈빛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부드럽고 다정한 눈빛이 배우 현빈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빈 배우는 한 인터뷰에서 '단 1초라도 자신을 보는 순간 위안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맡은 여러 배역을 통해 시청자, 관객들에게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현빈' 프로필
출처: 네이버 프로필
이름 | 현빈 (본명: 김태평)
출생 | 1982년 9월 25일
소속사 | VAST 엔터테인먼트
데뷔 | 2003년 KBS 드라마 <보디가드>별명 | 김현빈, 현테일
배우 '현빈' 데뷔 과정
출처: 네이버 프로필
배우 현빈은 고등학교 시절, 연극을 하게 되면서 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3년 KBS 드라마 <보디가드>에서 데뷔를 했고, 논스탑 4에 출연하면서 스타 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백만장자의 첫사랑>, <시크릿 가든>을 찍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배우 '현빈'의 대표작
내 이름은 김삼순 - 현진헌
출처: MBC drama 유튜브
30대 싱글 김삼순은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하고 유쾌한 삶을 살아간다.
현빈은 냉정하고 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프렌치 레스토랑 보나뻬띠의 사장 현진헌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seezn
시크릿 가든 - 김주원
출처: 스브스 옛날 드라마 유튜브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 의도치 않게 영혼이 뒤바뀐
두 사람은 상대방의 진솔한 모습을 알게 되고, 점차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현빈은 학력, 예술적 안목, 패션 센스 다방면으로 뛰어나지만, 오만한 성격을 가진 로엘 백화점 사장인 김주원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지석
출처: 네이버 영화
갑자기 새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하는 그녀.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예약하고
그녀와 함께 외출하기로 한다. 비에 잠겨 끊어진 다리를 핑계로, 두 사람은 하루 더 함께 머물게 된다. 그와 그녀는 진짜 헤어질 수 있을까?
현빈은 세심하지만,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남편 지석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웨이브
만추 - 훈
출처: 네이버 영화
어머니의 부고로 7년 만에 교도소에서 특별 휴가를 받은 애나. 장례식에 가기 위해 탄 시애틀행 버스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훈을 만나고,
두 사람은 함께 시애틀에서의 하루를 보낸다.
현빈은 겉으로는 밝지만 속으로는 슬픔을 갖고 있으며, 돈을 받고 사랑을 파는 훈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왓챠, 쿠팡플레이, seezn
공조 - 림철령
출처: 네이버 영화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한 팀이 될 수 없는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현빈은 작전 중 아내와 동료를 잃게 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꾼 - 황지성
출처: 네이버 영화
그저 최악의 사기범을 잡고자 사기꾼이 뭉쳤다. '꾼'들이 모인 이 판에서 누구도 믿지 마라! 진짜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이자 팀에서 브레인을 담당하는 황지성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협상 - 민태구
출처: 네이버 영화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는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협상가 채윤을 협상 상대로 지목한다.
남은 시간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현빈은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왓챠,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사랑의 불시착 - 리정혁
출처: tving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현빈은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리원칙 주의자이다. 북한 총정치국장의 아들이자 민경대대 5중대의 대위 리정혁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티빙
이상으로 배우 '현빈' #톺아보기 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현빈 배우. 앞으로 차기작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오늘도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주에도 톺아보기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٩( ᐛ )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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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왜 엄마라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날까. 울 때는 엄마, 하고 울게 될까. 어쩌다 엄마라는 단어에 온갖가지의 감정이 붙어버렸을까.
우리 엄마는 글을 참 잘 쓰는 사람이었다. 초등학생일 때 학교에서 부모님이 편지를 써 오라는 이상한 숙제를 내주곤 했었는데,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엄마가 작가이시냐, 시인이시냐 하고 물었다. 정작 나는 "녹음이 짙은 계절이구나."로 시작하는 그 편지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던 초딩이었다.
엄마의 엄마는 일본에서 유치원을 다녔던 있는 집 귀한 딸이었다. 자수를 끝내주게 놓아서 온 마을 사람들이 엄마의 엄마에게 옷을 지어달라고 했다. 노래를 잘하고 춤도 잘추는, 요즘 말로 예체능으로는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래서 우리 엄마가 글재주를 타고났나 보다.
나는 엄마의 비밀상자에서 엄마의 자매들과 나눈 편지를 읽은 적이 있다(자녀가 있다면 비밀상자를 꼭꼭 숨겨두길 바란다). 한 이모가 엄마에게 "언니.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야."로 시작하는 편지를 보냈다. 엄마는 뭐라고 답장을 썼을까. 또 다른 누군가는 "바보에게." 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엄마한테 보냈다. 연애편지인 듯했다. 엄마는 뭐라고 답장을 썼을까.
내가 초등학생일 때 엄마는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는 열 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겨 피아노는 물 건너갔다.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나와 동생이 중고등학생 때 보던 영단어장을 항상 거실에 두었는데, 몇 단어나 외웠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엄마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었을까. 나는 엄마가 엄마라는 것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엄마를 생각하면 슬퍼진다. 한 인간의 삶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빼고 모든 것이 지워졌으므로, 나는 엄마에 대해 알지 못한다. 엄마가 아닌 그 사람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엄마한테 남은 것이 자식뿐이라 화가 난다. 일생동안 손가락이 다 휘어지도록 일했는데 엄마한테는 아무런 지위도, 성취도 없다. 그냥 엄마다.
엄마로서의 삶과 주체로서의 삶
엄마는 엄마라는 이유로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한다. 그러나 <로스트 도터>의 주인공 레다는 그러고 싶지 않다. 레다는 자식을 키우고 가정을 꾸리는 것보다, 연구가 더 중요하고 자신의 욕망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여름 휴가 역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게 아니라 혼자서 떠난다. 휴가에서도 할일이 많다. 논문도 읽어야 하고 수영도 해야 하고 선탠도 해야 한다.
그런 레다의 고요는 한 대가족에 의해 박살이 난다. 이들은 이모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 아이까지 섞인 대가족이다. 레다는 어린 여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 니나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대가족, 특히 여자 아이와 아이의 엄마를 바라보는 레다의 표정이 의미심장하다. 영화는 니나의 모습과 니나 또래쯤 되었을 레다의 과거 회상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레다는 엄마로서의 삶보다는 자기만의 삶을 살고 싶었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던 '자기만의 방'이 필요했다. 하지만 집에는 남편이 있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두 딸이 있었다. 레다는 남편과 육아를 분담하면서, 자기의 몫이 아닐 때는 아이들이 울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아이들은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그 사랑스러움만으로 자기 삶을 내팽겨칠 수가 없는 것이다.
비교문학 학자로서 인정받기까지 얼마나 지난한 세월을 공부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했겠나. 그걸 이제와 '엄마'가 되었다는 이유로 버릴 수 있을까. 지금도 수도 없는 여자들이 경력단절을 경험한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취업하여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이 노력했고, 또 열심히 살았나. 그런데 단지 엄마가 되었다는 이유로 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된다. 다시 돌아갈 자리는 없다.
대가족은 물놀이를 즐기느라 아이가 사라진 것도 모른다. 뒤늦게 아이를 잃어버린 걸 알아채고는 온 해변을 뒤지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레다는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숲속에서 혼자 놀고 있던 아이를 발견하고는 니나에게 데려다 준다. 니나는 레다에게 묻는다. 너무 힘들지만, 곧 지나가지 않겠냐고. 그러나 레다는 대답한다. 지나가지 않는다고.
결코 지나가지 않는 괴로움들
갈등은 아이가 가지고 놀던 인형이 사라지고부터 시작된다. 레다는 아이의 인형을 훔쳐가는데, 눈앞에서 아이가 울고불고, 어른들이 아무리 아이를 어르고 달래도 소용이 없다. 레다는 별장으로 돌아가 훔친 인형을 꼭 안고 잔다. 인형 옷도 새로 사서 입힌다.
평화롭던 대가족은 사라진 인형 하나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정말 이 가족은 평화로웠을까? 삼대가 모여 즐겁게 휴가를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니나의 괴로움이 있다. 니나에게는 평화가 없다. 늘 자기를 따라다니는 어린 딸, 눈에 안 보이면 사라지고마는 딸,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남편, 그리고 내연남.
니나의 내연남은 해변에서 일을 하는 대학생 윌이다. 윌은 누구에게나 다정하다. 그게 윌의 일이기도 하다. 레다와도 한번 저녁을 같이 먹는데, 레다는 윌에게 쉽사리 마음을 터놓는다. 레다가 인형을 돌려주기로 결심하고 니나의 집을 찾아갔을 때, 니나와 윌이 내연관계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레다도 그런 적이 있었다. 학회에서 교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몇 번의 그런 생활이 반복된 후,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는 집을 나가버린다. 여기서 혹자는 엄마의 책임감을 운운하겠고, 혹자는 바람난 유부녀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겠으나 분명한 건 레다가 삶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두 딸이 너무 버거워서, 아이들의 뒤치닥거리를 하다 뒤처질 것 같아서, 또는 그밖의 여러 이유로 레다는 우울해한다. 학회에 나가 혼자 있는 것(또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이 레다에게는 유일한 탈출구이다. 가만 보면 엄마들에게는 탈출구가 많지 않다. 나는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문을 쾅 닫고 들어가 잠가버렸지만, 엄마는 쾅 닫고 들어가 잠글 방이 없었다. 엄마에게는 방이 없었다. 나는 그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다.
레다는 3년간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3년이 지나고, 아이들이 보고싶어져(영화에서는 그렇게 말하지만 아마도 레다의 우울이 가시고 난 후가 아닐까) 집으로 돌아간다. 그때쯤은 아마 아이들이 커서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을 테고 엄마보다 친구를 찾았을 것이다.
레다는 인형을 돌려주지 않고, 마치 자식을 돌보듯이 인형을 돌본다. 아이는 어떤 인형을 사주어도 그 인형을 잊지 못한다. 니나 가정에는 작은 틈이 생겼고, 레다는 그 틈을 지켜본다. 니나는 괴로워한다.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는 엄마를 자꾸만 괴롭게 한다. 엄마가 괴롭지 않으려면 아이가 인형을 찾아야 한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레다는 인형을 가지고 있다.
어느 저녁, 윌이 레다를 찾아와 방을 빌려달라고 한다. 무슨 그런 부탁이 다 있는지 모를 일이다. 윌은 예전의 저녁식사에서 레다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레다는 거절하지만 얼마 뒤 니나가 레다를 찾아온다. 레다는 기꺼이 방을 내어주겠다고 말하며, 인형을 돌려준다.
니나는 도대체 왜 그랬냐며 분노하지만, 레다는 그저 장난이었다고 말한다. 그저 장난이 아니라는 것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레다가 인형을 훔친 건 행복해 보이는 니나에게 '너도 한번 괴로워봐라' 하는 마음이었을까, 딸들을 버렸다는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레다는 시장에서 니나를 마주친 적이 있다. 니나가 쓴 커다란 모자가 자꾸 바람에 날리자, 모자에 뾰족한 핀을 꽂아 고정시켜준다. 이렇게 하면 바람에 날아가지 않는다고. 그 말은 팁 같으면서도 모종의 조언이나 충고 같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레다가 사는 집에 놀러가겠다고 했던 니나는 레다가 준 건 아무것도 받지 않겠다며 핀을 돌려준다. 핀은 마치 자식을 품을 자격도 없다는 듯이, 레다의 아랫배에 깊이 박힌다.
*
어떤 사랑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엄마의 사랑은 당연하다고 너무도 쉽게 오해하게 된다. 이 당연한 사랑을 받지 못해 병들고, 당연한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병든다.
엄마에게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거실이나 주방이 아닌, 엄마만의 방.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 또는 엄마 역할 말고 다른 일을 해야 할 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말이다. 엄마의 방이 없다는 것은 엄마의 사랑만큼이나 당연하게 여겨진다.
레다는 니나와 아이를 보면서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끝없이 반추한다. 자식을 등지기로 결심했던 레다에게 그 시절은 어떻게 기억되었을까. 니나는 그 여름을 어떻게 기억할까. 어느 쪽으로나 썩 편치만은 않다. 엄마가 보고 싶다.
*
로스트 도터(THE LOST DAUGHTER), 2021.
감독 : 메기 질렌할
주연 : 올리비아 콜맨, 다코타 존슨, 제시 버클리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시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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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게임?에 앞서 복습하는 목숨을 건 방탈출 게임? '이스케이프 룸'
영화 흥신소 - 알고보면 쓸데없이 재밌는 영화리뷰
'이스케이프 룸2 : 노 웨이 아웃' 관람에 앞서 복습하는 '이스케이프 룸'입장료 없다는 말에 덜컥 들어와버린 방탈출게임장
우승하면 만달러의 상금을 받지만
실수하면 목숨을 받아가는 곳#출구가_입구 #원룸_데쓰매치
과연 이들은 이곳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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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감 최고! 다시 돌아온 마형사, 범죄도시2
?Rabbitgumi 입니다!
마형사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범죄인도 때문에 베트남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거기서 장첸보다 더한 악당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영화는 마형사의 액션감을 극대화하고 유머도 레벨업을 했는데요.
영화가 어땠을지 알려드릴게요! :)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그리고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영화에세이를 전달 드리는 Rabbitgumi 영화 이야기 뉴스레터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는 아래 링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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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티브 맥퀸 : 더 맨 앤 르망> 메인 예고편
‘빠삐용’에 출연하기 몇 해 전,
1960년대를 대표하던 할리우드 스타 배우 ‘스티브 맥퀸’은
평생의 소원이었던 레이싱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프랑스 ‘르망’으로 떠난다.
질주하는 도로 위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을
스크린으로 전달하고 싶던 그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해 직접 감독을 섭외하고
레이싱 카에 개조한 카메라를 설치하며 열의를 보이지만,
늘어나는 촬영 회차와 투자사와의 불화로
영화는 점점 그가 원하는 방향에서 멀어져 간다.
여기에 뜻하지 않던 불의의 사고가 더해져
꿈을 향해 질주하던 그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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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 30초 예고편
모두가 기다려 온 해리포터 6번째 시리즈 ⚡ #해리포터와혼혈왕자 예고편 공개 4DX가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