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3-21 10:51:13
시와 영화를 함께 사랑하는 법
'세계 시의 날'을 기념하며

오늘 3월 21일은 ‘세계 시의 날’입니다.
시를 읽다 어느 한 구절에서 불현듯 영화가 떠오르는 경험, 해본 적 있나요?
씨네픽지기는 종종 그러고는 하는데요.
‘세계 시의 날’을 맞아 여러분에게 영화와 함께 읽기 좋은 시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어떤가요? 제법 잘 어울리지 않나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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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이 '확신'이 될 수 있을까?
-이 리뷰에는 시리즈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의 주요 결정을 할 때 우리는 ‘감’ 혹은 ‘확신’이라는 걸 느낀다. 그 선택을 하지 말라는 혹은 선택하라는 느낌. 그건 아주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할 수도 있다. 그동안 내가 보고 들었던 것과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하면 더 좋다고 이야기한 여러 근거들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한다. 바로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통해 우리는 ‘확신’을 느낀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옳다고 믿는다. 그 선택을 하기까지 여러 확신할만한 근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충분히 근거를 들며 설명할 수 있고, 또 꺼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도 편하다.
반대로 어떤 순간에는 확실히 눈에 보이는 건 없지만 그냥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바로 ‘감’ 이 작동할 때다. 여기엔 내세울만한 근거가 없다. 그저 과거 자신의 경험 속에 녹아들어 있는 느낌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순간이다. 그건 ‘확신’은 아니지만, 그 느낌은 우리가 그것을 ’ 확신‘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아무 근거도 없지만 그냥 그 느낌을 믿고 선택을 한다. 그것이 옳은 선택일 수도, 나쁜 선택일 수도 있다. ’ 확신‘과 ’ 감‘ 으로 선택한 것들 모두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 그 순간에는 알 수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 O 난감>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판단할 때, ‘감’ 혹은 ‘확신’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라 생각하고 선택하지만 이들이 만난 감정들은 인물 자신들에게 계속 혼란이라는 것을 던져준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맞다고 확신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진짜 맞는지 계속 의심하게 된다.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석), 강력계 형사 장난감(손석구) 그리고 연쇄살인마 송촌(이희준)이 가진 ‘감’ 혹은 ‘확신’은 정말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첫 번째 감정 - 대학생 이탕의 '감'
이탕은 평범한 대학생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괴롭힘을 당하는 힘없는 피해자였고 대학교에 가서도 어떤 식으로 살아갈야할지 알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에겐 특별한 목표도 없고 그저 학교에 다니면서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편의점 알바를 하던 어느 날 그는 진상 손님을 만나고 얼마 후, 그 손님과 같이 있던 일행과 길에서 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들고 있던 망치로 상대의 머리를 쳐 죽음에 이르게 한다. 평범했던 그가 특별해지는 순간이다.
그 순간 이후 이탕에게는 특별한 '감'이 생긴다. 연쇄살인범이나 범죄자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이탕이 처음 죽였던 남자가 알고 보니 연쇄살인범이었고, 두 번째로 죽이게 된 여자 역시 알고 보니 살인범이었다. 그가 가진 '감'은 지나가다가도 문득 범죄자의 느낌을 받고 돌아보며 새로운 살인 대상을 찾는다. 이후 몇 년에 걸쳐 이탕은 그런 범죄자들을 처단하며 돌아다닌다. 여기엔 조력자인 노빈(김요한)의 도움이 있었다. 노빈은 자신의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으로 범죄 대상을 물색하거나 증거를 없애고, 이탕이 살아갈 수 있게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
그런데 문제는 이탕은 자신의 감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저 지나가다 어떤 느낌 만으로 죽일 상대를 찾아낸다. 조력자인 노빈의 도움이 있지만, 그건 살인 대상을 찾은 이후에 벌어진다. 어쨌든 이탕이 죽인 모든 사람은 강력한 범죄의 가해자들이다. 그들에게 피해를 받은 대상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죽어 마땅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확신'없이 벌어진 그 살인들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그걸 지켜보는 일반 사람들에게 그게 영웅적인 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탕이 자신이 하는 살인들에 자신 없어하는 것도,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 있다. 그저 '감'만으로 살인을 하는 것,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괴물이 되어야만 하는 평범한 학생 이탕은 그런 문제의식 속에서 계속 허우적댄다.
두 번째 감정 - 전직 형사 송촌의 '감'
이 시리즈의 최대 빌런인 송촌은 전직 형사였다. 그는 살인범이었던 아버지의 과오를 바로 잡고자 형사에 지원해 좋은 형사가 되고자 한다. 하지만 경찰 내부의 시선이 그렇게 곱지 않다. 특히나 가장 좋지 않게 보는 건 장난감 형사의 아버지다. 어떤 사건을 거친 이후 그 역시 조력자 노빈을 만난다. 그리고 그는 노빈의 도움으로 나쁜 범죄자를 죽이면서 살인 행위를 이어간다. 송촌 역시 자신만이 가진 '감'으로 범죄자를 찾고 응징한다. 그가 가진 '감'은 그가 형사로서 가진 것이기도 하고, 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기도 하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송촌은 새롭게 영웅 노릇을 하는 이탕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상대가 가진 '감'에 대해서 묻는다는 것이다. 송촌은 이탕에게 죽일 상대가 범죄자라는 '확신'이 있는지 묻는다. 송촌이라는 인물은 자신이 물색한 상대를 죽일 때 상대가 범죄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형사적인 느낌과 감으로 판단해 실행할 뿐이다. 그래서 송촌은 오랜 기간 그런 살인을 해오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할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송촌 역시 '확신'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살인행위를 멈추지 못한다. 그가 멈추는 건 자신의 '감'이 틀렸거나 이제 그것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송촌은 자신의 끔찍한 행위들을 정당화할 '확신'을 찾아다녔을 것이다. 그전까지 그는 '감'에 따라 누군가를 추적하거나 살인을 해나간다. 그가 이야기 속에서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건, 그가 가진 '감'이 무서울 만큼 꽤나 정확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탕의 '감'과 송촌의 '감'은 무엇이 다른 걸까. 결국 두 사람의 그 느낌 때문에 그들의 살인이 정당화될 수 있는 걸까.
세 번째 감정 - 현직 형사 장난감의 '감'
형사 장난감은 다신이 맡은 구역에서 벌어지는 살인들을 보고 그것에 이탕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자신의 '감'으로 '확신'한다. 그래서 이탕이 일했던 편의점을 몇 번이나 방문해서 이탕에 대해서 조사하고 이미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른 각도로 살펴본다. 하지만 그는 이탕이 살인을 했다는 증거나 목격자를 전혀 발견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이탕이 살인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장난감 형사는 무엇 때문에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건 그만의 '감'이 있기 때문이다. 형사로서의 '감'이 그에게 이탕이 살인범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사실 장난감 형사는 송촌 역시 추적하고 있다. 이탕과 마찬가지로 송촌이 영웅 놀이를 하고 있는 살인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직감적으로 이탕이 송촌과 같은 분류라는 것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형사로서의 '감'만 있을 뿐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가 추적하는 힘이 떨어지게 되는 것도 그가 가진 증거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 역시 자신의 '확신'을 증명하지 못한다.
이야기의 말미, 장난감 형사는 어떤 사건 때문에 분노에 가득 차 송촌을 죽이려 한다. 그가 가진 '확신'은 '분노'와 함께 뒤섞여 엄청난 감정적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만약 그 에너지를 이기지 못해 그가 살인을 한다면 그 살인은 정당화될 수 있는 걸까. 그렇게 되면 결국 이탕, 송촌과 장난감의 행동은 어디가 다르고 어디가 같은가.
시리즈 <살인자O난감>은 '감'이 만들어내는 '확신'이 얼마나 약해빠진 것인지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아무 증거도 없이 자신들의 '감'을 '확신'으로 바꿔 살인을 행하거나 누군가를 잡으려 한다.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이 세 인물 모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찾지 못했다. 이탕, 송촌, 장난감을 각각 대비시키던 시리즈는 이야기의 후반부에 세 인물을 한 곳에 몰아넣어두고 어떤 것이 맞는지 보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누구의 '감'이 더 믿을만한가. 그 '감'은 진짜인가.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감'을 느끼면, '행동'으로 옮기고 그 결과에 '확신'을 가진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하고 있을 이 감정의 프로세스가 과연 정말 옳은 것인지, 맞게 하고 있는 것인지, 시리즈 <살인자O난감>이 재차 묻고 있다. 세 인물이 가진 능력이 진짜 초능력인지 아니면 그냥 느낌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본 모든 사람들은 '감'으로 '확신'한다. 이들의 능력이 진짜라는 것을.
*영화의 스틸컷은 [왓챠]에서 다운로드하였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Rabbitgumi-s-links-abbcc49e7c484d2aa727b6f4ccdb9e03?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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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영화 속 음식
영화에 나온 음식을 보고 입맛 다신 적 다들 있으신가요?
에디터는 어릴 적 <월리스와 그로밋>에 등장한 달나라 치즈와 크래커를 보며
내내 군침을 삼키며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대체 저런 음식은 어디서 먹을 수 있을지,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던 어린이는
영화를 보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보면 여전히 출처를 알고 싶어하는 어른으로 자랐답니다!
이번 콘텐츠를 제작하며 동료들의 위시 리스트도 마구마구 물어보았는데요.
<리틀 포레스트2>에 등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의 슈게트,
그리고 모든 관객이 먹고 싶어했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베이컨과 에그 스크램블까지.
음식은 물론이고 영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의 위시 리스트는 무엇이었나요?
오늘도 씨네픽 댓글창은 활짝 열려있으니, 함께 이야기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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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기억 속에는 실사로 남다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기억 속에는 실사로 남다
영화 리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시놉시스]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긴다.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스포일러 유의#
실사 영화를 보고 있는걸까??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본지 거의 3주가 다 되어 간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영화를 떠올리면 디즈니나 지브리와 같은 애미네이션을 봤다는 느낌보다 실사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작품이었다. 분명히 2D와 3D 그 애매한 경계선에 있는 애니메이션이 분명했음에도 마일스와 그웬, 그리고 다른 스파이더맨들까지 이들을 연기한 배우가 누구였지? 하고 떠올리면 그제서야 아,, 이거 애니메이션이었구나 뒤늦게 깨닫게 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나서도 해당 작품이 실제 배우들로 연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 보다는 이건 애니메이션이어서 가능했던 작품이었다는 확신에 찬 감상평을 내릴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만화이기에 표현할 수 있었던 캐릭터의 움직임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오히려 뚝뚝 끊어지는 연출을 통해서 박진감이 더 살 수 있었던 부분 등 만화적인 요소를 부각하면서 영화의 집중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던 만화의 매력적인 부분들을 잘 살린 작품이었다.
결국에는 희생을 해야 되는가?
영화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감정은 스파이더맨이 참 안쓰럽다는 것이었다. 평행 세계 속 존재하는 아주 많은 스파이더맨들은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고 있었다. 각자의 세계에서 다른 얼굴과 성격, 가정 환경에서 자라가지만 결국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희생을 통해서 다른 모든 이를 구하는 그런 희생적인 캐릭터였다.
이러한 과정이 없으면 진정한 스파이더맨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스파이더맨 세계의 법칙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법칙에서라면 절대 스파이더맨이 되서는 안됐었던 마일스가 ‘스팟’의 농간으로 스파이더맨이 됐고, 평행세계의 대장 미겔 오하라는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마일스에게도 동일한 스파이더맨의 루트를 걷도록 강요한다.
하지만 이를 피해 마일스는 도망치면서 파트1은 끝이 난다. 영화를 보면서 과연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왜 스파이더맨으로써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물론 한 세계가 사라진다고 설명은 되고 있지만 다른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가가이 들었다. 마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기에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희생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것을 따라야만 한다는 게 성격상 이해가 되지는 않아서 도망친 마일스를 속으로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과연 마일스가 파트2에서는 어떻게 기존 스파이더맨들을 저지하고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지 기대가 되는 포인트기도 하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비주얼, 설정, 사운드, 음악 등 영화의 모든 요소가 궁합을 잘 이루고 있었고, 화려함 속에서도 캐릭터의 서사를 잘 풀어내고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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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영화의 거장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최 소식을 알렸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하는 코리안시네마 섹션 미니 특별전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는
대중성과 실험성을 사이를 고뇌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감독의 삶, 영화 철학, 내면세계 등을 조명하며,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업>과 디지털 복원작 3편(<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꿈>)을 포함해 총 4편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관객들이 배창호 감독을 만날 수 있는 GV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일정과 게스트는 추후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마세요!
배리 젠킨스 차기작, SF 스릴러 <더 내추럴 오더>
<문라이트>, <무파사: 라이온 킹>을 연출한 배리 젠킨스 감독이 차기작을 확정했습니다.
유니버설이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더 내추럴 오더>는 맷 올드리치의 원고를 바탕으로 하며,
“영생을 향한 추격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SF 스릴러로 알려졌습니다.
<탑건: 매버릭>, <트위스터스>를 출연했던 글렌 파월이 주연을 맡았고,
앞으로 몇 주 내로 추가 캐스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올해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콜린 파렐, DCU 영화 <서전트 록> 출연 논의 중
다니엘 크레이그가 갑작스럽게 하차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DCU 영화 <서전트 록>에 콜린 파렐이 출연을 논의 중입니다.
파렐은 DCU 영화 <더 배트맨>에서 ‘펭귄’을 연기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를 상대하는 ‘이지 컴퍼니’의 리더, 프랭크 록 중사 역을 맡을 예정입니다.
<서전트 록>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을, 그의 오랜 협업자 사욤부 무크디프롬이 촬영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로버필드 2>, 여전히 제작 진행 중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클로버필드>의 새로운 속편 소식입니다.
2022년 파라마운트가 <클로버필드>의 후속작을 바박 안바리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후,
몇 년간 소식이 없어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던 가운데,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바리 감독은
“너무 말하고 싶지만, 그 팀은 아주 비밀스럽게 움직이고 있어요.”라고 답하며,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암시하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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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쇼스키 자매가 창조한 환상적인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은 공통적인 것을 지키는 싸움에 관한 이야기다. '공통적인 것'은 보통 경제적 논의에서 언급되는 개념이다. 토지, 재화, 이윤과 이를 둘러싼 관계성 등을 특정인에게 귀속시키지 않고 모두의 것으로 가져오는 방식을 논하는 과정에서 이 용어가 활용되어 온 것이다.
〈센스8〉은 감정, 느낌, 감각 그리고 몸으로 공통적인 것의 영역을 확장한다. 호모 센소리움(일명 센세이트)은 같은 날 태어난 8명의 존재가 하나처럼 느낄 수 있는 종족이다. 베를린에 사는 볼프강이 총에 맞으면, 인도에 사는 칼라도 그와 같은 아픔을 느낀다. 선과 윌이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기면, 모두가 함께 슬퍼한다. 쾌락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공간에서 섹스하며 만들어지는 쾌락이 모두의 섹스와 쾌락으로 확장되는 장면은 지금껏 본 최고의 베드신이었다. 지극히 자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센세이트들의 황홀한 베드신은 우리가 감정, 느낌, 감각, 몸을 공유했을 때 얻게 될 자유의 크기를 가늠케 해준다.
이 드라마에서 퀴어, 여성 서사가 도드라지는 건 이 때문이다. 오랫동안 공적 영역에서 배제되어 자신만의 감정, 느낌, 감각, 쾌락을 계발해 깊이를 더해온 이들은 센세이트가 담지하는 가능성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드라마는 이성애 남성성이 어떻게 이들과 어우러지며 화합하는지도 보여준다. 이번에도 감정, 느낌, 감각, 쾌락의 공유를 통해서다. 당황스럽고 낯설더라도 이를 통해 우리는 더 살만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적대가 아닌 환대, 사랑, 공감, 깊이 있는 이해다.
요컨대, 센세이트들은 서로가 남인 동시에 자신인 셈이다. 이들에게 공감, 연민, 연대는 도덕과 의무의 문제가 아니라 본능과 생존의 문제다. 모든 공통적인 것이 그러하듯, 센세이트들도 자신의 힘을 빼앗으려는 자들과 싸움을 벌인다. 거대 기업 BPO와 싸우는 센세이트들은 처음엔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공통의 감정, 느낌, 감각, 쾌락이 자기 존재의 핵심임을 깨닫는다. 감정과 느낌, 몸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의 원친이 될 수 있는지를 인지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아름다운 드라마는 끝내 '정치적인 것'이 된다. 인간을 끊임없이 개별화하여 단절시키는 신자유주의와 폭력적 단결만을 강조하는 여러 극우 포퓰리즘 사이에서, 같은 감각과 느낌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센세이트는 우리가 무엇을 빼앗겼는지, 빼앗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그것이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의 토대가 될 수 있는지를 상기시킴으로써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정치의 지평을 연다. 워쇼스키 자매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제시하고자 했던 꿈틀거리던 잠재성은 〈센스8〉을 통해 피어올랐다.
전 세계 수많은 팬덤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스케일의 로케이션으로 인한 제작비 문제로 다소 성급하게 결말을 냈다는 점, 오리엔탈리즘적 편견이 개입된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는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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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힐지언정 결코 부서지지 않는
* <슬픔의 삼각형>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슬픔의 삼각형 (2022)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출연: 우디 해럴슨, 해리스 딕킨슨, 찰비 딘, 돌리 드 레옹
장르: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147분
국가: 스웨덴, 미국
개봉일: 2023.05.17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미 한참 기울어져 버린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147분이라는 러닝타임은 비교적 긴 편에 속하지만 젠더와 계급(혹은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빈부격차에 대한 풍자가 쉴 새 없이 이어져 체감 상영 시간은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다.
1부 '야야와 칼'은 전통적인 구조의 남녀 관계가 전복된 산업에서의 연인 관계를 통해 젠더 갈등을 논한다. 남성 모델인 '칼(해리스 딕킨슨)'은 시작부터 인터뷰어에게 대놓고 무시를 당한다. 이는 '칼' 한 사람에 대한 모욕이나 희롱이라기보다는 여성 모델에 비해 대우를 받지 못하는 남성 모델 산업의 실태를 언급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 해석된다. 남성 모델의 수입은 여성 모델의 1/3에 불과하며 게이들의 성적 희롱을 견뎌야 한다는 통념이 존재하며 미팅에서 헤프게 웃어보라는 소리를 듣는 둥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다. 오프닝 시퀀스가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러한 불합리한 처사가 여성에게 적용된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이 보아 왔지만, 성별이 전복된 케이스는 흔히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과 남성 모델 간의 수입 차이는 '칼'과 '야야(찰비 딘)'의 데이트에서 젠더 간의 갈등을 촉발시킨다. '야야'는 여성 모델이기 때문에 '칼'보다 수입이 많고, 훨씬 잘 나간다. 하지만 데이트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쪽은 '칼'이다. 단지 돈을 언급하는 남성은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야야'는 본인이 '칼'보다 수입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굳이 본인이 돈을 내겠다는 말을 먼저 꺼내지는 않는다. 그녀의 무신경한 행동은 '칼'의 분노를 유발하고, 급기야 감정싸움으로 치닫는다. 어찌 보면 '칼'의 행동은 쪼잔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이 또한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성적 고정관념 때문에 생긴 시각일 터다. 결국 남자는 '팩트'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자가 문제를 인식하게끔 만들고, 여자가 본인의 행동을 인정하는 것으로 두 남녀의 싸움은 일단락된다. 상처가 될 법한 말들을 주고받았지만, 둘 사이에는 얄팍한 '사랑'이라는 것이 있고, 또 SNS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이해관계로도 얽혀 있다.
2부의 '요트'는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계급 간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무대다. 돈으로 사람 위에 군림할 수 있는 부자들, 그리고 군말 없이 지시를 따라야 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이들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인플루언서 커플까지. 영화 포스터에 볼 수 있듯 세 계급은 마치 삼각형 같은 구도를 이루고 있다. '슬픔의 삼각형'이란 1부 모델 오디션 장면에서 언급된 미간 사이의 주름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계급 간의 구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이 세 계급이 전부는 아니다. 삼각형에 낄 수조차 없는, 부자들의 눈에 띠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노동자 계급이 뒤편에 존재하고 있으니까.
요트에 오른 최상류층들은 위선과 모순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다. 일례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했다며 애정을 다지는 부부는 수류탄을 제조하는 방산업자다. 전쟁으로 남의 목숨을 팔아 번 돈으로 부를 축적한 작자들이 '사랑'을 논하고 있으니 실소가 나올 지경이다. '똥(비료)'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왕이 된 러시아 갑부의 아내는 어떠한가. 그녀는 연회를 준비하는 요트 직원들로 하여금 수영하며 놀 것을 지시한다. 근무 중에 수영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요구이지만 직원들은 이에 불복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직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요트 위에서 슬라이드를 타고, 러시아 부자는 자신이 마치 노동자들에게 아량을 베푸는 선량한 사회지도층이 된 듯 도취된다. 영화는 모순으로 똘똘 뭉친 인간 군상들을 통해 노골적일 정도로 자본주의가 만든 계급사회를 풍자한다.
위선자들의 향락과 사치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악천후로 크루즈가 흔들리자 부자들은 최고급 음식을 앞에 둔 채 저항 없이 토사물을 내뿜기 시작한다. 고상한 척으로 절대 막을 수 없는 생리 현상 앞에 수치심을 느낄 여력 따위는 없다. 제아무리 돈이 많고, 높은 위치에 오른 사람일지라도 한낱 먹고 싸는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영화는 가감 없이 보여준다. 변기를 붙잡은 채 괴로워하며 배설물 속을 헤엄치는 부자들의 모습은 안쓰러움이 들기는커녕 폭소를 부른다. 비위를 자극할 정도로 더럽고 노골적인 장면들을 활용하긴 했지만 그들의 과거 행적을 돌이켜 본다면 이 정도는 자비로운 처사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요트가 박살 나는 순간 역시 그들이 저지른 위선이 바다 위 암초가 되어 스스로를 나락으로 굴러떨어뜨린 것이나 다름없다. 평화나 운운하던 방산업자들은 결국 본인들이 만든 수류탄에 의해 종말을 맞았으니까.
요트는 전복됐고, 온전할 것만 같았던 삼각형은 뒤집혔다. 3부 '섬'은 계급의 최하위 층에 있던 화장실 청소부 '애비게일(돌리 드 레옹)'이 그를 고용한 상류층 위에 군림한다. 제아무리 부자들일지라도 당장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트에서 그들이 뱉은 토사물과 똥을 닦던 여인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혈혈단신으로 겨우 목숨만 건진 이들은 아주 잠깐 동안 함께 화합하여 작은 평등 사회를 이루는 듯했다. 하지만 불을 피우고, 물고기를 잡을 줄 아는 '에비게일'이 등장하면서 8명의 소수 집단에도 자연스레 계급이 생겨나고 이들만의 생존 질서가 형성된다. 기존의 계급이 역순으로 뒤집히는 것도, '에비게일'을 중심으로 한 모계사회가 형성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지점이다.
이쯤 돼서 1부의 '야야'와 '칼'의 대화를 한 번 더 소환해 본다면 영화는 더욱 재밌어진다. 앞서 '야야'와 젠더 고정관념에 대해 열띤 입씨름을 벌였던 '칼'은 '남자다움' 혹은 '여자다움'같은 포지션에 가두지 않기를 원했다. 하지만 섬에 떨어진 이후 '칼'은 '야야'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던가. '에비게일'을 도와 물을 길어오고, 일손을 돕는 것은 '야야'였으며 '칼'은 가만히 앉아 한밤중에 프레첼이나 훔칠 뿐이었다. 마치 본인이 성적 고정관념의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던 그는 막상 여자친구를 지켜주어야 할 순간이 닥치자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야야'는 더 이상 그에게 섹시한 남성이 될 것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그녀는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았다. 앞서 여자친구에게 성토하듯 외쳤던 '칼'의 이상과 논리도 결국 모순에 불과했음을 보여준 셈이다.
관객은 '에비게일'이 요트에서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열악한 노동 환경을 견뎌왔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내가 누구지?'라 묻는 '에비게일'에게 '화장실 청소부'라 답하는 관리인 ‘폴라'를 통해 작업 노동자들에 대한 평소의 인식이 드러난다. 애초에 요트도 없어진 마당에 '화장실 청소부'라는 직책이 무슨 소용이람. 따라서 '에비게일'이 이룩한 작은 혁명은 관객의 응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며 꼼짝없이 그를 선장으로 모시는 돈 많은 남성들의 태도 변화는 일종의 ‘사이다’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불합리한 계급 구조가 뒤집혔을 때, 이상적인 평등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건 순진한 생각이라는 게 곧 드러난다. 섬의 주도권을 잡은 ‘애비게일’은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는 ‘마르크스주의‘를 추구하는 듯했다. 능력 없는 남성에겐 식량이 주어지지 않았고, 몸이 불편한 여성은 일을 못해도 필요한 만큼의 음식을 제공받았다. 엄격하지만 합리적이고, 규칙만 잘 지킨다면 평화가 유지될 수 있을 법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집단 내에 균열을 일으키는 장본인은 시스템을 만든 ‘애비게일’ 쪽이다. 그녀는 구조정에서 잘생긴 백인 남성인 ‘칼’과 잠자리를 즐기고, 성을 착취당한 '칼'의 손에 쥐어지는 건 고작 프레첼 한 봉지뿐이다. 이는 곧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구조를 선악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불합리함을 경험했던 계급 최하위의 노동자가 권력을 쥐었을 때 그들 역시 자신들을 착취했던 부자들과 다를 바 없는 모순적인 인간으로 얼마든지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부는 작품의 제목이 가진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야야'와 '애비게일'은 무인도인 줄 알았던 섬에서 리조트를 찾는데 성공한다. 섬에 문명이 존재하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건 희망적인 소식일 터이나 기쁨에 젖은 '야야'와 달리 '애비게일'의 표정은 왠지 모르게 어둡다.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국 '애비게일'이 만든 임시 사회의 끝을 의미한다. '애비게일'은 다시 화장실 노동자의 위치로 되돌아갈 것이며 그녀 앞에 굴복했던 부자들은 다시 계급 최상위층에 올라 그녀를 부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리조트는 '애비게일'에게 희망 같은 존재가 돼줄 수 없다.
제목이 '슬픔의 삼각형'인 이유는 사회의 계급 구조가 뒤집힐지언정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는, 그 완고한 특성이 절망과 허무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애비게일'은 8명의 생존을 돕는 데 일조했으나 현실로 복귀했을 때 그가 얻을 수 있는 보상이라곤 기껏해야 '야야'의 비서 자리다. '야야'가 은연중에 내비친 멸시 어린 태도에서 이들 사이에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계급의 벽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애비게일'은 마침내 분노한다. 리조트를 발견한 건 '야야'와 자신뿐. 눈앞의 대상을 제거한다면, '애비게일'은 지도자로서의 권력을 누리고 젊고 잘생긴 남성의 몸을 계속해서 탐할 수 있다. 살의가 넘쳐흐르는 독사 같은 그의 표정,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에 젖은 '야야', 그리고 뒤늦게 '야야'를 구하러 가는 '칼'의 삼각 구도로 이야기는 끝난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지만 '칼'과 '야야'의 로맨스도, '애비게일'의 행복도, '야야'의 생존도 모두 기대되지 않는다. 어차피 인간은 하나같이 다 모순적이고, 그놈이 그놈이니까. 본작은 모든 걸 조목조목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비판과 풍자를 휘갈겼지만 궁극적으로는 폭력과 욕망, 위선으로 똘똘 뭉친 모든 인간의 몸뚱이를 해체해 적나라하게 전시한다. 감독의 냉소적인 시선은 관객의 씁쓸한 감정을 한없이 끌어올리고, '칼'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같이 '슬픔의 삼각형'을 절로 찌푸리게 된다.
※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청 받아 작성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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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주 최신개봉영화(경관의 피, 씽2게더, 해탄적일천, 전장의 피아니스트, 원샷)
[WEEKEND CHOICE MOVIE] 2022년 1월 1주차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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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피 #씽2게더 #해탄적일천 #전장의피아니스트 #원샷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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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프라인 영화 후기 / 기름훔치는 도유꾼 / 송유관 천공기술 / 2% 부족한 범죄 액션
영화직관하는 남자 영직남의 “파이프라인” 후기입니다.
엔드크레딧과 함께 코믹 엔지(?) 영상이 있는데, 왜 넣었을까 궁금하네요 ㅠㅠ#서인국, #범죄액션, #도유꾼, #기름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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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랑종> 2차 예고편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낯선 시골 마을.
집 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
이 곳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밍’.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과 ‘님’, 그리고 가족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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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스트 시티> 버라이어티 모험 예고편
놀라지 마요! 뒤에....! ? #로스트시티 급 스릴러 모먼트? 보물 찾는 소설을 썼을 뿐인데... 거머리 무서워하는 허당 근육맨과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어드벤처라니? 로스트 시티 보물을 향해 쫓고 쫓기는 대유잼 어드벤처에 함께할 여러분(N명) 4월 20일, 극장에서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