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지2025-03-16 18:36:49
제 노력으로 잘 죽을 수 있는 걸까요?
영화 <숨> 리뷰
*씨네랩으로 초청받아 <숨> 시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윤재호 감독의 영화 <숨>은 죽음에 관한 영화다.
장례지도사, 노인, 유품정리사 등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가까운 인물들의 일상과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가까운 인물이라는 앞 문장을 쓰다가 단단히 모순이라고 느꼈다.
살아있는 한, 죽음이 가깝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나 싶어졌기 때문이다.
우린 모두 죽는다.
당연한 명제는 사는 게 바빠질수록 새삼스러워진다.
인간이 죽음을 얼마나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유품정리사가 인터뷰하는 대목이었다.
정리를 한다는 건 남길 것과 버릴 것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고
버릴 것들은 쓰레기봉투에 담겨 분리배출 해야 한다.
유품정리사가 망자의 버릴 물건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더니
동네 주민들이 귀신이라도 나오면 어떡할 거냐며 쓰레기 배출을 탐탁지 않아 했단다.
역시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구나.
그 인터뷰를 듣다가 떠오른 풍경이 하나 있다.
프라하에 살던 시절, 집 앞 골목 창가에 한 남자의 명패와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 근처엔 몇 다발의 꽃과 고인이 살아 생전 좋아했던 주전부리가 놓였다.
누군가가 때마다 밝히는 촛불도 세워져 있었다.
그 집에 살던 이가 사망한 모양이었는데 누구도 그 풍경을 불편해하지 않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지만 그 앞에서 좋은 곳으로 가셨길 기도하게 되었다.
먼 길 떠나는 이웃 주민의 자동차 번호판을 응시하는 느낌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례지도사는 말한다.
개인의 죽음을 대하는 모습이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골목을 지키던 남자의 영정과
쓰레기 배출을 꺼리던 이웃주민들의 태도가 겹쳤다.
한편, 영화를 보며 내가 죽는다는 사실에
어떤 모습으로 죽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사실에
깊게 몰입한 순간도 있었다.
죽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중년 부부는
좋은 죽음과 추한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추하게 죽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에 공감하지만
추하게 죽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개인의 노력 여하로 추한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걸까.
추한 죽음을 맞은 이들을 대신해서 항변하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영화 <숨>은 72분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죽음을 얘기한다.
상영시간이 짧은 만큼, 파편 같은 이야기들이 정신없기도 했지만
파쇄된 종이를 하나하나 맞춰보니 그 단어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부웅 떠올랐다.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어떻게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가
영화 자체에서 무릎을 '탁' 칠만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의 명물 천문시계처럼
오만한 인간에게 매시 정각에 삶과 죽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아,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니
한 스님의 법명 앞에 고인을 나타내는 연고 고자가 적혀있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도
영화 속 산자는 현재 망자가 되어있다는 점이 영화의 연장선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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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데일리] 노동계급 소시민에게 구원의 모습은 어떠한가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Kike Will Hit a Home Run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Korea/2024/97min
*시놉시스
영태와 미주는 작지만 아담한 월셋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식당을 같이 운영하기로 했던 영태의 동업자 선배가 갑자기 약속을 깨뜨린다. 영태는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나고 미주가 혼자 남는다. 미주는 영태를 기다리며 자신도 열심히 살아간다.
박송열 감독의 전작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엔딩신에서 받은 충격은 여전히 생생하다. 노동계급 소시민 남자는 응당 분노해야 할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누군가를 찾아가지만, 화를 표출하는 대신 분을 삭인 후 돌아선다. 이 장면의 정서는 패배감, 울분이라기보다는 구원이다.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을 지속 가능케 하는, 기묘한 낙관의 느낌을 전하는 체념으로서의 구원 말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거창하고 영웅적인 행위로서의 구원과는 거리가 먼 박송열표 구원론의 인상적인 각인이었다.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다음 이야기라 할 만하다. 등장인물이 같은 것뿐 아니라 주제 의식과 메시지의 측면에서도 그렇다. 영태, 미주 부부는 여전히 퍽퍽한 생활을 하는 중이지만 이전보다 아주 조금 상황이 나아진 듯도 하다. 새로 들어간 월세집은 이전에 살던 집보다 더 나아 보이는, 임신을 계획 중인 두 사람이 터전을 닦기에 퍽 적절한 공간이다. 두 사람은 이 공간에서 만들어나갈 미래의 가능성에 들뜬다. 그러나 이러한 소박한 기대조차 늘 배반당하는 것이야말로 노동계급 소시민 삶의 특징이다. 영태는 동업을 하자는 선배와의 일이 틀어진 후 돈을 벌기 위해 떠나고,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더는 수업을 할 수 없게 된 미주 역시 여러 임시직을 전전하며 돈을 모으기 위해 분투한다. 전작에 이어 소시민적 고난과 애환이 펼쳐진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이들이 마주한 고난의 스케일의 크기를 ‘축소’한다. 몇 년 전에 빌려준 50만 원, 300만 원이 필요한 동생, 미주에게 3만 원을 요구하는 영태……. 연일 부동산 가격을 두고 쏟아지는 뉴스에 비하면 주인공들이 울고 웃는 화폐의 단위는 지극히 ‘초라’하다. 이렇게 적은 금액에도 삶이 흔들리는 사람들의 영화적 환기는 모두가 공유하는 경제적 상승 욕망이 비가시화한 실재하는 삶의 양태를 드러내며 환상과 현실의 거리를 좁힌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비연속적인 장면, 독특한 리듬의 대사와 연출이 연달아 이어지는데도 박송열의 영화가 지독히 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우는 이유다.
노동계급 소시민은 작디작은 체념을 체화하는 일상을 산다. 영화는 그 원인이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체제하의 적대적 계급 현실이 영태와 미주가 겪는 고난의 원인이라는 점이 전작에서보다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노동계급 소시민을 위한 정치적 요구가 직접 드러나는 장면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영태와 미주가 겪어야 할 고난이 커진 만큼 영화의 유머도 더한층 능청스러워졌다. 이것이야말로 박송열 감독 영화의 특이점이다. 일상적 고난은 이어지고 영태와 미주의 현실은 점점 꼬여만 가지만 두 사람은 결코 비통함, 원통함, 격렬한 울분을 표하지 않는다. 언제나 있어온 일이라는 듯 가벼이 체념한 후 바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노동계급 소시민이 격렬한 감정으로 적극적으로 모색할 변혁은 도래할 국면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 상태로 일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체념하고 포기하고 한숨 쉬면서도 일상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양식(樣式)이 필요하다. 박송열이 자기만의 개성으로 포착하고 벼려낸 영화 속 이미지는 모두 이곳을 향한다.
박송열의 영화에는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이 어떻게든 이어질 것이고, 근근이 이어지는 그들의 삶이 대체로 비관적인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사람들이 결코 그에 완전히 잠식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묘한 낙관이 깃들어 있다. 부동산 투자업에 실패한 영태와 유산한 미주에게 홈런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심지어 섹스 시도에서조차 격렬함을 소거한 채 느긋이 서로의 몸을 포개는 엔딩 장면은 두 사람에게 홈런이 ‘대박’이나 ‘인생 역전’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태도 그 자체일 수 있음을 환기한다. 우리는 이를 구원에 대한 소시민적 감각이라 부를 수 있을 터다. 모두가 고개를 꺾어 ‘위’만 바라보며 자기가 발 디딘 ‘아래’를 보지 못하는 지금, 박송열이 견지하는 노동계급 소시민의 일상적 구원의 태도는 무척이나 귀하다. 그리고 긴요하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을 다루는 박송열의 작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그가 아키 카우리스카미의 스타일과 주제를 한국에서 계속 펼쳐내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영화 매체 〈씨네랩〉 초청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후 작성한 글입니다.
*영화 상영시간
10-05/20: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10-06/20:00/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10-09/16:3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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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 이민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민자의 모습은 그렇게 좋지 않다. 대부분 막노동이나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이미지를 가진 그들은 한국 사회 안에서도 그렇게 높은 위치에 있지 않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이민자라고 하면 중국이나 동남아 국적을 가진 이들이 많이 떠오르는 반면, 미국에서는 아시아권과 남미의 이민자들이 많이 떠오른다. 워낙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회를 구성한 국가의 특성상 한국보다는 좀 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미국에서의 이민자들의 이미지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이민자들의 직업과 이미지는 그들에 좋지 않은 선입견을 덮어 씌운다. 그들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은 낮은 계급과 지위라는 두꺼운 필름이 덧붙여져 있다. 그건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사회의 문제다. 어느 국가에서건 그렇게 이민자들을 대하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들이 많이 하는 직종은 그 일이 이민자들이 많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고 왠지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 일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많은 이민자들도 그걸 알고 있지만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다음 삶의 미래를 꿈꾼다.
같은 삶과 터전에 살아가는 이민자의 모습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영화 <발렛>은 미국 내에서 주차 대행 서비스인 발렛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이민자를 화면에 담는다. 물론 이 영화가 발렛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 발렛일을 하며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하는 남미계 이민자 안토니오(에우헤니오 데르베스)를 중심인물로 한다. 그는 그저 평범한 이민자처럼 보인다. 일을 성실하게 하고 차분하고 조금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그는 동료들과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 자신은 원하지 않지만, 현재 그는 좀 더 큰 꿈을 꾸는 아내와는 별거 중이고 이혼을 앞두고 있다. 초반에 화면에 보이는 그의 삶은 무척 단순하다. 그는 발렛 일을 열심히 하고 집에서는 가족들을 챙기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가 지금 바라는 건 별거 중인 아내와 다시 합치는 것인데, 아내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좀 더 일에 신경 쓴다. 하지만 그가 벌 수 있는 수입은 한계가 있어 그가 바라는 행복이 꽤 멀게만 느껴진다.
안토니오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미국 내 이민자들이다. 아마도 미국 사회 안에서 발렛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민자들 일 것 같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차를 맡기는 이들은 발렛 관리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차 열쇠를 던진다. 그리고는 그저 스쳐지나 자신의 볼일을 보러 갈 뿐이다. 그런 무심한 시선에도 발렛 관리자들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한다. 영화는 그런 안토니오와 이민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그들 중심으로 담는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발렛 관리자들은 스쳐 지나가는 존재들이었다. 카메라는 그들을 제대로 비추기보다는 화면 언저리에만 살짝 비출 뿐이었다. 하지만 영화 <발렛>에서는 그들이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멋진 차를 맡기는 사람들은 화면에서 잘리거나 화면 언저리에 자리한다.
그리고 안토니오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얼굴도 비춘다. 나이 든 어머니, 동생을 비롯한 이웃들이 화면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백인 여성과 유색 남성의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분명 영화의 중심 이야기는 인기 여배우인 올리비아(사마라 위빙)로부터 시작된다.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그는 파파라치에 자신과 유부남의 사진이 찍혀 공개되자 우연히 그 사진에 같이 찍힌 안토니오를 이용해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 바로 가짜 연인 행세를 하는 것이다. 영화는 그렇게 얼떨결에 제안을 수락한 안토니오의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생각보다 순수하고 정직한 그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사람의 진심을 보여주며 따뜻함을 전달한다.
안토니오의 삶에 초대된 백인 여성, 그리고 따뜻함
안토니오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차분하게 잘 소화해 낸다. 그게 어색할지라도 그는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며 올리비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식을 끝까지 고수한다. 그것이 때론 답답해 보이지만 그 정공법은 올리비아의 마음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올리비아는 안토니오의 삶과 공간 속으로 조금씩 들어간다. 안토니오가 일하는 공간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가짜 커플 연기는 안토니오의 집까지 이어지고, 그 주변의 공원까지 연결된다. 그 모든 공간은 이민자들이 일하고 살고 산책하는 공간이다. 백인 여성이 이민자의 공간으로 들어와 그들의 문화와 그들이 가진 이야기를 경험하고 마음을 여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중심 전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비슷한 영화는 많았지만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 영화 <발렛>도 그렇게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훌륭하다. 그들이 가진 직업과 가족 문화를 이질 감 없이 전달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걸 끊임없이 보여준다.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구조로 시작하지만 이 영화 안에서 누군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척 따뜻한 이야기의 결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발렛>은 2006년에 만들어진 동명 프랑스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다. 전작도 꽤 좋은 반응이 있었지만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리메이크 <발렛>이 좀 더 재치가 넘치고 유머러스하다. 여기에 이민자들의 삶과 태도를 영화의 중심에 넣으면서 무척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두 주인공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를 궁금해하기보다는 각 인물이 앞으로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게 될지가 좀 더 궁금해지게 된다. 그만큼 영화는 이민자의 삶과 태도를 보여주면서 관객에게 조금 다른 감정을 전달한다.
*영화의 스틸컷은 [IMDB]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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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에 보기 좋은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인 생일! 그러한 생일을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영화 한 편 봐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생일에 보기 좋은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해피 버스데이
ⓒ 네이버 영화
synopsis
엄마가 떠나기 전 약속한 대로, 일 년에 한 번씩 생일카드를 받게 된 ‘노리코’.
생일카드 속에는 엄마 ‘요시에’가 딸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들이 담겨있다.
항상 밝고 씩씩한 엄마와는 달리 주연보다는 조연이고 싶었던 ‘노리코’는
엄마의 생일카드와 함께 매년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리고 드디어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노리코’는 엄마의 마지막 생일카드를 받게 되는데…cine pick!
신나는 생일 날 보기에는 조금 슬플 수 있는 스토리지만,
생일 관련 소재를 다룬 만큼 생일날 보면 감동이 두 배가 될 것 같아 추천해본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이며,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이다.
겨울왕국 열기
ⓒ 네이버 영화
synopsis
생일을 맞이한 안나를 위해 엘사가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안나의 생일을 맞아 멋진 파티를 만들어 주고 싶은 엘사, 그러나 정작 본인이 감기에 걸려생일 파티를 엉망으로 만드는 주범이 되고 마는데..
cine pick!
흥행작 겨울왕국의 속편 <겨울왕국 열기>는 7분 가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중독성 강한 OST 'Making Today a Perfect Day'까지!!
신나는 생일을 더욱 더 신나게 만들어줄 영화이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IMDB
synopsis
이모네 식구의 갖은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고아 소년 해리포터. 큰 기대 없이 맞이한 11번째 생일 날,
해리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 초대를 받고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된다.
cine pick!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해리포터> 시리즈! 그 중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해리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해리와 함께 생일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케이크와 함께 한다면 더욱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버스데이 원더랜드
ⓒ 네이버 영화
synopsis
생일 전날, 평소 자신감이 없는 아카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연금술사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피포.
자신들의 세계를 구해달라며 아카네를 억지로 데려온 곳은 행복의 색으로 가득한 원더랜드였다!
골동품가게 지하실과 이어진 신기한 나라의 구세주가 된 아카네는
엄청난 모험 끝에 인생을 바꿀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데!cine pick!
한 편의 동화같은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 띄고 있으며, 영상미가 무척 뛰어나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영화이다. 깨알 같은 개그 요소도 매우 재밌다.
라푼젤
ⓒ 네이버 영화
synopsis
올드보이도 못 견뎠을 장장18년을 탑 안에서만 지낸 끈기만점의 소녀 라푼젤. 어느 날 자신의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대도를 한방에 때려잡는다. 그리고 그를 협박해 꿈에도 그리던 집밖으로의 모험을 단행한다.
과잉보호 모친의 영향으로 세상을 험난한 곳으로만 상상하던 라푼젤. 그런 그녀 앞에 군기 빡 쎈 왕실 경비마
맥시머스의 추격, 라이더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스태빙턴 형제의 위협, 라푼젤의 가짜 엄마 고델의 무서운 음모 등이
얽히고 설켜 점점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상물정 깜깜한 우리의 라푼젤은 자신 앞에 펼쳐진
스릴 넘치는 세상을 맘껏 즐기는데...
cine pick!
생일 선물로 떠오르는 불빛을 직접 보고 싶었던 라푼젤.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신가요?
모든 불을 끄고 무드등 하나만 켜 놓고 본다면 영화에 더욱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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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주지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성한 배우?
최근,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미국 대선 지지율 1위에 선정된 소감을 개인 SNS를 통해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연예 통신 [The Wrap]에 따르면, 할리우드는 또 한 명의 명배우를 정치계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요. '달라스 모닝 뉴스'와 '텍사스 대학교'에 의해 발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현재 텍사스의 주지사인 공화당의 Greg Abbott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텍사스 선거인 중 1,126명을 대상으로 4월 초에 진행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45%가 맥커너히에게 그리고 33%가 애보트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아직 맥커너히가 선거에 나선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만약 그가 이를 단행하기로 한다면 중립을 지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비판을 서슴지 않아왔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오히려 허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텍사스대학의 정치 과학자이자 여론 조사의 책임자였던 Mark Owens는 "매튜 맥커너히는 그 자체의 명성과 더불어 텍사스 사람들을 돕고자 했던 것을 인정받음으로써 엄청 힘을 받았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응답자는 맥커너히에 대한 스토리를 알고 있지만, 그가 인생의 새 막을 쓰는 것을 기대 중이다."라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맥커너히는 텍사스의 간접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는 "Today"를 통해, 선거 출마를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며 선거 출마는 대단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덧붙여, "나 자신을 위해 내 인생의 다음 장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이 정치계의 한 자리일지 아니면 아무 데도 얽매이지 않은 상태일지는 모르겠다. 내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리더 위치는 무엇일까? 이것이 내가 요즘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라고 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1969년 11월 4일,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텍사스 대학에서 방송과 영화를 전공한 텍사스가 배출한 대스타 중 한 명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제니퍼 로페즈와의 <웨딩 플래너>(2001), 케이트 허드슨과의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2003),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달콤한 백수 사랑 만들기> (2006) 등 흥행에 실패한 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출연하며 잘생긴 플레이보이 이미지가 굳게 박혀있었는데요. 그러던 201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명작 <머드>에서 '머드'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하고, <인터스텔라>로 흥행 대박까지 이뤄낸 그는, 2016년 <골드>로 영화 제작에까지 뛰어들며 할리우드 내 입지를 탄탄히 쌓아왔는데요. 연기 활동 외에도, 2019년 9월 모교인 텍사스 대학교에 교수로 임명되기도 하였으며, 같은 해 텍사스 주를 연고로 하는 신생 축구 구단 '오스틴 FC'에 투자도 하며 텍사스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총 17개의 자선구호단체에 꾸준히 기부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한 배우입니다.
이렇게 연기 이외에도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해오며,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내비쳐 왔던 그이기에, 매튜 맥커너히의 내년이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헐리웃은 명배우를 잃은 것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영화를 즐기는 관객 입장에선 어떻게 보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장막극이 탄생할 것 같다는 예감에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게 되는데요.
그의 다음 극이 영화가 될지, 정치가 될지 함께 기다리며,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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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를 나갈 수 있는 열쇠는 내게 있다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애인과 다툰 후 집을 나온 '미셸'은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눈을 떴을 땐, '하워드'라는 남자의 지하벙커였다. 그는 지구가 외계인의 침략을 당했으며, 대기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벙커에서 나가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 말도 안 되는 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자진하여 이 벙커에 들어왔다는 '에밋'이라는 남자.
처음엔 이 말을 믿지 않아 난동을 피우던 미셸은 이내 봉쇄된 출입문 앞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여자를 보고 나가기를 포기한다. 그런 미셸에게 하워드는 자신이 교통사고를 냈고,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미셸을 데리고 왔다고 고백한다. 그의 진심을 믿기로 한 미셸은 하워드, 에밋과 함께 사는 공동생활을 받아들인다.
벙커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던 어느 날. 갑자기 공기 여과기에 무언가가 걸려 몸집이 제일 작은 미셸이 환풍구를 타고 여과기 전원을 작동하러 가게 된다. 미셸은 그 공간의 창문 안쪽에 긁어서 도와달라는(help) 메시지를 남긴 흔적과 귀걸이 한 쪽을 발견한다. 그것은 하워드가 계속 말했던 딸 '메건'의 귀걸이.
은밀하게 에밋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더니 에밋은 사진 속의 여자가 메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하워드의 말은 모두 거짓인 상태. 두 사람은 밖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나가기 위해 방호복과 방독면을 만드는 미셸.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던 찰나, 결국 두 사람의 행각이 들통나고 만다.
극도로 화가 난 하워드 앞에서 자신의 잘못이라 거짓말을 한 에밋은 총에 맞아 죽는다. 조금의 시간을 벌었지만 이내 방호복을 들킨 미셸은 격렬한 몸싸움 끝에 탈출하게 된다. 미셸은 바깥세상에서 하워드의 말처럼 외계인과 그 군함을 보고 놀란다. 외계인에게 죽임당할 뻔했으나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은 미셸은 차를 타고 질주한다.
라디오에서는 생존자들의 피난처인 '배턴루지'와 전쟁 중에 지원을 요청하는 '휴스턴'에 대한 방송이 연달아 나온다. 마침 그 갈림길에 선 미셸. 결국 차를 꺾어 휴스턴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 포인트
1. 처음 보면 황당, 두 번 보면 이해, 세 번 보면 감탄.
2. 한정된 공간 안에서만 움직이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된다.
3.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잘 만든 영화.
감상평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개봉했을 당시 영화관에서 직접 봤던 영화였다. 영화관에서 남은 음료를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말도 안 되는 영화, 똥 싸고 안 닦은 영화 정도로 평가했던 기억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결말이 그때의 내게는 너무나도 파격적이었기 때문...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는 결말부의 외계인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보통 이런 영화에는 '음모론이 거짓이다'라는 결말이 어울리기도 하고, 익숙하기 마련이니까. 하워드가 미셸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은 '엥? 진짜 외계인이 나온다고?'하며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SF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가장한 성장물이다. 그래서 벙커 안에서 일어나는 심리 싸움은 모두 맥거핀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미셸이 변화했다는 사실이다. 미셸이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부터가 진정한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것.
미셸의 삶은 벙커를 기준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벙커에서 나오기 전과 후로 나뉜다.
여태껏 미셸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도망치고 외면해왔다. 첫 장면에서 미셸이 애인과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사람들은 미셸이 심각한 폭력에 시달렸을 거란 예측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애인의 말마따나 '말싸움'을 했을 뿐이다. 전화를 건 애인과 한 마디 대화를 나눠보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 미셸은 나약하다.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사사건건 그녀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어릴 적 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렸던 미셸로서는 문제에 부딪힐 용기도, 싸워서 이겨낼 자신도 없었다. 그녀에게는 도망치고 외면하는 것만이 문제의 답이요, 그 밖의 방법은 그녀로선 알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미셸은 결국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앞을 막아주었던 에밋의 죽음을 목격하며 변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자신조차 구원하지 못해 쩔쩔매던 미셸은 지하 벙커에서 나오기 위해 하워드와 사투를 벌인다. 방호복은 완성이 되었지만, 이제 더 이상 하워드를 막아줄 에밋은 없다. 즉, 자신이 직접 하워드와 맞서 싸우지 않으면 이 벙커에서 나갈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벙커를 하나씩 품고 산다.
그곳은 어떤 위험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 그곳으로 숨어버리면 안전하다. 문제가 나를 지나갈 때까지, 나를 절대로 헤칠 수 없게 문을 꽁꽁 걸어 잠그면 된다. 하지만 벙커를 나올 때는 바깥에서 날 꺼내주길 기다려선 안 된다. 스스로 나가기를 원치 않으면 이 벙커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이 지하 벙커를 나온다는 것은 끔찍한 현실의 위험을 마주해야 한다는 의미와도 같다. 하지만 사실 정말 무서운 것은 바깥의 위험이 아니라, 모든 위험으로부터 숨으라고 유혹하는 벙커 안의 나 자신이다. 미셸은 자신을 구석으로 내몰던 스스로를 집어던지고 결국 벙커 바깥으로 나선 것이다.
갈림길에 선 미셸은 편히 쉴 수 있는 피난처인 배턴 루지와 전쟁 지원자를 구하는 휴스턴에서 결국 전쟁터를 택한다. 내면의 자신을 이겨냈기 때문에, 피하고 숨고 외면하기보다는 들이받아보자는 결정도 할 수 있었다. 결연한 표정으로 차를 돌린 미셸은 이제 학대당하는 어린 소녀를 바라보기만 하는 소녀가 아니다. 앞으로 나서서 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맞서 싸울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얼마 전 리뷰했던 [글리치]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된다. 전개 방식과 소재까지도 모두 흡사하지만, 단언컨대 [클로버필드 10번지]가 훨씬 더 나은 결말을 내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지하 벙커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인물의 진정한 성장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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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주 차, 최신 씨네 뉴스
OTT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불편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가 CJ ENM과 SK스퀘어의 투자와 협력으로 1년 만에 구체화되었습니다.
합병 비율 등의 거래 조건 때문에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나, 내년 가을에 통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나 감독, 샘 록웰과 재회한다
<쓰리 빌보드>, <세븐 싸이코패스>에서 협업했던 마틴 맥도나 감독과 배우 샘 록웰이 또 한 번 뭉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 <Wild Horse>는 서치라이트 픽처스를 통해 제작되며, 샘 록웰을 비롯해 오스카 아이작, 크리스토퍼 월켄이 출연을 확정 지었습니다.아직 신작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섬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파라마운트+ 콘텐츠, 2025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본다
2022년 TVING과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되었던 파라마운트+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소년시대> 등 개성 있는 작품들을 제작해 가고 있는 쿠팡플레이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콘텐츠를 포함해 NCIS 및 CSI 시리즈, <헤일로> 등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들은 2025년 초부터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개봉 목표 한국 상업영화 약 10여편
2025년 한국 영화업계에 대한 어두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최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CJ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등 5대 투자배급사의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의 2025년 개봉 예정 상업 영화들은 최대치로 잡아도 10편을 조금 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 촬영에 들어가는 작품은 10편도 안 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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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영화 후기 (2020_200)
영화직관하는 남자 영직남의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후기입니다.
쿠키 영상은 없네요.. 영직남의 2020년 영화직관 200편 달성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화양연화, #장만옥, #양조위, #왕가위, #아메리카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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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트레이서>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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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압꾸정> 런칭 예고편
이번엔 주먹 대신 말이다! 뷰티도시로 화려하게 컴백한 마블리 ✨ 대국이형 오지라퍼 모먼트에 '꾸'며드는 [압꾸정] 런칭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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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데일리] 노동계급 소시민에게 구원의 모습은 어떠한가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Kike Will Hit a Home Run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Korea/2024/97min
*시놉시스
영태와 미주는 작지만 아담한 월셋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식당을 같이 운영하기로 했던 영태의 동업자 선배가 갑자기 약속을 깨뜨린다. 영태는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나고 미주가 혼자 남는다. 미주는 영태를 기다리며 자신도 열심히 살아간다.
박송열 감독의 전작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엔딩신에서 받은 충격은 여전히 생생하다. 노동계급 소시민 남자는 응당 분노해야 할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누군가를 찾아가지만, 화를 표출하는 대신 분을 삭인 후 돌아선다. 이 장면의 정서는 패배감, 울분이라기보다는 구원이다.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을 지속 가능케 하는, 기묘한 낙관의 느낌을 전하는 체념으로서의 구원 말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거창하고 영웅적인 행위로서의 구원과는 거리가 먼 박송열표 구원론의 인상적인 각인이었다.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다음 이야기라 할 만하다. 등장인물이 같은 것뿐 아니라 주제 의식과 메시지의 측면에서도 그렇다. 영태, 미주 부부는 여전히 퍽퍽한 생활을 하는 중이지만 이전보다 아주 조금 상황이 나아진 듯도 하다. 새로 들어간 월세집은 이전에 살던 집보다 더 나아 보이는, 임신을 계획 중인 두 사람이 터전을 닦기에 퍽 적절한 공간이다. 두 사람은 이 공간에서 만들어나갈 미래의 가능성에 들뜬다. 그러나 이러한 소박한 기대조차 늘 배반당하는 것이야말로 노동계급 소시민 삶의 특징이다. 영태는 동업을 하자는 선배와의 일이 틀어진 후 돈을 벌기 위해 떠나고,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더는 수업을 할 수 없게 된 미주 역시 여러 임시직을 전전하며 돈을 모으기 위해 분투한다. 전작에 이어 소시민적 고난과 애환이 펼쳐진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이들이 마주한 고난의 스케일의 크기를 ‘축소’한다. 몇 년 전에 빌려준 50만 원, 300만 원이 필요한 동생, 미주에게 3만 원을 요구하는 영태……. 연일 부동산 가격을 두고 쏟아지는 뉴스에 비하면 주인공들이 울고 웃는 화폐의 단위는 지극히 ‘초라’하다. 이렇게 적은 금액에도 삶이 흔들리는 사람들의 영화적 환기는 모두가 공유하는 경제적 상승 욕망이 비가시화한 실재하는 삶의 양태를 드러내며 환상과 현실의 거리를 좁힌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비연속적인 장면, 독특한 리듬의 대사와 연출이 연달아 이어지는데도 박송열의 영화가 지독히 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우는 이유다.
노동계급 소시민은 작디작은 체념을 체화하는 일상을 산다. 영화는 그 원인이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체제하의 적대적 계급 현실이 영태와 미주가 겪는 고난의 원인이라는 점이 전작에서보다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노동계급 소시민을 위한 정치적 요구가 직접 드러나는 장면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영태와 미주가 겪어야 할 고난이 커진 만큼 영화의 유머도 더한층 능청스러워졌다. 이것이야말로 박송열 감독 영화의 특이점이다. 일상적 고난은 이어지고 영태와 미주의 현실은 점점 꼬여만 가지만 두 사람은 결코 비통함, 원통함, 격렬한 울분을 표하지 않는다. 언제나 있어온 일이라는 듯 가벼이 체념한 후 바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노동계급 소시민이 격렬한 감정으로 적극적으로 모색할 변혁은 도래할 국면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 상태로 일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체념하고 포기하고 한숨 쉬면서도 일상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양식(樣式)이 필요하다. 박송열이 자기만의 개성으로 포착하고 벼려낸 영화 속 이미지는 모두 이곳을 향한다.
박송열의 영화에는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이 어떻게든 이어질 것이고, 근근이 이어지는 그들의 삶이 대체로 비관적인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사람들이 결코 그에 완전히 잠식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묘한 낙관이 깃들어 있다. 부동산 투자업에 실패한 영태와 유산한 미주에게 홈런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심지어 섹스 시도에서조차 격렬함을 소거한 채 느긋이 서로의 몸을 포개는 엔딩 장면은 두 사람에게 홈런이 ‘대박’이나 ‘인생 역전’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태도 그 자체일 수 있음을 환기한다. 우리는 이를 구원에 대한 소시민적 감각이라 부를 수 있을 터다. 모두가 고개를 꺾어 ‘위’만 바라보며 자기가 발 디딘 ‘아래’를 보지 못하는 지금, 박송열이 견지하는 노동계급 소시민의 일상적 구원의 태도는 무척이나 귀하다. 그리고 긴요하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을 다루는 박송열의 작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그가 아키 카우리스카미의 스타일과 주제를 한국에서 계속 펼쳐내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영화 매체 〈씨네랩〉 초청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후 작성한 글입니다.
*영화 상영시간
10-05/20: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10-06/20:00/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10-09/16:3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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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 이민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민자의 모습은 그렇게 좋지 않다. 대부분 막노동이나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이미지를 가진 그들은 한국 사회 안에서도 그렇게 높은 위치에 있지 않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이민자라고 하면 중국이나 동남아 국적을 가진 이들이 많이 떠오르는 반면, 미국에서는 아시아권과 남미의 이민자들이 많이 떠오른다. 워낙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회를 구성한 국가의 특성상 한국보다는 좀 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미국에서의 이민자들의 이미지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이민자들의 직업과 이미지는 그들에 좋지 않은 선입견을 덮어 씌운다. 그들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은 낮은 계급과 지위라는 두꺼운 필름이 덧붙여져 있다. 그건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사회의 문제다. 어느 국가에서건 그렇게 이민자들을 대하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들이 많이 하는 직종은 그 일이 이민자들이 많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고 왠지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 일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많은 이민자들도 그걸 알고 있지만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다음 삶의 미래를 꿈꾼다.
같은 삶과 터전에 살아가는 이민자의 모습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영화 <발렛>은 미국 내에서 주차 대행 서비스인 발렛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이민자를 화면에 담는다. 물론 이 영화가 발렛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 발렛일을 하며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하는 남미계 이민자 안토니오(에우헤니오 데르베스)를 중심인물로 한다. 그는 그저 평범한 이민자처럼 보인다. 일을 성실하게 하고 차분하고 조금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그는 동료들과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 자신은 원하지 않지만, 현재 그는 좀 더 큰 꿈을 꾸는 아내와는 별거 중이고 이혼을 앞두고 있다. 초반에 화면에 보이는 그의 삶은 무척 단순하다. 그는 발렛 일을 열심히 하고 집에서는 가족들을 챙기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가 지금 바라는 건 별거 중인 아내와 다시 합치는 것인데, 아내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좀 더 일에 신경 쓴다. 하지만 그가 벌 수 있는 수입은 한계가 있어 그가 바라는 행복이 꽤 멀게만 느껴진다.
안토니오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미국 내 이민자들이다. 아마도 미국 사회 안에서 발렛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민자들 일 것 같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차를 맡기는 이들은 발렛 관리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차 열쇠를 던진다. 그리고는 그저 스쳐지나 자신의 볼일을 보러 갈 뿐이다. 그런 무심한 시선에도 발렛 관리자들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한다. 영화는 그런 안토니오와 이민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그들 중심으로 담는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발렛 관리자들은 스쳐 지나가는 존재들이었다. 카메라는 그들을 제대로 비추기보다는 화면 언저리에만 살짝 비출 뿐이었다. 하지만 영화 <발렛>에서는 그들이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멋진 차를 맡기는 사람들은 화면에서 잘리거나 화면 언저리에 자리한다.
그리고 안토니오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얼굴도 비춘다. 나이 든 어머니, 동생을 비롯한 이웃들이 화면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백인 여성과 유색 남성의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분명 영화의 중심 이야기는 인기 여배우인 올리비아(사마라 위빙)로부터 시작된다.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그는 파파라치에 자신과 유부남의 사진이 찍혀 공개되자 우연히 그 사진에 같이 찍힌 안토니오를 이용해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 바로 가짜 연인 행세를 하는 것이다. 영화는 그렇게 얼떨결에 제안을 수락한 안토니오의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생각보다 순수하고 정직한 그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사람의 진심을 보여주며 따뜻함을 전달한다.
안토니오의 삶에 초대된 백인 여성, 그리고 따뜻함
안토니오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차분하게 잘 소화해 낸다. 그게 어색할지라도 그는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며 올리비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식을 끝까지 고수한다. 그것이 때론 답답해 보이지만 그 정공법은 올리비아의 마음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올리비아는 안토니오의 삶과 공간 속으로 조금씩 들어간다. 안토니오가 일하는 공간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가짜 커플 연기는 안토니오의 집까지 이어지고, 그 주변의 공원까지 연결된다. 그 모든 공간은 이민자들이 일하고 살고 산책하는 공간이다. 백인 여성이 이민자의 공간으로 들어와 그들의 문화와 그들이 가진 이야기를 경험하고 마음을 여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중심 전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비슷한 영화는 많았지만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번 영화 <발렛>도 그렇게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훌륭하다. 그들이 가진 직업과 가족 문화를 이질 감 없이 전달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걸 끊임없이 보여준다.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구조로 시작하지만 이 영화 안에서 누군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척 따뜻한 이야기의 결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발렛>은 2006년에 만들어진 동명 프랑스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다. 전작도 꽤 좋은 반응이 있었지만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리메이크 <발렛>이 좀 더 재치가 넘치고 유머러스하다. 여기에 이민자들의 삶과 태도를 영화의 중심에 넣으면서 무척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두 주인공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를 궁금해하기보다는 각 인물이 앞으로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게 될지가 좀 더 궁금해지게 된다. 그만큼 영화는 이민자의 삶과 태도를 보여주면서 관객에게 조금 다른 감정을 전달한다.
*영화의 스틸컷은 [IMDB]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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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에 보기 좋은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인 생일! 그러한 생일을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영화 한 편 봐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생일에 보기 좋은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해피 버스데이
ⓒ 네이버 영화
synopsis
엄마가 떠나기 전 약속한 대로, 일 년에 한 번씩 생일카드를 받게 된 ‘노리코’.
생일카드 속에는 엄마 ‘요시에’가 딸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들이 담겨있다.
항상 밝고 씩씩한 엄마와는 달리 주연보다는 조연이고 싶었던 ‘노리코’는
엄마의 생일카드와 함께 매년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리고 드디어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노리코’는 엄마의 마지막 생일카드를 받게 되는데…cine pick!
신나는 생일 날 보기에는 조금 슬플 수 있는 스토리지만,
생일 관련 소재를 다룬 만큼 생일날 보면 감동이 두 배가 될 것 같아 추천해본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이며,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이다.
겨울왕국 열기
ⓒ 네이버 영화
synopsis
생일을 맞이한 안나를 위해 엘사가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안나의 생일을 맞아 멋진 파티를 만들어 주고 싶은 엘사, 그러나 정작 본인이 감기에 걸려생일 파티를 엉망으로 만드는 주범이 되고 마는데..
cine pick!
흥행작 겨울왕국의 속편 <겨울왕국 열기>는 7분 가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중독성 강한 OST 'Making Today a Perfect Day'까지!!
신나는 생일을 더욱 더 신나게 만들어줄 영화이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IMDB
synopsis
이모네 식구의 갖은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고아 소년 해리포터. 큰 기대 없이 맞이한 11번째 생일 날,
해리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 초대를 받고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된다.
cine pick!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해리포터> 시리즈! 그 중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해리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해리와 함께 생일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케이크와 함께 한다면 더욱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버스데이 원더랜드
ⓒ 네이버 영화
synopsis
생일 전날, 평소 자신감이 없는 아카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연금술사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피포.
자신들의 세계를 구해달라며 아카네를 억지로 데려온 곳은 행복의 색으로 가득한 원더랜드였다!
골동품가게 지하실과 이어진 신기한 나라의 구세주가 된 아카네는
엄청난 모험 끝에 인생을 바꿀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데!cine pick!
한 편의 동화같은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 띄고 있으며, 영상미가 무척 뛰어나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영화이다. 깨알 같은 개그 요소도 매우 재밌다.
라푼젤
ⓒ 네이버 영화
synopsis
올드보이도 못 견뎠을 장장18년을 탑 안에서만 지낸 끈기만점의 소녀 라푼젤. 어느 날 자신의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대도를 한방에 때려잡는다. 그리고 그를 협박해 꿈에도 그리던 집밖으로의 모험을 단행한다.
과잉보호 모친의 영향으로 세상을 험난한 곳으로만 상상하던 라푼젤. 그런 그녀 앞에 군기 빡 쎈 왕실 경비마
맥시머스의 추격, 라이더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스태빙턴 형제의 위협, 라푼젤의 가짜 엄마 고델의 무서운 음모 등이
얽히고 설켜 점점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상물정 깜깜한 우리의 라푼젤은 자신 앞에 펼쳐진
스릴 넘치는 세상을 맘껏 즐기는데...
cine pick!
생일 선물로 떠오르는 불빛을 직접 보고 싶었던 라푼젤.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신가요?
모든 불을 끄고 무드등 하나만 켜 놓고 본다면 영화에 더욱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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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주지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성한 배우?
최근,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미국 대선 지지율 1위에 선정된 소감을 개인 SNS를 통해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연예 통신 [The Wrap]에 따르면, 할리우드는 또 한 명의 명배우를 정치계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요. '달라스 모닝 뉴스'와 '텍사스 대학교'에 의해 발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현재 텍사스의 주지사인 공화당의 Greg Abbott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텍사스 선거인 중 1,126명을 대상으로 4월 초에 진행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45%가 맥커너히에게 그리고 33%가 애보트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아직 맥커너히가 선거에 나선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만약 그가 이를 단행하기로 한다면 중립을 지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비판을 서슴지 않아왔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오히려 허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텍사스대학의 정치 과학자이자 여론 조사의 책임자였던 Mark Owens는 "매튜 맥커너히는 그 자체의 명성과 더불어 텍사스 사람들을 돕고자 했던 것을 인정받음으로써 엄청 힘을 받았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응답자는 맥커너히에 대한 스토리를 알고 있지만, 그가 인생의 새 막을 쓰는 것을 기대 중이다."라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맥커너히는 텍사스의 간접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는 "Today"를 통해, 선거 출마를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며 선거 출마는 대단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덧붙여, "나 자신을 위해 내 인생의 다음 장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이 정치계의 한 자리일지 아니면 아무 데도 얽매이지 않은 상태일지는 모르겠다. 내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리더 위치는 무엇일까? 이것이 내가 요즘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라고 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1969년 11월 4일,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텍사스 대학에서 방송과 영화를 전공한 텍사스가 배출한 대스타 중 한 명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제니퍼 로페즈와의 <웨딩 플래너>(2001), 케이트 허드슨과의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2003), 사라 제시카 파커와의 <달콤한 백수 사랑 만들기> (2006) 등 흥행에 실패한 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출연하며 잘생긴 플레이보이 이미지가 굳게 박혀있었는데요. 그러던 201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명작 <머드>에서 '머드'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하고, <인터스텔라>로 흥행 대박까지 이뤄낸 그는, 2016년 <골드>로 영화 제작에까지 뛰어들며 할리우드 내 입지를 탄탄히 쌓아왔는데요. 연기 활동 외에도, 2019년 9월 모교인 텍사스 대학교에 교수로 임명되기도 하였으며, 같은 해 텍사스 주를 연고로 하는 신생 축구 구단 '오스틴 FC'에 투자도 하며 텍사스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총 17개의 자선구호단체에 꾸준히 기부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한 배우입니다.
이렇게 연기 이외에도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해오며,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내비쳐 왔던 그이기에, 매튜 맥커너히의 내년이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헐리웃은 명배우를 잃은 것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영화를 즐기는 관객 입장에선 어떻게 보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장막극이 탄생할 것 같다는 예감에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게 되는데요.
그의 다음 극이 영화가 될지, 정치가 될지 함께 기다리며,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