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2-07 11:25:56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영화 9선
연출 차력쇼란 바로 이런 것!

단조로운 공간 활용의 단점을 극복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영화 9편을 준비했습니다.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들로 준비했으니, 영화와 함께 금요일 저녁을 즐겨보아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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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10월 2주 개봉영화!
오편: 천사의 탄생 Orphan: First Kill , 2022
천사의 얼굴을 한 최강 사이코패스 컴백!
영화 "오펀: 천사의 탄생"은 천사 같은 아이의 얼굴을 한 역대 최강 사이코패스의 등장으로 영화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공포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의 프리퀄입니다.
'오펀: 천사의 비밀'은 2009년 개봉해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국내에서도 신드롬적인 인기로 4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 소녀가 입양되면서 시작된 불길한 사건과 상상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반전을 다룬 전편에 이은 "오펀: 천사의 탄생"은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에스더로 위장한 사이코패스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와의 대결을 그립니다.
세계적인 신드롬 공포영화 레전드의 귀환!
이번주 추천영화 "오편: 천사의 탄생" 입니다.
대무가 DAEMUGA , 2022
힙머니즘 엔터테이닝 무비 탄생!
영화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입니다.
그동안 다뤄진 고리타분한 무당 소재에서 탈피한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MZ세대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할 전망인데요
특히, 초자연적인 존재와 소통하는 주술을 의미하는 단어 '샤머니즘'과 강한 개성을 표현하는 '힙'이라는 단어가 뭉쳐 만들어진 '힙머니즘 엔터테이닝'이라는
"대무가"만의 장르는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컨셉과 신박한 요소들이 더해져 기상천외한 재미를 선사할
이번주 추천영화 "대무가" 입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2022
양자경 배우가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래 첫 단독 주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양자경의 첫 할리우드 단독 주연작이며 지난 3월 말 미국 개봉 당시 10개 상영관에서 상영됐으나
입소문을 타고 한 달 만에 상영관 개수를 3천 개까지 늘리며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SF소재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다양한 장르를 융합해 신선함을 준다는 점에서 흥미있는 영화 입니다
이민 1세와 2세의 갈등, 중년 부부의 사랑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액션 영화이며 철학 영화이기도 합니다.
10개 상영관에서 3,000개로 확대, 14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 10, 1억 달러 수익 돌파!
이번주 추천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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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기억하며
불초상은 보면 볼수록 켜켜이 쌓이는 무언가를 보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스토리에 집중하게 된다면 그다음은 각 인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되고 어떤 연출 기법을 사용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등을 말이다. 지브이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깊이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영화에 나오는 주요 인물인 마리안느, 엘로이즈, 소피가 각자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보며 각 개인의 가치관이나 태도 또한 이해하려 노력해보게 됐다. 제한된 시간,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마리안느와 엘로이즈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기억하는 방식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그들의 사랑의 무게를 관객에게도 온전히 공유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별이란 매우 슬픈 일이지만 그들은 그들의 소통 방식으로 서로를 기억하고 추억할 것이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그 방식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 여성 개인의 이야기와 여성과 여성이 사랑하며 관계를 맺기까지의 서사를 섬세하고 친절하게 연결짓는 스토리를 통해 여성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고 전달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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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온 넷없왓있! 넷플릭스엔 없고, 왓챠엔 있다!
요즘 급격히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여러분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저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침대에 누워서 선풍기 틀고 영상 보는 게 최고의 휴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극장가는 서서히 활력을 찾아가는 듯 하지만, 여전히 OTT 플랫폼 시장의 인기를 이기긴 힘들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그리고 곧 들어올 디즈니 플러스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고민하고 계실 여러분들을 위해, 넷플릭스엔 없고, 왓챠엔 있다! 넷없왓있 콘텐츠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1.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 리들리 스콧
" 보수적인 남편을 둔 가정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스’(수잔 서랜든).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함께 휴가를 떠난 두 친구는 휴게소에서 그녀들을 강간하려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고, 즐거웠던 여정은 순식간에 끝을 알 수 없는 도주가 되어버린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뒤로 한 채 사막을 달리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녀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멕시코로 향하는 길목에서 매력적인 카우보이 ‘제이디’(브래드 피트)가 나타나게 되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는 ‘델마’를 지켜보며 ‘루이스’는 조금씩 불안감이 커진다. 한편, 강력범으로 수배가 된 그녀들은 좁혀오는 수사망과 함께 점차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프로메테우스>,<블랙 호크 다운> 등 여러 영화를 연출하며 영화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93년 작, <델마와 루이스>는 여자 둘의 일탈을 다룬, 그녀들의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도 볼 수 있으니, 아직 안본 분들이 계시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2. 톰보이 Tomboy (2011) - 셀린 시아마
"새로 이사 온 아이, ‘미카엘’.
파란색을 좋아하고, 끝내주는 축구 실력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짧은 머리로 친구들을 사로잡는 그의 진짜 이름은 ‘로레’!
눈물겹게 아름답고, 눈부시게 다정했던
10살 여름의 비밀 이야기가 시작된다!"
★ 영화 제목인 '톰보이'는 "중성적인 매력을 띄는 여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화 <톰보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을 연출한 셀린 시아마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그녀는 어린 시절 짧은 머리와 말괄량이 모습 때문에 종종 남자아이로 오해 받았던 경험을 영화에 녹여냈다고 합니다. 셀린 시아마 감독 특유의 세심한 연출이 담겨있는 <톰보이>입니다.
3. 우리집 The House of Us (2019) - 윤가은
"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기만 한 유미, 유진 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 <우리집>의 감독 윤가은 감독은 전작 <우리들>로 데뷔하여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 상등 여러 상들을 휩쓸었습니다. 현실적인 내용이 영화에 잘 어울려, 영화를 보는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잘 담겨있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단편영화 <콩나물>, <우리들>을 재밌게 보셨다면, 영화 <우리집>, 추천드립니다.
4. 그녀 Her (2013) - 스파이크 존즈
"다른 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로 일하고 있는 ‘테오도르’는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별거 중인 채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상처를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어느새 점점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영화 <그녀>는 개봉 후, 인공지능과의 사랑 감정을 다룬 충격적이고 신선한 소재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재도 특이하지만,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 역의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그리고 영상미, OST가 전체적으로 영화를 명작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한 후,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로 감독, 베니스 필름 페스티벌 경쟁부문 특별상으 수상하여 영화감독으로서의 역량 또한 인정 받은 감독입니다.
5. 어느 가족 Shoplifters (2018) - 고레에다 히로카즈
"할머니의 연금과 물건을 훔쳐 생활하며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나게 되는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 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배우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페르소나인 키키 키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릴리 프랭크, 등 신인 배우와 히로카즈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들이 나온 영화입니다. 원제는 <만비키 가족> 즉, <도둑 가족>이었는데 한국어 제목은 <어느 가족>으로 바뀌어 많은 관객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 가족>이라는 제목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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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설 | 공감과 청량으로 빚은 계절감 충만 로맨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장은 손에 쥐었지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이 부모님 도시락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용준’(홍경). 어느 날, 그는 배달 중 들린 수영장에서 완벽한 이상형 ‘여름’(노윤서)을 만난다.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인 동생 ‘가을’(김민주)의 훈련을 돕던 여름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서툴지만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다가가고, 행운까지 따른 덕분에 용준과 여름은 친구가 된다.
입이 아닌 손으로만 말하는 여름과 더 가까워지고, 소중한 사이가 되고자 노력하는 용준. 하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한 순간에 용준의 고백은 거절당한다. 미래와 꿈을 이야기하는 용준과의 만남이 청각장애인 동생과 부모님만을 생각하고 살아온 여름에게는 충격이자 부담이었기 때문. 하지만 용준은 희망을 놓지 않았고, 초여름이 깊어지면서 여름도 서서히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20대라는 계절
어른들이 20대 중후반에 접어든 이들을 위로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 있다. 바로 인생을 시계에 비유하는 것. 100세 인생 중 20대 중후반이면 이제 1/4 정도 지났을 뿐이니, 시계에서는 새벽 6시 언저리이고, 막 해가 뜨거나 뜨기 직전의 새벽일 뿐이라고. 그러니 설령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서 좌절스럽더라도 무너질 필요는 없다고. 간 호흡으로 인생을 보면서 내실을 다지고, 다음 기회를 노려도 충분하다고.
이 비유는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 마라톤 같은 달리기 경주로 바꿔도 말이 된다.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미사여구를 더해도 된다. <다크 나이트> 중 하비 덴트의 대사처럼, 인생의 새벽인 20대는 해가 뜨기 직전이라서 더 어두운 것이라고. 계절로 대신할 수도 있다. 20대는 사계절 중 이제 막 초여름이 시작되려는 시기일 뿐이니 아직 열매를 수확할 가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1년을 마무리할 연말은 까마득하다고.
대만의 동명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은 인생의 초여름, 20대 중반을 마주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보여준다. 정확히는 로맨스를 곁들였다. '우리의 여름을 들어달라'(Hear Me: Our Summer)는 의미의 부제만 봐도 알 수 있다. 로맨스를 위한 로맨스가 아니라 세 주인공이 각자의 여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원작과 리메이크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바로 이름이다. 특히 두 자매의 이름이 독특하다. 한국판 <청설>은 자매의 이름을 계절감 가득한 '여름'과 '가을'로 변경했다. 흥미롭게도 이 이름 덕분에 세 주인공이 마주하는 인생의 초여름은 더욱 의미심장해진다. 여름과 가을 자매의 이야기에 메시지가 압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생의 여름과 가을에 대해서도 곱씹어 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의 인생은 철저히 가을이에게 맞춰져 있다. 동생이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뚫고, 함께 올림픽에 가는 게 그녀의 유일한 목표다. 그래서 여름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을이의 훈련비로 투자하고, 시간을 쪼개서 국제 수화를 배우러 다닌다. 영준과 썸을 타고, 연인 관계로 발전을 하려는 순간마다 그 관계를 망설이거나 끊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을이와의 목표를 위해 자기 자신을 오히려 다그치는 것.
여름이에게 영준과의 만남은 터닝 포인트다. 영준은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나 진로를 아직 찾지 못한 평범한 20대다. 그는 도시락 배달을 갔다가 만난 여름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에게 같이 인생의 목표를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정작 여름은 충격에 빠진다. 올림픽 출전이 가을이의 목표일 뿐 자기 목표가 아니라는 사실 처음 깨닫고,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이나 동생과는 다른 인생의 가능성을 비로소 발견하기 때문.
여름의 깨달음은 메타적이다. 그녀는 자기에게 주어진 열매라고 생각했던 가을이의 올림픽 출전이 자신의 '가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으니까. 그렇게 여름이는 여름이 코 앞에 다가온 후에야 비로소 자기만의 가을, 새로운 인생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영준과 여름의 로맨스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여름을 마주하고는 각자의 가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격려와 위로에 가깝다.
착한데, 착하기만 한 로맨스
물론 <청설>에는 대만 로맨스 영화에 기대하는 순간도 나온다. 사랑이 시작되는 풋풋함, 착한 풋사랑이 끝나는 아픔 등. 특히 청각 장애라는 소재를 활용한 전자가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영준이 여름에게 고백하는 순간은 유독 살랑거린다. 수영장에서 번호를 따거나 커피를 같이 마실 때 말을 하는 대신 전부 수화만 사용하다 보니 설렘과 떨림이 손짓과 몸짓만큼 크게 보이니까.
여름이 영준에게 빠져드는 과정도 흥미롭다. 호감은 느끼지만 그를 친구로만 생각하던 여름. 하지만 기분 전환 차 놀러 간 클럽에서 그녀는 시나브로 그에게 스며든다. 영준이 이끄는 대로 손을 스피커에 대고, 음악을 듣는 대신 느끼면서 비로소 그의 모습을 한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연다. 수영장에서 영준의 말이 아니라 그가 보낸 물결을 느낀 후에야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장면처럼 비슷한 순간이 반복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다만 착하고 순수한 로맨스가 빛이 바래는 순간도 있다. 여름과 영준의 관계를 위기에 빠트리는 전개가 부자연스럽기 때문. 특히 여름과 가을의 자취방에 불이 나는 시점부터의 진행은 다소 갑작스럽다. 물론 세 주연의 관계에 전환점을 마련하고, 그들의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인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처럼 작위적인 전개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영화의 분위기는 끝내 불협화음을 내고 만다.
소재의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에서
유독 부각되는 단점도 있다. 바로 영화가 청각 장애라는 소재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이다. <청설>은 청각 장애인의 로맨스를 다루기에 독특한 작품이다. 소재를 강조하려는 노력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상술했듯이 청각 장애인들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로 묘사하면서 고정관념을 빗겨 나간다. 또 템포가 늘어진다고 느껴지더라도 수화로 이뤄지는 대화를 가능한 끊지 않고 보여주려는 시도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한계도 명확하다. 여름이가 비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숨긴 반전이 특히 문제다. 영화적 재미는 더할지는 몰라도, 여름과 영준의 감정선을 어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주제와도 맞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게 비장애인의 로맨스였다는 점에서 청각 장애는 그저 도구로만 소비된 셈이다. 이는 사회적 소수자나 비주류 집단 배우나 캐릭터를 보여주기식으로만 활용하는 ‘토크니즘’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다.
더 나아가 평면적인 청각 장애인 묘사도 구시대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청설>은 모든 청각 장애인을 착한 사람, 배려받아야 할 사람, 약자들로만 묘사한다. 마찬가지로 청각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뤄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가 장애인들이 사업체를 소유하거나 지역 어업 공동체를 이끄는 식으로 그려낸 것과 비교하면 <청설>은 깊이가 얕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배우라는 눈속임
그런데 <청설>은 최소한 보는 동안에는 위의 단점이 생각나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바로 영화의 감성을 온전히 살린 배우들의 힘이다. 우선 홍경이 연기한 영준의 경우 사실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일반적이고 평이하니까. 하지만 그 인물을 숨 쉬는 듯 자연스럽게 표현한 홍경의 연기는 그가 주목받는 신예인 이유를 증명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기 잘못과 마음을 무심하게 고백하는 수영장 씬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연기한 노윤서는 기시감이 없지 않다. <일타 스캔들> 등에서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맡았기 때문. 그러나 익숙하고 편안하게 캐릭터를 관찰할 수 있다 보니 사소한 동작 하나 놓치지 않는 표현력이 더 돋보이는 측면이 있다. 일례로 그녀는 수화를 할 때 마치 말을 하는 것 같은 입모양을 만들 때가 있다. 이러한 디테일은 여름이 사실 청각 장애인이 아니라는 반전의 복선으로 이어지면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김민주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이라는 캐릭터는 오로지 수화와 표정, 제스처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대사가 단 한 마디도 없는 제한적인 환경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혹시 모를 발성에서의 불안감은 느껴지지 않고, 아이돌다운 표정 연기와 제스처가 뛰어난 전달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언니에게 부담감과 불안함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 한 가지는 가려지지 않는다. 바로 개봉일이다. 물론 부산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수능 특수를 노린 선택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주제와 분위기를 고려하면 최선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청소년 관객을 매료하기에는 생각보다 진중하니까. 또 계절감이 충만한 영화인 만큼 초여름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는 개봉시기가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Poor 형편없음
배우와 감성, 분위기만 빛나는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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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 시상식! 나는 여기까지 봤다!
오랜만에 하는 결산,,
2024년도 버전입니다.
올해는 총 63편의 새 영화와 기타등등 봤던 영화 또 보기로..
총 100편 이상은 본 것 같네요.
하지만 영화 결산에는 새 영화들만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 내맘대로 영화 결산 시상식!
1.올해의 동심파괴 부문
곰돌이 푸: 피와 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들의 꿈과 희망, 곰돌이 푸를 이렇게 엉망진창 싸이코 살인마로 만들어버리다니. 이런 동심파괴적 연출에 발바닥 박수를 드립니다.
'피와 꿀'도 검열할까?
2.올해의 '추억보정 실패' 부문
프레디의 피자가게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린이들의 추억을 되살리려 노력했지만..
실패!
3.올해의 충격 부문
그을린 사랑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본 가장 충격적이고 거북한 반전 영화!
극의 연출과 계연성도 잡고 간 명작.
4.올해의 실망 부문
다빈치 코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여기저기 칭찬을 많이 받은 과대평과 작품.
말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도 딸린다.
원작의 이야기를 우겨담아 넘친 느낌이다.
점점 장황해지는 분위기와 다르게 관객은 계속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5.올해의 다큐멘터리 부문
거리의 소년 사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거리에서 만난 소년 사니의 인생을 보여줍니다.
가정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한 청소년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어떻게 자라나고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다큐로, 현실의 잔혹함이 여실하게 들어나는 작품입니다.
6. 올해의 애니메이션 부문
가필드 더 무비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가족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명확히 해주는 영화입니다.
피가 섞여야지만 가족일까요?
나를 버리고 간 아빠를 용서해야할까요?
우린 가족이니까요?
가필드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
(참고로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울었습니다.)
7.올해의 가장 옛날 영화 부문
안개에 싸인 고슴도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부문에 공동 수상을 넣을까 했지만, 둘이 각각 따로 수상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옛날 영화 부문으로..!
고슴도치씨가 곰친구와 티타임을 가지기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 여정에서 과연.. 고슴도치씨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8.올해의 드라마 부문
밀양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방인의 새로운 마을 정착.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눈초리.
아이의 실종과 죽음.
극복.
한 사람의 인생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작품.
가장 인상깊은 씬은 역시..
자식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간 씬..
니가 뭔데 니 자신을 구원해 이 쓰레기 새끼야!!!!
9. 올해의 뇌절 부문
서브스턴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진짜 뇌절의 뇌절의 뇌절을 하는 영화!
감독님이 하버드 뇌절학과 박사학위를 수료하신 것 같달까?
그래도 독특한 카메라와 화려한 색감덕분에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몬스트로 엘리자수 나올 때 진짜 어이없어서 웃은 기억이..
마가렛 퀄리의 미모에 홀렸던 기억이..
10.올해의 신선한 영화 부문
불의 딸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정말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한 것만 같았습니다.
이 9분짜리 짧은 영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 링크 참조해주세요!
11.올해의 '이야기가 산으로 가' 부문
다운사이징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돈에 쪼들려서 몸을 작게 만들었는데, 사실 그게 우리 아픈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였고, 살다보니 우리네 이웃들이 너무 불쌍하고 그래서 내가 이 세상을 구하는 짱짱 슈퍼맨이 되겠어! 하는 그레타 툰베리 빙의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
이렇게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쉽지 않은데! 대단합니다!
수상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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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최고의 영화 부문만 남았는데요!
여러분의 2024 최고의 영화는 무엇이었나요?
저의 2024 최고의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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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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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올해 최고의 영화 부문
카지노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화려한 연출과 스토리텔링..
역시 가히 스콜세지 영화다웠던 영화입니다.
사실 아이리시맨과 카지노 중 고민을 했는데,
둘 다 너무 좋은 영화이지만,
카지노의 연출과 카메라가 더 인상깊어서 카지노를 선택했답니다.
(스콜세지팬 림림)
카지노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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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24 내맘대로 영화 결산 시상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상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꾸벅
2025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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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Docs] 소리없이 나빌레라
음악의 정의는 무엇일까. 음악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인가? 청각장애인 무용수 고아라는청음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지만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듣기를 거부하‘기 보다는 ‘듣고자 노력하는’ 위치에 있다. 고도 난청을 가진 그에게 소리의 울림은 미약하게 다가오고, 음악은 춤을 추기 위해 사용되는 하나의 도구로 여겨질 뿐이다.
고아라 무용수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 중학교 음악시간에 창피를 당한 후로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다던 그는 아기를 재우기 위해, 아기와 함께 놀기 위해,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음악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청력의 범주는 다양하다.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음악의 범주는 다양하다. 고아라 무용수는 마이크를 들고, 헤드셋을 낀 채로 그의 청력에 음악처럼 들리는 것들을 찾아 나선다. 춤을 출 때 발로 바닥을쓰는 소리,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소리,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그가 마이크를 통해 전하는 모든 일상 속 소리들은 음악적 리듬을 가진다. 관객은 고아라 무용수의 삶을 가차이서 조망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그가 표현하는 몸짓에 따른 음악을 상상하게 된다.
고아라 무용수가 준비한 음악은 기존의 정상성의 틀을 깬다. 리듬감을 가지는 단순한 숨 소리에 맞추어그의 온몸은 유연하게 일렁인다. 인간 본연의 소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호흡의 박자는 그가 선택한 음악이다.
춤을 추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던 음악을 새로이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그는 한 단계 성장한다. 음악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정상 청력이 필요하지 않다. 고아라 무용수는 청각장애라는 정체성을 간직한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재해석하고, 주체로서 기능한다.
질서 없는 소리가 나열되며 혼란을 주었던 오프닝 시퀀스와는 대조적인 엔딩에서, 온전한 자신만의 음악을 발견한 그의 몸짓은 보다 찬란히 빛난다. 고아라 무용수가 찾은 음악은 그를 한계짓는 것이 아닌, 그의 존재의 가치를 부각하는 매개로 작용한다. 유랑하듯 흐르는 움직임에 청력의 정도는 중요치 않다. 해당 무용은 그와 관객의 감각을 하나되게 묶는다. 함께하는 감각은 공감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입증한다.
2024.09.27 (금) 20:00 메가박스 킨텍스 7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간 : 09월 26일 - 10월 02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크리에이터 기자단 씨네랩 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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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2의 베트남 형사, 배우 송요셉님과 함께 범죄도시2 비하인드를 풀어봤습니다! (이제 천만 배우!!)
영화 드라마 모두 마사지하듯 시원하게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씨네마사지 ?
영화 럭키부터 범죄도시2의 베트남 형사 트란까지!
감초연기 전문가 배우 송요셉님과 함께
범죄도시2 비하인드를 주물러봤습니다~
☑️ License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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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ople Say - dy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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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aradise - 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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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unny - 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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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oung love - LiQW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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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ummer - Julian Av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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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eed Someone - dy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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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Free - 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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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alm Trees (feat. Joey Edwin) - Joakim Karud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joakimka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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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ack To Summer - Nekzlo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nekz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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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Luvly - Joakim Karud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joakimka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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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y After Day - Joakim Ka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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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Blue Sky - 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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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Bay - Vlad Glusch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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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Nu Island - Day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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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Road Trip - Joakim Ka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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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Relax - Peyr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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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Love Life - LiQW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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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Feel - LiQW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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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plore - LiQW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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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dawn - Vlad Glusch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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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크맨 후기 / 테이큰은 벌써 13년전 / 은퇴한 해병대의 멕시코 갱들 참교육
영화직관하는 남자 영직남의 “마크맨”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없습니다~#액션영화, #로드무비, #리암니슨, #마약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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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네트> 파이널 예고편
예술가들의 도시 LA,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는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다.
함께 인생을 노래하는 두 사람에게 무대는 계속되지만, 그곳엔 빛과 어둠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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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 공식 예고편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를 통해 선물과도 같았던 지난 추억을 회상한다.
가장 블랙핑크다운 모습, 가장 빛나는 순간지수, 제니, 로제, 리사 4인 멤버로 구성된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팬덤 ‘블링크’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숨 가쁘게 달려온 5년 동안, 지나온 시간만큼 차곡차곡 쌓인 추억들, 그리고 무대에서의 기쁨.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언제나 함께했던 팬들과 나누는 영화가 바로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이다.
영화에는 데뷔 후 5년간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기억의 방’, 개성이 뚜렷한 4인의 강렬한 이미지 컷이 담긴 ‘Beauty’, 팬들에게 전하는 ‘미공개 스페셜 인터뷰’ 등 오롯이 그녀들에게 집중된 이야기가 다양한 시퀀스에 담겨 펼쳐진다.
또한 국적과 성별을 초월해 뛰어난 퍼포먼스로 세계를 사로잡은 가장 ‘블랙핑크’다운 무대가 극대화된 현장감으로 스크린을 채운다. 극장 최적화로 재편집된 2021년 ‘THE SHOW’ 및 2018년 ‘IN YOUR AREA’ 공연 실황을 포함해 10여 곡이 넘는 블랙핑크의 히트곡 무대와 리허설 과정, 공연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는 전 세계의 ‘블링크’와 블랙핑크가 함께하는 ‘우리들의 파티’같은 시간을 선사할 단 하나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