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1-08 17:20:09
온종일 흥얼거리게 만들 뮤지컬 영화 8선
<틱, 틱.. 붐>부터 <시카고>까지!

뮤지컬 영화를 보고 나오면,
온종일 영화 속 넘버를 흥얼거리는 사람…
바로 여기 있습니다 … !
<렌트>, <틱틱붐>을 만든 뮤지컬 작가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틱, 틱… 붐!>부터 영화 <위키드>을 연출한 존 추 감독의 또 다른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최근 국내에서도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시카고>까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넘버들이 나오는 영화들을 모아보았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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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오컬트 그거 어떻게 싫어하는데
한국형 오컬트 붐은 이미 왔다!
새로운 한국형 오컬트 작품을 기다리며 정주행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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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가지 짧지만 강렬한 공포
단편 영화들을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시절은 이제 지난 것 같다. 올해 6월에는 문병곤 감독의 <밤낚시>가 단편 한 편을 단독으로 극장에 개봉하기도 했고, 영화제에서 소개되었던 단편들을 특정 장르나 주제로 묶어서 상영하는 <숏버스>나 <기기묘묘> 같이, 극장에서 일반적인 상영 방식으로 단편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기기묘묘는 2022년에 1편이 공개되었고 올해 2편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제목부터 기묘한 이 단편 영화들은 공포 영화에 목마른 관객들이라면 흥분할 것이고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단편으로 만나는 공포라는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다.
<기기묘묘2>의 막을 여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정경렬 감독의 <블랙박스>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에서 소개된 바 있다.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승무원, 그러나 택시 기사와의 분위기는 불편하기만 하고, 설상가상 내비게이션과 휴대전화까지 먹통이 된다. 그러던 와중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블랙박스라는 제목에 걸맞게 영화 내내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들로만 전개가 된다. 이러한 촬영은 제한적이면서 기존 극영화들과는 다르게 아주 거칠고 동시에 현실적이게 느껴진다.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좋아하거나, 근래 유행했던 아날로그 호러들(유튜브에서 유행한 바 있는 <백룸>, <LOCAL58'>)을 좋아한다면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남순아 감독의 <탄생>이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에서 소개된 바 있다. 요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환자 '미숙', 그러나 의료진과 가족들은 집으로 보내주지 않는다. 그런 미숙에게 수상한 다른 환자가 접근해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한다. 자신의 제안을 따른다면 말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하지만 동시에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젊은 시절의 자신과는 달라지는 외적, 내적인 것들이 두렵게 느껴지는 이들 또한 많을 것이다. 이미 누군가는 겪고 있고, 누군가는 곧 겪을 이러한 공포를 샤머니즘적인 요소들과 결합해 기괴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무채도, 흑백에 가까운 영상의 색감은 명도를 더 명확하게 느끼게 해 독특하면서도 기괴한 영상미를 선보인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구자호 감독의 <과외 선생님>이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엑스라지 섹션에서 소개된 바 있다. 명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과외 선생님을 1 대 1 과외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 전단을 붙인다. 그러다 '소연'이라는 아이의 어머니에게 연락이 온다. 영어를 죽도록 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한 단어라도 쓰게 해달라는 어머니. 과외 선생님은 소연과의 영어 과외를 시작한다. 과외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인 이 에피소드는 이러한 제한된 설정을 통해 펼쳐진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제한된 설정들은 극 중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상황들을 더더욱 기괴하게 관객들을 미궁에 빠뜨리게 한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송원찬 감독의 <이방인>이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에서 소개된 바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컨테이너 물류 단지의 선박 하역장. 이곳에서는 현장 관리직과 외국인 노동자 사이의 위계로 인해 불편한 분위기가 맴돌고 있다. 그러던 와중 한 외국인 노동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회사에서는 산재 처리를 거부한다. 그러던 와중 현장 관리직 '우진'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관한 사회 비판을 기괴한 연출로 담아냈다. 현실인지 악몽인지 모를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상업 영화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급의 연출로 더욱 공포를 자아낸다. 누군가는 서류 한 장, 누군가에게는 가족, 이런 대조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하역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진짜 공포는 무엇일까?
마지막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정재희 감독의 <기억의 집>이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에서 소개된 바 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엄마는 쓰러져 있었다. 심폐소생술을 해봐도 반응이 없다. 그러나 엄마의 호출벨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오고, 엄마는 알 수 없는 것을 보며 두려움에 떤다. 집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깔끔한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공간과는 다른 전통적인, 한국적인 분위기의 가정집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사건들이 마치 해외 공포 영화에서 나오는 집들을 보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동시에 이런 제한된 공간이지만, 영화 속 시간과 사건들이 마치 악몽, 기억처럼 뒤섞이며 관객들에게 과연 무슨 사건이 일어난 것인가 고민하게 만들며, 충격적인 엔딩은 진실이지만 결코 편하지 않은 진실이 관객들을 덮칠 것이다.
다섯 개의 단편은 각자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한 문장이나 단어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장르로 구분하자면 '오컬트'라고 부를 수 있겠다. 괴물, 샤머니즘, 저주, 악몽과 같은 요소들을 각자 다른 감독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선보인다. 단편인 만큼 러닝타임은 짧지만, 영화의 충격과 여운은 결코 짧지 않을 것이다.
*본 글은 원글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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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이번 주부터는 저번 한 주에 일어났던 영화계 소식이 아닌최근 국내외 영화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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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료 인상
ⓒ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가 다음 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군인, 경찰,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독전2,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
ⓒ 넷플릭스
누적 관객수 520만 명을 기록한 <독전>의 속편 영화 <독전 2>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고 한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한효주는 이선생의 실체를 알고 있는 큰칼 역을, 오승훈은 앞서 류준열이 연기했던
버림 받은 조직원 락 역을 맡았다.
제 11회 광주독립영화제, 23일 개막 예정
ⓒ 광주독립영화협회
각종 사회문제를 다룬 독립영화 32편이 광주독립영화제에서 공개된다고 한다.
광주독립영화제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말이야 바른 말이지'가 선정됐다.
<탑건: 매버릭>, 예매율 50% 달성
ⓒ 네이버 영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이 개봉 2일 전 예매율 50%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탑건: 매버릭>은 6월 2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해외
25년만의 공식 리메이크 <큐브>, 7월 대개봉
ⓒ 디스테이션
영화 <큐브>가 25년만에 첫 공식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온다.
7월 13일 개봉 예정이며, 스다 마사키, 안, 오카다 마사키 등이 출연한다.
<패딩턴 3>, 2023년 촬영 예정
<패딩턴 3>는 CF 감독 출신 듀갈 윌슨이 연출을 맡았으며,
촬영은 2023년 페루와 런던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 데스데이 3>, 제작 논의 중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 제작자 제이슨 블룸과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이 <해피 데스데이 3>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작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제작할 예정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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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퍼스널 서비스'
- "이 배우가 그 배우였어?" 이 소리는 영화를 보다가 제 입에서 가끔 튀어나오는 놀라움의 소리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동양인이라 서양권 배우들의 얼굴을 잘 분간하지 못하는 탓도 있겠습니다만, 특출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 핑계를 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르고 보면 소름 돋고, 알고 봐도 믿기지 않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들이 존재하는 걸 저더러 어쩌란 말입니까.배우 엠마 톰슨은 바로 그런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저는 아직도 명예를 위해서라면 어떤 악독한 일도 마다하지 않던 <크루엘라>의 '남작 부인'과 남편의 외도를 알아차리고 숨죽여 눈물 훔치던 <러브 액츄얼리>의 '캐런'이 모두 엠마 톰슨이라는 걸 믿을 수 없습니다.<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는 엠마 톰슨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40년 연기 인생에 처음으로 노출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여성의 몸과 섹스, 그리고 아주 특별한 ‘퍼스널 서비스’에 관한 영화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7월 26일(화)에 진행된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의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는 2022년 8월 11일 국내 개봉 예정작입니다.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Good Luck to You, Lio Grande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성적 욕구가 적거나 없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남성이 성적 욕구의 해소가 필수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것과는 정반대죠. 그런데 성적 욕구가 적거나 없는 여성이 과연 표준일까요? 아마 지구에는 성적 욕구를 억누르며 살아가는 여성, 남성 위주의 섹스에 불만족한 여성, 하지만 섹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조차 입에 담지 않는 여성이 태반일 겁니다. 그러나 여성의 주체적 욕망은 끊임없이 지워져 왔죠.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의 주인공 '낸시'는 바로 그러한 여성들을 대표합니다. 60대가 될 때까지 자신의 욕망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마주해본 적 없는 인물이죠. 얼마나 오랫동안 정숙한 여성으로 살아왔는지, 그녀는 ‘만족스러운 섹스가 하고 싶다!’는 마음속 소리에 이끌려 사람을 불러놓고도 어찌할 줄 모릅니다.사람들은 모두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본성을 숨긴 채,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과 질서를 따르는 인격체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죠. ‘낸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의 본성은 만족스러운 섹스를 강렬히 원했지만, 학교에서 종교 교육을 가르쳤던 선생으로서의 페르소나가 이를 막아섰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의 전화를 한 번도 거절해본 적 없는 엄마지만, 그녀의 본성은 육아를 멍든 손톱처럼 불편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그녀는 모릅니다. 어느 것이 본성이고, 어느 것이 가면인지요. 평생을 겹겹의 가면 뒤에 갇혀 살아온 그녀는 은밀한 욕망을 '나답지 않은 짓'이라 여기며 망설입니다.이런 '낸시'가 퍼스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오'와 만나 내 것으로 생각했던 가면들과 조금씩 이별하기 시작합니다. ‘낸시’와 ‘리오’는 호텔 방에서 여성의 몸과 섹스에 관한 끝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주제를 깊이 탐구한다는 면에서 이 영화는 연극과도 유사하죠. '리오'가 제공한 서비스는 육체적이면서 동시에 정신적입니다. '리오’와의 대화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가까워지는 ‘낸시’의 모습은 심리 상담을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리오’에게 몇 번의 퍼스널 서비스를 받은 그녀는 두꺼운 가면들을 벗어 던지고, 마침내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합니다. 여기에 황홀한 오르가슴은 덤이죠.⊙ ⊙ ⊙영화 후반부, 해방감과 자유를 얻은 '낸시'는 자신의 나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리오’는 '낸시'에게 실증적 섹시함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그녀의 몸을 있는 그대로 긍정합니다. 엠마 톰슨의 용기 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60대 여성으로서 나체를 노출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엠마 톰슨은 "자연스러운 내 몸을 보여준 것이 이 영화의 성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엠마 톰슨의 용기에 힘입어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는 적극적으로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디 포지티브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는 운동입니다. 사람은 모두 늙습니다. 여성의 몸도 당연히 늙죠. 그러나 이를 실증적 섹시함이라 표현하는 '리오'와 달리, 이 사회는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여성의 몸을 긍정하지 않습니다. 여성에게 드리워진 잣대는 유난히 뾰족하고 날카롭죠. 젊은 여성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마르면 마른 대로, 뚱뚱하면 뚱뚱한 대로, 심지어는 정상 체중이어도 비난을 들으니까요.<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는 바디 포지티브와 함께 성적 충족감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섹스 포지티브(Sex Positive)도 함께 외칩니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여성들도 많아졌지만, 섹스 포지티브를 어려워하는 여성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남성들이 당연하게 누려온 섹스 포지티브가 여성들에겐 두꺼운 페르소나를 깨부수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여성의 섹스 포지티브가 미디어에서 더 적극적으로 다뤄지길, 그래서 더 많은 여성이 내면의 목소리에 솔직하게 응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퍼스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본능적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여기며, 그것이 가진 힘(섹스 포지티브)을 전파하는 사람이죠. 당신을 사서 쾌락을 위해 쓰는 게 불쾌하지 않으냐는 '낸시'의 말에 '리오'는 사람이 아니라 서비스를 사는 거라고 정정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다 돈을 내고 이용하지요. 하지만 성에 관련된 서비스만 유독 부정적인 인식이 강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이 작품은 성매매 종사자의 직업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성매매의 아주 이상적인 일면만을 묘사하는 것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도 분명 필요합니다.은밀한 생각이 썩어 곪아버리기 전에 모두가 건강하게 욕망을 해소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어쩌면 영화 속 ‘낸시’의 말처럼 퍼스널 서비스가 공공 서비스로 자리 잡을지도 모릅니다. 뭐, 아직은 여성의 섹스 포지티브마저 남성들의 더 자유롭고 다채로운 섹스에 사용되는 씁쓸한 세상이지만요.Summary“난 느껴본 적 없어요, 누구와도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섹스에 만족해 본 적 없는 인생 6*년차 ‘낸시’. 남편과 아이들이 떠나고, 은퇴 후 혼자 남은 그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해보기로 결심한다. “이끌리는 대로 다 잊고 당신만 생각해요.” 낯선 호텔, 모든 게 자신 없는 ‘낸시’ 앞에 젊고 매력적인 ‘리오 그랜드’가 나타나고, 처음 경험하는 퍼스널 서비스는 예상치 못한 해방감을 선사하는데... (출처: 씨네21)Cast감독: 소피 하이드출연: 엠마 톰슨, 다릴 맥코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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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가 된 여전사
아카데미 3회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2회 수상에 빛나는 헐리웃 대표 배우 '시고니 위버'가 새로운 영화와 함께 극장을 찾아주었다고 하는데요! <에이리언> 시리즈를 통해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 시고니 위버는 이후 정반대의 스타일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워킹 걸>을 통해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해낸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세계 흥행작 <아바타>에서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은 그녀는 시대가 지나도 녹슬지 않는 단단한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사로잡기도 했는데요!
아카데미 3회 노미네이트를 비롯하여, 골든 글로브2 회 수상 및 5회 노미네이트,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시고니 위버'를 올 12월 <마이 뉴욕 다이어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1995년 뉴욕 최고의 작가 에이전시의 CEO로,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인물이지만 아랫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헐리웃 라이징 스타 '마가렛 퀄리'와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보일 대배우 '시고니 위버'를 만들어준 작품들을 지금부터 같이 만나볼까요?
잇츠 CINE PICK!!
<에이리언>(Alien), 1979
공포, SF | 미국 | 117분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톰 스커릿, 시고니 위버, 베로니카 캣라이트
⭐️ 9.50 (네이버 관람객)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호. 외계에서 귀중한 광물과 자원을 나르는 이 거대한 우주선에는 승무원 7명과 광석 2000만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인공 동면을 취하고 있던 대원들은 서서히 프로그램된 컴퓨터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는데 이들 중엔 2등 항해사인 엘렌 리플리도 있다.
혹성 LA-426 옆을 지날 때, 지적 생명체의 것으로 보이는 발신파를 포착한다. 이에 그녀는 승무원을 깨우고 혹성 탐사를 위해 3명의 승무원을 급파한다. 이 이상한 발신원은 거대하고 정체 불명의 우주선이었으나 우주선은 이미 오래전에 파괴되어 썩고 있었으며 탑승 승무원들은 모두 미이라로 변해 있었다. 사고 원인을 찾기위해 좀 더 안으로 들어간 조사반은 여기저기에서 계란 모양의 물체이 있는 산란실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갖는다. 그 중 캐인이 공격을 받고 실신한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실험을 하던 케인은 물체에 충격을 가하고 그 순간 물체로부터 작은 생물이 튀어나와 마스크를 녹이고 케인의 얼굴에 철썩 달라 붙는다. 이들은 이 외계생물이 인간세포로부터 양분을 빨아고 기생하는 존재임을 알게 되는데...
씨네 pick :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여전사 캐릭터 <에이리언> 시리즈의 ‘엘렌 리플리’는 전사는 “남성들만 하는 역할”이라는 편견을 깨고,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를 형성해내며 당대 그리고 후대 여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고니 위버’가 없는 <에이리언>은 상상할 수조차 없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엘렌 리플리’ 캐릭터는 이미 역할을 다 했다며 <에이리언> 시리즈에는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요. 시리즈물임에도 1~4편 모두 감독이 달라 주제 의식이나 분위기가 매편마다 달라지는 영화 '에이리언'은 아직까지도 시고니 위버를 대표하는 명작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Ghostbusters), 1984
SF, 판타지, 코미디 | 미국 | 107분
감독 : 이반 라이트만 | 출연 :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 8.31 (네이버 네티즌)
뉴욕에서 괴짜 교수로 유명한 피터 밴크맨, 레이몬드 스탠드, 에곤 스펜글러, 루이스 등 4인조는 뉴욕에 출몰하는 유령들을 잡기위해 '귀신잡는 대행회사'를 설립, 가지각색의 귀신을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뉴욕의 다나의 집에 출현해, 거대한 빌딩 옥상에 버티고 있는 유령들의 총두목격인 '카쟈'에게는 아무래도 역부족인듯.
씨네 pick : <에이리언>을 통해 당대 최고 주가를 달리던 '시고니 위버'에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캐스팅 제의를 건넨 <고스트 버스터즈> 제작진! 그리고 이를 흔쾌히 승낙한 시고니 위버까지! 이 모든 것이 합쳐져, <고스트 버스터즈>는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대표 호러 코미디 시리즈의 시작을 열었는데요. 시고니 위버는 본 시리즈의 리부트인 <고스트 버스터즈>(2016)에도 우정출연 하며 의리를 보였습니다.
<워킹 걸>(Working Girl), 1988
코미디, 멜로/로맨스 | 미국 | 110분
감독 : 마이크 니콜스 | 출연 : 해리슨 포드, 시고니 위버, 멜라니 그리피스
⭐️ 8.21 (네이버 네티즌)
증권 회사 여비서로 일하고 있는 테스 맥길은 성실하고 똑독하지만 학벌이 야간 대학 겨우 나온 것이 전부여서 이제 나이가 30에 접어들었지만 원하는 증권 중개인은 못되고 늘 비서로 머무는 자신이 안타깝다. 또 그녀는 자신의 그런 성공이 뒷바쳐 줄 성격도 냉정하지 못하고 너무 순하고, 직장 위치를 여러 차례 바꾸어도 여자인 탓에 남자 동료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언제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녀는 마침내 새로 부임 온 같은 나이의 상사 캐더리의 비서일을 얻게 되면서 그녀에게서 여성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냉철한 마음 자세 등 많은 자극을 받는다. 특히 테스는 그나마 자신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주저없이 알려달라는 캐더린이 무척 맘에 든다. 하지만 생각은 잠시뿐, 그녀 역시 상관이라는 직위로 테스를 하인 다루듯 부려먹는 권위주의로 가득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의 명령에 순종하며 열심히 일하던 테스는 어느날 캐더린에게 자신이 그동안 생각했던 라디오 방송 회사 인수 계약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캐더린에게 내놓는데 그녀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얼마 후, 캐더린이 스키 사고로 입원하자 전화를 통해 자신의 사소한 일까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모두 테스에게 부려먹는다. 캐더린 심부름을 하던 테스는 그녀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좋은 것을 알고 자기 것인양 속여 잭 트레이너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을 알고는 말과 행동이 틀린 그녀의 이중적인 성격에 분괴한다. 또한 동거 생활 중인 남자 친구 마이크가 집에 다른 여자를 불러들여 놀아나는 것을 목격하고는 집을 나와 슬픔에 휩싸이는데.
씨네 pick : <에이리언>과 <고스트 버스터즈>를 통해 SF 영화의 흥행보증수표가 된 시고니 위버가 이미지 변신을 꾀한 작품입니다. 높은 흥행 성적과 연기력에도 유난히 상복이 없었던 그녀는, 본 작품을 통해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연기는 모든 장르에 통한다는 것을 입증해내기도 했는데요. 해리슨 포드, 알렉 볼드윈에 멜라니 그리피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역시 흥행에 성공하였다니 금상첨화죠?
<아바타>(Avatar), 2009
SF, 모험, 액션, 전쟁 | 미국 | 162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 9.07 (네이버 네티즌)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는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가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의 중심부에 투입되는데…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한 역대급 세계가 열린다!
씨네 pick : 전 세계 흥행 1위의 대작,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미 <에이리언 2>를 통해 시고니 위버와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는데요. 세계적인 거장 감독과 전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액션 여전사 시고니 위버는 <에이리언 2> 이후에도 꾸준히 인연을 유지해왔다고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녀를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대본을 전달했고, 시고니 위버 역시 그녀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는데요. 이 둘의 조합을 <아바타 2>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처럼, 다양한 영화를 통해 그녀만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대배우 '시고니 위버'가 pick한 다음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의 개봉을 기다리며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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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WFF 데일리] 엄마 탓 아니야, 내 탓도 아니고
- 경아의 딸Gyeong-ah’s DaughterCast감독: 김정은출연: 김정영, 하윤경Synopsis홀로 살아가는 ‘경아’에게 힘이 되어 주는 유일한 존재인 딸 ‘연수’는 독립한 뒤로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헤어진 남자 친구가 유출한 동영상 하나에 ‘연수’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 버리고 이 사건은 잔잔했던 모녀의 삶에 걷잡을 수 없는 파동을 일으킨다.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view2022년 8월, 또 불법촬영물 유포자가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1만 개 이상의 불법촬영물을 유포했으며, 이는 올해 적발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또’라는 말도, ‘가장 큰 규모'라는 말도 화가 납니다. 이런 뉴스가 그리 놀랍지 않을 만큼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한 이 세상이 정말 두렵습니다.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감상한 영화 <경아의 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자행되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성범죄 현실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언제쯤이면 이런 이야기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에피소드로 남을까요? 씁쓸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경아의 딸>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았습니다.⊙ ⊙ ⊙존엄한 인간으로서 용기 있게 전진현실에서 얼마든지 벌어질 법한 소재를 다룬 <경아의 딸>은 일면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쓰기 바로 직전에도 불법촬영물 유포에 관한 뉴스를 맞닥뜨렸으니까요. <경아의 딸>을 만든 김정은 감독은 GV를 통해 “영화가 충분히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확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딸 ‘연수'의 전 애인이 유포한 불법촬영물을 엄마인 ‘경아’가 받은 것처럼, 가족에게 불법촬영물이 유포되는 경우를 자문 단계에서 다수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70%가 전 애인과 같이 친밀한 관계의 사람이라는 통계 자료는 이미 유명하고요.여성은 연애하는 것만으로 디지털 성범죄의 가능성에 노출됩니다. 사실 여성으로 태어날 때부터 여러 범죄의 가능성에 노출된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도 사회는 익숙하게 피해자를 탓합니다. 극 중 ‘연수'는 경찰을 비롯한 여러 사람으로부터 “합의 하에 찍은 영상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질문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안은 여성을 향한 질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유포한 것이 문제인데도, 사회는 여성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립니다. 엄마 ‘경아'마저 “왜 그런 남자를 만났느냐”며 ‘연수’를 탓하기만 하죠. 아주 작은 질타 거리만 있어도 여성은 애먼 공격을 받습니다. 논점을 오도하는 손가락질을 수없이 겪으며 자라왔기에, 러닝 타임 내내 마음속에 일렁이는 공감과 울분을 억눌러야 했습니다.<경아의 딸>은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하는 영화, 더 나아가 여성이 피해자로 등장하는 여러 영화와 분명한 차별점을 갖습니다. ‘연수'가 전형적인 피해자성을 탈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피해자가 된 ‘연수’도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고립을 택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책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영화도 그녀가 괴로움에 몸부림치거나 오열하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주지 않죠. <경아의 딸>이 피해자가 다시 '살아내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김정은 감독은 <경아의 딸>이 “피해자가 아닌 한 사람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감독의 말처럼 ‘연수'는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매 순간 용기를 냅니다. 겨울 끝에 언제나 꽃 피는 봄이 오듯이 ‘연수'는 잠시 멈추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흘러가기를 택합니다. 봄을 향해 걸어가는 ‘연수’의 모습과 함께 흘러나오는 엔딩곡 ‘눈 오는 밤'은 성차별의 세상에서 또 한 번 살아낼 용기를 내는 현실의 ‘연수'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 ⊙사랑하는 만큼 갑갑한 K-모녀 관계영화 제목이 <연수>가 아닌 <경아의 딸>인 것도 이 작품의 차별점입니다. 제목처럼 영화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중요하게 묘사합니다. 엄마 ‘경아'와 딸 ‘연수'는 꼭 어디엔가 존재할 것 같은 사실적인 모녀입니다. 이마트 장바구니에 바리바리 음식을 싸주는 엄마의 모습이나 엄마를 안심시키려고 영상 통화를 하며 자취방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딸의 모습이 그렇죠. 아마 K-딸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아, 우리 엄마도 저러는데.’,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네.’ 싶은 장면들이 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연수'는 불법촬영물 유포 사건만으로도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든데, 엄마는 ‘연수’에게 더 큰 짐을 지워줍니다. K-엄마의 고정적인 멘트를 내뱉으면서요. “다 내 탓이다. 내가 너를 잘못 키웠다.” 엄마의 자책이 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엄마들은 모를 겁니다. 아니, 어쩌면 엄마들은 알면서 저런 말을 뱉는지도 모릅니다. 자책은 딸에게 속상한 마음을 전하는 너무나 쉽고 간편한 방법이니까요.‘딸이 최고'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지요? 부모를 잘 챙기는 건 아들보다는 역시 섬세하고, 친근하고, 착한 딸이라면서요. 그렇기에 K-딸들은 착한 딸로 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자꾸만 비밀을 늘리면서도요. 그러니 '잘못 키웠다'는 말이 비수로 날아와 꽂힐 수밖에 없죠. 김정은 감독은 영화의 제작 배경을 설명하며 “내게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가장 두려울 것 같은 대상이 이상하게도 나를 가장 잘 이해해줄 것 같았던 엄마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기묘하게도 엄마와 딸은 제일 가깝고도 먼 사이입니다.‘경아’도 과거 남편에게 부당한 성관계를 요구 받고, 동네 사람들의 입소문에 오르내리는 등 성차별로 인한 고통을 겪은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관념에 잠식된 그녀는 언젠가 남편에게 들었던 “걸레 같은 년"이라는 말을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는 딸에게 쏘아붙이고 말았죠. 그러나 ‘경아'와 ‘연수’는 결국 디지털 성범죄의 고통을 함께 겪으며, 애증의 모녀 관계를 해소할 첫 발걸음을 뗍니다. 자기 잘못을 참회한 '경아'가 '연수'에게 사과를 건넸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그런데 과연 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는 ‘경아'가 현실에도 존재할까요? 딸에게 용기 있게 사과를 건넨 ‘경아'가 엄마에게 단 한 번도 사과받지 못한 K-딸들의 마음속 응어리를 조금은 해소해주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 세상의 모든 ‘경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저 나와 연대해주세요. 우리에겐 당신의 연대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 ⊙<경아의 딸>은 불법촬영과 모녀 관계부터 성차별과 여성 노동까지 여성의 삶에 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익숙한 얼굴의 김정영 배우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하윤경 배우의 탁월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언제든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영화,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 영화, <경아의 딸>이었습니다.Schedule in SIWFF2022.08.28(일)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6관 10:002022.08.30(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5관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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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가 있는 애나와 청각 장애가 있는 베스 자매.
의사인 아버지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행복하게 지내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뒤뜰에서 사람의 뼈를 발견한다.
그 사건 이후 애나는 어렸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