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2024-10-18 00:21:19
치열하고 애잔하고 기특한 동휘
영화 <메소드연기> 리뷰
메소드연기 (Method Actiong, 2024)
치열하고 애잔하고 기특한 동휘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 92분
감독 : 이기혁
출연 : 이동휘, 강찬희, 윤경호, 김금순, 윤병희, 공민정
개인적인 평점 : 4 / 5
쿠키 영상 : 없음
국가 : 대한민국
주인공 동휘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 단, 코미디 연기만 빼고.
<메소드연기>의 주인공 동휘는 배우다. 알계인이라는 코미디 영화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데뷔한 그는 여전히 알계인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전부 코미디뿐이고 사람들은 그에게 알계인만을 기대한다.
답답해진 동휘는 정면 돌파를 선언한다. 이제 더 이상 코미디 연기를 하지 않고 메소드연기만을 할 것이라고. 동휘는 알계인 영상을 틀고 깔깔대는 탤런트 킴에게 귀싸대기를 날리고, 쌓여있는 코미디 대본들을 냉동실에 밀어 넣으며 의지를 다진다.
그런데 문제는 ‘알계인 이동휘’가 아닌 ‘메소드연기 이동휘’를 찾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냉정한 현실을 마주한 동휘는 방안에 박혀 고민한다. 그때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러브콜이 들어오고 그가 갈망했던 정통 연기, 메소드연기를 펼칠 드라마 현장이 준비된다. 동휘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열심히 연기를 준비하는데.. 촬영 현장은 그를 놀리듯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배우의 애환과 촬영 현장 이야기가 중심이었던 동명의 단편 영화에 집안의 막내라는 이기혁 감독의 정체성, 가족 이야기를 더해 만들어진 장편 영화 <메소드연기>는 이전보다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를 자랑하며 영화와 연기, 인생에 대한 투덜거림과 깨달음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영화는 카메라 앞에 선 배우 동휘와 카메라 뒤에 선 인간 동휘를 번갈아 비추며 그가 직업인과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겪는 다양한 애환과 고민을 적절한 비율로 담아낸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이동휘가 그저 스크린 너머 캐릭터가 아닌 정말 실존하는 배우이자 어느 집 막내 이동휘처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메소드연기>는 아기자기한 가족영화이자 치열한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는 영화다. 옹기종기 모여 정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은 웃음과 눈물을,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성장하는 동휘의 모습은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동휘는 처음엔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을 탓한다. 동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처럼 하고 싶은 연기만을 골라 하는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그는 내가 우스워지는 것 같아 코미디 연기는 하기 싫다고 힘껏 세상에 저항한다. 하지만 저항할수록 문제는 더 커지기만 하고 동휘는 다시 고민한다. 그리고 그저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인생을 다시 알아간다.
시간이 지나며 어색했던 배우 동휘의 연기는 점점 진실되게 변하고 과묵한 아들 동휘는 마음에 고여있던 진심을 드러낸다.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저 살아가야 하는 삶, 동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배우 이동휘, 막내아들 이동휘로서 느껴온 비통함과 슬픔을 정직히 표현하는 경지에 이른다. 이동휘 배우는 마치 그 한순간만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막힘없이 가장 영화롭고 진실한 장면을 완성해낸다.
- 아래 내용부터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코미디 연기가 아니면 무슨 연기를 하고 싶은 거죠?” 토크쇼 MC인 탤런트 킴이 묻는다. 동휘는 “메소드연기요.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라고 답한다.
동휘는 메소드연기가 하고 싶다. 그것이 코미디보다는 훨씬 멋있어 보여서,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서. 그런데 막상 판이 깔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정극, 그것도 사극에 도전하게 된 동휘는 백성들과 함께 단식하는 왕을 표현하기 위해 일단 냅다 굶어본다. 하지만 열심히 굶어봐도 동휘의 연기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고 ‘네가 나를 의심하다니, 비통하다’하는 대사엔 비통함보단 어색함이 느껴진다.
동휘는 정말 메소드연기를 하고싶었던 걸까? 나는 동휘가 진심으로 메소드연기를 하고 싶었다기보단 코미디 연기가 싫어 그것과 가장 멀 어보이는 메소드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고 생각한다.
동휘는 자신이 코미디 연기만을 하는 우스운 배우라고 느낀다. 그래서 그는 코미디 연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거나 만족하기보단 불편함을 느낀다. 반대로 동휘의 주변인들은 동휘의 코미디 연기와 배우 이동휘를 좋아한다.
엄마는 동휘의 알계인을 인생 영화로 꼽으며 동생 동태와 소속사 사장 철우는 동휘의 코미디 연기, 사극 연기를 모두 지지한다. 입시 실패 이후 연기를 놓은 미정은 연기를 하는 동휘를 대단하다 생각하며 부러워하고 동휘와 함께 영화를 찍었던 태민은 동휘를 미워하면서도 그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묘소를 찾아온다. 동휘가 좌절을 경험할 때마다 가족, 친구들은 항상 그의 곁을 지켜준다.
동휘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동휘만 모른다. 이동휘를 모르는 이동휘는 이동휘 다운 연기를 하지 못하고 그저 메소드연기라는 연기 기법만을 쫓아간다.
동휘가 카메라 너머에 있는 인간 이동휘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그를 사랑하는 이들, 그중에서도 엄마가 큰 몫을 한다. 엄마, 형 동태와 함께 떠난 바다 여행. 함께 저녁을 먹고 대화를 나누던 엄마는 동휘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가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 알계인이고 여기선 영화 속 캐릭터만 보였다고, 역할은 역할이고 너는 너니까 웃긴 연기를 한다고 우스워지는 게 아니라고. 이동휘는 변치 않는다고. 동휘는 이때 인간 이동휘와 배우 이동휘의 분리 지점을 찾는다. 웃긴 연기를 하더라도 인간 이동휘는 엄마의 소중한 아들이고 결코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
이후 동휘는 다시 용기를 얻고 치열하게 드라마 촬영을 이어간다. 동휘는 배우 이동휘가 가장 잘하는 코미디 연기를 최선을 다해 선보이고 인간 이동휘가 겪은 상실의 아픔을 그 위에 녹여낸다. 동휘는 이번에도 왕이 비통함을 표현하는 장면을 연기하는데, 이번에 보여주는 비통함 연기는 지난번과는 차원이 다르다. 동휘는 메소드연기를 통해 사람,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와는 반대로 그는 자신을 알아가고 인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그토록 원했던 메소드연기를 해낸다.
마지막으로 동휘는 ‘무뚝뚝한 막내아들 동휘’라는 어색한 캐릭터를 내려놓고 선글라스 아래로 눈물 한줄기를 흘리며 이별의 슬픔을 받아들인다. 동휘는 배우 이동휘를 인정하며 연기적 성장을, 막내아들 이동휘의 아픔을 인정하며 인생의 성장을 이뤄낸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나를 바라봐 줄 수는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과 세상의 시선을 전부 내 입맛대로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럴 땐 세상을 탓하지 않고 의연하게 살아가는 자세도 필요하다. 다만 내가 나를 알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혹시 모른다. 배우, 아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받아들이며 결국 인정받게 된 동휘처럼 그렇게 나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다 보면 진짜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도.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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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라이즈 블리딩> 이전에 <바운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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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즈 블리딩> 이전에 <바운드>가 있었다. <바운드>는 ‘퀴어 느와르’라는 장르를 개척한 영화다. 남성성의 극단을 보여주는 마피아 집단 속에서 피어나는 여성들의 사랑, 탈주, 해방까지를 보여주는 영화. 이 지점에서 <러브 라이즈 블리딩>과 <바운드>는 닮은 바가 많다.
<바운드>는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로 시작된다. 영화의 서사에 핵심적인 여러 대사들이 보이스 오버로 흘러나온 뒤 비춰지는 결박된 코키의 모습이 이 작품의 시작이다. 어쩌면 이 작품은 모든 패를 까발린 채 작품을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작품이 시작되며 이 작품은 ‘시선’과 ‘섹스’에 대한 작품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암시된다. 한 건물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하는 주인공 코키와 바이올렛. 바이올렛은 파트너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있음에도 그에겐 관심을 주지 않고 코키와 강렬한 눈맞춤을 나눈다. 그리고 코키의 시선은 바이올렛의 다리로 향한다. 특별한 대사 없이 그들이 첫눈에 반했음은 시선의 전개만으로 읽힌다.
이후 배관공으로서의 코키가 다루는 공구에 적힌 ‘삽입’에 대한 주의 문구, 코키의 집을 찾아온 바이올렛이 던지는 ‘손재주’에 관한 말들. 얼마 지나지 않아 귀걸이가 배수구에 빠졌다는 핑계로 코키를 자신의 집으로 부르는 바이올렛. 배수구를 공구로 다루는 손길,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물, 그 뒤로 비춰지는 바이올렛의 다리까지. 더이상 구체화시켜 말할 것이 있을까. 두 사람은 서로를 욕망하고 있다. 그러나 마피아의 정부로 사는 바이올렛과 그들에게 고용된 코키에게 사랑이란 가능할리 없는 법. 이들은 그들에게서 벗어나야만 ‘사랑’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운드>의 시작이다.
물론 두 사람의 사랑의 도피는 쉽지 않다. 남편인 시저를 속여 돈을 훔치려고 했던 두 사람의 계획은 탄로난다. 그렇게 오프닝 시퀀스의 이미지는 서사 속에서 실현된다. 코키는 바이올렛을 두고 돈을 들고 도망칠 수도 있지만, 이미 바이올렛을 사랑하게 된 코키는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한다. 그렇게 코키는 바이올렛을 구하기 위해 시저의 집에 제발로 들어가 시저의 손에 결박당한다.
이제 바이올렛이 나설 차례다. 시저는 바이올렛을 이용하여 시저가 윗선에 넘길 돈을 잃었다는 것을 숨기려 하지만, 바이올렛은 그것을 역이용한다. 자신을 연약하게만 바라보는 마피아 집단을 이용하여 시저의 삶을 파국으로 끌고가는 것이다. 이때 단순히 ‘강한 여성’인 코키에게 오직 의존만을 하는 것으로 비춰졌던 바이올렛은 코키를 구원해내며, ‘상호 구원’의 서사를 완성해낸다.
시저가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순간, 바이올렛은 시저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자 시저는 바이올렛이 자신을 죽일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 말한다. 그러자 바이올렛은 “시저, 당신은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라며 시저를 가장 잔혹하게 죽인다. ‘살인’을 성취한 뒤에도 이어지는 총격은 그녀의 분노를 보여준다. 그 순간 쓰러지며 극적으로 드러나는 그의 벗겨진 머리는 그의 권위를 더욱 더 실추시킨다.
그렇게 바이올렛은 마피아 집단을 벗어난다. 코키와 몰래 챙긴 돈은 비밀로 한 채, 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윗선에 마지막 키스를 건네는 바이올렛은 더없이 이 서사에 필요한 존재다. 코키가 없었다면 시작될 수 없었을 이들의 계략은 바이올렛이 없었다면 깔끔히 종결될 수 없는 것이다. 무의미한 키스를 끝낸 뒤, 뒤돌아 입꼬리를 한쪽만 올린 미소는 승리를 뜻한다. 두 사람은 이렇게 남자들을 속이고, 걸림돌을 제거한 채 자신들의 사랑을 성취한다.
이 영화의 제목인 바운드는 ‘묶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미지적으로 끈을 활용해 결박되는 사람은 코키와 바이올렛, 즉 여성들이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에서 ‘묶인’ 존재는 누구인가. ‘남성성’의 굴레에 속박되어 ‘여성’을 연약한 존재라 단정짓고, 죽임을 당하고 놀아나는 이들이야 말로 ‘남성성’에 ‘묶인’ 존재가 아닐까. 작품의 끝에 이르러서야 작품의 제목의 의미를 되새기며 작품의 완성도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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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FF 데일리] 이상한 나라의 ‘니노’
1. Information
피버 Fever
Chile | 2022 | 84min | G
Director
엘리사 엘리아쉬 Elisa ELIASH
Cast
Lautaro Cantillana TEKE, Macarena TEKE, Nestor CANTILLANA, Nora CATALANO
Synopsis
열병을 앓던 니노는 금지된 주문을 외다 신비로운 그림 속에 갇힌다.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니노의 이상한 모험
2. Review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는 작년 ‘키즈 비전’과 ‘키즈 포커스’라 불리는 국내외 장편 경쟁을 국제장편경쟁으로 통합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국내 작품 2편과 국외 작품 9편 총 11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뵀는데 그 중 칠레의 감독이자 각본가 엘리사 엘리아쉬의 장편영화제 ‘피버 Fever’가 9월 16일, 9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상영됐다. 상영뿐만 아니라 감독과 감독의 귀여운 아이가 함께하는 GV도 진행되어 영화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감상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한 편의 만화. 한 편의 동화
이 영화는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다. 작품의 내용 또한 니노라는 어린아이가 주문을 외운 후 그림 속에 갇혀 이곳저곳을 떠다니든 모험극의 형태를 띠고 있을뿐더러 그의 여행이 단순히 실사영화로만 표현되지 않았다. 흑백, 물감, 사진, 모래 애니메이션 등으로 마치 관객 또한 그의 모험에 함께하는 것 같은 생동감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초반에는 이런 연출이 다소 어색하다고 느꼈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감독의 이런 연출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니노는 극 초반 눈이 불편하고 열병을 앓고 있다고 설명된다.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이 그를 감싸고 있었고 엄마를 찾고 싶어 하며 그의 불안감을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느끼게 한다. 하지만 마치 만화 같은, 동화 같은 연출로 또 다른 여정의 주인공 ‘디나’를 등장시키면서 불안에 신비함을 더한다. 맞닿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조화롭게 만든다. 실사영화에 애니메이션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기는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을 텐데 도전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감독과 스태프진들의 노력에 손뼉을 치고 싶은 부분이었다.
어린아이가 준 뜻밖의 이름
영화 내내 니노와 디나가 그림, 사진 속 새로운 장소로 가기 위해 외우던 주문이 있었다. 파랑가 리쿠타로 미쿠아라. 이것의 그 주문인데 정확한 명칭은 다를 수 있다. 정말 영화 내내 이 주문을 외치는 데 도대체 무슨 이름이길래 이렇게 외쳐대는 걸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본 영화가 칠레 영화이고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 칠레, 혹은 스페인쪽의 이런 의미가 있는 영적 주문이 있는가 했었다.
영화 후에 진행된 관객과의 만남(GV)에서 그 정답을 알 수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 여주인공 ‘디나’가 마법 주문을 걸 때 어떤 말을 할 것 같냐는 감독의 질문에 답한 주문이었다. 마치 ‘아브라카다브라’처럼 그녀의 할머니가 그녀에게 가르쳐준 마법 주문이었다. 좀 더 정확히 알아봤더니 멕시코에 있는 어떤 화산이 있는 마을의 이름인데 영화 속에서 주문으로 낙점된 것이다. 이를 보고 감독은 창작과정에서 주는 아이의 창의성과 기발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영화는 아이가 주인공이고 어린아이들이 주는 천진난만함과 모험심 등으로 작품이 전개된다. 그러다 보니 영화 촬영 중에도 어린 배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을 터, 그런 점에서 감독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들이 말하는 바를 하나하나 기록해 작품 속에 녹여내 이 영화가 얼마나 세심하게 만들어졌는가를 알 수 있게 도왔다.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2023년 9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롯데시네마 은평, 은평문화예술회관, 은평한옥마을 등에서 진행됩니다.
*본 포스팅은 영화 전문 웹매거진 〈씨네랩〉의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프레스로 초청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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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로 돌아오는 <나이브스 아웃2>, 그리스에서 본격적인 촬영 시작!
라이언 존슨은 지난 월요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의 따뜻한 지중해 연안에서 <나이브스 아웃2>의 제작 일정이 시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촬영장소는 그리스 북동부 펠로 폰 네소스 해안에 위치한 풍요로운 섬 '스페 체스(Spetses)'이며, 영화는 7월 말 또는 8월 중으로 촬영을 마칠 예정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전편에 이어 또 한번 영리한 사립 탐정 브누아 블랑 역을 맡았는데요. 이와 함께 존슨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출연진 또한 선보인다고 합니다. 먼저 <아미 오브 더 데드>의 데이브 바티스타, <버드맨>의 에드워드 노튼, <히든 피겨스>의 제넬 모네, <완다비전>의 캐서린 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레슬리 오덤 주니어에 이어 케이트 허드슨, 매들린 클라인, 제시카 헨윅 등의 배우들까지 새롭게 합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천만 달러의 예산을 가지고 시작한 본편 <나이브스 아웃>은 라이온스게이트에서 배급을 맡아 글로벌 박스 오피스에서 약 3억 천 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는데요. 2020년 2월,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 제작이 확정되면서 존슨 감독과 공동 프로듀서인 램 버그만은 라이온스게이트를 떠나 약 1년의 시간 동안 그들의 배급사를 찾아 헤맸습니다.
마침내 올 3월,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 시리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HBO Max, Disney Plus, Apple TV Plus, Amazon Prime이 주요 경쟁사로 부상함에 따라 <나이브스 아웃2>, <나이브스 아웃3>의 판권을 4억 5천만 달러 이상에 구입하며 보다 경쟁력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메이저 영화 선점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영화들의 경우 일부 극장과 동시 상영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나이브스 아웃2>의 출시 전략은 과연 어떻게 될지 앞으로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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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먼지임을 인정하지 않고 '나대는' 인간의 이야기
이 영화의 배경은 비교적 간단하다. 사람들을 선동하는 정치적 세력이 있고, 그 세력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았지만 돈에 쫓겨 우주로 도망온 한 남자가 있다. 그저 사채업자에게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설명서를 읽지도 않고 매일 같이 죽는 선택을 하게 되는 미키, 여기서부터 그의 삶이라고 할 수도 없는 삶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죽음으로서 새로이 시작한다는 아이러니, 그를 보고 있자면 0이라는 숫자는 없다는 뜻도 될 수 있지만 다시 새로이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키는 제로베이스의 인간의 표본 같았다. 그의 제로베이스 인생은 그의 제로에 가까운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삶을 이렇게 생각없이 사는 인간도 있다니, 참으로 놀랍기 그지 없었다.
1. 인간성을 상실한 시대에
미키가 자신의 생명을 팔아 도망간 우주 행성을 가는 과정도 참 험난했다. 행성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는 수많은 마루타 실험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의 쳇바퀴같은 죽음을 통해 그는 매일 새로이 태어난다. 그는 관념적 인간의 삶으로서는 죽은 것이 맞지만 과학기술이 너무 발전하다 못해 인간을 복제하는 기술까지 생겨버린 것이다. 그의 정신은 죽었지만 육체는 복사할 수 있게 되어 복사한 육체에 데이터화된 정신을 주입시켜 하나의 멀쩡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기억은 일종의 메모리와 같은 것이고, 몸은 프린터기에 복사되는 그런 개념인 것이다. 그런 개념으로 인간을 다시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인간의 존엄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일이면 다시 태어날 것이기에 죽음이 더 이상 슬프지 만은 않은 일이 되는 것이다. 당장 내가 차에 치여 죽더라도 내일이면 나의 삶은 다시 시작될 것이기에, 하루하루 삶도 대단히 소중해지지도 않고, 매일 매일이 가지는 의미 또한 사라지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삶을 유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시간의 유한성이다. 세상의 시간은 무한하지만 인간의 삶 속의 시간은 유한하다. 나의 육신이 다할 때까지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기 때문이다. 미키처럼 내일 죽어도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된다면 지금 아니면 안되는 일 같은 건 없어진다. 삶에 대한 간절함과 기한이 사라지니 삶을 사는 낙이 없어질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무형의 가치들이 의미가 없어진다면, 인간은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그저 존재로서 의미가 있지 않고, 미키처럼 도구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에 미키를 보면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 애초에 미키같은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진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성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뜻인데, 인간성이 상실해가는 인간의 세상에서는 상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니 케네스 마샬과도 같은 정치인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던 것이겠지. 선동과 옐로우 저널리즘이 판을 치는 그런 세상 말이다.
2. 연극적인 설정, 하지만 그래서 더 명확한, 하지만 그래서 더 진부할 수도 있는
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이 가진 나름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보여주는 세상 속 캐릭터들은 굉장히 단면적이다. 생각보다 입체적인 심리를 그리는 작품을 하는 감독이라기 보다는, 모든 인물이 존재 이유가 명확하다 못해 단편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는데, 항상 그 지점을 인지하면서도 영화를 보는 중에도 내가 그걸 단점이라고 인지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미치자, 왜 그럴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본다면, 그의 영화는 일종의 연극을 보는 것과 같아서, 캐릭터들의 깊은 심리를 드러내지는 않지만 서사 안에서 역할이 가진 존재 이유가 명확하다. 빌런은 처음부터 끝까지 빌런으로 남고, 주인공은 자신의 퀘스트를 깨는 것에 집중한다. 모두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마치 하나의 잘 짜여진 정말 각본 그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는 선인은 선인으로서 존재하고, 악인은 악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그래서 그의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답답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매사 서사의 이유가 깔끔하니 의심할 필요도 없었고, 감정이입을 하면 되는 타이밍에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되는, 소위 어렵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데는 특화되어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항상 그의 영화에 흥미를 느껴왔었고 진부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공식이 따로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방식이 반복되다 보니, 분명히 재밌게 잘 보고 나왔고, 후련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남는 것은 이런 감독의 공식이 내 머릿속에 박혔기 때문일까. 이건 확실히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 분명히 재밌게 보고 나왔음에도 한 켠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감독의 스타일을 간파하게 되었다는 나의 오만 때문일까. 이 생각을 하는 내가 오만하긴 한 것 같지만서도 어딘가 아쉬웠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총평
인간이 가장 악한 이유가 이 영화에 다 있다. 어딜가든 인간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행성에 가서도 침입자인 주제에 원주민을 더럽게 생각하는 그 오만, 하층민은 다이어트시키면서도 상류층은 스테이크를 먹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도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계급주의 가스라이팅의 향연, 이걸 보면 인간은 이렇게 모두가 종잡을 수가 없어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면 인간이 종교에 빠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은 자신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줄 절대자를 언제나 찾아왔던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불안정성을 해소시켜준 사람 혹은 이전에 해소시켜줬다는 전해지는 사람 등의 말을 잘 믿어버리고 이들이 구원해줄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절대자의 말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삶을 구원할 수 밖에 없는 건 본인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며 그 우주선에 탄 사람들은 모두 사이비종교에 홀린 사람들 같았고 그 중 미키의 여자친구와 같은 반란세력은 그 종교의 허점을 알고 비로소 자신을 삶을 주체적으로 보기 시작한 세력 같았다. 마치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알고 도망치는 사람처럼. 다만, 이들의 경우 우주선은 타버렸고 지구도 별반 희망을 걸 게 없으니 지도자는 몰아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겠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항상 몇 가지 키워드가 생각나는데 하나가 해학이다. 그의 작품은 사회현상을 해학적으로, 재치 있게 다룬다. 이번 영화도 그랬다. 그래서 다음 영화도 개봉하면 보러는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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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퀴엠과 같던 김창열의 물방울
'물방울 화가'라는 이름을 가진 화백 김창열의 자서전과 같은 영화다. 보고 싶었던 영화를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되어 기대가 컸는데,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써 시사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기대 이상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자서전과 같지만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듯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내 입 밖으로는
'그래, 이런 영화를 기다렸어-'를 연신 내뱉었다.
다니던 회사에서 예술 강연을 준비할 기회가 생겼었다. 그때 박서보, 김창열 작가 등 우리나라 미술계를 대표하는 화백들에게 주목하게 되었다.
한때는 두 화백의 작품을 자주 찾아보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특별히 김창열 화백은 물방울이라는 특정한 도구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했던 것 같다.
나의 궁금증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영화<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김창열 화백이 왜 물방울 화가라고 불리는지에 관해 답을 한다.
김창열 화백이 물방울을 그리는 이유에 관해서 말이다.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겠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을 만나기 전의 삶과 물방울을 만난 이후, 물방울을 이해하게 된 아들의 이야기라고.
'아직도 호랑이가 산에 있던' 북한의 맹산 그리고 남한과 뉴욕, 프랑스, 제주까지. 화백 김창열을 만들어간 이야기라고도 말할 수 있다.
김창열 화백은 전쟁의 아픔을 뼈아프게 겪은 세대의 인물이다. 그가 겪었던 삶의 여러 모양과 아들에게 자주 들려줬던 이야기 그리고
노래를 함께 그렸다. 영화<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감독이자 그의 둘째 아들인 김오완은 아들의 시선과 함께 화백 김창열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했다. 영화는 물방울에 집착한 한 화백의 삶의 아픔과 애환. 고집. 침묵. 고요 속의 노래가 가득 매운다.
김오완은 아버지 김창열에게는 침묵과 기묘한 균열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는 다른 '인간', '예술가'인
김창열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아버지 김창열 그리고 인간 김창열의 침묵과 기묘한 균열에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을 기록한 영화다.
그가 보고 겪은 여러 죽음들을 오랫동안 추모하던, 레퀴엠과 같던 김창열의 작품들.
그가 수없이 그린 물방울의 의미를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를 통해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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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예정 실사 애니 <피터 래빗 2>의 초호화 캐스팅!
소니 픽처스의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 2: 더 런웨이>가 6월 11일 (금), 중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로 화려한 데뷔를 했다는 소식인데요!
개봉일이었던 6월 11일 금요일 당일 수익 969,000달러로 약세를 보였던 <피터 래빗 2>는 주말까지 10,500개의 스크린에서 총 7,800,000 달러 수익을 올리며 중국 스포츠 드라마 영화 <네버 스탑> (超越, 2021) 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3월 13일 러시아 개봉을 시작으로 호주, 멕시코, 유럽, 그리고 미국과 중국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한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 2>는 북미 개봉주에 매우 근소한 차이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인 더 하이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국내 개봉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 아쉬운 영화 <피터 래빗 2>가 사실은
초.호.화 성우진을 자랑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럼, 지금부터!
<피터 래빗 2>가 자랑하는 캐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마고 로비 (a.k.a 할리 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마고 로비'는 영국 시대극부터 사회에서 다뤄야 할 문제를 통쾌하게 꼬집는 작품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활동해온 배우인데요! 이후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역을 맡으며 헐리웃 대표 배우로 급부상한 그녀는 오스카 각본상에 빛나는 문제작 <프라미싱 영 우먼>을 통해 제작 분야에까지 뛰어든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빛나는 '마고 로비'의 첫 더빙 애니메이션 작품이 바로 <피터 래빗>이고, 마고는 <피터 래빗>에서 '플롭시' 역을 맡아 새콤달콤 과즙미 팡팡 풍길 예정이라 합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
<위대한 개츠비>의 '조던 베이커' 역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191cm의 큰 키로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소화해내며 탄탄한 필모를 쌓아왔는데요!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맡은 외계 여신 '아이샤' 역과 <테넷>의 '캣' 역을 통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사실, 데비키는 <맥베스>, <비타 앤 버지니아>와 같은 정극까지 소화 가능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인데요. 그런 그녀의 첫 애니메이션이 바로 <피터 래빗>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는 위풍당당 '몹시' 역이 매우 궁금해지네요.
제임스 코든
미국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호스트이자 Sia, Adele과 같은 세계적인 가수와 함께한 카풀 노래방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 맑은 목소리를 통해 많은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활약해왔는데요. 뿐만 아니라, <오션스 8>, <비긴 어게인> 등의 작품에서 감초 역할까지 톡톡히 소화해낸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존재감이 제일 잘 드러나는 영화는 역시! 그가 주연 토끼 '피터' 역을 맡은 <피터 래빗>이 아닐까 싶습니다 :)
데이지 리들리
<스타워즈>의 시퀄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전 세계적으로 단번에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데이지 리들리'는 스타 워즈 내 타 배우 대비 짧은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어낸 배우입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올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오필리아>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모르던 '햄릿'의 이야기를 '오필리아'의 시각에서 새롭게 그려낸 작품인 만큼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강인함을 <피터 래빗>의 걸 크러쉬 토끼 '코튼테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도널 글리슨
여기에 토끼가 아닌 '사람'으로 출연하는 배우 '도널 글리슨'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 등 명작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름을 알렸는데요. 그런 그의 대표작은 바로 국내에서 로맨스 명작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어바웃 타임>(2013) 입니다. 너드미 뿜뿜 풍기는 그의 매력은 이번 <피터 래빗 2>에서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토끼들과의 전쟁에서 인간 '토마스'가 승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국내에서도 그 승부를 지켜볼 수 있을지!
<피터 래빗 2>가 개봉할 그 날을 기다리며,
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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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묘 - 굿판을 깔아준 베테랑 선배들과 칼춤을 추는 젊은 천재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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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내에 이도현 배우가 맡은 배역(봉길)의 이름을 '봉림'이라고 잘못 표기해둔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더 유의하여 영상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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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
최대 규모의 화재 발생! 반드시 막아야 한다!
과거 화재 현장에서 사고로 동료 대원을 잃은 소방 팀장 ‘안드레이’.
아픈 상처가 아물기도 전, 사상 최악의 화재가 발생한다.
모든 것이 불타고 있는 시베리아의 화재 현장 속,
‘안드레이’를 필두로 한 팀이 된 6명의 소방 진압 대원들이 불길로 출동한다.
최악의 산불을 진압하고 화마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자들!
불길로 뛰어든 영웅들의 마지막 사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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