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0-14 10:52:02
10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대도시의 사랑법> 개봉 2주 차 흥행 역주행 시동!

<대도시의 사랑법>이 개봉 2주 차에도 열기를 이어가며 흥행 역주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9일 5만 3,214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인 5만 2,696명을 넘어섰습니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 수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도시의 사랑법>은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관객 수가 증가하는 이례적인 흥행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실관람객 평이 입소문으로 이어져 앞으로의 추이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테랑 2>는 9월 개봉이었음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이 <조커: 폴리 아 되>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북미에서는 수위 높은 폭력, 살인 장면으로 화제가 되었던 슬래셔 무비 <테리파이어 3>가 개봉해 단숨에 1위에 올랐습니다. 뒤이어 2위를 차지한 <와일드 로봇>이 누적 수익 8,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속편 제작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조커: 폴리 아 되>는 누적 수익 5,000만 달러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3위에 머물렀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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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FF 데일리] 깨어있든지, 다음이 되든지
데카메론(Decameron, 2021)
감독 : 쉬야수
상영시간 : 108분
시놉시스 : "역사는 단지 날짜의 문제가 아니다." 1997년 영국이 홍콩 행정부를 중국에 반환하기 직전, 크리스 패튼은 홍콩의 영국 총독으로서 마지막 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영화는 크리스 패튼의 연설을 포함한 역사적 자료들을 픽션과 결합한다.(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나는 한 번도 홍콩에 가본 적 없지만 홍콩을 좋아한다. 홍콩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제니쿠키와 몇 편의 홍콩영화만을 좋아할 뿐이다. 어릴 때 엄마가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로 시작되는 <홍콩 아가씨>라는 노래를 자주 불렀다. 내가 좋아했던 홍콩은 예술가들에 의해 잘 만져진 홍콩이고, 나는 홍콩을 모른다.
홍콩은 1841년 아편전쟁을 겪고, 1842년 난징조약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된다. 근현대사에서 뭔가 구린내가 난다 싶으면 영국이 끼어 있다. 아무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도 영국은 홍콩을 계속 식민지로 둔다. 중국 본토에는 사회주의 체제인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졌지만 홍콩만큼은 세계사의 흐름대로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취한다. 그리고 중국의 부호들과 돈 좀 벌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홍콩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첨밀밀>의 이요와 소군처럼.
왕가위 감독은 홍콩 반환을 앞두고 그가 사랑하는 홍콩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1997년,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에서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편입되었다. 덩샤오핑은 일국양제로 홍콩의 민주자본주의를 50년간 유지하기로 했으나, 우리가 중국에 대하여 보고 들은 바와 같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최루탄에 맞섰다. '우산혁명'이라 불리는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이다. 5년 뒤인 2019년에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맞서 시민들이 다시 거리에 나섰다. 우산혁명 당시에는 평화적 시위를 이어나갔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평화시위는 힘이 없었다. 1996년생인 조슈아 웡은 대한민국에도 홍콩과 뜻을 같이할 것을 호소했다.
영화는 영국령 홍콩의 마지막 총리 크리스 패튼이 연설하는 장면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교차편집하여 보여준다. 총리는 말한다. "역사는 단지 날짜의 문제가 아니"라고. 대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데카메론>은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소설의 제목이다. 흑사병이 돌고있는 도시를 떠나 교외의 별장에 머무는 귀족들이 떠드는 이야기.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굳이 '데카메론'이라는 제목을 차용했다. 21세기의 흑사병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겠다.
영화에는 홍콩 역사의 이모저모가 담겨있다. 100년 전인 1922년 홍콩 선원 파업 사건과 코로나 이후 홍콩 예술인들의 노조 설립을 병치하고, 1966년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잇는 유일한 운송수단이었던 스타페리호의 가격인상이 도화선이 되어 발생했던 1967년 폭동과 2019년 혁명,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광복홍콩 시대혁명'까지 영화는 홍콩의 큼직큼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훑어간다.
그 가운데, 코로나로 봉쇄된 도시에서 주부들이 화상회의로 만난다. 주부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로 아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자 엄마들이 난감해졌다. 거시적으로도 난리가 났지만 미시적으로도 케파가 딸리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밖에서는 검은 옷만 입어도 전경에게 취조를 받아야 하고, 안에서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가족을 돌보거나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경찰들 때문에 조마조마해야 하는 삶.
아무튼 <데카메론>은 홍콩의 과거와 현재다. 홍콩영화 특유의 찬란한 네온사인도, 화려한 액션도 없는, 홍콩 그 자체다.
'홍콩을 정말 사랑하는 예술가들'이 제작했다는 엔딩 크레딧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작품은 공권력에 의해 살해되거나 실종된 수많은 홍콩사람들을 기억하는 일, 억울한 죽음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이는 일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마음 그 자체다.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기록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에서 교차편집하여 보여주었듯이,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홍콩 시위대가 남긴 "깨어있든지, 다음이 되든지(Be aware, or Be next)"라는 문구를 목격한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우리나라에도 민주화운동이 있었고, 기록하는 사람들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곧 행안부 소속 경찰국이 신설될 예정이다. 어쩌면 다음은 우리일지도 모르겠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 스케줄
2022년 8월 27일 17:30~19:18 /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9관
2022년 8월 31일 16:00~17:48 /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8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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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으로 압축된 스파이 세계
영국의 비밀정보부 요원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만)는 소련의 이중 첩자를 색출하는 미션에 실패한 후 은퇴한다. 그러나 소련의 고위급 장교를 감시 중이던 현장요원 ‘리키 타르’(톰 하디)는 서커스라 불리는 MI6의 최고위급 간부 중 팅커, 테일러, 솔저라는 코드 네임을 부여받은 '퍼시(토비 존스)', '빌(콜린 퍼스)', '로이(키어런 힌즈)' 중 한 명이 스파이임을 본부에 알리고, 이에 본부는 조지에게 다시 한번 비밀 색출 작전을 맡긴다. 유일하게 믿을 만한 동료 '피터(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지는 어제까지 동료였던 정보부 모든 이들을 상대로 한 작전에 다시 나선다.
에스피오나지 장르, 곧 첩보물은 통상적으로 두 가지 서사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살을 붙여나간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냉혹한 서스펜스와 미시적 관점에서의 씁쓸한 개인사가 그것이다. 영화 속 스파이들은 소속된 국가와 기관의 이해관계에 따라 동료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같은 편인지 아닌지를 거듭 분간해 내야만 한다. 실패의 대가가 목숨일 수도 있는 만큼 이 과정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편 적군과 아군이라는 철저한 흑백의 이분법만으로 이루어진 스파이의 세계는 첩보원이기 이전에 다양한 색을 지닌 개개인의 이야기를 짓밟으며 연민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두 이야기 사이의 균형은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007 스카이폴>이 보여주듯 잘 만든 첩보물의 기준이 된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재개봉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역시 이 균형을 아주 잘 잡은 영화 중 하나다.
사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낯설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서스펜스를 보여주는 방식이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다. 많은 첩보물들은 특유의 서스펜스를 액션씬에 담아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상술한 <007> 시리즈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제이슨 본>, <킹스맨>과 같은 첩보물 프랜차이즈들은 나날이 거대해지고 기상천외해지는 화려한 액션을 통해 명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와 첩보물의 만남도 이러한 트렌드에 일조했다.
하지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멋진 액션 대신 등장인물들의 동선에 집중한다. 그들이 특정 공간에 도착하는 순간을 에피소드의 시작점으로 삼고, 그전까지는 그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만나는 이들이 누군지, 목적인지를 좀처럼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인물들이 걷는 장면은 그 자체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 나아가 영리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스파이의 세계를 표현한다. 카메라는 인물들이 거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의 내용이 하나의 직선 위에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부다페스트 작전에서도, 런던에서 목적지를 향할 때도 작중 첩보요원은 항상 좌우로만 걸으며, 카메라 역시 그들을 쫓아 좌우로만 움직인다.
이처럼 마치 인물들을 하나의 직선 위에 올리는 듯한 연출은 꼭 액션이 아니어도 긴장감이 팽배한 스파이들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타인이 아군인지 아닌지를 끊임없이 분간해야만 하는 영화 속 스파이들은 양쪽 끝을 향해 뻗어 있는 하나의 직선 위를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속 첩보 요원인 해리와 전 세계 인구의 반을 죽이려는 빌런 밸런타인 대화를 보자. 밸런타인이 본래 제임스 본드와 같은 젠틀맨 스파이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자, 해리는 007 시리즈 속 악역이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었다면서는 둘 모두 꿈대로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받아친다. 긴장감과 유머스러움이 같이 녹아든 이 장면은 서로가 서로의 적대자로서만 존재할 수 있는 스파이의 속성을 꿰뚫는다. 단지 <킹스맨>과 달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스파이의 삶과 세계의 본질로부터 고조되는 서스펜스가 간단하면서도 영리한 카메라 워킹에 담겼을 뿐이다.
더불어 이러한 연출은 영화의 배경인 시대상과도 조화를 이루며 양 극단으로 갈린 세계에 사는 이들이 느낄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액션이 배제된 것은 냉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전면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서로의 편을 확인하고 포섭하려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적절히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매 등장마다 좌와 우를 넘나드는 영국의 첩보 요원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미국과 소련 사이를 바쁘게 움직이며 새로운 위치를 설정해야 했던 냉전 당시 영국의 국제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낯설게 느껴진 두 번째 이유는 영화의 비중이 스파이들 간의 갈등이 아닌 스파이 개개인의 씁쓸한 이야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미국과 소련의 존재로 대변되는 상이한 이념 간의 갈등이 개개인의 아픔들을 다루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점은 첩보물 블록버스터들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전복시킨 것 같기도 하다.
분명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열심히 편을 가른다. 누가 소련의 이중첩자인지를 찾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중간중간마다 현재의 맥락과 상황에서 다소 어긋난 장면들을 삽입하며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는 신호를 숨기지 않는다. 영화는 현재 상황과 과거의 기억을 유려하게 넘나들고, 중간중간에 새로운 인문들을 등장시키면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오다가 잠깐 끊는다. 이런 교차 편집이 한두 번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수 차례에 걸쳐 반복되며 현재 상황을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이 신호들은 직선 위에서의 편 가르기가 끝나는 찰나에 마침내 온전한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마지막 5분 사이에 인물 들 간의 과거는 전모를 드러낸다. 리키가 러시아 여성과 나눈 비운의 로맨스, 소련과의 첩보전으로 인해 파괴되어 버린 조지의 가정사와 2차 세계대전 참전 전우들의 우정, 사랑하던 두 남성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여야만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운명에 휘말리는 것까지 모든 퍼즐 조각이 제자리를 찾는다.
그 결과 영화는 더 이상 첩보원들의 눈치와 두뇌 싸움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파이의 세상, 그 직선 너머에 있는 개인들의 입체적인 세계를 들여다본다. 냉혹한 서스펜스의 첩보물은 애절한 드라마가 되고, 흥겨운 음악을 만난 결말은 아이러니가 가득한 비극으로 장식된다. 이는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인물이 첩보 활동 외의 과거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피터이고, 첩보전에서 손을 뗐다가 다시 돌아오며 가슴 아픈 과거를 모두 보여준 조지가 정작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낯설고 장르의 주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껴지는 대목을 통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첩보물의 현실적 감각,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인간사에 대한 통찰을 모두 담아 장르 영화로서의 균형점을 확실하게 잡는다. 그리고 거대한 시각에서 하나의 직선으로 표현된 세계와, 그 세계가 온전히 담을 수는 없는 개인들의 현실이 충돌하는 모순이 담긴 이 균형점은 9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가 여전히 빛이 나는 이유다.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이 화두인 팬데믹 상황에서, 두 번째 냉전의 시작을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가득한 세상에서, 100년이 넘게 이어졌던 역사와 전통이 자본의 이름으로 공격받는 세상에서 개인의 삶과 권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 생길 비극을 보여주는 장르 영화는 그 자체로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E(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스파이의 삶을 스릴 있으면서도 가슴 아프게, 거시적이면서도 미시적으로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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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수살인 결말 줄거리 등장인물 실화 리뷰 | 김윤석 주지훈 주연
영화 암수살인을 아시나요?!
얼마 전 tv에서 하는 영화 암수살인을 보고
자연스럽게 끝까지 보게 되는 마력의 영화
실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꼬꼬무'에서 이야기를
다루며 한 번 더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된 영화
그럼, 영화 암수살인 리뷰 시작해 볼게요.
기본 정보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김태균
각본 : 곽경태
출연진 : 김윤석, 주지훈
개봉일 : 2018년 10월 03일
평점 : 8.58
스트리밍 : tvN, NETFLIX, Wavve, Watcha, Coupang
기획 의도
“일곱, 총 일곱 명 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사건.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신고도, 수사도 없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범죄!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등장인물
김형민 | 김윤석
형사3팀 경사
동기들은 모두 진급했으나
혼자만 말똥을 못 달고 있다.
몇 년 전 뺑소니 사고로 아내를 잃고, 아버지가
사업체를 운영하고 본인도 가진 지분이 있는
금수저로, 이를 물려받아 건실히 관리하는
형 덕분에 고급 세단을 몰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
강태오 | 주지훈
택시 기사
김형민에게 조금씩 정보를 주면서 재판의
흐름을 본인이 쥐려고 하고 있으며, 7개의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체포 후 프로파일러의 사이코패스
감정에서 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여담
영화 제목의 암수살인의
암수란?
인지되지 못한 것을 뜻한다.
즉, 피해자들이 단순 실종이나 스스로 행적을
감추었다고 판단되어서 살해 당했다는
사실도 알려지지 못한 살인사건.
한국범죄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사이코패스와 형사의 감성팔이 영화가 아닌,
실화를 다루고 있어 무게감이 있는 작품입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각종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작품입니다
후기 및 결말
영화 암수살인 결말
범인 강태오(주지훈)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다른 교도소 이감되는 버스 안에서 초점 없는
눈으로 바깥을 응시합니다.
아직 범죄를 다 밝히지 못한 김형민(김윤석)은
빼곡하게 기록한 노트를 열어 어느 한 작은
마을에 방문하여 휴대전화의 마지막 발신
위치를 보여주며 아직도 밝히지 못한 사건들을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보통 수사범죄 영화에는 피해자의 초점 혹은
박봉 형사의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클리셰를 완전히 깨는 작품이다.
두 사람의 끝없는 심리싸움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또 있지 않을까라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어 몰입하며
보기에 더욱더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줄평 :
"내가 이런 악마가 된 이유는,
너희처럼 무능한 경찰이 그때
나를 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영화 암수살인 대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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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도 속하지 않던 남자, 팀이 되다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 걸까.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에 몰입하며 살아간다. 방향이라는 건 때론 본능 같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선택한 길은 시간이 지나며 삶의 일부가 되고, 결국엔 우리의 색깔이 된다.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만들어내는 삶의 묘함이 있다.
영화 <F1 더 무비>의 주인공 소니(브래드 피트)는 한때 주목받던 신인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삶의 방향이 바뀌고, 그는 세상과도, 팀과도 멀어졌다. 중년이 된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레이싱뿐이다. 초반부, 그는 다시 레이스에 나서지만, 어딘지 불안정하고 확신 없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그 안엔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충돌하는 긴장이 숨어 있다.
[첫 번째 감정] 소니의 자유분방함
소니는 단단히 풀려 있는 사람이다. 레이스 트랙 위에서도, 일상에서도 그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 우승을 해도 트로피에 연연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조용히 빠져나간다. 그의 몸짓은 자유롭고, 말투는 장난스럽고, 눈빛은 어딘가 덤덤하다. 그는 늘 스스로를 통제하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 자유로움에는 무엇인가가 빠져 있는 듯한 공허함이 스며 있다.
오랜 친구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이 운영하는 F1 팀에 그를 초대했을 때, 소니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망설임 속에는 오래된 외로움이 섞여 있다. 거절처럼 보이는 태도 속에, 사실은 다시 소속되고 싶다는 열망이 조용히 숨 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어쩌면 자유롭고 싶었던 게 아니라, 떠나야만 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친구의 도움요청을 외면하지 못한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는 다시 F1트랙으로 돌아온다.
그가 다시 트랙에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서부극의 카우보이를 떠올리게 한다. 바람처럼 떠돌던 한 사람이, 다시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는 여전히 거칠고 즉흥적이지만, 그 안엔 팀이라는 울타리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 자유라는 말로 포장된 그 감정의 안쪽에는 소속되고 싶음이라는 너무도 인간적인 감정이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미묘한 불균길감을 끝까지 따라간다.
[두 번째 감정] 소니의 거만함
소니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수많은 경기와 수많은 실전에서 터득한 감각은 그를 베테랑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꿰뚫고, 순간의 상황 판단이 빠르며, 승부를 결정짓는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은 때때로 고집이 되고, 그 고집은 독선이 된다.
팀에 합류한 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팀을 이끌려 한다. 정제된 전략보다는 본능에 의지하고, 기계적 데이터보다 감을 믿는다. 기술자들의 조언은 무시되고, 신예 레이서 조슈아(댐스 이드리스)와의 호흡은 점점 틀어져 간다. 조슈아는 정직하고 성실한 선수이고, 팀의 전략에 충실히 따르지만, 소니는 자신의 방식이 더 옳다고 믿는다. 그런 두 사람의 대비는 영화의 갈등 구조를 선명하게 만든다.
소니의 방식은 놀랍게도 일부 효과를 보인다. 팀의 순위가 올라가고, 결과가 따라온다. 그러나 그 승리는 팀워크의 붕괴를 대가로 얻은 것이다. 조슈아와의 긴장은 극에 달하고, 결국 둘은 한 경기에서 충돌로 함께 탈락한다. 소니의 거만함은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그 또한 그제서야 아무리 능력 있는 선수라도 혼자서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경험이 많다는 건, 모든 걸 안다는 뜻이 아니다. 소니는 그걸 조금 늦게 깨닫지만, 그 늦음이 결국은 성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영화는 그 고통스러운 자각의 시간을 길게 보여주며, 관객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세 번째 감정] 소니의 양보
소니는 변한다. 단숨에 달라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는 서서히 자신을 낮춘다. 조슈아와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는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본다. 승리는 혼자의 능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팀이 살아야 승리도 따라온다는 것을 마음 속에서 발견해낸다.
그는 더 이상 앞에 서지 않는다. 후방에서 전략을 지휘하고, 젊은 조슈아가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를 조정한다. 그 양보는 단순한 작전이 아니라, 감정의 선택이다. 그는 진심으로 조슈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를 믿는다. 이 장면은 단순한 경기의 전술을 넘어, 관계 안에서 신뢰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준다.
소니는 이때 비로소 진짜 팀의 일원이 된다. 혼자 빛나기보다, 함께 빛나는 길을 택한 사람. 그리고 그 선택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사기가 올라가며,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간다. 그는 다시 조슈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최고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낸다.
영화는 이 순간을 너무 거창하게 그리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은 깊고 뭉클하다. 승리를 향한 질주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양보하는 선택.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 그리고 그 어른의 속도는 어떤 청춘보다도 더 빠르게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이건 단지 레이싱 영화가 아니다
<F1 더 무비>는 실제 F1 레이싱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리얼함으로 시작하지만, 그 속에 담긴 서사는 단순하지 않다. 이 영화는 속도의 쾌감보다, 인간이 관계 안에서 성장하는 순간에 집중한다. 카메라가 자동차를 따라가는 방식보다, 감정을 따라가는 방식이 더 인상 깊다.
실제 차를 타고 달리는 듯한 체감, 엔진음과 타이어 소리가 피부에 와 닿는 사운드 디자인, 대니 보일의 빠른 편집만큼이나 생생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연출. <탑건: 매버릭>을 떠올리게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가득하지만, 그 안엔 감정의 속도 또한 존재한다.
브래드 피트는 6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증명했고, 하비에르 바르뎀은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영화를 떠받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혼자 달리는 삶보다, 함께 달리는 삶이 더 뜨겁다는 단순하고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F1 더 무비>는 여름 블록버스터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 압도적인 사운드, 무엇보다도 사람의 감정을 밀도 있게 따라가는 스토리까지. 그 어떤 요소도 가볍지 않다.레이싱 영화가 이토록 감정적일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껴본다. 거대한 속도 안에서 울컥하고, 타이어가 도는 순간 가슴이 뛴다. 이건 소니의 이야기이자, 언젠가 우리 모두가 겪는 방향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더 깊고, 그래서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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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개봉 첫 주에 누적 관객 수 230만 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던 <하얼빈>이 2주 차에도 여전히 선두를 지켰습니다. <하얼빈>은 12월 24일 개봉한 후, 단 하루도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하얼빈>은 라트비아, 몽골 등지를 아리 알렉사 65 카메라로 촬영하고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되었다고 알려져 관객들의 기대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음악에 참여하였고, 과거 비틀스가 녹음했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여 사운드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소 높은 손익분기점 약 650만 명이라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봉준호 감독, 최동훈 감독 등 다양한 인사들이 “고결한 인격의 사람들을 품격 넘치는 촬영과 연출로 영접하게 해주신 제작진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화”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내 주말 관객 수 2위는 깜짝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소방관>이 누적 관객 수 350만 명을 기록하며 차지했습니다. <하얼빈>에 이어 또다른 국내 영화 대작이라고 기대받았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3위를 기록하였으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32만 명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는 <무파사: 라이온 킹>에게 돌아갔습니다. 2,383만 달러의 수익을 추가한 <무파사: 라이온 킹>은 북미 누적 1억 6,800만 달러, 전 세계 4억 7,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제작비가 2억 달러를 초과한 만큼 새해에도 꾸준한 흥행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비해 이르게 개봉했던 <수퍼 소닉3>는 2,12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북미 1억 8,750만 달러, 전 세계 3억 3,6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해당 프랜차이즈의 총수익은 10억 달러를 넘어서 프랜차이즈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3위는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를 연출해 믿고 보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로버트 애거스 감독의 신작 <노스페라투>가 차지했습니다. F.W. 무르나우 감독이 만든 역사적인 공포영화 <노스페라투>를 원작으로 하여 릴리 로즈 뎁, 니콜라스 홀트, 빌 스카스가드 등이 출연하는 새로운 <노스페라투>는 북미 누적 수익 6,940만 달러, 전 세계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인디 영화로서는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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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든 재즈!
기본 정보
감독 : 야구치 시노부
배우 : 우에노 주리, 히라오카 유타, 칸지야 시호리, 모토카리야 유이카 등
재개봉 : 2025.03.26
쿠키영상 X, 근데 엔딩크레딧 너무 귀여우니 보다 가세요!
시놉시스
재즈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 즐기는 사람이 바로 재즈다.
주인공 스즈키 토모코 (우에노 주리)는 학교 야구부 경기에 응원을 하러 간 오케스트라 합주부에 도시락을 배달하러 가다가 길을 잃고 에라 모르겠다 놀다 들어간다. 그렇게 땡볕에 상한 도시락을 먹고 병원에 실려가버린 합주부를 대신해 스즈키의 친구들은 악기를 맡게 된다.
어쩌면 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스윙걸즈는 살짝씩 다르게 스윙한다.
스윙걸즈 매력포인트 #1 / 재즈를 사랑하는 각양각색의 인물들
그 첫번째 매력에는 바로 캐릭터에 있다.
영화 주인공들 중 가장 매력을 느꼈던 인물은 바로 히라오카 유타이다. 유타는 밴드 동아리의 심벌즈 출신이지만 그 합주 동아리 안에서 가장 박자를 맞추지 못하고 뒤에서 헤멘다. 하지만 그에게는 심벌즈보다 더 하고 싶은 악기가 있는데, 바로 건반이다. 또, 합주 동아리가 식중독으로 사라지자 혼자 남아 그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과연 쟤가 이끌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본은 충실해서 스즈키 친구들에게도 악기를 바로 만지게 하는 것이 아닌 체력운동부터 시킨다. 여러모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큰 친구이다. 기존의 합주 동아리는 하나의 부속품으로써 쓰였다면, 빅밴드를 하면서부터 유타는 자신을 드러내게 된다. 하나의 연주자로서 사람들을 이끌고 또 함께 합주하면서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
또, 재즈를 엄청 사랑하는 수학교사와 악기를 잘 하진 못하지만 재즈는 할 수 있는 이웃 선생님도 만나게 된다. 재즈는 잘하고 못하고, 하고 안하고에 상관없이 한번 좋아하게 되면 삶을 재즈하게 된다. 그런 재즈의 삶을 이 두분이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스윙걸즈 매력포인트 #2 / 스윙과 빅밴드 음악의 향연
어떤 음악이 재즈가 될 수 있을까.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빅밴드를 결성한 이들은 삶에서 재즈와 스윙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횡단보도의 음악 앞에서 2,4 박자를 찾아내고, "이것도 재즈잖아!" 라고 말한다. 이 몽타주 시퀀스가 제일 좋았는데, 횡단보도에서 시작해서 5명이 군무를 통해 일본 거리의 곳곳 = 삶의 곳곳에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재즈를 잘 보여주는 시퀀스였다고 생각한다.
OST : Swing Talk 1
스윙걸즈 매력포인트 #3 / 악기 한번 만지기 쉽지 않은 우리 삶
사실 수학 보충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모인 스즈키와 친구들. 간신히 악기에 재미를 붙여 진짜 응원전에 나가나 했는데, 얼마 안돼서 병원에서 회복한 합주부가 다시 돌아온다. 연주 기회와 악기 모두 잃어버린 스즈키는 괜찮다고 애써 나오지만 단순히 악기 이상의 마음을 가진 스즈키는 중고로 색소폰을 직접 사기로 결심한다. 스즈키와 마음이 동한 친구들도 같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악기를 마련하려고 하지만, 여러 일들로 인해 간신히 간신히 악기를 구한다.
나도 재즈가 좋아지면서 색소폰에 매력을 느끼고, 중고로 멀리까지 나가 당근으로 색소폰을 샀었다. 그 과정도 생각나면서 악기 하나를 구하러 가는 그 여정이 재즈였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연주를 해보겠다는, 만들어보겠다는 그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악기를 마련했지만 연습할 곳이 없어 노래방에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쫓겨나 거리에서 연습을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색소폰을 다뤄봐서 알지만 정말 정----말 소리가 크다. 코끼리 소리와 비슷하기도 한데 빅밴드는 오죽할까? 정제되지 않은 소리를 좋게 들어주는 사람도 솔직히 없다. 길거리를 다니며 연주하는 모습도 그 재즈를 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일본의 다른 재즈영화인 블루 자이언트에서도 매번 주인공이 추운 겨울에도 강둑에 나가 연습을 하곤 한다. 그런 비슷한 장면이 스윙걸즈에서도 나온다.
이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 각자 서로 밀려나 강으로 향했는데, 서로의 소리를 알아듣고 합주를 하게 되는 장면이다. 스즈키도 너무 귀엽고.. 연주를 하겠다는 그 사랑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
스윙걸즈 매력포인트 #4 / 성장
음악 영화의 매력은 또 무대장면과 처음에 악기를 잘 다루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힘겹게 무대에 오른 빅밴드. 스윙을 하는 합주부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경연 무대에서 마지막 주자로 오르게 된다.
그들의 재즈는 스윙으로 마무리된다.
듣고 가면 좋은 jazz~ 스윙걸즈 수록곡
🎵 L-O-V-E / Nat King Cole
🎵The chant / Cannonball Adderley
🎵Mack the Knife / Louis Armstrong
🎵 Love For Sale / Lionel Hampton & Oscar Peterson
🎵 In A Sentimental Mood / Duke Ellington & John Coltrane
🎵 What A Wondeful World / Louis Armstrong
🎵Moonlight Serenade / Swing Girls
🎵Mexican Flyer / Swing Girls
🎵Sing, Sing, Sing / Swing Girls
🎵In the Mood / Swing Girls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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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릭스4」시리즈 속 모든 상징과 철학 뽀개기 #03 | 매트릭스 인문학적 리뷰 | 매트릭스 리저렉션 리뷰 | 매트릭스4 리뷰 | 매트릭스4 해석 | 매트릭스 리저렉션 해석 |
?《매트릭스4 리저렉션》(2021) 영화리뷰 / 매트릭스4 리저렉션 리뷰
《매트릭스 1~3》 인문학 결말포함 영화리뷰 #3
*후속영상
#1 [네오는 테스형♪] https://youtu.be/gckW2TYRFMc
#2 [현실은 진짜일까?] https://youtu.be/wfvqm5HBRb0
#4 [오라클은 악마다?] https://youtu.be/fLgWf7NWkn8
#5 [스미스는 왜 졌을까] https://youtu.be/Uas0KZDCQec
*추천영상
- 매트릭스1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댄 크라치올로, 캐롤 휴스, 리차드 미리쉬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외
제작사: 실버 픽처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아츠 엔터테인먼트, 그라우쵸 II 필름 파트너쉽
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미국 1999년 3월 31일, 대한민국 1999년 5월 15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6300만 달러 ~ 6500만 달러
상영 시간: 136분
북미 박스오피스: $171,479,930 (1999년 9월 23일), 월드 박스오피스 $463,517,383 (2003년 3월 10일)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 매트릭스2 리로디드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38분
북미 박스오피스: $281,576,461 (2003년 10월 30일)
월드 박스오피스: $742,128,461 (2011년 11월 25일)
- 매트릭스3 레볼루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29분
북미 박스오피스: $139,313,948 (2004년 2월 26일)
월드 박스오피스: $427,343,298 (2004년 3월 28일)
- 매트릭스4 리저렉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각본: 라나 워쇼스키, 알렉산드르 하몬, 데이비드 미첼[1]
제작: 라나 워쇼스키
음악: 조니 클라이맥, 톰 티크베어
촬영: 존 톨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앤 모스 외
제작사/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미국 2021년 12월 22일, 한국 12월 22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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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링 허 백] 끝장리뷰 | 엄마와 딸 | 물, 원(Circle), 눈(eye), 칼 해석 | [톡 투 미]와 연결성 | 아쉬운 지점
#브링허백 #샐리호킨스 #bringherbackmovie
[브링 허 백](2025)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상황정리, 엄마와 딸
Chapter 2 물, 원(circle), 눈(eye) 그리고 칼, 아쉬운 지점
00:00 톡투미 감독 신작
00:45 상황정리
01:47 엄마의 힘
04:32 상징들
06:48 아쉬운 지점
08:10 별점 및 한 줄 평
08:29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링허백 #브링허백해석 #브링허백리뷰 #브링허백영화 #영화브링허백 #bringherbackmovie #bringherbackreview #필리푸형제 #샐리호킨스 #브링허백후기 #Philippou #SallyHaw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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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파라마운트+ <옐로우재킷> 공식 예고편
북미를 뒤흔든 최고의 화제작 국내 상륙! 누구도 알아서는 안될 25년 전의 비밀이 드러난다! 모든 장르를 뛰어넘은 형언할 수 없는 압도적 서스펜스 파라마운트+ 독점 [옐로우재킷] 6월 16일 티빙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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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나더 레코드> 티저 예고편
정겨운 서촌 거리를 거닐다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 속에서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나누는 진짜 ‘신세경’의 모습을
독보적인 감성의 김종관 감독이 담아내다!
모두가 아는 신세경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