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2024-10-06 11:48:16
[BIFF 데일리] 노동계급 소시민에게 구원의 모습은 어떠한가
영화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 리뷰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Kike Will Hit a Home Run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Korea/2024/97min
*시놉시스
영태와 미주는 작지만 아담한 월셋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식당을 같이 운영하기로 했던 영태의 동업자 선배가 갑자기 약속을 깨뜨린다. 영태는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나고 미주가 혼자 남는다. 미주는 영태를 기다리며 자신도 열심히 살아간다.
박송열 감독의 전작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엔딩신에서 받은 충격은 여전히 생생하다. 노동계급 소시민 남자는 응당 분노해야 할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누군가를 찾아가지만, 화를 표출하는 대신 분을 삭인 후 돌아선다. 이 장면의 정서는 패배감, 울분이라기보다는 구원이다.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을 지속 가능케 하는, 기묘한 낙관의 느낌을 전하는 체념으로서의 구원 말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거창하고 영웅적인 행위로서의 구원과는 거리가 먼 박송열표 구원론의 인상적인 각인이었다.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다음 이야기라 할 만하다. 등장인물이 같은 것뿐 아니라 주제 의식과 메시지의 측면에서도 그렇다. 영태, 미주 부부는 여전히 퍽퍽한 생활을 하는 중이지만 이전보다 아주 조금 상황이 나아진 듯도 하다. 새로 들어간 월세집은 이전에 살던 집보다 더 나아 보이는, 임신을 계획 중인 두 사람이 터전을 닦기에 퍽 적절한 공간이다. 두 사람은 이 공간에서 만들어나갈 미래의 가능성에 들뜬다. 그러나 이러한 소박한 기대조차 늘 배반당하는 것이야말로 노동계급 소시민 삶의 특징이다. 영태는 동업을 하자는 선배와의 일이 틀어진 후 돈을 벌기 위해 떠나고,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더는 수업을 할 수 없게 된 미주 역시 여러 임시직을 전전하며 돈을 모으기 위해 분투한다. 전작에 이어 소시민적 고난과 애환이 펼쳐진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이들이 마주한 고난의 스케일의 크기를 ‘축소’한다. 몇 년 전에 빌려준 50만 원, 300만 원이 필요한 동생, 미주에게 3만 원을 요구하는 영태……. 연일 부동산 가격을 두고 쏟아지는 뉴스에 비하면 주인공들이 울고 웃는 화폐의 단위는 지극히 ‘초라’하다. 이렇게 적은 금액에도 삶이 흔들리는 사람들의 영화적 환기는 모두가 공유하는 경제적 상승 욕망이 비가시화한 실재하는 삶의 양태를 드러내며 환상과 현실의 거리를 좁힌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비연속적인 장면, 독특한 리듬의 대사와 연출이 연달아 이어지는데도 박송열의 영화가 지독히 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우는 이유다.
노동계급 소시민은 작디작은 체념을 체화하는 일상을 산다. 영화는 그 원인이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체제하의 적대적 계급 현실이 영태와 미주가 겪는 고난의 원인이라는 점이 전작에서보다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노동계급 소시민을 위한 정치적 요구가 직접 드러나는 장면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영태와 미주가 겪어야 할 고난이 커진 만큼 영화의 유머도 더한층 능청스러워졌다. 이것이야말로 박송열 감독 영화의 특이점이다. 일상적 고난은 이어지고 영태와 미주의 현실은 점점 꼬여만 가지만 두 사람은 결코 비통함, 원통함, 격렬한 울분을 표하지 않는다. 언제나 있어온 일이라는 듯 가벼이 체념한 후 바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노동계급 소시민이 격렬한 감정으로 적극적으로 모색할 변혁은 도래할 국면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 상태로 일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체념하고 포기하고 한숨 쉬면서도 일상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양식(樣式)이 필요하다. 박송열이 자기만의 개성으로 포착하고 벼려낸 영화 속 이미지는 모두 이곳을 향한다.
박송열의 영화에는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이 어떻게든 이어질 것이고, 근근이 이어지는 그들의 삶이 대체로 비관적인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사람들이 결코 그에 완전히 잠식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묘한 낙관이 깃들어 있다. 부동산 투자업에 실패한 영태와 유산한 미주에게 홈런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심지어 섹스 시도에서조차 격렬함을 소거한 채 느긋이 서로의 몸을 포개는 엔딩 장면은 두 사람에게 홈런이 ‘대박’이나 ‘인생 역전’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태도 그 자체일 수 있음을 환기한다. 우리는 이를 구원에 대한 소시민적 감각이라 부를 수 있을 터다. 모두가 고개를 꺾어 ‘위’만 바라보며 자기가 발 디딘 ‘아래’를 보지 못하는 지금, 박송열이 견지하는 노동계급 소시민의 일상적 구원의 태도는 무척이나 귀하다. 그리고 긴요하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동계급 소시민의 삶을 다루는 박송열의 작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그가 아키 카우리스카미의 스타일과 주제를 한국에서 계속 펼쳐내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영화 매체 〈씨네랩〉 초청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후 작성한 글입니다.
*영화 상영시간
10-05/20: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10-06/20:00/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10-09/16:3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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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의 정서로 감동을 주는 드라마 <겨우, 서른>
넷플릭스에서 어느 날 중국 드라마 하나를 발견했다. <겨우, 서른>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넷플릭스의 다른 중국 드라마와는 왠지 달라 보였다. 중국인인 아내에게 물으니 이미 중국에서는 꽤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돌아왔다. 최근 대부분의 중국 영화나 드라마가 그렇듯 또 실망스러울 거라는 예상을 하며 보기 시작한 드라마를 모두 시청했다. 총 43편이라는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꽤 재미있었다.
이제 막 서른 살 즈음이 된 세 여자가 나온다. 구자(퉁야오)는 폭죽 회사를 운영하는 남편과 아들과 함께 사는 인물이다. 늘 남편이 하는 폭죽 공장에서 사고나 날까 노심초사하며 가능하면 안전하게 운영하길 원한다. 무엇보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도 좀 더 좋은 집에서 살기 원한다. 이야기 안에서 못하는 것이 없고 침착한 인물이다. 만니(장수잉)는 럭셔리 브랜드를 취급하는 미실의 판매원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상하이에 정착해 직업적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상하이라는 큰 도시에서 잘 적응하는 것 같지만 늘 외로움을 느끼고 미혼은 그에게 연애도 쉽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샤오친(마오샤오퉁)은 방송사 편집자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지만 시시때때로 남편과 부딪친다. 평범한 사무직에 있는 그는 일과 가정에서 큰 욕심이 없다. 드라마 속 세 인물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절친이 되고 서로를 의지한다.
나는 왜 이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을까. 아마도 이 드라마는 어떤 인생의 분기점에서 만날 수 있는 고민들을 잘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대사와 연기로 잘 전달된다. 친구 한 명이 괴로워할 때, 옆에서 안아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보는 나도 어떤 위로를 받았다. 각자가 느끼는 고민과 어려움은 다 다르다. 특히나 서른이라는 나이는 이제 삶이 정해져야 한다거나 끝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나이다. 물론 한국에선 아마도 그 나이가 마흔으로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캐릭터들의 상황들로 어떤 이야기를 던진다. 만니의 이야기로는 미혼 상황인 여자의 결혼, 연애에 대한 고민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야기를 다 보고 나면 만니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무엇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택한다. 전통적으로 결혼에 얽매이기보다는 조금 힘들더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도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서른 즈음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만니는 지방에서 대도시로 와서 혼자 도전하는 인물인데 그가 중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겪는 일들도 담는다. 마치 영화 <브루클린>의 주인고이 다시 대도시로 돌아가는 것처럼 만니도 고향이 자신이 살 터전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그런 만니의 심리와 생각도 차분히 잘 담겼다.
샤오친의 이야기로는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어떤 걸 결정할 줄 모르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다. 샤오친은 우유부단하고 커리어에 대한 욕심도 없다. 그리고 아직은 철이 덜 든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결혼도 부모님의 중매로 하게 되었다. 같이 사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지만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샤오친의 고민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남이 자신의 결정을 하게 만드는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공감할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구자의 이야기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사실 구자는 비현실적으로 슈퍼우먼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이도 잘 보고 요리도 잘하고 회사 경영에도 소질이 있다. 인간관계도 잘해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육아 때문에 커리어를 잠시 중단한 그는 다시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고, 문제가 있으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줄 아는 어찌 보면 완벽한 캐릭터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 인물에 대한 글이나 리뷰를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겨우, 서른>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리뷰와 글들이 검색된다. 대부분 세 인물 어딘가에 자신들의 고민과 삶들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드라마에서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샤오친을 보면 결혼 전 연애하던 아내의 모습이 보이고, 만니를 보면 결혼 후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 애쓰던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구자를 보면 지금의 아내가 보였다. 어쩌면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향과 순서가 다를 뿐 이 드라마 안의 세 인물에 자신과 주변 사람의 모습이 스며들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를 보는 많은 이들이 어떤 모습에서는 공감하고 또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볼 것이다.
이 드라마는 재미도 있지만 좋은 대사들도 많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자식은 우리 전생의 업보라고 하잖아요. 능력이 없으면 우리가 나룻배가 되어 죽기 전까지 자식들을 태워줘야죠. 능력이 있으면 자식들은 커다란 크루즈가 되고 우린 그 크루즈의 구명 보트가 돼야 해요. 만일 일이 터지면 우리가 마지막에 자식들을 해안가로 데려다줘야 해요.
구자의 아빠가 친구와 이야기하다 하는 말이다. 부모가 된 입장에서 이미 자녀를 다 키운 선배 부모가 해주는 이야기로 들렸고 공감이 되었다. 나도 부모니까.
상하이에 있을 때 전 거기가 저의 집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집으로 돌아왔는데 여기가 더 나의 집이 아닌 것 같아요.
만니가 고향에 돌아갔다가 부모님께 다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하며 한 말이다. 결국 자기 자신이 있는 곳이 진짜 집이라는 이야기를 꽤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지금까지 전 결혼생활이란 서로 완전히 다른 물고기 두 마리를 억지로 한 어항에 넣어서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30살이 되고 나서야 좋은 배우자와 포근한 가정이 멀리 떠날 수 있는 충분한 용기와 힘을 준다는 것 깨달았죠. 진심으로 대해야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요. 행복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길 바랄게요.
샤오친이 출판 기념회 때 거의 드라마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말이다. 결국 이 드라마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던지는 말이다. 철부지 아이 같았던 샤오친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밖에도 좋은 장면들이 많다. 마지막 구자가 남편의 바람 때문에 힘들어 다른 도시로 혼자 여행을 가서 시간을 보낼 때, 연락 없이 떠난 구자를 걱정하는 남편이 여러 개의 메시지를 보내며 걱정한다. 그때 구자는 남편의 걱정 문자를 받고 다시 상하이로 돌아가려고 한다. 공항으로 향한 그는 티켓 검사대에서 불꽃놀이 광고를 본다. 그리고 다시 원래 머물던 호텔로 돌아간다. 남편과 행복하게 지냈던 과거의 10년이란 시간이 그립고 또 붙잡고 싶지만 남편으로 인한 상처는 구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렇게 구자는 이혼을 결정한다. 이 장면이 좋은 건 이혼에 대한 결정에 대한 마음을 정말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는 연애와 커리어, 결혼생활 그리고 육아에 대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이들이 하는 고민을 보면서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양한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하는 선택이 수긍이 가게 구성되어 있다. 이 드라마가 약간의 막장 요소도 있지만 결국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다. 꼭 여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본 드라마의 한 회가 끝나면 마지막 30초 정도는 길거리에서 총유빙을 파는 가족의 이야기가 나온다. 대사가 없이 그들의 일상과 일하는 모습 그리고 결국에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감동적이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면 좋겠다.
드라마의 가장 마지막, 세 주인공이 화면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우리에게 던지는 말이 참 좋다.
30살, 허둥지둥하며 한 해를 겨우 보냈어요. 하지만 과거를 바라보고 앞날을 바라보면 어느 해나 그렇게 보낼 테죠. 30살은 시간이 우리의 청춘을 조금 앗아간 나이일 뿐이에요. 하지만 우리에게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주죠. 사랑을 경험하게 해 주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할 동력을 줘요. 인생은 아마 편도 여행일 거예요. 특정한 숫자가 우리가 앞을 향해 나아갈 속도와 멈출 순간을 정할 수 없어요. 우리 모두가 '다만'이라는 용기를 갖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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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대 제임스 본드
초대 제임스 본드이자, 제임스 본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20세기 영화의 아이콘! 숀 코너리 경은 188cm라는 큰 키와 체격으로 '미스터 유니버스' 중량급에서 3위를 차지하며 창대한 연기 인생의 막을 열었는데요. 아직까지도 영국의 많은 배우들이 일명 '엘리트 코스'를 밟은 데에 반해, 숀 코너리 경은 정식 연기수업을 받지 않은 채 데뷔에 이른 배우인데요.
그러던 1962년, <007 시리즈> 제1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후 5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 그 자체를 구축하였습니다. 시리즈 출연 편수로는 3대 본드 '로저 무어'에게도 밀릴뿐더러, 6대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가 당시 007 시리즈에서 활약하고 있었음에도, 지난 2020년 8월 북미에서 진행한 팬투표에서 '숀 코너리' 경은 최고의 제임스 본드 자리에 오르며 '제임스 본드 = 숀 코너리' 라는 공식을 입증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할리우드 대표 배우가 된 그가, 4,000억 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는 지난 1999년, 그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을 거절하면서 발생하였는데요. 당시 제작사였던 뉴 라인 시네마는 숀 코너리 경의 출연료를 영화 수입의 5~10%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하였지만, 숀 코너리 경은 뉴질랜드 현지에 18개월을 머물러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고, 이후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초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그가 받을 뻔한 출연료는 4,000억 원에 달하게 된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아직까지도 SF 판타지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명작인데요! 막대한 제작비와 긴 촬영 끝에 만들어진 만큼,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관련된 트리비아가 많습니다. 많은 이들을 '환상'으로 이끈 <반지의 제왕> 속 흥미로운 사실들을 '숫자'로 한 번 살펴볼까요?
잇츠 CINE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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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모두 확장판으로 보면 총 681분(11시간 21분)이 소요된다.
2. 반지의 제왕 3부작은 총 제작비 2억 8100억 달러 (3,200억 원)으로 29억 8100억 달러 (3조 4,000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냈다.
호빗족
1. 프로도는 호빗족의 특징인 지나치게 큰 발을 갖고 있음에도 시리즈 촬영 기간 동안 39번이나 넘어졌다고 한다.
2. 호빗족은 breakfast, 2nd breakfast, elevenses, luncheon, afternoon tea, dinner, supper 순으로 하루 총 7번의 식사를 한다.
기사
1.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 역의 크리스토퍼 리 경은 총 282편의 영화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IMDB 기준)
2. 초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경은 간달프 역을 맡으면 영화 수입의 15%를 개런티로 지급한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약 4,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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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주인공인 프로도와 간달프는 단 한 번도 같이 씬을 찍은 적이 없다.
2. 시리즈 촬영에 쓰인 300마리의 말 중 단 한 마리의 말도 다치지 않았다.
J.R.R. 톨킨
1. 1969년, 원작 소설의 팬이었던 비틀즈는 존 레논(골룸), 폴 매카트니(프로도), 링고 스타(샘), 조지 해리슨(간달프)로 영화화를 꿈꾸며 직접 톨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톨킨은 편지로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2. 원작자인 J.R.R. 톨킨은 1,200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을 단 두 손가락으로 쳤다. 일명, 독수리 타법.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2020년 2월, 반지의 제왕의 드라마화를 시작했다. 1조 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최고의 대서사시로 불리는 <반지의 제왕>.
그 뒤를 이을 대작 <듄>이 바로 오늘 개봉하였는데요.
<듄>의 행보를 기대해보며,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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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도 지나가면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된다.
창수(윤시윤)는 지각도 많이 하고 덤벙대는 자동차 판매 영업사원이지만 매일 아침 같은 시간 버스를 타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반한여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 여자에게 고백하면 차일까 봐 고민하는 창수(윤시윤)는 밤길을 가다 누군가에게 의문의 향수를 받게 되고 그 향수를 뿌리고 난 후 지나가는 여자들이 벌떼처럼 달려듬을 알게 된다. 향수로 인해 여자들에게 쫓기다 버스에 탄 창수(윤시윤)를 본 그 여자까지도 반하고 마는데... 이 놀라운 향수에는 무슨 힘이 있길래 여자들이 반하게 되는 걸까? 향수를 뿌리고 달라진 창수(윤시윤)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당장 영화관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사실 이 의문의 향수는 기업의 회장 때문에 개발했다. 사랑이 잘 안되는 사람들을 이어주기 위해서 만들기도 했지만 조아라(설인아)를 보고 한눈에 반한 창수(윤시윤)처럼 호감이 가게 만드는 향수이기도 하다. 흔히 첫사랑을 해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워낙 강렬하고 좋은 순간이어서 그런지 한눈에 반하는 사랑도 사랑이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들어 내 집 마련도 어려운 시대에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간다는 건 어려운 일임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역시 청춘들의 사랑은 언제나 고달픈 걸까?
또한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보내주는 메세지는 가스라이팅과 스토킹 범죄를 악용하며 전 연인을 협박하는 나쁜 사람들에게도 경각심을 보여준다는것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악역인 제임스는 첫사랑인 조아라(설인아)를 잊지 못해 커플이 되어버린 창수(윤시윤)와 조아라(설인아)를 미워하고 가스라이팅 한다. 그래서 결국엔 스토킹 범죄까지 저지른다. 이 의문의 향수가 사랑을 이어주는 매게체임은 변함없지만 언젠가는 첫사랑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임을 말해주기도 한다.
명품 조연들도 한몫한다. 특히 김수미 씨의 거친 입담도 볼 수 있고 유명한 여성 인플루언서 블리맘도 출연한다. 감동적이면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연애 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조아라(설인아)가 친구와 타로를 보러 갔을 때 점쟁이는그 남자(창수)와 잘 이어진다고 말했다.
운명을 믿지 않는 조아라(설인아)지만 창수(윤시윤)와 커플이 되고 난 후 운명이 존재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쩌면 자신의 짝은 이미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니엘의 주관적인 영화 평가!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영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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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사보단 드립을 기대했으니 이만하면 되었다
사실 마블 영화를 찾아보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액션의 유무, 액션의 퀄리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인간이 굳이 이미 봤던 영화를 복기할리도 없거니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로 마블의 후속작의 흥행 실패로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드풀은 얘기가 좀 달랐다. 워낙 액션 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준 영화이기도 하고 이 영화는 특이하게 서사나 액션보다는 드립이 가득한 대사를 들으러 가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른 영화인 만큼 기타 영화와는 평가를 내리는 잣대의 기준과 강도가 조금 다르다. 대단한 도덕적 기준도, 서사의 자연스러움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얼마나 시덥잖은 농담에 대한 타율이 높은지 그런 것이 더 중요하다.
솔직히 조금 유치하긴 하다. 대사가 굉장히 직설적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외설적이기도 하며, 뇌를 거칠 필요가 없는 대사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데드풀이라는 인물이 워낙 수다스러우니 놀랍지도 않으나 중간중간 '어쩜 저렇게 상스러울수가'가 절로 나오기도 한다. 마치 내가 무슨 사감선생님이라도 된 것처럼.
그리고 데드풀이 워낙 그 엑스맨 시리즈를 노래부르고 다니긴 했지만 데드풀과는 정말 상반되는 딥하고 진중한 매력의 울버린이 나오니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데드풀과 울버린의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 정말 죽어라 싸우던데 그 과정이 조금 지난하지 않았나 싶긴했다. 뭐랄까 데드풀 시즌3는 억지로 서사를 이어나간다는 느낌도 무시할 수 없었고 캐릭터들간의 유대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중간 성공하는 드립들과 코믹한 장면들은 지루해질만하면 또 보게되는 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 시리즈의 강점인 재치있는 액션도 역시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돈이 아까울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다고 본다. 이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의 원초적인 이유를 충족했으며, 오락 영화인만큼 오락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잘 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드풀을 빗대어 MCU의 지난 영화들의 Heroism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함으로써 그 영화들을 만들어내었던 제작진의 공헌을 다시금 수면위로 끌어올려 의미있는 엔딩이었던 것 같다. 과거의 MCU의 영광에 대한 트리뷰트성 영화였던 것 같다.
그런데 다음주쯤에 이 영화내용을 내가 과연 기억은 할까. 오락성 액션영화의 단점이 이거다. 볼때만 재밌다는것. 아, 그리고 조연진마저 호화캐스팅이라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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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웨어 스페셜>, 마지막이 아닌 '시작'을 선물하는 아빠의 편지
영화에 대한 내 소감부터 말하자면 영화의 러닝타임 내내 울었다.
영화 속에 담긴 현실과, 이를 마주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가 너무 슬퍼서 울었다.
하도 많이 울고, 감정소비를 심하게 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영화의 여운을 즐기지도 못하고, 슬픈 감정을 추스르느라 바빴다.
'눈빛'만으로도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 대사를 전달하고, 행동을 보여주고,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는 배우가 있다.
<노웨어 스페셜>의 주인공 '존' 역할을 맡은 제임스 노턴이 내겐 그런 배우로 다가왔다.
눈앞에 닥친, 그리고 곧 다가올 현실을 바라보는 제임스 노턴의 눈빛과 표정은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렸다.
영화는 암에 걸려 살 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청소부 '존'과 그의 4살짜리 아들 '마이클'에 대한 이야기이다.
존은 자신이 떠나고 혼자 남겨질 아들을 위해 새로운 부모를 찾아주기로 한다.
존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아들'을 위한 인생 최대의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신중하려고 한다.
마이클에게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선물하려고 한다.
"아직 어린애지만 말도 잘 듣고 예절도 잘 지켜요.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요. 훌륭한 애라고 칭찬도 많이 들어요.
사랑이 많고 다정한 아이예요. 행복한 어린아이죠.
저 아이에겐 평범한 가족이 필요해요.
아빠, 엄마가 있는 사랑이 넘치는 집과 전 가져본 적 없는 기회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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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마이클의 새 입양가정을 찾아주려고 하지만 역시나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여러 가정을 찾아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이클의 반응을 살펴보고, 곰곰이 생각해보고.
아들에게 남은 시간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더 고민되는 시간들이다.
그리고 존의 눈에는 자꾸 엄마와 함께 있는 마이클 또래의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사실 마이클의 엄마는 마이클을 낳고 얼마 후, 존과 마이클을 떠났다. 아이를 낳고 책임져야 하는 자신의 인생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린 것이다.
그래서 존은 계속 마이클에게 '평범한 가족', '아빠와 엄마가 있는 집'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나는 이 점이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처음에 존은 아들에게 '아빠가 곧 죽는다'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아직 아들이 너무 어리기에. 죽음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기에.
- 애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해하는 걸 원치 않아요.
아직은 아니에요. 너무 어리다고요.
새 가족과 자기 주변에 또 그런 일이 생기고 자기도 죽을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니까 제 말은, 그건 애답지 않잖아요.
이런 이유로 '기억상자'에 훗날 아빠를 기억할 수 있는 물건들을 담을 것을 권유하는 사회 복지사의 의견을 거절한다.
하지만 마냥 숨길 수만은 없는 사실이었다.
어느 날, 마이클이 죽은 딱정벌레를 발견하고 아빠에게 왜 움직이지 않는 것이냐고 묻는다.
존은 조금 주저하다가 그 딱정벌레는 죽은 것이라고, 죽는다는 것은 몸은 그대로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들은 아빠의 의도와는 다르게 죽음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다.
- 트럭은 짐을 잔뜩 싣고 여기저기 다니고, 사람들은 일하러 가거나 친구 만나러 멀리 갈 때 차를 타고 다니잖아.
마이클, 나중에 다른 마을에 가서 다른 집에서 살아 보고 싶어?
- 우리 집이 좋아.
육교 위에서 수없이 많은 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며 존은 마이클에게 다른 집에서 살아 보고 싶냐고, 넌지시 물어본다.
마이클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우리 집이 좋다고 말한다.
나중에는 마이클이 '입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존은 애써 담담하게 입양은 다정한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마이클도 은연중에 아빠와 함께 여러 새로운 가정을 찾아가고, 만나보는 이 과정들이 단순히 놀러가는 것은 아님을 깨달은 것 같았다.
그리고 마이클은 대답한다. 자기는 아빠랑 살고 싶다고.
많은 대사도 없는 장면이다.
소파에서 존이 자고 있고, 마이클은 그런 존에게 조그마한 손으로 자신의 담요를 덮어준다.
서툴게 담요를 덮어주는 손길에 잠에서 깬 존은 그런 마이클을 꼭 안는다.
정말 이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존은 마이클이 훗날 볼 수 있는 '기억상자' 속에 아빠를 떠올릴 수 있는 물건들을 담는다.
차에서 발견한 엄마의 장갑, 아들이 막 태어났을 때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아들이 아빠의 생일날 준 빨간색 초 하나, 아빠와 아들의 손을 대고 그린 그림, 그리고 나중에 운전면허를 땄을 때 읽으라고 쓴 편지와 같이 아들이 한 해 한 해 커가면서 차근차근 볼 편지 등의 물건을 담는다.
존이 자신의 사정을 아는 친한 할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사람이 죽으면 사후세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되는 것이라고. 공기 중에서 남은 사람들을 항상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자신은 한참 전에 사별한 남편의 칫솔을 최근에서야 버렸다고.
아직 마이클은 온전히 그 감정을 이해하진 못 했을 것이지만, 존은 마이클에게 이별의 인사를 건넨다.
- 아빠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거란다.
네 주변의 공기 속에서, 널 따뜻하게 감싸는 햇살 속에서.
널 적시는 빗속에서도 널 지켜볼거야.
(아빠가 죽어도) 너는 아빠에게 말할 수 있어.
아빠는 안 보일 테지만 너의 말을 들을 수 있어.
공기 속에서, 햇살 속에서, 빗속에서, 마이클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계속 그를 지켜볼 것을 약속한다.
아마 마이클은 이런 아빠의 말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그리고 아빠의 물건들을 오래오래 간직한 채 살아갈 것이다.
항상 그의 주변에 있는 아빠처럼, 그도 항상 아빠의 존재를 상기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마이클이 아빠를 그리워하며 찾는 어느 순간에 존은 바람이든, 빗방울이든, 눈부신 햇살이든, 그 어느 것을 이용해서라도 반드시 대답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존과 마이클이 찾아간 수많은 가정 중에 어릴 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친 사이에서 임신했다가 주변 어른들의 권유로 반강제로 아기를 없앤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임신을 못하는 몸이 되었지만 아이는 꼭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입양아는 못 키우겠다고 떠났고, 그렇게 혼자 남게 되었다.
존의 결정은 그녀의 가정이었다.
그녀의 집에 마이클을 데려가고, 아들과 아빠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마지막에 아빠에게 보내는 마이클의 눈빛은 마치 '아빠 걱정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테니, 이런 시작을 선물해준 아빠는 걱정하지 말라고.
꼭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영화다. 2021년의 마무리에 생각나는 영화를 말해보라고 하면, 아마 이 영화가 먼저 생각날 것 같다.
영화를 보다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결정을 하려고 하는 존과 마이클의 이야기를 멀리 떨어져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조용하게 그들을 지켜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인지하는 순간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잔잔히 계속 찾아오는 파도가 더 눈에 아른거리듯이, 극장을 떠나서 집에 가는 시간 내내 그저 이 영화의 감상에 젖어 있었다.
영화의 이야기를 집까지 가져오며 누군가의 현실일지도 모를 이 상황들에 대해 혼자 곰곰이, 그리고 깊이 생각해보았다.
자신의 의지와 결정으로 이 상황을 풀어헤쳐 나가는 아빠인 존, 존이 떠나고 그의 빈 자리를 종종 마주할 아들 마이클, 그런 마이클과 함께 새로운 시간을 쌓아갈 새 가정, 이런 이별을 수없이 마주했을 사회 복지사 등.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아름다움, 벅참, 슬픔, 감동 등의 너무나도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꼈다.
가끔씩 그럴 때가 있다.
내 인생에서 먼저 떠난, 내겐 매우 중요한 존재였던 그 사람이 혹시 가끔씩 내 주변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지.
보고 싶다- 라고 내뱉은 내 말을 듣고 혹시 내게 찾아와 주진 않았을지. 그리고 이런 내 말에 가벼운 대답을 해주진 않았을지.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조금의 확신이 들었다.
아마도 공기 속에서, 햇살 속에서, 빗속에서 꾸준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전의 일들에 대해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을 건네는 내게, 그리고 항상 보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내게 일말의 대답을 해주었을 것이라고.
공기 속에서 항상 아들의 주변에 있을 것을 약속하며, 아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선물해준 아빠의 이별편지와 같은 영화인 <노웨어 스페셜>은 오는 12월 29일에 개봉한다.
다들 2021년을 꼭 이 영화로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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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0월 셋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5도까지 내려가고 영동지방에는 눈이 올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니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길 바랍니다!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블랙아담>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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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블랙 아담> (NEW)
▶ 화려한 영상미와 액션으로 현재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블랙 아담>. DC 코믹스의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블랙 아담>이기에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모이게 한 것 같다.
주말 동안 (10월 21일 ~ 10월 23일) 관객 수 31만 3,32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42만 8,03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기원전 가장 번성하고 위대한 고대 국가였지만
현재는 국제 군사 조직 인터갱의 독재 국가로 전락한 칸다크.
인터갱의 눈을 피해 고대 유물을 찾던 '아드리아나'는
우연히 5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블랙 아담'을 깨우게 된다.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 방탄 능력과 자유자재의 고공비행, 번개를 쏘는 능력까지.
온몸이 무기인 '블랙 아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인터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칸다크 국민들은 이에 열광한다. 한편,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호크맨, 닥터 페이트, 아톰 스매셔,
사이클론으로 구성된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칸다크에 나타나는데...2. <인생은 아름다워> (▼1)
▶ 흥겨운 노래와 유쾌한 웃음, 그리고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한 <인생은 아름다워>. 둘째 주에 1위로
올라섰다가 <블랙 아담>의 개봉으로 다시 한 순위 내려가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10월 21일 ~ 10월 23일) 관객 수 8만 4,82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98만 90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공조2: 인터내셔날> (▼1)
▶ 무려 한 달 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공조2: 인터내셔날>. 세 배우의 케미와 더불어
짜릿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 요소 덕분에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주말 동안 (10월 21일 ~ 10월 23일) 관객 수 7만 56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689만 4,532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23회 예측 이벤트는 10월 셋째 주 주말 <블랙 아담> 스코어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블랙 아담>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 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76%, 여성 24%로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20대, 40대, 50대, 10대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한 주 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블랙아담>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30대 초반 남성과(338,516명)과 30대 후반 여성(277,331명)이었습니다.
또한 <블랙 아담> 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1.2%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블랙 아담>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4.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 떡잎 학교> (▼1)
▶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사상 첫 학원 미스터리물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 떡잎 학교>. 주말 동안 (10월 21일 ~ 10월 23일)
관객 수 6만 2,30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63만 8,081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
▶ 박스오피스 TOP 5 순위권 밖에 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평론가, 유명인,
그리고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으면서 입소문을 타 10월 셋째 주 주말에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주말 동안 (10월 21일 ~ 10월 23일) 관객 수 3만 8,517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1만 4,50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Black Adam>이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둘째 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모든 영화가 한 단계씩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영화의 순위가 한 단계씩 낮아지자 <The Woman King>과 <Amsterdam>이 순위권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Black Adam>는 주말 동안(10월 21일 ~ 10월 23일) 매출액은 67,000,000 (한화 약 960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 역시 동일합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블랙 아담> 6,700만 달러 (누적 6,700만 달러)
2. <티켓 투 파라다이스> 1,634만 달러 (누적 1,634만 달러)
3. <스마일> 835만 달러 (누적 8,431만 달러)
4. <할로윈 엔드> 800만 달러 (누적 5,417만 달러)
5.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420만 달러 (누적 2,871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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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10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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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CINEPICK AWARDS] 최고의 외국영화를 pick하라!
? 씨네픽 연말 EVENT!
2021 국내 개봉 외국 영화 중
최애 3편에 투표하면
커피 기프티콘이???
영화 정보도 얻고 상금도 받고!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씨네픽!
? 기간 : ~ 12월 31일
? 응모는? 씨네픽 어플에서 부탁드려요
? 씨네픽 큐큐(Quote Quiz) 절찬리 진행중!! ?
? 씨네픽 숏-퀴즈 절찬리 진행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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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너의 색"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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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로 제42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를 연이어 제작했던 스튜디오 콜로리도. 이들의 세 번째 장편 영화가 찾아온다.
초등학교 6학년인 코스케와 나츠메는 어릴 때부터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란 소꿉친구. 여름방학 중이던 어느 날, 철거를 앞둔 아파트 단지에서 놀던 두 아이는 어떤 신비한 현상에 휘말리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둘은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었다. 과연 코스케와 나츠메는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금 한여름의 이별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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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영화는 올드하다는 편견을 깨라! 개척시대 서부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짜릿한 액션과 스릴의 복수극. 조너선 메이저스, 이드리스 엘바, 자시 베츠, 레지나 킹, 델로이 린도, 러키스 스탠필드, RJ 사일러, 에디 가세기, 대니엘 데드와일러, 디온 콜 등 호화 출연진. 제임스 새뮤얼이 연출을, 숀 ‘제이지’ 카터, 제임스 래시터, 제임스 새뮤얼, 로런스 벤더가 제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