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2023-01-19 07:53:53
강아지 인형을 ‘콜라’라 부르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캐리와 슈퍼콜라〉 리뷰
6★/10★
아동 애니메이션 〈캐리와 슈퍼콜라〉는 국내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1위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캐리 TV 장난감 친구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담은 영화다. 유튜브 채널의 세계관을 영화로 확장했다는 데서 이 채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을 연달아 연출한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감독을 맡았다는 점도 〈캐리와 슈퍼콜라〉의 기대 요소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우주 악당 ‘스펙터’는 예쁜 별과 행성을 모아 우주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스터’가 가진 힘이 필요하다. 스펙터의 야욕에 여러 행성을 파괴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마스터는 동료 ‘와쿠’와 함께 지구로 도망친다.
한편 평범한 학생인 캐리는 학내 SNS에서 자신의 게시물이 큰 인기가 없어 고민이다. 그러던 와중 스펙터를 피해 캐리가 아끼는 강아지 모양의 ‘콜라’ 인형에 들어간 마스터를 만난다. 캐리는 애착 인형 콜라가 말하고 움직이는 상황이 어색하지만, 그런 콜라의 모습을 SNS에 올려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 나서부터는 이 상황을 즐기기로 한다. 이렇게 캐리는 마스터의 힘으로 ‘슈퍼콜라’가 된 콜라와 새로이 우정을 쌓아 나가고 끝내 와쿠, 인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스펙터의 계획을 좌절시킨다.
〈캐리와 슈퍼콜라〉는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과 달리 성인 관객이 함께 즐길 만한 영화는 아니다. 작화와 세계관 등의 요소가 아무래도 어린이 관객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사회장에서 이 영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설렘을 줄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시사회장과 달리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가 가득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압권은 내 옆에 앉은 어린이 관객과 보호자의 대화였다.
보호자: “○○야, 콜라 어디 있어?”
어린이: “(강아지 모양의 ‘콜라’ 인형 굿즈를 가리키며) 여기!”
보호자: “아니, 그거 말고 진짜 콜라.”
어린이: “이거 진짜 콜라인데?”
보호자: “아니, 그거 말고 마시는 콜라.”
적어도 이 영화를 보러 온 어린이들에게는 마시는 콜라가 아니라 영화 속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 ‘진짜’ 콜라다. 무엇이 진짜 ‘콜라’인지를 두고 벌어진 이 대화가 아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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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1주 최신 개봉영화!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 2021
조진웅과 최우식의 만남!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물 입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는 두 경찰이 새로운 수사에 투입되며 신선한 팀워크와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경관의 피"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조진웅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배우 최우식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
그리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두 경찰의 색다른 팀워크!
첫번째 추천영화 "경관의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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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2게더 Sing 2 , 2021
씽의 후속작 씽2게더
'씽'의 후속작 "씽2게더"가 개봉을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렸습니다.
'씽'을 통해 연기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노래 실력까지 인정받은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토리 켈리 등
글로벌 흥행 스타들이 '씽2게더'로 완전체 컴백할 것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또한 대한민국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영과 윤도현이 활약을 합니다
진영은 춤이 두려운 가수 조니 역할을 맡고 YB의 보컬 윤도현은 클레이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아델,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그리고
BTS까지 글로벌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
두번째 추천영화 "씽2게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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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탄적일천 海灘的一天 , That Day, On The Beach , 1983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하는 거장의 빛나는 데뷔작!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합니다다.
영화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데뷔작부터 걸출한 실력을 인정받아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영화제를 섭렵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 대만을 대표하는 거장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시대적으로 앞선 중화권 여성 서사 담은 스토리
세번째 추천영화 "해탄적일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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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피아니스트 fausse note , Broken Keys , 2020
제73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새해 첫 감동 실화
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레바논 출신 지미 케이루즈 감독이 2016년에 제작한 단편영화 '녹턴 인 블랙'을 장편화한 작품입니다.
총성이 울리는 전쟁터가 된 시리아를 떠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인 피아노를 구해야만 하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 바탕으로 한 전쟁 드라마죠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악상 부문에서 레바논 공식 후보로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IS의 근거지이자 이라크와 IS의 최대 격전지였던 이라크 모술과 레바논을 오가며 촬영되었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촬영이 중단되었으며,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삶과 죽음 사이를 위태롭게 가로지르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긴박감 넘치는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네번째 추천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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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 One Shot , 2021
95분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 "원샷"은 예고된 테러의 배후를 아는 놈을 이송하기 위해,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들이 수감된 일급비밀의 섬에 도착한 네이비 씰과 놈을 탈옥시키려는 테러단과의 실시간 대결을 그린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입니다.
원테이크로 촬영된 실시간 탈출을 그린 '원샷'은 미국 워싱턴을 위협하는 테러 정보를 입수한 CIA 정보 분석가와
네이비 씰이 검은 섬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수용소에 들어간 뒤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실시간 탈출이라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의 새로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리얼한 탈출기를 그려내며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다섯번째 추천영화 "원샷"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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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롤 - 수우미양가 중 우, 우, 우, 우, 우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성 영화와 오락성 영화. 모든 영화가 철학을 논해야하는 건 아니며, 오락성 재미만 존재한다고 해서 그 영화가 나쁜 영화라고는 말할 수 없다. 예술성 측면에서 훌륭한 영화가 있고, 오락성 측면에서 훌륭한 영화가 있다. 그리고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오락성 측면에서 훌륭한 감독이라 생각하며, 이번 크롤은 특히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설정은 참으로 대담하고 과감하고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것 들이다. 허리케인과, 부상자, 악어. 그것도 한 두 마리가 아닌. 키워드만 봐도 재밌을 거 같지 않은가. 이런 설정들의 잘 버무려진 조합과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피칠갑이 넘치는 호러 스타일과의 만남은 그야 말로 훌륭하다 평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예술성과 영화적 미학은 찾을 수 없지만, 분명 훌륭한 '킬링타임' 영화이다. 초반부터 끝까지 꾸준히 악어와 고어씬을 보여줌으로서 지루하지 않고 빠른 전개를 통해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예산 영화라서 CG가 아쉽다는 점, 요거는 사실 볼 때 관객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라 큰 문제점이라 할 수는 없다. 저예산이라고는 해도 흔히 저예산 영화로 유명한 어사일럼과 트로마 영화보다는 훨씬 훌륭하니 킬링타임으로는 충분하다. 또 하나의 단점은 저예산과 연결되는 단점인데 일어난 사건에 비해 장소가 제한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에 서술한 훌륭한 재미와 끝까지 유지되는 공포로 충분히 덮을 수 있는 단점이다. 마지막으로는 뭔가 영화 전체에서 손 꼽을만한 엄청난 고어가 없다는 점. 15세 판정을 받을 정도의 영화라 이 감독의 전작인 "피라냐 3D(2010)" 수준의 엄청난 고어는 기대하기 어렵다. 수우미양가 중 수가 없고 다 우라는 것이 1% 아쉬울 뿐. 하지만 99%가 마음에 든다는 것은 잊지 마시길.
*이 글은 원글 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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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나의 선택
<메모리(Memory)>(2023, 미셸 프랑코)
* 작품의 장면과 결말 포함
새 사랑을 찾은 주인공의 십대 자녀는 ‘방해’ 요소로 그려지기 쉽다. 반대로 부모의 연인이 십대 주인공이 겪는 갈등의 주 원인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허나 <메모리>의 애나는 엄마 실비아의 연애를 응원한다. 엄마의 연인 사울에게 제 방을 내어주고,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자 이모 집에 묵겠다고 하며, 나중엔 사울을 몰래 엄마에게 데려다 주기까지 한다. 줄거리만 기계적으로 나열한다면 마치 해피엔딩을 위해 작가가 그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의 맥락에서 관람하면 ‘그럴 만 하다’고 받아들일 확률이 높고, 더 나아가 애나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여기게 될 수도 있다. 그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메모리>가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을 살필 필요가 있다.
오프닝 씬은 대조 메테리알에 가깝게 다가온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찍지 않을 것이다’라는 선언 같기도 하다. 실비아의 금주 13주년을 축하하며 경험이나 심경을 털어놓는 AA(Alcoholics Anonymous) 미팅 맴버들의 옆얼굴과 함께 그들의 감정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배경은 이 다음에야 등장한다. 이후 <메모리>의 장면들은 대개 공간을 먼저 파악하고 발화자 클로즈업을 자제한다. 실내라면 고정된 롱테이크로 촬영하는 일도 잦다. 미셸 프랑코의 전작들에서도 자주 관찰되며, 때로는 감독 “자신도 놀라게 만드는” 관계 역학을 포착하는 방법이다. 이를 테면 <크로닉>(2015) 속 환자를 돌보는 데이비드를 비효율적으로 오래 촬영하는 씬들은 일상적인 노동과 더불어 방안에 쌓이는 유대를 담아낸다. 긴 숏이 이어지는 동안 화면에 드나드는 환자의 가족은 손님처럼 보인다. 와중 화면 구석이나 바깥에 몸을 숨기는 데이비드의 행동에서 그가 환자와 맺는 실질적 관계와 형식적 관계 사이 괴리가 나타난다. <메모리>는 비혈연 관계의 친밀함을 인식하는 <크로닉>보다 본격적으로 ‘선택 가족family’을 탐구하며, 공간을 기준으로 구성된 롱테이크에 가족relative 내 위화감을 담는다. 실비아의 동생 올리비아의 집이 대표적인 장소다. 올리비아의 가족과 애나가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화목한 거실을 예로 들어 보자. 실비아가 들어오면 그와 다툰 상태의 애나는 짐짓 모른척한다. 엄마가 선물을 건네자 활짝 웃지만, 순간 올리비아의 남편 로버트의 낯에 한숨이 지나간다. 그는 아내가 실비아에게 종종 돈을 빌려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애나의 어린 사촌들은 별안간 곤란한 질문을 던진다. 침묵과 응시 또한 장면의 구성 요소다. 카메라는 발화자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고정된 채 모든 인물을 균일하게 촬영한다. 감독의 말을 변형해 빌려오면 “관객이 감각하고 생각할 공간을 남기는” 연출, 각 인물을 이해하는 가운데 그럼에도 어긋나는 것들을 담는다.
영화가 남겨둔 공간에서 중요하게 감각되는 것은 ‘방을 읽는read the room’ 애나다. 영화 후반 올리비아의 집에 방문한 실비아는 엄마 사만다와 사고처럼 마주친다. 그가 아빠의 성폭력과 엄마의 적극적인 방관을 폭로하는 와중 거기 있는 모두를 가만히 바라보며, 카메라는 애나와 함께 방을 읽는다. 실비아가 과거 가정과 학교에서 견뎌 온 공기를 가늠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아동 성폭력을 사만다가 모르지 않았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한참 만에 전환된 숏에는 줄곧 카메라에 등을 보이고 있던 사만다의 정면이 포착된다. 그가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아할 얼굴이다. 죄책감, 그럼에도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2차 가해를 무방비하게 드러내며, 영화는 인물의 악마화를 지양하는 동시에 ‘관계 회복’은 늦었음을 설득한다.
애나는 거실 구석에서 이 사건을 목격한다. 그는 할머니의 입장을 엄마의 폭로보다 먼저 접했다. 사만다가 자신이 하는 (‘휠체어 기증자를 찾는’) 일을 애나에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보여주고자 하는’ 영상 자료는 클로즈업되고, 이어 사만다는 실비아에 대한 선입견과 자기변호를 말한다. 애나와 사만다가 대화하는 장면들에서 영화는 스크린에 둘만 남겨놓거나, 여럿과 함께 있더라도 오로지 둘에게만 선명한 포커스를 둔다. 손녀가 제 말만을 듣기를 원하는 사만다의 심리, 위선을 은유하는 연출일 수 있다. 애나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물로, 상대방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는 ‘자연히 드러난 것’에 주목한다. 엄마의 트라우마를 알게 된 후 ‘집에 들일 가족’을 결정하는 이는 애나다. 실비아가 올리비아의 집을 뛰쳐나가며 뒤틀린 혈연에서 한 차례 벗어난다면, 애나는 집 현관에서 올리비아를 막음으로써 그 관계가 자신과 엄마의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
다음으로 애나가 하는 선택은 친동생과 조카에 의해 자택에 감금된 ‘친구’ 사울을 구출하는 것이다. 영화 초반 실비아가 우울해하며 침대에 파묻혀 있을 때 애나가 음식을 가져다주는 씬이 있었다. 그 구도는 사만다와 대립하고 귀가한 실비아를 애나가 꼭 끌어안고 있을 때 사울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씬의 것과 유사하다. 이 찰나에 애나는 어쩌면 ‘다른 가족’의 그림을 보았을 수도 있다. 하나 더, 애나는 엄마의 통제가 트라우마와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했을 것이다. 사울과 실비아가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다면,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는 대가로 애나는 약간의 자유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실비아와 애나의 상호 보호 관계는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굴러가지 않는다.
실비아는 타인을 들이기를 주저하며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곤 했다. 엔딩에서 그는 누군가를 기다리듯 문을 활짝 열어두고 청소기를 돌린다. 애나와 사울이 도착한다. 실비아는 빽빽한 소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애나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뒤돌아 깜짝 놀란다. 재회를 예상치 못했던 실비아와 여기까지 이른 과정을 잊은 사울은 포옹하고, 애나는 그들을 바라본다. 실비아의 시끄러운 기억에 애나와 사울은 틈을 만든다. 애나는 결정적인 순간 두 사람을 잇는다. 포스터에는 둘만이 있지만 주제에 가까운 스틸을 고른다면 이쯤이다. 최선이나 이상이 아닌 하나의 안, 해피엔딩보단 열린 결말이다. 여기서 영화가 ‘작은 곤란’의 찰나들을 놓치지 않았음을 언급한다: 사울은 실비아의 집 앞에서 쓰러졌고, 실비아는 사울과 처음 사랑을 나눌 때 응하면서도 불편해했다. 애나는 옷 입기를 잊은 사울을 목격하고 놀랐고, 사울은 한밤중 화장실에 다녀오며 어느 방문을 열어야 할지 몰라 주저앉았다. 위험과 불편의 가능성을 인지하는 채로, <메모리>는 현재 이들이 찾은 집home은 세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미셸 프랑코는 꾸준히 ‘정상 가족’의 분열에 관한 인상을 표현해 온 감독이다. 이제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족 선택의 사례를 제안한다. 피가 항상 물보다 진한 것은 아니며, 너무 진한 피는 때로 독이 된다. 이 잔잔한 치유의 멜로드라마에는 택하지 않은 가족의 끈을 끊어내는 칼이 숨어 있다. 가장 마지막에 그 자루를 쥐는 이는 다름아닌 애나다.
* 참고 인터뷰
https://filmhounds.co.uk/2024/02/i-never-over-direct-them-director-michel-franco-talks-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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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 차은우, 변우석, 그리고 '핸섬 가이즈'
섹시하거나 터프한 타입
이 영화의 주인공은 험상궂은 남자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범죄 저지를 것 같이 생겼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재필과 상구. 무표정인데다 도끼나 밧줄 같은 걸 사고 있어 누구를 해치운 다음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아니다. 두 남자는 새 집에 대한 보수작업을 위해 이런저런 도구들을 사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어떤 무리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 무리에는 미나(공승연)도 있었다. 미나는 무리의 대장쯤 되는 골프선수 성빈(장동주)의 썸녀 되는 인물이었다. 성빈과 시비가 붙은 상구. 하지만 잘생긴 외모 덕에 6명의 무리들은 도망친다. 진짜 더럽게 생겼다. 씩씩거리며 차로 이동하던 미나 일행. 하지만 미나가 흑염소를 차로 친 바람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미나가 예상하지 못하는 일'은 재필, 상구와 관련이 있었다. 물론 이 두 사람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두 남자가 새로 장만한 집이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었다는 걸 예상할 리가 없잖아? 왜 자꾸 우리 집에서 사람이 죽고 난리야?
본 것 같지만 맛있어
이 영화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부분은 강약조절을 잘했다는 것이다. 이건 영화의 장르적인 특성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다. 이 영화는 일종의 호러영화다. 그리고 그 호러 이면에 깔려있는 장르는 오컬트다. 이 오컬트를 어떻게? 와 무엇을?이라는 관점에서 영화가 적재적소에 장르적인 특징을 잘 배치했다. 가령 흑염소라는 동물이 이 영화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나 성빈 일행에서 유달리 튀는 인물을 활용하는 방식을 보면 재미있다. 이 두 캐릭터들은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것과 동시에 이야기의 토대가 되어 서스펜스가 된다. 특히 한 인물은 영화와 상관없어 보이다가도 예상을 뛰어넘으며 극의 위기를 만드는데 이 배우의 연기나 캐릭터의 성격이나 극에서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해낸다.
영화가 두 상황을 연달아 보여주는 방식도 영리했다. 어떤 점에서? 이 두 상황을 영화가 똑똑하게 활용하고 있다. 가령 영화의 기본적인 상황에 꼭 필요한 페인트와 시너가 있다. 이 두 도구는 특정 장면에서 인물들이 교감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측면에서도 쓰인다. 이 '반대측면에서 쓰이는 것'은 사실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반복되는 모티브다. 김 신부(우현)에 대한 부분도, 베이커 신부(제이미 호란)와 관련된 부분도 영화가 표면을 똑똑하게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 점이다. 이 연출이 영화에 유효타로 작동하며 폭력 수위 묘사와 시너지를 내는데, 생각하지 못한 점에서 자극적인 게 들어가니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영화가 장르의 관습을 굉장히 잘 알지 못하면 구사할 수 없는 연출이었다.
외모가 뭐 대수냐
영화를 보면서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것은 이야기의 핵심이 그대로 극 안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영화의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장면은 뉴스다. 한 앵커가 두 주인공에 대한 부분을 전달한다. 그럼 관객 입장에선 "아마 저렇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당연히 우리가 아는 영화들은 이런 식으로 전개해 왔기 때문에 관습을 따를 것 같다. 하지만 영화는 영리하게 이 부분을 빠져나간다. 이 '어떻게 빠져나가냐'라는 부분은 사실 영화가 내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 영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이 영화가 시선의 영화라는 점이다. 많은 장면이 있지만 예고에 나오는 것으로 근거를 들고 싶다. 바로 재필이 미나와 대면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재필은 시리얼 사이에 있다. 그리고 미나와 재필 사이에는 물건이 있다. 서로 대화하기 전에 이미 방해물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나와 상구가 만날 때는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아래에서 위로 내려다보는 구도이기 때문에 미나는 겁을 먹는다. 영화 안의 시선이 인물의 내면에 영향이 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화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영화 안에서 반복되는 특정 모티브를 유의 깊게 보시는 걸 추천한다.
나사가 풀렸다고 느낄 수도
이렇게 기존의 관습을 영리하게 빗겨나간 <핸섬 가이즈>지만 어떤 관객들은 이야기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낄 수 있다. 가령 재필과 상구가 집을 구하고 입주하는 과정은 영화가 성실하지 못했다. 숙련된 목수라고 하더라도 며칠 동안 그 모든 난장판을 수습하고 집을 바로세운 다는 것이 문돌이인 글쓴이는 잘 상상이 안 된다. 영화가 이 단점을 너무나도 잘 아는지 이야기의 단점을 미나 쪽에 둬서 시선을 분산시켰다. 일부러 두 남자의 모습을 안 보여줘서 둘의 보수공사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템포라는 측면에서 갑자기 널뛰기한 것 같다는 단점은 어쩔 수 없다. 이 집 자체가 영화의 배경이다. 이 집과 관련된 두 남자의 애착이나 뒷배경 같은 부분을 성실하게 묘사해야 이 영화가 가진 장르적인 재미가 배가 되지 않았을까?
또 코미디 영화로서 구사하는 패턴이 단조롭다는 점은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이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왜? 외모 이면에 있는 내면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해야 영화가 통일성이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지루해질 수도 있는 부분을 부지런하게 고른 것 같지는 않다. 가령 최 소장(박지환)과 관련된 서사는 영화가 중요한 척을 하지만 영양가는 잘 못 챙겼다. 이 인물을 더 현실성 있게, 그러니까 좀 더 인간적인 면모가 강조됐더라면 이야기가 입체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영화의 주인공인 미나는 초중반부 서사에서 신기할 정도로 아둔하다. 20대 초반의 대학생쯤 보이는 사람들은 다들 그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후반부 편의적인 전개를 생각해 보면 영화가 챙기지 못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반짝반짝 빛나다
이성민, 이희준 배우는 이 영화를 이끄는 데 있어 모자람이 없다. 특히 이성민 배우는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수많은 진중한 캐릭터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대표적으로 이 캐릭터가 산을 질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색해질 수도 있는 장면을 배우의 좋은 연기로 소화한 적절한 예가 될 것 같다. 이희준 배우는 이 영화의 역할을 맡는 데 있어 페널티가 있다. 이희준 배우는 이성민 배우처럼 평범한 아저씨 타입이 아니다. 그냥 잘생기지 않았나? 이런 걸림돌이 있음에도 상구의 내면을 훌륭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이 영화의 화룡점정은 공승연 배우다. 공승연 배우 연기하는 모습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보고 두 번째로 봤다. 이 분이 스타로서 가진 잠재력만큼이나 예술가로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야심이 가득한 것 같다. 이 영화는 공승연이라는 배우가 가진 야심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절규하는 장면을 보면 대단하다. 인물의 변화를 체화하는 방식도 흥미로운데 상구나 재필이 끌고 가는 플롯이 미나에게로 넘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워 속도감 있는 전개에 큰 문제가 없다.
이런 시도만으로 훌륭해
글쓴이가 이 영화에 내린 총평은 적당히 재밌는 영화라는 점이다. 영화의 많은 부분이 콘셉트에 눌려 희생되는 감이 있긴 하지만 보시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우리 일상의 관점에서 보면 말이 안 되지만 영화에서 내적으로 근거를 다 두고 있기 때문에, 또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기획 자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영화에서 이런 타란티노 재질의 스릴러물이 있었나? 글쓴이는 잘 못 본 것 같다. 이걸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적나라하지 않은 방식으로 깔끔한 이야기를 만든 각본가와 감독의 역량이 좋았다. 지금 극장가는 <인사이드 아웃 2>가 천하를 제패하고 있는데, 이 영화를 고려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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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주 차 개봉작, 공개 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이번 주, 한국 작품이 많이 개봉을 하는데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4월 넷째 주에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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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11분
감독: 김지훈
출연: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
개봉: 2022.04.27
배급: (주)마인드마크
줄거리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하지만,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의 양심 선언으로
건우 엄마(문소리) 또한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다.
세상의 이목이 한음 국제중학교로 향하고,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데…
관전 포인트
늘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내는 배우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가 만나 기대를 높이고 있는데요. 특히 영화의 제목이 매우 강렬해 사람들에게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늘 대두되고 있는 문제인 학교 폭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봄날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02분
감독: 이돈구
출연: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등
개봉: 2022.04.27
배급: 콘텐츠판다
줄거리
한때는 잘나가던 큰형님 '호성'(손현주). 8년 만에 출소해 보니 남보다 못한 동생 '종성'(박혁권)은
애물단지 취급이고, 결혼을 앞둔 맏딸 '은옥'(박소진)과 오랜만에 만난 아들 '동혁'(정지환)은
'호성'이 부끄럽기만 하다. 아는 인맥 다 끌어 모은 아버지 장례식에서
부조금을 밑천삼아 기상천외한 비즈니스를 계획하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세력 다툼을 하는 두 조직이 이곳에 함께 있는 것이 아닌가!
때마침 눈치라고는 1도 없는 '호성'의 친구 '양희'(정석용)가 술에 취해 오지랖을 부리는데...관전 포인트
따스한 공감을 전하는 영화 <봄날>은 이돈구 감독이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힘없는 뒷모습을 보고,
겨울의 끝자락에 서 있는 한 남자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봄날을 그리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시작하게 된 영화라고 합니다. 주역 6인의 연기 경력이 도합 152년이라고 하니 연기 하나만큼은 믿고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쿠폰의 여왕
ⓒ 네이버 영화
개요: 코미디 | 미국 | 110분
감독: 아론 고뎃, 기타 펄라필리
출연: 크리스틴 벨, 커비 하월 버티스트 등
개봉: 2022.04.27
배급: (주)영화특별시SMC, (주)왓챠
줄거리
쿠폰 모으기를 삶의 낙으로 삼으며 마트 직원에게 ‘쿠폰으로 창조 경제’를 설파하던 주부 코니.
어느 날, 공짜 쿠폰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웃집 절친이자 유튜버 꿈나무인 조조를 설득해 실행에 착수, 대박을 터뜨린다.
비즈니스 대성공의 기쁨을 만끽하며 명품부터 슈퍼카, 최신 무기 쇼핑까지 돈세탁에 열중하던 그때,
수상함을 감지한 마트 손실 방지 전문가 켄이 본격 수사에 나서는데…!관전 포인트
<겨울왕국>의 안나, 그리고 <가십걸>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배우 '크리스틴 벨'. 코미디가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이기에 관객들에게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크루엘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커비 하웰-밥티스트도 출연하여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달빛 그림자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일본 | 92분
감독: 에드문드 여
출연: 고마츠 나나, 미야자와 히오 등
개봉: 2022.04.27
배급: (주)영화사 오원
줄거리
행복한 날들이 무심코 지나가던 중 ‘사츠키’의 연인 ‘히토시’에게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난다.
사고 이후 ‘사츠키’는 깊은 슬픔에 짓눌려 지내는데…일상을 되찾아 가는 그녀 앞에 나타난 ‘우라라’ 그녀에게 이끌려 ‘달 그림자 현상’에 조금씩 다가간다.
관전 포인트
불가사의한 현상을 소재로 잡고, 여러 판타지적인 요소가 첨가된 로맨스 영화 <달빛 그림자>.
로맨스 장인이자,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배우 고마츠 나나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기에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평평남녀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21분
감독: 김수정
출연: 이태경, 이한주, 이봄 등
개봉: 2022.04.28
배급: 씨네소파
줄거리
바쁜 회사일로 연애는 못하고 기막힌 아이디어는 까이기 일수 승진은 남의 이야기
열정만렙 33살 만년대리! 우리의 영블리 영진.
어느 날, 능력은 없지만 빽은 있는 낙하산 준설이 그녀 앞에 떨어지고
하루도 평평할 날 없는 영진의 고달픈 일상이 시작되는데…관전 포인트
이 영화는 김수정 감독이 친구의 직장생화에 대해 듣다가 친구와 썸을 타게 된 남자 동료의 심리가
흥미로워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립영화계에서 유명한 배우 '이태경'이 스크린에 컴백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 네이버 영화
개요: 공연실황 | 영국 | 122분
감독: 브랫 설리반
출연: 맷 헨리, 킬리언 도넬리 등
개봉: 2022.04.28
배급: CGV ICECON
줄거리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는
우연히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과 다른 ‘롤라’를 만나 공장을 일으켜 세울 빅 아이디어를 얻는다.
많이 찍어서 싸게 파는 보통 구두 대신 적게 만들어 비싸게 파는 틈새시장 공략!
80cm 남성용 부츠 ‘킹키부츠’가 바로 그 아이템이다. 둘은 ‘킹키부츠’를 완성해 패션쇼에 서기로 하지만,
신발끈 풀리듯 자꾸 작은 문제들이 생기고 마는데...관전 포인트
국내에서 벌써 4연을 올렸고, 곧 5연을 올릴 예정인 <킹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영국 웨스트엔드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입니다. 해외를 나가기 어려운 현재, 극장에서 해외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OTT 공개 예정작
괴이
ⓒ TVING
개요: 스릴러 | 한국 | 6부작
감독: 장건재
출연: 구교환, 신현빈 등
개봉: 2022.04.29
스트리밍: TVING
줄거리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
관전 포인트
포스터와 티저 속에서 풍기는 기묘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는데요.
<방법>, <부산행>, <반도>에서 극본을 맡았던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맡고,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감독인
장건재 감독이 감독을 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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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과 보리수 사이
정신과에 처음 방문하면 으레 받게 되는 검사 중 MMPI-2라는 게 있다. 내담자가 약술형 문장의 빈칸을 채우게 한 뒤 완성된 문장을 보고 스트레스의 원인과 강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심리 측정 방법이다. 500개가 넘는 문항이 이어지던 검사지 후반부에 이런 항목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 가족은 _____이다.”
돈 벌기 시작한 친구들이 너도나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던 즈음에, 가장 친했던 친구는 이 문장을 두고 “모든 가족은 화내는 아빠와 그걸 참아주는 나머지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대답했다고 말해주었다. 대체로 평화롭지만 어떤 순간들은 분명 위기였던 우리 집의 사정을 생각하면 일면 공감도 되지만, ‘모든’ 가족이 그렇다는 일반화가 가능한지 멈칫하게 돼서 즉각 동의를 표하진 못했다. 몇 년이 지나도 뇌리에 남은 그 문장을 여러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다녔다. 아는 이가 이런 말을 했었다고 하면 딸들은 모두 생각에 빠졌다가 이내 고개를 주억거리기 마련이었다. 다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가족은 맞는 것 같아. 모든 집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아빠는 그래.
그러니까 이건 말하자면 제주의 감귤나무 같은 이야기다. 너희 집에도 그거 있어? 하고 물으면 지역에 대한 편견이라고 짐짓 화를 내다가도 “다 그런 건 아닌데 우리 집엔 있어” 하게 되는 그런 거. 제멋대로 군림하는 아빠와 져주는 체 모르는 체 넘어가는 엄마와 결국 참다가 폭발하고 마는 딸들을 나는 너무 많이 보고 듣고 겪어왔다. 그래서 <신성한 나무의 씨앗> 속 극적이고 혼란스러운 매 에피소드가 그리 먼 나라의 사정 같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땅에 발을 착 붙이고 시작했다가 그 땅을 말 그대로 뚫어버리는 그리스 비극 같은 마무리로 성큼 나아간다. 집 밖에서는 히잡을 쓰지 않은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에 끌려갔다 의문사한 실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만, 나즈메, 레즈반, 사나 네 가족의 집 안은 그만큼 위태롭지 않다. 2022년 히잡 시위의 면면은 이때까지만 해도 딸들이 나눠보는 영상 메시지, 뉴스 속 왜곡된 진상, 나즈메가 딸들을 데려다주며 목격한 도로 통제와 연기와 함성 등, 집의 단단한 벽 - 보호이자 철책 -에 접한 외피로만 존재한다.
20년을 현장직 수사관으로 일명 ‘도덕 경찰’처럼 일하다 드디어 ‘수사판사’로 승진했다는 아빠 이만은 야근 후 차를 챙겨주는 부인에게 “정말 고마운데,” 지금은 마시기 싫다며 제법 상냥하게 의사를 표할 줄 아는 남자다. 그간 이란, 시리아, 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의 영화가 다양한 스펙트럼의 톤으로 고발한 폭력적 남성성의 향연에 노출되어 온 관객이라면, 이정도 매너만 해도 그가 얼마나 다정한 가장인지 곧바로 직감할 터. 그는 자신을 추천했다며 생색내던 동료가 ‘검찰의 지시’라며 신법에 반기를 든 젊은이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라 전하자 “그럴 수는 없어. 20년간 정직하게 일해왔어”라며 저항하기도 하고, 딸들의 안위를 세심히 챙기고 걱정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그는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한 보수주의자, 원칙주의자이면서도 천성은 다정하고 소심한 사람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극의 중반까지 집안의 통치를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는 오히려 엄마인 나즈메다. 러닝타임 1시간 20분이 지나 아빠가 총을 잃어버리는 극적 순간에 닿기까지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엄마’에 불과하지만, 그는 남편을 씻기고 돌보며 아이들을 통제하는 관리자 역할에 충실하다. 머리가 커버린 레즈반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벼려가는 사나가 종교적, 가부장적 규칙에 의문을 표할 때마다 나즈메는 아빠의 명예, 가족의 안위를 내세워 침묵과 순종의 태도를 종용한다. 그는 작중의 ‘눈’을 맡은 이, 다시 말해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딸들이 등교 직후 학생 시위대와 폭력 진압 중인 경찰 사이에 끼여 위험에 처할 때조차도, 그 딸들이 아닌 차 안에 놓인 엄마의 시점에서 로드뷰가 전개되는 것이다. 때문에 관객은 전반부 거의 모든 시퀀스에서 이만을 배경으로 밀어두고 나즈메의 긴장 가득한 감정선을 추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딸들이 곧 겪을 게 뻔한 가정 내의 싸움은, 어딘지 헐렁한 아빠 이만보다도 “이런 문제는 엄마 담당”이라고 선포한 나즈메와의 언쟁에서 시작될 것만 같다.
전반부 이만과의 관계에서도 나즈메는 종보다는 주인에 가까운 듯 보인다. 판관으로 임명된 밤 이만이 귀가해 희소식을 전하자 곧장 “우리 더 큰집을 받을 수 있을까?”하고 묻거나, 사형 선고를 내리는 ‘일’을 하고 돌아와 넋이 나간 이만이 얌전히 나즈메의 손길에 따를 때 “이만, 졸린 거 아는데 식기세척기 사준다고 한 거 기억하지?”라고 되새기며 이만을 은근하게 조종하듯 달래듯 다루는 식이다. 이때 이만은 흐릿하게 화면의 가장자리로 치워지거나 비누거품이 발라지고 면도당하는 일종의 오브제, 완전히 대상화된 남성으로 그려지는 반면, 나즈메의 얼굴은 언제나 스크린 정중앙에 정면 클로즈업샷으로 잡혀 있어 막중한 위압감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계속해서 핸드크림을 바르는 나즈메의 버릇 또한 가사로 지친 몸을 남편의 새 지위에 기대어 보상받고자 하는 욕망을 대변한다.
그러나 이 모든 오락적 착시는 집 밖의 현실이 딸들의 어깨에 기대어 집 안으로 밀려들어온 그 즉시 탈을 벗고 본색을 드러낸다. 날이 바짝 선 엄마의 경계란 기껏해야 대여한 권위의 표현이었을 뿐이고, 변덕도 성질도 부릴 수 있는 절대권력은 처음부터 아빠 쪽에 있었음을 명시하는 후반부로의 전환은 너무도 빠르고 우악스러워 거의 황당할 정도다.
딸들이 신권정치 반대 시위에서 다친 친구 사다프를 데려왔을 때 그애의 얼굴에 박힌 총알을 빼주자마자 냉정하게 밖으로 내보내는 사람은 역시 나즈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 산탄총의 흔적을 물에 쓸어내리는 슬로우 모션을 기점으로, 나즈메의 내면에서 무언가 뒤바뀐다. 그간 이만은 양심과 책무 사이 갈등을 소화하기 위해 국가가 원하는 역할에 자아를 끼워맞추는 작업을 완료해버린다. 그는 “아무리 강직하고 신앙이 견고하다 해도 사형선고는 어려운 일”이라고 풀죽어 토로하던 인간적인 남편이었다가, “여기서 버텨서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동료의 비겁한 충고를 완벽히 흡수하곤 “운도 더럽게 없지, 이 자리에 있을 때 시위가 터지다니”라고 툴툴대는 공무원으로 이행하고, 최종적으론 “우리가 다 치울 거야. 체제에서 단물 빨아먹고 반기 드는 애들 말이야”라며 권력자의 언어를 그대로 답습하는 하수인으로 순식간에 변모한다.
그래서 엄마아빠는 경찰에 끌려간 사다프의 행방을 알려달라는 아이들의 부탁에 이전까지의 대응과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게 된다. 폭력이 닿은 밑바닥의 끄트머리나마 제대로 목격한 나즈메는 일말의 죄의식과 책임감에 두려워하며 사다프를 찾아달라고 남편과 친구에게 부탁하고, 이미 위에서 무감하게 수단화된 폭력을 조감한지 오래인 이만은 ‘애들이 왜 그런 친구를 사귀었냐’며 일축하고 단속을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부부가 침실에서 나눈 마지막 대화나 다름없는 이 반전의 순간에, 엄마는 “정말 아무것도 안했대”라고 딸들의 증언을 되풀이하고, 아빠는 “원래 피고인 가족은 다 그렇게 말해”라며 제 딸들을 불신의 영역으로 밀어내고 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가족들에게 가감없이 발휘된 강약약강의 분노조절장애, 편집증적 불신, 기어이 돌발적 폭행까지. 후반부 1시간 동안 이만이 보여준 ‘변화’는 아마 그의 안에 아주 오래전부터 내재된 불씨였을 것이다. 온순한 사람이었던 이만의 타락이랄까 전향을 두고 놀라워할 필요도 없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무언가가 ‘깨어난’ 것에 불과하다는 걸 우리 모두 아니까. 관 안에서 나는 수십년 간 같은 것을 보고 들은 여자들의 긴 한숨과 탄식을 몇 번이고 듣는다. 언젠가 한 여자가 말했듯이, “딸들만이 아는 아빠의 매캐함이 있죠”.
통치자가 별 볼일 없고, 자격 없고, 칠칠맞고, 불안해할수록 중간관리자가 더욱 날뛰어야 체제가 유지된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 집안에서 이만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나즈메가 대신 나서 점점 더 유난스레 딸들을 단도리했다면, 국가 차원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독재 정권의 명분 없는 헤게모니를, 신권정치와 가부장제의 오래된 유착을 정당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뒷방에 숨은 권력 대신 온갖 유난을 떠는 건 이만과 동료들 같은 중간관리자-남성 기득권 집단이다. 먼 훗날 부당한 권세가 몰락하고 갈기갈기 찢긴다면 그들은 ‘몰라서 동원된’ 것에 불과하며 본질은 선량한 자신을 무죄라 칭하겠지만 아이히만 역시 그러했다. 남성 중심적 종교국가의 법적 강제력에 기대어, 유리한 카르텔에 쏙 들어가 히잡 쓰지 않을 자유를 마음껏 누리던 이들의 신앙과 도덕이란 얼마나 같잖고 이중적인가.
처음 이만의 공포는 동료들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고 그러니 어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초조함에서 기인한다. 총을 분실한 그는 부인 앞에서만 불안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 다들 날 무능하다 할 거야.” 기어이 자기 집 여자들을 심문(십중팔구 고문과 심리적 학대를 동반했을)에 특화된 동료 수사관 알리레자에게 데려간 이만은 그로써 자기 우선순위가 무엇에 있는지, 가족보다 중요한 준거집단이 어디인지 확실히 표명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자리를 잡을’ 그 이너 서클이야말로 부패와 불공정의 온상과도 같은 곳이다.
사려깊고 현명한데다 인내심 있는 여자들을 셋이나 가족으로 둔 이만에겐 선택을 바로잡을 기회가 무수히 많았다. 하지만 이만은 자신이 어느새 악취 나는 늪 한가운데에 서있게 됐다는 사실에서 애써 눈을 돌리고 딸들과 부인을 옛 고향 집에 가둔 후 ‘순종, 믿음, 절대복종’이라는 무슬림의 대원칙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22년 히잡 시위에서 레즈반과 사나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그에 맞서는 구호를 길거리에서 외쳤다: 여성, 삶, 자유 (Women, Life, Freedom). 그리고 그 수는 점점 더 불어나며 사회의 상층부를 압박한다.
그리하여 이만의 공포는 하찮은 수컷 무리 내의 인정욕구에서 실존적 위험으로 그 근간을 달리 하게 된다. 수사판사로서 신원이 노출된 후 귀갓길에서 차들이 죄다 자신을 공격하려 하는 건 아닌지 극도로 의심하게 된 이만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훌륭한 미러링이자 블랙 코미디다. 멈춰선 옆 차에서 크게 노래를 틀고 히잡도 쓰지 않고 타투와 팔을 그대로 내어놓은 채 ‘감히’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젊은 여자를 마주치자, 이만은 그를 체포할 직업적 의무와 자격을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깔고 여성의 반대편 차로로 황급히 도망친다. 그가 드디어 불경한 존재들이 모이면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결말의 추격전, 그리고 이옥섭의 <메기>를 연상케 하는 급작스러운 귀결은 안도감과 비애를 동시에 안긴다. ‘어느 집에나 다 있는 아빠’인 이만과의 결말은 정말 그것밖에 남지 않은 것일까? 우리에게 혹시 다른 해법이 있을까, 아빠?
<올파의 딸들>이나 아쉬가르 파라하디를 닮은 치료적 재연, 혹은 마지드 마지디와 자파르 파니히의 시적인 톤을 다소 빼고 노골적인 투쟁성을 더한 리얼리즘 드라마로 칭할 만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일말의 희망을 남겨둔다. ‘영화적’으로 거의 완벽한 마무리 이후 구태여 삽입한 22년 실제 히잡 시위 푸티지 속 자유를 찾은 여자들의 얼굴이 바로 그 희망이다.
우리에겐 다음 세대가 있고 연대를 아는 약자들이 있다. 그리고 심지어 생득적 우위를 점한 이들 중에서조차 (앞선 감독들처럼) 믿는 대로 보지 않고 보는 것에 따라 믿음을 수정하는 이들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었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아래에서 위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이 자유의 몸짓이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것이 나의 몫, 우리의 몫.
※ 씨네랩 초청 시사회 참석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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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올해 최고의 복합장르 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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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씨네 랩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10월 12일 개봉하는 작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사회를 다녀온 뒤 제작한 영상입니다.
미국에 이민 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구와 삐딱하게 구는 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다.
그 순간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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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릭스4」 시리즈 속 모든 상징과 철학 뽀개기 #01 | 매트릭스 인문학 리뷰 | 매트릭스 리저렉션 리뷰 | 매트릭스4 리뷰 | 매트릭스4 해석 | 매트릭스 리저렉션 해석 |
?《매트릭스4 리저렉션》(2021) 영화리뷰 / 매트릭스4 리저렉션 리뷰
《매트릭스 1~3》 인문학 결말포함 영화리뷰 #1
*후속영상
#2 [현실은 진짜일까?] https://youtu.be/wfvqm5HBRb0
#3 [빨간 옷의 여자] https://youtu.be/X_fQcoytk70
#4 [오라클은 악마다?] https://youtu.be/fLgWf7NWkn8
#5 [스미스는 왜 졌을까] https://youtu.be/Uas0KZDCQec
- 매트릭스1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댄 크라치올로, 캐롤 휴스, 리차드 미리쉬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외
제작사: 실버 픽처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아츠 엔터테인먼트, 그라우쵸 II 필름 파트너쉽
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미국 1999년 3월 31일, 대한민국 1999년 5월 15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6300만 달러 ~ 6500만 달러
상영 시간: 136분
북미 박스오피스: $171,479,930 (1999년 9월 23일), 월드 박스오피스 $463,517,383 (2003년 3월 10일)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 매트릭스2 리로디드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38분
북미 박스오피스: $281,576,461 (2003년 10월 30일)
월드 박스오피스: $742,128,461 (2011년 11월 25일)
- 매트릭스3 레볼루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29분
북미 박스오피스: $139,313,948 (2004년 2월 26일)
월드 박스오피스: $427,343,298 (2004년 3월 28일)
- 매트릭스4 리저렉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각본: 라나 워쇼스키, 알렉산드르 하몬, 데이비드 미첼[1]
제작: 라나 워쇼스키
음악: 조니 클라이맥, 톰 티크베어
촬영: 존 톨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앤 모스 외
제작사/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미국 2021년 12월 22일, 한국 12월 22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40분
간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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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TV+ <슬로 호시스> 공식 예고편
밑바닥 요원들 손에 떨어진 일급비밀. 4월 1일 Apple TV+에서 '슬로 호시스' - Slow Horses를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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