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Choice Movie2022-04-19 19:27:33
4월 3주차 신작 개봉 영화
4월 3주 개봉영화 5편
2022년 4월 3주 개봉영화!
앵커 2022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영화 "앵커"는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그려보고 싶다는 정지연 감독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는데요
티끌 한 점 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겪었을 경쟁과 불안 등 화려한 이면에 대한 궁금증은
의문의 제보 전화를 받은 메인 뉴스 앵커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입니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등 한 스크린으로 처음 만나는 명배우들의 연기로 영화를 완성시켰습니다.
생방송 5분 전,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오고 제보자인 ‘미소’ 모녀의 시신을 발견한 그날 이후,
‘세라’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기존에 보았던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와는 다른 궤도로 진입하게 됩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의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관람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불안, 집착, 강박 그리고 공포까지! 사건 뒤 숨겨진 충격적 진실과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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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시티 The Lost City , 2022
압도적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로스트 시티"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입니다.
세상에 없던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평에 힘입어 "로스트 시티"는 북미 개봉 직후
히어로 무비 '더 배트맨'을 제치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까지 극강의 케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로스트 시티"는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로 전설의 트레저를 찾으면서 동시에 위험천만한 섬에서 탈출 해야하는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큰 스케일로 현실을 탈출해 유쾌함을 즐길수 있을것입니다.
일촉즉발 위기의 화산섬이 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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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四月は君の嘘 , Your Lie in April , 2016
4월의 감성을 올릴 로맨스
모노톤의 세상을 살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코세이’와 세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카오리’의 벚꽃 로맨스
"4월은 너의 거짓말"이 개봉을 합니다.
2013년 코단샤 만화상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원작 만화를 비롯한 동명의 애니메이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이를 실사화한 영화로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배우 히로세 스즈의 밝은 에너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그 기대를 더 하고 있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관객들의 감성지수를 충전 시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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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살인 2022
대한민국을 숨 막히게 한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리는데요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폐질환 피해자 백만여 명이 속출한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입니다.
영화 ‘공기살인‘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던 의문의 죽음들이 왜 일어났는지
그 실체를 따라가면서 17년 만에 마침내 밝혀진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책임지지 않는 기업들과
사회에서 외면 받았던, 여전히 계속되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세상에 알립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충격적일 실화를 다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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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더 무비 SEVENTEEN POWER OF LOVE : THE MOVIE , 2022
2021년 열린 온라인 콘서트 ‘POWER OF LOVE’의 감동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첫 번째 영화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 더 무비'가 20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 더 무비'는 매 앨범마다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체 불가 K팝 리더 세븐틴의 콘서트 실황 무대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13인 멤버들의 속마음 인터뷰,
다채로운 비하인드 등이 담긴 무비 러브레터. 15일 보이스 러브레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일반 2D 상영관을 비롯해 ScreenX, 4DX, 4DX Screen관까지 특별관에서 역시 만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공식 응원봉인 캐럿봉과 함께하는 '캐럿봉 상영회', 세븐틴과 캐럿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짜에 상영 시간을 맞춘
'기념일 상영회', 관람객을 위해 준비한 특전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볼수 없었던 세븐틴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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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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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남] 2021년판 나 홀로 집에, <워 위드 그랜파>
안녕하세요. 광남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워 위드 그랜파 (The War with Grandpa, 2020)입니다. 개인적인 관람 후기부터 말씀드리면 2021년, 나 홀로 집에 케빈이 돌아온 느낌도 들고, 영화 인턴에서도 마음을 달래주던 로버트 드 니로가 또 다른 역할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형적인 미국 코미디 영화의 느낌도 나지만, 알 수 없는 공감대가 형성된 영화 워 위드 그랜파 (The War with Grandpa, 2020) 리뷰 바로 시작합니다.
▣ 영화의 줄거리는?
엄마 샐리(우마 서먼)가 할아버지 에드(로버트 드 니로)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방을 뺏겨버린 손자 피터(오크스 페글리)는 다락방에서 지내야 된다. 가족끼리는 서로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지만 방을 뺏긴 충격에 피터는 할아버지 에드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할아버지를 골탕 먹이려고 온갖 수를 쓴다. 그러나, 계속된 피터의 도발에 에드 역시 반격을 시작하면서 방을 두고 두 사람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룰도, 나이도 없는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철부지 할아버지 vs 철부지 손자
이런 철부지 할아버지와 손자가 또 있을까? 영화 워 위드 그랜파에서 두 사람의 싸움은 마치 철없는 아이들 싸움과도 같은데요. 한 명이 전쟁을 시작하면 다른 한 사람은 복수를 하죠. 가족들이 모르게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가족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핵심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방을 두고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 가족 모두가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할아버지와의 추억?
먼저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와 그런 자신의 아버지를 모시고 온 샐리와 아서(사위). 그리고 샐리와 아서 사이에서 태어난 손주들까지 이 영화에선 코미디 영화가 주는 유쾌한 웃음이 참 좋은데요.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그 안에서 웃음만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설명 정도로 나오는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에게 피터와의 전쟁 한바탕은 잠시나마 할머니를 잊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가는 추억은 누구나 꿈꾸는 그런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싶고, 저도 이런 모습에 알 수 없는 찡함을 전해받았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영화 워 위드 그랜파 (The War with Grandpa, 2020) 리뷰를 진행해봤습니다. 최근에는 액션, 판타지, 범죄 등 화려한 영화들을 주로 챙겨 봤었는데, 이렇게 힐링이 되는 영화를 보니 마음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네요. 잠시나마 로버트 드 니로가 나의 할아버지가 되어주는 영화 워 위드 그랜파 (The War with Grandpa, 2020) 정말 가족끼리 봐도 좋고, 혼자 봐도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 광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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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와 불의의 싸움
줄거리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발발한다.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조선은 한양을 빼앗기며 위기에 놓인다.
왜군은 전주와 한산도를 동시에 공격하여 명으로 가는 길목을 열겠다는 작전을 짠다.
이순신 장군은 이를 꿰뚫어 보고 바다 위에 성을 지어 왜군의 바닷길을 막기로 한다.
감상 포인트
1. 거북선이 등장하는 전투 장면에서 웅장이 가슴해지며 벅참을 느낄 수 있다.
2. 다만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여러 인물을 거치며 전개되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흐름을 놓칠 수도 있다.
3. 의와 불의의 싸움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감상평
한산을 보고 나오면 딱 명량이 보고 싶어진다. 그땐 어떻게 영화를 보여줬는지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확실한 건 이 영화가 명량을 뛰어넘는 영화라는 점? 명량은 몇몇 인물에게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전체적인 상황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많이 낳았고, 그 점 때문에 논란도 많이 일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에 충실하여 한산도대첩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하나의 영화 속에 온전히 녹여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싸움은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이순신에게 패한 준사가 이 싸움은 어떤 싸움이냐 묻자, 이순신이 답한다. 이 말에 관객들은 다른 생각을 모두 지우고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 대사는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다. 대놓고 말을 하지만, 그래서 더 이해가 된다. 임진왜란은 대륙 침략을 위해 조선을 공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준사가 직접 의병들과 전주성에서 싸우는 장면들도 인상 깊었다. 영화 내에서 준사를 보여준 방식은 단순히 일본 사람이 한국 사람의 편에 선 것이 아니라, 불의에서 벗어나 의로 향하는 마음, 방향을 틀어 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의와 불의는 단순히 입장 차이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장수들의 정치 싸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일본군 내부에서는 심각한 분열이 일어난다. 극을 이끌어가는 와키자카를 중심으로 새로운 권력을 잡고 싶은 인물들이 가토의 군대를 처치하고 배를 빼앗는 장면에서는 와키자카라는 인물에 대한 비열함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이기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합이나 의리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나라 장수들 사이에서도 분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원균 장군은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려고 하고 이순신에게 묘한 열등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학익진을 제때 펼치지 못해 위기의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노장인 어영담이 대신 미끼가 되어 위기에 처하자 이운룡이 도우러 가고, 적진에게 붙잡힌 원균이 학익진의 날개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구선을 등장시키는 등, 이순신은 절대 낙오된 자를 버리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의’를 가졌느냐, 가지지 못한 ‘불의’냐의 싸움이기도 한 것이다.
더불어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의 어떤 위치에 어떤 장군을 배치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이 장면에서 굉장히 지략가적인 면모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이 그저 전술만 잘 짰다면 이토록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 장군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임진왜란이란 혼돈 속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던 조선을 꺼내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던 한산도대첩. 이순신은 단순히 '이기기 위해서' 학익진을 펼친 것이 아니라, '누가 어디에 있을 때 이길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학익진을 펼친 것이다.
아쉬웠던 점은 이순신이 상대방에게 어떤 정보를 주었고, 어떤 정보를 숨겼는가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장수 와키자카의 조카인 사헤에는 중으로 변장해 이들의 학익진을 전부 지켜본다. 전투 연습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가는 것도 모자라 거북선의 도면마저 훔쳐 간다. 이순신은 이걸 노린 걸까?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 좋았을걸, 싶다.
이 영화는 한산도대첩이 '정보전'이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순신 측에 왜군의 정보와 상황을 알리는 임준영(옥택연)과 와키자카의 기생 노릇을 하며 첩자를 지키는 정보름(김향기)이 있듯이 왜군에도 첩자가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정보를 내주고, 어떤 정보를 취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부각되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굵직하고 커다란 것들로 축소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깔끔한 처리를 위해서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2선에서 무너지면 여긴 끝장이야!"
그럼에도 이순신의 학익진 배치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임진왜란이라는 침략에서 버티는 힘을 가질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이순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믿는 결연한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내에서는 한산대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주성에서 의병들이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는 장면 역시 비중 있게 다룬다. 서로 보이지 않고 상황도 알 수 없지만, 그들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한 마음으로 필사의 노력을 다 한 것이다.
이순신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 이순신과 그 주변 인물들, 왜구의 침략을 타파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을 조명한 영화라서 어쩌면 진정한 의미의 '국뽕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전작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훨씬 더 나은 방향성으로 영화를 전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장에서 만난 영화라서 더 반가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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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에 대하여>에 없고 <침범>에는 있는 것
* <침범>과 <케빈에 대하여>(2011)의 장면과 결말 묘사 포함
<케빈에 대하여>, 케빈이 아빠와 동생, 동급생들을 살해하고 청소년 교도소에 간지 2년이 되던 날, 그의 엄마 에바는 면회 자리에서 묻는다. “왜 그랬어?(Why?)” 케빈은 답한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잘 모르겠어.(I used to think I knew, now I’m not so sure.)” 영화가 조명하는 그의 마지막은 에바의 포옹을 받는, 떨리는 뒷모습이다. ‘내 탓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서 해방된 에바가 빛이 쏟아지는 열린 문을 마주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그런데… 케빈은 왜 그랬을까. 작품이 ‘당연한, 타고난 모성’을 의심하는 것과는 별개로, ‘에바가 사랑을 주지 않아서’라는 단언은 부적절하고 부당하다. ‘원래 그렇다’는 설명은 어딘가 충분치 않다. 모든 기행은 ‘에바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 케빈이 비틀린 근친 이성애를 품고 성장하기를 거부한 탓이었을까? 허나 적의는 분명하지만 그 동기는 “모르겠다”고 말하는 케빈의 낯에 떠오른 혼란처럼 모호하다. <케빈에 대하여>에는 케빈의 언행을 관찰하거나 그가 의도적으로 전시하는 감정을 클로즈업하는 숏은 있어도, 그의 본성을 은유하는 숏은 없다. ‘악행의 원인’은 물음표로 남는다. 에바의 입장에서 이해를 시도하되, ‘안다’고 확언하는 오만은 보이지 않는다. 원제 “We need to talk about Kevin.(우리는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야 해.)”은 에바가 남편에게 아마도 수 차례 했을 요청이자, 영화가 관객에게 건네는 제안으로 다가온다.
<케빈에 대하여>가 에바의 시선으로 케빈을 관찰하듯, <침범>의 전반부는 영은의 시선으로 소현을 관찰하며 관객이 영은과 호흡을 맞추도록 유도한다. 전개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소현의 기행은 반려견 살해다. 영화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친절히 설명하지 않는다. 영은이 수영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는 모습, 아파트 앞에서 사람들 몇에게 둘러싸인 소현을 발견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영은의 허벅지에 흉터가 생긴 정황을 알려주는 과거 장면을 살펴보면, 잠에서 깬 영은이 문에 기대 기묘하게 웃으며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소현을 목격한 후, 이내 허벅지의 상처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는 순서로 전개된다. 이처럼 소현의 행위와 관찰자/화자인 영은의 인식 사이에는 늘 간극이 자리하고, 이 점은 효과적인 서스펜스를 구성한다. 소현은 끊임없이 통제를 벗어남으로써 영은의 일상을 침범한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 흉으로 남아 있듯, 그 영향력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까지 뻗는다.
<침범>은 영은에게 찍힌 낙인의 압박 또한 담아낸다. 미술관에서 영은과 그의 전남편이 소현에 관해 대화하다 언성을 높이는 씬, 영상 전시물 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몸에는 스크린 이미지가 문신과도 같이 드리워져 있다. 장면의 끝에 전남편은 전화를 받겠다며 빠져나가고 영은은 그대로 남겨진다. ‘병원에 입원시키자’는 전남편의 제안은 영은에게는 아마 다른 무게로 다가왔을 것이다. 누구의 탓이라기보다는, 공식적으로는 흩어졌으나 사회와 개개인에게 촘촘히 스며들어 있는 오래된 관습의 영향이다. 소현의 예외적이고 특수한 사고/행동 방식만이 아니라, 그에 반응하는 ‘일반적’ 관습과 시선 역시 영은의 삶에 침범한다. 영은이 엄마의 권유로 나간 교회에서 마주친 ‘소라 엄마’는, ‘소현이 때문에 소라는 아직 정신과를 다닌다’며 분노한다.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라는 지혜 엄마의 말이 상징적으로 나타내듯, 그 분노들은 자주 (‘미성숙하다’고 여겨지는) 소현이 아닌 영은을 향한다. 아빠들이 상냥하게 타이르거나 양해를 구하는 동안, 분노하거나 사죄하는 것은 엄마들의 몫이 된다. 이를 영화는 선명하게 짚어내기보단 은근히 암시한다.
그렇기에, ‘차라리 나만 해하면 좋겠다’던- 영은이 받는 극한의 스트레스가 결국 고립된 (엄마)자신에게로 수렴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연적이다. 영은이 소현 담당 정신과 의사의 당부를 듣는 장면, 의사의 대사가 이어지는 동안 카메라는 발화자가 아닌 영은의 얼굴만을 촬영한다. 의사는 ‘엄마가 지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영은은 키우던 강아지를 산에 묻은 날부터 이미 지쳐 보였다. “엄마가 왜 울까.”는 물음보단 새어나온 한탄으로 들렸다. 지친 영은의 방법은 설득과 사과에서 물리적 차단으로 기운다. ‘소현이 괴롭힌다’는 지혜의 고백을 듣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영은의 얼굴이, 지혜의 몸에 가려 극히 일부만 보이는 숏이 있다. ‘지친 상태’는 그의 균형을 흐트러트리고 시야를 좁힌다. 소현의 행위와 그로 인한 파장을 차단하려는 영은의 시도는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터, 이번엔 그의 시야 내에서 무력하게 실패한다.
소현을 포기하며 스스로를 포기한 영은이 수영장에 가라앉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영화는 20년 후로 점프해 ‘민’을 따라간다. 전반부가 영은의 관점으로 진행되며 소현을 침입자로 다루었다면, 후반부는 민의 관점으로 진행되며 해영을 침입자로 다룬다. 영화는 민이 ‘소현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면회하는 ‘엄마’의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가려 볼 수 없게 하고, 습관적 절도와 날카로운 태도를 강조한다. 허나 캐릭터성의 차이는 금방 드러난다. 어린 소현은 민과 같이 일관성 있게 방어적이기보단, 해영과 같이 사회적 연기를 하며 상대의 반응을 살피곤 했다. 해영이 소현이라는 반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으며 영화도 딱히 숨겨놓지 않았다.
헌데 이 반전이 공개되는, 그리고 그 이후 영화가 소현을 다루는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침범>의 전/후반부에는 한 차례씩 CCTV 화면이 삽입된다. 그 첫 번째 특성은 객관적 증거물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거기 찍힌 소현을 관리자가 목격하고 집단에서 내보내겠다는 판단을 하게 만든다. 두 번째 특성은, 촬영된 소현이 뭉개져 실루엣에 가깝게 보인다는 점이다. 소현이 유치원을 옮기는 계기로 작용하는 전반부 CCTV 씬은, 소현이 그 속의 상처럼 영은에게 흐릿하고 낯선 존재라는 은유로 읽히기도 한다. 이때 소현은 영은과 관객에게서 더 멀어진다. 후반부의 CCTV 화면도 전반부와 유사하게 팀장의 판단 근거로 쓰인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해영이 찍힌 영상을 보는 자는 다름아닌 해영 본인이다. 이즈음부터 연출 선택들은 대체로 해영-소현을 ‘선명하게 밝히는’, 관객에게로 ‘가까이 가져다주는’ 방향을 바라본다. 팀장과 해영의 대면은 민과 소현 할머니의 대면과 교차편집된다. ‘해영이 소현’임을 민이 알게 되며 소현이 팀장을 해한 상황이 공개된다. 소현은 스스로 ‘무엇인지’를 강조하듯, 피범벅이 된 팀장의 몸을 과격하게 발로 찬다. ‘해영이 소현’임이 밝혀지며, 소현의 (본질적인) 정체가 밝혀지는 듯한 연출이 아닌가. 그는 이제 CCTV 속 실루엣처럼 흐리고 낯설어 두려운 형상도, 자꾸만 거리를 벌리고 예상을 벗어나므로 매번 새로 파악해야 하는 캐릭터도 아니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를수록 무르익어야 할 서스펜스는, 민과 영화가 해영-소현의 ‘정체를 파악했다’는 단정을 내보이면서 설익은 채 사그라든다. 전반부가 훌륭하게 쌓은 물음표의 집은 무너진다. 이제 소현의 폭력성은 누군가의 시선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전시되며, (그 정도가 아니라 패턴의 측면에서)예측 가능하다. 기대를 뛰어넘는 것은 오로지 이설의 어마어마한 퍼포먼스 뿐이다. 표면적으로 유사한 성장 배경을 지닌 민을 후반부 화자로 택한 까닭은 일단, 그를 소현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민이 소현과 몸싸움을 하는 와중 자신이 ‘해석한’ 소현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그와 소현을 철저히 분리/비교하기 위해서’라는 또다른 까닭이 드러난다.
결국 <침범>은 ‘소현이 왜 그랬는지 안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정확히는, ‘그럴듯한/인간적인 이유 따위는 없으며 그는 원래 그런 자’라고 못박는다. 거기엔 인물의 ‘본질’에 대한 평가, 악행의 악마화가 수반된다.(준섭이 지닌 ‘비교적 평범한’ 폭력성이 그가 소현의 피해자가 되며 묻히는 것은 덤이다.) 시냇가에 있는 소현을 조명하는 엔딩은 어린 소현의 뒷모습을 보여주던 오프닝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씬이다. 영화는 여기서 영은의 환영을 등장시킨다. 포옹과 ‘왜’의 답까지, <케빈에 대하여>의 엔딩이 겹치지만 전하는 바는 완전히 다르다. 영은과의 대화는 사실상 소현의 독백이다. ‘고통이 좋다’는 고백은 소현과 민이 대립하는 장면의 지난한 대사들처럼, 인물의 언어보다는 작가의 언어로 들린다. 이해의 시도보다는 그를 ‘우리’에게서 분리하는 제스처, 심층적 탐구보다는 표면적 규정이다. 영화는 물에 비친 소현의 상을 어린아이로 그리며, 그의 내면이 일곱 살 때와 다르지 않음을 나타낸다. ‘성장하지 못했다’보다는 ‘완성된 악으로 태어났다’는 관점으로 읽힌다. 소현은 관객에게 공포와 고민을 동시에 선사하는 복잡한 악인에서, 자체적으로 결론과 해석을 지닌 ‘악마’로 변한다. 마지막 숏은 엄마의 환영을 돌로 찍어 ‘죽인’ 소현의 정면 클로즈업, 그 낯은 거의 결연하다. ‘나는 앞으로도 타인의 고통을 즐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도 되는 걸까.
그러고 보면 <침범>은 소현을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정해 놓은 채로, 그 (일종의, 이를 테면)‘순수악’이 주변을 잠식하는 과정을 그려내고자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관점은 ‘교회에 데려가자’에서 ‘걔는 사람이 아니야’로 옮겨가는 소현 할머니의 것과 비슷하다. 제가 낸 불을 후광으로 두르고 무감정하게 서 있는-‘머물렀던 곳을 깡그리 불태우는 존재’- 그것이야말로 영화가 전하는 소현의 이미지와 가장 가깝지 않은가. <케빈에 대하여>는 케빈의 정체를 모르고, <침범>은 소현의 정체를 안(다고 말한)다. 영화가 알려주므로, 관객은 사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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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내용으로 글이 모였으나, “20년 후” 이전 파트는 매우 좋았다. 곽선영 배우의 서서히 가라앉는 연기가 몹시 인상적이었다. 후반부는 상대적으로 아쉬웠음에도 이설 배우의 연기만큼은 다시 관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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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낫 아웃> - ‘꿈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도루’
낫 아웃 (NOT OUT)
개봉일 : 2021.06.03
감독 : 이정곤
출연 : 정재광, 정승길, 김희창, 이규성, 송이재
꿈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도루
아웃과 세이프, 득점 또는 실수, 승리와 패배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야구 세계. 그리고 그 세계 구석 어딘가에서 “그냥 야구를 하고 싶어요.”라고 처절하게 외치고 있는 소년이 있다.
코치, 감독의 갑질, 금품 요구, 비리, 성추행 등 스포츠계뿐만이 아니라 많은 직업군에서 선배, 상사들에 얽힌 파문이 끊이지 않는 요즘. 이 소년의 더럽혀지지 않은 꿈에 대한 외침이 한층 더 처절하게 느껴진다.
<낫 아웃>의 주인공 광호는 열아홉 살 야구 입시생이다. 기적적으로 안타를 날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자칭 타칭 이 팀의 에이스다. 친구들은 광호의 실력을 부러워하며 그 정도면 무조건 선발일 거라며 부러워하고, 광호도 친구들 앞에서 내색은 않지만 분명 선발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니 이제 진짜 야구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거라, 진짜 선수가 되어 야구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 광호는 믿고 있었다.
하지만 노력과 실력으로 모든 걸 이뤄낼 순 없었다. 더럽고 치사하지만 세상이 그렇다. 돈과 바탕(또는 인맥). 아무리 투명해 보이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경쟁을 하고 순위를 정하는 순간, 이 두 가지가 개입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안타깝게도 광호는 가진 게 없다. 선뜻 내밀 수 있는 두툼한 돈 봉투도, 감독님과 끈끈한 친분을 유지할 높은 직위를 가진 부모님도 없다. 있는 거라곤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과 악바리뿐이다.
광호는 어떻게든 이 꿈을 지키고 싶어 한다. 선발 선수가 되어 그라운드에 오르고 싶고 승리하고 싶다. 아웃되는 선수가 아닌 항상 경기의 중심에 서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선발에 탈락한 시점, 꿈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대학에 가는 일뿐이다. 광호는 돈과 바탕으로 이미 다져놓은 아이들의 자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는 불법적인 일도, 아버지에게 상처가 될 말을 내뱉는 일도 서슴지 않으며 어떻게든 아웃되지 않겠다고 발버둥 친다. “나 야구 계속하고 싶다고..” 어떤 순간엔 체념을 한 듯, 어떤 순간엔 울분에 차 폭발하듯 내뱉는 이 한마디가 가슴을 쿵쿵 때린다. 이 엉망진창인 세계에 덩그러니 남겨진 소년의 어깨엔 남아있는 힘이 없다.
낫 아웃 시놉시스
기적이 일어났고, 끝까지 가고 싶었다.
특별할 것 없던 열아홉 고교 야구 입시생 ‘광호’는 봉황대기 결승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다, 잘 될 것 같았던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광호’.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광호’는 친구에게 불법 휘발유를 파는 일을 소개받아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하지만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광호’는 친구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는데….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끝내기 안타! 우승입니다!” 흥분한 해설 위원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친구들이 광호를 둘러싼다. 광호는 친구들이 인정하는 팀의 에이스가 된다. 광호도 친구들 앞에서 뽐내지 않을 뿐,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 연습생 제안이 들어왔음에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선발을 기다리던 광호는 결국 불리지 않는 자신의 이름에 절망한다. 분명 될 줄 알았는데, 그래서 다른 기회도 모르는 척 외면해버렸는데. 기회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한순간에 벤치 신세로 전락해버린다. 남은 건 손에 깊이 박힌 굳은살뿐이었다.
제가 원하는 건 그냥 계속 야구만 할 수 있으면 돼요. 제 꿈이었단 말이에요. 드래프트.
광호는 열심히, 잘하기만 한다면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 연습생 제안을 거절할 때도 “저 원래 후회 같은 거 안 하는데요.”라고 당당히 말했지만, 여러 기회들은 순식간에 광호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틀어져 버린다. 광호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배를 불려줄 능력이 있는 선수. 광호가 기대하거나 차버린 기회들은 그런 선수들에게 향한다. 광호는 새로운 기회를 엿보며 죽어라 달리지만 간신히 그 자리를 유지할 뿐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갑자기 선발이 된 친구와 부모님의 경제력으로 대학 자리를 봐둔 친구를 보며 광호는 돈을 써서라도 야구를 할 마지막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사정이 어려운 아버지에게 상처가 될 말도 해보고, 불법 휘발유를 팔기도 한다. 광호의 친구 민철은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관두고, 베트남으로 떠나기 위해 불법 휘발유를 팔며 돈을 모으고 있다. 민철의 친구라는 수현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지만 돈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떠밀려온 광호를 보며 “너무 자주 나오진 마.”, “이쪽으로 오지 마.”라고 선을 그으며 광호가 이런 불법적인 일에 더 이상 엮이지 않도록 선을 그으려 노력한다.
나, 야구 못한 거 아냐. 존나 잘했단 말이야.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급해진 광호는 결국 민철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되고, 일이 잘못돼 다친 민철을 생각하며 죄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까지 한 이상 더 야구를 포기할 수가 없다. 항상 친구들과 함께 먹던 햄버거를 혼자 먹게 된다 해도, 나보다 더 돈이 많은 친구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미리 자리를 닦아놨다 하더라도, 화가 난 감독이 손찌검을 하더라도, 엄마가 남긴 유일한 재산인 식당을 팔게 되더라도.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외친 이상 야구를 포기할 수가 없다. 광호의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위해 식당을 비우고 광호는 매일 아침 “뛰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복해서 운동장을 돈다.
꿈과 열정, 실력이 있으면 당연히 선발이 되고 야구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실력이 아닌 돈으로 자신이 갈 길을 닦아놓았고 누군가는 나의 이익을 위해 파릇파릇한 꿈을 이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절한 이의 앞길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꿈만 갖고 있던 광호는 이런 이들에 의해 밀려 갈 곳을 잃는다. “저는 어디로 가요?”라고 묻는 떨리는 광호의 목소리가 그렇게 애처로울 수가 없었다.
결국 광호도 어머니의 식당을 판 돈으로 자리 하나를 챙기게 된다. 야구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했던 아버지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순수했던 광호의 꿈이,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의해 조금 찌그러들게 된 순간이다. 하지만 그저 ‘야구를 하고 싶었던’소년은 여전히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손에 든다. 어찌 됐든 광호의 꿈이 지켜지긴 했지만 이 세계에서 아웃되지 않기 위해 이렇게도 처절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도 씁쓸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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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4월의 둘째 주도 벌써 지나갔네요.날씨도 따뜻해지고, 꽃도 만개해서봄나들이 가기 딱 적당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봄나들이도 가고! 영화도 보고!)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콘텐츠'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수퍼 소닉2> (NEW)▶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은 <수퍼 소닉2>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요. 대부분의 시리즈물 영화는 전편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내기 어려운데,
<수퍼 소닉2>는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을 만들어 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4월 8일~10일) 관객 수 11만 109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2만 9741명을 돌파하였습니다.이번 주 수요일인 13일에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개봉해, 1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줄거리도시의 악당들을 물리치며 바쁘게 지구를 지키고 있는 초특급 히어로 ‘소닉’.버섯 행성으로 쫓겨나 ‘소닉’에게 복수를 계획하던 천재 악당 ‘로보트닉’은엄청난 힘을 지닌 신비의 에메랄드를 차지해 세상을 지배할 야망을 꿈꾸며 지구로 돌아온다!최강 파워로 업그레이드된 ‘로보트닉’과 강력한 펀치 파워 ‘너클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소닉’은하늘을 나는 꼬리를 가진 귀여운 파트너 ‘테일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2. <모비우스> (▼1)
▶ <수퍼 소닉2>가 개봉하면서 <모비우스>가 1위에서 2위로 하락하였습니다.
4월 첫째 주와 저번 주의 주말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 약 3분의 1일 줄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말 동안 (4월 8일~10일) 관객 수 6만 249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42만 549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앰뷸런스> (NEW)
▶ 액션 영화 마스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새로운 액션 영화 <앰뷸런스>로 돌아오면서 기대를 높였는데요.
배우들의 연기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연출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뽐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4월 8일~10일) 관객 수 5만 326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8만 151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줄거리인생 역전을 위해 완벽한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해야만 하는 동생 '윌',
함께 자랐지만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형제는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인생을 바꿀 위험한 계획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된 두 형제는
구급대원 '캠'과 부상당한 경찰이 탑승한 앰뷸런스를 탈취해 LA 역사상 가장 위험한 질주를 하게 되는데...▶ 씨네픽의 이번 주 95회 예측 이벤트는 4월 2주 차 박스오피스(순위) 예측입니다. 한 주동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4월 2주 차 박스오피스 순위의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박스오피스 3위 순위를 가장 많은 분들이 맞혀주셨고,
그다음으로 2위, 1위 순으로 많이 맞춰주셨습니다. 이번 예측은 조금 어려웠는지, 전체적으로 예측율이 좀 떨어졌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96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스텔라> (NEW)
▶ 박스오피스 TOP5 중 유일한 한국 영화 <스텔라>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성의 영화로 가족과 함께 보러 가기 좋을 영화입니다.
주말 동안 (4월 8일~10일) 관객 수 3만 927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만 878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줄거리막다른 인생 제대로 한 번 달려본 적 없는 차량담보업계 에이스 ‘영배’(손호준). 보스 ‘서사장’(허성태)이하룻밤 맡긴 슈퍼카가 절친 ‘동식’(이규형)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영배는 범인으로 몰려 서사장 일당에게 쫓기기 시작한다.믿을 사람 하나 없고, 도망칠 곳도 없는 그의 앞에 나타난 건 바로 1987년식 오래된 자동차 ‘스텔라’.
최대 시속 50km, 남은 시간은 3시간…
유일한 희망인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슈퍼카를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4.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NEW)
▶ 박스오피스 5위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가 차지했습니다.
색감이 예쁘고, 영상미가 좋다고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주말 동안 (4월 8일~10일) 관객 수 1만 609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만 662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줄거리모든 동물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엉뚱한 천재 화가 ‘루이스’(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림 말고는 모든 게 서툴렀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의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삶의 전부,
‘에밀리’(클레어 포이) 그리고 고양이 ‘피터’.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Sonic the Hedgehog 2>와 <Ambulance>가 개봉하면서 새롭게 순위에 등극했고,
<The Batman>이 개봉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스오피스 TOP5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8일~10일) <Sonic the Hedgehog 2> 북미 기준 주말 매출액 $71,000,000 (한화 약 871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동일합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3월 25일 ~ 2022년 3월 27일)1. <수퍼 소닉2> 7100만 달러 (누적 7100만 달러)2. <모비우스> 1020만 달러 (누적 5707만 달러)3. <로스트 시티> 916만 달러 (누적 6885만 달러)4. <앰뷸런스> 870만 달러 (누적 870만 달러)5. <더 배트맨> 655만 달러 (누적 3억 5905만 달러)...씨네픽의 4월 둘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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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6월 2주 개봉영화!
브로커 Broker , 2022
송강호, 대한민국 첫 남우주연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에큐메니컬상 수상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온 '상현'과 '동수' 하지만 아기를 두고 갔던 엄마 ‘소영’이 다시 돌아오고,
의도치 않게 세 사람이 함께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베이비 박스로부터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스하면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담아냈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에서 두 번째로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한국 배우와의 작업을 고대해왔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사 집과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국내 배우, 국내 제작진과 함께 한층 리얼하고 따뜻한 감성을 그려냈습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특별한 시너지!
첫번째 추천영화 "브로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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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삼칠 2022
제2의 7번방의 선물
영화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아껴둔 사제 음식을 나눠주거나 칫솔, 수건 등의 생필품을 따로 챙겨주고 모아뒀던 책을 빌려주는 등
살벌할 것만 같은 예상과 달리 따뜻하게 보듬어주는데요
‘프로듀스48’ 출신의 홍예지 배우가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미화, 신은정, 황석정, 전소민, 윤미경까지 배우들의 열연도 관점포인트 입니다.
'7번방의 선물',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떠올리게 하며 여성 재소자들의 연대로 또 다른 웃음과 감동을 느끼게 하는
두번째 추천영화 "이공삼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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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내가 사라졌다 Missing Yoon , 2021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X배우상 수상 최고 화제작!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열애', 'DJ에게', '공부합시다' 등
레전드 히트곡으로 조용필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전설적인 가수 '윤시내'가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 직전 돌연 사라졌다는 유쾌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제 예매 오픈 이후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요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이주영, 오민애, 노재원, 김재화 등이 출연해 독립영화계 어벤져스가 뭉친 풍성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테이션 가수 엄마와 관종 유튜버 딸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조합,
그리고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가짜들이 진짜에 한 걸음 다가가며 자신만의 세상을 찾아가게 된다는 따뜻한 메시지!
세번째 추천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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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La Fine Fleur , The Rose Maker , 2020
신작 프랑스 코미디 영화
영화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은 파산 위기에 처한 장미정원을 지키려는 베테랑 원예사 베르네 부인과 신입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드라마 입니다.
망해가는 장미정원을 지키기위해 보호관찰 중인 사람들을 저비용으로 고용해 사고뭉치인 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장미 콩쿠르 우승을 노릴만한 장미 품종 개발에 힘쓰면서 펼쳐지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인데요
'프랑스 국민 배우' 카트린 프로가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장미정원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원예사 '에브 베르네' 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신작 코미디 영화
네번째 추천영화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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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체르노빌 After Chernobyl , 2021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촬영한 공포영화
영화 "애프터 체르노빌"은 약혼을 압둔 스티브와 케이트, 스티브의 오빠 데이브, 남동생 톰
이렇게 네 사람이 동유럽의 여행을 하던중 길을 잃고 원전폭발로 폐허가 된 도시 '체르노빌'로 우연히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입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촬영을 했고 페이크 다큐형식인데요
체르노빌은 1986년 방사능 유출 폭발 사고로 아직도 방사능의 공포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체르노빌의 공포가 다시 살아날
다섯번째 추천영화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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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2022년 1월 1주 신작 영화
[WEEKEND CHOICE MOVIE] #왓챠#왓챠신작 #왓챠영화#왓챠2022
#브로드처치 #니시아적영요 #월광변주곡 #나의직장상사는코미디언 #러덜리스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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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불릿 트레인> 15초 사일런트 킬 예고편
쉿! 말이 필요 없는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의 등장? 8월 24일, 빵형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불릿 트레인] 15초 사일런트 킬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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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벚꽃 같은 나의 연인> 공식 예고편
"그래서 난 봄이 오면 늘 당신을 떠올려요, 벚꽃 같은 나의 연인을" 7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연애소설, 마침내 영화가 되다! 사진작가 지망생 하루토와 남들보다 몇십 배 빠르게 늙는 난치병에 걸린 미사키 사이에 덧없이 흘러간 사랑 이야기. 벚꽃처럼 짧게 피고 졌지만 소중했던 두 사람의 사랑. 하루토의 필름에 새겨진 미사키의 미소는, 벚꽃이 지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의 가슴 속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출연: 나카지마 켄토, 마츠모토 호노카, 나가야마 켄토, 사쿠라이 유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주제가: 'Eien', 미스터 칠드런 원작 소설: 우야마 케이스케 《벚꽃 같은 나의 연인》(슈에이샤 분코 출간) 넷플릭스 영화 《벚꽃 같은 나의 연인》, 곧 공개 예정. 오직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