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2021-02-18 00:00:00
<#살아있다> 한국영화 최초! 2020 미국 넷플릭스 최다시청 외국영화 TOP 4 기록!
출처: (왼쪽부터) 넷플릭스, Deadline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시너지, 신선한 볼거리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영화 <#살아있다>가 2020년 미국 넷플릭스 회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외국영화 4위를 기록했다.
조일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로 배우 유아인이 오준우 역을 박신혜가 김유빈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미국 유명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2020년 미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외국영화 TOP 10 중 4위를 기록, 아시아권 영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9월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전 세계 35개국 무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최초로 글로벌 무비 차트 1위까지 석권한 이후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룬 것으로 <#살아있다>를 향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이에 넷플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대중문화로서의 신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현 시점에 <#살아있다>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넷플릭스 회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불확실함, 외로움 등 코로나19 시대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평과 함께 올해를 장식한 10편의 넷플릭스 콘텐츠 중 한국영화 <#살아있다>를 추천해 K-콘텐츠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살아있다>는 해외 언론 매체로부터 “한국 좀비 장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한다."(Geek Culture, 미국), “좀비 영화가 독창적이면서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The Straits Times, 싱가포르), “넷플릭스에서 좀비 영화 팬들이 사랑에 빠질 영화”(Looper, 미국) 등 호평 세례는 물론 “훌륭한 좀비 영화. 긴장감과 똑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최고의 배우들. 한국영화에 대한 호감 상승 중이다.”, “더 이상 볼만한 좀비 영화가 없다고 느낄 때 다시 심장 뛰게 한 영화” 등 해외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렇듯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생존 스릴러로 국내에 이어 전 세계 관객들까지 완벽하게 매료시킨 <#살아있다>는 K-콘텐츠의 신드롬을 이어나가고 있다.
참신하고 신선한 소재, 예측불가한 전개와 매력적인 배우들의 거침없는 에너지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 <#살아있다>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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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주말은 건강히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2월의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주말 박스오피스 예측(결과) 콘텐츠'도 같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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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나일 강의 죽음>(NEW)
▶<나일 강의 죽음>이 2월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2월 11일~13일) 관객 수 9만 461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4만 1198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현저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5만 7천여명으로 주말 관객이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직적인 2021년 12월 둘째 주(38만 8천여명)이후 두 달만이라고 하는데요.
다시 국내 극장가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한편 <나일 강의 죽음>은
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추리 드라마 장르로 '케네스 브래너' 감독,
'케네스 브래너', '갤 가돗' 주연의 영화입니다.
2위. <해적: 도깨비 깃발>(▼1)
▶이번 주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해적: 도깨비 깃발>입니다.
주말동안 (11일~13일) 주말 관객 수 6만 5298명을 동원했고, 총 누적 관객 수는 121만 2392명입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올해 개봉작 중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는데요.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개봉을 하게되면서 지난 주에 비해 박스오피스 순위는 1계단 하락했지만
극 중 배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에너지와 재미, 그리고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3위. <킹메이커>(▼1)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킹메이커>입니다.
같은 기간(11~13일)동안 주말 관객 수 4만 8709명을 동원했으며, 충 누적 관객 수는 70만 7272명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특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로 다시 한번 극장가의 관객이 현저히 떨어진만큼
<킹메이커>의 앞으로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87회 예측 이벤트는 2월 2주 차 박스오피스 예측입니다.
한 주동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결과는 어땠는지 다같이 확인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제87회 씨네픽 주말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에"에 한 주동안 참여한 씨네픽 유저들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한 주동안 씨네픽 참가자분들은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주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에 참가하여 모든 순위를 맞힌 분들은 모두 32명으로 5,718P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 88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입니다.
주말동안 주말 관객 수 2만 1692명을 기록, 총 누적 관객 수는 748만 9384명을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에 비해 순위는 1계단 하락했습니다.
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는 곧 누적 관객 수 7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위. <355>(NEW)
▶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박스오피스에 첫 진입한 영화 <355>가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1만 7963여명의 관객 수, 총 누적 관객 수는 3만 545명을 기록했습니다.
영화 <355>는 화려한 할리우드 캐스팅과 압도적 액션 규모로
개봉 첫날부터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평 리뷰를 얻으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인데요.
영화 <355>는 인류를 위협하는 글로벌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에서 뭉친
최정예 블랙 에이전트 팀355의 비공식 합동작전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로거, 페넬로페 크루즈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국내 박스오피와 동일한 <나일 강의 죽음>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11~13일) 북미기준 $12,800,000 (한화 약 153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 새롭게 북미 박스오피스 3위에 진입한 작품은 <Marry Me>입니다.
영화 <Marry Me>는 제니퍼 로페즈, 오웬 윌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북미의 2009년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서로 알지 못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북미에서는 2월 11일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 미예정인 것 같습니다.
▶ 북미 박스오피스 5위는 영화 <Blacklight>입니다.
영화 <Blacklight>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의 새로운 액션 영화입니다.
'트래비스 블럭'이라는 정부 요원으로 등장하며 시민들을 노리는 정부의 음모를 알게됨과 동시에
FBI국장의 계략에 걸려들어 자신의 가족들마저 위험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테이큰 시리즈와 비슷한 결의 영화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관객들의 잦은 '리암 니슨'표 액션영화에 대한 피로도가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영화가 흥행을 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년 2월 11일 ~ 2022년 2월 13일)
1. <나일 강의 죽음> 1280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2. <잭애스 포에버> 805만 달러 (누적 3742만 달러)
3. <매리 미> 800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715만 달러 (누적 7억 5900만 달러)
5. <블랙라이트> 360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6. <씽2게더> 295만 달러 (누적 1억 4338만 달러)
7. <문폴> 285만 달러 (누적 1515만 달러)
8. <스크림> 283만 달러 (누적 7317만 달러)
9. <리코리쉬 피자> 92만 달러 (누적 1399만 달러)
10.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43만 달러 (누적 3674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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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2월 둘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씨네픽은
다음 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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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내가 죄 짓고 살지 말랬지”
황정민과 정해인의 진하고 강렬한 리얼 액션으로 가득한 <베테랑 2>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강했던 1편과 달리, 이번 영화는 더 어두운 하드보일드 성향이 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테랑2>는 추석을 앞둔 9월 13일 개봉 예정입니다.
줄거리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서도철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 를 투입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베테랑2> 에 새로 캐스팅된 정해인은 극중 온라인상 UFC 경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할 만큼 순간적인 판단 능력과 고도의 무술 실력을 갖춘 박선우 역을 맡았다고 밝혀지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8월 4째 주 씨네뉴스 함께해요!
AI로 고인 되살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논란
지난 8월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2년 전 별세한 배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린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에서 ‘빌보’ 역으로 알려진 배우 이안 홈은 1979년 개봉한 <에이리언>에서 인조인간 ‘애쉬’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작에서 4년전 고인이 된 그의 얼굴과 목소리를 AI로 재탄생 시켜 일부 관객과 비평가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일럿> 400만 관객 돌파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이 4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서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조정석은 감사 손편지를 통해 “<파일럿> 400만 관객 여러분 ! 너무 너무X100 감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무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민식 “티켓값 내려야 ” 발언에 다시 불붙은 영화 티켓값 논란
영화 티켓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배우 최민식의 발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민식은 지난 17일 MBC 대담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극장 티켓 값이 많이 올랐는데, 좀 내렸으면 좋겠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부는 찬성하는 반면, “배우 출연료도 내려야 한다”며 다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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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봐도 <길복순>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청부살인 업계 최고의 회사인 MK 엔터테인먼트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 맡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에이스인 그녀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소속사와의 재계약. 10대 딸 '재영(김시아)'을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워킹맘인 그녀는 결국 퇴사를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는 재계약 제안을 섣불리 거절하지도 못한다. 청부살인의 모든 것을 알려준 멘토, '차민규'(설경구) 대표와의 인연이 마음을 무겁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답을 미룬 채 인턴 '김영지'(이연)를 데리고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 모든 것이 순조롭던 그때,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발견한 그녀는 회사가 의뢰받은 일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어긴다. 바로 그 순간, 복순은 이제 모든 킬러의 타깃이 된다.
액션 영화인 척하는 영화, 길복순
"액션이 많이 나오는 영화지만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변성현 감독이 설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이다. 이상한 말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주인공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 전설이다. 자연히 러닝타임 내내 액션이 쏟아진다. 길복순과 야쿠자의 일대일 결투가 시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술집에서, 길복순의 단골 식당에서도 화려한 액션이 이어진다. 그런데 어째서 <길복순>을 액션 영화로 보지 말라는 걸까?
영화가 끝나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피비린내가 가득하고 비명과 총성이 끊이지 않지만, <길복순>은 분명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눈요기를 위한 액션, 쾌감을 위한 액션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품은 영화였다. <길복순> 속 액션은 워킹맘 길복순의 고민과 변화를 보여주는 장치였다.
안타깝게도 변성현 감독의 야심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 다양한 잠재력이 보이지만, 무엇 하나 살지 못했다. 신파가 아닌 방식으로 풀어낸 모녀의 이야기는 색달랐다. 워킹맘을 킬러에 빗대어 일상 속 딜레마를 시각적으로 펼쳐 보인 아이디어도 신선했다. 그러나 둘 깊지 않다. 길복순의 서사를 함축한 액션이 부족한 깊이를 더하는 듯 보이나, 조악하다.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넘친 나머지 무엇 하나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 기시감으로 가득하다. 결국 <길복순>은 액션 영화라 해도, 아니라 해도 불만족스럽다.
킬러보다 흥미로운 엄마 길복순
<길복순>의 스토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킬러 길복순의 직장 생활, 길복순과 차민규 대표의 재계약 협상, 그리고 복순과 재영 모녀의 갈등. 앞의 두 이야기는 새롭지 않다. 살인청부업자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냉혹하고 비정하나 최소한의 규칙이 있는 킬러들의 세계는 <존 윅>과 <킬 빌> 시리즈를 보는 듯하다. 연예 기획사 시스템을 본뜬 킬러 회사 구조가 한국의 맛을 살짝 더할 뿐이다. 길복순과 차 대표의 사제 관계도 익숙하다. 서로 아끼고 인정하지만, 언제든 죽일 수 있는 사이. 추구하는 가치 때문에 희생되는 사적인 애정. 킬러들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설정이다.
마지막 이야기는 눈에 띈다. 사실 모녀의 사정은 익숙하다. 워킹맘 복순은 딸 재영을 온전히 챙기지 못한다. 딸이 자기를 필요로 하는 순간 항상 출장을 가야 해서 미안해한다. 또 그녀는 딸이 어렵다. 방문을 쉽게 열지 못할 정도로. 담배를 피워도 제대로 혼내지 못할 만큼. 재영도 엄마가 어렵다. 직업조차 말하지 않는, 항상 비밀이 있는 엄마라서. 결국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재영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로 협박하던 학교 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하지만 엄마에게 쉽사리 진상을 밝히지 못한다. 동성애자라는 비밀을 털어놨을 때, 자기를 응원해 줄 거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갈등을 풀어내는 방법이 재밌다. 답답하지 않다. 거슬리지도 않는다. 대신 독특하다. 신파는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각자 비밀을 담담하게 꺼내 놓는다. 엄마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항상 오가는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딸은 소수자로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속마음을 꺼내 놓는다. 고백만큼이나 응답도 쿨하다. 엄마는 딸의 선택을 조용히 응원한다. 딸도 엄마에게 고생했다고 말하며 방문을 열어 놓으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응원하고 위로할 수 있을 뿐, 문제 해결은 각자 몫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처럼 <길복순>은 애정 넘치는 모녀 사이를 눈물바다 없이도 감각적으로 뽑아내는 데 성공한다. 전형적인 킬러의 이야기보다 시원하고 맵시 있는 가족 이야기가 재밌는 이유다.
엄마와 킬러가 공유하는 딜레마, 목적과 수단
흥미롭게도, 스타일리시한 모녀 관계에 주목하면 평범한 킬러의 이야기도 조금은 달라 보인다. 복순과 '오다 신이치로'(황정민)가 대결하는 오프닝이 힌트다. 복순은 그에게 검을 들고 싸울 기회를 준다. 국무총리 아들의 대학교 부정입학 스캔들 뉴스를 보던 중 딸의 일침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복순에게 재영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아무리 목적이 중요해도 그 수단이 잘못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물론 그녀가 딸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르지는 않는다. 대결이 불리하다 싶어지자 복순은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대신 오다를 총으로 쏴 죽인다.
하지만 복순은 이미 변했다. 주어진 작품의 동기나 배경을 신경 쓰지 않던 킬러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는다. 흠잡을 데 없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이 과연 엄마로서도 적절한지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 모든 부모가 겪는 딜레마를 복순도 피하지 못한다. 단지 킬러라는 직업 때문에 유달리 핏빛일 뿐. 국무총리의 살인 의뢰는 전환점이다. 정치 경력을 가로막는 걸림이 되어버린 아들을 죽여 달라고 의뢰한 국무총리. 하지만 복순은 국무총리 아들을 자기 딸과 겹쳐 보고, 옳지 않은 살인이라고 판단한다. 결국 복순은 살해 대상이 미성년자만 아니라면 반드시 의뢰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위반한다.
이처럼 가치관이 달라진 이상, 복순은 다른 킬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이 세계에서는 언제나 목적이 수단에 우선하므로. 일단 '차민희'(이솜)가 그녀 앞을 가로막는다. 길복순을 항상 눈엣가시로 생각했던 차 이사. 오빠 차민규와의 근친상간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는 복순을 죽이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아픈 아버지를 미끼 삼아 '한희성'(구교환)을 협박한다. 복순의 친구에게도 우정을 버리라고 제안한다. 그녀를 죽이면 MK 엔터로 스카우트하겠다면서. 멘토나 다름없는 차 대표와의 대립도 피할 수 없다. 그 역시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사로운 인연은 포기할 수 있는 인물이니까. 그는 업계 탑이라는 MK 엔터 위상을 지키기 위해 자기 손으로 정한 원칙을 기꺼이 뒤엎어 버린다. 복순을 지키기 위해 그녀가 작품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목격자, 인턴 영지를 죽인다. 영지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복순이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도.
액션, 킬러와 엄마의 불완전한 가교
이때 액션은 달라진 복순의 내면을 극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도구라 할 수 있다. 본래 그녀에게 살인 청부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액션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오다의 목숨을 총으로 간단히 빼앗는 것처럼. 영지에게 살해를 자살로 위장하는 방법을 알려줄 때도 사무적이었다. 살인을 하나의 능력으로 보고, 그 능력에 따라 킬러의 등급을 나누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나 회사 이익을 위해 남들을 짓밟아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
생각이 바뀌자 그녀의 액션도 변한다. 차 이사의 사주를 받아 자기 목숨을 노리는 희성과 다른 친구를 상대하는 복순의 표정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승진과 성공이라는 목표 앞에 헌신짝처럼 버려진 우정과 애정. 그 순간 복순의 얼굴에는 일전에 찾아볼 수 없던 착잡함이 깃들어 있다. 차 이사를 노려보는 그녀의 눈빛이 분노로 차 있는 것처럼. 또 차 대표와의 일전을 앞둔 그녀의 얼굴은 안타까움과 긴장감, 그리고 살의로 가득하다. 인간적으로는 가장 신뢰하는 스승이 이제 정반대 가치를 추구하는 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길복순>의 액션은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또 자칫 완전히 따로 놀 수 있는 킬러 길복순과 엄마 길복순의 세계도 하나로 이으려 한다.
하지만 <길복순> 속 액션은 제 역할을 다해내지 못했다. 난잡한 액션 스타일 때문에 액션에 담긴 이야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 술집이나 식당 장면은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속 펍이나 교회 시퀀스를 보는 듯하다. 싸우기 전에 다음 상황을 머릿속으로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장면은 <셜록 홈즈>나 <킹 아서> 등을 연출한 가이 리치 감독의 스타일을 빼닮았다. <007 스카이폴>처럼 화려한 조명 사이로 실루엣만 보이는 샘 멘데스 감독의 스타일도 중간중간 엿보인다. 그런데 이들이 한 시퀀스 안에 뒤엉켜 있고, 또 몇몇 장면에서는 합을 맞춘 티가 나다 보니 액션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이 인상적이지 않을 정도다.
이에 더해 작위적이고 노골적인 몇몇 대사와 추임새, 희성이나 '신상사'(김성오)처럼 등장은 강렬하나 허망하게 퇴장하는 몇몇 캐릭터도 문제를 악화한다. 결국 <길복순>은 액션 영화로 보든 아니든 아쉬움이 크다. 액션 영화라면 액션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액션 영화가 아니라면 퀄리티가 부족한 액션 때문에 응축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신선한 도전이 엿보여서 더 아쉽기도 하다. 실망스러운 작품이 공개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은 넷플릭스의 징크스를 충무로의 스타일리스트이자 기대주, 변성현 감독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 셈이다.
Poor 형편없음
액션도 드라마도, 하나에만 집중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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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DJ
*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시사회에 초청받아 개봉 전 관람 후 작성된 리뷰입니다.
삶의 방향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은 갑자기 찾아오고 미처 마음의 준비도 하기 전에 내 삶은 이미 방향을 바꾸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변화를 모두 대비해서 준비할 수는 없다. 아무리 그런 변화에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큰 변화의 시기는 20살 성인이 된 이후일 것이다. 우리는 성인이 되고 처음 느끼는 해방감을 마음껏 즐긴다. 대학에 가고 사회인이 되는 과정에서 각자가 하고 싶은 것을 찾으려 하고 실제로 그 꿈을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하기도 한다. 아마도 이 과정 속에서 오는 변화는 우리가 대처 가능한 예측된 범위 안에서 벌어지는 변화일 것이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일 하나가 더해진다면 삶의 흐름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란 누군가의 죽음이나 사고, 질병 같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변수들은 삶을 다채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꽤 큰 괴로움을 동반한다.
예상치 못한 출산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전혀 준비되지 못한 출산은 미혼부나 미혼모의 길을 가게 만들거나 이른 나이의 결혼 생활로 접어들게 만든다. 출산 자체는 고귀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온다면 그걸 맞는 당사자는 혼란 속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특히, 아직 2–30대 사회인이 막 되려는 시기에 만나게 되는 출산은 생각보다 많은 혼란과 제약을 만든다. 가족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자신이 하려던 꿈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그래서 그 당사자의 마음을 무척 조급하게 만든다.
DJ를 꿈꾸던 젊은 미혼모의 이야기
영화 <둠둠>의 주인공 이나(김용지)는 젊은 미혼모다. 그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출산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윤유선)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고, 이나 본인도 아직은 아이를 키워낼 심리적, 경제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게다가 엄마는 자신의 딸이 낳은 아이를 거부한다. 그래서 이나는 교회 지인 부부에게 아이를 맡기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구상하기 시작한다. 영화 초반 그의 무표정한 모습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왜냐하면 이나의 모습이 현실을 직시하기보단 계속 그 결정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는 계속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서 도망치려 애쓰는 중이다.
일단 현재 그가 선택한 것 중, 가장 먼저 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DJ를 포기하고 일반 직장생활을 하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일이 무척 지루해 보이지만 이 직업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가능하면 소통을 줄이고 멀리 떨어지려 애쓴다. 그렇게 엄마로부터의 독립을 꿈꾸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엄마를 혼자 두기엔 마음이 불편하고 같이 지내자니 그것도 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이로부터도 멀리 떨어져 있다. 그는 아직 아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왠지 그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듯한 그의 모습은 생각보다 답답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아이를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다. 잠깐잠깐 아이를 보러 가서 뚫어지게 아이를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 앞에 과거에 즐겨하던 DJ 콘테스트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DJ를 하면서 음악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음악을 연주하던 이나에게 그 콘테스트는 자신이 원하는 삶에 다가갈 수 있는 꿈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가 주변부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음악이고 그걸 실현해줄 도구가 바로 콘테스트다. 그래서 이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콘테스트에 나갈 준비를 한다. 그가 디제잉을 하는 모습과 음악에 몰두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그 일을 얼마나 좋아하고 앞으로 더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나 역을 맡은 배우 김용지는 마치 진짜 고민 속에 있는 인물처럼 보인다.
영화 속에는 필리핀에 자신의 아이를 두고 온 엄마가 나온다. 그는 교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비행기 티켓을 얻으려고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데려오려 애쓴다. 그 역시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처지다. 주인공 이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나와 다른 점은 필사적으로 아이를 다시 데려오려 한다는 점이다. 그들이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그들 사이에 있는 차이점을 더욱 명확하게 해 준다. 이나는 여전히 선택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반면 필리핀 엄마는 아이를 찾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작지만 극명한 차이는 이나가 해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의 꿈과 아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영화 속엔 이나의 출산 직전 장면이 잠깐 등장한다. 그 짧고 긴박한 순간을 통해 그에게 찾아온 것이 그에게 얼마나 혼란스러운 일인지를 보여준다. 엄마는 당황스러워하고 그걸 보는 이나도 당황스럽다. 영화 전반에 이 둘의 관계는 계속 혼란스럽고 당황스럽다. 엄마와 이나의 관계는 완전히 깨진 것 같지만 결국엔 서로를 바라보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가족이다. 흔들리는 엄마를 닮아가는 이나 본인의 모습이 아이를 데려워 키우는데 큰 벽을 만든다. 그걸 다 잊는 방법은 바로 음악에 몰두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DJ들의 모습과 음악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일 자체가 주인공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 그 좋아하는 일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써 활용된다. DJ 콘테스트에 나가기 위해 연습을 하고 또 주변의 일들과 떨어지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이나의 모습은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관객은 이나의 음악이 바뀌어가는 것을 통해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미혼모로서의 삶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게 바로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둡고 낡은 클럽에서도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고 미래를 꿈꾸는 이나의 선배 준석(박종환)은 조금 힘겨워 보이지만 불행해 보이지는 않는다.
영화 <둠둠>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삶의 변화 앞에서 미래의 길을 선택하려는 주인공 이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그것에 장애가 될 것 같은 아이는 같은 미래에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선택을 주저하는 이나의 모습이 영화 내내 펼쳐진다. 생각보다 이나의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늘 그렇듯 이런 선택은 쉽지 않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열쇠는 남은 가족에게 있다. 영화는 이나와 엄마의 모습과 그들 나름대로의 노력을 통해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미래에 담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음악영화라기보다는 한 가족의 치유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속 이나는 무척 조급해 보이지만 결국에는 차분히 자신의 마음을 정리해나간다.
영화는 주인공 이나가 어떤 일을 겪어서 임신을 하게 되었는지, 아이의 아빠가 어디 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그가 지금 현재 겪고 있는 마음의 고민을 영화에 담을 뿐이다. 또한 엄마와 있었던 과거의 모든 일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건 이나 라는 인물의 현재와 미래다. 무엇보다 지나간 과거보다는 지금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한다. 가만히 버스에 혼자 앉은 이나의 모습이 꽤 마음에 남는 영화다.
*영화의 스틸컷은 [하이스트레인저]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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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지 못하는 사이, 살인범이 내 뒤에 와 있다면
<미드나이트>
감독 권오승
주연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
청각장애를 가진 '경미'는 귀가하던 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정'을 목격하고, 그녀를 도와주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된다. 살고 싶다는 의지로 미친듯이 도망치는 '경미' ,하지만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도식'은 또 다른 얼굴로 나타나 경미를 위협하는데... 한밤중,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연쇄살인마와 그의 타겟이 된 '경미'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가 온다!
1. 감각에 의존하게 되는 스릴러 장르 속에서, 한 감각을 차단했을 때
흔히 '공포영화', '스릴러 영화'를 떠올릴 때면 자연스레 머릿속에 연상되는 그림들이 있다.
공포의 대상이 숨어 있다는 걸 모르고 함정에 빠지는 주인공, 범죄자 혹은 귀신 등에게 쫓기다 숨는 주인공, 공포의 대상이 눈앞에 보이지 않아 두려움에 몸을 떠는 모습 같은 것들.
주인공에게 공포감을 주는 대상은 주인공의 눈앞에 있을 때가 아니라, 주인공의 눈앞에 없을 때 관객으로 하여금 공포와 스릴을 배로 느끼게 만든다. 이미 잡힌 뒤에 그가 주인공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극악무도한지보다, 주인공이 그를, 혹은 그가 주인공을 잡기까지 쫓고 쫓기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 주인공은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대상을 찾아내고자 한다. 가령 상대의 체취, 다가오는 발소리, 문이 열리는 소리, 누군가 나를 스쳐 지나간 듯한 기분.
그중에서도 가장 분명한 힌트를 줄 수 있는 것은 '소리'다. 발걸음 소리를 듣고 상대를 피하거나,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으므로. 그러나 <미드나이트>의 주인공은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다. 미드나이트의 주인공이자 타깃이 된 경미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에게뿐만이 아니다. 경미와 함께 살고 있는 경미의 어머니, 해연 또한 경미와 마찬가지로 장애를 앓고 있다. 경미와 해연은 수화나 문자 메시지, 메모 등 '눈에 보이는' 표현을 통해 소통한다. 목소리를 통해서는 제대로 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경미와 해연은 오해를 부르기는 쉽고, 해명하기는 어려우며, 위기를 감지하기에는 더더욱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다. 이는 경미와 해연에게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2. 어떤 서사도 없는 살인범, 그저 '눈에 띄면 죽이는' 범죄자 캐릭터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 속 등장하는 범죄자 캐릭터들에게는 '이유'가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 그가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지, 과거 어떤 트라우마나 사건이 있었는지, 어떤 문제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는 범죄자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행동을 납득할 수 있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동시에 잘못하면 그의 범죄를 정당화하거나 '사연을 만들어주는' 흐름으로 가 버릴 위험이 높다.
그래서 <미드나이트>는 범죄자에게 서사를 일체 부여하지 않는다. 늦은 밤, 홀로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곤 하는 범죄자 도식(위하준)에게는 그가 범죄를 저지르는 어떤 이유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저 홀로 있는 여성을 보면 타깃으로 삼고, 흉기를 들고 나선다.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 뒤 본인이 저지른 것이 아닌 것처럼 '다른 사람인 척' 연기까지 한다. 그가 범죄를 저지르게 된 과거의 서사는 없고, 그가 조작한 현재 상황에서의 '만들어진' 서사만 있다. 이 덕분에 우리는 살인범, 도식에게 공감이나 연민을 가지지 않고, 오로지 도식의 타깃이 된 경미와 이미 납치된 채 차 안에 있는 소정(김혜윤)의 안위에만 집중하게 된다.
도식의 타깃은 나이 불문, 오로지 '눈에 띈 사람'이다. 성별도 한 성별로 제한되어 있지 않다. 영화 내 첫 타깃으로 등장하는 여성은 도식이 내는 소리를 듣고 도와주러 왔다가 차 안에 납치되어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그 순간 도식에게 붙잡혀 그대로 차 안으로 납치된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성과 남성은 모두 사망해 공원에 남겨져 있었을 뿐이다. 도식이 조작한 '만들어진' 상황의 말판처럼.
이후 도식의 다음 타깃으로 잡히는 건 경미의 어머니, 해연이다. 경미가 차를 주차해두고 오겠다고 해연을 두고 사라진 사이, 도식은 홀로 걸어가고 있는 해연의 뒤를 쫓는다. 해연이 도식의 발걸음 소리를 듣지 못하고 태평하게 걸어가는 사이, 도식은 해연을 타깃으로 삼고 흉기를 꺼내든다.
그러나 해연을 납치하기 직전,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정의 목소리에 도식은 고개를 돌린다. 그 순간,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해연 대신, 이어폰을 끼고 있는, 전화하며 목소리를 낸 소정이 타깃으로 대체된다. 같은 여성이지만 반대편 길로 향하는 두 캐릭터를 사이에 두고, 도식은 발걸음을 돌린다.
<미드나이트>의 두 인물의 운명은 이렇게 엇갈린다. 더 눈에 띄었기 때문에, 소정은 두 번째 타깃이 된다.
3. 운명이 바뀌는 또 다른 순간, 여성 캐릭터 간의 연대
그러나 소정은 그대로 목숨을 잃지 않는다. 소정은 살아남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움직인다. 그리고 이는 해연을 데리러 가던 경미가 멈춰서게 만든다. 소정이 던진 흰 구두가, 걸어가던 경미의 앞에 떨어진 것. 경미는 구두가 던져진 쪽을 바라본다. 어둠 속,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골목길. 이때 도식은 골목길 옆에 주차된 차 안에서 경미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경고하듯 중얼거린다. 그 구두를 건드리면, 너도 죽을 거라고.
하지만 경미는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면서도 구두를 주워들고, 소정에게로 다가선다.
해연 대신 소정이 타깃이 된 순간 두 여성의 운명이 엇갈렸다면, 이제 소정의 구두를 주워든 순간 경미와 소정은 '도식의 타깃'이라는, 같은 운명의 길로 향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경미까지도 납치하려는 도식을 피해, 경미는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한다. 아직 골목길 어귀에 서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해연이 도식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해연이 있는 곳을 피해 반대편으로 도망친다. 골목을 지나, 건물로 들어가 지하주차장 구석에 숨기까지. 뒤늦게 경미를 바짝 쫓아온 도식이 주차장으로 들어섰을 때, 경미는 이미 구석으로 숨은 뒤다. 경미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도식이 다른 곳으로 향하려던 순간, 구석에서 무언가 삐걱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경미가 비상구 문을 열기 위해 잠금장치를 푸는 소리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미는 잠금장치를 여는 사이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 때문에 도식이 경미가 있는 곳을 알아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더 빠르게 잠금장치를 돌려댄다. 경미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므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관객의 스릴과 공포감은 배가 된다.
그리고 경미가 도식이 바로 옆까지 다가왔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 비상구의 문이 열린다.
이렇게 도식이 경미를 추격하는 사이, 이미 타깃이 된 채로 차 안에 납치되어 있던 소정은 도식의 시야 밖에 벗어난 채 있다. 다시 말해, 경미가 살아남기 위해 시간을 버는 동안, 소정 또한 살아남아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4. '말하지 못한' 진실, '듣지 못한' 이야기, '보지 못한' 얼굴
경미는 악착같이 살아남아 경찰서로 간다. 그러나 경미는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목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이 때문에 완전히 다른 차림으로 멀끔하게 나타나 얼굴을 비춘 도식을 동일인으로 알아보지 못한다. 경미는 도식을 자신이 보았던 여성의 오빠로 착각하고, 경찰서에 가서도 자신이 봤던 범인의 옷차림만 진술하는 데 성공할 뿐, 도식이 범인이라고 지목하지는 못한다.
그 사이 진술서를 작성하던 경미와 떨어져 앉아 있던 해연은 경미가 '보지 못한' 얼굴을 본다. 도식이 가지고 있던 핸드폰이 두 개라는 것과, 두 번째 핸드폰의 배경화면이 피해자 여성의 얼굴이라는 사실을. 해연이 소정의 얼굴을 본 뒤 경찰서에 나타난 소정의 오빠, 종탁은 해연이 본 얼굴과 같은 얼굴을 보여주며 이 얼굴을 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 두 얼굴이 일치한다는 걸 알아챈 해연이 나서려는 순간, 도식은 경미에게 보이지 않도록 교묘하게 해연을 가린 채 해연에게만, 경미가 '보지 못한' 살인범의 얼굴을 보여준다. 그리고 해연이 나서면 경미가 죽게 될 것이라고 협박한다.
해연은 경미를 걱정해 결국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영화는 종탁과 도식이 엇갈리게 만들지는 않는다. 갑자기 집 앞에서 실종된 소정을 찾아다니다 경찰서까지 온 종탁은 취객을 내보내기 위해 경찰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도식과 싸우게 된다. 흉기를 들고 종탁을 공격하는 도식을 피해 나온 해연과 경미는 경찰관들을 경찰서 안으로 무작정 들여보내지만, 그곳에서 경찰관들이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본 광경은, 칼을 든 종탁 아래 깔려 있는 도식의 모습이다.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경찰들은 그 일촉즉발의 순간, 엇갈린 선택을 한다.
경미와 해연이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경찰관들은 종탁을 제압한 뒤 도식을 풀어주고 만다.
이렇게, 끝날 것만 같았던 사건은 다시 시작된다.
소정은 여전히 차에 갇혀 있고, 도식은 풀려났다. 경미와 해연은 이미 도식의 눈에 띄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식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 소정이 희생되기 전에.
5. <미드나이트>가 보여주는 엇갈린 관계, 그 속에서 찾아오는 긴장감
영화 <미드나이트>는 여러 인물들을 두고 여러 관계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물들의 선택에 따라 서로 엇갈리는 운명을 보여주며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이야기를 부여한다. 소정의 등장으로 해연은 타깃이 되지 않았고, 경미의 등장으로 소정은 희생되지 않았다. 종탁의 등장으로 경미와 해연은 경찰서에서 탈출할 수 있었으나, 도식과 경미가 대치하고 있던 순간 경미가 아니라 소정을 찾으러 가는 쪽을 선택한 종탁 때문에 경미는 다시 위기에 처한다.
도식에게서 도망치고 있던 경미의 눈 앞에 차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소정이 발견되고, 경미와 소정은 함께 숨어 도식에게서 살아남기를 기도한다. 경미가 대신 시선을 끌고 멀리 도망쳤기 때문에 소정은 살아남아 신고하는 데에 성공하고, 살아남은 소정이 경미에 대한 소식을 전해준 덕에 경미와 도식이 대치하던 순간, 가까스로 종탁이 경미를 발견해 위기에서 구해준다.
공포나 스릴러 장르의 영화는, 특히 현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긴장감을 이어나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억지스러운 전개는 몰입감을 잃게 만들기 쉽고, 주인공이 너무 영웅처럼 등장해도 납득이 되지 않아 긴장감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영화 <미드나이트>는 사람들과 쉽게 소통할 수 없는 위치에 처해 있는 주인공, 경미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악용하는 범죄자, 도식이 어떻게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동안 긴장감을 잃지 않고 여러 상사건들을 배치해 준다. 이 사이에서 모든 상황들이 억지스럽거나 갑작스럽지 않다는 점, 인물들의 선택이 납득이 된다는 점은 영화를 보는 관객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몰입을 깨지 않고 도식의 최후를 보도록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경미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역이용한다.
말할 수 없고, 듣지 못하는 사이,
살인범은 내가 걷던 골목으로, 내가 사는 집으로, 그리고 내 뒤로 성큼 다가와 칼을 들이민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긴장감 있는 전개, 속도감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오늘 밤 <미드나이트>를 추천한다.
방심하는 사이, 우리는 완벽하게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하룻밤 사이 순식간에 타깃이 되어, 늘 지나다니던 골목을 내달려야 했던 경미의 시간을 쫓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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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용훈
각본: 김용훈
원작: 소네 케이스케의 소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 장원석
촬영: 김태성
미술: 한아름
음악: 강네네
편집: 한미연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외
제작사: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촬영 기간: 2018년 8월 30일 ~ 2018년 11월 30일
개봉일: 2020년 2월 19일
상영 시간: 108분#지푸라기라도잡고싶은짐승들리뷰 #지푸라기리뷰 #지푸라기짐승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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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터널스> 메인 예고편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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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퍼펙트 스틸> 30초 예고편
비슷한 일상에 지쳐 있는 국선 변호사 ‘캐시’.
어느 날, 그의 클라이언트인 ‘리아’가 찾아와
경매에 나온 수상한 SUV의 이야기를 해준다.
SUV에는 1,500만 달러 어치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것.
이에 ‘캐시’는 아무도 모르는 새에 마약을 챙기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