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1-08-30 12:29:51
여기저기서 pop pop
<캔디맨>
1992년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을 이룬 1편 이후 2편의 작품이 더 제작된 공포 시리즈 <캔디맨>의 리부트작 <캔디맨>이 8월 마지막 주 주말, 3,569개의 상영관에서 총 $22,370,000 (한화 약 26억)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 정복에 성공하였습니다.
R등급의 이 슬래셔 필름은 <겟 아웃>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조던 필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캡틴마블 2>의 감독이 될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을 맡은 작품인데요. 등급과 장르의 한계로 인하여, <프리 가이> 등의 대작이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북미 멀티플렉스 극장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OTT로 직행하지 않은 <프리 가이>와 <캔디맨> 같은 작품들이 극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그렇지 않은 작품(워너사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레미니센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5,000,000 (한화 약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캔디맨>은 개봉 1주 차에 순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로써, MGM이 재정과 제작을 맡고, 유니버셜이 배급과 마케팅을 맡은 합작품 <캔디맨>은 팬데믹 하에 개봉한 영화 중 유의미한 수익을 낸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캔디맨>
<캔디맨>의 주인공 앤서니 맥코이 역을 맡은 ‘야히아 압둘 마틴 2세’는 <아쿠아맨>의 블랙 만타로 널리 얼굴을 알렸는데요. 이후, 조던 필의 <어스>, 골든글로브 수상에 빛나는 넷플리스 오리지널 작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에 출연하며 필모를 탄탄히 쌓아오던 그의 필모그래피가 더욱 화려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예정된 작품만 해도, <매트릭스 4>, <아쿠아맨 2>, 그리고 매드맥스의 스핀오프작 <퓨리오사>가 있는데요. 2020년 제72회 에미상에서 HBO 드라마 <왓치맨>으로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한 그는 같은 해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의 ‘바비 씰’ 역을 통해 SAG Awards(미 배우조합상)까지 거머쥔 만큼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이기도 합니다.
북미 깜짝 흥행에 성공한 <캔디맨>은 9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15세 관람 등급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더 다채로운 영화가 찾아올 9월 극장을 기다리며,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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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귀를 기울이면의 닮은 점?
안녕하세요! 두번째 영화 리뷰로 돌아온 파노라마 이가애 에디터입니다. 이번에는 이번년도 여름에 개봉한 루카 입니다!
픽사의 신작 루카를 보고 왔다! 전부터 루카를 기대해오던 디즈니를 애정하는 사람으로써, 이번 루카도 관람하게 되었다.
루카 영화는 주인공 루카와, 알베르토 바다괴물들이 육지로 올라와 스쿠터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이다. 내용도 별로 어렵지 않고 안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영화도 아니어서 정말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루카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정말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우연하고 신기하게도, 루카를 보기전날 "귀를 기울이면" 이라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보고 영화관에 가게 되었는데, 감독님이 지브리 영화 중 이 영화에서 많이 영향을 받은게 티가 나서 신기했다!
영화 "귀를 기울이면" 과 "루카" 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로, 고양이의 등장이다.
루카가 개봉하기 바로 전작인 소울에서도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소울의 고양이와 루카의 고양이의 모습이 다르다! 소울의 고양이는 픽사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면 알 수 있는 딱 픽사 느낌의 고양이이다. 하지만 루카의 고양이는 귀를 기울이면의 고양이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지브리의 2d를 3d로 옮겨놓으면 딱 이렇게 생길 것 같은 모습이다. 정말 비슷해서 되게 이스터 에그를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귀를 기울이면의 고양이
루카의 고양이
두번째로, 중간중간 나오는 상상의 세계이다.
귀를 기울이면에서도 주인공인 시즈쿠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루카에서도 루카가 상상하는 세계들이 등장하며 꽃밭을 노니는 모습이나, 물고기 달에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꽃밭 장면은 영상미도 그렇고 영화관에서 보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명대사
산타 모짜렐라!
전체적으로 짧은 러닝타임에 이야기가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이 있다고 듣고 영화를 봤지만, 급전개가 엄청 느껴지진 않았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픽사가 만든 여름의 색들을 보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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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에 자욱이 낀 허무함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97년 IMF의 후폭풍을 직격으로 맞고서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와 국희 아버지 '근태'(김종수). 국희는 아버지의 전우이자 보고타 한인 상인회의 권력을 쥔 '박 병장'(권해효) 밑에서 일을 시작하고, 국희의 성실함이 마음에 든 박 병장은 그를 의류 밀수 현장에 시험 삼아 투입시킨다.
콜롬비아 세관에 걸릴 위기에서도 목숨 걸고 박 병장의 물건을 지켜내며 거래를 성사시킨 국희. 이에 박 병장뿐만 아니라 통관 브로커 '수영'(이희준)도 그의 과감함에 주목하고, 그들은 국희를 각자 사업에 끌어들이려 애쓴다. 한편, 국희 역시 자기가 누구 편을 드느냐에 따라 보고타 한인 사회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눈치채고, 더 과감하고 큰 꿈을 꾸기 시작한다.
해외 로케이션 프로젝트의 끝
코로나 직전 한국 영화계는 해외 로케이션 열풍이 불었다. 해외에서 테러나 범죄에 휩싸인 한국인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작품들이 연달아 기획되고 제작됐다. <모가디슈>, <수리남>, <협상>, <비공식작전>에 이르기까지 결이 다 같은 작품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색적인 해외 풍경을 배경으로 제약 없이 총기 액션을 보여줄 수 있으니 블록버스터 영화에 최적화된 소재다.
<혈의 누>의 각본가이자 <소수의견>으로 데뷔한 김성제 감독의 신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도 마찬가지다. 남미라는 배경, 범죄조직 내에서의 사투라는 공통점 덕분에 <수리남>과 묘하게 맞닿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차이점도 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선배들과 달리 <보고타>는 픽션이다. 명확한 모티브를 중심으로 일관된 분위기와 정서 안에서 콤팩트한 서사를 자유롭게 펼친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보고타>가 견지하는 허무함의 정서가 애당초 상업영화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 잘 살려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심지어 <보고타>는 그 특색도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장르도, 배우도 연상할 수 있는 작품이 너무 많기 때문. 그렇게 <보고타>는 모나지도 않지만, 기억에 남지도 않는 범작으로 귀결된다.
목적을 잃은 이들의 앙상블
<보고타>는 새롭지 않다. 익숙한 한국형 범죄 드라마 외피를 콜롬비아로 바꿨다. 한 가족이 콜롬비아 보고타로 이민을 갔다. 그중 아들 국희가 한인 밀수 조직 말단에서 한인회 우두머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위로 올라가려고 여러 무리수를 둔다. 무리수는 복수를 꿈꾸는 적을 낳기 마련이고, 국희는 친구와 적을 쉽사리 구분할 수 없는 난전 속으로 빠져든다.
이렇듯 뻔한 이야기이지만, <보고타>는 의외로 흡입력이 좋다. 각 캐릭터의 서사를 관통하는 구심점 덕분이다. 핵심 키워드는 '목적'이다. <보고타>에는 삶의 목적을 잃고 현상 유지만 하다가 침전되는 이들로 가득하다. 근태가 대표적이다. 그는 콜롬비아를 거쳐서 미국으로 건너가자는 꿈을 가지고 이민을 선택했다. 그러나 보고타에서 적응에 실패한 나머지 그는 목표를 잃고 술에 취해 살며, 국희 집을 강도질하던 중에 사망한다.
수영도 처음에는 원대한 그림이 있었다. 대기업 주재원이었다가 IMF 때문에 밀수업자가 된 그는 보고타 최대의 쇼핑몰을 지겠다는 꿈을 꿨다. 하지만 패딩 사업이 적중한 뒤 그의 꿈은 물거품 속으로 사라진다. 국희와 함께 다짐했던 쇼핑몰 프로젝트는 그의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현상을 유지하면서 밀수가 가져다 줄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 바쁘니까. 그는 밀수금지법 제정과 같은 변화에 발맞출 힘도, 의지도 없다.
박 병장도 다르지 않다. 보따리장수였던 그는 보고타의 여섯 구역 중 가장 부촌인 6구역에서 사는 게 인생 목표였다. 바퀴벌레라는 멸시를 들으며 일한 끝에 보고타 상인들 중 가장 부자가 되었고 6구역에 저택도 마련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부터 박 병장은 다른 사람이 됐다. 다음 목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 그는 보고타 한인회를 통제하면서 권력을 유지만 할 뿐, 수영처럼 남미에서 패딩을 팔겠다는 새 비전을 떠올리지는 못한다.
그들은 꿈꾸는 사람이 밉다
국희는 다르다. 그에게는 언제나 목표가 있다. 보고타에 도착한 직후에는 돈을 벌어서 한국으로 금의환향하겠다고 다짐한다. 보고타에 적응한 후에는 박 병장을 보고 배우면서 6구역으로 이사를 가겠다는 꿈을 갖는다. 6 구역에 들어선 후에도 그는 새로운 꿈을 꾼다. 수영과 같이 막연하게만 계획했던 쇼핑몰을 올릴 계획을 실제적으로 짜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설령 손에 피를 묻힐 일이 생겨도, 그는 마다하지 않는다.
밀수금지법에 대한 갈등 국면에서 그들의 차이는 더 명확해진다. 국희에게 콜롬비아 정부의 새로운 밀수 금지 정책은 큰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기회다. 그는 밀수금지법을 계기로 한인회 상가를 쇼핑몰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반면에 꿈을 꾸지 않고 목적도 잃은 없는 이들에게 밀수방지법은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다. 밀수를 통한 차익 없이는 사업을 지탱할 수 없으니까.
그들의 차이는 단순한 노선 갈등을 넘어서서 인간적인 감정의 영역으로 확대된다. 국희는 자기처럼, 또 자기와 함께 꿈을 꾸지 않는 수영과 박 병장에게 실망한다. 반대로 그들은 꿈을 향해 직진하는 국희가 자신들을 경멸한다고 느낀다. 수영은 국희에게 도리어 자기 꿈을 빼앗긴 것 같다고 믿는다. 박 병장은 국희가 먹여주고 키워준 은혜도 모른다고 아니꼽게 생각한다. 실망감과 자격지심이 뒤섞인 끝에 그들은 서로를 총구로 겨눈다.
그 결과 <보고타>는 허무함의 정서로 가득하다. 국희는 친아버지보다 더 가족 같은 형, 삼촌과 함께 성공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들은 그를 배신했고, 국희는 자기 꿈을 이루기 위 그들을 죽여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이 죽은 순간, 국희에게 남은 꿈과 목표는 앙꼬 없는 찐빵일 뿐이다. 설령 쇼핑몰을 올려서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성공을 같이 나눌 사람들이 남아있지 않으니까.
허무함을 설명하지 못하는 허무함
그런데 허무한 분위기는 정작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장치는 여럿 있다. 송중기의 내레이션이 대표적이다. 힘이 빠진 목소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차분하다 못해 체념한 듯하다.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는 부제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다. 결말을 보고 나면 어조를 이해할 수 있다. 그의 내레이션이 허무함의 정서를 처음부터 암시하나 게 아닌가 싶다. 노을 지는 하늘, 안개 낀 폭포와 같은 콜롬비아의 풍광을 담은 촬영도 마찬가지다.
정교하지 않은 화법은 이 장치들을 무력화한다. 일례로 국희가 박 병장, 수영과 대립하는 계기는 일차원적으로 묘사된다. 본래 그들의 대립은 두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갈등이고, 다른 하나는 성공한 국희를 향한 감정의 표출이다. <보고타>는 제한된 분량 내에서 이야기를 풀려고 후자에 초점을 맞춘다. 그 결과 국희, 수영, 박 병장의 반목은 단순히 시기, 질투로 인한 분란처럼 보인다.
문제는 시기와 질투를 부각되는 후반부 전개의 설득력이 낮다는 것. 갑자기 시간대를 3년 후로 넘기다 보니 흐름이 한 차례 끊어진다. 자연히 국희의 서열이 수영과 박 병장보다 높아지고, 그들이 변화에 분노하는 상황에 몰입하기 어려워진다. 클라이맥스도 긴장감이 덜하다. 사소한 이유로 서로 목숨을 노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피를 볼 일인가?'라는 의문이 남기 마련이다.
외골수인 국희의 선택도 작위적이다. 그는 자기 계획과 비전을 설득하는 대신,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한다. 이는 세 사람이 서로를 배신하는 광경을 연출하기 위한 억지 같다. 그 결과 종국에 국희를 사로잡은 씁쓸함, 고독함, 허무함을 관객 입장에서는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보고타>라는 작품 본연의 매력이 아예 지워진 꼴이다.
설명도, 포장도 못한다
허무함이 부각되지 않다 보니 영화의 끝에서는 여러 단점도 미처 숨겨지지 않는다. 우선 기획 방향부터 어긋난 듯하다. 드라마에 더 적합해 보일 정도로 긴 서사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고타>는 <수리남>을 연상시킨다. 남미라는 배경, 범죄 조직이라는 소재가 같을 뿐만 아니라, 전개 구조를 비롯해 등장인물까지도 대부분 대응되기 때문이다.
국희는 '강인구'(하정우)와, 박 병장은 '전요환'(황정민)과 같은 역할이다. 수영과 '작은 박사장'(박지환)은 '최창호'(박해수)와 '데이빗'(유연석)과 같은 기능을 한다. '박응수'(현봉식) 역시 근태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을 각성시킨다. 그런데 정작 영화 전체 분량은 <수리남>의 1/3밖에 안된다. 자연히 전개가 급하고 부실할 수밖에 없다. 각 인물이 변심하게 되는 동기나 계기를 관객에게 명확히 인지시킬 여유가 없는 까닭이다.
이에 더해 기시감마저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특색이 없다는 느낌이 강하다. 배우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간 배우가 맡은 캐릭터의 집합체 같다는 인상을 떨칠 수 없으니까. 거칠게 말하자면 <보고타>는 <화란> 속 치건이 보고타로 이민을 와서, <로기완>의 주인공처럼 고생하다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도준처럼 눈부신 성공 끝에 인생무상을 느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평면적이고 새롭지 않은 국희의 캐릭터성은 일종의 도화지 같다.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등 여러 배우들이 각자 개성을 보여주면서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 배경인 셈이다. 하지만 결코 장점은 아니다. 상술했듯이, 조연들의 서사를 급하게 건너뛴 대가로 전반적인 짜임새를 잃었기 때문. 결국 <보고타>는 장점도 무색하게 만드는 익숙함 속에 갇힌 채 허무하게 막을 내린다.
Poor 형편없음
국희와 달리 모나지 않았지만, 국희처럼 미움받을 용기도 없었던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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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첫 작품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샐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는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의 후보에 올랐으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은 영화에 관해 “인연’ 이라는 동양적인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기적적으로 연결되고 사랑하게 되는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실제 송 감독은 <넘버 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12살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설 연휴 찾아오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소풍> <데드맨> <도그 데이즈>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그린영화 <도그데이즈>,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추적극 <데드맨> 두 친구가 60년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이야기를 담은 <소풍>까지 다양한 스토리로 다시한번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일으킬 전망입니다.
예산 절반 삭감된 전주국제 영화제
올해 25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금액이 지난해 8억 1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제 측은 기업후원금 유치 활동 등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5년 연속 초청되었습니다. 2020년 <도망친 여자> 2021년 <인트로덕션> 2022년 <소설가의 영화> 지난해의 <물안에서>가 초청되었으며 올해는 <여행자의 필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계 영화감독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쟁작으로 <가여운 것들> <오펜하이머> <추락의 해부> <플라워 킬링 문> 등 쟁쟁한 작품들과 같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사의 절반 이상이 헌국어 대사일 정도로 한국어 비중이 높음에도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스토리로 각본의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각본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부, 극장 개봉한 한국 영화 ott에 6개월 뒤 공개하도록 규정
극장 개봉한 영화들이 OTT에 1개월 뒤에 올라오는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부가 이 기간을 ‘6개월’로
규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홀드백 규정은 영화가 IPTV, OTT 등으로 소비되기 전, 극장에서의 충분한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일종의 유예기간을 두는 영화산업 내의 관행을 일컫습니다. 기존에는 홀드백 기가에 기준이
없어 통상 10주였으나 OTT 등장과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 행태가 위축되면서
그 기간이 더욱 단축된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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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교살자>, 범죄 수사 영화의 불후의 걸작
<보스턴 교살자>, 범죄 수사 영화의 불후의 걸작
'유명한 무명 감독'으로 알려진 리처드 플레이셔 감독의 <보스턴 교살자>는 이마무라 쇼헤이의 <복수는 나의 것>, 구로사와 기요시의 <큐어>,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데이빗 핀처의 <조디악>으로 이어지는 범죄 수사 영화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자 불후의 걸작이다. 실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큐어>를 만들 때 <보스턴 교살자>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밝힌 바 있다. 범죄 수사 영화로서 뛰어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는 말할 것도 없고 탁월한 각본, 능란한 연출, 실험적인 편집, 경이로운 연기, 치밀하게 구성된 미장센에 이르기까지 <보스턴 교살자>는 그야말로 모든 영역에서 최상의 상태를 구현한다.
<보스턴 교살자>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화면 분할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극의 초반부, 어둠에 가려져 있는 어떤 형상의 실루엣과 우편물을 받지 않는 이웃이 걱정되어 이웃집 문을 열어보는 주민의 모습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 화면에 분할되어 나타난다. 어둠에 둘러싸인 형상에 대한 미스터리는 그것이 보스턴 연쇄살인범에 의해 살해당한 시체의 발이라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적으로 종결된다. 이로써 관객들은 살인과 발견이라는 두 화면 사이의 관계성을 학습하게 되는데, 리처드 플레이셔는 이후 그러한 관계성을 다른 차원의 것으로 바꾸어 버린다. 한쪽에는 피해자가 될지 모를 여성을 다른 한쪽에는 범인의 시점 쇼트를 배치하여 두 화면의 합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내포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살인자와 피해자라는 관계성이 성립되는 순간 미스터리 대신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가 작동되기 시작한다. 리처드 플레이셔는 화면 분할이라는 편집 기술만으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양면을 완숙하게 오가며 탄복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거듭 창조해낸다.
살인자와 피해자라는 구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실험적 연출은 후반부에 드러나는 범죄자의 상태에 대한 은유로도 읽힌다. 경찰에 잡힌 그는 곧 충실한 가장과 사악한 살인자라는 이중 자아를 가지고 있는 환자로 밝혀진다. 선한 인물로 그려지는 전자의 남자는 후자의 행적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후자의 남자가 저지른 끔찍한 행적으로 인해 범인이 되고 사랑하는 가족과 완전히 분리된다. 하나의 스크린에 나란히 배치된 살인자와 피해자의 화면 구도는 한 인물에 공존하는 두 자아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악한 자아는 범죄자이지만 선한 자아는 피해자다.
이러한 전략은 서사 구조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연쇄살인범에 대한 미스터리와 그를 잡기 위한 수사가 주를 이루는 초반부를 지나 중간점에 이르면 영화는 누군가 TV로 정치 뉴스를 보고 있는 오프닝의 구도를 반복함으로써 사실상 영화를 다시 시작한다. 이 두 번째 영화의 오프닝에서 리처드 플레이셔는 미스터리의 대상이었던 범인을 당당하게 등장시키며 서사의 대전환을 이끈다. 이때 흥미로운 것은 붕괴된 미스터리의 자리를 서스펜스가 충분히 대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범인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무하게 잡히고 후반부는 거의 그를 신문하는 내용으로만 구성된다. 말하자면 범인을 잡는 것보다 일상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는 그의 분열된 자아를 논리적으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범인의 분열적 상태는 작중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이 벌어졌던 1960년대 미국의 분열적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리처드 플레이셔는 범인의 정체를 탄로하는 것보다 그러한 사회적 분열 상태를 야기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식을 모색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후반부 신문 장면에서 리처드 플레이셔는 이중 자아 사이의 사투를 고요한 엠비언트와 하얀 벽지, 두 자아의 대립을 보여줄 수 있는 거울 사이에 밀어 넣어 거의 질식할 것 같은 공기를 만들어낸다. 마침내 자기 내면의 악한 자아를 인지하고 그가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기억해낸 선한 자아는 내면의 살인자가 행한 범죄를 모노드라마의 형태로 재현한다. 롱 테이크로 촬영된 이 기념비적인 장면은 섞일 수 없는 두 자아가 합쳐지는 끔찍한 혼란과 함께 분열된 두 자아가 하나의 불완전한 인간으로 온전히 완성되는 기이한 안정감을 동시에 담아낸다. 근래에 본 최고의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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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을 위한 영화 "소울 (SOUL)"
<영화 정보>
개 봉 : 2021.01.20.
등 급 : 전체 관람가
장 르 : 애니메이션
국 가 : 미국
러닝타임 : 107분
배 급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개>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영화내용>
학교에서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들은 날 꿈에 그리던 무대인 도로테아가 있는 재즈 밴드와 함께 저녁에 하프노트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된다.
너무 기쁜 조는 하프노트에서 나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집으로 돌아가던중 도로 중간에 뚜껑 열린 하수구에서 실수로 빠지게 되고 몸과 분리된 조의 영혼은 '머나 먼 세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순식간에 이동하게 된다. 자신이 어디있는지 알게 된 조는 뒤에 보이는 지구로 역주행 하지만 다른 공간인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게 된다.
'머나먼 세상'의 회계사인 테리는 영혼 한 명이 없어진 걸 알고 찾아다닌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 조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카운슬러 제리들을 만나게 되고 제리들은 조를 새로운 멘토로 착각한다.
살았을 때 위대한 업적을 이룬 영혼이 멘토가 되어 새롭게 태어날 영혼들인 멘티를 이어주는 '유세미나'에서 조는 영혼 22를 만나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새로운 영혼들이 지구로 가기전에 독특한 자신만의 성격과 관심사를 부여받는 곳으로 여러 멘토들의 도움으로 여러 직업을 체험해보면서 자신의 주요 재능이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이 완성되고 지구로 돌아가 새로 태어날 수 있다.
조는 다른 머나먼 세상으로 떠나다 떨어졌기 때문에 멘토가 아니었고 아동심리학자였던 다른 멘토의 이름표로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로 가고 싶어 하지 않아하는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영혼 22는 무하마드알리, 간디, 마더테레사, 링컨 마저 포기한 영혼이다.
조는 저녁 하프노트의 재즈 공연에 서야 했기에 영혼 22의 지구 통행증의 마지막 칸인 관심사를 채워서 지구 통행증을 자신이 가지면 지구로 돌아갈 수 있고 영혼 22는 지구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니 서로에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22 역시 조의 거래에 적극 참여 하기로 한다.
조와 22는 모두의 전당으로가 22의 관심사를 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22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다.
그러던 중 22는 조를 데리고 길 잃은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는 자신의 일에 집중해 무아지경의 상태에 빠진 지구의 영혼들이 오기도 하는데 그곳에는 긍정적인 일에 대한 무아지경 상태도 있지만, 집중을 넘어 집착을 하게 되면서 무아지경의 상태에 빠진 길 잃은 영혼들이 오기도 한다. 이런 길 잃은 영혼들을 지구의 모습과 연결해 집착의 무아지경에서 구출해 내는 문윈드를 만나게 되고 문윈드의 도움으로 병원에 혼수상태에 빠진 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조는 마음이 더 조급해진다.
문 윈드의 도움으로 집중을 통해 지구에 있는 자신의 영혼과 연결을 시도하다가 문윈드가 만든 홀로 영혼 22와 함께 떨어지게 된다.
지구로 떨어진 조와 영혼 22는 서로의 모습에 당황한다.
조의 영혼은 혼수상태에 빠진 조의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치료용 고양이 미튼스의 몸에 들어가게 되고 영혼 22의 영혼이 조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고양이 미튼스의 주인이 미튼스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조의 몸에 들어간 영혼 22는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해 시간을 번 사이 둘은 병원을 도망친다.
그리고 둘이 지구로 오는데 도움을 준 문윈드를 찾기 위해 문윈드가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 뉴욕의 거리로 찾아 나선다.
둘은 문윈드를 찾게 되고 문윈드는 둘을 돕기로 하고 5시 30분까지 하프노트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조의 집으로 가던 중 환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조의 모습을 보게 된 도로테아는 조를 이상한 사람으로 착각해 저녁 공연의 피아노연주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버린다.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조는 도로테아밴드의 드러머의 도움으로 공연보다 일찍 하프 노트에서 만나기로 한다.
조 대신 조의 흉내를 내고 있는 영혼 22는 난생처음 피자, 도넛, 사탕을 맛 보게 된다. 그리고 조의 머리를 깎기 위해 들른 이발소에서 자신을 비아냥 거리던 친구를 영혼22만의 방법으로 내쫓고, 오랜시간 함께 했던 이발사 친구의 속사정까지 듣게 된다. 그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양이 몸에 들어간 조는 그동안 자신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 몰랐던 점을 영혼22 덕분에 알게 된다.
그리고 옷을 수선하기 위해 엄마에게 찾아갔지만 엄마는 이미 조의 재즈 밴드 공연 소식을 알고 정직원 자리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영혼 22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엄마를 설득하고 엄마는 조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숨겨놨던 정장을 꺼내며 조가 입고 갈 수 있도록 즉석에서 수선을 해준다.
공연을 하러 가던 중 나무에서 떨어지는 단풍나무 씨앗을 본 영혼 22는 지구에 와서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고, 맛보면서 삶의 기쁨을 알아가게 되고 더 경험해 보기 위해 조의 저녁 공연에 가지 않기로 하고 도망을 간다.
그 시간 회계사 테리는 누구의 영혼이 없어졌는지 찾게 되고 지구로 간 조와 영혼 22를 찾기 위해 지구로 내려와 있다.
영혼 22를 잡기 위해 따라가던 조는 테리가 둔 덫에 걸려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둘은 영혼의 모습으로 바뀐다.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 온 영혼 22의 가슴에 붙어 있던 지구통행증은 완성이 되어 있고, 제리들은 영혼22 에게 축하해준다.
하지만 이를 본 조는 자신의 몸속에 들어갔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과 취향으로 인해 음악을 좋아한다고 느꼈고, 여러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던 거라며 소리를 지르고 영혼 22는 화가나 지구통행증을 조에게 던지고 사라진다.
조는 제리로 부터 Spark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영혼이 살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임을 듣게 된다.
지구통행증을 주운 조는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그 순간 영혼 22는 자신의 Spark와 목적을 찾아야 한다고 혼자 중얼거리다가 길 잃은 영혼이 되어버린다.
지구로 돌아온 조는 도로테아에게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후회할거라고 말하며 한 번 더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된다.
그날 저녁 조는 최고의 연주 무대를 보이고 조의 꿈을 인정해준 조의 엄마도 공연을 보러 왔다.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무대에 서서 최고의 뮤지션들과 연주를 하게 되면 자신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해왔는데 그 꿈을 이룬 지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도로테아가 들려주는 바다를 찾는 어린 물고기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집으로 돌아간 조는 영혼 22가 모아놨던 피자조각, 도넛조각, 사탕, 단풍나무 씨앗들을 모며 무아지경의 상태에서는 길 잃은 영혼들이 가는 곳으로 가서 문윈드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피아노 연주에 몰입한다.
영혼 22에게 사과하고 싶었던 조는 문윈드에게 22의 소식을 듣지만 영혼 22는 잃어버린 영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조는 문윈드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영혼22는 오직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것과 그동안 자신을 담당했던 멘토들이 쏟아냈던 온갖 나쁜 말들을 기억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해낼 수 없는 영혼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고 있었고, 그런 영혼 22를 쫓아가 조는 단풍나무 씨앗을 건냈다. 그러자 영혼 22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고, 조는 사과를 한다.
그동안 조는 자신의 꿈과 삶의 목적은 재즈 음악이었고, 성공한 재즈 뮤지션이 되고 싶었지만 영혼 22를 보면서 삶에는 어떤 특정한 목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삶은 성공과 실패로 나누어 지는게 아니라 그저 매 순간 살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사실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바로 앞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혼22는 조의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지구로 내려가고 조는 자신이 가야했던 '머나먼 세계'로 가던 중 제리를 만나게 된다.
제리는 조의 모든 행동이 그들에게 영감이 되었기에 다시 한 번 더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정확한 숫자에 집착하는 회계사 테리는 한명이라도 빠진걸 안다면 다시 찾아 나설것이기 때문에 제리들은 몰래 테리의 숫자판을 바꾸고 조가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리는 조에게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낼거냐고 묻는다.
조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매 순간 순간을 살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 속 대사>어린 물고기가 있었어.
그 어린 물고기는 나이 든 물고기에게 다가가
"전 바다라고 불리는 엄청난 것을 찾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때 나이 든 물고기는 "그건 지금 네가 있는 곳이야"라고 말했어.
그러자 어린 물고기는 "여기는 물이에요. 내가 원하는 건 바다라구요"라고 말했어.
그 작은 순간들이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도록 만들어 줬어.<리뷰>
픽사의 애니메이션인 '소울'은 누가 봐도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사후 세계와 태어나기 전 세계를 보여주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삶의 목적 보다는 하루하루 순간에 감사하며 즐기며 살아가야함을 알려준다.
그리고 지구는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라며 수 천년 간 다시 태어나길 거부해온 영혼 22가 조의 몸에서 잠깐 경험해 본 것 만으로 지구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다시 태어나기 전 세계로 돌아갔을 땐 지구 통행증이 완성되어있다.
처음엔 지구통행증이 완성되는 마지막 Spark가 재능이나 지구에 가서 하고 싶은 일 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혼 22가 지구에서 경험한 건 특정한 무엇을 하고싶은것이 아니라, 그토록 가기 싫어했던 지구가 아름다워보이고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는 거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멘토와 연결해 멘토링 과정에서 여러가지 직업들을 체험해보고 흥미나 열정을 가지게 되면 지구가 재미있는 곳이고, 지구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런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기 위해 그 많은 영혼들은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혼 22는 정말 지구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지구에 대한 기대감도 없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지구는 영혼 22의 생각보다 재미있고 살만한 곳이었다.
그리고 제리가 조에게 해준 삶의 목적이 Spark가 아니라는 말.
삶의 목적은 그냥 하루 하루를 잘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구나 알아주는 위한 업적을 이루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 최고의 목적인 것이라고 영화에서 말하는 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음식에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새로 알게 된 모습, 주변에서 나는 소리들, 바람, 나무에서 떨어지는 씨앗 등 모든 것이 소중하고 재미있고, 즐겁고 내일을 살만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조가 영혼22를 멘토링 하기 전 자신은 멘토가 아니라고 밝히며 자신의 살아온 날들을 보게 되는데,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는다. 정말 무의미 하게 인생을 살았다면서.....
그 장면을 보고 나도 무서워졌다. 나중에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무의미한 인생이었으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게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머나 먼 세계' '태어나기 전 세계' '유 세미나' '길 잃은 영혼' '스파크' 등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삶에 대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사후세계와 전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태어나기 전 영혼들은 동글동글 너무 귀여웠고, '태어나기 전 세계'의 대부분의 색체가 프리즘처럼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영혼들은 입체적인 3D로 표현되어 있고, 제리나 테리는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제리가 조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양자물리학이 어쩌고 어디에나 있는데 누구나 알 수 있는 모습들로 보이기 위해 자신들이 원래는 형체가 없지만 형체를 갖춰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처럼 말을 했었던것 같고, 모양은 다르지만 영혼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다 이름이 똑같은 제리 였다. 리뷰를 쓰다가 찾아보니 제리는 우주의 모든 양자화된 장의 총체라고 했다.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영혼을 관리하고 그들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도와주는 역할이다.
조가 가는 이발소의 이발사는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딸의 병원비를 위해 최대한 돈을 빨리 많이 벌어야했고 이발사가 되었던 거다 그러나 그나 불행하지 않다고 한다. 손님과의 대화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직업에 대한 몰입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보다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아마 이 이발사의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의 Spark는 수의사가 되는 것이었겠지만 막상 지구에서 태어난 후 된 건 이발사였다. 이렇게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의 스파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지구에 와서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의 태도가 더 중요한 것을 이발사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성격 형성을 위해 다양한 감정도 경험해 보는 모습도 보인다.
조가 처음 '머나먼 세계'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머나먼 세계'로 떠나는 다른 영혼 들 사이에서 한국말이 들려 반갑기도 했고, 영화 속 뉴욕의 모습에서 한글 간판도 있었다.
픽사에서 23년을 준비한 새로운 세계관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픽사는 단 하나의 작품도 허투로 만들어 내는 게 없는 것 같다.
마지막 쿠키 영상은 있다.
보고 나면 허무하지만 안 보면 찝찝해서 본다는 쿠키 영상 일 정도로 허무하지만 궁금해서 안볼수가 없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10분정도를 기다렸고, 엔딩 크렛딧이 올라가는 동안 '태어나기 전 세계'의 어린 영혼들이 중간 중간 나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구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마지막 쿠키 영상엔 회계사 테리가 나온다.
"Hey! movies over.
Go Home!"
이라고 말하고 끝난다.
10분 기다렸지만 테리가 말하는 건 5초? ㅋㅋㅋㅋㅋㅋ
영화 시작 전 보여주는 '토끼굴'애니메이션도 너무 귀여웠다.
대화는 한 마디도 없지만 땅 속에 각자의 집을 살고 있는 동물들이 나오는데 토끼는 조금만 이동하면 연결되는 땅속 집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립된 집을 갖고 싶어서 땅 속 깊이 깊이 파다 보니 물이 지나가는 길까지 파 내려가게 된다. 물이 지나가는 길이 터지면 땅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위험해 진다는 것을 알고 토끼는 가장 무서워 하던 오소리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오소리의 큰 소리에 땅 속에 살던 동물들은 다 모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로 일어난 일에 토끼는 미안하고 부끄러워 오소리 뒤로 숨지만 오소리는 토끼에게 직접 말하게 하며 토끼를 동물들 앞으로 내보낸다. 토끼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동물들은 힘을 합쳐 물길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 위해 땅을 호수 근처로 파낸다. 물에 잠길뻔한 토끼를 구해주기도 하면서 무사히 물길을 호수까지 파내게 되고 땅 속 동물들은 안전해 진다.
도움을 받은 토끼는 사실 자신의 집을 만들고 싶어서 그랬다는 듯 집 설계도를 동물들에게 보여주고 동물들은 토끼를 도와 설계도를 다시 만들고 토끼의 집도 함께 만들어 준다.
잠깐의 이야기해서도 협동과 서로 돕는 따뜻함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일상과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면
#영화소울 을 보면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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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데일리] 점입가경에 흠집 내기
감독] 프리스비 코나누르Prithvi KONANUR
출연]Sherlyn BHOSALE, Neeraj MATTHEW, Rekha KUDLIGI, Bhavani PRAKASH, Ravi HEBBALLI, Nagendra SHAA, Sudha BELAWADI
프로그램 노트] 디파와 하리는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컬리지의 학생들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디파와 하리가 방과 후 빈 교실에서 장난삼아 찍은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되자 학교에서는 이들을 징계하고자 위원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위원회는 브라만 계급의 하리와 불가촉천민 계급의 디파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않고, 인권운동가인 변호사 제시가 개입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열일곱>은 <핑키를 찾습니다>(2020)로 부산을 비롯한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던 프리스비 코나누르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프리스비 감독은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작은 소동이 점차 사회적, 계급적, 젠더적으로 맥락화 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쌓아간다. 그 과정이 매우 현실적이어서 순간순간, 숨이 멎는다. (박선영)* * *
<열일곱>은 인도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카스트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될 만큼 철저하게 '인도'라는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그러나 한국 관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자, 서로 사랑하는 디파와 하리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둘은 12학년이다.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앞둔 나이이자, 10학년을 마치는 졸업 시험으로 이미 수험생 시절을 한 차례 겪어본 나이. 더 이상 아동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른도 아닌 나이. 그러다 보니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는 너무 쉬운 나이.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사건을 통해 이 사각지대를 조명한다. 십대 청소년 둘의 행동 하나가 어디까지 큰 일로 번질 수 있는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폭탄 돌리기 같은 사건
사랑을 나누려고 들어간 빈 교실에서, 두 사람은 핸드폰을 주고받으며 영상을 찍는다. 서로의 모습을 담을 때까지만 해도 둘 다 별생각이 없었고, 장난치듯이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러나 별안간 다음 장면에서 두 사람은 교장실로 불려간다. 두 사람의 영상이 인터넷에 쫙 퍼졌고, 포르노 사이트에도 올라갔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두 아이의 부모님을 부르고, 위원회를 소집하여 두 아이에게 내릴 처분을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이자 카스트가 낮은(소위 '불가촉천민'이라 알려진,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이다.) 디파에게는 이전의 행실을 근거로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지고, 브라만 계급이자 남학생인 하리는 큰 징계 없이 넘어가게 된다. 디파 가족의 지인이자 인권변호사인 제시까지 개입하여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어 간다.
디파와 하리로서도 미래가 걸린 일이니만큼 쉽게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고, 학교 측도 이사회와 학부모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기묘한 역학 관계 안에서 폭탄 돌리기 느낌으로 급박하게 굴러가는 동안, 이 일은 어느새 모두에게 머리 아픈 사건이 되어 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지만 모두가 지치고, 지켜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싶다.
촘촘한 차별의 방향
차별은 촘촘하다. 학교 측에서는 '디파가 보인 과거의 행실'을 문제로 삼았다고 하지만, '과거의 행실'에 대한 해석부터가 물음표를 남긴다. 차별은, 특히 이렇게 오랫동안 사회 전체에 내재화된 차별은 무척이나 촘촘하고 섬세하다. 미세먼지처럼 작고 유해하게, 아주 작은 그물코까지도 다 뚫고 들어간다. 차별이 사람을 내모는 자리는 얼핏 '피해자의 자리'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그 증거다. 차별은 이따금 사람을 '가해자의 자리'처럼 보이는 곳으로도 내몬다. 온건한 반대를 할 수 없는 자리에 놓인 자들이 거칠게 저항할 때 그 행위를 '가해'라고 부르기는 너무나 쉽다.
게다가 벌써 디파와 가족을 대하는 태도와 하리의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영화에서 짚고 넘어가는 말투와 방식은 물론이고, 교감 선생님이 앉아있는 자리부터가 다르다. 계급은 결국 누가 어떤 의자에 앉느냐의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 의자가 '없는' 계급을 위해 대학 입학, 정계 진출 등에 할당제를 부여하는 등,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카스트 문제에 대한 노력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휘두르는 순간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소리를 듣게 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독은 "카스트 시스템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다이내믹으로만 존재한다"고 했다. 법적으로 카스트제가 폐지되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다이내믹 안에서 차별은 일방향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려웠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이 시스템 안에서 약자가 아닐 것이다. 특정 상황 속에서 역차별 같다고 느끼는 개인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소위 '역차별'의 혜택을 받는 계층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 사회 전체에서 문제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살피면 차별에는 분명한 방향이 보인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너무나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정말 '보호'가 맞나요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고충을 앓고 있는 사회에 사는 입장에서, 디파와 하리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서라고 하더라도 공공장소인 점, 촬영물은 복제와 유포가 쉽다는 점에서 촬영은 분명 두 사람의 안위에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이들에게 안전한 성교육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실수인 동시에 당사자들에게 너무 큰 상처이기도 한 사건인데 아무도 두 사람의 상처를 돌보지 않는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두 사람의 손을 떠난 사건은 어느새 사회적 갈등이 되었다. 가깝게는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 흩어지고 모이던 시선, 비릿한 웃음과 경멸의 눈초리부터, 멀게는 어른들 사이의 묵직한 싸움과 각종 법률 용어로까지 번져버린 상황까지.
사건이 진행될수록 아이들은 사라지고 어른들의 욕망과 입장만 남는다. 아동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법과 제도들은 기묘하게도 아이들의 머리 위에서만 휘날리고 있을 뿐, 정작 아이들을 지켜주지는 못한다. 어른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거짓말과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헤쳐 나간다. 진심 없이 성글게 적용하는 제도, 입장 없는 입장이 얼마나 유해한지를 볼 수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이 영화에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 아이들이다. 오직 아이들만이, 자기 안위만을 챙기기 급급한 어른들이 거짓과 위선으로 쌓아 올린 점입가경에 흠집을 낸다. 아이들이 풍선처럼 잔뜩 부풀려진 그 점입가경에 흠집을 낸 도구는,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꺼내든 진실 한 조각이다. 상대를 이겨먹으려는 의지가 아니라 이 일을 해결할 의지, 그뿐이다.
감독은 현재 동시대 인도 도시에서 무수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담았으며, 각본을 쓰는 과정을 변호사와 함께했다고 한다. 이 세심한 노력 덕분에 영화는 현미경처럼 사회 일면을 선명하게 비추는데, 어쩐지 그 현미경 아래에는 인도 아이들만 있지 않다. 디지털 성범죄와 아동보호 문제를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품고 있는 우리 사회도 보인다. 이 점입가경에 흠집을 내려는 이들에게, 참담한 현실과 함께 한 조각 희망까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열일곱> 상영시간표]
10월 07일 20:00 영화의 전당 소극장(GV)10월 08일 18:3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 (GV)10월 12일 13:30 CGV센텀시티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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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의 오류
최신 한국 영화를 리뷰하고 추천합니다
영화 '시동'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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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슈라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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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Download / Stream: http://ncs.io/Gizmo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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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악독하고 잔인한 바이킹족을 모두 몰살시켜 버리는 전사
영화에취한다 비지니스메일: allwey02@gmail.com
사용중인 이어폰 : 저지연 무선이어폰 GTW270 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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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그리드> 1차 예고편
24년전 인류를 구원하고, 2022년 살인마의 공범이 된 '유령'. 미스터리한 존재를 쫓는 거대한 추적의 시작. 디즈니 +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2월 16일 단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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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1차 예고편
모든 것은 악마가 시켰다!
1981년,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잔혹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악마가 살해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그리고 사건의 배후에는 악마에게 빙의된 소년이 있었는데…
초자연 현상 연구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실화!
진실 혹은 거짓? 살인사건의 범인, 인간인가 악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