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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차도록 뛰어간 그곳에서도 무니가 행복할 수 있길
생존기 ≠ 어드벤처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 것 같은 보랏빛 건물과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 그리고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까지 더해져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라는 포스터 속 홍보 글은 꽤 영화의 분위기와 맞아 보인다. 그렇지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동화 같던 보라색 건물은 히든 홈리스들의 주거지인 모텔이고, 아이들도 그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영화에는 보랏빛 건물과 무지개, 아이들도 모두 존재하지만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새로운 차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신나게 달려간 아이들의 다음 행동이 차에 침을 뱉고, 말리는 어른에게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는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밝은 에너지와 명랑함을 보여주는 아이들이지만 복지 밖의 그늘에서 찌든 묵은 때는 숨겨지지 않는다. 영화는 신나는 어드벤처가 아닌 아이들의 시선으로 포장한 ‘히든 홈리스’(모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사람)들의 생존기이다.
동화가 아닌 현실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았다 밝힌 션 베이커 감독의 말처럼,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내용은 지독할 정도로 잔인하고 현실적이다.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더라도 똑같이 자신의 삶을 살 것 같은 다큐멘터리처럼 모텔 ‘매직캐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중 전기차단기를 내린 아이들 때문에 사람들이 객실 밖으로 나오는 신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롱쇼트를 가득 채운 히든 홈리스들과 매직캐슬의 거대한 모습은 관객들을 압도한다. 그 속에서 관객은 짐작만 했었던, 말 그대로 숨겨져 있는 수많은 히든 홈리스들을 처음으로 직시한다.
동화처럼 보이려는 카메라와 달리, 감독은 동화를 보여줄 생각이 없다. 악당을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가 계속되는 동력은 아이들의 웃음과 밑바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부딪침 뿐이다. 점점 커지는 충돌과 반대로, 변함없는 아이들의 웃음은 위태위태하게 균형을 잡아가며 끝을 향해 나아간다. 악당의 소행이 아닌 단순한 이해관계의 충돌. 영화는 그게 다이다.
적나라한 현실 속에서도 관객들은 ‘영화’라는 매체에 거는 기대로, 동화 같은 끝맺음을 희망한다. 그리고 매직캐슬의 관리인 바비의 등장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무니의 짓궂은 장난도 받아주고, 위험에서 지켜주는 모습은 ‘조력자’라는 명칭을 얻기에 충분하다. 바비가 무니를 입양하는 동화 같은 엔딩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상상까지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악당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동화 속 주인공의 단짝인 완벽한 조력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바비는 무니를 입양해 행복하게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들에게도 버림받은 매직캐슬의 101호 투숙객이다. 현실엔 동화 같은 끝맺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관객을 끝없이 추락시킨다.
쓰러진 나무 딜레마
쓰러진 나무에 걸터앉아 무니는 젠시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왜 이 나무를 좋아하냐면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이야(Cause it’s tipped over, and it’s still growing)”. 쓰러진 나무처럼 무니도 쓰러진 채로 자란다. 모두가 하늘을 향해 자라지만 무니는 중력을 거스를 힘이 없기에 묵묵히 자신의 방향으로 자란다. 나무가 하늘을 향해 자라는 것이 맞듯, 무니도 적절한 보호와 양육을 받으며 자라야 한다. 그렇지만 엄마 앞에서도 울지 않았던 무니가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딜레마에 빠진다. 옳은 것이라도 이렇게 싫어하는 아이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맞는 것일까?
디즈니월드
시네마스코프 비율과 35mm 코닥 필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기술력으로 테마파크 분위기까지는 어찌저찌 만들어낸 키시미의 매직캐슬과 달리, 매직킹덤은 핸드헬드 기법으로 쉴 새 없이 흔들리면서 아주 잠깐 보임에도 디즈니월드가 세계 최대, 최고의 테마파크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디즈니월드는 꾸며내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행복을 줄 수 있는 곳이다. 영화 속 잠깐의 등장이, 무니가 (비록 원하지 않았지만) 이제 겪을 세상은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아름답고 컬러풀한 세계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믿고 싶다.
비록 떠나는 뒷모습만 보여주기에 웃음을 짓고 있는지, 눈물이 맺혀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무니는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것이다. 엔딩크레딧 뒤로 들리는 디즈니월드의 소리는 아이들이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 속에서 함께 웃고 있을 것이라는 감독의 약속을 속삭이며 관객들을 현실로 돌아오게 해준다. 무니의 모험은 영화가 끝난 이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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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이 영화를 다 보고 상영관을 나올 때는 충격이였다.
내가 알던 소니의 애니에이션이 아닌, 픽사에서 만든 줄 알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를 보장한다.
-줄거리-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초능력자가 된 마일스는 어느 날 스파이더맨이 악당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되고
피터는 자신과 같은 능력이 있음을 알고 도와주려 한다.
그 이후에 우연히 여러 개의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러 개의 스파이더맨들이 모여 악당과의 싸움을 준비한다.
평가
사실 소니에서 만드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케이블용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하지만, 극장용은 우리의 뇌리에 박힌 유아용을 만드는데, 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정말 그런 나의 고정관념을 바꿔 주었다.
영화 자체의 때깔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영화의, 스토리도 정말 좋았으며, 시각 효과도 훌륭했고, 영상미도 뛰어났다.
영화의 구성이 지저분하지 않고 딱 우리가 원하는 정도만 들어있으며,
개인적으로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 보다 더 만족했다.
장면 하나하나가 뮤직비디오같이 흘러가며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줄지가 아닌
어떻게 보여줄지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을 영화로 안만들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은 최고로 잘 한 선택이였다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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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곤돌라>를 타고
<곤돌라>는 작은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곤돌라를 타는 두 승무원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한정된 로케이션에서 한정된 배우들을 가지고, 곤돌라에서 할 수 있는 것이란 무엇이든 하는 전에 없던 이상하고 과감하고 대범한 영화다.
•레즈비언 영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냐는 듯 당연하게 레즈비언 영화이고, 새로 온 승무원 ‘이바‘를 반대편 곤돌라의 승무원 ’니노‘가 처음으로 발견하는 장면부터가 섹슈얼하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훌륭했다.
•곤돌라
낡고 오래되었고, 겉에서 보면 술을 담아 마시는 위스키 보틀처럼 생겼다. 곤돌라는 무려 영화의 제목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소재인데 한국 포스터 카피를 보면 더 느낌이 온다. ’우리의 찰나, 쌓이는 낭만‘. 두 승무원이 처음 사랑을 쌓아 갈 때는 서로 마주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길었으면 하고 바라기 마련이다. 그런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 개의 곤돌라가 맞닿는 시간이 너무 찰나이다보니 더욱 애틋해지는 것이 있다.
•이상한 유머 코드
카피에 ’낭만‘이 들어있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영화를 보고 너무 이상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나서야 탄식했다. 독일 영화였구나. 그래서 이렇게 이상했구나. 독일의 유머 코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곤돌라>에도 너무 요상해서 그냥 막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다. 예를 들어 후반부의 밤의 밀회 같은 부분에서 말이다.
검은 옷을 입은 어머니라든지 휠체어를 탄 남자, 어린 소녀와 소년 등 심리학적 상징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수상한 캐릭터들도 곳곳에 보인다.
•인물들
이토록 기이하게 수상한 영화에서 두 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당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미워하기 너무 쉽고 매력없기 때문에 주인공들을 응원하는 마음도 오히려 약해진다. 사실 우리 두 주인공들도 그렇게 재미있고 섬세하고 복잡한 심리를 가진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는 심오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기보다 허허 웃고 마는 느낌이다. 러닝타임도 82분으로 유별나게 짧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늘린 느낌도 있었다.
•무성영화
등장인물들은 말이 없다. 그래서 곤돌라를 조작하는 소리, 도르래가 돌아가는 소리, 음악 소리들이 더욱 잘 들린다. 요즘 같은 세상에 무성영화라니 감독의 의도와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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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억 허투루 날린 무개성 크리처들
이것저것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가득차 보였다. 제작비도 어마어마했으니 충분히 욕심 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에 반해 결과물은 안하느니만 못한 꼴이 되어버렸다. 10부작을 완주하거나 중도하차한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투입된 막대한 제작비(700억 원)을 언급하며 혹평세례를 퍼붓고 있다. 2023년 넷플릭스의 마지막 카드로 기대모았던 '경성크리처'의 현주소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봄 경성에서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는 장태상(박서준)은 토두꾼(실종자를 찾는 사람) 윤채옥(한소희)와 실종된 사람을 찾으러 다니다 일본군이 운영하는 옹성병원에 들어가게 됐고, 그 곳에서 생체실험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격동의 시기인 일제강점기를 담은 시대극, 일본군의 야욕이 만들어낸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물, 여기에 두 주인공의 로맨스까지 더해진 복합장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작비 700억 대작임에도 '경성크리처'는 '돈 쓴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 복합 장르 성격을 띠나, 어느 하나 자기 개성과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
제목부터 '크리처'를 붙이며 크리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작 존재감이 들쭉날쭉했다. 전반부까지는 촉수를 드러낸 것 이외 거의 보이지 않았고, 5회부터 본격 활약하긴 했으나 '모성애' 코드가 추가되면서 매력이 반감됐다.
그래도 '경성크리처'의 크리처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드라마의 핵심 뼈대인 스토리라인이 10부작을 받쳐주기엔 너무나 빈약하고, 진부하기만 한 설정과 에피소드들이 겹겹이 쌓여있어 지루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특히 전반부가 가장 심각하다. 흡입력 있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 할 오프닝에서 호기심과 기대감, 쾌감 어느 하나 충족시키지 못한다.
중반부로 이어지면서 '과연 괴물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동시에 ‘경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나라를 빼앗아간 일본, 이들이 만들어낸 잔혹한 괴물, 혹은 혼란의 시대에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는 데 급급한 조선인 등을 조명한다. 하지만 이 또한 평면적으로 그려내 생각할 만큼의 깊이를 전하지 못한다. 여기에 이기적이고 무능해 보이는 독립군 활용 방식은 불호 반응만 일으킨다. tvN '미스터 션샤인'이 소환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장태상과 윤채옥 두 캐릭터의 로맨스 또한 극의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집어넣어서인지 '뜬금없다'. 철저하게 손익을 따지던 장태상이 목숨을 던져가면서까지 윤채옥에게 빠져드는 건지,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다니던 윤채옥이 장태상을 연모하게 된 계기 등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두 캐릭터 간 케미에 설렘을 1도 느끼질 못한다. 이들의 로맨스보다 연대를 강조했더라면, 몰입도는 나아졌을 것이다.
주인공 롤을 맡은 박서준, 한소희의 연기력도 걸림돌이다.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와 시대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는지 시대극에 걸맞지 않게 수시로 현대극 톤과 어투가 튀어나온다. 이어 감정선 깊이는 없고 인위적인 유머만 소화하니 불협화음 케미로만 느껴진다. 두 배우가 중심을 못잡으니, 다른 배우들의 연기 또한 기계적으로 다가온다.
공개 이후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TOP 10 안에 안착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긴 하나, 작품성은 이에 못 미친다. 혹평 속에서 시즌 1을 마감했는데, 올해 공개 예정인 시즌 2가 얼마나 반전할 지 기대보단 회의적인 반응이 더 많다. 700억을 허투루 날린 무개성 크리처가 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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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JU IFF 데일리] 삶으로부터 또 다른 삶으로, 감각으로부터 또 다른 감각으로
기억 샤워 바다 (Memories Showers Seas), Korea, 2025, 82min, Documentary, World Premiere
▶Director
임흥순 IM Heung-soon
▶Synopsis
제주 4·3 이후 일본으로 밀항해 재일조선인의 삶을 산 고(故) 김동일이 남긴 2,000여 점의 뜨개와 옷들은 그녀의 기억과 정체성을 지켜온 작은 역사이다. 김동일의 유품을 정리하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그녀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다양한 재일조선인의 여전히 아물지 않은 삶을 조명하고 서로 얽혀 있는 기억을 나누고 연결한다.
<기억 샤워 바다>, 삶으로부터 또 다른 삶으로, 감각으로부터 또 다른 감각으로
<기억 샤워 바다>는 여유로운 템포로 담은 어느 공원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 도입부의 장면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화면 속 그들이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줄로만 알았던 그들은 자세히 보니 앞이 아닌 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고, 이것은 편집을 통한 감독의 의도적 연출인 듯하다. 감독은 우리가 지나온 발걸음을 따라가고 싶었던 것일까? 해당 장면에 대해 함부로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도입부는 곧이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제주 이야기와 연결되며 나를 과거 그곳으로 데려가는 가교의 역할을 해주었다. 그들의 역행하는 걸음처럼 나도 시간을 거슬러 감독이 방문했던 그때의 제주로 돌아갔다.
<기억 샤워 바다>는 2023년 같은 이름으로 제주 4.3 평화기념관에서 열렸던 전시에 근간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과거 전시했던 옷들을 감독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진행자의 말과 함께 다양한 옷들과 뜨개의 흔적들이 등장하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2,000여 점의 뜨개와 옷들은 제주 4·3 이후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의 삶을 살아온 고(故) 김동일 어르신의 삶의 흔적이자, 자신의 기억과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온 역사적 기록이다. 뜨개는 그녀에게 끊임없는 자가 치유의 과정이었을 것이며, 영화는 거울과 비어있는 마네킹, 흩날리는 옷의 이미지들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거울에 비어있는 마네킹이 등장할 때, 그녀의 대한 후 세대의 말과 함께 거울의 이미지가 등장할 때, 관람자들은 그 공허한 공간 속에 몰입해 그녀의 지나온 걸음을 상상해보게 되는 것이다. 영화는 그녀의 삶의 흔적이 곳곳이 묻은 옷이 후 세대에게로 와 닿는 과정을 담는다. 재일조선인의 정체성과 후 세대의 기억에 관한 담론은 <되살아나는 목소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그리고 이번 영화제에 함께한 <이방인의 텃밭> 등 다양한 영화에서 다뤄지고 있다. 해당 영화들은 각각 ‘필름’이라는 손으로 감각이 가능한 사물, 예술과 연대, 식물 등을 통해 그 정체성과 기억을 찾아가는데, <기억 샤워 바다>는 ‘옷’이라는 피부에 닿는 어떤 것, 인물의 신체와 행위를 함께하는, 무엇보다 사람의 숨결 가까이 감각 되는 물체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또 다시 감각하고, 감각 되는 모습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그녀의 삶을 전한다.
영화의 마지막, 고요한 항구는 이내 도입부에서 등장했던 공원을 처음과 반대로 ’순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차곡히 겹쳐진 레이어는 쌓여온 시간들을 보여주며 항구와 겹쳐진 사람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정취가 묻어나던 과거의 터를 연상하게 하며 여운을 남긴다.
‘누군가의 염원, 소망, 바램을 상상하며 보면 풍경이 달리 보인다’는 말처럼 <기억 샤워 바다>는 평범한 사람들을 누군가의 삶으로, 염원으로, 소망으로 채우며 관객을 끌어들이는 듯 하다. 그들의 여정을 지켜보며 따라가던 관람자들은 그 끝에서 결국 우리네 삶과 염원을 마주하게 된다.
▶제 26회 전주국제영화제
2025.4.30.(수) ~2025.5.9.(금)
▶상영 일정
5/2(금) 13:30분
5/3(토) 14:00 메가박스 전주객사 7관
5/4(일) 13:30 메가박스 전주객사 6관 (GV)
5/7(수) 21:00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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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크루즈 벌써 11번째 내한! 레전드 작품 모아보기
톰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밖에 모르신다구요??
톰크루즈 배우는 블록버스터부터 작품성 있는 작가주의 감독 영화에도 출연하는 올라운더 배우인데요. 7월 12일 개봉하는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아주셨습니다! 벌써 11번째 방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엄청난것 같아요 수많은 명작들을 남긴 톰크루즈의 영화들 같이 살펴봐요!
<탑건>
CINEPICK
미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멋진 항공기술과 끝내주는 OST
탐크루즈의 전성기 외모와 그 외배우들의 훌륭한 비주얼로
1980년대를 상징하는 할리우드 영화중 하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CINEPICK
레스터 역에 캐스팅된 톰 크루즈를 원작 작가는 맘에 들어 하지
않았고 캐스팅 논란까지 일었지만 개봉하자마자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레스타’역을 깔끔히 소화해 개봉 후 이러한 논란은
쏙 들어가고 급기야 작가가 사과까지 했다고...
<바닐라 스카이>
CINEPICK
스토리가 좋고 톰과 최전성기의 페넬로페 크루스와
카메론 디아즈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미스터리 로맨스
"당신을 만났던 순간부터 매순간 1분 1초가 삶이 바뀌어질 수 있는
기회였다는걸 깨달았다"는 작 중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
<레인 맨>
CINEPICK
로드 무비 장르로 선과 악으로 구분지어지지 않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인간을 그려낸 탐크루즈. 특히 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참패 후 혼란스러웠던 시기 영화에도 엄청난 격변이 있었는데 미국
사회의 현실을 여실히 담고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다
<매그놀리아>
CINEPICK
PTA 감독의 영화로 엄청난 배우들을 한 데 모아놓은 작품.
연기, 작품성 모두 인정받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제 2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작에 여럿 이름을 올린 걸작.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톰크루즈 인생 최고의 연기로 꼽기도 하는데 후반부
아버지에게 죽지 말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소름끼치는 명장면이다.
<미션 임파서블>
CINEPICK
톰 크루즈의, 톰 크루즈를 위한, 톰 크루즈에 의한 영화. 톰 크루즈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작품을 고르라면 바로 <미션 임파서블>시리즈!
할리우드 액션 첩보물의 간판 시리즈 중 하나며 20년이 넘게
제작되고 있다. 언론, 대중들의 평가가 대체적으로 좋으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작품의 퀄리티, 평가가더 좋아지는 레전드 작품.
오는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벌써 톰 크루즈의 7번째 미션입니다. 이미 수많은 미션을 성공 시키고도 어떤
말도안되는 미션이 기다리고있을지 기대가되는데요
오랜만에 태블릿은 잠시 접어두시고 방에서 나와 시원한 극장에서
팝콘도 먹고 짜릿한 액션 즐겨보는게 어떤가요?
AMY였습니다 :) 매주 수,금 큐레이션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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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 전투가 아니었다 - GHOSTS OF WAR
흥해라 이 영화
고스트 오브 워 (2020)
- 2차대전 막바지 크리스와 4명의 분대원들은 한때 나치가 점령했던 프랑스 대저택에 도착한다
휴양지 같은 그곳에서 편하게 지내려 했으나 정체불명의 소리와 의문의 사건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적군과의 교전도 모자라 정체불명의 존재와 싸워야 하는 군인들의 퇴마미션 '고스트 오브 워' 이 영화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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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카운트> 메인 예고편
⚡긍정 파워⚡ 텐션 끌어 올↗려~! 파이팅이 필요한 여러분에게 딱 맞춤! 영화 [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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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TUDUM: 글로벌 팬 이벤트> 공식 예고편
9월 25일, 전 세계 넷플릭스 최고 스타들과 크리에이터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모입니다. ? 사상 최초로 열리는 글로벌 TUDUM 이벤트! 세계 곳곳의 넷플릭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지옥》 《마이 네임》과 같은 신작부터, 《기묘한 이야기》 《브리저튼》 등 인기 시리즈의 후속 시즌, 《레드 노티스》 《돈 룩 업》 같은 영화까지 70여 편에 이르는 콘텐츠의 최신 정보를 만나볼 수 있어요. 넷플릭스 최초 공개 및 독점 영상 대거 등장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