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5-13 16:45:44
5-6월 재개봉 영화 모음 zip.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부터 스튜디오 지브리까지!

5월에도 여전한 재개봉 소식 들려드려요.
6월 재개봉 소식도 미리 함께 전달해 드리니 놓치지 마세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개봉 4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온 <아마데우스>,
스튜디오 지브리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까지 스크린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 기획전이 개최되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모노노케 히메>, <천공의 섬 라퓨타> 등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재개봉 영화 목록 및 일정은 변경,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극장별로 개봉영화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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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블랙 팬서> 시리즈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신작 <씨너스: 죄인들>이
2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밀어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북미에서 4,560만 달러를 벌어들여, 당초 예상치였던 3,500만 달러를 훌쩍 넘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로튼토마토에서는 98%의 평점을, 메타크리틱에서는 2025년 개봉작 중 일곱 번째로 높은 점수인 84점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고루 받고 있습니다.
<씨너스: 죄인들>은 1930년대 고향 남부로 돌아와 ‘주크 조인트’(음악 바)를 연 쌍둥이 형제 스모크(Smoke)와 스택(Stack)을 주인공으로,
어느 날 그들의 마을에 뱀파이어가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며, 마이클 B. 조던이 두 형제를 모두 연기했습니다.
한편, 국내 박스오피스도 개봉 후, 3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승부> 대신할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마약 수사를 전면으로 내세운 신작 <야당>이 그 주인공입니다. 누적 관객 수 78만 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2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앞두며 여전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승부>가 차지했고,
3위는 다시 순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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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평론가 만점 영화 리스트
입추가 지나자, 마법같이 선선해진 요즘. 밤 산책을 다니기 좋은 날씨죠.
여러분, 이동진 영화 평론가를 아시나요?
영화가 개봉하면 모두가 주목하는 이동진 평론가가 만점을 준 영화들만 모아왔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무슨 영화를 볼지 고민되신다면
씨네랩이 추천하는 영화 리스트를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이동진 평론가 만점 영화 리스트, 함께보시죠!
1.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 사라 폴리
Synopsis : 결혼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순도 100%의 사랑 영화, 마음의 기척을 응시하다.
by. 영화 평론가 이동진
2.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 - 봉준호
Synopsis :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수사진이 아연실색할 정도로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살해하거나 결박할 때도 모두 피해자가 착용했거나 사용하는 물품을 이용한다. 심지어 강간사 일 경우, 대부분 피살자의 몸에 떨어져 있기 마련인 범인의 음모 조차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후임으로 신동철 반장(송재호 분)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박두만은 현장에 털 한 오라기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근처의 절과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인 사람을 찾아 나서고,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낸다. 선제공격에 나선 형사들은 비오는 밤,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히고 함정 수사를 벌인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돌아오는 것은 또다른 여인의 끔찍한 사체.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다시 감추고 냄비처럼 들끊는 언론은 일선 형사들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형사들을 더욱 강박증에 몰아넣는데...
한국영화계가 2003년을 자꾸 되돌아보는 가장 큰 이유.
by. 영화 평론가 이동진
3. 옥희의 영화 Oki's Movie (2010) - 홍상수
Synopsis : 영화과 학생 옥희는 자신이 사귀었던 한 젊은 남자와 한 나이 든 남자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아차산이란 곳에 만 일 년을 사이에 두고 각 남자와 한 번씩 찾아왔던 경험을 영화적으로 구성해본 것이다: 그 산에서 각기 다른 두 남자와의 경험을 공간별로 짝을 지어놓고 보여준다. 주차장, 산 입구, 정자 앞, 화장실, 목조 다리 앞, 산 중턱 등의 공간에서 각자 다른 행동과 대화들, 그들과의 모습이 짝지어 보여지면서 우린 두 경험 사이의 차이와 비슷함을 구체적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우린 옥희와 두 남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어떤 총체적 그림을 보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구조와 공간 대신 정서와 시간을 바라보는 홍상수의 새 경지.
by. 영화 평론가 이동진
4.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2006) - 기예르모 델 토로
Synopsis : 1944년 스페인, 내전은 끝났지만 숲으로 숨은 시민군은 파시스트 정권에 계속해서 저항했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군이 곳곳에 배치된다. ‘오필리아’는 만삭의 엄마 ‘카르멘’과 함께 새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숲속 기지로 거처를 옮긴다. 정부군 소속으로 냉정하고 무서운 비달 대위를 비롯해 모든 것이 낯설어 두려움을 느끼던 오필리아는 어느 날 숲속에서 숨겨진 미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산이고 숲이자 땅”이라 소개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정 ‘판’과 만난다. 오필리아를 반갑게 맞이한 판은, 그녀가 지하 왕국의 공주 ‘모안나’이며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세 가지 임무를 끝내면 돌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선택의 책”을 건넨다. 오필리아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 속에서 인간 세계를 떠나 지하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이보다 깊고 슬픈 동화를 스크린에서 본 적이 없다.
by. 영화 평론가 이동진
5.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 허진호
Synopsis :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를 만난다.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허진호와 이영애와 유지태, 그들 각자의 최고작.
by.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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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과는 달랐던 제 78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예측'과는 달랐던 제 78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지난 2월 28일 (북미 기준), 제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정이삭 감독은 영상을 통해 모든 미나리 패밀리와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어를 '진심이 담긴 언어(Language of Heart)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미나리'의 의의이자 골든글로브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후보 선정 당시, 미국 영화인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로 분류된 것에 '골든글로브' 측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인 영화만 작품상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한국어가 그 이상 나오는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으로 출품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는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하였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스카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가장 이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이기에 이 '논란'은 시상식까지 이어졌다.
출처 : NBC
매년 뼈 때리는 말들로 그 해 시상식의 '쟁점'들이 무엇인지 확인 사살 시켜주곤 했던 만담 콤비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가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한 입담으로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논란'은 역시 인종 차별이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기관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일명 HFPA 인데, 올해 기자단의 구성원들이 모두(ALL) 백인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샤 바론 코헨'은 수상 소금을 통해 "다 백인으로 구성된 HFPA에 감사 드린다"며 이 논란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 결과, 많은 대중들과 영화인들의 '예측'과는 다른 수상 결과를 보일 수밖에 없었는데, 과연 어떤 작품들이 깜짝 수상을 하였고, 어떤 작품들이 상을 빼앗겼는지 할리우드 대중 매체 'The Wrap'과 'Variety'지의 의견을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깜짝 여우주연상 : 로자먼드 파이크(뮤지컬/코미디), <퍼펙트 케어>
출처 : 네이버 영화
2월 19일 국내 개봉하여, 네이버 관람객 평점 9.14를 기록 중인 넷플릭스 영화 <퍼펙트 케어>에서 '말라'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자먼드 파이크'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를 통해 이미 한 번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에게 수상의 영광을 빼앗긴 그녀는 올해도 그 영광을 차지하긴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빼앗긴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 마리아 바카로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출처 : 아마존 프라임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리아 바카로바'는 전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첫 번째 '불가리아인'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첫 번째 수상의 영광까지 차지하지는 못하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깜짝 여우조연상 : 조디 포스터, <모리타니안>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3월 17일 개봉 예정인 <모리타니안>은 9.11 테러 당시 재판에 대한 실화 기반 영화로, '조디 포스터'는 변호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그녀조차도 수상을 예상하진 못하였는지, 조디 포스터는 2013년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이후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며, 본인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깜짝 놀랄 만한 결과였음을 드러내었다.
빼앗긴 여우조연상 : 글렌 클로즈, <힐빌리의 노래>
출처 : 네이버 영화
2017년,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가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에게 상을 빼앗긴 것처럼, 매년 '조연상'은 가장 예견하기 힘든 부문이기도 하다. 올해도,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와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 예상되며, 과연 누구에게 상이 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던 부문이었지만, 그 상이 전혀 다른 이에게 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깜짝 여우주연상(드라마) : 안드라 데이,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빌리 홀리데이>
출처 : Hulu
빌리 홀리데이 자전 영화에서 그녀로 분한 '안드라 데이'는 '비올라 데이비스'를 포함하여, 작품상 수상작인 <노매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먼드, 4개 부문 노미네이트작 <프라미싱 영 우먼>의 캐리 멀리건,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의 바네사 커비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정말 그 누구도, 물론 본인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다.
빼앗긴 여우주연상(드라마) : 비올라 데이비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출처 : Netflix
미국의 1세대 블루스 가수 '마 레이니'를 주제로 쓴 동명의 희곡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주요 인물들의 '방백'과 같은 발화가 극을 끌어가는 영화이다.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이 영화는 그만큼 주연 배우들의 힘이 중요했고, 성공적인 연출과 훌륭한 연기로 영화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이를 증명해내듯 故'채드윅 보즈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지만, 진정한 주인공 '마 레이니'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는 빈 손으로 돌아갔다.
빼앗긴 작품상 : 모든 '흑인' 영화
영화 <마이애미에서의 하룻밤> 사진 출처 : Variety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더 파더>, <맹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올라 <노매드랜드>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해밀턴>, <뮤직>, <팜 스프링스>, <더 프롬>이 올라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여기서 문제는, 이 중 흑인 감독이 연출하고 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었다.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올해 최고 기대작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를 포함하여,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말콤 X'를 필두로 1960-70년대 흑인 인권 문제를 다루는 영화 <마이애미에서의 하룻밤>, 블랙 팬서 파티의 의장이었던 '프래드 햄턴'과 FBI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기 영화 <유다와 블랙 메시아>, 대표 흑인 감독 '스파이크 리' 감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전 용사와 베트남 전쟁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다 5 블러드>와 같이 이미 각종 비평가 시상식을 휩쓴 '올해의 작품'들이 후보에조차 들지 못했다는 사실은 굉장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국가인 '미국', 그리고 영화 산업을 이끌어가는 할리우드에서의 시상식이기에 단순히 한 나라에서의 조촐한 축제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고, 상당한 공신력을 띄는 시상식이기도 하기에 약 80년의 역사가 있는 '유서 깊은' 시상식으로써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수상의 영광을 누린 뛰어난 배우들은 당연히 그 영예를 안을 자격이 있고, 절대 화살이 그들에게 향해서는 안 된다.) 매년 이런 논란이 있어 왔고,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들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콕 집어 불공정함을 드러냄에도 바뀌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에 언젠가 파울이 아닌 홈런으로 받아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수상의 영광을 누린 모든 배우를 비롯한 영화인들에게, 훌륭한 영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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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태닝시 음료수를 갖고 가지 말 것, 통나무를 가득 적재한 트럭 뒤로는 차를 몰지 말 것 한 동안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금기가 되었던 행동들을 기억하고 있는가? 만약 어떠한 장면들이 파편처럼 머리를 스친다면 그는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살인마도 듣도 보도 못한 크리쳐도 아닌 주인공을 뒤쫓는 것은 바로 '죽음' 그 자체라는 주 내용을 필두로 시리즈화 되었던 영화가 14년만에 신작을 공개하게 되었다. 시리즈에서는 6편을 차지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은 오랜 공백을 거쳐 다시 리부트 된만큼 <스크림>에 이어 전세계 호래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영화이지만 관람에 앞서 시리즈를 굳이 챙겨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 되어준다. 다만 이 한 가지는 기억 하는 것이 좋다. 죽음은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뒤를 쫓아갈 것이다.
유명 공포영화에는 대체로 법칙이 존재한다. 뒤를 돌아보지 말 것, 방심하지 말 것, 낯선 사람에게 오는 전화는 받지 말 것, 친구를 의심할 것 등 시리즈를 거치며 완성된 공식들은 본편을 기준으로 세계관을 점차 확장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도 단연코 그 중 하나인데, 이 중 가장 명심해야 되는 것은 '예정된 죽음은 피할 수 없음. 만약 피했을 경우 죽음은 어떻게든 당신을 쫓아간다.' 이다. 신박하고도 끔찍한 죽음 쇼로도 잘알려진 해당 시리즈는 갑작스럽게 보게 된 예지로 대형 사고를 면한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죽음을 어떻게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주된 내용으로 삼는다. 1편에서는 여객기 폭발 사건에서 벗어난 주인공 일행을 다루며 2편에서는 대규모 차량 추돌 사고를, 3편에서는 롤러코스터 운행 사고를 다루고 4편과 5편에서는 각각 레이싱장 사고와 다리 붕괴 사고를 보인다. 대규모 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이들은 1편에서 다뤄진 알렉스의 사고를 떠올리며 저 나름대로 죽음을 피해보고자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은 죽음이 정한 법칙을 피하지 못한 채 각자 끔찍한 방법으로 목숨을 잃는다. 슬래셔 물 특유의 개연성보다는 그런 개별의 죽음에서 오는 창의성과 잔인함을 엔터테인먼트적으로 그리는 것이 해당 시리즈의 특징이나 이번 공개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에서는 전체 시리즈를 통과할만한 중요한 메세지를 던지기에 이른다.
그 메세지를 살펴보기에 앞서 시초가 되어준 <데스티네이션>에 경우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것 외로도 죽음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운 좋게 피했다 한들 죽음은 그 순서를 착실히 지켜나가며 그들을 도로 저승으로 인도하는데 이런 <데스티네이션>의 시리즈보단 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2>는 그 순서를 어겼을 시 건너 뛴 자는 일시적으로 도망칠 수 있으며 세상과 단절 될 경우 수명을 일시적으로 늘릴 수 있고, 한 번 심장이 멈춘 경우는 죽음으로 카운트 되어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등 죽음에서 극단적으로 도망친 자들이 등장하게 되며 절대적이진 않으나 파훼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편 중 하나로 등장하게 된다. <데스티네이션2>는 본편에서 죽음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던 클레어가 재등장하며 본편과 좀 더 접점을 갖고 세계관을 확장시키려 한 편으로도 역시 알려져있다. 하지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즉, 3편부터는 프렌차이즈화의 포문을 열며 직접적인 본편의 언급보다는 색다른 방식으로 예견을 하는 등 같은 법칙 아래 가장 인상 깊은 죽음들을 보여줬던 편으로 남게 된다. 사실 죽음과 이를 피해 생존하고자 하는 이들 간의 대결처럼 그려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죽음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이다 보니 다소 메세지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슬래셔 물이 나타내고자 하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 그 어떤 작품보다 충실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또한 대형 사고로 그 포문을 여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나 이를 방지하거나 예방하고자 하는 요소가 아닌 초자연적인 묘사를 통해 죽음이 확정된 이들을 무조건 죽이는 식의 장면이 다수 그려지기에 의미보다는 장르성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이기도 하다. 즉 억지로 죽여주는 묘사가 등장함에 따라 교차 편집이나 클로즈업을 통해 보여주는 위험 요소보다는 더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등 억지스러운 부분이 관람 포인트가 됨으로 개연성을 따지는 것이 상당히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 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대형 사고에서부터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은 한 여성의 가족을 중심으로 그 세계관을 확장 시킨다. 늘 그랬듯 누군가에게 찾아온 예지 그렇게 살아남은 다수의 사람들. 하지만 이전 시리즈가 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구함으로써 그들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이번 영화에서의 생존자 '아이리스'는 해당 사고의 피해자가 될 뻔 한 모든 사람들을 구하게 된다. 즉 죽음이 찾아가야 할 가정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이것에서만 어긋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리즈가 늘 보여줬듯 왜 몇 일만에 모든 사람들이 정리 되지 않았을까. 즉 그 사이 아이를 낳거나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 이들이 존재함으로 살아남은 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그 사고로 인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생명들에게까지 그 죽음이 바삐 찾아갔던 탓에 '아이리스'는 남편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두 남매를 낳기에 이른다.
이 부분부터 리부트의 강점이 드러난다. 친구나 단순 지인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닌 '가족'이라는 관계의 형태에게 찾아오는 죽음은 그 고리를 끊고자 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당위성을 만들어주고 긴장감을 깨알 같이 해소시켜줄 개그 요소도 등장시키는데 적합한 요소로 사용된다. 특히 긴장감에 지친 관객들의 웃음 요소가 되어준 배다른 자식 설정은 특정 인물이 죽음의 고리에는 포함되지 않는 인물이기에 안심을 유도했다가 다름 아닌 '죽음을 엿먹이려 하면 좋지 못한 결과가 따른다.' 라는 히든 법치을 해금함으로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해당 시리즈 중 가장 획기적인 죽음으로도 평가받고 있는 '에릭'의 죽음은 한 번 분위기를 조성했던 시퀀스로 인해 임팩트를 주기도 했다. 또한 해당 편은 메인으로 삼는 참사는 물론 마지막 남매를 덮치는 죽음의 요소로 다름 아닌 작은 동전을 사용하는데, 이는 영화 내에서 작은 요소라도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종의 나비효과를 암시함과 동시에 이토록 작은 동전이라도 누군가의 끔찍한 최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전편들과의 연결점도 만들어내며 수미상관을 장식한다. 무엇보다도 이 연결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본편의 장의사 '윌리엄 블러드워스'로 꾸준히 시리즈에 등장하며 마스코트 역할을 했던 이가 5편에 이어 그 정체의 비밀을 벗는 중요한 지점이 되기도 한다. 늘상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죽음의 법칙에 빠삭했던 것은 물론 늘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겼던 그가 다름 아닌 오래 전 '아이리스'가 구해주었던 꼬마였으며 그녀와의 교류를 통해 죽음의 패턴을 연구했던 사람임이 해당 편에서 밝혀지게 된다. 암으로 투병 중이던 배우 토니 토드의 유작이기도 한 해당 영화를 통해 윌리엄은 25년동안 진행됐던 시리즈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남긴채 그렇게 퇴장하게 된다. 너의 삶을 살아라. 죽음이 언젠가 당신을 쫓아올지라도.
죽음은 망토를 비롯한 그 어떤 외피도 쓰지 않지만 확실하게 해당 시리즈에서 슬래셔 물 속 살인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주인공을 끊임없이 추격하며 끝내 비참한 죽음에 이르게 한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다른 장르 영화들에 비해 그 누구보다 강렬한 기억을 선사하는 것은 초반에 묘사되는 사고뿐만이 아닐 것이다. 실체가 없는 죽음이 너무나도 공평하게 우리 모두를 죽음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순서나 죽음을 속이는 등의 소재적 법칙을 제외하면 모두가 한 번쯤은 영화를 보며 두려워했을 우리의 방어 기제가 만들어낸 상상의 끔찍한 죽음들이다. 영화는 이러한 죽음이 극단적으로 가까운 이들을 조명하며 불안에 떨고 도망치고 더 나아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이들을 보인다. 덩달아 그들의 모습에 불안해질 필요 없다고 영화는 역설적이게도 말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삶을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일 뿐이라고 말하며 윌리엄은 아주 멋지게 그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난다. 초반 '스테파니'가 살아남은 '아이리스'와 대면했을 때 느꼈던 것은 단순 어색함 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죽음을 오랫동안 피하기 위해 도망치고 경계하는 삶은 과연 아이리스, 그녀의 삶이었을까? 혹시 죽음의 삶은 아니었을까. 아이리스는 다름 아닌 처음 보는 손녀에게 이것이 진짜임을 알리기 위해 도망을 포기한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스테파니를 위했지만 죽음의 삶을 물려준 셈이나 다름 없다. 피할 수 없는 것에 저항하는 인물들을 보며 우리가 진짜 집까지 가져가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삶이다. 죽음이 주는 불안이 당신을 지배하지 않도록 그저 삶을 살아가라고 영화는 말한다. 그것이 곧 죽음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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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는 씨름? <더블패티> 신승호부터 <천하장사 마돈나> 류덕환, <챔피언> 마동석까지!
- 출처: 네이버 영화
여기, 흩날리는 모래밭 위 열정 가득한 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고열량 충전 무비 <더블패티>의 신승호와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 그리고 <챔피언>의 마동석이 그 주인공. 요즘 [집사부일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씨름을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짜릿한 뒤집기 한.판.승! <더블패티> 신승호!"
먼저, 오는 2월 17일(수) 개봉하는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고열량 충전 무비로 넷플릭스가 먼저 알아본 신예 신승호가 영암군 소속 씨름 유망주 ‘우람’으로 등장해 씨름의 매력을 한껏 전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마치 채닝 테이텀을 떠올리게 하는 타고난 피지컬, 저음의 보이스를 지닌 신승호는 예고편을 통해 미리 엿본 것처럼 남성적이지만 순수하고 에너지 넘치는 씨름선수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촬영에 들어가기 전 용인대학교 이태현 교수에게 특훈을 받으며 실제 씨름선수들과 같이 훈련에 임한 신승호는 영화 속 모든 씨름 장면들을 대역 없이 소화, 역동적인 씨름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할 것을 예고해 그 궁금증을 무한 자극한다.
"생생한 선수생활 <천하장사 마돈나> 류덕환, 이례적 ‘팔’씨름선수 <챔피언> 마동석!"
이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속 류덕환 역시 씨름의 매력을 톡톡히 전했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류덕환)이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씨름대회를 준비하는 이야기로, 류덕환은 극중 뚱보 소년 ‘오동구’로 분해 색다른 전개 속 씨름선수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할리우드 배우로 거듭난 마동석의 <챔피언>은 역사상 이례적인 ‘팔’씨름선수로 분해 웃음을 더한다. 특히, 영화의 개봉소식과 함께 찰떡 같은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마동석은 극중에서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영화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 씨름선수로 분해 씨름의 매력을 한껏 전달하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챔피언>에 이어 또다른 에너지 넘치는 씨름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더블패티>는 2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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