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to2025-04-02 14:54:27
목적지가 없으니까 로드무비
<행복의 노란 손수건>
아무 대책 없이 빨간 차를 사들인 주인공은 길을 나선다. 미국의 외곽 도로를 달리는 로드무비를 흉내라도 내는 듯, 주인공은 카우보이 모자를 덮어 썼다. 그러나 영화는 그가 기차역 주차장에서 새 차를 내보이면서 여자들을 꾀어내려 애쓰는 것을 보여 준다.
플롯은 단순하다. 한 소녀가 별 생각 없이 조수석에 타고, 두 사람은 역 앞에서 만난 남자를 목적지까지 태워 주는 친절을 베풀기로 한다. 여행하는 동안 그의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이야기의 중심은 그에게로 이동한다. 자신의 과오로 사랑을 잃고 갈 곳 없는 그를 돕기로 하면서 세 사람의 목적지는 계속 변한다.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그렇게 영화의 제목, 진짜 주인공을 환히 드러낸다. 길을 가며 만난 불운, 그 불운을 몰아내는 것을 도와주는 아주 작은 선의를 통과해 그들은 여행한다. 영화는 해피엔딩을 향해 달리고, 한 뼘 자란 젊은 커플의 사랑은 그제야 새로 시작된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보여 주는 로드무비인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신파에 기대지 않고 싶은 젊은 사랑과, 사랑을 돌보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난 중년을 한 차에 태우고 달린다. 관계에 서툰 남자를 설명하는 데에 강간이 사용되는 장면들처럼, 폭력에 다소 관대하기까지 한 이 20세기 영화는 자동차를 굴려 목적지로 향하면서 자아를 찾아 나설 시간과 여유가 없는 21세기 관객에게 이미 다 지난 세계에 대한 향수를 안겨 준다. 동시에 뜨겁지는 않아도 마침내 이루어지는 로맨스를 선물한다.
*본 리뷰는 하이스트레인저 씨네랩에서 초대받은 시사회 참석 후 작성되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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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명작] 그때의 악마들은 여전히 지금도 존재한다.
캐서린 비글로우, 디트로이트 소요사태로 우리를 안내하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여성감독이지만 그 누구 보다 긴장감 있는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다. 그가 감독한 허트로커(2008) 를 보면 그가 긴 호흡으로 숨막힐 것 같은 긴장감을 잘 끌고 가는지 보인다. 후속작인 제로 다크 서티(2013)에서도 그런 능력을 잘 보여주며 긴 호흡의 영화를 사실감있게 묘사한다. 특히나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때 벌어진 군사 작전이나 상황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 같은 연출에 재능이 있는 감독이다. 그만큼 사실감 넘치는 상황 묘사로 영화를 체험시킨다.
이번에 비글로우 감독은 디트로이트 소요 사태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1967년 7월에 벌어진 이 흑인 폭동은 시내의 주점을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을 다른 흑인들이 목격하며 시작된다. 작은 항의로 시작된 이 사태는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며 과격해지고 불을 내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 혼란이 심화된다. 미국 정부는 결국 공수부대를 파견하고 그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고 결국 36명이 사망하고 무수한 사상자를 낳았다. 영화 디트로이트는 초반에 이 사태의 시발점을 차근차근 보여주고 어떤 상황 속에 주요 등장인물들이 처해있는지 보여준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건조하게 설명되는 도입부는 실제 그 당시의 사진과 뉴스 영상 자료가 더해져 사실감을 더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건의 도입을 설명하고 미시적인 관점으로 전개되는 영화
거시적인 관점에서 디트로이트 소요사태의 도입부를 다루던 영화는 알제 호텔에 우연치않게 모이게 된 등장인물들에게 벌어진 사건을 보여주며 미시적인 관점으로 영화의 관점을 변화 시킨다. 영화 초반부에서 마치 역사 공부를 하던 느낌으로 진행되다 그 현장 속으로 관객들을 끌고 들어간다. 모텔에 모인 등장인물도 다양하다. 흑인 일반 남자, 흑인 전역 군인, 여자 백인, 백인 경찰, 군인, 주 경찰, 흑인 경비원 등이다. 흑인 남자들과 여자 백인들을 제외하면 모두 공권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공권력에 무기를 소지 하는 것 까지 포함하면 흑인 경비원도 작은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된다. 흑인 경비원 맬빈(존 보예가)은 일반 흑인들과 백인 사이에서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영화 내내 중간 위치에서 사건을 관찰하며 인물 주변을 맴돈다. 래리 리드(알지 스미스)와 프레드 템플(제이콥 라티모어)는 흑인 가수를 꿈구는 친구들인데 우연히 모텔에 왔다가 사건에 개입된다. 백인인 줄리(한나 머레이), 캐런(케이틀린 디버)도 모텔에 여행왔다 이 상황에 개입되고, 흑인 전역 군인 그린(안소니 마키)도 개입된다. 백인 경찰인 필립(윌 폴터)와 그 동료 2명은 이 영화에서 명백한 악마로 등장하여 주요 인물들을 괴롭힌다. 이런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하나의 장소에 고립시켜 숨막히는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
장난으로 시작된 모텔에서의 상황은 극단적인 인종차별 주의자들인 백인 경찰들에 의해 공포 분위기로 바뀌게 된다. 백인 우월 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는 백인 경찰 필립은 도망치는 무방비의 흑인을 죽이고 정당방위로 위장하고, 모텔에서도 칼(제이슨 밋첼)을 죽이고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인물을 하나하나 심문하며 총을 쏜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여기에 실제로 총을 쏜 사람은 없다. 단지 칼이 소리나는 장난감 총으로 창문 밖을 향해 쐈을 뿐이다. 이런 장난을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소리로 인해 군인과 주 경찰, 디트로이트 경찰이 모두 모텔로 오지만, 디트로이트 경찰이 주도권을 잡고 그 상황을 이끈다. 실제로 경력이 2년, 4년 등 경험이 많지 않은 디트로이트 경찰이 주도권을 잡고 흑인들과 여성들을 벽에 일렬로 세우고 취조를 시작한다. 주변부에서 그 상황을 보던 군인들과 주 경찰은 그 상황에 개입하지 않고 회피해 버린다. 복잡한 일에 개입하여 골치아픈 것 보다는 모르는 척 외면하는 방식을 택한 그들 중 일부는 내부의 인물을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폭압적인 상황을 외면한다.
다른 입장 속에 있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모습
흑인 경비원 맬빈의 존재는 그 당시 흑인과 백인의 간극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5번째로 큰 디트로이트는 공업단지가 많아 공장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이다. 실제로 맬빈도 낮에는 공장에서 일한다. 맬빈은 소요사태 이후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출동한 군인들에 최대한 맞추려 애쓴다. 공격당하는 흑인을 도와주며 그는 ‘오늘은 살아야지, 오늘은 넘기자’ 라고 이야기 한다. 꼭 소요사태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를 잘 넘겨야하는 블루칼라들에게는 백인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조용하게 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맬빈은 최대한 모텔의 사태를 진정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지만,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그가 어쩌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버린다. 그의 관찰자 혹은 중재자로서의 무기력함은 영화 후반부의 재판까지 이어져 끝까지 이어진다.
현재도 존재하는 인종차별을 대하는 관찰자로서의 우리
우리는 여전히 인종차별을 주변에서 접한다. 특히나 미국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여전히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유럽에서도 특정 인종에 대한 추방이다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아시아 권에서도 동남아나 이슬람 쪽의 인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다. 여러가지 인종차별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는 분노 하게 된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또는 중간적 입장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영화 속 맬빈과 같이 차분하게 그 일을 관찰하면서 벌어지는 일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간접적으로 노력하지만 변화는 요원하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67년에 있었던 악마들은 존재하고 있고, 때로는 과격하게 행동한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그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진행 중
인종차별 뿐만 아니다. 영화 디트로이트에서 피해 받는 사람들은 흑인과 여성이다. 최근 흑인과 여성인권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이들을 무시하는 시선들이 많고, 사회적 임금과 대우들은 차별적이다. 또한 공권력에 의한 폭압도 문제가 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백인 경찰 들은 경찰이라는 이유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흑인과 여성을 멸시하고 공격한다. 결국 영화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현재 다른 모습으로 계속되고 있다. 물론 그때보다 과격함은 많이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차별과 잘못된 공권력에 대한 싸움은 다른 형태로 계속되어야 한다.
영화 속 가수 지망생인 래리는 결국 가수를 하지 못한다. 그가 부르는 노래를 백인들이 같이 즐기는게 싫었고, 무엇보다 공연 등의 외부 할동에 백인 경찰들이 찾아오는 것이 두려워서 주로 교회 찬송가를 부르는 일을 하며 지냈다. 그는 그 사건이 진행되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체험한 생존자다. 그가 보고 느낀 사회에서 그가 꾸던 가수라는 꿈은 무의미해진다. 사회는 공평하지 않고 그건 일반 사회에서도, 재판에서도 똑같다. 그런 불공평함은 여전히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잘못을 한 사람이 법을 피해 처벌을 받지 않거나 적은 처벌을 받는다. 그리고 그 범죄자가 하던 차별은 계속된다. 래리는 그것을 피해 교회로 숨어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주변의 악마를 인지하게 하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긴장감으로 몰아세우면서 그때의 끔찍함을 체험하게 한다. 디트로이트의 소요사태가 이렇게 까지 커질 일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일이 이렇게 커진 데에는 그간 쌓였던 흑인들의 불만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미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던 작은 인종차별의 모습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폭발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영화에 등장하는 무수한 배우들은 아주 심각하게 그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고 있으며, 절망적인 그 상황에 반응하는 개인의 모습들을 너무나 잘 연기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가 느끼는 절망감과 분노가 우리 주변에 여전히 존재하는 악마들을 사라지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여전히 그들은 우리 주변에 있고,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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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정해놓은 경계따위를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영화 <바운더리>
< 바운더리, 윤가현 >
오늘날 한국에서는 페미니스트를 이른바 '메갈'이라 부르며 폄하하고 비하하고 조롱한다.
그러나 이들이 왜 페미니스트가 되었는지 왜 메갈이 되었는지를 그들은 알지 못할 것이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을 거라 생각한다. 2021년인 지금, 한국에서 여성의 권리는 어느 정도까지 보장되고 있는지 우리가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보호받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해당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고민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불꽃페미액션은 여성단체로써 그간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은 피해, 희생된 사건들을 조명하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의를 갖는지를 계속해서 알리고 잊히지 않기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나는 그들이 이러한 단체활동을 지속하는 이유가 사회가 여성이라는 존재를 지우려고 할 때 우리가 살아있음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페미니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며 알 만한 굵직한 사건과 운동들 가운데 이 단체가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를 알 수 있어서 더없이 반가웠고 해당 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개인과 단체들의 선행이 있기에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여성인권에 관심을 갖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여성이 더더욱이 사람으로 인정받고 안전하게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생각이 다를지라도 여성을 위한다는 사실만큼은 같을 거라고 본다. 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사회에서 안전한 삶,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더 빨리 도래했으면 좋겠다. 또한 나도 그 개인으로서 제 한몫 열심히 살고 싶다.
끝으로 이 영화의 제목만을 놓고 봤을 때 '경계'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일반적으로 경계란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이고 그것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안전의 의미를 담은 경계는 논외로 하고,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경계'를 생각할 때 그것이 위험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례가 없거나 으레 그렇듯 아무도 하지 않으니 더더욱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위대한 발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세계의 난제를 푸는 일까지는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난 그저 내 자리에서 남들이 두려워하거나 내가 두려워했던 것들을 용기와 호기심을 갖고 훌쩍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스스로의 경계를 넘고 더 나아가 사회의 경계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넘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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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죽음의 두려움에 관한 SF
우리는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식물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치거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순간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인간은 그런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의학기술을 발전시켰다.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여 수명을 길어지게 했다. 그래서 인간의 수명은 조금씩 길어져 길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의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래 산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일까. 삶을 오랜 시간이어가려는 욕망은 과거 진시황의 이야기로 대표된다. 진시황은 장수하기 위해 명약을 찾아내려 애썼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늙고 죽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헤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삶이 계속 이어졌을 때를 상상해 본 적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삶이 계속 지속되고 인생에서 겪는 희로애락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하나의 생을 살면서 매일 행복한 시간만 가질 수는 없다. 누군가가 죽으면 그 마음의 아픔을 감당해야 하고 몸이 아프면 그것을 치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지 않는 삶에도 고통과 두려움이 따른다.
영화 <서복>은 복제인간을 등장시켜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과거 정보국 요원이었던 기헌(공유)은 어떤 병으로 인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그때 정보국에서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주면 서복에 대한 실험으로 추출한 기술로 병을 치료해준다는 제안을 받는다. 과거 같이 일했던 파트너의 목숨을 잃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져있는 기헌은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그 일을 받아들인다. 복제인간 서복은 실험실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계속 실험을 당하는데 실험실에서 그는 물건 취급을 받는다. 세상에 나가본 적 없는 그는 기헌과 함께 외부로 나가게 되고 서복을 죽이려는 어떤 세력의 공격을 받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영화 속 기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죄책감이라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삶에 대한 두려움도 같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르고 방황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그도 자신이 어떤 것을 더 두려워하는지 어떤 선택을 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가 서복을 만나고 그의 질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삶에서 느끼는 고통이 죽음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두려운지를 자기 자신에게 묻기 시작한다.
서복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다. 엄마라고 부르는 임 박사(장영남)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에 의해 교육받고 자랐지만 그가 만들어진 목적은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실험과 주사의 고통을 견디며 삶을 이어가야 한다. 특별한 사고가 없다면 죽지 않는 서복도 기헌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고 두려움의 시간이다. 기헌과 차이점이 있다면 서복은 삶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영화 내내 기헌에게 묻는다. 죽음이 왜 두려운 것이고 피하고 싶은 것인지.
세상의 일반적인 생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서복이기 때문에 서복을 쫒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과정에서 기헌은 서복에게 자잘한 삶의 정보나 재미들을 알려준다. 이를 테면 컵라면 먹는 법 같은, 서복이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정보들을 전달하면서 서복의 호기심을 채워준다. 즉 기헌이 삶에 대한 감정이나 지식을 서복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화가 조금씩 진행될수록 이 관계는 뒤집어진다. 서복이 던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들은 기헌에게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고 고민에 빠지게 한다. 기헌이 단순한 삶의 정보를 전달한다면, 서복은 철학적인 화두를 전달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정보국의 안부장(조우진)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는 복제인간 기술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는 순기능보다는 인류 자체가 줄어들거나 멸망할 수 있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죽지 않고 특별한 능력이 있는 복제인간의 탄생이 결코 인간에게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 그의 두려움을 극대화시켰다. 극 중에서 그는 기헌과 서복과 대척점에 서서 싸우는데 그의 두려움은 인류 말살에 대한 두려움이어서 안부장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면 그는 사악한 악당의 기질을 가진 것만은 아니다.
즉, 기헌과 서복 그리고 안부장, 그리고 연구에 투자한 김 회장(김재건) 등 모든 인물을 움직이게 하는 두려움이다. 서복이 끝이 없는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인물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 그리고 기헌은 그 중간 어딘가에서 고민하는 인물이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다. 서복이 던지는 새로운 질문들을 듣고 기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처럼 관객의 마음도 움직인다. 그런 이유에서 영화 말미 서복의 눈빛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SF 액션이라는 외피를 쓴 영화 <서복>은 복제인간을 등장시켜 서복과 기헌이 이끌어가는 드라마를 차분히 보여준다. 그래서 간간히 이어지는 액션이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서복에 의한 일방적인 타격만을 전달하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는 전투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액션을 통해 긴장감이 올라가기보다는 다소 김이 빠지는 느낌이 다소 강하게 든다. 반면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굉장히 명확하다. 서복이 던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은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전달됨으로써 각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어떤 쪽으로 기울어있는지를 저울질하게 만든다. 즉, 볼거리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히 전달하는 영화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메시지가 명확해서 성공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꽤 큰 제작비가 들어갔고 관객들이 기대했던 볼거리가 하고자 하는 서사와 잘 섞이지 않으면서 액션과 서사가 따로 노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명확한 메시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굳이 이렇게 큰 규모의 액션 장면이 들어갈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메시지와 연기를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진다. 공유와 박보검의 연기가 모두 좋은데 특히 박보검은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서복과 굉장히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불신지옥>,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공포나 멜로 장르 안에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담아냈던 전작들은 공포와 멜로 장르에 적절하게 그런 메시지를 녹아내어 감정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번 <서복>은 SF 액션 장르에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어우러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쩌면 영화 속 기헌이 조금 덜 두려운 쪽을 선택한 것처럼 감독 자신이 조금 덜 두려운 쪽을 선택해 집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간단한 리뷰가 포함된 movielog를 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주로 말 위주로 전달되기 때문에 라디오처럼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 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서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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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긴 춤을, 그리고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애프터썬> 시사회를 관람한 후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
나는 캠코더로 우리 가족의 영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순간인 것을 알기에 일상 속 가족의 모습을 자주 기록하곤 한다.
처음 기록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영상을 다시 찾아보는 매 순간은 아마 행복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캠코더 속 영상을 찾아볼 때 드는 생각은 내 예상과는 달랐다.
막 지난 추억을 되짚어보며 행복하다기 보다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 씁쓸함이 가득했고,
그 순간에는 몰랐었던 영상 속 인물의 세세한 표정, 감정들이 더 눈에 띄었고,
왠지 모르게 굳게 마음을 먹지 않으면 다시 꺼내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애프터썬>은 이렇게 성인이 된 '소피(프랭키 코리오)'가 어린 시절 아빠와의 튀르키예 여행이 담긴 캠코더를 다시 꺼내보며 지난 추억을 회상해보는 영화다.
당시 어린 소피는 마냥 행복한 감정이 앞섰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소피는 그 캠코더를 보며 다른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 아빠랑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게 좋아.
비록 같은 장소에 함께 있진 않더라도
같은 태양 아래 있으니까 같이 있는 거나 다름 없잖아?
20여 년 전, 소피는 어느 여름날 아빠 캘럼(폴 메스칼)과 함께 튀르키예 여행을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빠는 소피를 찍고, 또 소피는 아빠를 찍고, 그렇게 서로를 캠코더 속에 남기곤 한다.
소피는 아빠에게 서로 다른 장소에 있어도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좋다는 말을 건넨다.
이 말을 들은 그 순간 아빠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미묘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상대방(가족이든, 친구이든, 그 누구든)이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말을 들었을 때의 멍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많이 유약하고 서툰 인물이었던 캘럼은 이 순간 소피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여러 시점의 장면들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20여 년 전의 튀르키예 여행 모습, 여행 당시 남겼던 캠코더 속 영상, 어른이 된 소피의 모습, 그리고 아빠가 클럽에서 춤을 추는 모습.
아빠는 긴 춤을 춘다.
추고, 추고, 또 춘다.
숨이 벅찰 것 같이 오랜 시간 동안 긴 춤을 춘다.
소피의 아빠 캘럼은 간단히 말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 같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빠'가 되었고, 딸 소피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한편으론 유약한 생각이 자꾸 들곤 한다.
캘럼이란 사람은 서툴고 불안한 감정이 자꾸 앞서는 사람이다.
하지만 소피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 소피의 앞에서는 티내지 않으며 그녀를 보듬어주고 보호해준다.
그래서 캘럼은 소피를 재운 뒤 홀로 밤바다에 잠시 뛰어들기도 하고, 소피 몰래 온몸이 떨릴 정도로 매우 서럽게 울기도 한다.
이런 슬프고 복잡한 감정을 해소하듯이 아빠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긴 춤을 춘다.
이 장면은 최근 내가 본 영화 중에서 최고로 꼽는 장면이다.
깜빡거리면서 나오는 캘럼의 춤 장면은 내가 상영관 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내 눈앞에 잔상같이 아른거렸고,
집에 가는 내내 생각났으며,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누군가 영사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계속 반복재생된다.
- 아빠한텐 뭐든지 다 말해도 되는 거 알지?
나도 다 해 본 거니까 뭐든 얘기해도 괜찮아.
- 네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
아빠는 자신의 고민을 뒤로 한 뒤 소피에게 계속해서 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상기시켜준다.
이런 사랑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 캠코더 너머에 있는 어른이 된 소피에게도 전해진다.
소피 역시 자신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다.
어린 나이에서 비롯되는 고민인데, 소피 역시 이 고민을 잠시 뒤로 한 뒤 아빠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하곤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의 생일날 생일축하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적이 있다며 덤덤하게 말하는 아빠를 기억한 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아빠에게 매우 크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내 딸.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완전히 덮을만큼 환하게 웃어주는 내 딸.
이 순간 캘럼은 얼마나 행복했으며, 또 동시에 얼마나 슬펐을까.
- 우리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위대한 건 사랑이니까.
캘럼의 클럽씬에서 Blur의 Tender라는 노래가 길게 나온다.
사랑으로부터 구원받는 순간을 기다리는 아빠의 심정을 대변하듯이 우리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며, 이 사랑이 밀려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노래가사가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긴 춤을 추는 아빠를 구원하듯이 어른이 된 소피가 나타나 아빠를 안아준다.
캠코더를 통해 지난 시절의 사랑을, 그리고 숨겨져 있던 불안과 우울을 발견한 소피가 어린 시절의 아빠를 이해한다는듯이 꼭 안아준다.
- 소피 정말 사랑해.
그건 절대 잊지 마.
아빠가.
우리 부모님도 이런 감정이었을까.
무한한 사랑을 주면서도 유약한 생각이 자꾸 들곤 했을까.
자식에게 사랑을 주고, 자식에게 사랑을 받으면서도 자꾸 서툴고 불안한 생각이 들곤 했을까.
자식은 어렵다.
부모의 사랑은 어렵다.
소피와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소피가 잠이 들면 몰래 펑펑 우는 아빠처럼,
긴 여행을 끝내고 딸을 먼저 보낸 뒤 캠코더를 끄고 다시 긴 춤을 추러 가는 아빠처럼,
삶과 가족은 이렇게 복잡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런 얘기를 해 준다.
사랑은 우리 모두의 몫이며,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리움에 대한 위안이 생긴다는 것.
긴 여운과 울림을 주는 영화 <애프터썬>은 2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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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해 우리는>, <경관의 피> 최우식 배우#톺아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큐레이션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오늘은 요즘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영화 <경관의 피>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최우식' 을 톺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
그럼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1. 프로필(Profile)이름 : 최우식
출생 : 1990년 3월 26일
국적 : 한국계 캐나다
직업 : 대한민국 배우
2. 최우식의 성장과정
한국에서 태어난 최우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밴쿠버로 이주하게 됩니다.
캐나다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에 진학 후 1학년 3학기만 마치고,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어느 한 예능에 출연해서 말하기를 연기자로서의 꿈을 정확하게 꾸지 않았지만, 친구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됐고 합격을 해서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합니다.
3. '최우식'의 데뷔작
배우 최우식의 공식 데뷔작은 2011년 드라마 <짝패>입니다.
그리고 2012년 <옥탑방 왕세자>,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 출연하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대중들의 관심을 받진 못했습니다.
주로 약간 허약해보이는 속된말로 찌질하고 호구스러운 역할을 많이 맡게됐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서서히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옥탑방의 왕세자>, <닥치고 패밀리>, <호구의 사랑>
4. '최우식'의 영화 주요 필모작
- 2013년 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윤유준 역
출연진 :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최우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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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웹툰 원작의 작품. 극 중 최우식이 맡은 윤유준은 비중이 크진 않으나, 주인공 김수현을 괴롭히는 동네친구로 등장했습니다.
약간 악동같은 캐릭터를 맡았죠.
- 2014년 작 <거인>, 영재 역
출연진 : 최우식, 김수현, 강신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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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에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들꽃영화상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게 해준 기념같은 작품입니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의 출연 당시 즈음을 회상하며, 연기자로서의 진로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시기였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 2016년 작 <부산행>, 영국 역
출연진 :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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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에게 '천만영화 배우'라는 타이틀을 준 첫 번째 영화입니다.
흥행과 동시에 칸국제영화제 초청이라는 영광까지 더해져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2017년 작 <옥자>, 김군 역
출연진 :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안서현, 스티븐 연, 최우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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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작품작. 최우식 배우는 극중 드라이버 '김군'역할로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이 성사된 작품으로 아주 소중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기생충>이라는 엄청난 작품의 주인공으로까지 인연이 이어지죠!
- 2018년 작 <마녀>, 귀공자 역
출연진 : 김다미, 조민수, 최우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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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배우가 첫 악역으로 출연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하고 훈훈한 비주얼과는 달리 악이 공존하는 역할로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을 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 2019년 작 <기생충>, 기우 역
출연진 : 송강호, 이선균, 장혜진, 윤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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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긴 작품이죠! 누구나 아는 작품이니,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최우식 배우에게 두번 째 천만관객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차치하고서라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게 된 작품일 것 같습니다.
- 2020년 작 <사냥의 시간>, 기훈 역
출연진 :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 최우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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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넷플릭스 개봉작이라는 하나의(?) 큰 역사가 된 작품.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네 명의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크게 화제가 됐고, 이들의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네요.
- 2022년 작 <경관의 피>, 민재 역
출연진 :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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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개봉한 작품입니다. 극 중 언더커버 경찰로 투입된 신입 경찰역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어리숙하고 착한 모습이 아닌 신입경찰의 패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최우식 배우의 또 다른 연기의 결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됩니다.
2022년 개봉을 예상하고 있는 최우식 배우의 또 다른 출연작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는 점 등 2022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한편으로 손꼽히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에서 또한 최우식 배우가 어떤 모습으로 영화팬들에게 다가갈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씨네랩의 콘텐츠 #배우 톺아보기 콘텐츠를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배우 톺아보기 시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P.S 혹시 #톺아보기 배우로 추천하고 싶거나 관심있으신 배우들이 있으면
주저말고 편안하게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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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최근 영화계 핫한 소식을 알려드리려 씨네픽이 발빠르게 왔습니다.
최근 침몰된 ‘타이타닉호’를 탐사하러 ‘타이탄 잠수정’과 승객 5명이 실종되었는데요. 영화<타이타닉>감독 제임스카메론이 소식을 듣자마자 타이탄 잠수정의 내파를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입장과 그 외의 영화계 소식들 같이 보실까요??
감독 정우성 첫 장편영화 <보호자> 8월 15일 공개
영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이 감독과 출연을 맡았고 배우 김남길이 수혁(정우성)의 살해를 의뢰받은 청부살인업자 역할로 둘의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보호자는>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입니다.
<헤어질결심> 박해일배우 정서경 작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등록
배우 박해일과 정서경 작가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회원이 되었다고 합니다.AMPAS는 영화 실무자들만 회원의 자격이 주어지며 오스카 시상식의 영화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ampas의 명단으로는송강호, 박찬욱, 이병헌,배두나,이창동, 윤여정 등의 영화인들이 있습니다.
배두나 출연, 잭스나이더 감독 SF <레벨 문> 12월 넷플릭스 공개
<레벨 문>은 평화롭던 변방의 행성에 포악한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다양한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임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잭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잭스나이더 감독은 영화 <새벽의 저주> <300>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아름답고 강렬한 액션 신과 영상미로 정평이 나있으며 한국에서 독보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배두나 배우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밀수>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
<밀수>는 오는 8월2일부터 진행될 제 76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올해로 76회를 맞는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스위스 최대의 영화제이며 류승완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오는 7월 26일 극장에 개봉하는 해양범죄활극입니다.
마틴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10월 공개
플라워 킬링 문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오클라호마에서 석유 시추와 관련된 아메리카 원주민이 살해당하는 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FBI에 대한 내용입니다.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고 작품은 데이비드 그랜 작가가 2017년 내놓은 동명 소살 원작이며 스코세이지 감독이 <포레스트 검프>를 쓴 에릭 로스 작가와 함께 각색해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타이타닉> 감독 제임스카메론 ‘타이탄’ 잠수정 ‘내파’직감
<타이타닉>을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관광 타이탄 잠수정 실종소식을 듣고 내파를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CNN에서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제작을 위해 33번 차례 잠수했다고 했으며, “실종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내파였다고 짐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탄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지점에서 잠항을 시작했고 잠항을 시작한 후 1시간반이 지난시간에 잠수함과의 통신이 중니되었고 오랜 수색 끝에 타이탄호의 잔해를 건져내 전원 사망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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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애니를 잘 못만든다고?
#애니메이션 #한국 #리뷰
#떠돌이 까치
1987/KBS1#아기공룡 둘리
1987/KBS1#달려라 하니
1988/KBS2#2020 우주의 원더키디
1989/KBS2#옛날 옛적에1
1990/KBS2#영심이
1991/KBS2#옛날 옛적에2
1991/KBS2#날아라 슈퍼보드
1991/KBS2#마법사의 아들 코리
1993/KBS2#초롱이의 옛날 여행
1993/KBS2#리뷰문의
adonai0919@gmail.com#트위치
https://www.twitch.tv/sura_chtr#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writerTrack: Syn Cole - Gizmo [NCS Release]
Music provided by NoCopyrightSounds.
Watch: https://youtu.be/pZzSq8WfsKo
Free Download / Stream: http://ncs.io/Gizmo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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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를 만나는 길> 메인 예고편
전 세계인에게 평화와 행복의 가르침을 남긴 이 시대의 스승 ‘틱낫한’ 스님
그가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함께 걷고, 먹고, 일하고, 차를 마시는 그곳에서
3년에 걸쳐 최초로 기록한 마음챙김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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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무녀도> 메인 예고편
영험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는 이름난 무녀 ‘모화’
아들 ‘욱이’를 절에 보내고 아픈 딸 ‘낭이’를 애지중지 키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10년 만에 돌아온 아들 ‘욱이’와 그가 섬기는 예수님이
‘모화’ 자신의 삶을 점점 흔들기 시작하는데...
스러지는 모화의 삶, 마지막 굿판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