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oDAY2025-02-06 17:49:08
브로큰 | 사건도 캐릭터도 부서져 파편만 남다
<브로큰> 리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출소 후 '석창모'(정만식)의 조직을 떠난 '배민태'(하정우). 그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민태가 계획한 삶은 부서진다. 창모의 조직에 함께 속했던 하나뿐인 동생 '배석태'(박종환)가 돌연 시체로 발견되고, 동생의 아내 '차문영'(유다인)은 행방불명된 것. 이에 민태는 문영을 찾아 나선다.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던 만큼, 문영이 동생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러던 중 민태는 자신과 같은 흔적을 좇는 소설가 '강호령'(김남길)을 만난다. 그는 호령의 베스트셀러 '야행'의 모티브가 동생과 문영의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문영과 호령 둘을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물론 사건의 진상을 숨기고 싶은 창모까지 민태 앞길에 끼어들면서 그의 복수극은 뜻대로 흐르지 않는다.
사건이 전부인 영화
영화의 시나리오는 크게 두 범주, 인물 중심과 사건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둘의 균형이 맞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중 후자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는 치명적인 단점을 떠안는다. 관객이 보기에 캐릭터가 플롯의 도구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 이 경우에는 사건이 그 자체로서 얼마나 흥미로운 지에 따라 영화의 완성도와 몰입도가 달라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이다. <인셉션>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여러 스타 배우가 출연했지만, 그들이 맡은 캐릭터가 뇌리에 각인될 정도로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들은 그저 기억을 심는 작전에 필요한 역할과 기능을 의인화한 존재였다. 그렇지만 <인셉션>은 관객을 매료하는 데 성공했다. '꿈에 침투해서 기억을 훔치거나 심는다'라는 극 중 사건 자체의 독특함이 매력적이었으니까.
김진황 감독의 신작 <브로큰>은 큰 범주에서 봤을 때 인셉션과 같은 유형의 영화다. 캐릭터 자체는 한국의 조폭 스릴러에서 익히 봐 온 인물이라서 특별하거나 흥미로울 구석이 거의 없다. 그 대신 <브로큰>은 민태의 복수극의 발단이 되는 살인 사건 차제를 결정구로 선택한 듯 보인다. 문제는 살인 사건이 신선하지도 않고, 사용법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그 결과 <브로큰>은 사건, 캐릭터, 플롯 모두 부서진 채 파편으로 흩어진다.
소재 자체에 동력이 없다
<브로큰>이 결정구로 꺼내든 소재는 살인 사건, 그중에서도 '소설 내용대로 진행되는 살인 사건'이다. 그 중심에는 호령과 그가 집필한 베스트셀러 소설 '황야'가 있다. 호령의 소설에는 마약 중독자 남편과 살아가는 여성이 등장한다. 극심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그녀는 남편을 죽이면 자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살인 계획을 실행에 옮긴 후 아무도 몰래 한국을 떠난다.
그런데 극 중 현실에서 '황야'의 내용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다. 조폭 조직원이자 마약 중독자인 석태가 돌연 사망한 채로 발견된 가운데, 그의 아내 문영이 행방불명된 것. 문영의 주변인을 탐문하던 중 호령이 그녀의 지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경찰은 소설 내용을 근거로 호령과 문영이 함께 석태를 살해했다고 의심한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문영을 찾던 민태도 호령의 소설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이러한 <브로큰>의 메인 플롯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다. 우선 사건 자체의 흥미가 부족하다. 이미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미디어에서 숱하게 활용된 소재이다 보니 매력이 없다. 당장 판타지 영화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도 '타이코 도도너스'라는 마법사가 남긴 '타이타니아의 예언'이라는 시의 내용과 똑같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다는 식의 전개가 등장한 바 있다.
또한 후반부에 등장하는 반전에도 악영향을 준다. <브로큰>은 호령과 문영의 관계가 살인 사건의 동기인 것처럼 꾸민 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창모가 개입한 살인 사건의 실상을 비로소 밝히면서 반전의 묘미를 살리려 한다. 그런데 정작 전반부의 스토리가 재미없으니 긴장감은 쌓이지도 않고, 반전도 인상적이지 않다. 미끼가 그럴싸하지 않으니, 숨겨진 진실이 따로 있다고 손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한 맥거핀
사용 방법도 문제다.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어설프다. 호령의 소설이 문제가 되는 과정이 거의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민태나 경찰이 호령을 의심하게 되는 단계는 다음과 같다. 호령과 문영은 문화 센터 강좌에서 만난 후 연락을 주고받았다. 호령이 소설 집필 전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그녀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문영과 그녀의 주변인물과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호령이 의심스럽다.
하지만 그들의 추론 단계에는 논리적 비약이 많다. 소설 내용과 등장인물이 석태와 민영의 관계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호령을 의심할 합리적 단서가 없기 때문이다. 호령은 민영을 1년 간 만나지 않았다. 그가 살인 및 실종 사건에 연루된 적도 없다. 즉, 호령이 소설의 내용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로 부각된다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아이디어를 풀어내는 과정은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그의 존재가 극 전개에 필수적인 것도 아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확고하다. 민태다. 제목만 봐도 그렇다. '브로큰'은 출소 후 조직을 떠나려던 민태가 동생의 죽음 때문에 원래 계획을 부쉈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의 복수극에서 호령의 역할은 의미가 없다. 그는 동생 죽음의 주범도, 조력자도, 반동인물도 아니다. 사건의 진상을 잠시 가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의 비중이 큰 전반부가 불친절하고 허세 가득한 이유다.
호령을 맥거핀으로 봐도 문제다. 맥거핀은 극의 발단을 그럴듯하게 보여준 후 관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사라져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에 반해 호령은 맥거핀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복수극의 발단에는 영향을 못 끼치는 반면, 분량은 민태에 버금간다. 그러다 보니 퇴장한 후에도 그의 공백은 역으로 강조된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에게 붙은 물음표가 안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호령이라는 캐릭터는 실패한 맥거핀이다.
무의미한 맥거핀의 나비효과
효과가 없는 맥거핀은 다방면에 악영향을 끼친다. <브로큰>에서는 특히 캐릭터의 문제가 부각된다. 애초에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는 캐릭터로 도배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동생의 복수만을 추구하는 민태의 행적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창모에게 석태를 소개하고, 동생 대신 감옥을 갈 정도로 동생을 아낀다. 하지만 그 이유가 주어지지 않다 보니 막연한 형제애를 앞세운 복수극은 일견 올드하다.
비정상적인 석태의 캐릭터성 때문에 민태의 복수극은 설득력이 더욱 부족하다. 그는 형에게 기대어 살다가 조폭이 됐고, 그 후에는 마약 중독자로 지내다가 살인도 저지르고, 아내에게 가정폭력까지 행사했다. 그 어떤 연민도, 동정도 느끼기 어려운 캐릭터인 셈이다. 그 외의 등장인물도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문영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없고, 경찰은 매번 뒷북을 칠 정도로 무능하고, 조폭들도 한국영화 클리셰에 충실하다.
만약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나 반전이 강조될 수 있었다면 각 캐릭터의 문제는 덜 주목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호령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순간부터 캐릭터 구축 이슈는 역으로 강조된다. 공감하거나 이입할 여지 자체가 없는 캐릭터만 남아 버리니 그들의 결점이 부각되는 것. 그 결과 모두가 문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달리지만, 왜 달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사건, 플롯, 캐릭터가 모두 제각기 따로 노는 셈이다.
액션이라는 일말의 잠재력
그나마 액션 시퀀스 두 개는 눈길을 끈다. 영화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재치와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 첫 번째는 중반부 골목길 액션 시퀀스에서 좁은 건물 틈 사이로 민태의 액션을 보여주는 컷이다. 앵글이 고정되어 있고, 이에 더해 시야 자체에 한계를 두었기 때문에 활동적인 이미지가 역으로 극대화되는 지점이다. 이는 일반적인 액션 연출의 흐름이나 리듬에서 벗어나면서 순간적으로 눈길을 잡아챈다.
이러한 촬영 방식은 클라이맥스에서 한 번 더 등장한다. 동생을 죽인 진짜 범인을 알게 된 민태는 창모를 찾아가고, 수산시장과 횟집에서 일 대 다의 구도로 창모의 부하들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이때 민태가 싸우는 모습을 횟집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앞선 장면과 유사한 효과를, 더 증폭시켜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앵글은 고정된 가운데, 창문 아래쪽과 중앙부는 여러 도구 때문에 가려져 있다. 시야에 한계를 설정해서 인물들의 움직임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도록 건물 사이 틈과 같은 장치를 만들어낸 셈이다. 그 덕분에 민태의 액션은 역동성이 유달리 부각되고, 복수에 목마른 그의 심경도 더 거칠게 표출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만 놓고 보면 <브로큰>에서도 나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엿볼 수는 있다. 하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는 액션 연출만으로는 이미 파편화된 사건, 플롯, 캐릭터를 한 데 묶을 수 없다. 그 결과 <브로큰>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조차 알기 힘든 미완성 복수극으로 막을 내린다. 원래 제목이 <야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건 중심의 이야기를 무리하게 인물 중심으로 재포장하다가 벌어진 참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Dreadful 끔찍한
한 순간의 재치 외에는 다 따로 노는 파편들
Relative contents
-
- 7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최근 국내외 영화 / OTT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하는최신 씨네 뉴스 타임이 찾아왔습니다!~!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
.
국내
유아인, 고경표 주연 <서울대작전>, 8월 26일 공개 확정
ⓒ 넷플릭스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서울대작전>이 8월 26일 공개를 확정했다.
영화에는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오정세, 김성균, 정웅인, 문소리 배우 등이 출연한다.
이정재, 마블 출연 논의중?
ⓒ 아티스트컴퍼니
수현, 마동석, 박서준 배우에 이어 이정재 배우도 마블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영화 전문 매체 에디터 다니엘 리치먼이 밝혔다.
<크로스>, 염정아, 황정민 부부로 호흡
ⓒ 아티스트컴퍼니, 샘컴퍼니
한 부부가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코믹 액션 첩보 영화 <크로스>에
배우 염정아와 황정민이 부부로 호흡할 예정이다. 영화는 그동안 연출부에서 활동했던
이명훈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청룡시리즈어워즈, <D.P.> 최우수작품상 수상
ⓒ 넷플릭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에 이야기를 담은 웹툰 'D.P. 개의 날'을 드라마화한 넷플릭스 [D.P.]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국내 개봉일 확정
ⓒ 네이버 영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공식 채널에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확장판 개봉 일정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9월 개봉 예정이지만, 한국은 가장 늦은 10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해외
제니, 미국 HBO 드라마 출연
ⓒ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의 예고편에 등장하며
배우로써 데뷔를 알렸다. '디 아이돌'은 세계적인 가수 위켄드가 제작했으며,
팝 아이돌의 꿈과 사랑 그리고 열정을 다룬다.
<릴로와 스티치>, 실사 영화 제작
ⓒ 네이버 영화
<릴로와 스티치>가 실사와 CG를 혼합된 하이브리드 영화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극장에서 상영할지, 디즈니+에서 공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씨네랩 에디터 Hizy
-
- 7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3주만에 1위에 올라선 <탈주>!
7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분석 시작합니다
<탈주>가 7월 3주차 박스오피스에 1위에 올랐습니다. 개봉때부터 꾸준한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탈주>는 손익분기점이 200만명으로 누적관객수 190만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설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5주 연속 주말 관객 수 1위를 유지해 온 <인사이드 아웃 2>이 2위로 내려왔습니다.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넘어서며 올여름 극장가의 흥행 강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역대급 토네이도와 정면승부를 하는 <트위스터스>가 1위에 올랐습니다.
<미나리>를 연출했던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이 감독을 맡았으며 주말 8050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흥행 돌풍을 몰고있습니다. <트위스터>의 흥행으로 인해 <슈퍼배드 4>가 2위, <인사이드 아웃 2>가 3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북미에서만 5억달러를 기록했고, <슈퍼배드 4>는 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전주보다 관객수가 대폭 감소하며 10억달러를 돌파했던 전작에 비해 아쉬운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
-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 배우 이정재 시상식 불참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
2022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화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과 영화 개봉작들의 이벤트 소식과 굿즈 일정을 소개드리는 콘텐츠입니다!
2022년을 맞이하는 이번 주 영화계 소식을 다 같이 알아보실까요?
1.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배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불참하기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는 시상식에 불참하는걸로 전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오징어 게임>의 제작 투자사인 넷플릭스가 시상식에 보이콧을 선언한 탓이기 때문인데요.
배우 이정재는 오는 9일에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전해졌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총 3개 부문 (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가 되었는데요.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뿐만 아니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영수 배우도 시상식에 불참하는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는 아마존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인종 다양성, 젠더 차별, 비윤리적 관행 등 부패 스캔들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2. 1월 5일 <경관의 피> 드디어 개봉!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박스오피스 1위 독주 속에서 한국영화 <경관의 피>가 드디어 1월 5일 개봉했습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같은 날 개봉한 <씽2게더>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경관의 피>는 예매율은 27%로 예매율만 놓고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29.4%)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않는 광수대 에이스와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입니다.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배우등이 출연했습니다.
3. 지금은 최우식 배우 전성시대!
최우식 배우는 그야말로 요즘 전성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과 영화 <경관의 피>로 거의 같은 시기 상반된 캐릭터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어느 덧 10년 차 배우로 연기를 해오고 있는 최우식 배우는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과정 속에 있는 자신이 요즘 행복과 여유에 대해서도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디렉터스 어워드를 수상한 최우식 배우.
올해 우리는 <그 해 우리는>과 <경관의 피>를 통해 동시 최우식이라는 배우를 만나볼 수 있고 그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아니 세계 영화사에서 전설로 기억이 될 영화 <기생충>속의 기우는 하나의 발자취로 간직한 채 배우 최우식의 행보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4. 이번 주 (1월 5일~1월 9일) 영화계 이벤트 &굿즈 증정 일정
1월 5일(수)
[CGV] <경관의 피> 필름마크 증정
일시 : 1월 5일(수)~ 소진 시
극장 : CGV
증정 : <경관의 피>필름마크 1종
[CGV] <노웨어 스페셜> 엽서 증정
일시 : 1월 5일(수)~ 11(화)
극장 : CGV 용산아이파크몰
증정 : <노웨어 스페셜>랜티큘러 엽서
[CGV] <램> 포스터 증정
일시 : 1월 5일(수)~ 11(화)
극장 : CGV 일부극장
증정 : <램> 스페셜 포스터
[롯데시네마] <경관의 피> 시그니처아트카드 증정
일시 : 1월 5일 (수) ~ 소진 시
극장 : 롯데시네마
1월 6일(목)
[CGV] <전장의 피아니스트> 포스터 증정
일시 : 1월 6일 (목) ~ 11(화)
극장 :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오리
증정 : <전장의 피아니스트> 메인 포스터[CGV] <드라이브 마이 카> 포스터 증정
일시 : 1월 6일 (목) ~ 11(화)
극장 : CGV 일부극장
증정 : <드라이브 마이 카> 오리지널 포스터[롯데시네마] <해탄적일천> 포스터 증정
일시 : 1월 6일 (목) ~ 소진 시
극장 : 롯데시네마 일부 극장
증정 : <해탄적일천> 메인 포스터[메가박스] <해탄적일천> 포스터 증정
일시 : 1월 6일 (목) ~ 소진 시
극장 : 메가박스 일부 극장
증정 : <해탄적일천> 메인 포스터[메가박스] <하우스 오브 구찌> 빵원티켓 +
일시 : 1월 6일(목) 14:00
수량 : 0원 관람권 750매 / 2,000원 관람권 1,500매
방법 : 쿠폰 다운로드 및 선착순 할인 적용[메가박스] <특송> 시사회
일시 : 1월 6일(목) 20:00
증정 : <특송> 홀로그램 엽서1월 8일(토)
1월의 첫째 주 영화계 소식과 이벤트(굿즈) 소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씨네랩은 다음 주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소식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씨네랩 에디터 Hezis
-
- 영화감독이 촬영까지 한 작품들과 영화 제작시 이점
원래 영화감독은 다 할 줄 알아야 된다면서요?
영화감독이 연출,촬영까지 직접 한 작품들을 모아왔습니다.
감독이 카메라를 잡으면 그들의 창의적 비전이 화면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영화의 스타일과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또한, 촬영 감독과의 의사소통 과정을 생략하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장면을 조정할 수 있어 작업 속도가 빨라집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데, 이는 각도나 조명, 배우의 연기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인디 영화나 저예산 영화의 경우, 감독이 촬영까지 맡으면 인력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제작비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촬영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시도할 수 있어 창의적인 장면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아지죠
영화감독이 촬영까지 맡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백치들 줄거리
카렌은 아들의 죽음으로 깊은 상처를 입고, 레스토랑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백치 행위 그룹에 합류한다. 처음에는 그들의 행동에 의문을 품지만, 점차 동화되어 백치 행위에 몰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들은 일상에 지장을 받게 되고, 흥미를 잃으며 그룹은 분열된다. 스토퍼는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백치 행위를 하자는 제안을 하고, 대부분의 멤버들이 실패하며 그룹은 해체된다. 카렌은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진실된 백치 행동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킬러스 키스 줄거리
데이비 고든은 1라운드에서 애송이 로드리게의 강한 펀치 한방으로 나가떨어지고 난 뒤 복싱계에서는 더 이상 설 곳을 찾을 수 없어 보이는 복서다. 그리고 데이비와 바로 이웃집에서 창문을 마주하고 있는 글로리아 프라이스는 플레져랜드에서 직업적으로 활동하는 댄서. 글로리아는 그의 상사이자 애인인 빈센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려지만 그는 쉽게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다.
별안간 데이비의 인생에 끼어 든 글로리아. 이로써 둘은 서로의 문제에 얽혀들게 되고 글로리아의 애인 빈센트는 둘을 극도로 시기한다. 결국 빈센트는 데이비를 죽이기 위해 청부살인을 요청하지만 실수로 데이비가 아닌 그의 친구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목숨에 위협을 느낀 데이비와 글로리아는 빈센트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인랜드 엠파이어 줄거리
헐리우드 스타 니키 그레이스는 간절히 바래왔던 새 영화 슬픈 내일의 환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영화는 폴란드 단편 47의 리메이크작이며, 원작의 주연 배우들이 살해된 미스터리가 있다.
촬영 중 니키와 상대 배우 데본은 역할에 몰입하며 현실과 영화를 혼동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원작 배우들이 넘지 말아야 했던 감정의 선 때문에 피살되었음을 알게 된다. 니키는 현실과 영화를 혼동하며 급기야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구분하지 못한 채 시공을 넘어선 차원에 이르고, 초현실적 경험을 계속하게되는데...
탠저린 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 LA 도심에 탱탱볼 같은 그녀들이 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랑스러운 트랜스젠더 ‘신디’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녀의 남자친구 ‘체스터’가 진짜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디와 그녀의 절친 ‘알렉산드라’는 이 추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LA 거리를 휘젓고 다닌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된 골 때리는 그녀들의 바람둥이 소탕 작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팬텀 스레드 줄거리
내 사랑이 널 완성할거야.
1950년 런던. 왕실과 사교계의 드레스를 만드는 의상실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는 우연히 마주친 젊고 당찬 ‘알마’에게 첫눈에 반한다. 레이놀즈 인생 최고의 뮤즈이자 유일한 연인이 된 알마. 마치 환상처럼 화려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레이놀즈가 만든 세상의 일부일 뿐인 그녀는 자신의 전부인 사랑을 걸고 그의 인생을 망치기로 한다.
데쓰 프루프 줄거리
텍사스 주의 작은 도시 오스틴. 인기를 한 몸에 끌고 있는 섹시한 라디오 DJ 정글 줄리아는 친구인 알린, 셰나와 셋이 모처럼 신나는 밤을 보낼 예정이다. 밤 새도록 동네의 바를 섭렵하며 신나게 웃고 춤추는 세 사람, 그러나 어딘가에서 조용히 이들을 지켜보는 남자가 있었으니….
자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미녀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에서 삶의 위안을 얻는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 역)가 바로 그다. 자신의 차를 ‘100% 데쓰 프루프(절대 죽지 않는)’의 안전한 차라고 소개하며 안전귀가를 책임지겠다고 미녀들을 유혹하는 마이크. 어느 날, 또 다른 미녀들을 노리던 그는 인생 최고의 제대로 된 적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씬 시티 줄거리
형사 하티건은 천사와 같이 순수한 댄서 낸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총을 잡는다. 그러나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는 유괴범 로크는 낸시를 손에 넣기 위해 하티건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거리의 파이터인 마브는 하룻밤 사랑을 나눈 금발 여인 골디가 다음날 아침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마브는 그녀를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 한편 올드 타운에서 부패한 형사반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에 휘말린 사진작가 드와이트는 타운의 보스인 게일과 함께 경찰의 비호를 받는 갱들과 한바탕 전쟁을 준비한다.
-
- 지금까지 이런 경찰은 없었다.
이 글은 영화 [범죄 도시 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범죄 도시]는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마동석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인생작을 선사했고, 작품에 출연한 무명에 가까웠던 수많은 배우들에게 연기의 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변변한 스타 배우 하나 없이 입소문 만으로 역주행을 했던 작품이었던 [범죄 도시]는 한국 영화에서는 어쩌면 금기시되는 시리즈(혹은 유니버스) 영화로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고. 몇 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리에게 1편에 버금가는 2편을 가지고 돌아왔다.
형만 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마동석 배우의 이두박근만큼이나 안정적인 시리즈라는 소문이 벌써부터 들리는 영화 [범죄 도시 2]는 장첸이 떠난 자리를 어떻게 메웠을지. 그리고 마석두가 살고 있는 한국의 고담시티는 또 얼마나 소란스러울지 궁금해지게 한다.
우리는 왜 마동석에 열광하는가.;포지셔닝의 승리.
사진 출처:다음 영화
영화 [이웃 사람]에서 마동석 배우가 연기한 안혁모는 천하의 타노스도 주차만큼은 똑바로 하게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무서웠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마동석 배우는 가진 몸집만큼이나 확실한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그러나 그 뒤로 이 배우의 역할은 영화에서도 일회용에 가깝게 소비될 때가 많았다. 소위 말하는 "몸빵" 정도의 역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거나. 다른 역할을 맡은 영화는 그다지 큰 흥행을 불러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속상했을 것이다."그런"역할이 아니면 쳐다봐주지도 않고. 같은 역을 하면 지겹다는 말을 피할 수는 없었을 테니.
[범죄 도시]가 개봉했을 초반만 해도 반응은 비슷했다. 또 비슷한 역할로 나오겠지.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이 배우의 진심은 드디어 통하기 시작했고. 전직<아파트 단지 내 주차 똑바로 하기 운동> 위원장이자 <아트박스 사장님>을 겸하고 있던 마동석은 이 영화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으면서도 어울리는 옷을 찾게 되었다.
마석도 역할은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영화계 포지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범죄보단 멀고, 경찰보다는 가까우며. 상대편이 되면 골치 아프지만 내 편이 될 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할 수밖에 없는 존재. 쌍욕과 구슬리는 기술을 동시에 탑재해 헷갈리지 않게 정확한 타이밍에 선택할 수 있는 사람.
누군가는 단점이라 말했던 그의 애매한 위치를 극대화해서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마치 토르의 묠니르 같은 존재를 지니게 된 마동석은. 이 유니버스 안에서만큼은 최강자이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다.
그가 여태 해왔을 수많은 고민과 아쉬움 들을 이 영화를 통해 완벽히 날려버릴 수 있길 바란다.
낯선(?) 배우들의 반란.;이런 반란은 언제나 즐겁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소위 말하는 "대형 배우"가 많지 않은 이 영화의 성공에는 스타들의 그늘에서 묵묵하게 일해오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전편에서 실제 조선족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던 진선규 배우의 수상소감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배우로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다는 것이 반드시 연기력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테니까. 이 영화에서도 배우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범죄 도시 2] 속 모든 배우들은 이를 갈며 다져온 내공을 마음껏 펼친다. 덕분에 영화 속 인물들은 그 어떤 때 보다 친근하고. 잔인한 강해상에게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커진다. 그 어떤 인물도 영화를 편안하게 관람하는 데 해를 가하지 않는다. 덕분에 관객들은 가상의 이야기를 실제 일어난 일처럼 실감 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완벽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주인공 하나로 이뤄진 작품이 아닌. 소위 "보통"에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영화는 현실과도 너무도 닮아 있어서. 스타 하나 없어도(?) 영화관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강하다 할 수 있다. 이 영화 시리즈(?)가 찬사를 받는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 자리에서도 쭈볏거리고 어정쩡한 세 배우(마동석, 최귀화, 박지환 배우)를 보고 있자면. 오히려 한껏 다듬어져 세련된 답변을 쏟아 내는 배우들보다도 더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자신을 빛내기 보다 영화를 빛내기 위해 스스로를 낮출 줄 아는 많은 배우들을 위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반란은 언제나 즐거우니까.
그럼에도 만족할 수 없었던 포인트.;잔인하다. 잔인해.
사진 출처:다음 영화
영화 [더 배트맨]이 개봉했을 때 가장 많았던 우려 중 하나는 놀랍게도 주인공인 배트맨 대한 이야기보다 사상 최악의 빌런이었던 조커의 부활에 있었다. [범죄 도시] 역시 장첸의 재림에 많은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악역을 더 악역답게 그리는 방법에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영화는 조금은 안전(?) 하게 그 방법들 중 하나로 "잔인함"을 선택했다.
안타깝게도 그 잔인함은 탄수화물이 지닌 화력 같은 잔인함이다. 말 그대로 끔찍하기까지 하다.
총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었면 스케일 자체가 커졌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은데. 강해상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악역(?)들은 칼을 주로 사용한다. 총을 보거나 다뤄본 경험은 없지만.작게는 연필을 깎다가, 일상 적으로는 요리를 하다가 칼에 베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에. 영화 내에서 길고도 자세하게 보여주는 살육(!) 장면들은 눈과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잔인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집요함과 고집불통. 혹은 돈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 강해상(손석구)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저러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개인적으로는 강해상이 가진 "집요함"이 장첸이 가진 서늘한 잔인함보다 더 무섭게 다가왔기에. 오히려 피 칠갑하는 장면들을 줄이고, 악역의 끈덕짐을 강조하는 장면들을 더 넣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블 영화처럼 유니버스의 확장이 히어로의 안위보다 중요한 영화가 아닌. 한 편 한 편마다 주인공의 승리가 예정된 영화에 가까운 [범죄 도시 2]의 긴장감은 오히려 전편보다 조금은 적다.
주인공의 패배를 예상하기에는 마동석 배우의 주먹은 영화 [리얼]에 나온 김수현의 주먹, 혹은 원펀맨의 느낌이 너무 강해져 버렸고. 앞서 본 마석도의 위대한 이두박근의 힘을 본 사람이라면 강해상은 겁도 없이 거기 까분 악역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치면서;재밌긴 하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는 1편보다 오히려 허술하다. 여러 웃음 코드도 많았지만 내겐 낮은 타율로 다가왔다. 그리고 잔인함도 지나쳐 보는 내내 긴장감보다 잔인함에 눈을 감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다. (이건 솔직히 내가 쫄보라서 그럴 수도 있음.)
그럼에도 이 영화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 그건 누가 뭐라 해도 배우들의 힘이 매우 크다. 이보다 무사하기를 바라는 형사들을 본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은 어쩐지 애드리브도 있는 것 같고.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정말로 큰일을 마무리하고 시원함을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기분 좋았다.
배우들의 노력 때문이라도. 이 시리즈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추신.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 중 하나인 누가 5야?는 김윤석 배우 주연의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 먼저 나왔던 대사임.
[이 글의 TMI]
1. 메가박스 VIP인데 왤케 포인트가 많이 쌓였나 봤더니 수요일마다 포인트 더 주는 걸 나만 몰랐네.
2. 웃음 코드가 맞는 분들은 빵빵 터지심.
3. 칼 쓰는 장면마다 귀 막고 눈 가리고 혼자 난리 블루스였음.
4. 왜 내일 월요일이죠.
#범죄도시2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영화추천 #최신영화 #네이버인플루언서 #영화인플루언서 #내일은파란안경 #브런치작가 #액션영화 #마석도 #진실의방으로 #영화리뷰 #Munalogi
-
- <로스트 도터/The Lost Daughter, 2022>
기대하고 궁금했던 영화를 빠르게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운이 좋게도 제게도 그런 기회가 왔네요. 아카데미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매기 질렌할의 감독 데뷔작 <로스트 도터>를 시사회를 통해 가장 먼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로스트 도터>는 상당히 어려운 감정들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는 고통들을 쉽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다만 <로스트 도터>가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점은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모성애의 어머니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힘듦을 견디지 못해 아이들을 버리고 나오는 어머니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식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이기심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결과적으로 영화는 단순히 낳았다고 모든 것을 줄 수 없는 모성의 뒷면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육아의 그 참지 못할 스트레스와 더불어 아이들을 버리고 나왔다는 죄책감으로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인물을 그저 보여주면서 약간은 일반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할 그런 감정들을 점점 스며드게 만들어주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랄까요. 다만 여기에서 그쳤다면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한 발 더 나아가 레다의 성장까지 보여줍니다. 어머니라는 것도 처음 하게 되는 것이고, 그게 언제든 간에 성장하면서 메꿔가는 것이겠죠.
직접적인 묘사보단 암시하는 듯한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더불어서 영화는 스릴러처럼 느껴질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안기는 쇼트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실로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흔히 예상했던 인물과 이야기에서 벗어나는 소재를 영화적 긴장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올리비아 콜맨과 제시 버클리의 연기가 놀랍습니다. 특히 제시 버클리가 정말 인상적인데, 이전부터 제시 버클리를 눈여겨보셨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 역시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다코타 존슨도 비중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전 영화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그 어떤 영화보다 육아에 대한 고통을 생생하게 담은 영화입니다. 그러면서 그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 도피를 택한 독특한 인물을 내세운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가 훌륭한 점은 엄마의 삶보단 자신의 삶을 택한 레다를 비난하지 않음과 동시에 자녀란 존재는 얼마나 따뜻하고, 가족을 꾸리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성공한 연출 데뷔작이네요.
※본 리뷰는 '씨네랩'으로부터 시사회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미싱타는 여자들 리뷰 - 열둘, 열세 살 여공들의 울분에 대하여
*해당 영상은 씨네 랩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2022년 1월 개봉예정인 작품 [미싱타는 여자들]의 시사회를 다녀온 뒤 제작한 영상입니다. 1970년대 평화시장에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를 하고, 희망을 키웠다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
-
- 썸머 필름을 타고 -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시대극 찐팬으로 영화 감독을 꿈꾸는 고교생 `맨발`.
영화 동아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무사의 청춘]이 탈락되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절친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드림팀을 결성한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의문의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한 `맨발`은
꿈에 그리던 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는데…
영화도, 꿈도, 사랑도 Ready Action!
올 여름 최고의 청춘+로맨스x시대극÷SF 걸작이 온다!
-
- 영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2차 예고편
“불청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 모든 차원에서”
-
- 영화 <팜 스프링스> 메인 예고편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될 멋진 결혼식이 열리는 팜스프링스의 리조트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힌 남자 나일스에게 오늘은 100만 번째(?) 결혼식일 뿐이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세라가 나일스의 세상에 개입하면서
똑같았던 하루는 늘 특별한 오늘(!)이 되는데…
진짜 내일 없이 사는, 두 남녀의 썸머 코믹 로맨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