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1-24 14:29:38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에밀리아 페레즈> 최다 노미네이트!

오는 3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각 부문 후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가 총 1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되었고, 애니메이션 <Flow>의 노미네이트로 라트비아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역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골든글러브에 이어 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배우로 더 익숙한 제시 아이젠버그가 본인의 가정사를 담은 <리얼 페인>으로 각본 부문에 후보로 오른 것도 눈에 띕니다.
그럼 우리는 3월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봅시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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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애라는 금기에 갇힌 욕망을 마주하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한 영화 <로스트 도터>의 시사회 관람 후기입니다.
그리스로 혼자 휴가를 떠난 대학 교수 '레다(올리비아 콜맨)'. 바닷가에서 유유자적하던 그녀의 눈에는 마찬가지로 해변에 놀러 온 젊은 엄마 '니나(다코타 존슨)'가 계속해서 들어온다. 딸 엘레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딸과 잠시 떨어진 사이에 꽤나 힘들어하는 니나의 모습을 보면 레다는 자신의 두 딸을 떠올리기 시작하고, 그렇게 평화롭던 레다의 휴가에 조금씩 균열을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늘 그렇듯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던 차에 갑자기 엘레나가 실종되고, 레다는 해변가 숲에서 그녀를 찾아 니나에게 되돌려 보낸다. 그리고 레다는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과거의 자신(제시 버클리)'을 니나와 겹쳐 보면서 상념과 혼란에 빠져든다.
<다크 나이트>, <크레이지 하트>, <나의 작은 시인에게> 등에 출연한 배우 매기 질렌할의 연출 도전작인 <로스트 도터>. 소설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잃어버린 사랑>을 영상화한 작품인 <로스트 도터>는 감독의 데뷔작인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화려한 실적을 자랑한다. 이 영화는 2021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후,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다만 수상실적이 주는 강렬한 인상에 비해 <로스트 도터>의 도입부는 좋게 말하면 평이하고, 나쁘게 말하면 재미가 없다. 그리스로 휴가를 온 레다가 숙소에 짐을 넣고, 바닷가에서 햇살을 쬐며 책을 읽고, 바다를 보며 식사하는 장면들은 대체 왜 이 작품이 찬사를 받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롭고 또 지루하다. 그나마 몇몇 관광객들과의 불화, 해변가 카페 아르바이트생인 '윌(폴 메스칼)'과의 대화만이 그 지루함을 견딜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러나 평이함이 폭풍전야의 고요함이었음을 깨닫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제목에 걸맞은 사건이 발생함과 동시에 영화는 마치 이 순간을 위해 감추어 왔다는 듯이 강렬한 서스펜스가 자아내는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관객을 빠뜨린다.
그 중심에는 인형이 있다. 해변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니나는 딸 엘레나를 잃어버리고, 레다는 다른 해변가 관광객들과 함께 그녀를 찾아 나선다. 해변 옆 숲에서 그녀를 발견한 레다. 그녀는 니나에게 엘레나를 돌려보내는 한편, 엘레나가 들고 다니던 인형을 남몰래 가져간다. 흥미로운 것은 엘레나의 인형이 레다의 현재와 과거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가 된다는 점이다. 레다가 충동적으로 훔친 후 극진히 돌보는 이 인형은 수십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던 그녀의 죄책감과 모성을 포기했던 과거에 대한 회한을 스크린으로 불러온다.
젊은 시절 교수가 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해야 했던 레다는 첫째 딸 비앙카에게 자신이 아끼던 인형 미니 마마를 물려준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가 일반적으로 인형에 담긴 긍정적인 의미가 아닌 부정적인 의미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보통 인형은 부모의 사랑이 담긴 선물이다. 그러나 인형에는 동시에 부모를 괴롭히거나 방해하지 말고 알아서 시간을 보내라는 속뜻도 담겨 있다. 사랑의 증표로 보이면서도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단절됨을 의미하는 이중적인 물건인 것이다. 실제로 엄마의 속뜻을 알아챈 비앙카는 서운함과 미움을 인형에게 표출한다. 이에 레다는 인형을 아끼지 않는 비앙카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인형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인형은 도로 위에서 산산이 부서진다. 이렇게 부서진 인형은 아이와의 관계를 끊어버린 엄마 레다의 모성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바로 이 순간을 기점으로 <로스트 도터>는 단순히 '딸을 잃어버린' 이야기가 아닌, '딸을 포기하는' 이야기가 된다. lost가 lose의 과거형인 만큼, 단지 딸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딸을 포기했던 이야기에 관한 것으로 읽어낼 수도 있다. 엘레나의 인형이, 그리고 부서져 버린 레다와 비앙카의 인형이 바로 그 계기다. 실제로 인형을 만남과 동시에 레다는 막 엄마가 되어야 했던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고 마찬가지로 처음 엄마가 된 니나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그리고 옛 기억과 새로운 만남 사이에서 영화는 모성애라는 이름의 금기가 숨기고 있던 여성의 욕망을 가감 없이 스크린에 펼쳐놓으며 평화롭던 이야기에 긴장감과 불편함을 불어넣는다.
이때 <로스트 도터>에서 긴장감과 동시에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은 세 엄마의 교집합이 고루한 엄마의 이미지를 다방면에서 파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제시 버클리의 젊은 레다는 딸들과의 전화가 그녀를 지루하게 하고, 그녀 또한 딸들을 재밌게 만들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다정다감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파괴한다. 올리비아 콜맨의 레다는 아이들을 떠날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펑펑 울고, 이런 그녀는 희생적인 어머니 상과는 거리가 멀다. 다코타 존슨의 젊은 엄마 니나는 결혼 후 가족과 완전히 어울리지 못하다 보니 자신의 존재감을 잃은 채 방황한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 육아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는 어머니상에 들어맞지 않는다. 이때 세 엄마의 교집합은 희생 대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이기심이며, 그렇기에 그들은 고정된 이미지 안에서 각자의 이유로 괴로워한다.
이처럼 다른 것을 욕망하면서 동시에 어머니가 될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것은 레다와 니나의 관계 쉬이 형성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니나의 고모를 필두로 니나의 가족들은 레다를 의심한다. 그들은 자신이 타고난 엄마가 아니란 걸 인정하고, 어머니가 희생정신으로 무장해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레다가 니나를 추동할 수 있음을 안다. 그래서 니나의 가족은 그녀가 레다와 함께 있는 매 순간을 방해하며 레다를 유달리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다. 일례로 레다는 영화관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자들에게 항의하지만, 그들은 관리인이 올 때만 조용히 하며 그녀가 유달리 예민한 인물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레다는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과거의 자신을 니나와 겹쳐보기 시작한다. 니나 또한 레다에게 결혼과 육아에 지친 자신을 고백한다. 여기서 영화는 외도라는 소재를 이용해 그들의 연대에 임팩트를 준다. 물론 외도와 불륜 그 관계 자체를 긍정하지는 않으며, 젊은 레다와 니나 모두 이것이 잘못된 관계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애인의 존재는 단순히 섹스가 아니라 아이들과 육아로 인해 사라질 듯한 자신들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레다가 자신의 학문적 능력과 업적을 알아주는 하디 교수와 사라에 빠지고, 니나가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인정해주는 윌과 눈이 맞는 이유다. 이렇게 레다는 휴가지 바닷가에서 만난 한 여성과의 관계 안에서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딸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모성애의 가치와 중요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당장 레다가 만들어낸 니나와의 연대와 관계는 분노, 질투, 회한, 죄책감이 뒤얽힌 레다의 감정 때문에 붕괴된다. 피 흘리는 레다가 두 딸과 통화하는 마지막 장면은 이기적인 엄마였던 레다마저도 결국에는 완전히 모성애에 담긴 의미를 온전히 파괴하거나 거부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영화의 가치는 비록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일시적으로나마 모성애를 둘러싼 금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 것 그 자체에 있다. 사실 모성애는 그간 인류를 지탱해 온 신화 중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당장 그리스 신화의 가이아를 비롯해 수많은 고대적 여신들의 역할이 출산을 통한 우주와 생명의 창조로 여겨졌다. 이처럼 인간에게 여성의 출산, 그리고 이후 어머니가 되어가는 여성의 변화는 항상 신성시되었고,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질서로 여겨졌다.
이때 모성애가 성스럽고 거룩하게 여겨진 것은 그것이 그 자체로 금기이기 때문이다. 부정하고 위험하거나 성스럽고 거룩한 금기의 대상은 인간에게 허용되지 않았다. 금기가 특정한 의미 체계와 사회 질서를 설정하기에, 카오스(Chaos)를 초래하려는 욕망은 통제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사회적 금기는 범람하는 강물을 제어할 둑을 쌓듯이 인간의 삶을 추동하는 욕망이 표출될 통로였다. 아이를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는 모성애라는 금기가 자신만의 즐거움을 누리고자 하는 욕망을 통제하며 희생을 요구하듯이. 대신 모성애라는 금기가 만든 통로 안에서 여성은 엄마가 되어 새로이 정체성을 획득하고, 그 안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듯이. 이렇게 금기는 욕망으로 인한 일상의 해체를 막으며, 이는 모성애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러한 안정성은 일시적으로 파괴될 때 역설적으로 재확인되고 강화된다. 금기를 위반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구축되었던 일상을 헤집어놓으며 그간 허용되지 않은 경험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위반은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일상의 근간이 되는 금기의 존재에게 더 강한 권위를 부여한다. 강렬한 축제를 통해 일탈을 맛본 후에 일상적 삶에 더 집중할 수 있듯이 금기를 일시적으로 깨고 표출된 욕망은 도리어 삶을 안정적으로 만든다. 이는 불륜의 장소로 낙점된 레다의 휴가 숙소에서, 엄마로서의 자격을 던져버리고자 했던 니나와 그런 니나에게 공감해주던 레다 간의 연대가 깨어지고, 레다의 휴가도 끝나며 그들이 다시금 각자의 엄마로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로스트 도터>는 여성이 고통 속에서 자녀를 포기하더라도 죄책감에 빠지는 대신 온전한 행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렇기에 희생적인 모성애가 지탱하던 안정된 세계가 주던 평화로움은 이기적인 모성애와 일탈로 인한 불안정성과 긴장감을 거쳐 다시금 회복된다.
이는 매기 질렌할 감독이 “엄마, 연인, 여성으로서 느낀 은밀한 감정들이 책 속에 표출되었다. 기이하고 고통스럽지만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을 느꼈다”라고 말한 것과 맞닿아 있다. 영화는 특정한 모습의 엄마를 묘사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숨 막히는 압박을 느끼는 엄마의 모습도 긍정하고, 그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는 엄마도 긍정하며, 그 순간들을 견뎌낸 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하고 자부하기도 하는 엄마의 모습도 긍정한다. 그래서 <로스트 도터>는 성별에 따라, 아이의 유무에 따라, 육아 경험의 정도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인상을 남길 수밖에 없는 영화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어떤 모습의 엄마에 자신이 가깝든 간에, 모성애라는 금기를 깨는 이들의 용기를 부정할 수는 없을 거라는 점이다. 이렇게 <로스트 도터>는 모성애를 둘러싼 신화에 도전하며, 그 금기에 숨겨져 있던 격동의 현실을 스크린 위로 끄집어 올린다.
E(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모성애라는 금기의 명암 사이에 숨어 있는 폭풍우를 끄집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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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하는 아버지를 향한 집요한 물음
6★/10★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창열 화백은 1971년부터 50여 년간 물방울만 그렸다. 한두 번이면 “구도”지만, 50년이면 “계획”이다. 도대체 무엇이 그 오랜 세월 동안 그로 하여금 단 하나의 대상만 그리게 만들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김창열 화백이 물방울이라는 대상에 도달한 과정을 담았다. 화자는 아들이다. 아들은 늘 과묵한 아버지의 내면이 궁금했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추억, 일화뿐 아니라 그의 그림과 사회 활동을 고루 재료 삼아 그 중심에 가 닿고자 한다.
영화에 담긴 김창열 화백은 늘 느리게 움직이며 대부분 침묵한 상태다. ‘추상적이면서도 내밀하다’는 이유로 노자의 《도덕경》을 늘 가까이하고 깨달음을 향한 집요함을 보인 달마대사의 다소 섬뜩한 일화를 자주 인용하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신비롭다. 그러나 동시에 영화는 김창열 화백이 관(官)이 기획한 행사, 즉 명예와 관련된 일을 거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보인다. 한 인터뷰에서 브리지트 부이오 감독과 영화를 공동 연출한 아들 김오안 감독은 아버지가 이 영화를 보지 못한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가 아버지를 안전한 공간에 모셔두고 성역화하는 대신, 설령 불경스럽더라도 아버지의 침묵을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소리다.
그리하여 아들은 결국 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도달한다. 북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던 김창열 화백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쓴 후 고향을 떠나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으로 건너갔으나 팝아트와 소비문화가 만연한 거대 도시는 그에게 지독한 피곤함만 남겼다. 또 한 번의 이동. 그가 새로이 정착한 파리에서 김창열 화백은 마침내 물방울을 만났다.
김창열 화백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전쟁이 아니었다면 “꽃, 여자의 나체, 풍경”을 그렸을 시대에 태어났으나 바로 눈앞에서 누군가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그는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가 ‘소명’ 때문은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살아남았다는 '우연'을 '필연'으로 전환하기 위해 물방울에 천착한 것이다. 즉 그에게 물방울은 치유와 화해, 초탈을 위한 수단이자 과정 그리고 목적이었다. 김창열 화백이 작업한 수많은 물방울 그림에는 그가 오랜 시간 물방울을 그리며 품은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다. 하나하나의 물방울에 이름과 설명을 덧붙이는 아들의 내레이션은 아들이 끝내 아버지의 침묵을 해석했음을, 마침내 아버지를 이해했음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남다른 침묵을 이해하기 위해 5년여의 시간 동안 영화를 만든 김오안 감독에게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품는 태도를 배운다. 한 사람은, 그가 품은 세계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좇을 만큼 거대하기도, 물방울 하나에 응축될 만큼 단순하기도 하다.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에는 조화롭게 공존하는 두 모순이 담겼다.
*김창열 화백은 2021년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 전문 웹진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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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올라탄 사람은 두 번 다시 내릴 수 없는
살면서 다른 사람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타인의 삶을 부러워 해 본 적은 있다. 대체로 우리는 나보다 더 높은 것을 바라보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가끔은 나의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도 어쩌면 다른 누군가에겐 갖고 싶은 꿈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 <화차>의 선영처럼.
주인공 문호는 성실하고 다정한 수의사다. 병원밖에서 강아지를 보고 있는 선영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되었고, 둘은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문호의 부모님을 뵈러 가던 중에 문호는 잠시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사러 들어갔는데 커피를 사 오고 나니 선영이 사라졌다.
문호는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어디에도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당황한 그는 그녀가 두고 간 머리핀만 하염없이 들고 있다 정신을 차린 후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들은 단순한 가출이라면서 수사를 해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게된다.
행복한 날을 보내는 중에 어떤 복선도 없이 갑자기 사라진 연인. 사촌 형은 문호에게 그녀의 이름부터 모든 것이 전부다 거짓말이었다고 말한다. 문호는 처음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아니 믿을수 없었지만 실종 당일, 은행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지워버린 선영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그녀가 실종 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라진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녀가 어떤 과거를 지나왔는지도.
선영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서 엄청난 빚을 혼자 떠안고, 사채업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 후, 여자는 자신의 삶을 바꾸고싶어 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운영하는 가게에 사채업자가 쳐들어와 남편도 떠나게 된다. 사채업자들 때문에 유흥업소에도 나가야 했던 삶.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여자는 누구도 찾지 않는 연고 없는 여자를 찾아서 그녀를 죽이고 신분세탁을 한다. 그렇게 원래 이름인 경선을 지우고 선영이 되었다.
경선의 집을 수색하던 중에 신분세탁을 하기 위해서 살해한 진짜 강선영의 시체를 찾게 되고, 이로 인해 경선은 쫓기게 되면서 체포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고 도망치던 중 에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경선은 자신의 삶을 바꾸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것은 잘못된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었다. 죄를 짓고 누군가의 삶과 이름을 뺏어서 산다는 것은 어쩌면 괴로운 지난 삶에서 벗어 나는게 아니라 더 큰 지옥을 만든 건지도 모른다. 어쩌다 따라온 행복에도 불안이 따라오고, 별다른 일이 없는 일상도, 작은 행복도 모두 온전히 누릴수 없는 마음. 그렇게 나는 나일뿐인데, 숨쉬며 살아있지만 나로써 살아가지도 못하고, 타인으로써 인생도 꾸려가지도 못하는 삶. 내가 아닌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불완전하고 불안한 일상을 견뎌야 한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영화의 제목인 ‘화차‘ 는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태워 지옥을 향해 달리는 일본 전설 속의 불 수레를 뜻한다. 한 번 올라 탄 자는 두 번 다시 내릴 수 없는. 타인의 삶으로 살기 시작한 순간부터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문호가 선영에게 한 말을 떠올린다.
'너는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렇게 살아? 아무 잘못 없 이 산 네 인생이 얼마나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봐.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도 매일 죽어.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 잘 살면 되는 거야. 그게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거야.‘
진심으로 사랑해준 문호에게 불안의 비밀을 나누었다면 어땠을까? 둘은 행복했을까 아님 불안이 배가 되었을까? 내가 그가 사랑했던 선영이 아니라도 마음으로 아껴준 사람에 있었다는 것. 어쩌면 경선은 그 것으로도 괜찮았다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화차에서 뛰어내릴때라고. 그렇게 끝내지 않으면 끝나지 않은 고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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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김수미 배우가 "작품성은 없고 웃고 싶으면 오세요" 라며 <가문의영광: 리턴즈> 홍보를 전했는데요. 솔직한 말에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2002년 첫작품에 이어 벌써 6번째 시리즈가 된 가문의 영광은 과연 과거의 영예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가문의 영광
Marrying the Mafia
ⓒ 네이버영화
개요: 코미디 | 한국 | 98분
감독: 정태원, 정용기
출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 등
개봉: 2023.09.21.
배급: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시놉시스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전설의 장씨 가문!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에게 일등 사윗감의 조건을 두루 갖춘 ‘대서’와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는데… !
CINE PICK!
11년 만에 6편 <가문의 영광:리턴즈>로 부활한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에 개봉한 첫번째 작품이 505만명으로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조직폭력배 가문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설정해서 만들었는데요. 시리즈 전작인 가문의 영광 5번째 작품이 흥행 실패를 겪으면서 다시 흥행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이됩니다.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 BASED ON A TRUE STORY
ⓒ 네이버영화
개요: 액션 | 미국 | 134분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데이빗 하버, 올랜도 블룸, 아치 매더퀴 등
개봉: 2023.09.20.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시놉시스
“게임이나 하던 애를 데려다 시속 320km 로켓에 앉히겠다고?”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덕후 ‘잔 마든보로’ 스피드라고는 게임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그에게 레이싱 선수 발굴을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라는 기회가 찾아온다. 앉아서 게임만 하던 그의 앞에 닥친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해 프로 레이싱 팀에 합류하는데 성공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은 게이머 출신인 그를 인정하지 않고, 프로 레이싱의 세계는 그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는데... 리셋 버튼 없는 목숨을 건 실전! 게이머에서 레이서가 된 소년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CINE PICK!
비디오 게임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GT 아카데미 졸업생 영국 출신 레이싱 드라이버 잔 마든보로의 생애를 다룬 실화 기반 영화입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슈퍼카를 섭외하기 위한 갖은 노력부터 촬영을 위한 개조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여덟 개의 산
The Eight Mountains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 147분
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출연: 루카 마리넬리, 알레산드로 보르기 등
개봉: 2023.09.20.
배급: 영화사 진진
시놉시스
도시에 사는 '피에트로'와 산에 남은 유일한 아이 '브루노' 알프스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소년은 자연을 누비며 우정을 나눈다. 그 후 성인이 된 '피에트로'는 아버지 '조반니'가 세상을 떠난 뒤 산으로 돌아오고 '브루노'와 재회한다
CINE PICK!
이탈리아의 작가 파올로 코녜티가 집필한 동명 소설 여덟 개의 산을 원작으로 하며,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지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두 주인공이 소년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40년에 걸친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인드 유니버스
Mind Universe
ⓒ 네이버영화
개요: SF, 멜로/로맨스, 가족 | 한국 | 82분
감독: 김진무
출연: 이기혁, 윤소희, 김형석, 김예랑 등
개봉: 2023.09.20.
배급: 영화사빅
시놉시스
이별, 그리고 만남 AI 기억회복 가상세계 <내일의 오늘> 79세의 희진은 40년 넘게 함께한 남편 선우을 떠나 보낸다. 남편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마인드업로딩 시스템을 통해 선우를 30대 모습으로 복원된 AI 로 만난다. 희진은 기억데이터를 더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無)인 상태의 낯선 선우의 자아를 깨우고, 접속할 때마다 남편의 기억은 제로로 리셋된다. 남편과의 기억을 홀로 간직한 채 만남을 거듭하면서 희진은 점차 지쳐간다. AI 온라인 장례식서비스 <우리의 우주> 가깝고도 먼 미래, 우주탐사대원인 소리는 소테르 은하를 횡단하는 중 아버지 김형석 작곡가의 사망 소식을 접한다. 소리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추어 3일간의 장례기간 동안 인공지능으로 업로딩된 고인과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상조서비스 어플을 이용하게 되고, 온라인 장례식에 초대받은 아버지 형석과 그의 지인들은 함께 추억을 여행하기 시작한다. 유명한 작곡가였으나 항상 일이 우선이었던 아버지에게 소리는 선뜻 말을 건네지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CINE PICK!
<마인드 유니버스>는 마인드 업로딩된 인공지능에 대한 두 개의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으며 김진무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기혁, 윤소희, 김예랑 배우와 작곡가 김형석이 영화의 음악과 출연을 겸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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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본연의 과감한 변화, 괴이한 진화
비디오드롬, 플라이, 크래쉬와 같이 독창적이고 과감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은 신작 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이는 스타일리스트 감독 중 한 명이다.
8년만의 신작인데다가, 바디 호러 장르로서는 1999년 <엑시스텐즈> 이후로 무려 23년만에 제작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첫 공개인 칸 영화제 뿐만 아니라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무려 야외극장(!)에서 상영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필자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작품을 관람하였다.
신체가 스스로 변화하고 사람들은 인체를 개조하는 미래,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는 퍼포먼스이자 행위 예술을 펼치는 사울과 카프리스와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다룬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답게 이번 영화도 기괴하고 과격한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상상력을 주로 보여주면 좋았겠지만, 배경 설명에 너무 많은 표현을 쓴데다가 고유 명사가 많이 나와 늘어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다만 수술과 신체 훼손이 일종의 섹스이자 애무로 다뤄지는 것을 섹슈얼하게 보여주는 장면들 같이, 매력넘치는 장면들이 많은 영화다.
아직까지도 한국 개봉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유감스러울 뿐이지만, 언젠가 한국에서 소개가 되었으면 좋을 정도로 상당히 주목할 부분이 많은 작품임은 확실하다.
*이 글은 원글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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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레옹 20주년 재개봉 소식!
4월 3주차 개봉예정작 CINEPICK!
고스트 버스터즈
Ghostbusters: Frozen Empire
ⓒ 네이버영화
개요: 액션, 모험 | 미국 | 115분
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
출연: 잭 블랙, 아콰피나, 비올라 데이비스, 더스틴 호프만 등
개봉: 2024.04.17.
배급: 소니픽처스
시놉시스
얼어붙은 세상을 깨라! 무더운 여름의 뉴욕의 어느 날, 고대 유물 속 깨어난 ‘데스칠’로 인해 정체불명의 냉기가 몰려오고 마침내 도시는 얼어붙고 만다. 유령을 퇴치하는 ‘그루버슨’(폴 러드)과 라이즈 버스터즈 멤버들은 얼어붙은 세상을 깨부수기 위해 유령 군단을 쫓기 시작하는데…
CINE PICK!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4번재 작품. 전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3편 라이즈가 평가와 흥행에 모두 성공하며 후속편을 선보인 작품입니다. 전작의 공동 각본과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길 키넌이 맡았으며, 1984년의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매력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습니다.
정순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104분
감독: 정지혜
출연: 김금순, 윤금선아, 조현우, 김최용준 등
재개봉: 2024.04.10.
배급: (주)더쿱디스트리뷰션
시놉시스
하루아침에 평화로운 일상을 빼앗긴 정순. 딸 유진을 비롯한 모두가 정순을 대신해 분노할 때, 그녀는 여전히 곧고 다정하게 ‘정순’다운 내일을 시작하려 한다. 전 세계를 감동시킨 세상 가장 빛나는 이름 <정순>
CINE PICK!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 로마 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배우상, 심사위원 대상을 차지한 <정순>은 영화 <잠> <세이레> 등 독립영화 장편상업영화에서 얼굴을 톡톡히 알려온 김금순 배우 주연의 영화로 작품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땅에 쓰는 시
Poetry on Land
ⓒ 네이버영화
개요: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 113분
감독: 정다운
출연: 정영선
개봉: 2024.04.17.
배급: 영화사 진진
시놉시스
도심 속 선물과도 같은 선유도공원부터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춘선 숲길까지··· 우리 곁을 지키는 아름다운 정원을 탄생시키며 한국적 경관의 미래를 그리는 조경가 정영선 공간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그의 사계절을 만나다.
CINE PICK!
2024년 4월 17일 개봉 예정인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국내에 ‘조경’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시작하던 때부터 현재까지 가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경가의 정영선의 아름다운 정원과 공간에 대한 철학을 담은 작품입니다.
Leon
레옹
ⓒ 네이버영화
개요: 범죄, 액션 | 프랑스, 미국 | 132분
감독: 뤽 베송
출연: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게리 올드만 등
재개봉: 2024.04.17.
배급: ㈜제인앤씨미디어그룹, 와이드 릴리즈㈜
시놉시스
정처 없이 떠돌며 살아가는 킬러, ‘레옹’(장 르노) 어느 날, 그의 이웃집 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의 온가족이 몰살당한다. 우연히 살아남은 ‘마틸다’는 ‘레옹’에게 도움을 청하고, ‘레옹’은 하루아침에 소녀의 보호자가 되고 만다. ‘마틸다’는 ‘레옹’과 함께 지내며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이가 부패 경찰 ‘스탠스필드’(게리 올드만)임을 알게 되고, 사랑했던 남동생의 복수를 결심하는데…
CINE PICK!
1994년에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영화로 개봉당시 큰 흥행 수익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레옹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엄청난 암살실력을 보인 장 르노, 영화를 넘어 패션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단발머리와 초커를 착용한 마틸다를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 개리 올드만의 역대 최고의 광기어린 악역 연기와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완성시킨 명작입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cine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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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촬영장소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서울 로케이션 답사영상
? 기생충 촬영지 (로케이션) 답사영상
음... 어르신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카데미의 기운을 받으러 갔습니다!!- 로케이션ㅣ주소
1. 자하문 터널ㅣ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19
2. 돼지 쌀 슈퍼ㅣ서울 마포구 손기정로 32
3. 기택 동네 계단ㅣ서울 마포구 손기정로 6길
4. 기사식당ㅣ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72
5. 스카이 피자ㅣ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6길 86
6. 올가홀푸드 방이점ㅣ서울 송파구 양재로 71길4
7. 박사장 집ㅣ서울 성북구 선잠로 8길"이 영화는 악인이 없으면서도 비극이고, 광대가 없는데도 희극이다."
- 봉준호, 텐아시아 인터뷰, 2019.05.31.- 기생충의 의의
한국 영화사 최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두 번째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수상작, 비영어 영화 최초 SAG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그리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 수상작- 스태프
감독: 봉준호
각본: 봉준호, 한진원
윤색: 김대환
원작: 봉준호
제작투자: 이미경, 허민회
제작: 곽신애, 문양권
프로듀서: 장영환
조감독: 김성식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외
촬영: 홍경표
미술: 이하준
음악: 정재일
음향: 최태영
편집: 양진모
장르: 드라마, 블랙코미디, 스릴러
제작 기간: 2018년 5월 18일 ~ 2018년 9월 19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기생충촬영지 #봉준호수상소감 #봉준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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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메인 예고편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의 미스터리 거대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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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십개월의 미래> 티저 예고편
만성 숙취를 의심하던 미래는 자신이 임신 10주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온 변수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가족과 연인, 국가는 각기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의 십개월은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