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산2024-10-01 10:28:43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가족 이야기, 영화 <위국일기>
영화 <위국일기> 리뷰
<위국일기(違国日記)>는 갑작스럽게 함께 살게 된 이모와 조카가 서로를 이해하며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일본 영화입니다. 소설가 마키오는 소식을 끊고 지내던 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그곳에서, 고아가 된 조카 아사를 두고 ‘버려진 대야 같은 신세’라고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모습을 본 마키오는 충동적으로 아사를 맡기로 결심합니다.
‘위국일기(違国日記)’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어긋난 나라의 일기’입니다. 이 제목은 이모와 조카의 태생적 거리감과 서로의 성격과 생활방식이 달라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을 상징합니다. 두 사람이 전부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같은 제목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가족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합니다. 주연을 맡은 아라가키 유이(이모 역)와 하야세 이코이(조카 역), 카호(이모 친구 역)의 섬세한 연기는 마치 그들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감독의 서정적인 연출 역시 이들의 일상을 조용히 담아냅니다.
씨네랩의 영화 크리에이터로 영화의 시사회에 초대받아 좋은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위국일기>는 일상 속에서 각자가 품고 있는 외로움과 상처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모와 조카의 복잡한 감정선과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을 담아낸 이 영화는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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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이라는 노동의 세계
#디올 #오트쿠튀르 #라프시몬스
먼저 자기반성? 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패션에 관심이 있었지만 패션에 탐닉할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란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은 가져야 하지만 그 정도가 명품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었다. 그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면 사람을 천박한 허영심의 노예로 바라보게 된다고 믿어왔다. 결국 나는 명품 브랜드라는 존재에 대해서 하나쯤은 갖고 싶지만 사람의 허영을 자극하기도 하는 것으로 폄하하면서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었다.
디올 앤 아이,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명품 브랜드에 관한 상반된 감정 중에서 전자, 브랜드에 대한 동경 때문에 내면 속 허영심을 자극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낯선 인물이 등장한다. 라프 시몬스. 패알못은 주섬주섬 핸드폰을 들어 라프 시몬스를 검색한다. 오호, 질 샌더 디자이너였군. 그럼 질 샌더는 무슨 브랜드이지? 패션에 대해서는 정말 1도 모른다는 사실을 통감한 채 검색을 포기하고, 영화를 계속 본다. 보다보니 이 영화, 잘 골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오트쿠튀르의 정신
Ready to wear, 남자 기성복만을 만들어온 라프 시몬스에게 디올 오뜨꾸뛰르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 Haute Couture, 고급 맞춤복을 만드는 컬렉션을 기성복을 만드는 과정과 결코 같을 수가 없다. 귀족, 부르주아 상류층을 위해 존재해왔던 오뜨꾸뛰르가 산업 혁명을 거쳐 일반인들을 위한 패션, 즉, 대량생산이 가능한 패션인 기성복 라인과는 옷을 만드는 목적과 방식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 라프 시몬스의 작업 방식은 영화 초반까지도 "For only one"을 위한 의상이 아니라 "For every people"이었기 때문에 수석 디자이너가 고객 때문에 파리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로 날아가는 상황을 그는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의 개인에게 특별함을 부여해주는 오뜨꾸뛰르의 정신은 돈을 많이 써주는 고객에게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예술성을 추구하지만 수익을 포기할 수는 없는 아이러니를 포함하고 있다. 한 고객이 쓰는 어마어마한 돈에는 오뜨꾸뛰르가 제공하는 익스클루시브, 특별한 대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대우 속에는 '당신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유일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오뜨꾸뛰르의 예술성을 누리기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일반인들을 왕따시키는 개념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인식 속에서 라프 시몬스가 해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2. 오뜨꾸뛰르의 원동력
영화 속에 등장하는 디올 하우스의 수많은 직원들은 진정 예술가로 인정받을 만하다. 모든 컬렉션을 총괄하고, 구상하는 역할은 라프 시몬스가 담당했지만 라프 시몬스가 구상한 옷을 물리적으로 표현해주는 사람들은 디올 하우스의 수많은 재봉사들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들이 2D의 그림을 3D의 현실로 구사해내는 과정을 보면, 신의 손은 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컬렉션이 끝나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디자이너에게 쏠리게 되지만 실제적인 노고는 그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의문점이 들었던 것이, 그들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표현해내고 싶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디올의 오뜨꾸뛰르 작품들은 라프 시몬스만의 디자인이 아니라 디올 하우스의 모든 직원들이 감성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알게 된 이후부터는 그 궁금증이 사라지게 된다. 작업 과정 중에서 개개인의 감각이 녹아있는 옷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디올 하우스가 유지되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디올 하우스의 직원들이 디올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할 만하다.
3. 크리스찬 디올과 라프 시몬스
이 영화 속에서 나레이션으로 크리스찬 디올의 자서전의 대목들은 라프 시몬스의 상황과 묘하게 일치한다. 하나의 컬렉션을 완성시키는 데 필요한 에너지, 총괄자로서 직원들을 채찍질해야 하는 라프 시몬스의 상황이 아주 오래전 크리스찬 디올이 느꼈던 감정과 일치하곤 한다. 이런 감정은 이 둘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모든 창작자들의 감정과도 동일시될 것이다. 크리스찬 디올은 자신의 "샴 쌍둥이"라고 표현한 내면적 자아와 사회적으로 드러나 있는 자아로 자신의 자아를 분리시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영화 속 라프 시몬스의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내면적인 자아와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교계 인사로 남아야만 하는 상황을 대비시키다 보면 이 상황은 결국 예술가들이 맞이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이런 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얼핏 보면 크리스찬 디올과 라프 시몬스 둘 만이 비슷한 고뇌를 공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내 진짜 모습에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우리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이 좀 더 특별한 직업을 가진 것일 뿐.
하지만 비싼 가방을 드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 듯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용한 마케팅의 노예가 되는 것은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명품 브랜드는 비싸다는 이유로 종교처럼 신봉하는 사람들이나 비싸다는 이유로 폄하하는 사람들 모두 하나의 옷을 만드는 데에 드는 노동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느껴보라고 권유하는 의미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명품에는 사실 크게 관심없고, 저렴하고, 알뜰한 쇼핑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 영화 안 봐도 될 것 같다. 눈 호강하겠다는 의미로 본다면 또 모르겠는데, 눈 호강은 사실 막판 10분 정도가 전부라서 크게 재밌는 영화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샤넬, 디올,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이 허영심을 자극하는 것은 마케팅을 탓해야지 디자이너를 비롯한 아뜰리에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그들만의 예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컬렉션 작품을 볼 때,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보듯 해석해보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듣는 예술, 보는 예술, 먹는 예술을 넘어 입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입는다는 생각을 하면, 하나의 옷을 만들기 위해서 드는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어쩌면 오뜨 꾸뛰르 아뜰리에에서 요구하는 비싼 가격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는 늘 생각해요. 디올 하우스에서 디자이너들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아뜰리에라고. 디올 하우스의 모든 보배가 모든 소중한 뿌리가 아뜰리에에 남아있죠. 40년 또는 44년 동안 여기서 일하신 재봉사들도 계십니다. 함께 어울리고 서로 소통하고 그렇게 풍요로워지는 거죠."
디올 앤 아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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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범 | 악의 마음을 읽는 대신 가리기 급급하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7살 딸 '소현'(기소유)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영은'(곽선영). 수영 강사 일을 하며 혼자서라도 딸을 잘 키워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녀는 버겁기만 하다. 화가 나면 엄마도 칼로 베고,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을 물리적으로 괴롭히고, 왜 다른 생명을 죽이면 안 되냐고 묻는 소현의 기이한 행동이 좀처럼 끝나지 않기 때문. 엄마의 헌신과 정신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소현이 달라질 기미가 안 보이자, 영은은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한다.
20년 후,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고 특수 청소 업체에서 일하는 '김민'(권유리). 그녀는 딸이 잃은 이후 자신을 딸처럼 '현경'(신동미)과 가족처럼 지낸다. 어느 날, 그들 앞에 해맑은 얼굴의 '박해영'(이설)이 나타난다. 가족도 없고, 과거 이력도 알 수 없는 해영이 조금씩 일상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자 민은 그녀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민과 해영이 갈등이 정점에 달한 순간, 그들이 각자 숨기고 있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악인의 서사를 거세한 스릴러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 잔혹 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SNS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구호다. 범죄 피해자에 대한 애도나 연대보다 가해자의 사연, 수법 및 범죄 결과 등을 선정적으로 다루는 미디어를 비판하는 구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는 외침에는 우려도 따른다. 이 구호에 내포된 사회적 악영향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악인의 서사는 때때로 유용하다. 가해자의 서사는 범죄 발생의 개인적, 구조적 원인이나 사회의 모순, 그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책까지도 말해줄 수 있다. 일례로 조현병 환자의 살인 사건은 범죄 예방 대책과 보건 복지 대책이 더 끈끈하게 연계되어야 할 필요성을 일러준다. 따라서 그들의 서사를 극단적으로 배제할 경우 동종의 범죄를 예방하고 잠재적인 피해자를 더 많이 구제할 기회를 놓칠 위험이 따른다.
악인이 아닌 사람까지도 사회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성도 유발할 수 있다. 악인의 서사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도덕적 확신이 견고할수록 더 많은 서사를 무시할 수 있기 때문. 설령 악인이 아니어도 자신과는 다른 서사를 지닌 타인을 쉽게 배제하고, 악마화할 수 있으니까. 소설, 영화 등을 통해 악인의 이야기를 꾸준히 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에게 일부 공감하는 자신을 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잃지 않으려는 훈련인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침범>은 단편적이다. 영화는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구호에 충실하다. 악인을 순수악으로 규정하고, 사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며, 악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어도 일부러 외면하면서 스릴러로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데에만 열중한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악인의 서사를 회피했을 때의 부작용으로 인해 전체적인 완성도에 균열이 생기고, 의도와 메시지에도 의문이 남기 때문이다.
<케빈에 대하여>와의 결정적 차이
<침범>은 1막과 2막으로 나뉜다. 그중 1막은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연상시킨다. 소재가 같기 때문. <케빈에 대하여>는 사이코패스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고, 그를 두려워하는 엄마 '에마'(틸다 스윈튼)를 보여줬다. <침범>의 1막도 마찬가지다. 엄마 은영은 딸 소현을 키우기가 버겁다. 그녀는 기본적인 사회성도, 선악의 구분도 없는 사이코패스 같은 딸이 무섭다.
그런데 두 작품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악인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다. <케빈에 대하여>는 케빈을 타고난 악인으로 규정하는 대신 그의 서사를 보여준다. 원치 않았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처음부터 아들을 두려워하고 밀어내려 한 엄마. 그런 엄마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질까 무서워하며 불안정해지고 사회성을 갖추지 못한 아들. 영화는 모자의 갈등과 충돌이 사이코패스 살인범 케빈을 낳는 과정을 차분히 훑는다.
<침범>은 정반대다. 소현을 순수한 악인으로 묘사한다. 반려견을 죽이고, 친구들을 공격하고, 엄마도 칼로 베는 그녀의 악행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그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부추긴다.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서사는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소현의 아빠가 가족을 떠날 만큼 그녀의 타고난 기질이 잔인하고 남다르다고 언급하고, 단순한 질투심 정도를 공격적인 행동의 이유로 등장시킬 뿐이다.
반면에 영은의 모성애는 강조된다. 영은은 딸에게 해도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설명하고, 그녀의 공격성을 해소하기 위해 시골 농장에서 닭도 잡는다. 그녀의 헌신은 악인과 그의 서사를 애초에 배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뒷받침한다. 엄마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딸이 변할 기미가 없다 보니 배제의 논리에도 힘이 실리는 것. 이는 1막의 끝을 장식하는 수영장 시퀀스에서 영은이 딸과 함께 자살하려 하는 이유로 이어진다.
장르적으로 거부한 악인의 서사
2막도 다르지 않다. 2막에서도 소현이라는 악인의 서사는 선택적으로 다뤄진다. 그녀가 얼마나 잔혹하고 파렴치한 지를 장르적으로 풀어낼 때에만 포착하면서 영은의 선택에 설득력을 더한다. 이때 핵심은 <화차>를 연상시키는 미스터리다. 1막과 2막 사이에 존재하는 20년이라는 시간의 공백 덕분에 관객은 2막에 등장한 인물 중 누가 소현인지를 알 수 없다. 이 무지에서 비롯된 서스펜스가 2막의 원동력이 된다.
소현처럼 보이는 주인공은 두 명, 김민과 박해영이다. 김민에게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있다. 이 대목은 수영장에서의 자살 시도 후 영은은 입원하고, 소현은 이름을 바꾼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아낸다. 한편 갑작스럽게 등장해 김민과 현경 사이에 끼어든 박해영은 과거사가 아예 묘사되지 않는다. 공백으로 남은 개인사는 20년의 공백과 이어지면서 해영을 소현으로 의심하는 근거가 된다.
다만 소현의 정체를 다룬 미스터리는 큰 효과가 없다. 해영의 반복된 악행을 김민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소현의 정체가 일찍 드러나기 때문이다. 소현의 정체를 숨기면 김민이 현경 몰래 가족 행세를 하는지, 아니면 해영이 김민과 현경의 관계에 침범하는지가 헷갈린다. 그러나 소현의 정체가 밝혀진 순간 침범의 주체는 명확해지고, 미스터리도 단순 서프라이즈를 유발하는 데서 그친다.
그렇지만 <침범>은 스릴러다운 공포감과 긴장감만큼은 유지하면서 이름값을 해낸다. 타인의 사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사이코패스를 얼굴을 맞대고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 특히 직장과 거처를 마련해 주는 호의를 가족을 침범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적의로 되갚는 해영, 곧 소현을 지켜보다 보면 왜 영은이 딸인데도 그녀를 제거하고자 했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읽는 대신 덮다
에필로그에서도 <침범>의 관점은 유지된다. 물가에서 영은의 환영과 대화를 나누는 소현은 죄책감보다는 세상의 잘못을 토로한다. 엄마가 자기 말에 공감하지 않고, 도리어 수영장에서처럼 물속으로 들어가자고 하자 소현은 영은의 환영을 죽인다. 이렇게 <침범>은 마지막까지 소현의 서사를 단순한 변명으로 치부하고, 그녀를 '순수악'으로 규정하며, 어떤 가족과 사회도 침범할 수 없도록 배제해야 한다면서 이야기를 끝맺는다.
그러나 이러한 결말은 다소 편의적이고 무책임해 보인다. 소현이라는 악인의 서사를 편린이나마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대비를 이루는 물과 불의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물과 불의 차이에 주목하면 순수악처럼 그려지는 소현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소현은 어려서부터 물을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두려울 때 솔직해진다"라는 소현의 대사로부터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그녀는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숨겨야 한다고 교육받고, 본모습을 드러내면 늘 혼났다. 심지어 그녀의 본모습을 아는 아빠는 가족을 떠났고, 엄마는 자신을 버리려고 했다. 이처럼 솔직해져서는 안 되는 소현이 보기에 자기 자신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물은 그녀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감춰야 할 때면 물과 반대되는 불을 선택한다. 가출 후 보육원에서 지낼 때 할머니가 찾아오자 정체를 들킬까 봐 보육원에 불을 지른다. 김민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채자 또 한 번 불을 지르고 자신을 숨기려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는 에필로그도 의미가 달라진다. 엄마의 환영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으면서도 동시에 숨기고 싶은 모순된 욕망과 강박이 잔혹함 대신 느껴지기 때문이다.
배제와 회피의 대가
이처럼 극 중 흩어져 있는 파편으로부터 소현의 서사를 읽어내면 <침범>의 내용과 메시지가 더 풍부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녀가 불을 지르지 못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침범>은 소현을 '순수악'의 포지션에 가두면서 그 가능성 자체를 닫아 버린다. 같은 소재를 다루는 <케빈에 대하여>에 비하면 소재의 잠재성을 끄집어내고, 성장시킬 용기가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더 나아가 소현의 서사를 일부러 무시한 선택도 역효과를 낸다. 그녀의 악행을 장르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에서 악인과 관련된 이들의 서사도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침범>은 악인의 서사에 관심이 없지만, 악인의 피해자도 그의 잔혹성을 과시하는 도구로만 활용한다. 즉, 악인의 서사를 무조건적으로 배제할 때 발생할 부작용을 <침범>의 회피적 태도가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로 소현의 할머니는 은영이 죽은 후에도 소현이를 돌보다가 수 차례에 칼에 찔리고 베인 것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그녀의 고통은 그저 소현의 악함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20년 간 할머니의 일상이 어떤 모습이었지는 다뤄지지 않기 때문. 김민과 해영의 플롯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이야기는 20년 간 일관된 소현의 악행을 과시할 뿐이다. 소현이 도망친 후 피해자인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침범>은 장르적으로 즐길만한 스릴러 그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력적인 소재, 모성애와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살려낸 배우들의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색깔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악인의 서사'에 대한 단편적이고, 선택적인 고찰의 부작용이라고 불 수도 있다. 같은 소재를 다룬 <케빈에 대하여>, 비슷한 장르와 구성을 취한 <화차>의 그림자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cceptable 무난함
탐구 대신 덮어두기를 선택한 회피형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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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영화 트루먼쇼 결말 줄거리 추천 넷플릭스 | 짐 캐리 주연
본인만의 인생 영화가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영화 트루먼쇼가 있습니다.
믿고 보는 짐 캐리의 명연기와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24시간 전세계에 생중계가 된다면 이라는 이야기로
흥미를 한가득 모은 인생 영화 트루먼쇼 그럼, 영화 트루먼쇼 리뷰 시작해 볼게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코미디, SF
감독 : 피터 위어
각본 : 앤드류 니콜
출연진 : 짐 캐리
개봉일 : 1998년 10월 24일
평점 : 9.48
스트리밍 : NETFLIX, Wavve
기획 의도
"좋은 아침입니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여담
영화 트루먼쇼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에서도 재 개봉을 진행했다.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각본상, 감독상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이 있다.
후기 및 결말
영화 트루먼쇼 결말
트루먼(짐 캐리)는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계속적으로 벌어지면서 의심이 증폭이 된다.
트루먼은 물 공포증이 있음에도 배를 타고 떠나며 인공 폭풍과 돌풍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세트장에서 살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트루먼은 머쩍은듯 익상스러운 웃음과 함께 "good morning!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and good night" 외치며 세트장을 벗어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트루먼은 평점 9점대로 정말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감명 깊고 너무 재미있었다는 증거 이지 않나 싶다.
진짜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는 영화 트루먼쇼 아직 안 봤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한줄평 :
good mornig! good afternoon!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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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연성이 없다 욕해도 누구나 자신의 도어락을 다시 살펴볼 영화
영화 <도어락>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도대체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남자가 몰래 들어와 산다는 설정에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기고 하면서 왜 저렇게까지 여심히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아되기도 하고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도어락> 시놉시스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경민은 원룸의 도어락 덮개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한 마음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해보지만 그날 밤, 잠들기 전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 '삐-삐-삐-삐- 잘못 누르셨습니다'
공포감에 휩싸인 경민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들은 경민의 잦은 신고를 귀찮아 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뒤,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도 안전하지 않음을 직감한 경민은 직접 사건의 실체를 쫓게 된다.열려 있는 도어락 덮개, 지문으로 뒤덮인 키패드, 현관 앞 담배꽁초, 혼자 사는 원룸, 이곳에 누군가 숨어있다.*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도어락>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현실감 있는 공포를 그리다
대부분의 주거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어락. 보편적인 소재를 가지고 스릴러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영화를 보는 나에게 있어서 어쩌면 저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영화를 보고 며칠 후 토익시험을 보러 아침에 나가려고 하는데 문이 열려 있어가지고 누가 들어와서 숨은 건 아닌지,, 집안에서의 동선을 되짚어보기도 했었다. 물론 내가 잠금설정을 까먹고 안해놓은 것이었다.
친구의 자취방에서 누가 현관문을 쿵쿵쿵 두드리는 걸 함께 경험한 적도 있었고, 야밤에 술드시고 집 위치를 잘못 찾아서 내 집 도어락에서 비밀번호를 계속 누르다가 안 열린다고 화를 낸 이웃 주민 분도 계셨고,,, 그 당시에는 뭐야? 왜 저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 때 만약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였다면 엄청 무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 장면들 중 일부는 한 번씩은 경험해 본 일이다보니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와서 그 공포가 더 심했던 것 같다.
그런데 왜 혼자 범인을 쫓을까?
굉장히 현실적인 공포를 잘 조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캐릭터가 굉장히 고전적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왜 영화 속에 나오는 피해자들은 항상 공권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혼자 고난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항상 이런 영화에서 경찰들은 무의미하게 능력이 없는 존재로 나오는 것일까?
그러한 캐릭터 설정이 이곳저곳에 아주 많이 봐왔기에 너무나도 익숙한 설정이어서 머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3초 스포가 진행되면서 분위기는 공포공포 스릴러스릴러 이긴 한데 머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저 집 비밀번호 공효진 네 집 비밀번호랑 똑같겠다”, “꼭 이럴 때 친구는 전화를 안 받지”, “지금쯤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줘야지” 생각대로 이뤄지는 요술램프도 아니고 생각한 그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을 봐야할까?
영화 리뷰를 올리려고 검색을 하다보니 영화 <도어락>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 스페인 영화 <슬립타이트>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데 이 영화는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가해를 중심으로 사건이 돌아가고 있었다. 한국 영화로 재창작되면서 시점도 변화하고 캐릭터 설정도 많이 바뀐 것 같은데 영화 <도어락>은 전형적으로 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 문법을 벗어나지 못해서 개연성 부족이라는 평을 들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연성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생활에서 한번쯤은 겪을 법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서 꽤나 공포감을 선사한 것은 사실이었다. 스토리 전개가 엉망이라고 욕을 하는 사람들도 이 영화가 끝나면 집을 한 번 둘러보고 비밀번호도 다시 한 번 체크해보지 않을까 싶다.
영화 <도어락>은 현실의 공포를 잘 풀어냈지만 개연성 부분에서는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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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진 사과
박성훈, 김소은, 임나영 배우가 나오는 <유포자들>은 영화 <바다에서>를 감독하고 <해운대>, <시선>, <새해전야> 등을 각색한 정우철 감독의 각본과 TV 드라마 <골든 크로스>, <완벽한 아내>, <오! 삼광빌라!>를 연출한 홍석구 PD가 감독을 맡는다. 또한, KBS 드라마 스페셜 2022-TV 시네마 작품으로써 CGV에서 2022년 11월 23일 단독 개봉하며 Wavve에서 선공개한 뒤 2022년 12월 22일에 KBS2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인 작품이다.
VIP시사회로 영화 상영 전 감독과 출연진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범인이 누군지 말하지 말아 달라는 감독님의 요청에 범인이 궁금해졌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범인이 궁금해지지 않았다. 범인은 어차피 등장인물 중 한 명이기에,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범인이 아니라 이 사건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KBS 드라마?
위에서 말했듯, 이 영화는 KBS 드라마 스페셜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제작 등 KBS라는 이름이 많이 나온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렇게 쓰지 않아도 알만큼 영화는 100분짜리 드라마 같다.
이 드라마는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친절하다.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을 구구절절 대사로 전하고 인물들은 극단적이며 평면적이다. 더욱이 여성 캐릭터의 역할은 단순 그 자체이다. 이렇게 역할부터 대사까지 친절한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짜임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히치콕? 맥거핀?
영화에는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 히치콕이 과할 정도로 직접적이고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히치콕또한 이용당했다. 히치콕하면 쉽게 ‘1)스릴러, 2)맥거핀, 3)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갑자기 사건에 휘말리는 일’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영화가 스릴러임은 알겠다. ‘맥거핀’은 영화 등의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속임수 기술이다. 하지만 맥거핀이 맥거핀으로 작용하려면 그 외의 이야기들은 결국 하나로 맞물리며 촘촘한 짜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초반에 뿌린 떡밥들이 후반부에 회수가 안되기에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듬성듬성 비어있는 엉성한 장치들로 여겨질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냐고 하기에 경호원을 대동하며 극존칭의 대화가 오고 가는 부녀지간의 부잣집 딸과의 결혼으로 차와 집까지 바꾼 남성에게는 플롯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플롯을 시작되었어야 할 ‘주인공의 행동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전도유망한 남교사
‘전도유망한’은 201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벌어진 성추문 사건에 대해 가해자를 ‘촉망받는 젊은 청년(promising young man)’으로 부르며 죄를 덮으려 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유포자들> 또한 서울대를 가려는 학생의 불법 촬영에 대해 교사인 주인공은 이를 옹호하며 영화는 이를 비판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주인공을 전도유망한 교사인 피해자로 그리며 그의 잘못은 살포시 덮는다.
결론적으로 영화에는 묘하게도 피해자들은 없어지고 가해자들만 남는다. 주인공이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화면에서 사라지고 주인공이 범인을 마주하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때, 주인공은 용서해야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그 자리를 체감하게 되는 것은 좋은 시도지만 사과 없이 주인공을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아무리봐도 있어서는 안 될 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가진 자보다 그 영상을 유포시키는 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지는 이 영화를 몰카 탐지 스티커를 나눠주며 홍보하는 것은 ‘불법 촬영’은 소재 그 미만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다. ‘전도유망한’ 교사의 n번방 피해자썰은 꽤나 불쾌하다.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 초청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promising young man 관련 영화에 대한 글 더보기
=> https://brunch.co.kr/@1-ido/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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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 공주가 뉴욕 한복판에 떨어졌다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동화 속 안달라시아에 사는 공주 '지젤'이 모종의 이유로 뉴욕에 떨어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 >입니다.
환상의 세계, 동화 속 세계에 사는 주인공이 삭막한 현실 세계로 가게 되면서 주인공의 엉뚱한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영화입니다.
누가 출연하나요?
에이미 아담스 | 지젤
FILMOGRAPHY
마법에 걸린 사랑 (2007)
빅 아이즈 (2014)
디어 에반 핸슨 (2021)
AWARDS
제 34회 새턴 어워즈 - 최우수 여우주연상, 2008
제 28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 시네마 뱅가드상, 2013
제 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 여우주연상, 2015
패트릭 뎀시 | 로버트 필립
FILMOGRAPHY
연애학개론 (1987)
마법에 걸린 사랑 (2007)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1~11 (2005~2011)
AWARDS
젊은 예술가상, 1998
미국배우조합상 -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2007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2015
제임스 마스던 | 에드워드 왕자
FILMOGRAPHY
마법에 걸린 사랑 (2007)
수퍼소닉 (2019)
보스 베이비2 (2021)
AWARDS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 어워즈, 2001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2007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2008
어떤 내용인가요?
동화 속 공주인 지젤의 유일한 꿈은 '백마 탄 왕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다.
우연히 만난 에드워드 왕자와 지젤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둘은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결혼식 전, 지젤은 마녀의 방해로 뉴욕에 떨어지게 되고
따뜻했던 동화 속 세계와 달리 한없이 냉혹한 뉴욕에 지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혼 전문 변호사 로버트의 딸인 '모건'이 지젤을 발견하며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도와주게 되는데...
Reviews
"애니메이션과 현실의 조합"
ⓒ 네이버 영화
영화는 2D 애니메이션과 실제 인물들이 나오는 두 방식을 모두 사용해 제작하였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가 한 영화에 등장하는만큼, 두 세계가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되는 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캐스팅 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실제 주인공들과 비슷했고,
실제 배우들 또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처럼 표정, 몸짓 연기를 해 더욱 더 자연스럽게 두 장르가 하나의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었다.
"OST"
ⓒ 네이버 영화
디즈니 공주 영화에서 뺄 수 없는 것! 바로 OST인데요!!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도 수많은 OST가 나오는데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좋은 OST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OST는 바로 이거 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yKGzNmtJv50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사랑>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마법에 걸린 사랑>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
로맨스 영화를 찾고 계시는 분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영화는 디즈니 +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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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4주 최신 개봉영화(캔디맨, 나의흑역사 로맨티카, 로빈의 소원, 아하 테이크 온미, 종착역)
[WEEKEND CHOICE MOVIE] 2021년 9월 4주차 #개봉영화
#최신영화#영화추천 #영화예고편
#캔디맨 #나의흑역사로맨티카 #로빈의소원 #아하테이크온미 #종착역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Weekend Choic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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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를 뚫고 라스베가스의 금고를 털러가자! - 아미 오브 더 데드 리뷰
잭 스나이더의 신작 좀비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잭 스나이더가 리메이크 했던 새벽의 저주에서 빠른 좀비로 인해 만들어졌던 스피디 함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거에요.
이번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새벽의 저주의 속편도 아니고 약간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알파 좀비라고 하는 지능을 가진 좀비가 등장하고, 사회도 구성하죠.
일반 좀비들은 여전히 느리지만 알파 좀비의 일원은 빠르게 뛰어다녀요.
그리고 좀비가 있는 구역이 라스베가스로만 한정됩니다. 어느 정도 통제에 성공한 모습이죠.
주인공들은 라스베가스의 어느 금고로 가서 돈을 가져오려고 합니다.
하이스트 영화의 틀에서 전개되어서 팀을 조직 하는 것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액션도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어요.
그래도 과거 좀비 영화의 B급 감성과 A급 화면들이 적절히 잘 믹스된 것 같아서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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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샌드맨> 공식 예고편
위험한 꿈을 꾸어라. 《샌드맨》의 세계로 들어오라. 넷플릭스에서 곧 공개 예정.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드는 순간, 우리 모두를 기다리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그곳은 바로 '꿈결', 꿈의 지배자 샌드맨(톰 스터리지)이 우리의 가장 깊숙한 두려움과 판타지에 숨결을 불어 넣는 곳. 하지만 예기치 않게 붙잡힌 '꿈'이 한 세기 동안 갇혀 지내게 되자, 여러 사건이 잇달아 벌어져 꿈결과 깨어있는 세계 모두가 영원히 바뀌어 버린다. 무너진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여러 세계와 시간대를 여행하는 꿈. 그 여정에서 기나긴 세월 동안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고, 오랜 친구 및 적과 재회하고, 새로운 우주적 존재와 인간도 만난다. 수많은 팬들의 사랑 속에 유수의 상을 수상한 닐 게이먼의 DC 코믹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샌드맨》. 10개의 장에 걸쳐 꿈의 장대한 모험이 펼쳐지는 가운데, 신화와 어두운 판타지가 여러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어우러진다. 스토리를 개발한 원작자 게이먼과 쇼러너 앨런 하인버그, 데이비드 S. 고이어가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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