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08-15 14:01:37
8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에이리언: 로물루스> 한국 신작들 제치고 1위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전작들에 대한 다양한 오마주와 클래식한 분위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를 겨냥해 4편의 신작이 같은 날 개봉했지만, 한국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은
<에이리언: 로물루스>였습니다.
작품은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7년 만의 신작으로, ‘에이리언’ 1편과 2편 사이의 시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같은 날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으며, <파일럿>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리들리 스콧 제작 · <맨 인 더 다크>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숨 막히는 서바이벌 스릴러로 돌아오다
줄거리
2142년, 부모 세대가 맞닥뜨렸던 암울한 미래를 피하려는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이들은 악몽과도 같은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한다. 그 누구도 그들의 절규를 들을 수 없는 우주 한가운데,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공포를 느껴라!
로맨스 영화로 돌아오는 김고은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최근 공식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재희와 세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데 익숙한 흥수가 함께 살아가며 펼치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오는 10월 2일 극장에서 개봉을 확정 지으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 수가 없다> 8월 17일 크랭크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오는 17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12일 발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성공적인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병헌과 손예진에 이어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언석 등이 캐스팅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8월 23일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스틸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여름, 수상한 손님의 등장으로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주연을 맡았으며,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PD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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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가진 순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 하나
노 베어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란에 살고 있는 영화감독 파나히(자파르 파나히 본인)이다. 파나히는 열심히 살고 있다. 영화감독이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건 무엇? 바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이, 큐!" 대사를 연이어 내뱉는 여배우(미나 카바니). 감독은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조연출에게 뭐라고 지시한다. 감독의 지시를 받는 조연출. 그러나 이 감독은 뭔가 특별하다. 바로 원격으로 촬영현장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파나히는 이란 정부에 의해 출국금지 상태고, 촬영지는 이란이 아니다. 답답한 파나히. 이런 파나히에게 여러 장애물이 날아든다.
주인공은 나
이 영화의 감독 자파르 파나히는 이란의 뒤틀린 현재를 묘사하기 위해 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 뒤틀린 이란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맞는 파나히의 개인 이력을 이해해야 영화를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필모그래피 초기 <써클>과 <오프사이드>로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올린 파나히는 2010년 당시 당국의 반체제 인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파나히는 이때 20년 간 영화 제작 금지 처분과 징역 6년 형을 선고받는다. 파나히의 복역은 오래가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은 이란 정부는 파나히를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시킨다. 파나히는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베를린 영화제에 몰래 출품하는 등 영화감독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후에 가택연금이 풀려 2015년, 2018년에 <택시>와 <3개의 얼굴들>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의 출국금지 판결로 인해 상을 받으러 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노 베어스>는 정치적인 이유로 발이 묶인 파나히의 이 상황을 관객이 체감하게 만드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가 결합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파나히의 일상이다. 파나히는 현재 출국 금지 상태다. 그래서 영화를 찍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지만 발이 묶였다. 이 이야기를 표면적으로만 읽어도 파나히가 처해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외부의 이야기가 다루고자 했던 것은 이란 시민들의 일상이다. 한국 출생인 글쓴이가 봐도 이란에는 시민들을 억제하는 이상한 전통이 있다. <노 베어스>는 이 전통을 다루며 이란 사회가 주인공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묘사하는데, 이를 건조하게 대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감독의 솜씨가 돋보인다.
두 번째 이야기는 파나히가 만드는 영화다. 파나히의 영화 안에서는 커플이 등장한다. 이 커플은 터키에서 프랑스로 출국하고 싶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그냥 일반적인 로맨스물이다. 하지만 이 영화 안의 영화는 예술과 현실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대한 경계선이 된다. 어떻게? 바로 두 주인공 배우다. 이 두 주인공 배우를 극 중 극과 이 영화 <노 베어스>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가 플롯 안에서 밑줄 쳐져 있다. 두 인물을 활용하는 방식이 영화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이 형식에 의한 주제를 강조하는 방법은 <노 베어스> 외부에도 적용되어 있다. 바로 극 중 극의 여주인공 미나 카바니다. 미나 카바니는 특정 영화에서 누드 장면을 찍고 10년 동안 이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 배우의 현실 역시 이 영화가 처한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영화의 액자식 구성이 철저하게 지켜진 사례가 된 것이다.
이 두 가지 형식을 엇갈리는 이유를 후반부의 두 장면에서 읽을 수 있다. 이 두 장면에서 영화는 그동안 보여줬던 여러 이야기들을 왔다 갔다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왜 이렇게 할까? 본질적으로 영화감독이란 이 경계를 어떻게 이야기로 관객에게 보여줄 것인지를 고민하는 직업이다. 감독의 자아를 플롯으로 보여준 것이다. 동시에 파나히가 살고 있는 현실(영화 안에서 묘사하는 것들)과 극 중 극을 어떤 식으로 대비하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런데 이 두 장면만 이를 구현했다? 그것도 아니다. 이 영화는 잔잔하면서도 서서히 이야기의 모든 순간에 대한 근거를 내세운다. 인물의 감정선이 모두 납득이 가는 것이다. 이 감정선을 모두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근본적인 질문에 도착하게 된다. 이는 영화감독으로서 이란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라는 질문과도 이어지는데, 엔딩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닌 은근슬쩍 보여주는(?) 감독의 화법이 흥미로웠다.
언론을 소재로 한 영화 같기도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할 때 글쓴이가 먼저 든 감상은 ‘영화감독이 기자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점이다. 사실 그동안 영화를 봐오며 한 14만 번 정도는 느낀 생각이지만 이 <노 베어스>를 보고 더 강해졌다. 왜? 이 영화가 다루는 핵심은 두 이야기를 엇갈리며 ‘영화감독이 어떤 것을 다뤄야 하는가’라는 윤리적인 고민이기 때문이다. 이 고민은 어디에서 본 적이 있다. 바로 언론계 쪽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한 번쯤 해볼 만한 고민이라고 느껴진다. 언론계 쪽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주인공 파나히가 하는 고민을 따라갈 이유도 충분해 보인다. 당연히 언론사마다 다루는 소재란 것이 있어 파나히의 상황에 이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대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직업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은 영화감독과 언론인 모두 다 공감할 것이다.
먼 나라 이웃나라 시네필 편
영화에 대해 생각할 때 내가 느끼는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세상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분명 글쓴이처럼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란 사회에 생소할 관객분들 많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란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잘 몰랐다고 변명하고 싶다. 이 작품은 구조의 힘을 빌려 지금 현대의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바쿠라우>나 <레미제라블>(2021) <성스러운 거미>처럼 영화가 가진 교양 함양의 힘을 믿는 분들이라면 이 <노 베어스>는 필관이다. 2024년이 되고 10일 만에 찾은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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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온기, 그 선명한 기록
치열한 생존 눈치싸움 –〈우리들〉이 포착한 아이들의 세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만들어진다. 친한 친구들끼리 무리가 형성되고, 소속과 배제의 논리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아무렇지 않게 오가던 말 한마디, 우연히 엿듣게 된 대화, 한순간의 표정 변화만으로도 관계의 역학이 흔들린다. 영화 **〈우리들〉(2016, 윤가은 감독)**은 이 미묘한 감정을 치밀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아이들의 세계가 얼마나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서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표류하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붙들 수 있는 끈
영화는 친구 관계의 본질을 집요하게 탐색한다. 주인공 선은 새 학기를 앞둔 여름방학, 전학 온 지아와 가까워지면서 처음으로 ‘친구를 만든다’는 감각을 경험한다. 그러나 방학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왔을 때, 관계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무리에 속하지 못한 선과 새롭게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지아는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서로를 밀어내기도 하고 붙잡기도 한다. 윤가은 감독은 이를 통해 ‘우리’라는 집단 안에 속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과,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개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우리들의 시선 – 낮은 눈높이에서 본 세계
〈우리들〉이 돋보이는 지점은 아이들의 시선을 정확히 포착하는 촬영 방식이다. 카메라는 철저히 주인공들의 눈높이에 머물며, 어른들의 세계를 배제한 채 또래 집단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또한 긴 롱테이크와 자연광을 활용한 촬영 기법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런 연출 방식은 단순한 아동 영화가 아닌, ‘어린 시절’이라는 시기를 살아본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끌어낸다.
〈우리들〉이 남긴 여운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왕따 이야기로 귀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쁜 아이’도, ‘착한 아이’도 없다. 선과 지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아이들은 그저 ‘우리’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칠 뿐이다. 영화는 누군가를 배제하는 집단의 잔인함을 고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집단 안에 속하고 싶어 하는 개인의 절박함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을 견지한다.
결국 〈우리들〉은 특정한 세대를 위한 영화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지나온 순간을 정밀하게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의 감정을 여과 없이 담아낸 이 영화는, 우리 각자가 거쳐 온 길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그럼 언제 놀아? 친구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친구가 때리고.. 나 그냥 놀고 싶은데!
선의 동생인 윤이가 한 말이다.그러게 말이다. 우리는 그때 서로가 서로를 아프게 했는지. 우리는 왜 그게 잘 안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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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1 / American Horror Story season1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1 / American Horror Story
와이우먼킬 이후로 정붙일만한 미드를 못찾아서 'YOU'만 3-4번째 보던 중
유튜브에서 우연히 아호스 시즌8 소개영상을 보고 궁금해져서 보게된
아호스 시즌 1.
진짜 정말 재밌고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 대략적인 줄거리 /
가운데 있는 남편 하먼이 바람을 피운 현장을 보게 된 왼쪽에 있는 와이프 비비안.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잘하겠다고 빌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엘에이로 이사를 가자고 한다.
그들이 이사온 집은 다른 집보다 싸게 나온 1920년대 풍의 고오급 주택으로
새로 시작하기에 적합한 집이었다.
근데, 여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웃집 사람들도 이상하고, 막 모르는 사람들이 불쑥불쑥 집에 들어오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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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
(개인적으로)
1. 특색있는 캐릭터들
2. 계속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
( 새로 누군가가 나타나면 "쟤는 또 뭐야?"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
3. 이 집에 얽혀 있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이 궁금증을 자극함
4. 비비안의 아기가 태어나면 어떻게 될까?
5. 테이트와 올리비아의 관계
6. 그래서 결말이 뭔데? (이게 너무 궁금해서 계속 보게된다)
이 드라마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참 많은데
그 중 당연 최고는 테이트다.
테이트는 주인공 하먼박사한테 상담받는 고등학생이다.
싸이코적 기질이 있지만 하먼의 딸인 바이올렛과 친해지며
본인이 그 기질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테이트가 매력적인 이유는,,, 사이코적 기질 뒤에 숨어있는 따뜻함때문이랄까,,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으니 그가 매력적인 이유는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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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5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최근 국내외 영화 / OTT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최신 씨네 뉴스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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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약한영웅 Class 1>, 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방영 확정!
ⓒ 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인기가 해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미국,
대만 등에서 동시 방영되었던 드라마는 미주에 이어 유럽·오세아니아·중동·인도 방영을 추가
확정하였다.
<정이>,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 넷플릭스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상호 감독의 SF 영화이다.
<영웅>, 개봉 첫 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 네이버 영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 첫 주 80만 관객 돌파와 더불어 5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해외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기묘한 이야기 도쿄> 제작
ⓒ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된다고 한다. 기존 <기묘한 이야기> 세계관을 섞어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내년 초부터 실시
ⓒ 넷플릭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이용자에 대한 요금 부과 계획을 내년
초 미국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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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록한 세계에서 이야기는 돌고 돌아
세계는 발명되는 것이지 발견되지 않는다. 전체가 곧 각각의 합이라면, 개인이 느끼는 감각의 총체적 집합을 통해 에도 시대 일본의 전반적인 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테다. 하늘이 이어져있어 이 나라와 (기껏해야 가까이는 조선과 명나라뿐이었을) 저 나라들 바깥의 무언가가 더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없는 시대, 더군다나 배를 한참 타야만 수도로 나갈 수 있는 시골 마을에서라면 ‘세계’란 아직 태어나지 않은 개념이다.
나라를 위해 고언하다 면직된 사무라이 출신의 겐베이는 고명딸 오키쿠와 함께 빈곤층의 공동주택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 그들에게 계급적 추락은 별 타격이 없는 일이든가 아니면 그들이 변화에 원체 빨리 적응하는 사람들인 것만 같다. 왜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평등이란 언어가 발명되기도 전에 평등의 감각을, 평등해야만 한다는 정언명령을 몸에 새겨 갖고 태어나는 것 같은 사람들. 시대에 따라 예수나 붓다 같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을 사람들.
겐베이는 올곧고 열려있는 사람답게 가난한 하층민들에게 빠르게 친절한 ‘선생님’으로 인식되고, 불가촉천민처럼 취급되는 똥지게꾼 청년 츄지와 야스케를 포함한 모두와 자연스럽게 섞여든다. 츄지와 야스케는 똑같이 가난해도 가장 만지기 싫고 보기 싫은 배설물을 다루는 업에 속한다. 그 사람들 앞에서, 역류한 변소 앞에서 코 막고 혐오감을 드러내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 바로 겐베이다. 오키쿠 역시 겐베이의 성정을 똑닮은 사람. 그는 절에 나가 빈민층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친다.
겐베이는 또한 세계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는 유일한 마을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츄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세계에서 당신이 제일 좋다고 말해줘. 그게 최고의 말이야.”라고 일러주곤 운명을 받아들이러 가는데, 공교롭게도 츄지가 연정을 품은 상대는 그의 딸 오키쿠다. 이날 겐베이는 옛 후배였던 사무라이들이 청해온 결투 끝에 살해당하고 아버지를 지키려던 오키쿠도 목을 다쳐 목소리를 잃는다. 비극적이고 고전적이고, 겐베이의 말을 빌리자면 '뒤떨어진' 죽음 전후의 각 장 제목이 묘하다. 원통한 오키쿠. 분노한 오키쿠. 기력을 잃어 방에서 칩거하고 한 계절 넘게 밖으로 나오지 않는 오키쿠.
츄지는 오키쿠를 걱정하고 츄지에게 똥지게꾼이 되라고 권유했던 형 야스케는 원래 하던 대로 할 일을 한다. 시대가 시대이지 않았다면 아무리 격하됐대도 전 사무라이 집안의 따님인 오키쿠와 천민 중의 천민인 츄지는 절대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정쟁에 휘말린 겐베이가 파문되지 않았다면 오키쿠가 빈민들의 연립주택까지 끌려내려 올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1850년대 후반, 메이지 유신이 채 5년도 남지 않았고 번은 막부의 사절단을 시해하기도 하는 혼돈의 시대라면 어떤 반체제적인 사랑이든 가능해진다.
계절이 몇 번 더 흐르고 오키쿠는 조금씩 회복하며, 츄지는 기어이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요?”란 질문에 수줍게 끄덕이는 오키쿠에게 차마 말로 ‘세계에서 당신이 제일 좋다’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그러기엔 그의 마음이 너무 크고 절절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눈이 소복이 쌓일 긴 시간 동안 하늘과 땅을 번갈아 계속 가리키고 두드리고 오키쿠를 가리키고 자기 가슴팍을 치는 반복된 모션으로 오키쿠를 어리둥절하게 할 뿐이다.
츄지와 오키쿠 사이 싹트는 마음만큼이나 야스케의 이야기-성, 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위치가 눈길이 간다. 야스케는 ‘본래’ 지게꾼으로 시작한 사람이라 처음엔 폐지를 주워 팔다가 사정이 정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지게꾼이 된 츄지와 출발부터 다르다. 츄지는 종이라는 매개를 통해 글을 배우는 일에 대한 일말의 동경을 가졌고, 그와 떼어놓을 수 없는 신분에 대한 불만 섞인 자각이랄까 확장으로의 욕심을 조금이라도 품고 있는 젊은이다. 하지만 야스케는 무례에 발끈하되 운명에는 저항하지 않는다. 야스케에게는 성실하게 하루하루 일해 먹고살며, 종종 극장으로 놀음을 가는 취미만이 그와 남을 다르게 하는 자의식의 전부다.
야스케는 심지어 분별없는 상층민 고용주가 그들에게 똥지게를 통으로 들고 뿌렸을 때, 그래서 츄지가 벌떡 일어나 화낼지 말지 고민하던 그때조차 크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무릎 꿇고 먼저 잘못을 비는 이다. 이상하게 비굴하지 않은 그의 속죄는, 고민 없는 순응보다는 고민을 이미 모두 끝내버린 이의 체념과 요령 좋은 처세에 가까워 더 슬프다. 야스케가 웃자 망연히 서 있던 츄지까지 덩달아 웃음이 터지는 장면은 ‘하위계급(혹은 소수자)의 웃음은 언제건 무조건 권력자를 불안케 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시대가 그를 그냥 그렇게 초연히 비껴서 있게 두지 않는다. 그 후로도 그는 여러 번 쫓겨나고, 똥을 맞고, 더러운 파리 소리를 듣고, 그 꼴을 오키쿠에게 목격당해 수치를 겪기까지 한다. 오키쿠와 츄지의 로맨스가 살금살금 전개될 때 그 옆에서 흐릿한 관찰자의 위치를 유지하던 야스케는 돌연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이야기꾼이 되는 거란 말이지”라고 아무렇지 않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츄지조차 흰소리를 하는 것처럼 여상히 넘겨버린 이 말이 사실 그의 가장 깊은 곳에 그도 모르게 잠재된 소망일지니.
야스케는 실제로 이야기를 잘한다. 그의 넉살은 츄지도 오키쿠도 (아직) 따라할 수 없는 겹겹의 애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성실은 실제로 한 마을을 굴린다. 그가 오지 않으면 변소가 넘친 공동주택 인근은 아예 기능이 마비되고 만다. 에도 시대 막부 권력이 붕괴되고 ‘세계’가 도래하고 유신과 전쟁이 찾아오기 직전의 1858~59년, 이 마을에서 가장 천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두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한 사람을 고르자면 다이묘도 유지도 불경 외는 법사도 아닌 야스케인 것이다. 야스케를 겁박해 쫓아낸 한 무사의 집에서 내내 노름하던 동료 무사 중 하나가 정겹게 “아, 고생하는구먼 자네. 하지만 우리보단 자네 처지가 나을지도 몰라!”라고 인사를 건넨 것은 그가 (겐베이처럼)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
야스케는 가장 낮은 곳에 도사린 폭발적인 잠재력을 상징하는 이야기의 조각이다. 가장 천한 것과 가장 고귀한 것, 먹고 싸는 일, 이곳의 사람과 저 집의 사람이 다르지 않다는 것. 그것이 이 순환하는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 X 하라다 미츠오 프로듀서
에무시네마 24/02/25 미니 GV
- 흑백 - 컬러 교차는 왜?
사카모토 준지 감독 : 일단 개인적으로 흑백극을 좋아하는데. 현대극을 찍으면서 흑백 시도하면 의도에만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맘껏 흑백일 수 있는 영화 찍고 싶었다. 단편집 영화이기 때문에 각 장의 엔딩을 알리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체 흑백으로 하면 옛날에 만든 영화인가 하고 착각할 수도 있고.
하라다 미츠오 프로듀서 : 기본적으로 순환형 경제에 대한 의식을 저변으로 삼은 영화인데, 이 ‘순환형 경제’란 현대에도 이어지는 얘기이기 때문에 컬러를 통해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실히 하려 했다.
- 일본의 ‘좋은날 프로젝트’(후대에 전해주고 싶은 영화) 일환으로 시작된 영화. 만든 계기는?
하라다 미츠오 : 삼십여 년간 영화를 만들었는데 아파서 잠시 영화계 떠난 동안 우연찮게 환경과학자들을 만났다. 일반 대중에게도 드라마성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를 전하고 싶어졌고, 그게 바로 여생 동안 만들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에도 시대가 순환 경제의 최고봉이었다고 들었다. 과학자들이 많은 조언을 줬고, 분뇨의 순환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드러내고 싶었다.
(감독님 반응은?) 감독님은 흔쾌히 받아들임… 그래서 심지어 처음 시나리오 제목은 ‘에도의 똥’이다…
- 똥은 어떻게 만드셨는지...
사카모토 준지 : 거리에 뿌리는 거나 일반적인 씬에 쓴 건 박스로... 입에 들어가는 장면에선 배우가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밀가루 글루텐을 썼다
- 현대 일본영화보다도 1900년대 일본영화 같았는데, 촬영 관련해 옛 느낌을 살리기 위한 디테일은 어떻게 생각하고 만들었는지?
사카모토 준지 : 시대극 두 번째로 만들어보는데, 이전 것은 사실 영화화되지 못했지만 공부는 많이 되었고 그 경험을 통해 다음 시대극은 완벽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검토하다 보니 그 시대 감독님들은 오히려 자유로웠고 극에 많은 거짓말을 포함하고 있었단 걸 알게 됐다. 그래서 현실의 속박을 좀 신경 쓰지 않고 만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쿠로사와 아키라는 흑백 영화를 찍은 대표적 감독인데 음영 대비를 위해 먹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방법도 참고하고, 세트에 분무기로 물 뿌려서 흐릿함과 더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흑백이라 더 도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배우들도 많이 노력해주었다. 쿠로키 하루는 마스크부터 기모노를 잘 소화하는 배우이기도 한데, 그 자신도 기모노를 입고 사는 방법이나 인사법을 공부해오기도 했다.
- 세계라는 단어 없었던 에도시대를 콕 집어 배경으로 한 이유?
270년간의 에도시대 중 말기를 표현했다. 조선 등 쇄국 정책 펴던 몇 안 되는 나라들과 함께 일본이 문호 개방하라는 압력 받던 시대여야 했다. 외부와 일본이 섞이려던 시대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또 세대를 어떻게 볼지… ‘세계’를 굳이 끌어들인 후 삼 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세계라는 단어 자체가 추상적이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제작하지 않았다면 제목에 세계가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 라스트씬의 볼록하게 찍은 숲의 의미는?
스님의 세계에 대한 설명, ‘여기서 출발하면 결국 반드시 저기서 돌아온다는 의미’를 구체화하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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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FF 데일리] 사춘기 소녀의 한여름날 로드 무비
Summary
부모님의 이혼 후 떨어져 살던 자매가 여름방학을 맞아 외할머니집에서 조우한다. 마치 단편소설을 읽는 듯 담백하고 따뜻한 이야기 (출처: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Cast
감독: 이바야시 유카
출연: 노기시 코노하, 이케다 노노카, 이와이도 세이코
'여름방학' 하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개학 일주일 전 몰아 쓰던 일기, 왠지 모르게 붕 뜨는 마음, 특별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대감, 그리고 눈 깜짝할 새 찾아오던 개학 날 아침 같은 것이 생각납니다.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영화 마루 섹션에 출품된 <환상의 반딧불>은 사춘기 소녀의 기본값 표정을 장착한 '카나타'라는 친구의 여름방학 이야기입니다. '카타나'에게 중2 여름방학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요? '카나타'와 같은 표정을 지었던 어린 날이 있다면, 말 못 할 고민을 참고 견딘 사춘기 시절이 있다면, 당신은 지금 당장 <환상의 반딧불>의 여름날로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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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는 사춘기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15살 소녀입니다. 그의 사춘기는 질풍노도와는 사뭇 거리가 멉니다. 함께 당번을 맡은 친구가 자리를 비워도 군말 없이 맡은 구역을 다 청소하고, 엄마가 일하는 가라오케 바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묵묵히 일손을 돕는 그런 어린이죠. 선생님이 우스갯소리로 던진 "당번의 일이라면 곰도 퇴치하겠네!"라는 말에 "최선을 다해봐야겠죠."라고 담담하게 답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맡은 일에만 성실히 집중하는 것이 바로 '카나타'의 일상입니다.
그렇게 엄마의 가게 일을 도우며 방학을 보내던 '카나타'는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한 대의 자동차를 목격합니다. 차 안에는 화기애애한 모습의 아빠와 어떤 여성, 그리고 동생 '스미레'가 있었죠.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나가던 '카나타'는 그렇게 한동안 가만히 멈춰 서 있습니다.
불평불만이 하나도 없는 이 아이를 바라보고 있자면, 자기주장은 뒤로 한 채 어른들의 말만 곧이곧대로 따르는 수동적인 아이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카나타'의 여름방학을 차분하게 담아내면서 이 아이가 체념의 태도를 통해 결핍과 허전함을 견뎌내고 있었다는 걸 드러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아빠 그리고 동생과 따로 살게 된 '카나타'는 반으로 갈라진 가족의 한 켠에서, 우주선처럼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전학 온 학교에서, 외로움과 쓸쓸함을 겪습니다. 나만 빼고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상황을 애써 모른 척하기 위해 '카나타'가 택한 방법이 남들의 부탁을 고스란히 들어주는 것이었죠. 어차피 자신이 바라는 일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면, 적어도 다른 사람이 바라는 일은 이뤄주자는 마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카나타'는 자신이 바라는 일들을 꾹 참습니다. 이를테면 아빠의 햄버그스테이크를 다시 먹어보는 것과 같은 아주 작고 소박한 바람들을 말이죠.
⊙ ⊙ ⊙
'카나타'의 결핍이 드러나는 영화의 전반부를 지나면, 할머니 댁을 찾은 언니 '카나타'와 동생 '스미레'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말 없는 언니 '카나타'와 달리 동생 '스미레'는 밝고 명랑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언니가 그저 반갑기만 한 '스미레'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가시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반딧불이를 보고 싶어 하던 '스미레'의 바람으로, 자매는 할머니 댁에서 짙은 여름 속으로의 여행에 나섭니다. 언니와 동생의 로드 무비가 시작되는 시점이죠.
반딧불이가 없는 시기라는 걸 알면서도 동생의 애원으로 길을 나선 '카나타'는 힘들어 주저앉은 '스미레'를 보고, 결국 쌓인 울분이 터져 버리고 맙니다. '카나타'의 눈에는 '스미레'가 참는 법 없이 제 하고 싶은 대로만 응석 부리는 것으로 보였죠. 그러나 '스미레'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핍의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었습니다. '카나타'는 체념으로, '스미레'는 명랑함으로, 그 방식이 조금 달랐을 뿐이죠.
'스미레'와의 여정을 통해 굳게 닫아둔 마음의 문이 슬며시 열린 언니 '카나타'는 반딧불이를 보고 싶어 하는 동생을 위해 손전등으로 '환상의 반딧불'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결핍되었던 웃음과 미소를 오래간만에 되찾습니다. 짧고 작은 여행을 마친 '카나타'는 더는 꾹 참지 않기로 합니다. 자매를 찾으러 온 부모님을 보고, 아빠에게 달려가 안기는 용기를 내보기도 하죠. 동생과 함께 놀던 장난을 혼자 다시 해보며 피식 웃음 짓기도 하고요.
영화는 국내에 <환상의 반딧불>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으나, 개인적으로는 영제인 <The Wonder of a Summer Day>가 작품 전체의 흐름과 더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표정 하나 없이 늘 참기만 하던 한 아이의 외로운 나날들에 반짝임을 채워 준, '단 하루의 어느 멋진 여름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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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반딧불>은 색감과 대비를 활용해 녹음이 우거진 여름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차분하고 따뜻한 연출이 여름방학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묘한 느슨함의 분위기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아마도 앞으로 '여름'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Schedule in SICFF
2023.09.15(금) 롯데시네마 은평 7관 11:00
2023.09.18(월) 롯데시네마 은평 7관 13:30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기간: 09월 13일 -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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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가 등장하는 스릴러
?Rabbitgumi 입니다!
오랜만에 개봉한 웰메이드 사극 올빼미가 개봉했어요.
다들 요즘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하고 계실텐데,
제 리뷰를 보시고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해보세요!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스릴로 가득찬 사극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 영화가 어땠을지 좀더 자세히 영상에서 알려드릴게요! :)
그리고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영화에세이를 전달 드리는 Rabbitgumi 영화 이야기 뉴스레터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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