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산2024-05-07 18:20:07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계속 롱런할 수 있을까?
영화 <범죄도시 4> 리뷰
첫 장면부터 어마 무시하게 등장하는 외인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 살인병기 빌런은 절제된 표정으로 대담한 살인을 하며 내재된 광기를 보여준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통쾌한 핵주먹과 툭 던지는 말에 웃음을 터지게 하는 마동석의 등장. 여기에 장동철(이동휘 분)과 장이수(박지환 분)가 가세하여 영화의 재미를 살린다.
<범죄도시 3>의 무술감독이었던 허명행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무술감독 출신인 만큼 액션신에서의 연출과 편집이 훌륭하다.
최근 영화계는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기는 이른바 '팝콘 무비'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삶이 팍팍해지고 어두운 뉴스가 많은 세상이다. 관객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 영화를 거금의 티켓값을 지불하며 보고 싶겠는가. 아무 생각 없이 곳곳에 잔재미를 숨겨 놓아 관객들이 잠시라도 지루해질 틈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고 싶은 게다.
록키와 람보 시리즈에 이어, 다이하드와 스파이더맨, 엑스맨처럼 '시리즈'이기에 팬덤이 있고 극장에 걸리면 반드시 봐야 할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성룡이나 이소룡, 그리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처럼 <범죄도시> 시리즈도 내내 비슷한 플롯이 반복되면 관객들이 질리게 되는 일은 시간문제다.
시리즈의 태생적 한계는 있다. 그럼에도 같은 느낌인데도 무언가 다른 맛을 주어 관객에게 어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달콤하고 차가운 맛은 동일하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처럼.
제작진이 공언한 대로 범죄도시가 8번째 시리즈까지 롱런하려면 꽤 정성 들인 적절한 변주가 필요하리라. 시리즈이므로 익숙한 전개가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으나, 관객에게 진부함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빌런의 변주가 중요하다. 묵직하고 강하면서도 스피디한 액션을 갖춘 마동석은 상수(常數)이고 빌런은 변수(變數)다. 아이스크림에 비유하면 상수인 우유 아이스크림 보숭이에 바닐라, 녹차, 커피, 블루베리, 망고 등 독특한 맛으로 변주를 주어야 한다.
빌런을 한국인이나 동양인으로 한정하지 말고 냉혹한 백인 빌런을 쓰면 어떨까? 남성이 아니라 길복순처럼 여성 킬러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기승전 마동석 승리로 결말짓기보다는 마동석이 빌런에게 당하고 위기를 맞는 것으로 하여 다음 편으로 넘기는 건 어떨까?
한국 영화계가 낳은 꽤 괜찮은 시리즈가 오랫동안 인기를 구가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에 자극받아 창의적인 한국의 작가들이 더욱 중독성 있는 시리즈물을 세계 극장가에 내놓게 되기를 소망한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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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 데일리] 당신의 가족에게 ‘티끌만 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엄마의 왕국/한국경쟁
시놉시스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자기계발서 『진실의 힘』 작가 도지욱과 이웃에게 정을 주는 '왕국 미용실' 미용사 주경희는 모자(母子)지간이다. 어느 날, 평화로운 왕국에 침입자들이 쳐들어온다. 갑작스러운 주경희의 치매. 비밀을 파헤치려는 목사 도중명. 엄마와 아들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각자 다른 선택을 한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가족이 품은 모순, 기괴함을 다루는 영화는 거칠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그 모순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가족이라는 단어를 내파하는 영화. 그리고 온갖 난리법석 후에도 모든 가족이 으레 그렇다는 듯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모든 갈등을 ‘봉합’하는 영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 〈엄마의 왕국〉은 후자에 가깝다.
한 가족의 비밀을 하나둘씩 파헤치는 이 스릴러 영화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헤쳐야만 했던 아이러니를 좇는다. 엄마 주경희는 동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아들 도지욱은 자기계발서 몇 권을 출간한 작가다. 그러던 어느 날 경희에게 치매가 찾아온다. 지욱은 치매 걸린 엄마를 돌보는 일은 능숙하게 해낸다. 심지어 이를 그다지 큰 문제로 여기지도 않는 듯하다. 그런데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가 문득 던진 말에는 아찔해진다. 바로 “내가 네 아빠를 죽였다”는 말이다.
경희의 남편이자 지욱의 아버지는 지욱이 어렸을 때 ‘실종’되었다. 이후 모자는 둘이서 생활을 꾸려왔다. 그런데 지욱의 아버지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살해되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바로 지욱의 삼촌이자 목사인 도중명이다. 병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중명은 떠나기 전에 진실을 알고 싶다며 형수인 경희에게 진실을 캐묻는다.
극이 전개되며 경희, 지욱, 중명 모두에게 ‘실종’ 혹은 ‘살해’된 남자를 해칠 동기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난다. 경희는 자신과 지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 미웠고, 지욱 역시 어려서부터 자신을 미워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지욱의 머리에는 지금까지도 큰 땜빵이 있는데 이는 울며 보채는 지욱을 아버지가 던져서 생긴 상처다. 한편 한때 형수인 경희에게 감정을 품었던 중명 역시 자기 사랑을 가로막는 형의 존재를 마뜩치 않아 하던 적이 있다.
그래서 결국 진실은 뭘까? 범인은 도지욱이다. 어린 지욱이 아버지를 죽였다. 지욱의 아버지는 지욱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다(동생인 중명의 아들이라는 점을 알았는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지욱을 지독히 미워했다. 어린 지욱은 영문 모를 미움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끝내 엄마와 자신에게 폭력을 일삼은 아버지를 살해했다. 경희는 죄 많은 사랑의 결과물인 지욱을 지켜야만 했기에 이 사건을 자신이 벌인 일로 삼기로 했다. 그래서 중명 몰래 남편의 시신을 벽 안에 은폐하고 지욱에게도 ‘네 아버지를 죽인 건 나’라고 내내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지욱은 결코 이 문제를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다. 엄마가 아빠를 죽인 것만이 유일한 진실이었다. 이것은 절대적인 ‘엄마의 규칙’이었다. 지욱이 장성한 후에도 결코 어길 수 없는, 지금의 가족을 가능케 하는 절대적인 규칙 말이다.
엄마가 만든 강력한 금기를 그저 수동적으로 수용한 채 억눌려 있던 지욱은 경희의 치매 이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가족을 구성하는 ‘거짓의 힘’을 확인한다. 이전에 지욱이 쓴 《진실의 힘》이란 책은 그저 그런 뻔한 책으로 많은 독자를 만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금기를 정면으로 다시 마주한 지욱이 새로이 쓴 책 《거짓의 힘》은 수많은 독자의 호응을 받는다. 그렇다. 적어도 경희와 지욱 모자에게 가족을 지키는 힘은 진실이 아닌 거짓에서 나왔다. 거짓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히려는 자(중명)는 죽음으로 응징당한다.
누군가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는 ‘실종’과 ‘살인’만큼은 아닐지라도 저마다의 비밀이 있는 법이다. 티끌만 한 잘못도 없이 그저 번듯하게만 사는 가족? 어딘가에 존재하겠지만 그리 흔할 것 같지는 않다. 이 영화에서 ‘실종’과 ‘살인’은 모든 가족이 가족의 테두리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감춰야하는 진실의 가장 극단적 형태일 뿐이다. 모든 가족은 크고 작은 거짓을 토대로 현재를 영위한다. ‘티끌만 한’ 가족의 잘못이라도 떠올리며 이 영화를 감상해보자. 영화가 만들어내는 긴장이 영화를 넘어 우리 가족의 테두리에 달라붙을지도 모른다.
*영화 전문 웹진 씨네랩을 통해 제25회 국제전주영화제에 기자로 초청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엄마의 왕국〉 상영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영화 상영 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 2일 10:00 메가박스 전주객사 3관(111)
-5월 4일 10:00 메가박스 전주객사 3관(312)
-5월 8일 10:30 CGV전주고사 6관(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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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고딕 호러 명작 <노스페라투>1922 리메이크 소식!
<그것> 페니와이즈 역, <존윅 4>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 역으로 얼굴을 알린 빌 스카스 가드가
주인공 오를로크 백작 역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니콜라스 홀트, 릴리 로즈 뎁, 윌렘 대포, 애런 테일러 존슨 등
화려한 라인업과 <더 위치> <라이트 하우스>로 이름을 알린 호러
영화 전문 감독 로버트 애거스가 연출을 맡아 호러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주 씨네뉴스 함께해요
<노스페라투> 트레일러 공개
1922년 개봉한 역사상 최초의 장편 흡혈귀 영화 <노스페라투>가 리메이크로 돌아옵니다.
원작을 연출한 독일 표현주의의 거장 F.W 무르나우 감독의 <노스페라투>는 호러 장르를 포함한 좀비물, 크리처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명작으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감독은 호러 영화 <라이트 하우스>로 높은 호평과 더불어 칸 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여 많은 호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소니 픽쳐스 <스트리트 파이터> 실사판 2026년 개봉 예정
소니 픽쳐스가 세계적 인기를 얻은 대전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실사 영화화를 발표했습니다. 소니는 캡콤과 공동 개발, 제작 및 배급을 맡을 예정이며 개봉일은 2026년 3월 20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톡 투 미>를 연출한 대니, 마이클 필립푸 쌍둥이 감독이 협상 중에 감독직에서 물러나 새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영화티켓 담합 인상’으로 공정위 신고
26일 시민단체가 ‘영화티켓 담합 인상’을 이유로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멀티플렉스 3사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주말 기준 1만 2000원짜리 티켓을 1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면서 "티켓 가격 폭리가 관객에게 부담을 주고 영화계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영화관 측은 사업 특성을 이유로 가격이 비슷해진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찬욱 <동조자>,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편 특별 상영
제28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 전편이 특별 상영됩니다.
<동조자> 특별 상영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이 집필한 동명의 원작 소설로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동조자’는 오는 7월 11일 10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총 7부를 4회(1~2부 / 3~4부 / 5~6부 / 7부)로 나눠 부천 CGV 소풍 5관에서 전편 상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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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Every good thing in this word started with a dream"
이 세계의 모든 좋은 것들은 꿈과 함께 시작됐다
대부분 2005년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떠올릴 테지만 <웡카>는 1971년에 개봉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오마주를 띄고 있다고 하죠? 21세기를 대표하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2024 <웡카>는 어떨지 이번주 개봉작 함께 알아보아요.
웡카
Wonka
ⓒ 네이버영화
개요: 판타지, 드라마 | 미국 | 116분
감독: 박영주
출연: 티모시 샬라메, 캴라 레인, 올리비아 콜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등
개봉: 2024.01.31.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시놉시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여정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부터 시작된다!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의 꿈은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 가득한 꿈과 단돈 12소버린 뿐이지만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낡은 여인숙에 머물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의 계략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게다가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가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의 등장과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강력한 견제까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CINE PICK!
북미에서 1억 9천만 달러의 누적 흥행을 기록한 <웡카> 21세기 가장 핫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휴그랜트의 대변신으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특히 <찰리와 초콜리 공장>을 봤던 이전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것으로 보입니다.
추락의 해부
Anatomy of a Fall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스릴러 | 프랑스 | 152분
감독: 쥐스틴 트리에
출연: 산드라 휠러, 스완 아라우드, 밀로 마차도 그라너 등
개봉: 2024.01.24.
배급: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시놉시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안내견뿐. 단순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발적 자살 혹은 의도된 살인? 사건의 전말을 해부해 가는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CINE PICK!
칸 황금 종려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화제작 <추락의 해부>는 쥐스틴 트리에의 각본, 연출로 역대 3번째 여성 황금종려상 수상자가 되었으며, 독일의 3대 여배우에 속하는 산드라 휠러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두 세계 사이에서
Between Two Worlds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프랑스 | 103분
감독: 엠마뉘엘 카레르
출연: 줄리엣 비노쉬, 헬렌 랑베르, 레아 카르네 등
재개봉: 2024.01.31.
배급: (주)디오시네마
시놉시스
저명한 작가 ‘마리안’은 고용 불안을 주제로 한 신작 집필을 위해 프랑스 남부의 연고 없는 항구 도시 ‘캉’으로 이주한다. 신분을 숨긴 채 청소부로 일하면서 노동자들과 교류하는 가운데 그들의 현실을 직접 보게 되고 점차 우정을 쌓아가지만, 정체를 더이상 숨길 수 없는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CINE PICK!
영화 <두 세계 사이에서>는 위스트리앙 부두라는 소성르 원작으로, 프랑스의 국민배우 ‘줄리엣 바노쉬’가 주연을 맡으며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로 르포르타주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을 살려내며, 비노쉬는 소설을 영화화하기 위해 원작의 작가에게 오랫동안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톰 새로운 시작
Astro Boy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94분
감독: 데이빗 보워스
출연: -
개봉: 2024.01.31.
배급: 블루필름웍스
시놉시스
과학의 도시 메트로 시티. 최고의 과학자인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자신의 실수로 아들 '토비'를 잃고 괴로워한다. 그는 '토비'의 DNA와 하이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최고의 로봇을 탄생시키는데... 이제 시작이다!
CINE PICK!
데쓰카 오사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으로 이 영화는 고전적인 아톡 캐릭터를 현대적이고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배우 조병규, 김소원, 김강현이 더빙에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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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결심하게 해주는 스포츠 영화 7선
"진정한 새해는 2월부터다!"를 외치는 건 에디터뿐이 아니겠죠...?
어김없이 올해도 신년 목표로 '운동'을 넣어두었지만, 에디터처럼 나약한 의지를 가진 동지들을 위해
단숨에 운동 결심하게 만들어주는 스포츠 영화 7편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딱 1편만 더 보고 운동하러 가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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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제철 시詩시詩한 영화 8선
가을만큼 책 읽기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요?
제철을 맞아 시詩시詩한 영화 8선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는 시인 윤동주와 친우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은 <동주>
-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전기 영화 <네루다>
-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사랑을 다룬 <브라이트 스타>
- 첫 시집을 준비하는 시인 진아의 이야기 <한강에게>
- 생전 단 7편의 시를 출간했지만, 사후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에밀리 디킨슨의 전기 영화 <조용한 열정>
- 재능 없는 마흔 살의 시인,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 파도처럼 휘청이는 소년 세 사람을 다룬 <시인의 사랑>
- 故 윤정희 배우의 유작이자 난생처음 시를 쓰게 된 ‘미자’의 이야기 <시>
- 버스를 운전하며 틈틈이 시를 쓰는 패터슨의 이야기 <패터슨>
영화 속 ‘시’가 여러분의 마음에 안착하기를 바래봅니다.
혹, 여러분만이 간직하고 싶은 시가 있다면 댓글로 나누어주세요 !
줄거리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줄거리
권력에 저항한 정치인이자 민중을 대변하는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 ‘네루다’.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그를 잡아오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비밀경찰 ‘오스카’는 도피를 위해 아내 ‘델리아’와 함께 은둔생활을 하는 ‘네루다’의 흔적을 밤낮 없이 쫓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은둔생활이 길어질수록 ‘네루다’는 세계적 영웅이 되어가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오스카’조차 그가 남긴 책 속 문장들에 매료되고 마는데…
줄거리
1818년 영국 런던, 23살의 시인 존과 패션을 공부하고 있는 옆집 소녀 페니의 비밀스러운 사랑이 싹튼다. 처음에 존은 페니를 철부지 말괄량이로만 여겼고 페니도 시를 비롯한 문학은 진부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인연은 우연히 존의 동생으로 인해 시작된다.
줄거리
첫 시집을 준비하는 시인 ‘진아’. 오랜 연인 ‘길우’의 뜻밖의 사고 후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대학교에서 시 수업을 하고, 친구를 만나며 괜찮은 것 같지만 추억과 일상을 헤매며 써지지 않는 시를 붙잡고 있다.
“괜찮냐고 묻지 말아 줘…”
“자꾸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말 해야되잖아”
줄거리
19세기 미국 매사추세츠,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모든 것이 선택이 아닌 결정되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의무이던 시대. 독립적이고 자기주관이 뚜렷한 에밀리는 획일적인 교육과 억압이 만연한 기숙학교를 나와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유일한 삶의 행복이자 위로가 되는 시(詩)를 쓰면서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사랑하던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며 혼자만의 고독에 깊이 빠지게 되는데…
줄거리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의 시인은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다. 그리고 시인의 곁에는 무능한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세상에서 그를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진짜 시를 쓰는 일이 뭘까 매일 고민하는 시인, 그리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내 앞에 어느 날 파도처럼 위태로운 소년이 나타나고, 시인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데... 그 사람 생각이 자꾸만 나서요.
줄거리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그녀는 꽃 장식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레 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줄거리
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패터슨은 일을 마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 산책 겸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일상의 기록들을 틈틈이 비밀 노트에 시로 써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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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모든 정보가 갑자기 끊긴다면
우리는 쉽게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은 생소했고, 오직 TV나 라디오, 신문잡지로 대부분의 정보가 전달되었다. 지금 보다 많이 느린 속도로 전달되었던 정보지만 그것으로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궁금한 정보는 전달되었고, 여러 가지 편리한 기술들도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었다. 그 속도는 느렸지만 온 세계는 그런 정보가 대부분 전달되었다. 더 옛날로 시계를 돌려도 마찬가지다. 느리지만 어쨌든 정보는 조금씩 전달되었고, 그것이 여러 나라를 연결하고 꽤 먼 나라와도 연결되어 다양한 문화와 기술이 섞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럼 지금은 어떤가. 엄청나게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는 세상이다. 게다가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어떤 것을 골라서 믿고 써야 할지 헷갈린다. 인터넷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그 정보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 자체는 무척 빠르게 진행된다. 그렇게 다양한 정보들은 순식간에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대사회다. 그런데 만약 현대의 모든 정보전달망이 갑자기 한 순간에 모두 망가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질문을 던지는 영화가 바로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다.
첫 번째 감정 - 아내 어맨다의 불안함
영화 초반 어맨다(줄리아 로버츠)와 클레이(에단 호크) 그리고 아이들인 아치(찰리 에번스)와 로즈(파라 메켄지)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커다란 임대주택으로 떠난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임대주택을 예약하고 가족들을 이끈 건 아내 어맨다의 의도였다. 그는 조금은 게으른듯한 남편 클레이에게 출발 당일 아침에 이야기해 급작스럽게 별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어맨다라는 인물이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혼자서 계획을 하고 있었을 수는 있지만 전체 이야기 속에서 그는 아주 디테일한 계획을 하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여행 계획이 다른 가족, 특히 남편에 의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는 당일에 남편에게 선전포고하듯 여행을 통보하고 같이 임대주택으로 향한다.
어맨다의 가족이 도착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난 이후, 전기와 TV가 끊기고 휴대폰도 되지 않게 된다. 그때부터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는 어맨다는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기에 스콧(마허샬라 알리)과 그의 딸 루스(마이할라 헤럴드)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면서 그 불안은 더욱 증폭된다. 어맨다는 이 임대 주택의 원래 주인이라는 스콧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들이 이 임대주택의 주인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그 증거를 찾아볼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어맨다는 그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전부 없어졌다는 것이 어맨다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영화 내내 불안하게 보이는 어맨다는 오랜만에 찾아온 이 여행이 깨지면 안 되는 강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불쑥 찾아온 스콧과 그의 딸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고, 자신의 평화를 깨버린 인물들로 인식된다. 그래서 어맨다는 스콧에게 계속 딱딱하고 불만 섞인 말들을 내뱉는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그 불안에 잠식되게 만든다. 이 영화 속에서 가장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은 정보의 단절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맨다의 금방 폭발할 것 같은 불안함이 더 불안을 느끼게 한다.
두 번째 감정 - 외부인 스콧의 미안함
스콧은 초반엔 실제로 그가 임대주택의 주인인지 의심이 가게 행동한다. 그는 어딘가 나사 풀린 듯한 표정을 하고 있고, 한 편으로는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어맨다와 클레이에게 계속 이야기를 시도한다. 영화는 그가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그의 입을 통해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그는 무언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안전한 곳에서 잠시 피해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해커가 통신체계를 망가뜨린 것 같다는 말도 전하면서 아무 정보도 없던 어맨다 가족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스콧의 행동은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 그는 어맨다의 짜증과 의심에도 이성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그가 자신의 집 열쇠 꾸러미를 들고 원하는 물건을 찾아내는 모습을 통해 이 집이 스콧의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왜 그렇게 힘이 없을까. 그는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는 부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뭔가 알고 있는 듯, 자신의 딸에게도 엄마가 무사한지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진짜 스콧이 알지 못했을 수 있지만 영화 중반 스콧이 동네 지인의 집에 가서 겪는 일을 보고 나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스콧은 주변 인물들에게 미안함을 계속 전달한다. 어맨다에게도 자신이 불쑥 다시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딸에게도 미안함을 전달한다. 영화 말미에 이웃인 대니(케빈 베이컨)의 집에 가서도 그는 대니에게 미안함을 전달한다. 실제로 그는 이 영화 안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 모든 정보 단절 사건이 벌어지기 전 그는 정부의 주요 인물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기에 그는 이야기하길 망설일 수밖에 없다. 그 정보를 이야기한다고 해도 그것이 상황을 해결해주지 않으며, 그것이 진짜 인지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인물들의 불안만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스콧은 모든 정보를 주변에 꺼내 놓지 않는다. 그러니까 스콧은 불안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인데, 그의 그런 선택은 무의식 중에 그가 가진 미안함을 드러나게 한다. 그의 힘없음은 그런 그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세 번째 감정 - 클레이의 허망함
이 영화 안에서 가장 수동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클레이일 것이다. 그는 이 여행을 원하지 않았다. 아내 어맨다에게 아침에 갑자기 통보받고 출발한 여행이었다. 그는 이 여행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길을 나섰고, 그 여행에서 이상한 일들을 목격했다. 해변가에서 가족들과 놀다 커다란 배가 갑자기 해변으로 들이닥치는 걸 경험했고, 스콧 일행이 집에 오고 나서 외부의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가지만 텅 빈 거리에서 이상한 드론을 만나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자신의 의도한 것을 대부분 이루지 못한다. 늦잠을 자지 못했고, 해변에서 제대로 쉬지 못했다. 여기에 외부로 나가서는 GPS가 작동하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이상한 드론을 만나 빨간 전단지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러니까 외부의 상황을 전혀 알아내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이 영화 안에서 클레이는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클레이는 가장 준비되지 않은 인물로 어쩌면 현재의 우리들과 가장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인물일 것이다. 클레이의 상황들에 준비가 되지 않은 우리 자신을 대입하면 그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클레이는 정보가 모두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가장 허망함을 느낀다. 그는 그가 가진 대부분의 자유를 빼앗긴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이는 이야기의 끝까지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는 인물이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자신의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영화의 말미 그가 위협적인 이웃으로부터 약을 얻어내는 장면에서 그가 이 상황을 얼마나 절박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만약, 모든 정보가 끊긴다면?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훌륭한 상상력으로 만든 영화다. 루만 일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가 설립한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의 첫 작품이다. 만약 갑자기 국가의 모든 정보가 끊긴다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무척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향과 독특한 화면으로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끝까지 관객의 시선을 잡는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어맨다는 관객들에게 정보가 끊겼을 때의 불안감이나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느낌을 전달한다. 그리고 남편 클레이를 통해서는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에 대한 황망함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중간에 등장하는 스캇을 통해서는 이미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는 자가 가질 수 있는 미안함과 공포를 전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이야기 속의 청소년 아이들이 겪는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우리에게 즉각적인 정보와 정보 탐색 도구가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장면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쩌면 영화는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 정보가 없다면 우리 모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계속 위험을 무릅쓰고 정보를 힘들게 탐색할 것인가, 아니면 한 장소에 머물면서 원래 하던 안전한 생활을 할 것인가. 마지막 꼬마의 선택은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 상황에서 그 일이 아이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다운로드하였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Rabbitgumi-s-links-abbcc49e7c484d2aa727b6f4ccdb9e03?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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