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12-13 17:15:18
12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지구를 지켜라가 비운의 명작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나는 그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렇게 다양한 장르의 느낌을 한 영화에 집약시키기 어려운데 그걸 굉장히 잘 해냈다"라고 팬심을 밝힌 <미드소마>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감독 아리에스터가 할리우드 리메이크작품의 제작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씨네뉴스 같이 살펴보아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북미 1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북미 공개 첫 주에 1위는 물론 매출액 10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일본에선 지난 7월 공개되면서 83억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국내에선 지난 10월에
개봉해 지금까지 19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거미집> 김지운 감독춘사 영화제 감독상, <올빼미> 4관왕
김지운 감독이 제 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여우주연상은 <밀수> 김혜수,
남우주연상은 <올빼미> 류준열이 가져갔습니다. 특히 <올빼미>는 남우주연상과 함께 신인남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도 거머쥐며 4관왕을 안았습니다.
<서울의 봄> 천만 고지
<서울의 봄>이 누적관객수 700만을 넘어서면서 올해 국내 개봉영화 중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국내에
공개된 영화 중 700만명이상 본 작품은 <범죄도시3>, <엘리멘탈>외에는 없으며 이 기세라면 천만영화를
기록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권은비 일본 영화배우 데뷔<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8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가 내년 가을 개봉 예정인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파이널 해킹 게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습니다. 권은비는 이 작품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하며,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 역을 맡았습니다.
<미드소마> 아리에스터 감독<지구를 지켜라> 제작 참여
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청년 병구가 한 화학품 회사 사장을 외계인으로
의심하고, 납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놀라운 상상력과 흡입력 있는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아리에스터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고, 연출은 영화의 원작자인
장준환 감독이 맡는다고 합니다.
Relative contents
-
- 9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2025년 1월에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
<미키17>의 1차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과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촬영 기간 중 한 인터뷰에서
"〈미키17〉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다.”라고 밝혔고
토니 콜렛은 패션지 보그지에서 “아직도 봉준호 감독과 일하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그를 오랫동안 존경해왔기 때문에 감독이 나와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을때
거의 터질 듯 했다.”며, “저는 감독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이게 우리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내게 기회를 준다면 그와 계속해서 협업할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쇼군> 에미상 18부문 수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 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쇼군>이 주요 부문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드 18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센고쿠 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다이묘들이 쇼군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암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쇼군>은 한국에서 4월 23일 전편을 한꺼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테랑 2> 손익분기점 돌파
<베테랑 2>가 공개 엿새 만에 누적관객 수 400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베테랑 2>의 상영 점유율은 67.6%에 달했으며, 400만 모객 속도는 <파묘>, <범죄도시 2>, <서울의 봄>보다 빠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흥행 성적은 좋지만, 실 관람객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빅토리> 사재기 의혹 해명
<빅토리> 배급사 마인드 마크에서 사재기 의혹 해명을 밝혔습니다. <빅토리>는 지난달 14일 개봉해 저조한 스코어로 출발했으나, 개봉 한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배급사 마인드 마크는 “현재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화 <빅토리>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 전격 비교! 넷플릭스 vs 왓챠 장르별 추천작
추적추적 비도 오고 우울한 요즘,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우울함을 달래고 계시나요?
'영화'만큼 집에서 우울함을 달래줄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 넷플릭스/왓챠 중 하나만 구독하고 있나요? 혹은 넷플릭스/왓챠 중 어떤 걸 구독해야 할지 고민중이신가요?
여러분들을 위해 씨네랩이 장르별 추천작을 가지고 왔습니다.
넷플릭스에만 있는 영화! 왓챠에만 있는 영화! 함께 보시죠!
1. 멜로 / 로맨스
Netflix
▶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1998) - 허진호
"좋아하는 남자 친구 없어요?" 그 남자 l 한석규
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주차단속요원 '다림'을 만나게 되고 차츰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그 여자 l 심은하
밝고 씩씩하지만 무료한 일상에 지쳐가던 스무 살 주차 단속요원 '다림'.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드나들던 사진관의 주인 '정원'에게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 synopsis
Watcha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 왕가위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과 ‘차우’.
이사 첫날부터 자주 마주치던 두 사람은 ‘차우’의 넥타이와 ‘첸 부인’의 가방이 각자 배우자의 것과 똑같음을 깨닫고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다.
그 관계의 시작이 궁금해진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감정이 깊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화양연화> synopsis
2. 스릴러
Netflix
▶ 콜 The Call (2020) - 이충현
거기 지금 몇 년도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내가 말했지, 함부로 전화 끊지 말라고.”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금기를 깨버린 전화 한 통.
살인마가 눈을 뜬다.
<콜> synopsis
Watcha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 데이빗 핀처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 닉&에이미. 5주년 결혼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 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미디어들이 살인 용의자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된다.
과연 닉은 아내를 죽였을까? 진실은 무엇일까?
<나를 찾아줘> synopsis
3. 코미디
Netflix
▶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 루벤 플레셔
좀비가 우글대는 세상.
조심성 많은 외톨이가 부모의 생사를 확인하러 고향으로 향한다.
그러다 터프가이, 사기꾼 자매를 만나 좀비가 없단 곳으로 동행을 시작하는데.
텍사스에서 LA를 향해, 괴짜 일행 나가신다!
좀비들아, 길을 비켜라!
<좀비랜드> sysnopsis
Watcha
▶쉬즈 더 맨 She's The Man (2006) - 앤디 픽맨
헤어진 남자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 행세를 하기로 결심한 바이올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세바스찬으로 변신한 바이올라는 남자 기숙사 잠입에 성공한다.
점점 룸메이트 듀크가 남자로 느껴진다.
그러나 듀크가 좋아하는 학교 퀸카 올리비아는 엉뚱하게도 바이로라가 남자인 줄 알고 좋아하게 되고 듀크는 올리비아와 데이트하기 위해 바이올라의 도움을 청한다. 과연 듀크와 바이올라, 올리비아와 세바스찬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쉬즈 더 맨> synopsis
4. 액션
Netflix
▶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 The Secret Service (2015) - 매튜 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면접이 시작된다!
높은 IQ, 주니어 체조대회 2년 연속 우승!
그러나 학교 중퇴, 해병대 중도 하차. 동네 패싸움에 직장은 가져본 적도 없이 별 볼 일 없는 루저로 낙인찍혔던 ‘그’가‘젠틀맨 스파이’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전설적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경찰서에 구치된 에그시(태런 애거튼)를 구제한다.
탁월한 잠재력을 알아본 그는 에그시를 전설적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 면접에 참여시킨다. 아버지 또한 ‘킹스맨’의 촉망받는 요원이었으나 해리 하트를 살리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그시.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험천만한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 킹스맨 후보들. 최종 멤버 발탁을 눈 앞에 둔 에그시는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을 마주하게 되는데…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synopsis
Watcha
▶킬빌 Kill Bill (2003) - 쿠엔틴 타란티노
어느 한적한 오후,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더 브라이드'와 그녀의 신랑, 그리고 모든 하객들이 의문의 조직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피로 얼룩져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그로부터 5년 후, 코마 상태의 '더 브라이드'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어렵게 깨어난다. 그리고 피로 얼룩진 과거가 그녀의 뇌리에 스치면서 서서히 복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더 브라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살인조직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이었고, 조직의 보스인 '빌'을 포함한 5명의 일원이 그녀를 처참하게 무너뜨렸음이 밝혀지자, 그녀는 텍사스, LA, 멕시코, 중국, 일본을 차럐로 방문하며 가장 잔인한 복수를 실행하게 되는데..
<킬빌> synopsis
5. SF
Netflix
▶ 스토어웨이 Stowaway (2021) - 조 페나
3인의 대원이 우주선에 몸을 싣고 화성을 떠난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 여정에 합류한 네 번째 승객.
이제 모두의 생명이 위험하다.
그들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스토어웨이> synopsis
Watcha
▶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 스티븐 스필버그
어느 먼 미래, 하비 박사에 의해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조인간으로 태어난 데이비드. 엄마가 들려준 피노키오 동화를 떠올리며 진짜 인간이 되어 잃어버린 엄마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이빗은 자신의 친구, 보호자, 장난감인 테디 베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
도중에 만난 남자 로봇 지골로 조가 데이빗과 동행하고 두 사이보그는 힘겨운 여정을 거치며 수몰된 멘하탄까지 찾아가지만..
<에이 아이> synopsis
씨네랩 에디터 Ria
-
- 판타지일지도 모르지만 힐링이 된다면야
사실 이 드라마 볼 생각이 딱히 없었다. 잔잔하고 힐링되는 일본 특유의 감성 좋아하긴 하지만 워낙 많이 보고 살았어서 더 이상 구미를 당기는 장르는 아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꾸준히 이 드라마를 추천했으며 최근 심각한 서사만 봤었던 나는 잠시 아무 생각 없이 볼 만한 장르를 찾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이 드라마가 눈에 띄었고 '보다가 중간에 이탈해야지' 하는 얄팍한 마음으로 이 드라마 정주행을 시작했다. 보다보니 주인공 키요가 항상 웃으며 요리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 없었다. 찾아보니 소재에 대해 논란이 좀 있었나 본데 결과적으로 난 힐링받았다. 그래서 리뷰를 좀 쓰려고 한다.
1. 과도한 판타지를 현실화하는 매개체, 음식
드라마의 실질적 주인공은 마이코 준비생 스미레와 함께 마이코가 되고자 교토에 왔지만 숙소의 요리사가 된 키요이다. 드라마의 주요 내용은 '두 사람의 우정'으로, 한 줄로 요약 가능하다. 스미레가 마이코로서 인정받는데도 키요는 질투하지 않는다. 키요는 무용에 몰두하는 스미레와 같이 요리라는 예술에 빠져들어 자신만의 길을 걸어나간다. 각자만의 열정을 쏟아부을 분야를 찾아냈기 때문에 누가 더 외적으로 빛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충분히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미레가 좀 더 화려해 보일 뿐, 키요에게는 소박하지만 내면이 단단한 차돌 같은 매력이 있다.
그들의 우정을 지켜보는 관찰자 역할의 사람들 또한 삐뚤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각자의 역할이 빛난다. 열등감에 매몰되어 남을 해하는 사람이 없고 모두들 스미레와 키요의 우정을 바라보면서 흐뭇해한다. 착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기온이라는 동네, 모든 것이 비현실적일 만큼 판타지이지만 이 판타지를 현실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착각하게 만드는 요소가 바로 음식이다. 모두가 키요가 만들어내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음식이라는 소재가 만들어내는 위력은 생각보다 대단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나눠먹는 행위는 픽션이든 현실이든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당연한 행위이기에 이 드라마가 훈훈함을 보여주기 위해 버려진 현실성을 밥을 먹는 행위를 보여주며 '어딘가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심어주는 것은 아닐까.
2. 전통과 폐습 그 어딘가에서
드라마에서 게이샤 문화가 가진 악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최근 마이코들의 착취 문제와 성 상품화, 희롱 문제 등이 대두된 것으로 보아 마이코, 게이코 소재는 분명히 미화할 만한 소재는 아니라는 점은 동의하기에 이 드라마가 일본의 전통 문화를 미화했다고 평가받을 소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우리 나라 드라마 중에서 '신기생뎐'이라는 드라마도 이제는 사라졌지만 성 상품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기생 문화를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기생 문화는 사라진 문화이기에 그 드라마는 픽션으로 문제를 가릴 수 있었지만 교토 기온 거리 속 마이코, 게이코는 여전히 실존하기에 조금 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시대가 변했으니 그 시대의 잣대에 맞게 어디까지가 전통이고 어디까지가 폐습인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도 그런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는 듯하다. 특히 눈에 띄는 캐릭터가 있다면 돌싱으로 다시 돌아온 요시노 캐릭터이다. 요시노는 특유의 오버와 너스레로 기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특별한 게이코라는 점을 보여준다. 모모코가 전통적인 게이코의 전형을 보여준다면 요시노는 게이코, 마이코를 향한 답답한 폐습들을 타파할 혁명적 캐릭터인 것이다. 게이코들이 지켜나가야 할 전통을 상징하는 모모코와 전통의 답답함을 비판하는 요시노의 은근한 대립이 전통 문화가 가진 딜레마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통 문화도 이제는 조금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제안하는 듯하다. 요시노와 모모코의 다음 행보가 기대가 되는 것은 다음 세대인 스미레, 키요에게 전통 계승자와 현대인의 경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공연을 준비할 때에 마이코는 게이코들의 시중만 들고 무대에는 오르지 못한다는 규칙을 깨고 모모코가 모두 참여시키는 장면에서 모모코의 변화를 예감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전통이 요구하는 답답함을 그저 참아온 모모코가 결혼이라는 중대 사안을 두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3.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선사하는 힐링 메시지
영화 '카모메 식당', '리틀 포레스트'와 같은 힐링 장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리틀 포레스트'보다는 밝고 '카모메 식당'보다는 어린 연령의 주인공이 등장해 발랄하기까지 하다. 경쟁, 질투 등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일렁이는 현실 말고 긍정적인 관계들만이 가득한 동화를 보면서 잠시 정신에게 휴식을 주어도 될 듯하다. 그리고 보다보면 음식을 해먹고 싶은 욕구가 샘솟기도 한다. 뭐랄까 정성스레 음식을 해서 먹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고나 할까. 그래서 난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또, 릴리 프랭키, 이우라 아라타 등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의 단골 배우들인데 다보고 나서야 이 드라마가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이들의 등장이 당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쯤되면 릴리 프랭키 배우는 거의 이 감독의 지문과도 같은 배우인 듯하다. 이 배우가 없으면 왠지 허전할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스미레 역할의 배우도 너무 예쁘지만 키요 역의 모리 나나 배우의 맑은 얼굴이 너무 매력적이다. '어느 가족' 속 아들 역할의 죠 카이리 배우의 폭풍성장도 반가웠다.
나도 키요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그렇게 나만 느끼는 충만한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 지금도 충분히 순간의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지만 아직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진 못했기 때문에 키요에게 요리와 같은, 그런 일을 찾아내고 싶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그런 일 말이다.
-
- 지금의 '정의'는 안녕한걸까?
수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이를 추적하는 경찰이 있다. 범죄자가 잡히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상식이다. 살인을 저지르면 살인에 맞는 형량을, 성폭행을 저지르면 성범죄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일반 시민들은 이를 재판하는 판사와 사법부를 믿고 신뢰하려 하지만, 종종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형량이 약하다고 느낄 때마다 사람들은 분노하며, 사회적으로 그 부당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간다.
피해자들은 평생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 공포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죄를 지은 범죄자들은 자신의 형량을 채우고 나면 죗값을 다 치렀다고 착각한다. 이런 괴리가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한다. 범죄자가 더 이상 사회적 제재를 받지 않음에도, 피해자는 여전히 그 공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부조리하게 느껴진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조두순의 출소 사건이 있다. 그의 출소 직후 집 앞에 몰려든 유튜버들과 취재진은 지금의 사회가 느끼는 불안과 분노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런 장면은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왔다. 시리즈 <비질란테>, <노웨이아웃 더 룰렛>, 영화 <무도실무관>, 그리고 최근 개봉한 <베테랑2>에도 비슷한 장면이 묘사된다. 이러한 출소한 범죄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그들에 대한 응징을 선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 사회적 현상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범죄와 처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내는 문제로 자리잡았다.
[첫번째 감정] 서도철의 정의감
서도철(황정민)은 사실 단순히 올바르기만 한 경찰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는 강력계 형사로서 수많은 범죄자들과 맞서왔고, 그 과정에서 다소 거친 언행과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범죄자들에게 “잡히면 죽는다”는 협박이나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남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가족에게도 "만만하게 보이면 안 된다"는 식의 말을 자주 한다. 이러한 발언들은 서도철의 내면에 깔린 세계관을 보여주지만, 그가 항상 법을 준수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관객들은 이러한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며 그가 과연 진정한 정의의 구현자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서도철의 정의는 단순한 폭력의 정당화가 아니다. 영화 속에서 그는 범죄자를 체포하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선을 유지하려 한다. 물론 분노에 휩싸여 때로는 과격한 행동을 취하지만, 그의 팀원들이 그를 제지하며 그가 극단적인 폭력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준다. 이는 서도철이 제도 내에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그의 강한 언행과 행동 뒤에는 법과 질서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려는 노력이 숨어있다. 서도철은 자신의 감정에 휘말릴 때가 많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범죄자들을 합법적인 방식으로 처벌하는 것이다.
서도철의 정의는 때로는 삐딱하고 비뚤어져 보일 수 있다. 그는 완벽하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의 감정에 휘둘려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모습은 오히려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 서도철은 이상적인 정의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불완전한 정의를 구현하는 인물이다. 그의 거친 정의는 때로는 불안정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죄자들과 맞서 싸우려는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서도철은 결국 제도 내에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투박한 방식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그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두번째 감정] 해치의 정의
해치(정해인)는 서도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한다. 그는 경찰이지만, 그가 경찰로서의 공권력을 사용하는 목적은 범죄자를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복수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해치는 사법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찾아내고, 그들을 직접 처단한다. 그가 추구하는 정의는 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다. 그는 범죄자들을 법에 맡기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죗값을 치르게 한다. 이런 모습은 서도철의 방식과 대조적이며, 해치의 정의는 더욱 극단적이다. 그러나 해치는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천하며, 그 자신 또한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믿는다.
해치가 처단하는 범죄자들은 모두 사회에서 적은 처벌을 받고 풀려난 자들이다. 해치는 그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기 전에 그들을 없애기로 결심한다. 관객들은 해치가 처단하는 장면을 보며 그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을 해치가 대신해주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해치의 처단은 우리가 실제로 법적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범죄자들에게 통쾌한 대리 복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해치의 행동은 때로는 불법적이고 잔인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의 정의는 많은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과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해치의 정의는 과연 정당한가? 그의 방식은 법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사법적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나 해치의 정의는 단순한 복수를 넘어선다. 그는 개인적인 원한을 넘어, 범죄자들에게 직접적인 처벌을 가함으로써 자신이 피해자를 대신해 그들에게 정의를 실현한다고 믿는다. 관객들은 그의 처단에 통쾌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이 올바른 정의의 방식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해치의 정의는 법적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허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게 만든다. 그의 잔인한 복수는 우리가 바라는 정의와 어긋나지 않지만, 그 방법론은 쉽게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세번째 감정] 관객들이 느끼는 정의
<베테랑2>는 관객들에게 두 가지 상반된 정의의 방식을 제시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정의가 더 옳은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서도철은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범죄자들을 처단하려는 인물이고, 해치는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해치의 복수가 더 통쾌하고 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나 약한 처벌을 받고 사회로 돌아온 범죄자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서, 해치의 처단은 일종의 대리 만족을 제공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은 서도철의 방식이 더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해치의 복수는 사법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어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방식이지만, 그가 처단하는 범죄자들도 결국 법적으로는 처벌을 받았다. 해치는 그 처벌이 약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판사이자 집행자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이는 사법 체계의 붕괴를 의미할 수도 있다. 해치가 지속적으로 범죄자를 처단할수록, 그가 범죄자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는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정의 역시 범죄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관객들은 해치의 처단이 통쾌할지라도, 그것이 정당한 정의인지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영화는 결국 서도철의 정의가 옳다는 결론을 내린다. 서도철은 때로는 법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그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죄자들을 처단하려고 노력한다. 해치가 기괴한 방식으로 범죄자들을 처단하면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동안, 서도철은 그 시스템을 지키며 범죄자들과 맞서 싸운다. 영화는 관객들이 해치의 처단에 일시적으로 마음이 기울게 하면서도, 결국에는 서도철의 정의에 더 큰 힘을 실어준다. 이는 영화가 궁극적으로 사법 시스템 내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는 범죄자들에 대한 형량 문제와 출소 이후의 사회적 반응에 대한 깊은 화두를 던진다. 이는 1편에서 권력자와의 대결을 주제로 삼았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2편은 더욱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범죄자들의 처벌과 형량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영화는 다양한 정의의 형태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영화의 연출은 이전 작품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하여, 서도철과 해치의 대립을 통해 사법 시스템 내에서의 정의와 사적 복수 사이의 경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훌륭하다. 황정민은 서도철이라는 인물을 거칠지만 인간적으로 그려내며, 그가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정의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표현해낸다. 반면 정해인은 해치라는 인물을 통해 복수와 정의의 경계에 서 있는 인물을 차갑고 날카롭게 연기한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가 실현하려는 정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두 배우의 연기력은 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고, 관객들이 이들의 정의에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베테랑2>는 단순히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액션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현재의 사법 시스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빌런을 점점 더 강력하게 그려내는 것과는 다르게, <베테랑> 시리즈는 보다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며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976nBHtEaY
-
- 2022년 1월 1주 최신 개봉영화!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 2021
조진웅과 최우식의 만남!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물 입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는 두 경찰이 새로운 수사에 투입되며 신선한 팀워크와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경관의 피"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조진웅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배우 최우식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
그리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두 경찰의 색다른 팀워크!
첫번째 추천영화 "경관의피"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씽2게더 Sing 2 , 2021
씽의 후속작 씽2게더
'씽'의 후속작 "씽2게더"가 개봉을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렸습니다.
'씽'을 통해 연기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노래 실력까지 인정받은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토리 켈리 등
글로벌 흥행 스타들이 '씽2게더'로 완전체 컴백할 것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또한 대한민국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영과 윤도현이 활약을 합니다
진영은 춤이 두려운 가수 조니 역할을 맡고 YB의 보컬 윤도현은 클레이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아델,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그리고
BTS까지 글로벌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
두번째 추천영화 "씽2게더"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해탄적일천 海灘的一天 , That Day, On The Beach , 1983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하는 거장의 빛나는 데뷔작!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합니다다.
영화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데뷔작부터 걸출한 실력을 인정받아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영화제를 섭렵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 대만을 대표하는 거장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시대적으로 앞선 중화권 여성 서사 담은 스토리
세번째 추천영화 "해탄적일천"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전장의 피아니스트 fausse note , Broken Keys , 2020
제73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새해 첫 감동 실화
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레바논 출신 지미 케이루즈 감독이 2016년에 제작한 단편영화 '녹턴 인 블랙'을 장편화한 작품입니다.
총성이 울리는 전쟁터가 된 시리아를 떠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인 피아노를 구해야만 하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 바탕으로 한 전쟁 드라마죠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악상 부문에서 레바논 공식 후보로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IS의 근거지이자 이라크와 IS의 최대 격전지였던 이라크 모술과 레바논을 오가며 촬영되었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촬영이 중단되었으며,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삶과 죽음 사이를 위태롭게 가로지르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긴박감 넘치는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네번째 추천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원샷 One Shot , 2021
95분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 "원샷"은 예고된 테러의 배후를 아는 놈을 이송하기 위해,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들이 수감된 일급비밀의 섬에 도착한 네이비 씰과 놈을 탈옥시키려는 테러단과의 실시간 대결을 그린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입니다.
원테이크로 촬영된 실시간 탈출을 그린 '원샷'은 미국 워싱턴을 위협하는 테러 정보를 입수한 CIA 정보 분석가와
네이비 씰이 검은 섬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수용소에 들어간 뒤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실시간 탈출이라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의 새로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리얼한 탈출기를 그려내며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다섯번째 추천영화 "원샷"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
- 밥 딜런 영화에서 밥 딜런이 없었다면 큰일 났을 영화
과거 한참 음악에 미쳐있던 시절, 강헌 교수님의 <전복과 반전의 순간 vol.1>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 그 책을 모두 읽은 후 필자의 머릿속에 들었던 생각은 "예술의 역사와 반전은 반항에서 시작한다."였다. 특히나 음악 같은 경우, 한 사회를 주름잡고 있던 장르가 새로운 장르로의 변혁을 거치기 위해선 반항의 역사가 항상 동반되었다. 재즈가 그랬고, 포크 음악이 그랬으며, 로큰롤이 그랬다. 재밌는 것은 그 재즈, 포크, 로큰롤도 후대 장르에게 밀릴 때에 그들이 밀어낸 방식과 동일한 방식인, 젊은 세대의 기성 세대에 대한 반항으로 밀렸다는 점이다. 작지만 울림있는 반항들은 현재의 음악사까지 이어져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렇기에 현재까지의 음악사를 반항의 역사로 칭하는 것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역사 속엔 우리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로큰롤의 황제인 엘비스 프레슬리, 이름이 곧 역사인 비틀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리고 반항의 아이콘이자 최초의 작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이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밥 딜런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음악에 빠질 수 있었고, 작사와 포크 음악을 통해 최고의 스타텀에 올라 지금까지 그 전설을 지켜올 수 있었는지 그 연대기를 보여준다.
포크 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어쿠스틱 기타 외에 다른 악기들을 달리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직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의 음색으로만 승부를 보는 장르이기 때문에, 가수의 음색과 개성, 분위기, 리듬 그리고 가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포크 음악을 우리나라 말로 직역하자면 민요 음악이고, 민요라 함은 그 사회와 국가의 전통과 분위기를 담아 만들어진 음악이다. 그렇기에 포크 음악은 휘황찬란한 조명이나 무대 효과, 화려하고 볼거리가 충만한 무대 퍼포먼스로 승부하는 음악이 아니라 노래 속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하고, 함께 비판하고, 함께 일어설 힘을 나누는 음악이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엔 영화 <위키드>과 같은 뮤지컬 영화만큼이나 음악이 굉장히 많이 존재하고, 모두 주인공인 "밥"이나 당시 포크 음악을 하는 인물들이 직접 연주하는 식으로 관객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이런 씬들 모두 연주 중인 뮤지션의 얼굴과 표정, 입에서 나오는 가사에 집중하게 하여 가사를 통해 당시의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에 공감할 수 있게 하고, 당시 사회 전반에 관한 것들을 부연 설명이나 기타 소잿거리를 통해 소개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이 젖어들 수 있게 한다. 과연 최초의 작사 노벨 문학상다운 가사들은 오히려 전쟁이 끝난 후의 냉전시기와 인종 차별 금지 시위의 혼란한 형국의 미국을 관객에게 이해시키기 효율적이었고, 영화가 마치 가사가 없지만 가사가 들리는 한 개의 재즈 음악같은 매력을 소유하였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을 '친절하다', '안 친절하다'의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굳이 구분지어야 한다면 불친절하다 편에 속한다. 당대 사회적 분위기나 당대 유명 밴드와 뮤지션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소개나 묘사는 다소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관객들이 영화 속 맥락이나 상황 속에서 눈치껏 이해해가는 편이 수월한 편이며, 음악사적으로나 포크 1960년대에 기초 지식이 동반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일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영화의 다소 불친절하다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에 대한 기초 지식이 빈약한 필자에에게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큰 지장이 있지 않았고, 영화 속에서 제시하는 단서나 소재만으로도 영화 자체를 즐기는 데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영화는 포크 음악이 주류 음악이 아니던 시절부터 시작한다. 이곳 저곳을 떠도는 방랑자처럼 보이는 이는 당시 포크 음악으로 유명세가 있던 "우디 거스리"를 찾았고, 병원에서 중증을 앓고 있던 "우디"는 그의 친구이자 또다른 포크 ㅇ음악 유명인 "피트"의 도움을 받아 그 방랑자와 인사하게 된다. 그 방랑자가 바로 작품의 주인공 "밥 딜런"이다. 미스터리한 그는 "우디"에게 들려주고 싶어 그의 앞에서 포크 음악을 들려주게 되고, 그가 맘에 들었던 "피트"는 그를 무대에 세웠고,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밥 딜런"은 영화 속에서 소위 '깨어있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자신에 대한 소개를 여자친구인 "실비"에게도 터놓지 않으며, 항상 어딘가 수상하고, 예술인으로서의 고뇌에 빠진 듯한 느낌을 풍기게 된다. 또한 그는 다소 사회성마저 떨어져 보인다. 작품 속 그에 대한 인물들의 직접적인 평가는 그에게 환장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예찬이 아니면 직장 동료들의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그럼에도 사회적 분위기를 잘 캐치하면서 포크 음악과도 잘 어울리게 가사에 담아내는 그의 천부적인 능력과 신비주의 속 자유로워 보이는 그의 아우라는 사람들이 그를 결코 놓지 못하게 만든다. 앞서 언급했듯 영화의 초반부엔 포크 음악이 주류 음악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밥 딜런"의 등장은 포크 음악을 메인으로 만들기 충분했고, 그는 초대박 스타가 되었다. 이전 포크 가수들의 음악을 커버하는 게 아니라 본인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담긴 포크 음악은 그를 성공시켜주었고, 성공을 바라던 "밥 딜런"은 찾아온 행복에 자신의 개인적 공간이 계속해서 사라지는 거 같아 갈수록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에게 더이상 음악은 즐거움의 그것이 될 수 없었고, 새로운 장르,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은 그에게 포크 음악은 이제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일 뿐이었다. 그렇게 1965년 뉴포트 포크 패스티벌이 되었고, 반항의 아이콘 "밥 딜런"은 이름 그대로 포크 음악만을 했으면 하는 "피트"와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렉트릭 사운드를 겸비한 포크 록을 선보였고, 수 많은 관객들이 이에 대해 아유를 퍼부었다.
영화는 물론 재밌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음악이 너무 좋았고, 그 음악을 화면에 구사하는 방식 또한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밥 딜런"이 무대를 할 때마다 관객 수가 많아지는 것을 관객이 직접 목도할 수 있게끔 보여주는 씬들도 또한 인상깊었고, 삐딱하면서 어딘가 미스테라힌 그의 신비주의가 상황이 흘러감에 따라 어떤 식으로 악화되는지 또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당시의 혼란한 미국 사회를 포크 음악으로 대동할 수 있었음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의도, 그 의도를 구현한 방법 등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영화의 종반부, "밥 딜런"은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나와 "우디 거리스"를 찾아온다. 그를 쳐다보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가 바로 우디 거리스의 <Dusty Old Dust>이다. 노래 속엔 이런 가사가 존재한다. "잘 가시게. 알게 되어서 너무도 좋았네." 이 가사를 읊조리던 "밥 딜런"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그곳을 떠나면서 영화가 막을 내린다. 영화는 "밥 딜런"이 자신의 우상이자 음악을 시작하게 해준 자신의 우상이었던 "우디 거리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내미는 듯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장식하면서 동시에, 포크 음악을 주류로 만들었던 전설적인 뮤지션 "밥 딜런"이라는 인물이 포크 음악에서 떠나 새로운 모험,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조명하고,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점에서 선곡적으로나 이를 영상화하는 과정, 결과물 모두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을 완벽했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완벽함에선 다소 거리감이 있어보인다고 답할 것이다. 우선 화면이 너무 어둡다는 점이 대단히 아쉬웠다. 영화적 설정,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그런 채도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관람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었고, 영화가 대부분 오후나 저녁 시간대, 어둑한 실내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본 단점은 더욱 부각되었다. 특히 소위 '아이홀'이 굉장히 짙은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이기 때문에 어둑한 영화적 배경과 합쳐져 그의 표정이나 얼굴을 보는 것이 다소 제한됐다.
더불어,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밥 딜런"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헷갈리게 한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천재성이 부각되고, 그의 음악성을 통해 사람들이 감화되는 모습들을 통해 음악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점은 충분히 좋았지만, 영화 속 인물만이 아니라 관객마저도 "밥 딜런"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처럼 정이 갈 수 없게 제작된 거 같아 영화를 보는 내내 의문만이 남았었다. 예술가적 예민한 태도에 대해선 우리 관객들도 충분히 감안할 수 있지만,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속 예술가적 예민성이라고 보기엔 지나쳐보이는 "밥 딜런"의 무례함과 삐딱함은 영화를 통해 그를 알아가야 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필자의 입장에서 영화가 음악계에 대한 그의 행보를 변혁과 자유로운 반항으로서 보여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반골 기질이 있는 한 음악 천재로써 보여지게 했다는 점에서 "밥 딜런"이라는 인물이라는 인물을 다소 작게 표현한 것은 아닌가 생각되었다. 혹 그러할 의도가 있었다면 이를 역전시킨다거나 아니면 그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떠한 메시지를 내포한다거나 하는 영화적 장치도 없어보여 결론적으로 영화의 메시지가 무엇일까 헷갈렸다. 영화의 종반부를 통해 영화의 마무리를 정리하고, 그의 심정들을 음악으로서 대변하고자 하는 영화적 장치들을 만들었지만 이전 장면들에서 그에게 충분히 공감되거나 그를 이해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그의 행동에 필자가 감화되기란 쉽지 않았다.
-
-
- 비오는 날 헤어져본 사람...? 연애할 때 찌질해지는 순간들 (500일의 썸머, 연애의 온도) 연애 영화 현실 리뷰
영화 드라마 모두 마사지하듯 시원하게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씨네마사지 ?
씨네마사지 비주얼 특집!?
YG 케이플러스의 비주얼 모델들이 떴다!
모델돌 ATO6의 현우와 용국, 모델 출신 배우 고이진 그리고 여연희 까지~
훈훈한 남녀들을 모아놓고 달달한 연애영화를 주물러 봤습니다
#500일의썸머 #건축학개론 #연애의온도 #에이투식스 #ATO6 #현우 #용국
------------------------------------------------------------------------------------------------------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
- 영화 <장르만 로맨스> 30초 예고편
매일매일 버라이어티한 그 작가의 사생활 개봉박두!
쿨내진동 이혼부부
일촉즉발 비밀커플
주객전도 스승제자
알쏭달쏭 이웃사촌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의 사생활이 밝혀진다!
-
- 넷플릭스 <아케인> 공개 발표 예고편
[2021년 가을, 넷플릭스 공개]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 곧 찾아온다.
모두가 꿈꾸는 유토피아 필트오버, 억압적이고 끔찍한 지하 세계 자운.
두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두 명의 리그 챔피언이 전설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그리고 불가사의한 힘이 그들을 어떻게 갈라놓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