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12-06 17:08:34
마음이 따듯해지는 <나 홀로 집에> 명대사 모음
어렸을적 겨울에 TV앞에 가족이 모여 앉아 <나 홀로 집에>를 보며 깔깔 웃으며 하루를 보냈는데, 그땐 악당을
물리치는 장면들이 마냥 재밌었는데 커서 보니 새삼 케빈이 해주는 말들이 따듯하고 와닿는거 있죠?
우리 천재 갱얼쥐 케빈의 대사 같이 보아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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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잠>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올해 한국의 3번째 영화 흥행작으로 등극했습니다!
9월 9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누적관객수와 분석까지 함께 하실까요?
[국내 박스오피스]
영화 <잠>이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손익분기점 100만명의 관객수를 돌파하며 올해 세번째 한국 영화 흥행작으로 등극했습니다
2위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으로 주말동안 3만여명의 관객수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오펜하이머가2만5천여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더넌2>가 차지했습니다
더 넌2’는 루마니아 수녀원 사건 4년 후, 수녀 모습을 한 악마가 다시 나타나면서 드러나는 공포와 충격적인 진실을 그립니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8번째 작품으로 ‘컨저링 유니버스’ 사상 가장 강력한 악마로 꼽히는 발락의 등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베니스유령살인사건>이 그 뒤를 이으며 2위에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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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신청 받은 주제는 바로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 게시물 혹은 씨네픽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동일 내용의 콘텐츠 게시물에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에 대해 적어주신다면 다음 콘텐츠를 올릴 때 여러분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작해볼까요?٩( ᐛ )و
베일리 어게인
ⓒ 네이버 영화
synopsis
귀여운 소년 ‘이든’의 단짝 반려견 ‘베일리’는 행복한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다시 시작된 견생 2회차, 아니 3회차?!
1등 경찰견 ‘엘리’에서 찰떡같이 마음을 알아주는 소울메이트 ‘티노’까지!
다시 태어날 때마다 성별과 생김새, 직업(?)에 이름도 바뀌지만,
여전히 영혼만은 사랑 충만! 애교 충만! 주인바라기 ‘베일리’
어느덧 견생 4회차, 방랑견이 되어 떠돌던 ‘베일리’는 마침내 자신이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고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cine pick!
뉴욕타임즈 52주, USA TODAY 베스트셀러 '베일리 어게인'을 영화한 작품.
2017년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개봉하며 2억 달러 수익을 달성한 영화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이자, 눈물이 나는 영화이다.
언더독
ⓒ 네이버 영화
synopsis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는
우연히 만난 거리 생활의 고참 ‘짱아’ 일당을 만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차츰 ‘짱아’ 무리의 스트릿 라이프에 적응하던 찰나
그들의 소중한 아지트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마침내 그들은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cine pick!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이 모여 제작한 <언더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간 작품이다. 자칫 무겁고 진지하게 다뤄질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나가 좋았으며,
예쁜 작화와 좋은 메시지가 영화의 매력이다.
볼트
ⓒ 네이버 영화
synopsis
슈퍼독 ‘볼트’는 온갖 모험과 위험으로 가득 찬 흥미 진진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단, 그가 카메라 앞에 있는 순간까지만! 최고의 TV스타 볼트가 어느 날 우연히 헐리우드 촬영장을 떠나 머나먼 뉴욕까지 오게 되면서 견생 최대의 도전이 시작된다. 그의 주인이자 연기 파트너인 ‘페니’에게 돌아가려면, 미국 대륙을 가로질러야만 하니까! 믿을 거라곤 TV 속 멋진 전투 기술과 초능력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볼트의 착각일 뿐, 그가 뛰어든 현실 세상에선 무용지물이다. 그래도 다행인지 불행인지, 볼트는 심상치 않은 동지들을 만나게 된다. 왕년에 사랑 받던 고양이였지만 지금은 버림받고 좀 까칠해진 ‘미튼스’, 엄청난 TV 매니아이자 볼트의 열혈 팬인 햄스터 ‘라이노’ 가 바로 그들. 그리고 이 어설픈 두 친구와 함께하는 우리의 액션 영웅 볼트의 완전 ‘리얼 액션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cine pick!
강아지 애니메이션 버전의 <트루먼쇼> 같은 영화이다.
주인공 강아지 '볼트'부터 고양이, 햄스터 등 동물들의 귀여운 매력이 상당한 영화이다.
감동과 교훈 모두 주는 영화로 가족 영화로 보면 좋을 것 같다.
환상의 마로나
ⓒ 네이버 영화
synopsis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마로나. 형제들을 떠나 인간 주인을 만나면서 견생의 제2막이 오른다.
곡예사 마놀부터 건설업자 이스트반, 귀여운 소녀 솔랑주까지.새로운 주인을 만날 때마다 마로나 역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cine pick!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환상의 마로나>
가슴 뭉클한 강아지의 삶을 그린 영화로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부터 작화까지 신선한 영화이다.
레이디와 트램프
ⓒ 네이버 영화
synopsis
어여쁜 강아지 레이디는 주인아저씨와 아줌마의 사랑 속에 행복하게 자라 요조숙녀가 되었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나고 주인 부부가 여행을 떠난 사이 이모가 집을 돌보게 되자 레이디는 금방 천덕꾸러기가 되고 재갈을 물리는 고
통을 당하자 도망쳐서 거리의 강아지 트램프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
cine pick!
마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연상되는 스토리가 담긴 영화 <레이디와 트램프>
너무 귀여운 강아지들의 사랑 이야기. 귀엽고 사랑스럽고 슬프고 재밌고 다 하는 영화이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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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다양한 형태
-헤어질 결심-
"최연소 경감 승진자이지만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경찰. 그의 앞에 나타난 젊은 중국인 과부. 남자는 남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신분인 그녀를 염탐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때론 연민을 느끼고, 때론 의심과 불안감 사이 어딘가에서 방황하기도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랑하는 듯 보인다. '사랑하는 듯'. ‘헤어질 결심’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 불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우리의 머릿속엔 박찬욱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선홍빛의 태양, 습습한 회색빛의 안개, 순백의 설산들이 가득 찬다. 서사보다 이미지가 더 각인되는 영화다. 그리고 가끔씩 우리 삶엔 불륜이라는 스토리보다 사랑이라는 본능 혹은 본질 같은 것들이 더 선명해질 때가 있다. 붕괴와 희생의 순간을 배우들의 연기로 원자 단위까지 쪼개버린 듯한 이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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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씬 레드 라인 the thin led line - 테렌스 멜릭
씬 레드 라인 the thin led line - 테렌스 멜릭
'천국의 나날들'을 연출하고 무려 20년의 시간이 지나서 맬릭 감독은 새로운 영화 '씬 레드 라인'을 공개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후 서너 번을 더 봤다. 처음 보고 쓴 리뷰는 아래 있으니, 이번에 새로 보면서 느낀 부분을 정리해보자.
영화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상징이다. 물은 곧 '생명'이다. 영화의 시작, 중간 부분의 전투, 영화의 끝에서 물이 등장한다.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바다는 만물의 생명이 탄생하는 근원으로 보인다. 평화로운 남태평양의 섬에 주민들이 살아가고,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물에서 헤엄치며 행복하게 놀고 있다. 이 평화 속에서 군인인 주인공은 주민들이 군인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화로운 바다에서 나와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전투가 벌어지고, 병사들은 물이 부족해 힘들어 한다. 고지를 점령하기 전에도, 고지를 점령하고도 지휘관은 계속 물을 보급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물'은 갈증을 해갈하는 물질로써의 '물'이기도 하지만, '물' 그 자체가 생명을 상징한다.
여러 명의 주인공 시점으로 발화하는 나레이션은 그 상황에 맞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들의 독백처럼 들리는 이 나레이션은 영화를 끌어가는 힘이기도 하다. 주인공 각자가 놓여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객관적 상황 - 전과의 전투 - 속에서 이질적이지만 근본적인 질문들이다.
이 영화가 다른 전쟁, 전투영화와 다른 점은, 전투를 '액션'으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쟁, 전투'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멜릭 감독은 이 영화가 '전쟁 액션, 전투 액션' 영화가 되지 않도록 의도한다. 그렇다고 전투 장면이 적거나 대충 찍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어떤 전투 영화보다 뛰어난 장면들이 많고, 생생하며, 실감나는 전투 장면은 관객이 몰입하게 되는 힘이 있다.
그럼에도 전투의 사실성을 드러내면서도 관념화 하지 않으려는 장치를 곳곳에 넣고 있다. 총이나 폭탄에 맞아 죽거나 다치는 병사들의 비명이 거의 들리지 않고, 하반신이 사라진 군인의 처참한 모습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며, 전투에서 패배한 일본군의 모습을 희화화하지 않고 있다.
전투에서 이긴 쪽이나 진 쪽 모두 피해를 입었으며, 미군이나 일본군이나 군인의 생명은 다르지 않고, 누군가의 총과 폭탄에 죽어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그것이 정의인지 묻는다. 이 회의적 태도는 전쟁을 객관으로 바라보려는 것이며, 개인에게 생명은 오로지 단 한 번이라는 것에서, 전쟁이 인간을 소모품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고든 대령은 이 전투에서 공을 세워 장군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병사들의 죽음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직업군인이다. 제임스 대위는 중대장으로서 자기 중대의 병사들이 적군의 총탄에 죽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하고, 고든 대령과 대립한다. 이때 군인으로서 논리적인 주장은 고든 대령이 승리한다. 결국 눈앞에 있는 적과 싸워야 하고,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 지상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터무니없는 공격 명령에는 따를 수 없다는 것이 제임스 대위의 생각이었다.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에서 지휘관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어떤가를 보여줌으로써, 전쟁 또는 전투를 지휘하는 고위 장교들의 본질을 드러낸다. 그들은 승진에 관심을 두고, 병사의 죽음을 외면하며,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믿는다. 여기에 반발하거나 회의하는 지휘관은 제임스 대위처럼 중간에 군복을 벗어야 한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위트 일병은 6년 동안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음에도 계급은 일병이다. 그는 여러 번 근무지 이탈을 했고, 징계를 받아 진급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위트 일병의 태도는 관조적이고 집착과 욕망을 버린 초탈한 인물이다. 무엇이 그를 무심한 인간으로 만들었을까. 오랜 전투를 통해 위트는 삶과 죽음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았을 수 있다. 그는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전투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자청한다. 그는 자신이 살아돌아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거나, 살아남는 걸 포기했는지 모른다. 그는 가장 위험한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정찰을 나가서 일본군에게 포위되어 사살당한다.
위트 일병의 죽음으로 이 영화가 '영웅'을 만들 의지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 전쟁에서는 누구나 죽을 수 있으며, 살아남는 것은 오로지 '운'이 좋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즉, 전쟁, 전투에서 총알이나 폭탄은 우연한 작용이며, 그것은 개인의 의지, 희망, 계획 따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이,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삶과 죽음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곧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의미 없는가를 말한다. 인간의 주관적 의지는 마치 바다의 물방울처럼 거대한 파도의 한 부분일 뿐이어서, 외부의 조건 즉, 시대와 역사, 시간과 공간의 어느 순간에 놓여 있는 인간은 그 한계를 절대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제목이 늘 궁금했다. '씬 레드 라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무슨 뜻일까. 얇고 붉은 선이라니.
'나무위키'에서 설명한 것을 보니, '크림 전쟁' 때 영국군의 붉은 군복을 빗댄 별명이라고 한다.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영국군은 두줄로 가늘고 길게 늘어서 승리를 했고, 이 전투를 본 종군기자가 "A thin red streak tipped with a line of steel"이라고 쓴 데서 이 단어가 나왔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사용된 제목의 의미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일 수도 있고, '이성과 광기의 경계선'을 상징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테렌스 멜릭 감독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상징하지 않았을까? 이 영화는 매우 잘 만든 전쟁영화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쟁을 통한 인간의 광기와 성찰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
원작이 있는 책을 바탕으로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과 주인공이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을 느리지만 깊이 있게 보여주는 이 영화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전쟁영화와 비교해도 결이 다르다.
주인공과 그의 전우들, 중대장 스타로스 대위, 연대장 고든 대령으로 대표되는 인물은 이 전쟁을 바라보는 중요한 시각을 반영한다. 실제 전쟁의 상황으로만 봐도 미군이 과달카날 섬을 점령하지 않고, 지속적인 함포사격과 비행기 폭격만으로도 얼마든지 일본군을 전멸시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일본은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에게 선제 공격을 했지만, 그것이 미국을 이기겠다는 전술이 아니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지기위한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유럽연합군에 의해 패퇴를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쏘련과 독일의 전쟁으로 이미 승패는 어느 정도 결정된 상황이었다.
독일과 일본은 추축국이었지만 그들끼리 연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리적으로 연합이 불가능했고, 미국이 초기에는 전쟁 군수물자를 엄청나게 유럽으로 보내면서, 초기에 독일에게 밀리던 유럽의 연합국은 군수품의 압도적인 우위로 인해 독일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좀 의아하겠지만, 미국은 쏘련에도 군수물자를 퍼부어 주었다. 미군이 비행기로 떨어뜨린 많은 군수물자가 독일군 진영으로 떨어지는 웃지 못할 일도 많이 발생했지만, 어떻든 쏘련군은 미국이 보내 준 다양한 군수품으로 인해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병력 손실도 상당부분 막을 수 있었다.
과달카날 전투에서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투 가운데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는다. 이 영화에서도 미군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휘관의 무능과 탐욕이었다는 것을 감독은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는 고든 대령이 자신의 진급을 위해 끊임없이 중대장을 몰아부치지만, 사실 지휘부는 고든 대령 위에 있는 똥별들이다.
그들에게 병사들은 그저 소모품에 불과할 뿐이다. 그들은 애국심을 내세우지만, 정작 자신들은 가장 안전한 곳에서 지도 위에 빨간선을 그리는 것으로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전쟁터는 참혹한 장면들 뿐이고, 똥별과 똑같은 생명이 죽어가고 있지만, 전쟁의 논리는 지배자의 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이다.
주인공 위트 일병은 전쟁터에 나온 군인이지만 그는 종종 무단으로 병영을 뛰쳐나와 혼자 돌아다니거나 원주민들과 어울린다. 보통의 경우 이런 병사는 당연히 군법회의에 회부되고 영창에 가게 되지만, 그를 이해하는 웰쉬 상사 덕분에 큰 문제 없이 군대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진급을 못하는 것이 유일한 벌이다.
하지만 위트가 바라보는 전쟁터는 총탄과 대포가 날아다니고 군인의 몸이 갈기갈기 찢기거나 터져나가는 참혹한 현장이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과 싱그러운 바람과 구름과 따가운 햇살과 아름다운 원주민들과 고요한 바다가 있는 곳이었다. 그는 전쟁터의 가운데에서 오히려 평화와 고요를 느끼며 시간을 보낸다. 역설적이다.
전쟁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장면이라고 생각하는 전투장면이 있는데, 처음 이 장면을 볼 때, 내 심장 박동이 쿵쿵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실제 전투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테렌스 멜릭 감독의 연출은 탁월하다. 이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전쟁영화의 걸작으로 남을 수 있을 테지만, 이 영화를 빛내는 장면들은 전투 장면보다는 전투와 전투 사이에 보여주는 위트 일병의 일탈과 풍경들이다.
역시 전쟁영화 가운데 명장면의 하나인 '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마지막 장면이 평화로운 새소리와 함께 소리 없이 날아 온 총탄이었음을 떠올린다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보여주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풍경은 전투를 겪는 군인이 가장 원하는 평화로운 풍경이며, 그것은 살아서는 만날 수 없는 비현실의 풍경이라는 점에서 위트 일병의 환상일 수 있다.
과달카날 전투는 많은 미군이 사망한 격렬한 전투였고, 이 섬을 탈환하면서 남태평양에서 일본까지의 제공권과 제해권을 미군이 장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영화에서는 미군의 희생도 중요하게 다루지만, 적군인 일본군의 참혹한 상태도 보여주고 있다. 적군이니까 당연히 죽여도 좋다는 심리적 동조를 테렌스 멜릭 감독은 분명히 거부하고 있다.
일본군의 악명은 당대에도 이미 유명했지만, 그들 역시 전쟁의 피해자이자 소모품으로 전락한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참혹한 장면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군은 미군에게 포로로 잡히기 전에 자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다. 또한 참호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는 일본군의 발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이것은 일본군 개개인을 세뇌하고 강제한 일본 군국주의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또한 그들이 미군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예상보다 훨씬 강렬하게 저항하는 것은, 미군들이 포로가 된 일본군의 피부를 산 채로 벗긴다는 말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군인 개개인의 전쟁범죄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 군국주의의 강제였든, 세뇌였든, 빗나간 애국심이었든 자유로운 개인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책임을 방기한 것은 분명 잘못한 것이다. 그 당시 많은 일본 군인들은 잘못된 애국심으로 군국주의를 받아들였고, 군국주의의 체제를 내면화했다. 그것은 히틀러를 선택한 독일 국민의 정서와 결코 다르지 않으며, 국가의 범죄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었다는 점에서 단죄를 면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군국주의, 집단체제에 맞서는 개인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군과 일본의 군대 조직은 개인의 의지를 용납하지 않는다. 위트 일병의 일탈은 이런 집단에 맞서는 개인의 항의이며, 폭력을 만들어 내는 집단(그것이 미군이든 일본이든 상관 없다)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 위트 일병이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과 평화로운 사람들은 그가 바라던 세상의 모습이었지만, 그 꿈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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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빛났던 그때, 우리는 함께 였다. | 영화 소울메이트
오늘은 제가 완전 따끈따끈한 아직 개봉 전인 영화 소울메이트 시사회를 다녀왔어요!
아니 시사회가 있길래 저~ 볼래요!! 라고 응모했다가?
오세요~~ 라고 해서 신나게 보고 왔어요! (With 나쵸와 함께.)
오랜만에 담백하면서 풋풋한 한때를 회상하면서
최근 본 영화 중에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와서 관람 후기 남겨봅니다!
단, 아직 개봉 전 영화라 스포는 없습니다!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감독 : 민용근
각본 : 강현주
출연진 :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개봉일 : 2023년 3월 15일
기획 의도
유년 시절을 함께한 88년생 두 여성, '미소'와 '하은'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겼는 관계의 굴곡을 그린다.
둘만의 안온한 세계는 10대 후반 무렵, '하은'이 동급생 '진우'와
첫사랑을 시작하면서 미세한 균열을 겪는다.
자유분방한 '미소'는 도시로 떠나 모험적인 삶을 좇고,
'하은'은 고양에 남아 안정된 생활을 꾸미면서 둘은 그렇게 점차 멀어진다.
모든 것을 함께 한 찬란했던 시절, 우리 모두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
여담
영화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중국에서 이 영화 인기가 많아 역대 최초로 여우주연상 공동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주연배우 중 한 명인 전소니는 과거 SBS 낭만 닥터 김사부 2의 여자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뻔 했지만, 그 역할에는 이성경으로 바뀌었다.
후기 및 쿠키
영화 소울메이트는 풋풋한 10대의 그 시절에 친구밖에 모르고,
그 친구를 동경하며 서로가 서로의 삶이 부러우며 동경하며 닮아 가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차 멀어질 수 밖에 없고, 각자 다른 이유로
점차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너무 잘 풀어냈다.
낭만과 청춘 찬란한 그때의 그 시절의 영화를 표현한 줄 알았는데
더 나아가 깊이가 있었던 아주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습니다.
소울메이트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면 휴지는 필수!
한줄평 : 함께 있으면 행복했던 그때, 이젠 서로다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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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끝나지 않은 카산드라의 비극
주연인 캐리 멀리건이 보이지 않는 씬이 거의 없을 만큼 <프라미싱 영 우먼>은 매우 직설적인 작품이다. 딱히 다른 길로 새지 않는 영화는 가슴 깊이 사무친 한을 풀어내려는 한 여성의 처절한 복수극을 집중적으로 비춘다. 촉망받는 의대생이었던 '카산드라(캐리 멀리건)'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 니나가 같은 과 학생들에게 성폭행당한 후 자살하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간다. 사건이 일어난 지 7년이 지났지만 마음속 응어리를 털어내지 못한 그녀는 밤마다 클럽을 전전하며 술 취한 여성과 섹스하려는 남자들을 응징한다. 어느 날, 학부생 시절 호감을 표했던 '라이언(보 번햄)'을 우연히 만난 캐시(카산드라의 애칭)는 그로부터 니나의 가해자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고, 치밀하고 무자비한 복수에 나선다.
<프라미싱 영 우먼>이 관객을 사로잡는 방법은 다양하다. 영화 장르의 차원에서 복수자가 복수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혹은 반전을 선사할지 여부는 예측을 적중하기도 하고 빗겨나가기도 하면서 상당한 긴장감을 안긴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빼곡히 삽입된 'Boyz', '2 Become 1', 'It’s Raining Men'과 'Angel of the Morning'과 같은 노래의 가사를 귀 기울여 들으며 카산드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도 좋다. <데드풀>처럼 갑작스럽게 장면을 전환시키거나 <킹스맨>의 머리 폭발신을 연상케 하는 잔인함과 유머가 뒤섞인 연출과 편집을 음미하는 것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하지만 <프라미싱 영 우먼>이 가장 눈과 귀를 사로잡는 대목은 따로 있다. 바로 캐리 멀리건이 연기하는 주인공의 이름, '카산드라'다.
캐시(Casey, Cassie, Kasey)로도 변형되어 사용되며 게임, 소설 및 영화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카산드라(Cassandra, Kassandra)라는 이름의 기원은 아나톨리아의 한 도시 국가, 트로이에서 찾을 수 있다. 프리아모스 왕의 딸이자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된 헥토르의 누이인 카산드라는 뛰어난 미모로 예언, 광명, 의술의 신인 아폴론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녀는 아폴론에게 예언 능력을 주면 그의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예언 능력을 얻은 후 그가 자신을 떠날 미래를 보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아폴론은 그녀의 예언에서 설득력을 빼앗아 가고, 그녀의 예언은 평생 무시당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이후 전해진 그녀의 삶은 문자 그대로 기구했다. 파리스가 헬레네를 납치해 트로이에 전쟁을 몰고 올 것이라는 미래와 트로이 목마가 도시를 파괴하게 될 미래를 내다보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예언을 듣지 않았다. 고국의 멸망을 알면서도 막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던 그녀는 이후 그리스 군의 총지휘관인 아가멤논의 포로가 되어 미케네로 끌려갔다. 그곳에서도 카산드라는 아가멤논이 아내의 배신으로 인해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자신도 함께 죽게 될 미래를 내다보았고, 그 미래는 현실이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카산드라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비련의 여성 중 하나로 보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그녀가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 1부인 <아가멤논>에서 카산드라는 아가멤논이 아들인 오레스테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지만, 아가멤논을 포함한 그 누구도 그 예언을 주의 깊게 듣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죽음이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온 순간, 그녀는 "이미 일리온의 도시(트로이)가 그토록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 것을 보았고, 또 그 도시를 함락한 자들도 신들의 심판에 의해 이렇게 죽어가는 것을 보았으니, 가서 나도 용감하게 죽음을 감수하겠어요"라고 노래한다.
자신의 예언이 모두 무시당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비극의 구렁텅이에 빠진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 스스로 자신의 예언을 긍정한다. 모두가 예언의 불길함을 무시하려고 할 때 그것을 긍정하고 담담히 받아들인다. 물론 이는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와 비극이 언제나 신의 뜻이나 운명에 도전한 인간의 파멸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그녀가 아폴론을 거부했듯이 신의 저주에 (소극적으로나마) 저항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신화와 비극 속 카산드라의 최후를 살피다 보면 <프라미싱 영 우먼> 속 주인공이 카산드라인 것은 필연처럼 보인다. 평생에 걸쳐 자신의 모든 예언이 무시당한 그녀처럼, 캐시는 니나가 성폭행을 당한 순간부터 자신들의 말이 철저히 무시되고,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주장에 머무르는 삶을 살았다. 실제로 영화는 복수의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지 못한 채 그저 클럽에서 만난 남자들에게 무작위로 분풀이를 하는 캐시를 비추는 오프닝에서 복수의 결과를 보는 이의 상상에 맡긴다. 대신 몸을 만지지 말고 바지를 내리지 말라는 캐시의 말을 남자들이 무시하는 것이나 알고 보니 술에 취하지 않은 캐시의 응징에 경악하는 남성들의 모습 그 자체를 포커스를 맞추며 그녀가 견뎌야만 했던 삶의 어둠을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이는 그녀가 처음으로 자신의 말을 들어주며 소통을 하는 라이언과 사랑을 키워 나가고, 그에게 특히 실망하고 분노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 속 카산드라는 신화 속 카산드라가 걸어간 길의 뒤를 따르되, 답습하지는 않는다. 최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결국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인물로 남아버린 과거의 카산드라는 끝내 자신의 말을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권력자들에게 관철시키지 못했다. 현재의 카산드라는 다르다. 그녀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들, 피해자스러움을 강요하는 이들,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쉼 없이 고함치고 자신의 이야기를 관철시킨다. 과거와 달리 더욱 적극적으로, 그리고 더 절박하게 행동한다.
또 과거의 카산드라처럼 예상할 수 있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현재의 카산드라는 자신의 죽음마저 확성기 삼아 니나의 복수를 완성시키는 도구로 이용한다. 의술의 신인 아폴론에게 예언의 재능을 받았지만 그것을 써보지도 못했던 과거의 자신과 달리 그녀는 의대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복수에 써먹는다. 비극 속 카산드라가 보여준 저항정신을 이어받아 오래된 신화의 구조와 그 안에 고정된 여성상에 변화를 준다. 이렇게 영화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제목대로 미래가 창창했던 여성(Promising Young Woman)의 목소리가 묵살당했던 현실을 날카롭게 후벼 팜과 동시에 이제는 옛날과 다르다는 희망 섞인 기대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카산드라의 복수극은 단지 한 여성의 복수를 넘어서 오랜 기간 쌓여온 수많은 여성들의 한이 한 데 담긴 일격처럼 느껴진다.
더 나아가 <프라미싱 영 우먼>은 여성이라는 젠더의 정체성 밖에서 살아 있는 고정관념도 파괴한다. 피해자에게 피해자스러움을 강요하지 않는 연출을 선보이며, 그렇기에 메시지의 진정성은 더욱 강해진다. 니나가 당한 성폭행당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그 장면의 잔혹함을 충분히 암시하면서 영화의 윤리 안에서 적정한 선을 지킨다. 과거는 접어두고 미래를 살자며 다그치는 카산드라의 어머니와 달리 카산드라의 아버지는 그녀가 온전히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준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복수를 완전한 성공이라 할 수 있을지, 트로이의 카산드라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사라지던 여성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지에 대해서 영화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캐시의 복수가 철저히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과거의 잘못을 되돌리고 자신들의 고통을 가능한 한 많이 가해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데만 몰두할 뿐,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전까지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는 애초에 단추를 잘못 끼운 그녀에게 기대할 수 없는, 그녀가 꿀 수 없는 꿈이었을지 모른다.
이러한 한계, 아쉬움, 과제와 숙제는 카산드라의 또 다른 이름, 그녀의 성인 '토마스'에 담겨 있다. 요한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사도 토마스는 예수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전한 동료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부활한 예수를 접한 후에는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이 에피소드는 특정 사건에 대해 양쪽의 말을 동등하게 듣고 판단을 내릴 때 비로소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즉, <프라미싱 영 우먼>은 아직도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이 무시되고 명백히 전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에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토마스 사도의 이름을 빌려 비판한다.
이처럼 <프라미싱 영 우먼>은 카산드라 토마스라는 그녀의 이름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영리하게 담아낸다. 이는 이 작품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각본, 여우주연, 편집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에머랄드 펜넬 감독이 크리틱스 초이스와 미국 작가 조합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더 나아가 주연인 캐리 멀리건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인 이유도 납득시킨다. 이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녀의 눈물과 미소에는 과거의 카산드라와 현재의 카산드라가 공유한 응어리는 물론, 미래의 카산드라가 살아갈 삶이 보다 밝고 따뜻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가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E(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반복되는 틀에 반복되지 않을 이야기를 담은 처절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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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장르의 색깔은 들어가 있지만 일단 어색하게 만나서 연대의 끈이 생기는 남녀의 드라마가 중점적으로 이어집니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평은 영상을 참고하세요!^^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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