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펜2023-11-14 14:52:56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번 주 추천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코미코에서 연재되다가 계약 만료 이후 네이버로 서비스를 옮긴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의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 역할에 박보영이 캐스팅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이정은, 연우진, 장동윤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잘 알려진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조선명탐정> 시리즈, <힙하게> 등의 각본을 쓴 이남규 작가 등이 각본을 맡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로 이동한 간호사 '정다은'을 좇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다은은 내과에서 정신과로 이동하게 된 자신에게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는 다른 간호사들과 유대를 쌓게 되고, 일촉즉발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병동 안에서의 다양한 일상을 마주한다. 결과적으로는 정다은을 포함한 정신과 간호사 및 의료진, 그리고 정다은을 거쳐가는 환자들의 성장기로 맺음되는 훈훈한 엔딩의 이야기지만 그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정다은은 이 과정에서 구설수에 시달려야 하고 담당 환자들의 사건사고로 인해 깊은 우울증에 걸려 입원하게 되는 등 우여 곡절을 겪는다. 환자에게 진심을 다하는 간호사와 의사, 보호자들은 아무리 매달려도 속수무책으로 벌어지고 마는 사건들에 매번 좌절하고 절망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깊은 밤이라도 아침이 온다'는 설정이, 이 작품을 빛나게 만든다.
가장 큰 순기능은 '정신 질환'에 대한 허들 낮추기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지만 여전히 정신 질환은 사회적으로 터부시되고 있다. 아픔을 숨기며 살아가고, '정상'을 연기해야 하는 사람들의 고충과 사회적인 부조리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확하게 짚는다. 특히 치료자인 동시에 환자가 될 수 있으며, 언제든 다시 치료자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인간의 유동성과 질환의 인지 및 치료의 중요성을 정다은 간호사의 캐릭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들이 몹시 좋았다. 더불어 다양한 정신 질환을 누구든 공감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연출과 대사로 묘사하려고 노력한 부분들에 대한 노고가 다분히 드러난 작품이었다. 드라마의 배우들 모두 극에 완전히 밀착된 호소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한 만큼 그 고민과 깊이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다.
특정 질병에 대해 자극적이게 다루지 않으며 그 질병의 고충을 가능한 한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한국 드라마는 그리 많지 않기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우리 모두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선 경계인이다'라는 말이 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 되는 대사가 아닐까 싶다.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도 언제고 질병과 질환을 겪을 수 있는 예비 환자임을 인지하며 타인을 대하는 방식. 현재의 한국에 턱없이 부족한 역량을 이 작품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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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온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온기
불온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온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어느 가족>(2018) 비평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일련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기키 키린이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에 세상을 떠났다. 30대부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아왔던 그녀는 유작 <어느 가족>에서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그녀는 “다들 고마웠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면서 실제 배우의 육체와 겹쳐 묘한 감상을 길어 올린다. 그러나 죽음을 암시하는 배우의 신체와는 별개로 시바타 하츠에의 죽음은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을 차근히 밟아온 나에겐 다소 의문스러운 죽음이다. 이전 히로카즈의 가족영화들은 영화가 시작하기 전 사망한 가족의 자장을 좇거나, 결말부에 가족 구성원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담아왔다. <어느 가족>의 하츠에처럼 서사 중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은 그의 영화 목록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 대상이 그간 그의 가족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온 어머니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 하츠에는 왜 영화 중간에 죽어야 했으며, 왜 하필 그녀가 죽어야 했는지 영화 전반을 둘러보며 그녀의 사인을 밝혀보자.
히로카즈 감독은 국내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어로 ‘만비키’(万引き)라는 ‘shoplifters’는 ‘도둑질하는 사람들’이라는 뜻과 동시에 ‘그들 자신이 여러 곳에서 도둑질을 당한 사람들’이라는 뜻도 있다.”(<씨네21>, 2018.5.30.)라고 밝혔다. 후자의 의미를 따르면, 원제 <万引き家族>은 ‘훔쳐진 가족’으로 번역된다. 그렇다면 누구에게서 훔쳐진 가족인가. 시바타 가족은 혈연이 아닌 사회 혹은 실제 가족에게서 버려진 구성원들로 이뤄진 유사 가족이다. 유리(사사키 미유)와 쇼타(죠 카이리)는 오사무(릴리 프랭키)와 노부요(안도 사쿠라)를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르진 않지만, 가족 외부의 사람은 쇼타와 함께 거리를 지나가는 노부요를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가족의 형상을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어설프게 형태만 충족한 이 가족은 사회 시스템 앞에서 철저히 무기력해진다. 사회는 영화 종반부에 그들을 프레임 속 각자 다른 자리에 불러 세우고 유사 가족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시바타 가족을 해체한다. 즉, 사회는 혈연이 아니라는 명분으로 유사 가족을 훔쳐낸다. 그런데 그 역도 성립한다. 시바타 가족은 동기의 무고함을 차치하고 보면 진짜 가족에게서 구성원들을 훔쳐 온 가짜 가족이다. 오사무는 차에 방치된 쇼타를 주워오고, 노부요는 유리에게 폭력을 가하던 진짜 가족에게서 아이를 법적 절차 없이 입양한다. 하츠에 역시 아키(마츠오카 마유)가 전 남편의 손녀인 것을 알면서도 아키의 가족에게 묵인하고, 시바타 부부도 오사무가 노부요에게 폭력을 가하던 남편을 죽인 뒤 사회적 계약 없이 맺어진 관계다.
그런데 하츠에가 시바타 부부를 집으로 들인 사연은 불투명하다. 단지 하츠에가 그들을 선택했다는 대사만 주어질 뿐 구체적인 동기는 말해지지 않는다. 하츠에는 전 남편이 죽은 뒤에도 그가 재혼하여 낳은 아들을 찾아가 위자료를 받아내는 속물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연금을 목적으로 집에 얹혀살며 그녀의 돈을 노골적으로 노리는 시바타 부부를 가족으로 선택한 이유가 의뭉스럽다. 하츠에의 진짜 아들은 그녀에게 연락 한 통 없는 무심한 아들이고, 그녀는 보험을 들어서라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부고를 전하고 싶어 한다. 정황상 그녀는 자신의 노후를 함께 해줄 가족이 필요했던 인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가짜 가족에게는 '워크셰어(Workshare)'라는 공동의 규칙이 존재한다. 오사무가 쇼타에게 하는 “유리도 뭔가 도움이 되어야 같이 살기 편하지 않겠어?”라는 발언에서 시바타 가족은 암묵적으로 그 공모를 준거로 구성원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금으로 경제적 자족성을 갖춘 하츠에가 시바타 부부를 받아들인 이유는 시바타 가족의 속물적인 규칙과 어긋난다. 이 불균질을 감수하고서라도 히로카즈 감독이 그녀를 유사 가족 안에 편입시킨 이유가 뭘까.
하츠에는 이름의 존재에서도 다른 가족들과 궤를 달리한다. 하츠에를 제외하고 시바타 가족의 구성원들은 가족 외부에서 불렸던 이름과는 다른 가명을 하나씩 갖고 있다. 유리를 찾는 TV 뉴스를 보고 그녀를 몰래 키우기로 합의한 가족들은 유리에게 ‘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 그녀를 숨긴다. 영화가 시작되는 시점보다 전이지만, 친부모에게서 받은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쇼타 역시 오사무로부터 그의 본명인 ‘쇼타’라는 이름을 이어받았다. 시바타 부부와 아키 역시 본명과는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쇼타-오사무, 유코-노부요, 사야카-아키. 숨겨야 하거나 숨기고 싶은 이름을 가진 인물들의 본명이 사회와 진짜 가족에게서 밀려났을 당시의 이름이라고 본다면, 그들은 가명을 지어 과거의 이름을 숨기려 한다(가족이 해체되는 취조실에서 사회로부터 숨겨진 이름이 끄집어내지는 귀결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이름은 하츠에로부터 이어진 ‘시바타’라는 성으로 묶인다. 즉, 과거의 이름들을 은닉하기 위해 지은 새로운 이름들은 하츠에의 성을 받아 온전한 이름으로 기능한다.
이름 외에도 아이들은 어른으로부터 무엇인가 유전된다. 쇼타와 유리는 각각 가족을 부양하려다 다친 오사무의 오른발과 가족으로부터 받은 노부요의 상처가 유전처럼 전해진 아이들이다. 오사무는 공사현장 텅 빈 공간에서 “다녀왔어” “어, 쇼타”라고 자문자답한다. 오사무의 본명이 쇼타라는 것을 뒤늦게 확인한 관객들은 그가 불이 꺼진 곳에서 자신을 반겨줄 누군가를 바라는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빠라는 호칭에 집착하던 오사무는 버려진 아이를 어린 시절 외로웠던 자신의 분신으로 삼아 “어, 쇼타”라고 반겨줄 아버지가 되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남편에게서 폭력을 당한 기억이 있는 노부요는 유리가 친부모에게서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그녀는 욕실에서 자신의 상처와 닮은 유리의 상처를 보고 아이를 끌어안아 몸에 품는다. 어쩌면 시바타 부부는 아이들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비가역적인 가족력처럼 쇼타는 다시 고아가 되고 유리는 다시 폭력적인 가정으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남은 하츠에로부터 아키에게는 무엇이 유전되었을까. 쇼타와 유리가 다시 시바타 가족이 되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키는 아무도 없는 하츠에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가 섹스 노동을 할 때 가명으로 동생의 이름을 쓰는 것으로 보아, 아키는 동생에게 악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그녀는 하츠에가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원조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진짜 가족이 아닌 하츠에의 집에 다시 돌아올 정도로 실제 가족에게 감정의 골이 깊다. 그래서 그녀는 하츠에와 같이 실제 가족이 존재하면서도 그들과의 관계를 끊고 홀로 살아가려 한다. 애정결핍이 있고 속물적인 가족의 규칙에 반감을 표했던 아키는 하츠에에게서 집을 이어받아 새로운 대안 가족을 만들어 하츠에의 자리를 대신할 혐의가 있다. 즉, 집의 소유주이자 재개발을 넌지시 바라는 부동산 업자로부터 집을 사수하는 하츠에는 아키에게 다른 가짜 가족이 거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집을 물려준다.
<어느 가족>에서 버려질 법한 물건들을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집의 풍경은 마치 버려진 시바타 가족의 은유처럼 보인다. 일본 가족영화의 뿌리인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다다미방처럼 히로카즈의 영화에서 집은 미학적으로나 상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가족은 그 단어의 피상적인 뜻처럼 집으로 묶인 집단이다. 따라서 사회 시스템 속 가족의 형성과 위기를 탐구해온 히로카즈의 영화적 관심사에서 집은 포기할 수 없는 무대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집은 사회의 공간과 대비하여 의미를 형성해왔다. <어느 가족>의 집도 사회와 시바타 가족을 구분하는 경계처럼 존재한다. 영화 초반부 집 내부는 가족의 형성이 주는 안온한 기운이 형형한 공간이다. 오사무의 자상한 얼굴과 노부요의 모성은 관객에게 시바타 가족 사이에 복류하던 도덕적 균열을 가리는 알리바이로 작용한다. 그들은 관계에서부터 사회의 윤리를 비껴가지만, 외부의 시선이 닿지 않는 집 안에서는 문제없는 가족처럼 보인다.
과거를 숨기려는 이름들에 성을 주고 가족을 사회와 경계 지어주는 은닉처를 제공하는 하츠에는 시바타 가족 구성원들에겐 집과 같다. 그래서 집 밖의 공간인 해수욕장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으며 가족이 되려는 그들을 보면서 하츠에는 마치 임무를 완수한 것처럼 안녕을 고한다. 그 이후 집에 묻힌 하츠에는 시바타 가족이 사회로부터 해체되는 취조실 시퀀스 도중 그녀 역시 집에서 꺼내진다. 하츠에가 집이고 그 집이 사회로부터 시바타 가족을 지키는 울타리였다면, 하츠에의 죽음으로부터 가족이 사회에 노출되는 건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어느 가족>은 집 내부에 편재했던 따스한 온기를 결말까지 안일하게 이어가지 않는다. 영화는 하츠에의 죽음 이후, 피가 아닌 마음과 유대로 연결되었다고 말하던 가짜 가족들의 옆구리 바짝 서늘한 공기를 밀어 넣는다. 하츠에가 죽자 오사무와 노부요는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녀를 묻기 위해 욕실 바닥을 판다. 양심의 가책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얼굴은 벽 너머로 할머니의 시체를 쓰다듬는 아키의 슬픈 손짓과 대비되어 섬뜩하다. 뒤이어 시바타 부부는 하츠에의 유산을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한다. <아무도 모른다>에서 아이들을 방치한 어머니를 악인으로 비추지 않음으로써 사회 시스템의 부재를 지목했던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에선 어른을 포함한 가족 안으로 카메라를 끌고 와 문제를 가족내부에서도 진단한다. 단순히 사회를 적으로 두고 투쟁하는 가족을 숭고하게 그리지 않고 가족 내에 산재한 위태로움을 기어코 들춰내는 이 영화는 가족의 실패를 사회 시스템만의 잘못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유사 가족의 나체는 아이 쇼타에 의해 드러난다. 늙은 하츠에가 불온한 가족을 지탱하는 온기였다면 어린 쇼타는 태만한 가족의 폐부를 찌를 냉기다. 홍수정 비평가의 “누군가는 가족 모두를 경찰 앞에 불러모으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영화가 한 세계의 문을 여는 방법이 진정 어린아이의 몸에 상처를 새기는 것뿐인가."(<씨네21>, 2018.08.16.)라는 의견에는 함께할 수 없다. 쇼타는 도덕적 규범에 게을렀던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가족 외부에 호기심을 피력하는 인물이다. 하츠에가 죽자 그녀가 가려주던 가족의 불온을 감지한 쇼타는 유리에게 도둑질의 전이를 한 차례 막아준 문방구 주인의 죽음을 목격한다. 그래서 이제 아이는 두 어른의 도움 없이 스스로 나선다. 마트에서 유리의 도둑질은 들키지 않았지만, 쇼타는 양파를 들고 도망치며 주의를 끈다. 다시 말해, 쇼타는 유리가 걸릴 걸 두려워한 게 아니라 도둑질하는 행위 자체를 막기 위해 도망친다. 그는 길 위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자문했을 것이다. 결국 아이는 가짜 가족의 집이 아닌 막다른 다리를 선택한다. 홍수정 비평가의 의문이 생긴 이유는 상처를 피해의 흔적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쇼타의 상처가 시바타 가족이 편안하게 이어가던 잘못된 내력에서 절연하려는 결연한 성장통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새로운 가족을 예비할 어린아이 손에서 이뤄져야 한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것은 쇼타의 환부다. 영화는 쇼타가 다리에서 떨어져 다친 발을 오사무의 다친 발과 같은 오른발로 슬며시 겹쳐둔다. 오사무의 발은 사회 서비스인 산재보험에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쇼타의 다친 발은 쇼타를 버리고 도망치려는 다른 가족들에 의해 방치된다. 그들의 환부는 부위만 같을 뿐 각각 사회와 대안 가족에 의해 곪아간다. 즉, 영화는 쇼타와 오사무의 환부에 외면하는 방관자를 다르게 지목한다. 이 뒤바뀐 진술 사이에 하츠에의 죽음이 있다. 사회 시스템의 부재가 가족의 내부결함으로 도치되는 경계에서 가족을 아슬아슬하게 이어주던 집으로서의 하츠에가 사라지는 건, <어느 가족>이 함께 지목하려 했던 두 의문을 스크린 위에 세우기 위한 서사적 결단인 셈이다.
유사 가족의 무력함 이전에 가족 내에 떠돌던 생기를 목격했던 나로서는, 취조실의 조사관이 시바타 가족에게 묻는 “아이에게 도둑질을 시킨 게 양심에 걸리지 않았나요?” “아이에게는 부모가 필요해요.”와 같은 선명한 발언들이 시바타 가족에게 심정적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 같아 아쉽게 느껴진다. 그런데 조사관의 물음은 언젠가 시바타 가족이 스스로 물었어야 하는 지연된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오사무의 “가르칠 게 도둑질밖에 없었다.”와 노부요의 “누군가가 버린 걸 주워왔을 뿐이다.”라는 답변이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오사무가 아버지로서의 해야 한다고 믿었던 역할이 오인된 착각이었고, 자신의 상처가 아이에게 이어지지 않게 하려던 노부요의 애처로운 자기방어였기 때문이다. 사회로부터 끝끝내 가족으로 불리지 못하고 다시 부모를 잃어버린 쇼타와 아파트 난간으로 내몰린 린의 얼굴로 마무리되는 영화는 가족의 형성과 해체만 보여줄 뿐 아이들은 시작과 무엇 하나 달라진 것이 없이 막을 내린다.
<어느 가족>의 돌아온 결말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생략된 세계를 보여준다. 시바타 가족은 쇼타를 버리고 도주하려다 한 빛에 포착되는데, 조명을 든 주체가 등장하지 않아 마치 객석에서 뻗어 나온 것처럼 보인다. 마치 쇼타를 버리려는 시바타 가족의 이기심이 관객에게 들킨 것처럼 보이는 이 장면에 이어서, 취조실 장면에서도 시바타 가족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그래서 흡사 그들이 관객에게 답변하는 듯 보인다. 사회와 유사 가족, 두 집단 모두의 불완전함을 전시하며 끝나는 영화는 막연한 낭만주의적인 희망을 품지 않는다. 다만, 영화의 시작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유리가 침묵으로 거부의 의사를 표하고 스스로 난간 밖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쇼타가 이제는 아빠를 추억하며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유리를 구해줄 새로운 가족의 부재와 쇼타의 속삭임이 오사무에게 닿지 않았다는 점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쇼타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고 유리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목격자로서 관객이 존재한다. 시바타 가족의 자기변호와 사회 시스템의 모순을 언급한 영화는 그 이상 말하지 않는다. 이제 유리와 쇼타가 자라 오사무와 노부요가 될지도 모르는 심증만 남은 재판에서 유일한 증인인 관객이 발언할 차례다.
* 본 콘텐츠는 브런치 헤운 작가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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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 시상식! 나는 여기까지 봤다!
오랜만에 하는 결산,,
2024년도 버전입니다.
올해는 총 63편의 새 영화와 기타등등 봤던 영화 또 보기로..
총 100편 이상은 본 것 같네요.
하지만 영화 결산에는 새 영화들만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 내맘대로 영화 결산 시상식!
1.올해의 동심파괴 부문
곰돌이 푸: 피와 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들의 꿈과 희망, 곰돌이 푸를 이렇게 엉망진창 싸이코 살인마로 만들어버리다니. 이런 동심파괴적 연출에 발바닥 박수를 드립니다.
'피와 꿀'도 검열할까?
2.올해의 '추억보정 실패' 부문
프레디의 피자가게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린이들의 추억을 되살리려 노력했지만..
실패!
3.올해의 충격 부문
그을린 사랑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본 가장 충격적이고 거북한 반전 영화!
극의 연출과 계연성도 잡고 간 명작.
4.올해의 실망 부문
다빈치 코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여기저기 칭찬을 많이 받은 과대평과 작품.
말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도 딸린다.
원작의 이야기를 우겨담아 넘친 느낌이다.
점점 장황해지는 분위기와 다르게 관객은 계속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5.올해의 다큐멘터리 부문
거리의 소년 사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거리에서 만난 소년 사니의 인생을 보여줍니다.
가정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한 청소년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어떻게 자라나고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다큐로, 현실의 잔혹함이 여실하게 들어나는 작품입니다.
6. 올해의 애니메이션 부문
가필드 더 무비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가족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명확히 해주는 영화입니다.
피가 섞여야지만 가족일까요?
나를 버리고 간 아빠를 용서해야할까요?
우린 가족이니까요?
가필드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
(참고로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울었습니다.)
7.올해의 가장 옛날 영화 부문
안개에 싸인 고슴도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부문에 공동 수상을 넣을까 했지만, 둘이 각각 따로 수상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옛날 영화 부문으로..!
고슴도치씨가 곰친구와 티타임을 가지기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 여정에서 과연.. 고슴도치씨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8.올해의 드라마 부문
밀양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방인의 새로운 마을 정착.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눈초리.
아이의 실종과 죽음.
극복.
한 사람의 인생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작품.
가장 인상깊은 씬은 역시..
자식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간 씬..
니가 뭔데 니 자신을 구원해 이 쓰레기 새끼야!!!!
9. 올해의 뇌절 부문
서브스턴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진짜 뇌절의 뇌절의 뇌절을 하는 영화!
감독님이 하버드 뇌절학과 박사학위를 수료하신 것 같달까?
그래도 독특한 카메라와 화려한 색감덕분에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몬스트로 엘리자수 나올 때 진짜 어이없어서 웃은 기억이..
마가렛 퀄리의 미모에 홀렸던 기억이..
10.올해의 신선한 영화 부문
불의 딸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정말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한 것만 같았습니다.
이 9분짜리 짧은 영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 링크 참조해주세요!
11.올해의 '이야기가 산으로 가' 부문
다운사이징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돈에 쪼들려서 몸을 작게 만들었는데, 사실 그게 우리 아픈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였고, 살다보니 우리네 이웃들이 너무 불쌍하고 그래서 내가 이 세상을 구하는 짱짱 슈퍼맨이 되겠어! 하는 그레타 툰베리 빙의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
이렇게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쉽지 않은데! 대단합니다!
수상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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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최고의 영화 부문만 남았는데요!
여러분의 2024 최고의 영화는 무엇이었나요?
저의 2024 최고의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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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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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올해 최고의 영화 부문
카지노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화려한 연출과 스토리텔링..
역시 가히 스콜세지 영화다웠던 영화입니다.
사실 아이리시맨과 카지노 중 고민을 했는데,
둘 다 너무 좋은 영화이지만,
카지노의 연출과 카메라가 더 인상깊어서 카지노를 선택했답니다.
(스콜세지팬 림림)
카지노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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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24 내맘대로 영화 결산 시상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상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꾸벅
2025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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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오늘은 이번 주 개봉, 공개 예정인 작품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여름이 시작되는 소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도를 훌쩍 넘는 요즘 이미 불쾌지수는 점점 치솟고 있는데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보 이즈 어프레이드>부터 젊은 작가 상을 받은 김애란 작가의 소설 원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등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더위를 날리는 건 어떠신가요??
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 네이버영화
개요: 공포 | 미국 | 179분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호아킨 피닉스, 패티 루폰, 네이단 레인 등
개봉: 2023.07.05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시놉시스
편집증을 앓는 ‘보’와 그를 집착적으로 사랑하는 엄마 ‘모나’ 엄마를 무조건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
CINE PICK!
<유전> <미드소마>감독 아리 에스터는 본인이 2012년 찍은 단편영화 <Beau>의 이야기를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의 트라우마 소재를 다루는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가족 사이의 불안한 관계가 소재로 들어있으며 이 영화를 관람한 세계 거장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과거 현재 미래, 현실과 환상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 내내 어머니를 만나러 떠나는 여정이 <돈키호테>가 떠올랐을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몇 년 간 본 영화 중 가장 압도적인 영화라는 평을 내리며 연달아 2번 다시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Where Would You Like to Go?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104분
감독: 김희정
출연: 박하선, 김남희, 전석호, 문우진 등
재개봉: 2023.07.05
배급: (주)디스테이션
시놉시스
어느 봄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인 ‘도경’을 잃은 ‘명지’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잠시 떠난다. 하지만 ‘도경’의 소식을 모르는 대학 동창 ‘현석’과의 재회에 ‘명지’는 낯선 곳에서 불쑥불쑥 남편과의 추억을 마주하게 되는데… 한편, 같은 사고로 단짝 친구인 ‘지용’과 이별한 ‘해수’는 곳곳에 남겨진 친구의 빈자리를 느끼며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몸이 마비된 ‘지용’의 누나 ‘지은’을 돕는다. 그러던 중 ‘해수’는 ‘지은’에게 새 편지지와 함께 ‘명지’의 주소를 건네는데… 홀로 남겨진 나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다정한 말 한마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CINE PICK!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이며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한 김애란 작가의 동명소설 <바깥은 여름>에 수록된 원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프랑스 여자>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세밀하고 서정적인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광주와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인물 서로의 상실을 이해하고 치유받는 위로의 과정을 담고있다고 합니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Sabakan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가족 | 일본 | 96분
감독: 카나자와 토모키
출연: 반카 이치로, 하나다 코노스케 등
개봉: 2023.07.05.
배급: 와이드 릴리즈㈜
시놉시스
“내게는 고등어 통조림을 보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 사십 줄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대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남자. 일도 삶도 무엇 하나 안 풀리는 그가 문득 고등어 통조림을 보며 다시금 펜을 든다. 부메랑 섬, 탄탄 바위, 자전거, 돌고래,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앞에 두고 ‘히사’와 ‘타케’가 처음 친구가 되었던 1986년 그해 여름. 돌아갈 수는 없어도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자리하는 어떤 순간이 있다. 지금, 그 시절로 떠나는 추억 여행이 시작된다!
CINE PICK!
영화는 1986년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어촌 마을에서 사는 초등학생 히사와 타케의 이야기입니다. 부메랑 섬, 탄탄 바위, 자전거, 돌고래,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여름공기가 가득 느껴지는 두 소년의 특별한 여름날 모험과 영원히 기억될 우정을 그린 노스탤지아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카나자와 토모키 감독의 실제 고향이기도 한 나가사키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고 합니다.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Ennio
ⓒ 네이버영화
개요: 다큐 | 이탈리아 | 156분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엔니오 모리꼬네, 클린트 이스트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등
재개봉: 2023.07.05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시놉시스
“엔니오 모리꼬네는 우리 인생의 사운드트랙이죠.” -한스 짐머-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미션>, <시네마 천국>, <헤이트풀8>…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그가 직접 들려주는 명작 탄생 비하인드 그리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이야기하는 그에 대한 모든 것
CINE PICK!
수많은 작품을 쓰고 엄청난 인기를 누린 20세기의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는 500곡이 넘는 잊을 수 없는 영화 음악을 작곡한 이탈리아의 작곡가이며 대표작으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등이 있습니다. 특히 스파게티 웨스턴의 전형적인 사운드 트랙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한 모리코네는 영화 음악계에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악기들 하모니카, 전기 기타, 주즈하프등 멕시코 사막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소리들을 집어넣으며 실험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것으로 유명합니다.
풍재기시
Where the Wind Blows
ⓒ 네이버영화
개요: 범죄 | 홍콩 | 144분
감독: 옹자광
출연: 양조위, 곽부성, 담요문 등
개봉: 2023.07.05
배급: ㈜빅브라더스
시놉시스
여기 홍콩에서는 힘 있는 놈이 최고죠. 1960년대 영국령 홍콩, 삼합회와 경찰 조직을 장악해 비즈니스 제국을 설계하려는 엘리트 브레인 ‘남강’(양조위)은 신분 상승을 꿈꾸는 거침없는 행동파 ‘뇌락’(곽부성)을 만나게 된다. 머리 잘 쓰는 비리 경찰 ‘남강’과 들끓는 야망을 품은 ‘뇌락’은 홍콩 전역에서 힘 있는 경찰이자 파트너로 승승장구한다. 그들이 세운 제국이 몸집을 키울수록, ‘뇌락’의 욕망은 선을 넘고 ‘남강’과 ‘뇌락’은 충돌이 잦아지다 급기야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는데… 올여름, 범죄의 신세계가 열린다!
CINE PICK!
40여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양조위는 1950~60년대 사이 홍콩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풍재기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게됬습니다. 웡즈광 감독이 여눌한 ‘풍재기시’는 요즘 보기 드문 스타일리시한 홍콩 누아르며 홍콩 영화 사상 가장 맣은 3천8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 답게 화려한 편집, 빛과 색, 음악도 대담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다섯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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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수살인 결말 줄거리 등장인물 실화 리뷰 | 김윤석 주지훈 주연
영화 암수살인을 아시나요?!
얼마 전 tv에서 하는 영화 암수살인을 보고
자연스럽게 끝까지 보게 되는 마력의 영화
실화를 다루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꼬꼬무'에서 이야기를
다루며 한 번 더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된 영화
그럼, 영화 암수살인 리뷰 시작해 볼게요.
기본 정보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김태균
각본 : 곽경태
출연진 : 김윤석, 주지훈
개봉일 : 2018년 10월 03일
평점 : 8.58
스트리밍 : tvN, NETFLIX, Wavve, Watcha, Coupang
기획 의도
“일곱, 총 일곱 명 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사건.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신고도, 수사도 없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범죄!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등장인물
김형민 | 김윤석
형사3팀 경사
동기들은 모두 진급했으나
혼자만 말똥을 못 달고 있다.
몇 년 전 뺑소니 사고로 아내를 잃고, 아버지가
사업체를 운영하고 본인도 가진 지분이 있는
금수저로, 이를 물려받아 건실히 관리하는
형 덕분에 고급 세단을 몰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
강태오 | 주지훈
택시 기사
김형민에게 조금씩 정보를 주면서 재판의
흐름을 본인이 쥐려고 하고 있으며, 7개의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체포 후 프로파일러의 사이코패스
감정에서 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여담
영화 제목의 암수살인의
암수란?
인지되지 못한 것을 뜻한다.
즉, 피해자들이 단순 실종이나 스스로 행적을
감추었다고 판단되어서 살해 당했다는
사실도 알려지지 못한 살인사건.
한국범죄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사이코패스와 형사의 감성팔이 영화가 아닌,
실화를 다루고 있어 무게감이 있는 작품입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각종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작품입니다
후기 및 결말
영화 암수살인 결말
범인 강태오(주지훈)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다른 교도소 이감되는 버스 안에서 초점 없는
눈으로 바깥을 응시합니다.
아직 범죄를 다 밝히지 못한 김형민(김윤석)은
빼곡하게 기록한 노트를 열어 어느 한 작은
마을에 방문하여 휴대전화의 마지막 발신
위치를 보여주며 아직도 밝히지 못한 사건들을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보통 수사범죄 영화에는 피해자의 초점 혹은
박봉 형사의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클리셰를 완전히 깨는 작품이다.
두 사람의 끝없는 심리싸움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범죄가 또 있지 않을까라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어 몰입하며
보기에 더욱더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줄평 :
"내가 이런 악마가 된 이유는,
너희처럼 무능한 경찰이 그때
나를 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영화 암수살인 대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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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포트라이트(2015)> 리뷰
"우린 그저 운이 좋았던 거죠. 당신과 나."
꼭 보겠다고 말한 다짐이 무색할 만큼 난 오랫동안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보지 않았다. 《스포트라이트》가 수작이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마이클 레젠더스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대단히 훌륭하다는 것도. 그럼에도 내가 차일피일 감상을 미룬 건 영화의 소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기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기자들이 추적한 논란이 바로 가톨릭 아동 성범죄였으므로. 내가 가톨릭 신자인 것은 아니나 선하다고 믿고 싶은 인간 종족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결국 고개를 들 만한 이야기는 늘 보는 것이 망설여지기에(그래도 늘 보긴 본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영화 제목인 ‘스포트라이트’는 미국의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 내 탐사보도 팀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마땅한 사건을 추적하겠다는 기자들의 직업정신과 열의가 돋보이는 작명이다. 재미있게도 팀 내에 등장하는 네 명의 기자는 국내에 소개된 포스터 속 문구처럼 '세상을 바꾼 최강의 팀플레이’를 해냈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영상 속에 끊임없이 비쳤음에도 개개인으로 기억에 남진 않는다. 달리 말하자면, 영화의 주인공은 ‘네 기자’가 아니라 네 기자가 포함된 ‘스포트라이트’라는 유기체적 팀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로비 로빈슨(마이클 키튼)과 마이클 레젠데스(마크 러팔로)의 대립을 통해 정의를 추구하기 위한 팀플레이일지언정 얼마든지 갈등이 존재할 수 있고, 샤샤 파이퍼(레이첼 맥아담스)가 비치는 가톨릭에 대한 회의 등을 통해 기자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지켜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을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설정한 전략은 사건의 피해자/가해자 측에도 비슷하게 사용된다. 즉, 작가인 조지 싱어와 감독이자 작가인 톰 매카시는 가톨릭 교구의 아동 성범죄를 추적하기 위해 실화를 극화하면서 단 한 명의 피해자에 매달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피해자 한 명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게 망가졌고 교회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끔찍하게 망가뜨렸는지를 전시하거나 소비하지 않은 대신, ‘생존자’라 불리는 피해자들이 모임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었고 바로 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얼마나 무심해질 수 있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며 관객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또한 영화 내에선 집착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우리에게 거듭 강조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한 명의 신부/사제의 일탈처럼 비치지 않도록 사건을 조심히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취재를 열심히 한들 가톨릭 교회 관계자에게서 돌아오는 답변이 사과가 몇 알 썩었다고 박스채 버릴 순 없다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더더욱. 가장 돌봄이 필요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취약한 환경에 처한 어린아이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았던 사건들 뒤에 숨겨진 인간의 추악한 면모는 죄책감 없는 개인의 범죄적 계산과 그 모두를 눈 감은 무소불위의 권력일 것이다. 피해자가 너무도 많아 병리적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라는 전문가의 말이 흘러나오는 세상 이건만 한편으론 천상에서 지상으로 걸음 한 신의 말씀을 경건하게 받아들인 양 설교하는 종교적 지도자인양 행세하면서도 무수한 개인을 짓밟은 범죄자는 권위에 보호받으며 그저 교구를 옮겨다니기만 하였다. 이렇듯 영화는 스포트라이트팀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이 사건의 뒤엔 얼마나 많은 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주었으며 스포트라이트팀이 받은 퓰리처상에 대한 언급을 삭제함으로써 사건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또렷하게 각인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시사 고발 영화는 단순한 사건의 재현이 아니다. 지나간 일을 다시금 들추고자 할 뿐이었다면 기자들의 회고록을 찍거나, 다큐멘터리를 찍으면 되는 일 아닌가. 존재했던 진실을 서사적으로 엮어 내면서도 전달해야만 하는 메시지를 러닝타임 내에 예술의 이름으로 삽입하여 시민의 성찰과 각성을 불러내는 것이야말로 고발 영화의 미덕이지 않을까. 모든 시사 고발 영화가 브레히트의 ‘낯설게 하기’ 기법을 따르며 관객을 소외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엄연히 부당한 억압에 따라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을 단순히 상업 영화라는 미명 하에 왜곡시키고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흥미만을 좇아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영화라는 미디어는 결국 한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원하든 원치 않든- 재생산하는 측면이 있지 않나. 무너진 사회 정의를 조명하는 고발 영화에 조금의 윤리의식도 기대할 수 없거나, 예민하게 다뤄야 하는 사건을 단순한 감정의 배설구로 사용하는 것은 적지 않은 모순일 테다. 이런 점에서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언론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도 무감각한 사회로 인해 비극이 심화된 사건의 본질을 해치지 않았고, 피해자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실화를 각색하였다. 또한 영화 내 등장하는 변호사 미첼 개러비디언(스탠리 투치)의 대사, "이건 명심하세요.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에요."를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까지 하니, 훌륭한 시사 고발 영화라 아니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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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에게 배우는 삶의 태도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두고 싶다고 생각한 지 몇 년 쯤 되었을 무렵이었다. 소위 말하는 안정된 대기업, 연차에 맞는 괜찮은 연봉, 그리고 내가 늘 사랑해 왔던 PD라는 직업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나의 일터. 하지만 연차가 쌓이고 선배가 되면서,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회사가 원하는 업무 사이에는 점점 거리가 생기고 있었다. 일이 더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해온 일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반짝 반짝 빛나는, 젊고 열정 넘치는 20대들의 도전을 보며, 부러웠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돌보아야 할 아이가 둘이고, 무엇보다 체력도 떨어졌다. 핑계도 가지 가지 였다.
‘이건 정말 아닌데…’ 하는 마음과 ‘ 이만한 회사가 없지’ 라는 마음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며 보내기를 몇 년이 흘렀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과 답답함이 목까지 차 올랐을 때, 안온한 직장생활에서 다시 야생의 세계도 나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도전하라고 용기를 준 것은 뜻밖에도 영화 <루카>였다.
루카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해안 마을 포르토로소의 바닷속에서 사는 어린 바다괴물로, 양떼를 지키는 양치기 처럼 물고기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물고기들이 달아나자 바다마을을 돌아다니며 물고기들을 찾아 모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바다 밖 세상의 인간의 물건인 시계와 카드 같은 것을 줍게 된다. 곧이어 인간들의 모터보트를 발견한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루카는 보트가 어디에서 오는 지 할머니와 부모님께 물어보는데...할머니께서 물 위의 육지괴물 마을에서 온다고 말하고, 엄마는 "호기심 많은 물고기는 잡혀!" 하고 말하고, 육지 근처는 가지 말라고 한다. 루카는 다시 일을 하러 간다.
호기심 많은 루카는좀 전에 시계와 타로카드를 주운 그 곳 주변에서 축음기를 발견하고 신기해하는데 그 사이에 잠수복을 입고 작살을 든 누군가가 루카의 뒤에서 나타나 "내 물건을 찾으러 왔다"고 말하고, 루카는 도망가지만 막다른 동굴에 갇혀 도망칠 수 없게 된다. 잠수복을 벗어 보인 것은 육지괴물이 아닌, 루카와 같은 바다괴물인 알베르토였다. 자신이 어제 고기잡이 배에서 훔쳐낸 물건을 다시 가져가기 위해 왔던 알베르토는 축음기뿐만 아니라 루카의 지팡이까지 가져가 버렸고, 루카는 알베르토를 따라가는데, 알베르토는 그대로 바다 밖으로 나가고, 지팡이를 이용하여 루카까지 육지로 끌어 올린다.
지상에 올라오자 인간과 똑같이 변해버린 루카는 겁에 질린채로 비명을 지르지만 알베르토가 루카를 진정시키고, 곧 주위를 둘러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높은 하늘. 바닷속과는 다른 풍경에 잠시 넋을 잃은 듯 감탄하지만, 이내 육지로 올라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을 떠올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시작 부분을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물속 세상을 한번도 나가 보지 않은 루카가 알베르토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가게 되었을 때, 타인에 의해서지만, 이제까지 자신이 알지 못했던 능력을 알게 된다. 인간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 ! 나가보기 전엔 알지 못했던 능력은 자신을 둘러싼 안전한 세상 밖으로 나아가야만 발현 되는 것이었다. 나가 보기 전엔 알 수 없는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게 아닐까. 나는 생각이 많아졌다.
육지위로 올라 가면 바다괴물이 아닌 인간의 모습이 되는 것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타인에 의해서 끄집어 내어지는게 아닌 스스로(!) 자신의 힘과 의지로 바다 밖 세상을 나가기엔 두려움이 가득한 루카의 표정에서 나는 그만 울고 말았다 ‘어서 나가. 다른 세상으로 발을 내딛어. 그 곳이 바다 속 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을 하게 될꺼야.’ 루카가 스스로 바다 밖으로 나오는 그 짧은 순간의 장면에 나는 마음을 다해 외쳤다. 그 것은 어쩌면 나에게 하는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바다 밖 세상으로 나온 루카는 물에 닿으면 바로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바다 괴물을 사냥 하는 사람들 때문에 잦은 불안감과 위기를 겪지만, 새로운 세상의 법칙을 익히고 , 친구를 사귀고, 적도 만난다. 그리고 루카도, 바다 밖 세상 사람들도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 성장한다. 그렇다. 이 영화는 성장 영화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 말자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우자고 말하고 있다. 이 성장의 서사의 사운데 내가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것은 ,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루카의 태도였다.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은 루카를 보며,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바닷속에 살던 아이가 바다 밖 세상으로 나오고, 더 넓은 머나먼 하늘의 별과 행성을 보고 배우고 나아가고 싶어하는 루카의 호기심과 열정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우리도 살아가는 내내 지녀야 할 마음이 아닐까? 성장은 어린이만 하는게 아니니까. 살아가는 내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지녀야 할 태도를 작은 바다아이 루카로부터 배웠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퇴사를 하고 다른 세상으로 한발을 내 딛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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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팬서의 죽음 이후 과연 매력적인 영웅이 탄생했을까
?Rabbitgumi 입니다!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으로 영화 블랙팬서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어요.
1편에서 겨우 세팅이 되었는데, 다시 2편에서 재세팅이 필요한 상황이죠.
이번에 2편이 개봉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영화가 마블 페이즈4의 마지막 영화에요.
그래서 더욱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던 영화였죠.
마블 페이즈4가 스파이더맨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고만고만 했거든요.
이번에 개봉한 블랙팬서도 아주 좋다고 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나쁘지 않은 영화인건 분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체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이 영화가 어땠을지 좀더 자세히 영상에서 알려드릴게요! :)
그리고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영화에세이를 전달 드리는 Rabbitgumi 영화 이야기 뉴스레터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뉴스레터에사는 일반적인 영화 리뷰 보다는 보면서 떠올렸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정리하여 전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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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종,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공포영화
랑종이 개봉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쓰고 제작에 참여한 영화라서 기대가 많았던 영화였는데요.
전작인 곡성과 주제가 통하는 측면도 있어 뭔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어요.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무당을 전면에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러닝타임이 꽤 긴데 초중반에 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런데 후반부 공포 이미지가 직접적으로 연달아 등장하면서 공포가 반감되는 단점이 보입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믿음이라는 주제에 대한 부분도 많이 옅어져 버렸어요.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봐주세요! :)
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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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황야> 공식 예고편
2024년 1월, 전 세계 새해를 휘어잡을 사냥꾼 마동석의 액션 블록버스터 황폐한 무법천지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사냥이 시작된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 1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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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티저 예고편
나라의 운명을 바꾼 압.도.적 승리!! [한산: 용의 출현] 티저 예고편 大공개! 웅장이 가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