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oDAY2023-10-27 08:39:31
미국이라는 상속자에게 들려주는 편지
<플라워 킬링 문> 리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석유 터져 나온 오세이지족 보호구역, 미국 서부 오클라호마. 오세이지족이 부자가 된 이 땅에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타난다. 오세이지족의 친구로 명성을 쌓은 삼촌 '윌리엄 킹 헤일(로버트 드 니로)'의 사업을 돕기 위해서.
택시 기사로 오클라호마에서의 삶을 시작한 어니스트. 어느 날 그는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를 승객으로 만나고, 곧장 사랑에 빠진다. 몰리 역시 어니스트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들은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이내 난관에 부딪힌다. 윌리엄이 조카를 통해 몰리와 그녀 가족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음모를 실천에 옮겼기 때문. 몰리의 어머니와 자매가 하나 둘 죽어 나가는 가운데, 어니스트는 아내와 유산을 두고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스코세이지가 스코세이지 하다
<플라워 킬링 문>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오세이지족 살해 사건을 다룬 영화다. 1870년대에 오세이지족은 캔자스 보호구역에서 강제 이주를 당했고, 결국 오클라호마에 보호구역을 매입했다. 이후 1890년대에 오클라호마 보호구역에서는 석유가 발견됐고, 석유 채굴권을 오세이지족 전체가 공유함에 따라 오세이지족은 벼락부자가 됐다.
하지만 오세이지족은 이내 자기 재산을 강탈당했다. 미국 정부가 도입한 후견인 제도 때문. 백인 남성이 오세이지족 은행 계좌를 관리하고, 미국 정부가 석유 로열티를 대신 맡으면서 오세이지족 자본을 노린 범죄가 난무했다. 이 난리통 중에는 백인에게 가족 모두를 잃은 오세이지족 여성의 사연도 있었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데이비드 그랜의 동명의 논픽션에 기반해 그 비극의 시작과 끝을 차분히 비춘다.
소재만 봐도 <플라워 킬링 문>은 스코세이지다운 영화다. 그는 <갱스 오브 뉴욕>, <택시 드라이버>, <아이리시맨> 등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그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미국 역사의 역설을 성찰했다. '아메리칸드림'이 과연 자랑할 정도로 떳떳한지 질문을 던지면서. 이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백인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이 가장 스코세이지다운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근본적인 시작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므로.
사랑과 상속의 줄다리기
<플라워 킬링 문>의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오클라호마에 온 어니스트가 몰리를 만나고, 삼촌 빌의 지시 하에서 몰리의 가족을 살해한 후 유산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전반부다. 이후 FBI가 등장해서 어니스트와 빌의 범죄 행각을 추적하고 법정에 세우는 이야기가 후반부를 채운다. 이때 스코세이지는 전반부에 힘을 준다. 범죄 스릴러의 쾌감 대신 백인과 원주민의 드라마에 주목한다.
특히 어니스트와 몰리의 멜로가 핵심이다. 어니스트가 몰리를, 몰리가 어니스트를 사랑한 것은 분명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영화는 두 남녀의 사랑 기저에 다른 감정을 깔아 둔다. 욕망과 두려움이다. 돈을 욕망하는 남편, 그런 남편에 대한 두려움. 부부가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각자 내면의 괴물과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3시간 넘도록 반복된다. 영화는 그들이 마지막 선택을 내리는 찰나에 비로소 대미를 장식한다.
더 나아가 영화는 이뤄질 수 없는 부부 관계를 통해 미국이라는 국가의 근간을 드러낸다. 사랑, 욕망, 두려움의 근원에는 '상속'이 있다. 오세이지족의 유산을 상속받겠다는 빌과 어니스트의 야욕. 영화는 그 야욕이 단순히 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는 지난 세월 스코세이지의 필모그래피를 채운 문제의식과도 일맥상통한다.
'미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정작 공동체이자 가족의 일원이 된 사람들을 짓밟는 모순. 그에 힘입어 만들어 낸 '미국'이라는 사회적 자본. 그 자본을 상속받은 지금의 미국까지. 영화는 미국의 자본축적이 피와 불의의 역사였다고 가감 없이 말한다. 그래서일까? 오세이지족 사람들이 만들어낸 꽃과 미국의 첫 번째 성조기가 겹쳐 보이는 마지막 장면은 아름답지만, 처연하다.
미국인도, FBI도 아닌 오세이지족의 눈으로
물론 <플라워 킬링 문> 속 자성의 메시지는 자칫 뻔할 수도 있다. 미국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는 작품은 한 둘이 아니니까. 그러나 이 영화의 메시지는 유달리 날카롭게 폐부를 찌른다. 오세이지족의 관점을 빠뜨리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어니스트가 화자인 것과는 별개로, 영화는 범죄자와 형사 사이에서 자칫 가려지기 쉬운 피해자를 조명하고자 노력한다. 그 덕분에 메시지에도 최대한의 진정성이 담겼다.
오프닝이 대표적이다. 영화는 오세이지족 구역의 생활상을 비춘다. 오클라호마에서 석유가 터지고, 부유해진 이들. 양복을 입은 그들은 백인 기사를 거느리며 자동차를 타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며,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낸다. 이 몽타주는 이질적이라서 더 의미심장하다. 필름 속 오세이지족은 다른 미디어에서 흔히 접한, 통념 속에 갇힌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석유라는 행운 덕분에 손에 쥔 부를 미국인다운 방식으로 즐기는 모습일 뿐이니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지만 논리적 귀결과 달리 이 몽타주는 여전히 이질적이다. 나도 모르게 아메리카 원주민을 '미국인'에서 배제하는 편현합의 발로 대문이다. 이는 스코세이지의 의도처럼 느껴진다. 영화가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백인들의 익숙한 이데올로기를 파괴하면서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의 진수를 암시한 셈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영화는 잊혔고, 잊힐 수밖에 없는 오세이지족의 생활상을 가능한 자세히 기록하려 한다. 템포를 과하게 잡아먹는 게 아닌가, 극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인가 싶을 정도다. 예를 들어 오세이지족 언어는 날 것 그대로 영어 자막 없이 삽입됐다. 그들의 장례, 결혼, 유아세례 비슷한 기념 풍습도 스크린 위에 재현된다. 심지어 오세이지족이 믿는 사후세계도 등장한다.
필연적인 호불호
다만 <플라워 킬링 문>은 결코 상업 영화라고 할 수 없다.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모든 부분이 대중성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러닝타임만 해도 그렇다. 3시간 26분에 달하는 분량 덕분에 영화는 어니스트, 몰리, 빌의 변화를 사냥개처럼 포착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분량 때문에 영화의 접근성은 자연히 높아진다. 후반부에 FBI가 등장하며 템포를 끌어올리는 등 탁월한 완급조절을 자랑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스코세이지 영화를 많이 접했다면 전제적인 스토리텔링과 구성, 주제가 익숙하기에 더 지루한 느낌도 있다.
기술적인 측면도 마찬가지다. 와이드 한 촬영법, 롱테이크와 이동하는 카메라 장면 덕분에 인물의 감정선과 영화의 주제에는 힘이 실린다. 다만 그로 인해 고전 영화와 현대 영화가 섞인 느낌도 든다. 자칫 올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시나리오가 변경됨에 따라 배급권이 파라마운트에서 애플 티비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파라마운트의 결단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호불호가 갈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버트 드 니로는 안정적이다. 다만 충격적이지는 않다. 특히 디카프리오의 경우 본인이 극을 주도할 때 빛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이번만큼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 속 '캘빈 캔디' 같은 역할을 맡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어니스트' 역을 선택한 디카프리오 대신 FBI 형사 '톰 화이트'를 연기한 제시 플레먼스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도 조연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누구보다도 '몰리'를 연기한 릴리 글래드스톤이 눈길을 잡아끈다. 사랑과 두려움이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지만, 그 싸움을 숨기려 최대한 애쓰는 인물을 표정만으로 표현해 낸다. 그 감정선을 따라가기 위해 얼굴을 보다 보면 마치 모나리자 그림을 보는 것처럼 신비롭고 매력적이다.
끝내 기대치를 넘어서는 엔딩
하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엔딩 덕분에 <플라워 킬링 문>의 호불호는 이내 잊힌다. 영화는 남은 이야기를 에필로그 형식으로 보여주려 한다. 주요 인물이 재판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 보여줄 차례이므로. 대부분의 영화는 이 순간을 익숙한 방식으로 처리한다. 실제 자료 화면이나 사진에 자막을 더하는 식으로.
스코세이지는 다르다. 그는 직접 영화에 출연한다. 단순히 모습을 비추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무대 위에 올라 낭독극의 화자가 된다. 감독 본인의 음성으로 인물들의 남은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낭독을 통해 영화가 보여준 이야기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듯하다.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지난날을 반성하는 이야기. 앞으로도 같은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작점을 잊지 않겠다는 이야기.
이에 더해 스코세이지다운 방식으로 영화의 위기에 스코세이지가 대처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영화는 결국 이야기라고. 설령 달라지는 일은 없더라도 이야기를 만들고, 들려주고, 보여주는 게 이야기꾼의 유일한 역할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마블 영화를 테마파크라고 지적하며 서사를 들려주는 '시네마'의 공간이 줄어드는 세태를 비판했던 것처럼. <플라워 킬링 문>의 끝이 어느 때보다도 노장의 진심으로 가득한 마무리인 이유다.
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마지막 낭독 덕분에 완성된 영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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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호 감독의 진짜 얼굴!
연상호 감독이 돌아왔다. 염세적인 세상을 그리는 연상호 감독이 돌아왔다. <얼굴>을 보면 감독의 초기 애니메이션 작품인 <돼지의 왕> <사이비>가 생각날 정도로 지옥 같은 한국 사회와 그 안에서 양심과 도덕성을 버리고 오로지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부산행> 이후 종종 거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정작 놓쳤던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이 다시 살아온 듯한 느낌이랄까. 제작비도 2억원이 들었다고 하니 여러모로 기적 같은 영화다!
시각 장애인이자 국가가 인정한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않았던 그는 세상을 본 적 없지만, 아름다운 글씨를 새긴 도장을 만든다. 더 대단한 건 40년 전 아내가 사라진 후, 홀로 아들 동환(박정민)을 키웠다는 것. 그 인생도 참 예술이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촬영이 있었던 어느 날, 동환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사라진 엄마 영희(신현빈)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것. 그 자체로 놀라운데, 살해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의 말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 일을 알게 된 다큐 PD 수진(한지현)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알아봐 주겠다며, 동환과 함께 과거를 추적해 나간다.
<얼굴>은 제목 그대로 얼굴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차례대로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을 빌려 영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진행될수록 관객들은 영희의 얼굴을 궁금해한다. 신현빈이 연기를 했지만, 정작 얼굴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독은 관객과 밀당 아닌 밀당을 하는데, 그럴수록 그녀의 얼굴이 궁금해진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못생겼다’고 말한다. 장례식장에 찾아온 일가친척은 물론, 청계천 방직 공장에서 일했던 동료들 모두 그녀를 못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공장 사람들은 ‘똥걸레’라는 그녀의 악의적인 별명까지 전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영희는 정말 못생긴 사람이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영희는 정말 못생긴 사람일까?
아름다움에 환호를 보내고 추함을 혐오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고 자유라고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남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다. 이를 보여주듯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영화는 영희를 추하다고 말하는 이들의 얼굴을 비춘다. 예상은 했겠지만 그들이 더 추하다.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진실과 옳은 것을 말하는 영희와 대척점에 선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1970년대 산업화가 가속화가 되는 시점에서 방직 공장 사장에게 착취당하고, 그의 권력에 무릎 꿇은 이들은 영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문제만 일으키는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좋을 리 없기 때문이다. 마치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인권이 말살됐던 그 시절을 보여주듯 영희는 잘못된 인간의 욕망과 순간적으로 표출되는 사람들의 얼굴을 오롯이 담는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수치심과 공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도 보여준다. 물론,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끌어와 풀기에는 영화가 너무 작아 표현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충분하다.
복잡하지 않게 스트레이트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는 흡입력이 대단한데, 배우들의 연기가 계속해서 관객을 끌어 당긴다. 1인 2역을 맡은 박정민은 마치 인간이 가진 선과 악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신현빈은 목소리와 움직임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너무나 잘 표현한다. 후반부 권해효가 말아주는 연기 내공, 여기에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한지현과 임성재의 연기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렇다면 영희의 얼굴은 아름다웠을까? 아니면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추했을까?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전 관객은 이 물음에 가닿을 것이다. 왜 우리는 얼굴, 그것도 아름다운 얼굴에 집착하는가? 그리고 나의 얼굴은 아름다운 것인가? 극장을 나오면 자연스럽게 거울을 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덧붙이는 말: 한 사람의 인생을 새기는 전각(영규), 한 사람의 인생을 담는 카메라(주상, 수진), 한 사람의 인생을 기억하는 경험(그 외 사람들). 이 모든 게 그 대상이 아닌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나오는 자기 결과물이라는 아이러니함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어쩌면 아름다운 얼굴은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사진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평점: 3.5/ 5.0
한줄평: 우리의 얼굴을 돌아보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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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운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다
박혁지 감독의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기대를 했던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 영화 <행복의 속도>라는 작품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감독이었는데 그 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줘서 꽤 여운이 오래갔었다. 이번 작품이 자연을 소재로 한 테마는 아니지만 또 다른 결의 여운을 선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폐막일에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 시놉시스
산속에 사는 할머니 경원과 손녀 수진은 무당이다. 아침마다 신에게 정화수를 바치는 것이 이들의 중요한 일상이다. 고3 시절, 무당이 되기 싫어 대학 진학을 위해 노력한 수진은 결국 대학에 합격하지만 대학 생활의 재미에 빠져 주말이 바빠지자 할머니와 갈등한다. 4학년이 된 수진은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결국 평일에도 일하는 전업 무당이 된다.
* 이 이후로는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솔직할 수 있을까?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를 통해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특징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카메라가 눈앞에 보이는데 과연 자신을 꾸며내지 않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었다. 이제까지 봐왔던 다큐멘터리는 한 직업을 소개하거나 한 시대를 담아내는 역사 다큐멘터리를 주로 봐왔던 탓에 무언가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을 다루는 작품들은 접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에서는 무당의 길을 택한 한 여성의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보니, 그 과정에서 충돌하는 감정적인 부분도 굉장히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할머니와 수진이 다투는 리얼한 장면을 보면서 저 장면에서는 카메라만 두고 나간 것일까...? 과연 촬영감독도 그곳에 함께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도대체 출연자와 얼마나 서스름없이 친해졌기에 이런게 가능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큐멘터티를 찍는 과정에 있어서 출연자와 제작진의 감정적 유대 관계가 잘 느껴진 순간이었다.
불확실에 대한 불안감
사실 심심하거나 불안할 때 유튜브 들어가서 타로를 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 조금이나마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진다. 우리가 무당을 찾아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미래에 확신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불안함을 덜어보고자 하는 욕망. 이 욕망을 보여주는 수치가 있다. 무당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만 100만 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미래를 점치고 과거의 액운을 물리쳐주는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한 편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알고 당하는 게 심리적으로 타격감이 적을뿐더러 다양한 비용을 막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망 속에서 존재하는 무당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
과연 내가 만약 무당이 될 팔자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던 작품이었다. 희노애락이 모두 담긴 작품을 보면서 과연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저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수진은 결국 자신이 무당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면서 무당으로서 긍정적인 부분을 보며 살아간다.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 일수도 있고, 그 능력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그래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그들이 이 힘든 세상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모습을 보면서 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담담할까 싶었습니다. 같은 20대로서 하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자신의 운명과 선택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영화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르 던져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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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았던 두 남자의 총구.
1980년의 시대적 배경과 첩보물, 그리고 이정재 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첫 연출을 보인다고 하는데 영화관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 방면에서 많이 다뤄졌지만, 독재 시대의 첩보물은 한국 영화에 있어서 그렇게 흔치 않은 소재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우리의 역사가 겪어온 시대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화를 표현해낼지를 중점으로 박평호와 김정도가 겨누고 있는 총구의 방향에 집중하면서 보았다. 영화만큼이나 훌륭한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 서서 역할을 다해주니 영화가 가지고 있는 묵직함에 매력을 더하고 영화가 선보이는 액션은 지루할 틈도 없이 생생하게 벌어짐으로써 몰입감을 더한다. 앞으로의 이정재 감독을 기대하게 만든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외부로는 남북 대치의 상황, 내부로는 통제할 수 없는 시위로 인해 왠지 모를 불안감은 안기부에도 스며든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목숨은 아무렇지도 않은 이 상황은 조직 내부에도 언제든지 칼을 들이댈 수 있다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사냥’이 시작되면서 먼저 스파이를 찾아내기 위한 두 남자의 맹렬한 암투가 시작된다. 내부를 분열로 이끌며 이리저리 휩쓸고 다니는 스파이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안기부, 그 중심의 박평호와 김정도의 위치가 문득 궁금해진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두 남자는 ‘사냥’이 진행될수록 더 수상해진다. 서로를 ‘동림’으로 만듦과 동시에 그 수상함에 파고드는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자신의 결백함을 공고히 하려 한다. 매서운 눈빛과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끈질긴 추적 앞에 나타나는 같은 목표는 무자비한 진실 앞의 신념을 내려놓게 했다. 이들의 목적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았던 사냥은 성공할 수 있을지 빼곡하게 수 놓인 이야기들을 곱씹어가며 긴장감을 더한다. 모두를 통제의 대상으로 놓은 만큼 의심의 꼬리는 한없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자리가 아니다 보니 누군가를 간첩으로 몰아 다수의 적이 되는 것이 국가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편리한 방법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력의 시대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시민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고 그 모습들이 결국엔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허무하기도 했지만 당연한 결과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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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이 나를 살게 한다
코로나 이전 한동안 스쿠버다이빙에 미쳐 있었던 적이 있었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정말 진심으로 미쳐 있었다. 태국에서 시작한 다이빙은 필리핀, 스리랑카, 몰디브를 거쳐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머나먼 섬 갈라파고스까지 이어졌다. 우주를 향해 멀리 쏘아 올려 떠나지 않아도, 발을 디뎌 빠져 들면 심해라는 미지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 좋았다. 먼 바다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수영은 하지 못하는데, 바닷속 깊이 들어가는 다이빙은 좋아 하다니 이상한 일이었다. 그렇다 수영을 하는 것과 다이빙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파도 위에서 물에 빠지지 않게 허우적거리는 것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고통에 가까웠으나, 파도를 넘어 짙은 푸름 속에 깊숙하게 들어가 내 숨소리만 들리는 고요함을 느끼며 천천히 해류에 몸을 맡기는 것은 편안하였다. 두려울 때, 두려움 속으로 뛰어들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 그 점이 나를 바다에 계속해서 뛰어 들게 만든 건지도 모른다.
두려움과 두려움을 이기는 감정을 동시에 느낄때면 <라이프 오브 파이>를 떠올렸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파이의 가족은 캐나다로 이민을 결정하고, 동물들과 함께 배를 타고 캐나다로 긴 여정을 떠나지만, 얼마 가지 못해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배는 침몰하여 파이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홀로 살아남게 된 그의 구명보트에 다친 얼룩말, 굶주린 하이에나, 오랑우탄과 표류하게 되는데,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것은 바로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배고픔에 허덕이던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 남게 된다. 호랑이와 단둘이 배에 남게 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되고 만다. 두려움으로 가득 찰 수 밖에 없는 그 순간에도 파이는 살아갈 방법을 생각한다.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 덕분에 내 정신은 또렸해졌다. 호랑이를 굶주리지 않도록 돌보는게 나의 목표가 되었다. 리처드 파커가 없었다면 나는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온갖 어려움을 겪고, 호랑이와 함께 망망대해를 건너 마침내 육지에 다다른 파이에게 사람들은 믿지 못할 이야기 대신 믿을 만한 이야기를 원하고, 파이는 다른 버전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는 묻는다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냐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스펙터클한 사건에 이어진 호랑이와의 동행 내내 긴장하고 흥미진진했다가, 아름다운 영상에 눈호강을 하며 감탄했다가, 마음을 쿡 찌르는 두번째 이야기에 ‘그래서 진실은 무엇일까’ 당황한 채 영화가 끝나버려 멍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이 나를 살리게 했다는 파이의 말이 자주 떠올랐다.
나이가 들고 지킬 것이 많아지니, 그만큼 두려운 일도 자주 생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러다 무슨 일이 나는 것은 아닐까? 이대로 괜찮은 걸까? 위태로운 상황이 닥칠 때 마다 망망대해에 호랑이 한 마리와 작은 구명보트에 타고 있는 파이가 된 것 같았다.
맞설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속으로 풍덩 빠져 이겨내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생기고 견딜 수 없는 것도 견디게 되었다. 결국 가장 큰 두려움은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나 짐작에서 오게 되는 것이니까. 오히려 정면으로 맞서게 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 바다도, 호랑이도 지금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결국은 나를 살리게 하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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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급 향취 풍기며 추는 그들만의 마지막 춤!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기대가 별로 없었다. <베놈> 시리즈를 모두 극장이 아닌 집에서 본 1인으로서 마지막 챕터인 <베놈: 라스트 댄스>는 그동안 방구석에서 쌓은 의리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U는 물론 SSU와의 연계성도 점점 희박해져 버린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괴랄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개연성 무관한 이야기 구조를 단단하게 깔아 의외로 관객을 피식 웃게 만든다. 그리고 희생이란 가치도 전한다. 종잡을 수 없는 영화는 정말 마지막까지 베놈과 닮았다.
에디(톰 하디)와 베놈은 지명 수배자들이다. 패트릭 멀리건(스티븐 그레이엄) 살해 누명을 쓰고 멕시코로 도망친 이들은 심비오트를 추적하는 의문의 특수부대원들에게 쫓기는 신세다. 더 심각한 건 이들을 추적하는 게 이들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베놈을 창조한 널(앤디 서키스) 또한 이들 몸 안에 있는 ‘코덱스’란 열쇠로 영원한 자유를 얻고자 지구로 심비오트 사냥꾼 제노페이지를 보낸다. 쌍방 추적을 피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뉴욕에 가려던 이들은 자신들과 친구들, 그리고 지구를 위해 이 위기를 헤쳐나간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시리즈의 클로징을 담당하는 목적하에 그동안 시리즈가 고수하고 키워왔던 B급 매력을 보란 듯이 펼쳐놓는다. 그동안 살짝 눈치를 봐가면서 B급 향취를 뿜어냈다면 이번 영화는 아예 대놓고 ‘우리 원래 이렇잖아!’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이를 납득 하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쭉 밀고 나간다.
그 뚝심의 근원은 역시나 에디와 베놈이다. 어느 순간 한 몸이 된 이들의 남다른 브로맨스(?)는 지구와 우주, 인간과 외계생명체의 간극을 뛰어넘을 정도로 찐하다. 사사건건 부딪치고 싸우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지켜주고 위하는 이들의 관계는 40년 함께 산 부부나 다름없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티격태격 잦은 싸움은 코미디의 주재료가 되고, 액션의 활력을 불어넣는 불쏘시개가 된다. 별다른 것도 없는 이들의 관계, 그리고 빚어지는 이야기와 퍼포먼스들은 새로움보다는 안전함을 택한 느낌이다. 물론 여기에 낯선 B급 취향을 곁들이긴 한다.
영화는 마지막 챕터 답게 액션에 모든 화력을 지원한다. 사람은 물론, 동물, 식물 할 것 없이 옮겨 다니며 그 힘을 발휘하는 심비오트의 액션은 그 자체로 볼거리. 말은 물론, 물고기, 개구리 등 지구의 생명체를 탐험하는 베놈의 변신은 흥미를 돋운다. 51구역 안에 있던 다수의 심비오트들과 함께 제노페이지에 맞서 싸우는 액션도 장르적 재미를 충족시킨다. <아이언맨 3>의 후반부 액션이 생각나지만, 카니발리즘에 입각한 심비오트들의 액션는 그 자체로 축제다. 여기에 마지막 베놈의 살신성인 액션은 눈물 찔끔 나게 하는 감동을 전한다.
물론, 영화의 만듦새가 좋진 않다. B급 매력을 뿜는 영화라 할지라도 다양한 인물과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에디와 베놈과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접착력이 떨어진다. 심비오트를 연구하는 과학자 페인 박사(주노 템플)의 전사와 외계인이라면 모두 잡아들이려는 스트릭랜드 장군(치웨텔 에지오포), 그리고 51구역을 여행하는 가족 등의 이야기는 구심점 없이 에디와 베놈을 그냥 맴돌 뿐, 큰 의미 없이 겉돈다. 얼토당토않지만 우연히 만나는 첸 여사(페기 루)와의 만남이 더 착 달라붙는다. 뭐 아바의 노래에 춤까지 추니, 말 다했지.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에디와 베놈의 여정을 함께 한다면 시리즈의 멋진 마무리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순도 100%의 마음이 필요하긴 하다. 흥부자 베놈의 바운스를 함께 타며, B급 액션 매력에 몸을 맡겨 보길 바란다. 알고 보면 이런 외계인 흔치 않다. 물론, 공생하기는 싫지만 말이다.
덧붙이는 말: 쿠키 영상은 2개다. 하나는 널에 관련한 이야기고, 하나는 직접 보기 바란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 삽입된 올드팝 쓰임새가 좋다. 베놈과 첸 여사가 함께 춤을 출 때 나오는 아바의 ‘댄싱 퀸’은 물론, 데이빗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 토토의 ‘홀드 더 라인’ 등 명곡들이 나온다. 베놈의 마지막 춤을 함께 하기 위해서~
사진 제공: 소니 픽쳐스 코리아 제공
평점: 2.5 / 5.0
관람평: B급 향취 풍기며 추는 그들만의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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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최근 국내외 영화 / OTT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최신 씨네 뉴스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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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석구·김동휘, <댓글부대> 주연 확정
ⓒ 네이버 영화
배우 손석구와 김동휘가 장강명 작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댓글부대>에 출연을 확정
했다고 한다. <댓글부대>는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을 모티브로 다뤘다. 영화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대외비>, 3월 개봉 확정
ⓒ 네이버 영화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선보이는 열연과 예측할 틈 없는 리드미컬한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영화 <대외비>가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정이>,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
ⓒ 네이버 영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 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대만, 싱가포르 등 총 80개 국가/지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해외
<아바타2>, 글로벌 수익 20억 달러 돌파
ⓒ 네이버 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글로벌 흥행 수익 20달러를 돌파하며 국내
개봉 외화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였다. 또한, <아바타: 물의 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개봉한 영화 중 최초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작품이기도 하다.
실사 '오징어게임', 촬영 중 3명 부상
ⓒ IMDB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실사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촬영하던 중 참가자
3명이 부상 당해 치료를 받았다고 BBC에서 전했다. 넷플릭스 측은 출연지과 제작진의 안전에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였다.
마돈나 전기 영화, 제작 취소
ⓒ 네이버 영화
지난 2020년, 유니버셜 픽쳐스는 마돈나의 전기 영화 제작을 발표하였고, 마돈나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마돈나의 새로운 월드 투어로 인해
일정상의 문제가 생기며 마돈나의 전기 영화 제작이 취소되었다고 보도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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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공작조 : 현애지상> 30초 예고편
냉전이 감도는 1931년 중국, 소련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온 4명의 특수요원은 작전명 '새벽'이라는 비밀 임무에 착수한다.
순조로울 것만 같았던 그들의 작전은 한 반역자에 의해 위협에 휩싸이게 되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일말의 상황 속, 이들의 숨통은 점점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1931년, 암호명 '새벽' 조국을 위한 이들의 작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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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동백> 30초 예고편
3대째 국밥집을 운영하는 괴팍한 노인 ‘순철’.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식당의 존폐 위기가 찾아오고,
착하기만 한 아들과 철없는 손주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 한 낯선 손님이 방문한 후
거짓말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데…
‘속상한 기억들, 같이 펄펄 끓이는 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