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8-18 17:02:24
여행 영상 / 릴스에 쓰기 좋은 영화 ost 모음 (분위기 up!!)
여행 준비하고 계신다면 영상에 이 노래들을 넣는게 어떠신가요???
분위기도 살고 인스타 유입까지 높히는 노래들 추천합니다�
자, 그럼 오늘은 긴 설명대신 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볼륨을 높여주세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탑 건: 매버릭
토이스토리
트와일라잇
프렌치디스패치
오늘 가슴 두근거리는 ost가 담긴 영화들 추천해드렸는데요 !
가을이 다가오니 마음이 더 간질간질해지는것 같습니다. 위 추천드린 영화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을
극대화하는건 어떠신가요? 오늘 씨네픽 큐레이션 여기서 마치고 수요일날 또 알찬 영화 &OTT 추천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큐레이터 AMY 였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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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희망이 더 무서웠던 두 남자
희망사항
이 영화의 주인공은 가상의 주인공 명안에 사는 소년 연규다. 어디론가 가는 연규. 손에는 돌 하나가 있다. 도착한 곳에 연규의 여동생 하얀이가 있다. 그리고 하얀이 옆에는 남자 일진 무리들이 있다. 이상한 일에 엮인 하얀. 하얀이가 위기에 몰렸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연규. 연규는 손에 있던 돌로 일진 무리 중 하나의 뒤통수를 때린다. 하얀이를 위기에서 꺼내는 데에는 성공한 연규. 하지만 감정적인 판단에 따른 뒤처리가 필요했다. 합의금이 필요한 연규.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연규는 지옥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18살의 어린 나이엔 세상이 더럽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항상 돈이 필요한 연규. 엄마는 새로운 아버지와 재혼했다. 아버지는 무능력한 사람이라 돈을 벌지도 않고 맨날 술만 먹었다. 심지어 새아들인 자신(연규)을 때리기도 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연규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편은 아니다. 남편의 가정폭력에 무기력한 엄마. 연규의 일상에 즐거운 일이라곤 별로 없는 듯하다. 지옥 같은 하루. 300만 원이라는 돈을 다 갚기엔 솟아날 구멍이 없었다. 그렇게 다 정리하고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날 꿈을 꾸고 있을 때, 누군가가 연규를 찾아왔다. “형님이 300만 원 주라 신다. 그리고 나 찾아오지 말래.”
익숙한 것 안에 색다른 맛
영화 <화란>에는 익숙한 향이 첨가되어 있다. 이 영화에 삽입된 몇몇 설정은 기존의 한국 누아르물을 연상시킨다. 우선 첫째로 <똥파리>다. <똥파리>의 주인공 상훈은 아버지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영화 안에서 여러 상황이 일어난다. 상훈은 기본적으로 입에 욕을 달고 산다. 이렇다 할 친구도 몇 없다. 그나마 친하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은 일수업체 사장은 만식이다. 이 만식에게도, 심지어 유일한 피붙이인 누나에게도 욕설이 입에 딱 달라붙었다.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서투른 상훈. 그걸 센 척으로 버틴다. 억지로 버티는 상훈의 일상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몰라 위태롭다. 위태로움은 결국 상훈에게 그대로 돌아와 인물의 발목을 잡는다. <똥파리>의 후반부에 벌어지는 사건 역시 이 상훈의 사회성 때문에 일어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니까 이 <똥파리>는 영화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내면이 딱 달라붙는 것이다.
<화란>과 <똥파리>는 영화의 분위기에 공통점이 있다. 일단 주인공 연규는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같이 사는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매일 술만 먹는 인간이다. 어머니는 무기력하다. 네 명의 가족을 부양하기에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하지만 명안시의 사람들은 연규를 괴롭힌다. 연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할 것들이 몇 있다. 이 ‘희생해야 할 것’의 딜레마가 영화의 분위기와 직결된다. 여러 인물의 상황이 격렬하게 충돌하며 이야기의 박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몇몇 소재도 공통점이 있다. <똥파리>의 연희가 사는 집과 <화란>의 연규/하얀 가족이 사는 집이 비슷하다. 아버지가 무기력한 존재라는 점도 두 영화의 공통점이다. 어린 여학생과의 연대도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재의 공통점은 글쓴이가 보기엔 무의미한 감이 있다. 중반부의 분기점이 지나는 부분에서 두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반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화의 분위기가 유사하기 때문에 글쓴이는 영화 중반부까지 ‘이게 <똥파리>랑 어떤 차이점이 있지?’라고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두 영화의 차이점은 중후반부 전개에 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이미지가 있다. 이 이미지는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여러 상황을 연결시켜서 반복을 통해 보여주는데, 구체적으로(스포일러가 없는 선에서) 써보자면 인물이 각자의 자유의지로 둔 수는 예상외의 방식으로 각각 캐릭터에게 돌아온다. <똥파리>가 후반부 강렬한 여운을 전달하려고 했단 점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똥파리>가 전해주려고 했던 것이 정서라고 한다면 <화란>은 인간사를 조명한 것이다.
끈적끈적한 피냄새
이 영화는 묘하게 끈적이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영화가 지옥도를 시각화 한 방식 때문이다. 영화는 공간에다가 특성을 부여해서 인물의 위치를 드러낸다. 우선 연규는 공간적으로 세 군데에 있다. 하나는 엄마, 하얀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연규가 일하는 곳(치건의 사무실, 중국집), 마지막으로 이동 중인 거리다. 연규가 살고 있는 집은 특별하다. 일단 공간이 좁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방과 방 사이는 밀착되어 있다. 특히 거실과 부엌이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연규의 방은 이 두 공간에 비해 넓다. 이 두 특성은 영화에서 연규의 입장을 암시하는 듯하다. 연규 혼자서만 끊임없이 겉도는 인물의 내면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연규의 내면보다 중요한 것은 ‘집 안 동선이 가깝기 때문에 벌어졌던 비극’이다. 이 영화가 밀도 높은 플롯으로 보는 사람의 입술을 마르게 하는 이유는 각본을 잘 썼기 때문이다. 각본이 장소에 부여하는 사실감은 이야기의 밀도를 높여 입술이 턱턱 마르게끔 한다.
영화가 지옥도를 구현한 두 번째 방식은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 치건이라는 인물은 영화의 두 번째 지옥을 맡고 있다. 치건이라는 인물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연규의 직장 상사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인물의 서사가 공개될 때 안타까운 한숨이 나온다. 이유는 이 치건 서사가 영화에서 사실상 두 번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건 서사가 전달되는 방식도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비극을 맞는 게 당연하다’는 형태를 따른다. 이는 이 영화 안에서 인물들이 맞이하는 비극이 당연한 운명처럼 느껴지게 하는 장치다. 이미 이 영화의 핵심과 비슷한 사례가 있어 ‘이 인물이 새로운 무언가를 꿈꾼다’는게 잘 그려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정재광 배우가 맡은 승무와 김형서 배우가 맡은 하얀 이는 치건과는 반대로 역할한다. 사실 승무, 하얀의 역할이 러닝타임 내의 물리적 비중만큼 중요하지는 않아 보인다. 승무는 영화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모적으로 쓰이고 있고, 하얀 이는 수동적이다. 둘 다 어느 정도는 기능적인 측면이 있는 셈이다. 정재광, 김형서 배우가 아니면 심심하게 느껴질 이야기에 탄력이 붙은 건 배우 고유의 에너지가 가진 힘이 크다. 이 에너지를 바탕으로 두 인물은 후반부에서 각자 역할을 다한다. 두 인물이 가진 개성이 영화 후반부에 어떤 반향을 일으키는지를 주의 깊게 본다면 역시 흥미롭다.
매력적인 이야기
이 영화가 가진 단점은 인물들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이 영화에서 연규가 주체적으로 오롯이 서 있는 장면이 부족하다. 이 이유로 인물이 처해있는 상황이나 절박함은 느껴질지라도 그 이상의 무언가는 다가오지 않는다. 이야기’만’ 재미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등장인물 중 택시기사 아저씨와 관련된 부분이 그렇다. 이 인물과 관련된 연규의 서사는 영화의 핵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략된 곳이 많다. 연규가 좀 더 고민하는 장면이 있던가, 아니면 중간에 뭘 더 넣거나 바꿔서 주인공만의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있었다면 영화의 엔딩에 동의하기 쉬웠을 것이다. 안 그래도 강력한 송중기의 존재감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의 서사에 생략된 곳이 많다.
이 영화의 다른 단점은 기존 누아르물과의 기시감이다. 이 영화에는 고유한 개성이 있다. 바로 사실적인 각본을 통한 끈적끈적한 감정선, 그리고 하나의 딜레마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작품의 충분한 장점이다. 반대로 이 개성을 위해 인물들이 틀에 박힌 것처럼 행동한다. 앞에서도 썼듯 영화에서 하얀이가 깔끔한 동선 하에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순히 폭력에 물들었다기엔 인물의 태도가 이중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 몇 인물은 기존 한국 느와르물에서 등장했던 캐릭터가 겹쳐보인다. 대표적으로 송중기 배우가 맡은 치건 캐릭터가 그렇다. <똥파리>에서 변화구를 던지며 중후반부를 덮기 위해 이 인물은 사실상의 결말이 다 정해진 것처럼 행동한다(이 영화가 무엇인지를 적는다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에 적기는 어렵다). 신선함을 기대하고 들어간 관객이라면 영화가 와닿지는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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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하지 않는 오락 바구니
다소, '힘이 떨어졌다'라는 평가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디즈니"를 먹여살리는 데에 'MCU(마블)만한 것이 없다'라는 것에 이의를 걸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경쟁자 "워너"도 "DC 코믹스"를 통해서 다양한 작품들과 시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DCEU(확장 유니버스)"라는 큰 핵심만큼은 빗겨나가고 있다.
본 작품을 보기에 앞서 <블랙 아담>에 올라간 "드웨인 존슨"이라는 이름을 보는 관객들과 회사의 입장은 똑같을 거다. - 부디, 기본만 해달라고!오래전, 마법사들에게 선택된 "아담"은 그 힘으로 백성들을 핍박하는 왕을 몰아내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나라가 위험에 빠지면, 다시 나타나겠다'라는 예언과 함께 사라진 "아담"은 이내 다시 나타나고 막을 수 없는 위기를 바라본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그의 앞을 막아서는데...1. 더 락의 영화엔 지루함이 없지!
낯선 제목이지만, <블랙 아담> 역시 "DCEU(확장 유니버스)"라는 단어에서 보듯이이 "슈퍼 히어로"이다.
새로운 인물인 만큼 소개말과 함께 익숙한 레퍼토리를 읊겠지만,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석양의 무법자, 1966>를 보여줘 우리의 예상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는 "웨스턴 무비"와 다르게, 선과 악이 없는 주인공이 총알을 퍼붓는 "스파게티 웨스턴"처럼 이를 틀어줬다는 건 뭘까?
눈치 빠른 관객들이라면, 이번 <블랙 아담>의 방향성이 뭔지를 알아챘을거다!설정부터 "신"이라서, 흠집도 안 나는 "먼치킨"스러운 모습에다가 팡팡 터지는 액션은 비현실적이라 해도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5천년 전의 사람이다 보니 낯설기만 한 현대 물건들과 "반어법" 등. 여타 영화들에서도 볼법한 장면들을 보여줘 웃음과 함께 익숙하게 다가선다.
이만해도, 오락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한다고 하나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의 힘은 아무도 건들 수 없으니 시큰둥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의 등장은 반가울 따름이다!2. 주인공을 받쳐줄 조력자는 어디에?
결론부터 말하면,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는 "블랙 아담"과의 대결에 승패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가지각색 능력들은 볼거리에 목마른 관객들의 눈을 충족시키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들의 설명이 없다는 거다!
그중 "닥터 페이트"가 그러한데, 극 중. 트라우마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후반부에 모든 감정을 터트리는 캐릭터로 설명이 전혀, 없음에도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력으로 팬들의 인상을 강렬하게 각인시킨다.그렇기에 뒤 설명이 조금만 받쳐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긴데,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의 모든 캐릭터들이 그러하다.
"닥터 페이트"는 이름부터 경쟁사의 인물이 연상되고, 몸이 커지는 "아톰 스매셔"도 "앤트맨"이 연상된다.
여기에 선과 악을 구분 짓는 데에 진심인 "호크맨"부터 "사이클론"은 또래 "아톰 스매셔"와의 커플을 이루니 단면적 이미지에만 그쳐 "트위너"에 위치한 "블랙 아담"의 비중은 줄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3. 이야기까지 바란 건 너무 욕심인가?
근데, 이야기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블랙 아담>을 단순하게 오락 영화로만 만들려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극 중. 배경이 되는 가상의 국가 "칸다크"는 특수한 자원때문에 "인터갱"이라는 군부에 의해 나라가 넘어간다. - 아프리카 어느 국가를 해도 어색하지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블랙 아담"을 하나의 구세주로 보는 "칸다크"의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는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의 모습은 "전 세계의 경찰"이 되려는 어느 국가의 모습을 겹치게 한다.마지막에 다다르면서,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는 장면까지 스크린 너머 사건들을 떠오르게 만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캐릭터들(aka. 발암캐)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들은 관객들의 화를 돋운다.
이런 이유에는 외부의 사실들을 이야기 자체로 녹여내지 못한 점이 큰데, 125분이나 되는 분량에도 소화하지 못한 점을 생각하면 아쉬울 따름이다.· tmi. 1 - 쿠키 영상 1개가 있는데, 그동안 "DC 코믹스"에서 교체설에 확정설 등. 맘 고생했던 캐릭터의 등장이라 마음 졸일 이유 없겠다!
· tmi. 2 - 당초 "R(성인)"로 설정되었으나 4번의 재편집을 거쳐 PG-13, 국내는 12세 이용가가 되었다!
· tmi. 3 - 2009년부터 "드웨인 존슨"은 "블랙 아담"에 대한 캐스팅되었다. (무려, 13년이나 준비했다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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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1월 첫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 기온이 오른다고 하지만, 일교차가 크다고 하니
외출 시 두꺼운 외투를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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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자백> (-)
▶ 개봉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자백>. 관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지난 주말과 비슷한 관객수를 동원했으며,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동안 (11월 4일 ~ 11월 6일) 관객 수 17만 2,278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3만 6,01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 <리멤버>
▶ 친일파에 대한 복수에 관한 스토리인 <리멤버>가 2주 연속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신선한 스토리, 빠른 전개,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더불어 두 배우의 케미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주말 동안 (11월 4일 ~ 11월 6일) 관객 수 14만 1,571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3만 9,35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블랙아담> (-)
▶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역대급 스케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히어로 액션 영화 <블랙 아담>이
지난 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주말 동안 (11월 4일 ~ 11월 6일) 관객 수 6만 4,317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75만 5,36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25회 예측 이벤트는 11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순위를 맞추셨는데요. 저번 주와 같이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를 보면 TOP3 안에 들어갈 영화는
<자백>, <리멤버>, <블랙 아담>이라는 반응이 뚜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125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 떡잎 학교> (-)
▶ 개성 넘치는 극장판 캐릭터들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개봉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 떡잎 학교>.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 떡잎 학교>.
극장판 짱구 시리즈 중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주말 동안 (11월 4일 ~ 11월 6일) 관객 수 4만 2,76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75만 2,94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
▶ 순수 입소문의 힘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10월 마지막 주에 6위를 차지했다 11월 첫째 주에 5위로 올라섰습니다.
주말 동안 (11월 4일 ~ 11월 6일) 관객 수 4만 567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41만 1,471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Black Adam>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One Piece Film: Red>가 개봉하며 순위에 등장한 것 외에는
박스오피스 순위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Black Adam>는 주말 동안(11월 4일 ~ 11월 6일) 매출액은 18,520,299 (한화 약 260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은 137,366,000 (한화 약 1,934억) 달성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블랙 아담> 1,852달러 (누적 1억 3,736만 달러)
2. <원피스 필름: 레드> 947만 달러 (누적 947만 달러)
3. <티켓 투 파라다이스> 851만 달러 (누적 4,673만 달러)
4. <스마일> 400만 달러 (누적 9,910만 달러)
5. <프레이 포 더 데블> 387만 달러 (누적 1,364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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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11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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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한 나무의 씨앗>에 관한 단상들
*본 리뷰는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한 <신성한 나무의 씨앗> 시사회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에는 몇 가지 분기점들이 있다. 그 분기점들을 기준으로 영화는 시퀀스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보인다. 이 분기점들과 영화에서 돋보인 몇 가지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신성한 나무의 씨앗>에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적어 보았다.
총
이 영화의 가장 명백한 분기점은 이만의 총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할 때이다. 이 사건 이전까지 영화는 정적인 편집과 촬영, 실내 조명에 의존한 채 단조로운 공간에서 진행되는 단순한 사회 고발 드라마에 가깝다. 의아스러울 정도로 별 볼 일 없는 이미지로 가득하던 이 영화는 총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이만이 집안을 뒤지는 장면을 현란한 롱테이크로 찍었고, 이 이후 무시무시한 장르영화로 급격하게 바뀐다.
테헤란
이 영화의 또다른 커다란 분기점은 이만 가족이 테헤란을 떠나는 순간이다. 가족이 테헤란에서 이만의 고향으로 잠시 떠나는 장면을 기점으로 영화의 장르는 심리 스릴러에서 물리적 스릴러로, 영화의 관심사는 최소한으로 남아있던 리얼리즘에서 완전히 장르주의로 바뀐다. 가족 내의 대립 구도가 ‘보수적 부모 대 개방적 자녀’에서 ‘가부장적 아버지 대 여성들’로 변모하는 지점도 이 장면부터다.
카메라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 찍고 싶어 했던 것과 찍을 수 없던 것은 무엇인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는 레즈반과 사나가 SNS를 통해 접하는 숏폼 푸티지 영상들이다. TV 뉴스를 위한 거짓된 카메라나 이만의 취조를 위한 폭력의 카메라에 저항하는 것으로써 이 영화가 믿는 유일한 카메라는 바로 그 거리의 카메라, 민중의 카메라뿐이다. 이란의 현실들 있는 그대로 담아낸 이 진실의 이미지들은 이 영화가 열렬히 갈망하지만 결코 도달할 수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이미지들이기도 하다. 이 이미지들 자체가 영화가 될 수 없을 때, 혹은 영화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담아낼 수 없을 때 그 진실에 접근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서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의 서로 다른 두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는 현실적 드라마를 찍음으로서 그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영화의 전반부가 실내 위주의 폐쇄적인 이미지로 가득찼던 것은 주인공들이 거리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실내에 있을 때에도 창밖을 내다볼 수 없거나 혹은 내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레즈반과 사나는 혹시 모를 신변의 위협을 우려한 나즈메에 의해 집 안에서조차 커튼을 다고 생활해야 한다. 또 이만은 주로 법원 안에서 생활하는 인물로 창밖을 바라볼 필요가 없거나 바라보는 것을 싫어하는 인물이다. 그러므로 영화의 전반부는 진실의 이미지에 접근하지 못하는 인물들, 곧 그 인물들과 같은 위치에 있는 카메라의 한계를 담아낸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장르의 언어를 빌리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에서 제시되는 ‘신성한 나무의 씨앗’ 일화, 후반으로 갈수록 광기에 휩싸이는 이만의 모습, 리얼리즘적 실내 공간에서 장르주의적 사막 공간으로 바뀌는 영화의 무대, 그리고 현실적 개연성이 적용되지 않고 점점 폭주하는 서사와 같은 이 영화의 장르적 요소는 가족 간의 불신과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이란 사회의 폭력성과 불안정함을 환기한다.
얼굴
이 영화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이미지는 바로 얼굴이다. 이 영화가 극영화로서의 한계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에 접근하기를 시도한 한 장면은 파편이 박힌 사다프의 얼굴을 찍은 장면이다. 이 시퀀스의 시작은 나즈메와 사나가 굳게 닫혀있던 방안의 커튼을 처음으로 완전히 열어젖히는 행동이고, 이후 발생할 대립구도의 변화를 환기하는 듯 줄곧 자녀들과 사다프, 시위대에 적대적인 태도를 견지하던 나즈메가 처음으로 감정적 동요를 느끼는 순간이 바로 이 장면이기도 하다. 사다프의 이 리얼리즘의 얼굴과 직후 장면에서 등장하는 흐르는 물줄기 아래 면도하는 이만의 드라마의 얼굴, 안대 쓴 레즈반과 사나의 숨막히는 장르주의의 얼굴까지 고발 드라마와 장르주의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진실을 모색하려는 영화의 시도는 얼굴이라는 이미지로 귀결된다.
진실을 찍기 위해서 영화는 어떤 방법을 취하는가?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그 플롯 자체가 이 질문에 대한 탐색의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종종 느슨하고 엉성해지거나 투박해지기도 한다. 또 얼굴이라는 나름 슬기로운 모티프를 발견하여 활용하기도 하지만 영화를 얼굴로 끝내지는 않는다. 이 영화의 마지막 이미지는 얼굴이 아니라 손이며, 일종의 반칙과도 같은 SNS 푸티지 영상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사실 이 영상들로 영화를 끝내는 것은 영화가 2시간 47분 동안 해왔던 시도들을 무력화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다소 허무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술로프가 이러한 선택을 감행한 것은, 어쩌면 그에게 있어 현실이 영화보다 우선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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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에반게리온> 완결 극장판 재개봉소식과 브루스 윌리스의 은퇴 전 마지막 액션영화 <파라다이스 시티>까지, 1월3주차 개봉작 같이 만나보아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The End Of Evangelion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87분
감독: 안노 히데아키
출연: -
개봉: 2024.01.17.
배급: -
시놉시스
‘신세기 에반게리온’ TV 시리즈의 완결판- ‘카오루’의 죽음 이후 공황 상태에 빠진 ‘신지’. 한편, 네르프 총사령관 ‘겐도’는 ‘서드 임팩트’ 즉, ‘인류보완계획’을 놓고 ‘제레’와 갈등을 벌인다. 이에 ‘제레’는 양산형 에바를 투입해 네르프 본부와 에바 파일럿들을 향해 총공격을 감행하고 맹공에 혼수 상태였던 ‘아스카’까지 완전히 폭주한다. ‘신지’는 ‘미사토’의 도움으로 겨우 초호기에 오르지만, 인류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데…
CINE PICK!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극장판이자 완결 편입니다. 시종일관 암울한 분위기, 선정적이면서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일반 관람객은 물론 기존의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은 개봉 당시 눈을 뗄 수 없는 신선한 연출과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재패니메이션’의 명성을 입증한 작품입니다.
무티: 주술 살인
The Ritual Killer
ⓒ 네이버영화
개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92분
감독: 조지갤로
출연: 모건 프리먼, 콜 하우저
개봉: 2024.01.17.
배급: (주)제이씨엔터웍스
시놉시스
강력계 형사 루카스 보이드는 딸과 아내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중 매우 기괴하고 잔인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사건현장을 둘러본 루카스는 평범한 살인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해 맥클스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범인이 고객의 의뢰를 받고 무티라는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제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남아공 출신의 흑주술사 랜도쿠를 뒤쫓는다.
CINE PICK!
주연을 맡은 배우 모건 프리먼은 작품에서 아프리카문화 전문 교수 역을 맡아 난관에 빠진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며 범인을 추적하는 지적인 연기를 보여주지만 영화는 스토리의 완성도를 미루어보아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모건 프리먼의 이름에 기댄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
Paradise City
ⓒ 네이버영화
개요: 액션, 스릴러 | 미국 | 93분
감독: 척 러셀
출연: 브루스 윌리스, 존 트불타, 스티븐 도프 등
재개봉: 2024.01.18.
배급: ㈜누리픽쳐스
시놉시스
현상금 사냥꾼 ‘이언 스완’은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을 쫓다 살해당한다. 이후, 그의 아들 ‘라이언’은 아버지의 마지막 메시지를 듣고 살인범을 찾으러 하와이로 향한다. 라이언은 아버지의 옛 동료인 로비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이언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사바나’도 두 사람의 추적에 합류한다. 한편 하와이의 권력자인 ‘버클리’는 하와이에 국제마약항을 건설하려는 야심을 품고, 주지사 자리에 꼭두각시 현지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한다. 이후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로비를 납치하는데…
CINE PICK!
‘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는 은퇴를 선언하기 전 완성된 액션 영화입니다. 40년간 할리우드에서 액션 영웅으로 불리며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전설적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2022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하게 되었는데요 90~00년대 함께 시대를 풍미한 동료 ‘존 트라 불타’와공동 주연을 맡으며 경력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서치 : 데스게임
#Blue_Whale
ⓒ 네이버영화
개요: 스릴러 | 러시아 연방 | 94분
감독: 안나 자이체바
출연: 안나 포테브냐, 티모페이 엘레츠키, 다이나 슐미나 등
개봉: 2024.01.18.
배급: ㈜영화사 빅
시놉시스
동생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챌린지를 쫓아라! 어느 날, ‘다나’의 여동생 ‘율리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다. ‘다나’는 동생이 남긴 노트북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율리아’가 참여한 죽음의 챌린지 ‘블루 웨일 게임’의 흔적을 발견한다.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 즉 게임의 주동자를 찾기 위하여 ‘다나’는 직접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점차 위험해지는 챌린지에 빠져드는데…
CINE PICK!
영화 <서치3 : 데스게임>은 스크린라이프 스릴러로 신선한 장르적 기법으로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화제성은 물론 국내에서도 295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스크린라이프 장르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킨 프로듀서 티무르베크맘베토프의 신작입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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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사랑의 시작부터 마침표까지, 변화하는 삶의 궤적 속 찾아오는 감정을 잘 표현한 영화 <여름날 우리>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면 본 영화 <여름날 우리> 하지만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고, 청량함 속에서도 삶의 변화와 감정을 고스란히 잘 담아낸 작품이었다.
영화 <여름날 우리> 시놉시스
처음이었다, 사랑이 싹트는 기분. 너에게 풍덩 빠져버렸던 17살의 여름. 너를 두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21살의 여름. 그리고 몇 번의 여름이 지나고 다시 만난 너, 이젠 놓치지 않을 거야. “널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어”
고등학생 수영선수였던 저우 샤오치의 눈에 들어온 요우 용츠. 요우 용츠는 중국어로 수영장과 발음이 비슷하다. 그래서 자우 샤오치는 매일같이 가는 수영장을 갈 때마다 그녀 생각이 떠오른다. 그녀의 눈에 들기 위해 애를 쓰던 저우 샤오치는 수영반의 1등 샤크와 수영대결을 하게 된다. 샤크와의 수영대결에서 졌지만 이를 계기로 저우 샤오치는 용츠와 더욱 가까워진다. 그렇게 친해지나 싶었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전학가게 된 용츠를 떠나보내고 다시 활력을 잃었던 샤오치는 용츠가 대학에 입학했음을 알고 사력을 다해 공부를 시작한다. 같은 대학에 입학한 저우 샤오치, 과연 사오치는 용츠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해당 내용은 네이버 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여름날 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나의 기대와 다른 상대방, 하지만 그런 상대방도 존중하는 배려
저우 샤오치는 상당히 순수하다. 요우 용츠를 만나기 위해 공부에 뜻이 없었지만 그리고 수영에 딱히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요우 용츠가 있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해 노력을 했고 입학에 성공한다. 그런 저우 샤오치는 요우 용츠 역시 자신을 만나면 좋아할 것이라는 빗나가는 센스를 발휘하고 요우 용츠 앞에 나타나지만 요우 용츠는 이미 남친이 있기에 그런 저우 샤오치를 조금은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실망은 접어두고 저우샤오치는 자신 나름 요우 용츠에게 최선을 다하며 남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여학생회에 들어가고, 함께 치어리딩을 하며 자신의 존재를 계속 각인시킨다. 이런 저우샤우치의 모습을 보면서 남성성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어서 좋게 다가왔다.
변화하는 삶 속에서 때때로 등장하는 후회의 감정들
영화 <여름날 우리> 속에서 주인공들의 사회적 위치는 계속해서 변화한다. 고등학생이던 용츠와 샤오치는 공부를 잘하는 용츠와 공부에는 뜻이 없는 샤오치로 등장한다. 대학에 진학해서까지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대학 졸업 후 촉망받는 수영선수 샤오치와 디자이너라는 꿈을 접고 모델일을 해야만 했던 용츠로 그 관계는 역전된다. 그간 어리광을 부리던 샤오치를 받아주는 누나같은 용츠였는데 졸업 후에는 어느샌가 듬직한 샤오치로 성장하고 용츠가 여기에 기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을 겪은 샤오치는 더이상 선수생활이 힘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용츠는 디자이너로서 차근차근 장해가며 다시금 관계가 역전된다. 이렇게 변화하는 지위 속에서 등인물들은 후회를 하게 된다. 내가 만약 그 때 안그랬으면 어땠을까? 혹시 그냥 시합에 나갔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면서 이 후회의 감정은 두 사람을 갈라놓게 된다. 어떤 사람이든 언제나 성공을 할수도 그리고 언제나 실패 속에 머물러 있지도 않는다. 그러한 삶의 과정들을 특히 20대에 겪을 수 있는 과정을 영화 여름날의 우리는 잘 표현해주고 있었고, 그 속에서 사소하게, 그리고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후회라는 감정을 잘 녹여낸 작품이었다.
단 한 끝차이, 너를 위해서와 너 때문에
영화 <여름날의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도 변하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게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잘 던진 작품이었다. 용츠가 꿈을 향해 한걸을 내딛을 때 샤오치는 꿈으로부터 멀어지는 좌절을 경험한다. 이렇게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면서 상대방이 잘못한 것은 없지만 연인을 '위해서' 한 과거의 행동을 연인 '때문에' 했다며 책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점점 자신의 세계와 멀어져 가는 듯한 상대방을 보면서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을 같기는 어렵다. 더욱 노력을 해야하고 배려를 해야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자신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 원인의 화살을 남으로 돌리는 이 이기적인 마음이 연인 뿐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갈 수 있는지, '너를 위해서'와 '너 때문에' 라는 이 한끗차이가 얼마나 커다란 것인지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 <여름날 우리>는 가벼운 풋사랑 같은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그 속에서 굉장히 다양한 감정과 변화하는 삶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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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봇 드림> 메인 예고편
뉴욕 맨해튼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도그’는
TV를 보다 홀린 듯 반려 로봇을 주문하고
그와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수욕장에 놀러간 ‘도그’와 ‘로봇’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휩쓸려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데···
“기다려, 내가 꼭 다시 데리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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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분노의 추격자> 메인 예고편
아내가 사라졌다! 평소와 다를 바 없던 귀갓길, ‘윌’(제라드 버틀러)이 주유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 ‘리사’(제이미 알렉산더)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소한 실마리조차 남기지 않고 증발한 ‘리사’ ‘윌’이 그녀를 찾기 위해 분투할수록 드러나는 증거들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 그녀를 찾을 때까지, 추격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