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정2023-07-23 11:28:05
뿌리라는 베이스 캠프
영화 <여덟 개의 산> 리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브루노와 피에트로. 브루노는 주민이 14명뿐인 작은 산골 마을에 살며 어엿한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고, 피에트로는 여름이면 도시와 학교를 떠나 어머니와 함께 산골로 들어오곤 한다. 공교롭게도 동갑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브루노는 스스로를 “이 마을의 마지막 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흔하지 않은 소개의 말이다. 어떤 기분일까? 유일하다는 것은.
이내 브루노는 또 하나의 유일함을 찾는다. 브루노와 피에트로는 서로 유일한 존재로서 친구가 된다. 대단하게 각 잡고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쉽게 친구가 된다. 뛰고, 움직이고, 물을 튀기고, 서로의 말을 배우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있는 것이다. 우정이란 본디 그렇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마음이니까.

피에트로는 천천히 움직이고, 천천히 배우는 사람이다. 산에 오르자마자 이름을 체크하고 바로 다음 장소로 넘어가려는 아빠에게 “이제 막 왔다”고 말하는 피에트로는, 어쩌면 봉우리의 이름을 나누어 부르지 않는 산 사람들과 더 잘 맞는지도 모르겠다. 세 사람은 산 위쪽의 빙하까지 올라가고, 피에트로는 빙하를 “산이 우릴 위해 간직한 과거 먼 겨울의 추억”이라고 여긴다. 햇빛이 그토록 강해도 녹지 않는 눈은, 정말 추억과 많이 닮은 것도 같다.

영화는 피에트로와 브루노의 유년기부터 시작하여 긴 세월을 찬찬히 비춘다.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듯 보였던 십대 시절, 눈이 마주쳐도 별스러운 인사 없이 서로를 스쳤던 시절. 자기 자신이 되어가기 바빴던 어린 날들. 실상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 자기 자신임을 인정하기 어려워, 내가 답습한 부모의 면에 화를 내기도 했던 날들.
그 끝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난다. 그리고 과거의 회한을 하나씩 제거하듯이, 어린 시절과 비슷한 몸짓으로 그때는 할 수 없던 육체 노동을 하면서, 집을 지어 올리기 시작한다. 앙금 녹듯 눈이 녹으면 그 자리에 지어 올려야 하는 것은 집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따뜻하고 다정해 보이는 산의 풍광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얼핏 다시 시작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둘은 끊어진 적이 없었음을 우리는 이내 알게 된다. 피에트로는 아버지가 속해 있(다고 믿었)던, 공장으로 대표되는 차가운 세계를 거부했지만, 그 동안 피에트로가 풀지 못한 매듭을 대신 풀어주며 유사 가족처럼 관계를 맺은 것은 브루노였다. 브루노 또한 자신과 아버지 사이 관계에서 쌓인 회환을 푼 것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깍지 낀 손가락처럼 서로의 마음을 겹쳐 살고 있었다. 풀지 못한 매듭의 자리에 대신 서기도 하고, 못 다 전한 염원을 대신 전해주기도 하면서.
우정은 단순히 무료한 시간에 색깔을 더하는 정도로만 기능하지 않는다. 서로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관계는 얼핏 그 정도처럼 느껴지지만, 서로가 보일 때든 아니든 꾸준히 우정의 나무는 자라 오고 있었다. 서로의 회한이 회한으로만 남지 않게, 이따금 ‘금쪽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서로를 성장시키기도 하고 손을 뻗기도 하고 그냥 이해하기도 하며… 존재 자체의 의의를 더하는 것이 우정이다.
묵묵히 할 일을 하다가도 이름 불러주는 친구 하나 있다면 산 위에서도 춤을 출 수 있다. 지금 가라고 등 떠밀어주는 사람이 그때 있었더라면, 어쩌면 마음의 어떤 골짜기가 그리 깊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에라도, 어린 시절과 비슷한 옷을 허리에 꾹 졸라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영화 도입부에는 키가 크고 이파리가 없는 두 그루 나무가 나온다. 우정이 나의 뿌리 내릴 곳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는 피에트로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 영화는 두 그루 마른 나무 같은 사람이, 서로에게 뿌리를 내리고, 회한을 무너뜨린 자리에 우정으로 베이스 캠프를 짓고, 각자의 산을 오르는 이야기이다. 나무 같은 존재가 산을 오른다니 이상한 비유 같지만, 결과적으로 나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소는 산이다.
브루노는 산에서 옮겨 심어질 마음이 없는 나무, 피에트로는 잘 옮겨져 심기고 싶었던 나무였다. 그러나 같은 베이스 캠프에서 시작한 둘의 인생 여정은 너무나 달라 보인다. 너는 너의 산에, 나는 나의 산에. 그러나 산이라는 점에서 일견으로는 닮아 있다. 어쩌면 인생이 다 그런 것도 같다. 지도를 들고 길을 떠나는 순간, 등 뒤에 두고 온 자리는 자동으로 베이스 캠프가 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등이 되어주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평생 우정의 빚을 진다. 이런 빚이라면 아무리 많아도 파산하지 않는다.

언젠가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당시 내가 느끼던, 아주 유약하고 섬세한 불안까지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돌아선 길이었고, 집 방향이 같은 친구 하나만이 남아 있었다. 친구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냥 즐겁게 이것저것 하면서 잘 지내니까, 그런 마음들이 있는지 몰랐다고.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내면 깊은 곳에 있던 감정이니 주변에서는 당연히 몰랐을 마음이었다. 그럼에도 몰랐음을, 알게 되어 안심임을 말하는 친구의 다정한 말투에 고마움이 울컥 치솟았다.
오랜 친구라는 거, 참 좋구나. 구구절절 나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나를 너무 잘 아니까, 내가 어떤 변화를 휘청휘청 거쳐 왔는지도 다 보았으니까, 지금의 마음도 솔직히 말할 수 있고 그냥 온전히 그 모습 그대로 포용될 수 있다는 거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그건 정말 따뜻하고 포근한 감각이어서, 앞으로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오랜 세월 다정하게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친구들을 많이 떠올렸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짤막한 편지를 썼다. 낯간지러워 부치지 않겠지만, 나 또한 그들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 그들의 삶에 뿌리가 되고 싶단 마음을 담아서.
살다 보면 우리 멀어질 날도 올지 몰라. 내가 나를 찾아가는 길이 너와 물리적으로 먼 곳에 있을 때가 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지 모르니까. 그래도 그 길에 나는 너에게 아주 많은 걸 빚졌어. 너는 나의 뿌리야. 서로 아름다운 안식처라는 기억을 뒤에 두고 걸음을 다시 걷자. 지도 위에 새로운 걸음을 덧그리자. 각자의 안에서 무언가 뚝 끊어지는 감정이 들 때에는 방향을 틀어 다시 네게로 갈게. 어떻게든, 우리 같은 지도에서 만나자.

*온라인 무비 매거진 '씨네랩'을 통해 시사회에 참석하여 감상 후 작성하였습니다.
*영화는 2023년 9월 개봉합니다. 산의 풍광이 많이 아름답고, 가본 적 없는 과거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음악도 하나 같이 다 좋으며, 무엇보다 14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섬세하게 연출된 작품이니, 스크린 환경이 좋은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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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특별해 보이는 이유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여름날 우리>는 굳이 리메이크까지 되었어야 했나 싶을 만큼 많은 대만 청춘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특히 기시감이 들 만큼 서사 구조까지 비슷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2012년 작품으로 거의 10년여 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름날 우리>는 그 시절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해 참신함까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서사의 진부함이나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자체가 진부한 글이 될 만큼 아시아의 청춘 영화들은 <꽃보다 남자>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이 글이 진부해지기를 바라지는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제쳐두고 수많은 영화들이 첫사랑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흔히들 첫사랑은 특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사랑을 쉽게 잊어버리기도 하고 종국에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가장 오랫동안 기억한다(그게 첫사랑일 수도 있다). <여름날 우리>를 위시한 수많은 청춘 멜로 영화들은 왜 첫사랑이라는 클리셰에 이토록 매달리는지, 관객들은 왜 알고도 당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 왜 미디어에 등장하는 수많은 첫사랑들은 초등학생도 대학생도 아닌 고등학생 시기에 등장하는가(간혹 중학생 시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여학생에 비해 신체적 성숙이 늦는 남학생들은 중학생 시기까지도 성인보다는 어린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곤 한다. 흔히 말하는 "남자애들은 고등학생 때 쑥쑥 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여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중학교를 마무리할 무렵 성장을 거의 마무리하는 반면 남학생들은 고등학교 즈음이 되어야 성장이 마무리된다(군대에 가서도 몇센치 커온다는 괴담 아닌 괴담도 들어봤다). 따라서 중학생 시기의 연애를 묘사하기엔 여학생은 성인같은데 남학생은 어린이같은 구도가 그려지게 된다. 사회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 나이가 많고 신장도 큰 경우를 더 자주 묘사하기 때문에 중학생 시기는 미디어 입맛에 맞는 시기가 아니다. 대학생은 온전히 성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사실은 미성숙한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풋사랑을 그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무엇보다도 고등학생 시기는 여학생이나 남학생 모두 성인같지만 자유가 온전히 주어지지 않은 시점이다. 학교에 다니고 가족에게 귀속된 삶을 살면서도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어쩌면 연애뿐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미디어는 고등학생을 풋사랑을 그리기에 최적의 시점(?)으로 간주하고 첫사랑을 배치한다. 또 한가지 이유로는 30대가 넘어가는 시기까지 서사를 진행할 게 아니라면 20대 안팎의 배우들에게 10대부터 20대까지를 쭉 연기시킬 수도 있다. 이래저래 고등학생이 마치 첫사랑의 적기인 것처럼 그려지지만 사실은 미디어의 편의와 농간(?)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고등학교 시절 만난 첫사랑과 연애해서 결혼까지 골인하는 케이스는 극히 드문데다 대부분은 초반의 순수한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지 못한다. 연애와는 달리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하다가 헤어지는 커플이 그렇게 많다며?). 그럼에도 <여름날 우리>에 등장하는 저우 샤오치(허광한 분)와 요우 용츠(장약남 분)는 마치 순수한 사랑만을 한 것처럼 그려진다. 비록 이들의 사랑이 영원토록 유지되지는 않지만 영화만 봐서는 싸운 적도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웬만한 판타지 영화보다도 비현실적인 이들의 사랑에는 당연히 온갖 고난이 함께하게 되는데 그 고난은 대부분 현실에서 기인한다. 용츠의 가족사, 샤오치의 진학 등 샤오치와 용츠가 만나지 못할 이유는 수두룩빽빽한데 그 고난들을 다 뚫고 만나 연애하는 이 커플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영화는 이것이 사랑의 힘이에요! 라고 주장하지만 종국에는 현실을 인정하는 결말을 보여주고, 모두가 말하듯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명제에 힘을 실어준다. 신기할 정도로 용츠에게 매달리는 샤오치는 마지막까지도 용츠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진정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왜 샤오치는 용츠에게 그토록 매달리는가. 샤오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녕 용츠였을까. 그걸 샤오치가 일찍 알았다면 용츠와 백년해로했을까.샤오치와 용츠가 잘 만나다가도 헤어지는 시점은 바로 이 현실이 샤오치에게 내리꽂을 때다. 안됐지만 사랑으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유통기한은 길어야 2~3년 정도다. 고3시절 처음 용츠를 만난 샤오치가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용츠를 잊지 못한 건 용츠에 대한 사랑도 있겠지만 사실상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소유욕에 가깝다. 전교생의 흠모 대상이었던 용츠를 놓고 샤크와 대결한 샤오치는 수영 대결에서 지지만 용츠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러고도 정식 연인 사이가 아닌 용츠의 변장용(?) 연인으로 활동하던 샤오치는 급작스럽게 용츠와 헤어진다. 기실 용츠를 위해 수영하고, 용츠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공부하는 샤오치의 모습은 심리적으로 건강한 연애상이 아니다. <팜 스프링스>의 세라가 말했듯 나는 너 없이도 잘 살겠지만 너와 함께라면 이 세상이 덜 지루할 거라는 연애관이 가장 건강한 연애관이다. 샤오치는 끊임없이 용츠를 얻고 용츠를 기뻐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용츠의 요구조건에 맞춰준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샤오치 자신의 삶의 목표가 생겨버렸다는 점이다. 얼떨결에 수영 대표가 된 샤오치는 이제 수영 챔피언을 꿈꾼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용츠로 인해 꿈을 잃게 된 샤오치는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다. 평생의 사랑이 자신의 꿈을 꺾은 존재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샤오치는 용츠를 사랑하는 동시에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샤오치는 이제 용츠를 미워할 수 없을 지경까지 자신의 삶을 용츠에게 맞추어 왔다. 이제와서 용츠를 미워하면 그간 용츠에게 맞춰온 자신의 삶이 모두 부정당하게 된다. 결국 샤오치는 용츠를 선택하지만 문제는 그런 샤오치의 마음을 용츠가 알아버렸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수영 챔피언이라는 꿈이 끼어들기 전까지 샤오치의 삶에는 용츠밖에 없었지만 용츠의 삶에는 샤오치가 아닌 다른 것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용츠에게는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가 있었고, 그래서 돌봐야 할 가정이 있었고 공부를 잘했기에 목표가 있었다. 일시적으로 좌절되었던 꿈이 샤오치를 만나면서 다시 삶의 목표가 되었지만 동시에 용츠는 샤오치에게 구속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유학을 갈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 때문에 꿈이 좌절당한 샤오치를 2년이나 홀로 방치해야 한다. 샤오치의 챔피언 좌절은 샤오치 자신에게도 큰 상처였지만 용츠에게도 평생의 굴레로 작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샤오치와 용츠를 엮어주는 동시에 어긋나게 만드는데 이는 샤오치와 용츠가 삶에서 연인과 꿈을 중요시하는 정도가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샤오치와 용츠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건 용츠가 각자 살아야 할 삶이 있다는 것을, 둘이 함께하는 한 그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샤오치가 용츠가 일찍이 깨달았던 이 삶의 진리를 깨달을 때쯤 다시 용츠를 만난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각자의 삶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샤오치와 용츠는 조금 다른 연애를 했을지 모른다. 샤오치는 용츠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수영했을 것이고 용츠는 샤오치에게 빚진 마음으로 연애하는 대신 진정 샤오치를 위하는 마음으로 그를 사랑했을 것이다. 샤오치와 용츠에게 중요했던 건 서로를 만났던 시점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를 깨닫는 시점이었다. 샤오치가 마침내 용츠 없이 삶을 살아내고 새로운 삶에서 보람을 느끼며 목표를 찾는 순간 샤오치는 용츠를 보내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한다. 그 시점에 다시 이들이 만났더라면 정말 백년해로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아름다운 것이라는 명제를 지키기 위해 영화는 관객이 원하는 결말을 주지 않는다.
<여름날 우리>는 말했다시피 진부한 이야기지만 연애에 대한 관점을 다시 돌아볼 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당신의 삶에는 당신의 연인 말고도 다양한 것들이 있으며, 각각은 삶을 다채롭게 해준다. 연인을 위해 살고 죽는 것이 로맨틱할지는 몰라도 능사는 아니다. 미디어는 마치 평생의 연인을 찾고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묘사하지만 기저에 은근히 당신의 삶을 살 것을 응원하기도 한다. 샤오치와 용츠는 평생 서로를 잊지는 못하겠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낼 것이며 서로의 삶을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우정은 그들의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미지 출처는 모두 네이버영화입니다.
*본 리뷰는 씨네랩의 시사회 초청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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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최근 국내외 영화 / OTT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최신 씨네 뉴스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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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티빙·웨이브, 광고요금제 추진
ⓒ 웨이브, 티빙
앞서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를 한국에 도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OTT인 웨이브, 티빙 등에서도
광고요금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따로 밝혀진 게 없다.
NCT DREAM의 첫 번째 영화, 11월 전세계 극장 개봉
ⓒ 드림메이커 / CJ 4DPLEX
올해 9월에 열린 NCT DREAM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드림 쇼2'는 무대 영상뿐만 아니라
무대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미공개 단독 인터뷰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실황
최초로 카메라 18대를 투입해 더욱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선빈·이준혁, 오디오무비 <리버스> 11월 18일 공개
ⓒ 네이버 바이브
기억을 소재로 하는 영화로 유머와 긴장감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활용해 영화의 생생함을 더했다.
배우 이정은, 런던아시아영화제 최고 배우상 수상
ⓒ 네이버 영화
지난 19일에 개막한 제 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이정은 배우가 <오마주>로 최고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정은 배우는 과장되지 않은 현실 연기 속에 꿈을 꾸는 중년여성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용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우 김선호, 영화 <폭군> 출연
ⓒ 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훈정 감독의 신작 <폭군>에 김선호 배우가
출연한다고 한다. 김선호 배우는 이전에 박훈정 감독과 <슬픈 연대>로 함께 작업을 했다.
콜드플레이, 월드 투어 콘서트 CGV 단독 생중계
ⓒ CJ 4DPLEX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라이브 생중계를 CGV에서 단독 진행한다. 콜드플레이의
히트곡인 'Yellow', 'The Scientist', 'Viva La Vida' 등이 화려한 조명쇼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며, BTS의
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한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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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을 반복하는 이들에게 다시 찾아온 진실의 주둥이
사실 2편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영화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직한 후보가 2배 재미있어진 채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에 가족과 함께 보기 위해 영화를 예매했다. 개인적으로는 1편이 재미있지는 않았었던 나는 영화를 보기 전 후기를 보았다. 모 정치인의 영화 관람평으로 인해 논란이 되어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영화관을 찾았다. 거짓을 반복하는 이들에게 내리는 진실의 주둥이가 다시 돌아왔다.
주상숙이라는 사람은 평범한 일상에서 어떠한 계기로 인해 정치인이 되었고 정직함을 내세운 것과는 달리 거짓말로 자신을 꾸며내며 주변의 화를 불러온다. 그에게는 재앙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정직한 누군가를 바라보는 일이기에 죄를 인정하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평범하게(?)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던 주상숙은 우연한 계기로 인해 다시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진실로 사람을 대하겠다던 그 초심의 마음은 자취를 감추고 거짓을 일삼고 자신의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 전반부에 말했던 이들이 자신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을 것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시선을 외면한 채, 지위를 지켜나갈 생각만 하던 상숙에게 다시 '진실의 주둥이'가 내려온다. 모든 것이 거짓인 것처럼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진 상숙은 늘 자신의 곁을 지키던 희철을 믿어보지만 그날의 일 때문인지 희철에게도 '진실의 주둥이'가 전해져 온다. 과연 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별개로 이루어지는 진실의 주둥이를 겪어내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10%의 오렌지 주스와 같은 그들의 말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진실로 사람을 대하겠다던 그 초심의 마음은 어디에도 없고 말만 번지르르하다. 진정 정직한 후보가 되기 위한 '도움'은 외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다. 귀를 열어야 하는 이들이 귀를 닫고 있으니 어떤 것이든 발전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한치의 거짓이 없다는 이들을 믿기엔 선거철에만 믿어달라고 외치는 진정성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는 겉만 번지르르한 모습이 아닌 모두를 위한 진실을 말해야 할 때이다.
이번 연도에 1편을 넘어서는 (탑건, 한산)과 같은 영화를 봐서인지 이번 영화에도 혹시?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봤었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조금의 재미는 있었으나 후반부의 급전개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배우들의 꽉 차는 연기와는 달리 진지함도 가벼움도 웃김도 잡지 못했다. 이 영화는 1절만 해도 부족했는데 2절까지 한다. 여기에는 더 이상 정직한 후보도, 좋은 정치인도 남아있지 않다. 희미한 메시지와 약간의 웃음만이 남아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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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턴트 워 (ENHANCED,2019)
안녕하세요. 광남입니다. 오늘은 영화 뮤턴트 워 (Enhanced, 2019) 리뷰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영어 제목으로 '(정도,가치,질 등을)강화한, 증대한'이라는 뜻을 가진 뮤턴트 워는 말 그대로 인간보다 강화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돌연변이는 엑스맨 시리즈로 익숙해져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끝까지 보면서 조금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영화 뮤턴트 워 리뷰, 바로 시작합니다.
뮤턴트 워
영화의 줄거리는?
Enhanced, 2019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인간병기 '뮤턴트'. 그들은 인간이지만 인간에게 조종되는 실험체였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탈출한 뮤턴트들은 각지로 숨어자신만의 생활을 하게 된다. 얼마 가지 않아 탈출한 뮤턴트들을 붙잡기 위해 최정예 특수부대가 비밀작전에 투입되고, 다시금 뮤턴트들은 실험실로붙잡혀 간다. 한편,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알파 뮤턴트는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다른 뮤턴트들을 살해하고 힘을 흡수하는데..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뮤턴트가 이제 다시금 세상을 파괴하려 한다!
뮤턴트 워
지배하려는 욕구
Enhanced, 2019
영화 도입부, 생각보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주는데요. 뮤턴트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인간병기들이지만 결국 그들도 인간이었죠. 그들은 자신들의 생활을 겨우 되찾아 살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자신들이 한 행동이 아니라고 하지만,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또 인간에 의해 일상이 무너지고 갇히게 됩니다. 자신보다 강한 존재를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일상이 무너져버린 뮤턴트, 여기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됩니다.
뮤턴트 워
알파 뮤턴트 역할은..
Enhanced, 2019
영화 <뮤턴트 워>에서 가장 쌘 뮤턴트는 알파 뮤턴트입니다. 모든 뮤턴트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뮤턴트는 자신의 힘이 뮤턴트들에게 나눠진 것을 알고 다시 흡수하려고 하죠. 알파 뮤턴트는 자신의 힘을 과신하면서 인간들과 동료 뮤턴트들마저 죽이게 됩니다. 굉장히 폭력적으로 죽이지만 액션보다는 염력이 주된 힘이죠. 그러나, 생각보다 왜소하고, 다소 실험을 받았다고 하기엔 고생한 흔적 하나 없어 보이는 외모에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뮤턴트 워
재미포인트가 있었다면?
Enhanced, 2019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도 큰 재미는 없었다고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뮤턴트를 제압하는데 어설픈 전기봉 하나 들고 제압하는 장면부터 자신의 힘을 과신하던 알파 뮤턴트가 무너지는 장면까지 모두 어릴 적 보던 백터맨이나 파워레인저가 더 재미있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뮤턴트'라는 단어에 기대감을 엑스맨 시리즈에서 다루는 뮤턴트라고 생각하고 보신다면 크게 실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영화 뮤턴트 워 (Enhanced, 2019) 리뷰를 진행해봤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퍼시픽 림 제작진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돌연변이를 콘셉으로 한 영화라 조금 더 기대를 했었지만 많은 실망을 했던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스토리 전개였다는 평을 끝으로 리뷰를 마치려고 합니다. 조금 악랄한 비평을 한 것 같지만, 직접 보신다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것 같습니다. - 광남 -
* 본 콘텐츠는 블로거 '광남'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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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감각적인 의상과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하이틴 영화 <클루리스>가
원작의 주인공 ‘셰어’를 맡았던 알리시아 실버스톤과 함께 TV 시리즈로 돌아옵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다시 한번 주연을 맡고 총괄 제작에도 참여하며,NBC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1995년 작인 <클루리스>는 제인 오스틴의 <엠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1990년대 베벌리힐스의 십대 문화를 날카롭고도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수많은 하이틴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 복귀설 답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역이었던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으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개최된 코믹콘에서 그는 “그 캐릭터를 정말 좋아한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기쁨이라면, 나도 기쁨을 얻는다”며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아주 이상해야 한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시리즈처럼 창의적인 자유가 보장되고,
독특하고 기묘하고 놀라운 이야기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 불거진 마블의 스파이더맨 4에 가필드가 출연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영국 GQ 인터뷰에서 “실망시키게 되어 미안하지만, 아니다. 물론 이제는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겠지만”이라고
웃으며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은퇴 가능성 언급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더 슈라우즈>가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이 마지막 영화가 될 가능성을 언급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세상은 내 다음 영화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또 하나의 영화를 만든다는 건 일종의 오만일 수 있어요”라고 답하는 한편,103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포르투갈 영화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를 “도달하고 싶은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연출작, 칸영화제 진출하나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첫 연출작 <The Chronology of Water>가 칸영화제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경쟁 부문 후보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영화제 측은 이미 이 영화를 관람했으며,스튜어트에게 러닝타임 일부를 줄여줄 것을 요청했고, 그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품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회고록 <숨을 참던 나날>을 원작으로 하며, <비바리움>의 이모겐 푸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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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일본에서 주목받는 떠오르는 영화감독 미야케 쇼의 신작 <새벽의 모든>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극심한 감정 변화에 시달리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야마조에가 특별한 연대로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공감 드라마입니다.
새벽의 모든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 이어 3연속 베를린에 초청된 미야케 쇼 감독은 일본을 대표하는 신예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의 섬세한 연출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삶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9월 셋째 주 개봉예정 PICK
새벽의 모든
All the Long Nights
개요: 드라마 | 일본 | 119분
감독: 미야케 쇼
주연: 마츠무라 호쿠토, 카미시라이시 모네, 미츠이시켄, 시부카와 키요히코
개봉: 2024.09.18.
배급: (주)디오시네마
줄거리
한 달에 한 번, PMS 때문에 짜증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후지사와’. 한층 악화된 증상에 다니던 회사를 도망치듯 그만둔 그녀는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작은 회사, ‘쿠리타 과학’으로 이직한다.
친절한 동료들과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에 차츰 적응해 가던 중,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 ‘야마조에’의 사소한 행동에 또 한 번 참지 못하고 크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극심한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고충을 나눈 두 사람 사이에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특별한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수유천
BY THE STREAM
개요: 드라마 | 한국 | 111분
감독: 홍상수
주연: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개봉: 2024.09.18.
배급: (주)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
줄거리
한 여대에서 촌극제가 있다. 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한다. 전임은 매일 학교 앞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 자신의 작품 패턴을 얻어내려는 것이다. 외삼촌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몇 년 째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이다.
사십 년 전 이 여대에서 대학 일학년의 신분으로 촌극을 연출했던 기억 때문에 연출을 맡은 것이다. 촌극하는 학생들 사이에 스캔들적인 사건이 하나 일어나고, 전임과 외삼촌은 그 사건에 가볍게 끼어들게 된다. 그사이 외삼촌은 텍스타일과 여교수와 가까워지는데, 밤마다 하늘의 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전임은 아침마다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
테인티드 러브
Tainted Love
개요: 드라마 | 중국 | 100분
감독: 마잉신
주연: 주동우, 장위, 장유호, 이몽
개봉: 2024.09.19.
배급: (주)디스테이션
줄거리
“사랑해… 거짓말” 연인에게 사기를 당한 여자 ‘저우란’. 진실을 찾기 위해 방문한 낯선 곳에서 두 남자 ‘린즈광’과 ‘쉬자오’를 만난다. 꿈 같았던 만남도 잠시, ‘저우란’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깊어지는 사랑과 의심 속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트랩
Trap
개요: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 미국 | 105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주연: 조쉬 하트넷, 아리엘 도노휴, 살레카 샤말란, 헤일리 밀즈, 알리슨 필
개봉: 2024.09.18.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줄거리
팝스타의 콘서트, 경찰의 거대한 덫… 탈출해야만 한다!
10대 딸과 함께 인기 팝스타의 콘서트를 찾은 ‘쿠퍼’. 신나게 콘서트를 즐기던 그는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그곳이 최악의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한 거대한 덫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쿠퍼’ 자신이 바로 연쇄살인마라는 것! 이제 ‘쿠퍼’는 수많은 관객과 경찰을 따돌리고 어린 딸과 함께 무사히 이 덫에서 탈출해야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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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틀 오퍼레이션] 끝장리뷰 | 영국을 향한 상남자의 과격한 애정표현 | 코트 의미 | 가장무도회, 프랑켄슈타인, 유대인 해석
(영화 [언젠틀 오퍼레이션](2025)은 씨네랩 측에서 제공한 시사회권으로 감상하였습니다) [언젠틀 오퍼레이션](2025)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두 개의 태도 Chapter 2 가장 무도회, 유대인 00:00 언젠틀 오퍼레이션 01:47 두가지 태도 02:37 코트 의미 04:57 가장무도회 05:50 프랑켄슈타인, 유대인 06:46 별점 및 한 줄 평 07:05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틀오퍼레이션 #언젠틀오퍼레이션리뷰 #언젠틀오퍼레이션영화 #언젠틀오퍼레이션해석 #언젠틀오퍼레이션후기 #영화언젠틀오퍼레이션 #가이리치 #헨리카빌 #TheMinistryofUngentlemanlyWarfare #TheMinistryofUngentlemanlyWarfaremovie #TheMinistryofUngentlemanlyWarfarereview #GuyRitchie #henrycav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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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log #21] 따뜻한 정서가 은은히 담겨있는 영화 미나리
미국 이민자들의 정착 과정에 있는 한 한국인 가족의 삶을 다루는 미나리가 개봉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벌써 극장 관람한 관객만 30만이 넘었어요.
왜 이 영화가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 때문일거에요.
군데군데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있어서 각기 공감하는 지점은 다르겠지만 두루두루 공감할 수 있는 영화죠.
무엇보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에요.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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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팜 스프링스> 메인 예고편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될 멋진 결혼식이 열리는 팜스프링스의 리조트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힌 남자 나일스에게 오늘은 100만 번째(?) 결혼식일 뿐이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세라가 나일스의 세상에 개입하면서
똑같았던 하루는 늘 특별한 오늘(!)이 되는데…
진짜 내일 없이 사는, 두 남녀의 썸머 코믹 로맨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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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블러드 브라더스 : 맬컴 엑스 & 무하마드 알리> 공식 예고편
20세기를 풍미한 두 아이콘의 놀랍고도 비극적인 우정을 담은 《블러드 브러더스: 맬컴 엑스 & 무하마드 알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복서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네이션 오브 이슬람’과 미국 흑인들의 지도자로서 엄청난 영향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맬컴 엑스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우정을 나누기엔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었다. 올림픽 챔피언이었던 무하마드 알리는 언제나 거침없이 의견을 표현했고, 화려한 언변으로 백인 언론에 쉴 새 없이 오르내렸다. 맬컴 엑스는 전과가 있는 지식인에서 혁명적 지도자가 되었고, 백인들의 억압에 맞서 싸웠으며, 스포츠를 사소한 게임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유대는 깊었고, 우정은 진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