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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케이팝시대!
기대 1도 안했다. 제목부터 언밸런스한 이 작품을 보게 된 건 단순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아무리 케이팝이 흥하지만 여기에 퇴마라는 소재를 합쳐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게 너무 뻔한 기획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기획에 도가 튼 넷플릭스가 이 작품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고 하니 선입견이 더 들 수밖에. 하지만 오산이었다.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보고 있으면 국뽕이 차오르고, 김밥과 라면이 당기며, 그 즉시 헌트릭스의 팬클럽 회원이 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케이팝 슈퍼스타 아이돌 헌트릭스! 이들은 언제나 바쁘다. 공연은 물론, 악귀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악령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수호자의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이유도 사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지하 세계에 있는 마귀가 나오지 못하도록 결계인 혼문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그러던 어느 날, 헌트릭스의 대항마 사자 보이즈가 나타난다. 헌데, 자세히 보니 사자 보이즈가 아니라 저승사자? 마귀? 이 정체를 알게된 헌트릭스는 노래와 인기로 우위를 점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자 보이즈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는다. 한편, 헌트릭스의 리더이자 메보 루미(아덴 조)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로 힘들어하고, 이를 알게 된 사자 보이즈의 리더 진우(안효섭)는 루미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지하에서 이를 지켜보는 저승의 지배자 귀마(이병헌)는 인간세계를 호시탐탐 노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글로벌 영화 부문에서 1위를 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이 이 정도로 화제성이 높다는 건 그만큼 작품이 가진 무기가 적중했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리얼리티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9년 동안 공을 들였다. 한국 역사는 물론, 무당, 저승사자, 당산나무, 도깨비 등 무속 신앙의 소재들이 극에 등장하면서 걸그룹 멤버들이 퇴마라는 허무맹랑한 설정을 비주얼로 설득시켰다. 여기에 남산타워, 한옥마을, 경복궁 등 한국의 건축물들이 등장하고, 민화 ‘작호도’에서 가져온 호랑이와 까치가 등장하며, 김밥, 냉면, 순대, 라면 등 우리나라 음식이 자주 나오는 등 과거와 현대의 한국을 작품에 잘 녹여냈다. 여기에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소니 제작진이 구현한 한국 스타일의 무기(사인검, 곡도, 신칼)로 퇴마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 또한 화려하고 퀄리티 자체가 좋다.
이런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케이팝 아이돌 산업의 특징도 잘 녹여낸다. 남자 아이돌과 여자 아이돌은 가까워질 수 없다는 불문율은 물론, SNS를 통해 아이돌 인기를 가늠하는 모습, 응원봉을 흔들며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아니 케이팝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이라면 저절로 눈이 가게 된다.
흥미로운 건 세계적인 아이돌 멤버이지만 출생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루미를 통해 사랑받는 아이돌의 모습과 실제 모습의 간극을 성장 서사로 옮긴 부분이다. 스포일러라서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진정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때 비로소 개인이 성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진정한 음악이 탄생한다는 이야기의 흐름은 설득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가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다. 우리가 흔히 아는 클리셰 바운더리에 안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흘러가지만 특색은 실종됐다. 특히 공통적으로 결핍과 두려움을 가진 루미나 진우의 전사와 각자 맡은 바 임무를 행하는 동기가 다층적이지 못하기에 캐릭터의 매력이 잘 살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건 음악이다. 감독은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협업을 했고 안무는 리정이 참여했다. 여기에 트와이스 나연, 정연, 채영이 참여해 타이틀 곡인 ‘TAKEDOWN’을 불렀다. 또한 트와이스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듀스의 '나를 돌아봐',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 등 한국 대중음악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같은 음악의 힘은 결과적으로 케이팝 음악으로 구성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이 가진 의의 중 하나인 이 가능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작품을 우리의 문화로 탄생시킬 수 있다는 걸 기대하게 만든다. 역시 꿈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벌써부터 속편 제작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만큼 이번 작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속편이 제작된다면 음악은 또 어떨까? 여러모로 기대된다. 이 기대감을 안고 오늘도 헌트릭스 노래를 play~
덧붙이는 말: 영화는 영어 원어 버전과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어 더빙을 추천한다. 그게 뭔가 더 잘 어울린다. 참고로 영어 버전에서는 진우 역에 안효섭, 루미의 스승인 셀린 역에 김윤진, 헌트릭스 매니저 바비 역에 켄 정, 돌팔이 한의사 역에 다니엘 대 킴 등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초호화 배역진이다. 귀마 역에 이병헌은 두 버전 모두 연기를 펼친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평점: 3.5 / 5.0
관람평: 이게 바로 케이팝 파워! 국뽕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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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분리수거>, “마음도 분리수거가 될까요?”
“마음도 분리수거가 될까요?”
“감정도 재활용이 되나요?”
다가오는 여름에 길어진 해를 저녁 시간까지 느긋이 즐기며, 연희동의 예술영화관 ‘라이카 시네마’를 찾았다. 한 관에 40명 남짓이 들어가는 작은 영화관 로비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영화 <분리수거>의 ‘게스트하우스 파티 GV’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이다. 영화사에서 준비한 맥주 한 캔씩을 살짝은 어리둥절한 채로 받아 들고 영화관에 들어선다. 하지만 영화와 함께 맥주를 마시다 보니 ‘이 영화, 맥주와 함께여야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영화 속 이야기도 술 없이는 듣기 힘든 사랑 이야기들이고 말이다.
* 씨네랩(cinelab) 크리에이터로서 참석한 GV 후기입니다.
영화 <분리수거> 포스터와 제주도로 향하는 주인공 재연 (C) ㈜모그픽쳐스
영화 <분리수거>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모인 여섯 인물의 가슴 아픈 연애담을 풀고 있다. 약혼자의 바람을 눈앞에서 목격해 버린 재연(박보경 역)은 모든 걸 뒤로한 채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행복해 보이면서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상처를 품은 채로 모인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공유할까. 도망쳐온 그곳에서 만난 이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상처입고 제주도에 모인 여섯 명의 등장인물 (C) ㈜모그픽쳐스
이번 영화는 이소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단편영화 <한까치>(2021)로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충무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그가 약 4년 만에 장편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그의 이번 작품 <분리수거> 속 가슴 아픈 연애담은 일부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소민 감독이 실제로 주변에서 접한 이야기들을 각색하여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현실에 감독만의 상상을 더한 이야기는 그 속의 아픔과 슬픔에 반해 담담하게 연출됐다.
<분리수거>에는 스크린에서는 신인으로 볼 수 있을 배우들이 빛나는 작품이었다. 첫 장편 주연을 맡은 박보경 배우, 연극이 아닌 영화에는 처음 도전하는 윤혁진 배우, 캐스팅을 위해 남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박민서 배우, 원래 성격과는 다소 다른 캐릭터라고 했지만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문경태 배우와 백민지 배우가 출연했다. 그리고 그간 조연과 단역으로 다수 작품에 출연해 온 태항호 배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부드러움을 보여줬다.
여담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감독이 직접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고 (C) ㈜모그픽쳐스
‘게스트하우스 파티 GV’에서 맥주 한 캔과 함께 만난 <분리수거>는 등장인물들로부터 전해 듣는 연애담이었다. 실제라면 말 그대로 술 없이는 들을 수 없었을 이야기 말이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상처를 품은 채 본인의 일상으로부터 도망쳐 제주도라는 육지로부터 떨어진 게스트하우스에 모인다. 그들은 그곳에서 쉬이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상처를 공유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지난 감정을 분리수거한다.
영화 <분리수거> (2025)
감독 이소민
출연 박보경, 윤혁진, 태항호, 박민서, 문경태, 백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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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낙엽을 타고] 고전, 클래식, 그리움에 대한 예찬
사랑은 낙엽을 타고
복고 바이브
촬영법부터 연출까지 90년대 영화들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생각나기도 했고 어떤 장면에서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전에 정보를 모르고 본다면 오래된 핀란드 영화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재개봉한다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1981년 감독으로 데뷔해 매해 꾸준히 영화를 촬영하고 발표하신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님의 최신작이다. 대놓고 영화 중간에 ‘고다르’나 ‘브레송’을 언급하며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해 준다.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자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였다.
뒤에서 더 이야기하겠지만 굳은 얼굴로 해학적인 개그와 블랙 유머들이 가득했다. 세계 대전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고 두 체재로 갈라져 냉랭하던 당시 분위기가 느껴졌다. 대단한 반전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라디오로 듣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감독님은 철저하게 응답하라 2023을 찍고 계셨다.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께서 간만에 데이트로 관람하시기에 좋을 것이다.
희극
크게 보면 유럽인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고 갈등하고 운명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영화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사랑 없이 관람하면 스타벅스용 재즈 리스트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루한 영화는 아니다. 그래서 이런 후기를 적고, 이 영화를 관람할 여러분이 좀 더 흥미를 느끼며 몰입하길 원한다.
들여다보면 희극이다. 감독님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영화 예찬을 어떻게 하면 중독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남자 주인공이 영화관 앞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장면에선 어린 시절 영화관을 방문했을 기나긴 시간들이 묻어 있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개봉한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만 보더라도 90년대에는 영화관은 만남의 광장이자 수많은 약속이었다. 영화는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영화관에서 일어날 기적과 추억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건 지금까지, 유튜브와 쇼츠, 릴스가 지배한 이 땅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비극
영화 배경이 핀란드, 북유럽이라는 점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쉽사리 웃거나 떠들지 않는다. 너무 침착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감독님의 특정 바람이 있었으니 그렇게 연기를 했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인물들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단순히 영상물로서 영화를 즐기는 태도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실험 영화처럼 눈을 아프게 하거나 난생처음 겪는 충격을 전하지는 않는다. 대신 다른 중독을 보여준다.
바로 술과 담배다. 남자 주인공은 서부 영화 속 카우보이들처럼 매번 담배를 맛있게 피며 험상궂은 얼굴을 자랑한다. 더 큰 문제로, 밤이든 낮이든 술을 마신다. 심지어 일터에서도 품 안에 숨겨둔 보드카를 꺼내 마시고 고단한 작업을 진행한다. 우스갯소리로 폐암으로 죽는다고 말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감에 그는 술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불안한 예감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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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기분 좋게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관람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애정 합니다, 씨네랩 관계자분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사낙타’는 오아시스를 기억하는 낙타처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로맨틱한 영화를 찾고 계신 커플이나 가족분들에게도 이 영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꽤나 복잡하지 않고 정직한 플롯으로 진행되기에 몰입하지 못한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다. 지금 당신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하는 인연들이 옆에 있다면, 영화는 사랑이 될 것이고 새로운 양분이 되어 미래로 나아갈 낙엽이 될 것이다. 술주정뱅이 크리스마스보다는 잔잔한 와인 같은 이 영화가 선물로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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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2월 2주 개봉영화!
나일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 2020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가장 사랑한 베스트셀러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전 세계를 매료시킨 추리 소설계의 전설이자 상징인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전 가장 사랑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실제 경험담을 모티브로 하여 다채로운 인물 간의 사랑, 증오, 질투 등 감정에서 빚어지는 비극적 살인 사건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 특별함을 더합니다.
또한
'원더 우먼' 시리즈의 갤 가돗,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존재감을 드러낸 에마 매키, '블랙 팬서' 레티티아 라이트, '캡틴 마블' 아네트 베닝 까지
초호화 캐스트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전설 ‘애거서 크리스티’가 탄생시킨 위대한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추리 세계!
첫번째 추천영화 "나일강의 죽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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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촛불 Candlelight Revolution , 2019
대한민국 최초!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다룬 기록 다큐멘터리 탄생!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이어진 비폭력 평화혁명인 촛불집회를 대한민국 최초로 기록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나의 촛불"이 개봉을 합니다.
광장에 모인 촛불 시민들부터 당시 정치권의 주역이었던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이 총출동하며 놀라움을 더하는 가운데,
그 어떤 곳에도 기록되지 않았던 촛불집회에 대한 비화를 전할 것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일어난 정유라 특혜 사건을 시작으로 JTBC의 최순실 태블릿 보도,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까지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직접 전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곱씹으며
우리가 지나쳐온 발자취를 담아냈습니다.
김의성, 주진우가 고영태, 김성태, 박영석, 손석희, 심상정, 유시민, 윤석열, 추미애
역대급 인터뷰이들의 등장으로 그날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영화
두번째 추천영화 "나의 촛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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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The 355 , 2022
2022년 첫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355"는 인류를 위협하는 글로벌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에서 뭉친 최정예 블랙 에이전트 TEAM ‘355’의 비공식 합동작전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입니다.
제목 ‘355’는 조지 워싱턴 시대에 최초의 여성 스파이를 지칭하던 코드네임에서 영감을 받은 타이틀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최정예 블랙 에이전트 TEAM ‘355’에 내포된 흥미로운 의미를 엿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파리, 런던, 모로코, 베를린, 상하이 등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한 액션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하며,
화끈한 오락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스텔라', '마션'을 통해 대체불가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시카 차스테인, '밤쉘', '언노운'의 다이앤 크루거,
'페인 앤 글로리', '오리엔트 특급 살인' 페넬로페 크루즈, '블랙 팬서' 루피타 뇽오, '엑스맨' 판빙빙까지 총 출동해
초특급 배우들의 최고의 앙상블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압도적 스케일과 짜릿한 액션!
세번째 추천영화 "35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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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 月老 , Till We Meet Again , 202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감독의 컴백!
그리고 한국 공동 제작 영화
영화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는 감독이 직접 쓴 베스트셀러 소설 ‘월노’를 영화한 작품으로
대만에서 보기 드문 SF 요소가 담긴 판타지 로맨스 작품입니다.
한국영화 '신과 함께'를 보고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여기에 오랜 경험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영화사벌집(대표 김동현)’이 구파도 감독에 대한 신뢰와 기대로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는 붉은 실로 인연을 맺어주는 ‘월하노인’이 된 샤오룬이 현생에서의 연인이었던 샤오미에게
새로운 사랑을 찾아주는 임무를 맡으며 벌어지는 시공간 초월 판타지 로맨스 영화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단숨에 스타 자리에 오른 배우 가진동을 비롯해,
'나의 소녀시대'로코퀸 송운화, 그리고 '반교: 디텐션'으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대만의 라이징 스타 왕정이 뭉쳐
역대급 판타지 로맨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만 넘어 홍콩까지 관객수 1위, 아시아 흥행 폭발!
네번째 추천영화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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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 胸が鳴るのは君のせい , 2021
250만 대히트 베스트셀러 실사화!
일본의 순정 만화 잡지 ‘베코츠미’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만화책으로
누적 판매부수 250만부를 돌파한 "가슴 떨리는건 너 때문"이 개봉을 합니다.
대히트 베스트셀러의 실사화 발표와 함께 일본의 비주얼 보이그룹 미 소년/쟈니스 Jr.의 우키쇼 히다카와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배우 시라이시 세이의 캐스팅 소식도 알려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 바 있죠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은 단짝 친구 ‘아리마 하야토’를 좋아하게 된 짝사랑 전문 ‘시노하라 츠카사’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 속에서 풋풋한 사랑을 쌓아 나가는 달콤쌉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순정 만화 팬들 사이에서 짝사랑 로맨스 명작으로 손꼽히는 오리지널 스토리의 실사화로 화제를 모은 만큼
고등학교 3학년 시점을 중심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순정 만화계 짝사랑 로맨스를 대표하는 명작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다섯번째 추천영화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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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노이즈에 피곤할 때 집중하기 좋은 영화
거대한 소음에 둘러 쌓인 기분이 든다. 원치 않아도 들리는 시끄러운 세상 소식과 행동 없는 불평불만에 점점 지쳐간다. 도망치듯 나만의 공간인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지만, 계속 지워도 쉴 새 없이 쌓이는 광고 알림에 다시 피곤해진다. 외부의 소란함을 타고 불쑥 떠오른 내면의 고민이 더해져 머릿속이 터질 것 같다. 예전에 좋아했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다시 틀어본다. 주인공의 흘러가는 일생을 바라보면 영화 소리에만 집중하게 될 테니까.
영화 <포레스트 검프>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불편한 다리와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지능을 지닌 소년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의 성장과 사랑을 다룬다. 1994년에 개봉하여 수십 억 달러를 넘는 수익을 거두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3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6개의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지닌 의미를 흥행과 수상 같은 결과로만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주인공을 연기한 '톰 행크스' 역시 최근 인터뷰(22년 6월)를 통해 영화가 여전히 상업적 성공만 부각되는 사실에 아쉬움을 전하며, 주인공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예고편을 통해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만나보세요!
https://tv.kakao.com/v/78600342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바람에 날린 깃털을 따라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포레스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옆 사람을 힐끔 보더니 갑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과거 회상이라는 이야기 구조를 활용해서 그의 인생을 빠르게 표현하는데, 대략 8가지의 굵직한 사건으로 나눌 수 있다.
1. 어린 시절 : 인생의 첫 달리기
2. 대학교 럭비 선수
3. 베트남 전쟁 참전
4. 국가대표 탁구팀
5. 새우잡이배 선장
6. 어머니의 죽음으로 돌아온 고향에서의 생활
7. 3년 2개월 14일 16시간의 달리기
8. 첫사랑과의 재회
예측 불가능한 주인공의 삶을 따라 격변하는 미국의 시대가 방대하게 펼친다. 권력과 명예의 중심인 대통령이 총격을 받는 사건을 묘사하고 베트남 전쟁, 인종차별 등 무거운 역사를 재해석한다. 그 과정에서 '미국 우월주의'가 담긴 영화라는 비판도 있지만, 오늘은 오로지 '포레스트'의 관점으로 굴곡진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려 한다.Q. 무슨 말을 듣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포레스트'는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충실히 따른다. 럭비 선수가 되었을 땐 감독님이 뛰라고 하면 뛰었고 군대에서 훈련받을 땐 신호에 따라 순식간에 총을 분해하고 조립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는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않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바보'같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피식 웃음이 나는 동시에 정신이 번쩍 든다. 진짜 바보는 '포레스트'가 아니라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생긴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대립과 갈등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잠시 스쳐갈 찰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포레스트'는 동료를 살리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무공훈장을 받는다. 마침 그곳엔 수많은 히피가 모여 반전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그는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우연히 연설 행렬에 끼게 된다. 영문을 모른 채 사람들 앞에 선 포레스트와, 그에게 잘했다며 칭찬하는 사람들의 관계는 그 자체로 모순이다.그토록 덧없이 흘러가는 게 인생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포레스트'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일지라도 그가 내린 선택에 따라 매일을 충실히 살았다. 그를 향한 비난에 집중하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결국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꿀 수 있는 어엿한 어른이 되었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존재로 성장했다. 상처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이름 모를 존재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다.
이제 영화 속 도망을 끝낼 시간이 다가오고 다시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그 사이로 '포레스트'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귓가를 맴돈다.
"I don't know if we each have a destiny, or if we're all just floating around accidental-like on a breeze, but I think maybe it's both. Maybe both is happening at the same time."
"모두가 운명이 있는 건지 바람처럼 떠다니는지 모르겠어.
근데 둘 다 인 것 같아.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고."
운명과 바람 사이 어디를 지나는지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그의 선택을 기억한다. 불필요한 소음에 귀를 막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속마음에 집중한다. 언젠가 세상의 소란을 담담히 받아들일 용기와 다정한 소리로 채울 아량을 가질 수 있길. 오늘 밤엔 모든 마음을 다해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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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지 마세요! 그릇된 신념에 양보하세요!
“먹지 마세요! 저를 믿으세요!” 성장 시기인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영양교사라니. 근데, 들어보면 일리가 있다. 한 끼를 거르면 기후변화, 식량난,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체지방 감소에 따른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자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나도 한 번 동참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정신 차려! 이건 환경보호, 체지방 감소, 자기 통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로지 이 가르침의 근원은 ‘믿음’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릇된 신념’. <클럽 제로>는 무한 경쟁과 소외감에 구멍 난 마음을 음식이 아닌 잘못된 믿음으로 채우려는 아이들, 그리고 이를 방조하거나 이용하는 어른들을 비판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영화다.
한 엘리트 학교의 교실,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인다. 영양교사로 부임한 미스 노백(미아 와시코브시카)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학습 능력을 키우는 ‘의식적 식사법’을 가르친다. 뭔가 체계적이면서도 믿음이 가는 그녀의 말에 점점 빠져들어 식사량을 줄여가는 아이들. 급기야 야위어 가는 자신을 돌보지 않은 채 선생님과 함께 ‘클럽 제로’ 회원이 되기 위한 단계를 밟는다.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가득한 부모들은 이내 학부모 회의를 열고 미스 노백을 내쫒기로 결정한다.
미스 노백은 인간에게 그릇된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 일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의식적 식사법’을 누가 믿고 따르겠냐 하겠지만, 아무나 그 타깃이 될 수 있다. JMS, 오대양 사건, 아가동산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지 않은가. 극 중 아이들은 환경보호, 건강 유지, 자제력 및 집중력 강화, 수업 성적 향상을 위해 이 수업을 듣지만, 어느 순간 초심을 잃고 그릇된 신념이란 늪에 빠진다.
이들을 잘못된 믿음으로 인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결핍이다. 아이들은 모두 결핍된 요소가 하나씩 있다. 가족의 사랑, 뭐든지 최고가 돼야 한다는 중압감, 가정 형편상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압박 등 어른들은 모르게 그들은 마음에 구멍이 생긴 채 살아간다. 이때 미스 노백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 카리스마 넘치는 리딩이 그 구멍을 메워준다. 자신도, 가족도 해줄 수 없는 일을 그녀가 했기에 믿음과 신뢰가 쌓이고, 그때 옳고 그름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이로 인해 그것이 그릇된 신념이라 할지라도 그녀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따르게 되는 것. 여기에 집단 커뮤니티에 그것도 남들은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속하길 바라는 아이들의 심리도 작용한다.
아이들만 결핍이 있는 건 아니다. 미스 노백도 마찬가지다. 극 중 미혼인 그녀는 인정 욕구와 내적 사랑의 대상을 아이들에게서 찾는다. 자신의 말을 따르고 심지어 복종하는 아이들의 믿음이 곧 그녀의 결핍을 충족하는 에너지원인 셈. 그 또한 결핍을 채우기 위한 잘못된 신념이 낳은 신낳괴(잘못된 신념이 낳은 괴물)였던 것이다.
잘못된 믿음으로 파생된 이 기묘한 사건을 다루는 영화는 거짓을 진실로 믿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바로 보게 한다. 미스 노백이 영양교사가 된 건 인터넷을 통해 그녀의 ‘의식적 식사법’을 알게 된 학부모의 추천 덕분이다. 방법에 대한 사실 확인 보다는 유명도와 트렌드가 더 중요한 시대. 학부모의 추천을 받아들인 교장은 아이들의 안위보단 최신 트렌드를 자신의 학교에서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한다. 검증 따윈 안중에 없다. 부모들도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미스 노백을 추천한 부모들은 트렌드라면 꼭 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진실이야 어떻든 최신의 것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맹신하는 모습은 우리의 자화상처럼 느껴진다.
감독은 이런 주제를 색감과 음악으로 잘 표현해 낸다. 극 중 주된 컬러는 노란색이다. 학교, 학생(교복 등)을 명시하는 색인 동시에 후반부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색이다. 노란색은 보통 행복, 기쁨 등의 긍정적 색상으로 지식, 지적 능력도 의미한다. 초반부에는 원래 뜻으로 색이 사용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신호등의 노란색 불처럼 경고, 주의의 의미가 도드라진다. 극 말미에 점점 말라가면서도 클럽 제로의 일원이 되는 것에 행복한 아이들, 이를 방관하거나 말릴 수 없는 어른들을 향한 경고처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란색이 가진 색 의미, 지식, 지적능력을 오롯이 가져가는 건 장학금을 받으려 이 수업을 들은 벤의 엄마뿐이다. 어른들 중 그나마 자식을 걱정하고, 염려하며, 먹지 않는 행위에 강한 반기를 드는 유일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마지막까지도 그녀는 노란색 옷을 입는다.
음악의 쓰임새도 독특하다. 전위적인 음악으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건 물론, 토속신앙에서 쓸법한 묘한 구음, 그리고 이 구음이 모여 후반부 그들 만의 찬가가 되는 결과물은 기묘하면서도 잘못된 신념이 하나로 뭉쳐지는 과정을 돋보이게 한다. 제36회 유럽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 제56회 시체스 영화제 음악상 수상만 보더라도 극 중 음악 활용도가 돋보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결핍은 성장의 동력도 되지만, 되려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 마음속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그 과정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남달라 보일 것 같다. 약간의 다정함과 친절함, 그리고 자식을 향한 한없는 믿음으로 구멍을 메웠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달라졌을까? 어른들의 미래도 달라졌을까? 거두절미하고 그릇된 신념에 양보하지 말고 일단 먹자, 먹어야 산다!
덧: 식욕 감퇴 장면이 있으니 유의해서 감상하시길~~
사진 출처: 판시네마 제공
평점: 3.5 / 5.0
한줄평: 그릇된 신념이 낳은 현대판 불행 우화!
*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참석 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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