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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리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다른 선택을 해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형상은 언제나 만족스러울까? 지금 내 모습은 다른 갈림길을 택했던 수많은 다른 나와 비교해서 얼마나 괜찮은 삶인가? 마블에서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등장시켰던 것은 향후 전개될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였지만, 다중우주에 관한 가장 흥미로운 영화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났다. 제목으로는 전개를 가늠하기조차 어렵고 설명은 최소한으로 줄인 영화다. 그렇지만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감정이 너울너울 파도를 친다. 이 상상력의 폭발은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끈다.
1. 세탁소
에블린은 남편인 웨이먼드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는 에블린과 웨이먼드가 세금 처리를 위해 영수증을 들고 직접 국세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시작했던 세탁소는 다사다난했다. 업장을 운영하며 겪는 사건 사고들은 오전 시간만 하더라도 몇 건씩 발생했다. 세금 처리에 자잘한 실수들도 있었고, 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국세청 직원이 깐깐하게 군 것은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영화에 드러나진 않지만 이런 과정이 단지 올해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세금 징수는 매년 있는 일이고 올해 무사히 신고를 마치고 나면 내년의 몫이 남아있다. 인생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세금과 죽음이라고 하지 않던가.
세탁소에 맡겨진 옷은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다. 옷을 맡기고 찾아가는 과정들, 매번 보는 단골의 모습들은 하나같이 반복적이다. 이러한 반복은 지극히 권태롭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매 순간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지만 우린 결코 매일매일이 똑같은 하루였다고는 말할 수 없다.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은 시시때때로 무의식에 스며든다. 변화는 의식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사소하고 미세하다. 일상은 감정을 무뎌지게 한다. 가끔은 가족 간의 약속, 기념일, 의미 있고 중요한 대화도 일상에 무너진다. 그러니 가족회의를 소집하는 순간은 대개 정말로 중요한 대화들의 유통기한이 끝난 이후가 된다. 에블린과 조이의 관계도 그랬다. 크고 작은 오해들은 대화로 풀어낼 타이밍을 놓친 채로 일상 속에 숨겨진다.
2. 새해맞이 기념행사
세탁소에서는 새해맞이 기념행사를 연다. 가족끼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을 초대해 다 같이 편하게 노는 자리다. 맛난 음식도 있고 분위기도 좋다. 올해는 세무처리 때문에 예년처럼 즐겁지만은 않지만 말이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지만 우린 그 반복되는 순간을 기념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해 다시 1년 전의 그 자리로 돌아오면 우리의 삶도 다시 시작된다. 다시금 생일을 기다리고, 공휴일을 기대하고, 작심하고 3일을 버텨낼 의지를 얻는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사실이 우리의 일상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한히 지속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 인위적으로 반복되는 주기를 적어두는 것은 철저히 인간을 위한 일이다. 인간은 무한함을 견딜 수 없으니까. 때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어도 남은 삶이 유한하기에 우린 지금 이 날들을 기념해야만 한다.
기념일은 표지판 같은 역할이다. 올해는 얼마나 남았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해왔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일상 속에 남겨진 날들에 의미를 덧붙이려는 노력은 그간의 과정에 대한 축하인 셈이다. 기념일의 좋은 점은 딱히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해내지 않더라도 날짜가 다가온다는 점이다. 그냥 그 시간에 그때에 있었기 때문에 기념일을 맞는다. 매년 반복되는 삶 속에서 권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행히도 1월 1일에는 결심을 불태울 의지 또한 충전된다. 변화를 만들어낼 의지를 사랑하고 긍정해야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꼭 인간만의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그 방식이 가장 인간다운 것이다.
3. 웨이먼드와 에블린
거대한 악에 맞서기 위한 선함은 물리력이 내포된 수단이 아닌 친절한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때때로 몰라서 지나치게 가혹해질 때가 있으니까. 싸움이 발생하는 와중에 혼란스러워하는 웨이먼드는 간절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외친다. 우리가 더 다정해져야 한다고 간절하게 소리친다. 내내 철없는 것처럼 굴었던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상황을 바꿔낸다. 몇 마디 진솔한 설명과 약간의 호의를 통해 마술처럼 분위기가 바뀐다. 웨이먼드는 특히나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혼란스러울 때는 다정해지라는 이야기를 건넨다. 아주 사소한 일상 속의 웃음, 실없는 장난들과 대화. 애정이 만들어내는 관심은 세계를 바꾼다. 다정함에는 그런 힘이 있고 다른 세계의 웨이먼드는 그걸 '전략적 친절함'이라 말한다. 무언가를 무작정 교정하거나 구제하려는 시도보다 애정 어린 관찰과 소통이 해결에 적합할 때가 있다는 이야기다.
조부 투바키는 그런 일순간의 감정을 무상하다고 이야기한다. 전지전능한 위치에서 얻어낸 세계의 진리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주변 어느 것에서도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극심하게 고통받았다. 가장 유능했기 때문에 한계를 넘어서게끔 자극하고 몰아붙였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에블린이 했던 말과 행동은 그녀를 위로한다. 이 세계의 딸이든 다른 세계의 거대한 악당 조부 투파키든. 궁극적인 공허와 허무를 이야기한들 크게 상관없었다.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여기 있고 싶다'는 답이면 충분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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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그라들 줄 알면서도 영원함을 바라게 되는
좋아하는 가수로 주저 없이 스다 마사키를 말하던 때가 있었다. 장발, 넥타이, 통기타를 들고 목소리를 긁어가며 부르는 ‘사요나라 엘러지’ 영상을 족히 50번은 본 듯하다. 그의 노래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에 대해서 알기 싫었던 마음이 있었다. 노래에 대한 감상이 그 가수의 사생활이나 성격으로 인해 영향을 받아 변질되는 것이 싫었다. 그가 배우로 더 유명하다는 사실은 곧 죽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마치 오늘의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 키누(아리무라 카스미)처럼 말이다.
“아무 말도 하지 마. 내 감정을 덮지 마. 어젯밤의 여운 속에 있고 싶단 말이야.” 우연히 지하철 첫 차를 기다리며 가까워진 무기(스다 마사키)의 집에서 돌아온 후 키누가 한 생각이다. 같은 신발을 신고, 같은 가수를 좋아하고, 내가 읽고 싶었던 소설을 이미 그가 읽고 있다. 너무나도 닮은 그들은 서로를 속절없이 사랑하게 되었다. ‘전철을 탄다’라는 말 대신 ‘전철 속에서 흔들린다’라는 말을 쓰는 무기를, 평생을 의문스러워 한 가위바위보의 규칙을 똑같은 이유로 이상하다 여기는 키누를 말이다. ‘운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자연스레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일. 무기와 키누의 첫 만남이었다. 21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나이에 만난 그들은 싱그러운 사랑을 나눈다.
비록 지하철역에서 30분 동안 걸어가야 하지만, 강이 한눈에 보이는 작은 빌라에서 같이 살게 된 그들은 20대 중반을 함께 마주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 덩그러니 놓이게 되어도, 울고 있는 나의 앞에 슬리퍼를 신고라도 달려와 줄 당신이 있기에 그래도 괜찮은 날들이 이어진다. 인생의 목표가 ‘키누와의 현상 유지’였던 무기. 그러나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나선 후, 그의 다짐은 어딘가 어긋나게 된다. 재미없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은 키누와, 인생은 책임이라는 무기. 서로가 점점 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만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키누는 점점 메말라간다.
끝내 헤어짐을 택한 그들은 함께 골랐던 커튼을 정리하고 가구를 옮기며 차근차근 서로의 흔적을 덜어낸다. 그 과정이 너무 아프지만은 않은 이유는, 매 순간 서로를 후회 없이 사랑했기 때문일 것이다. 남김없이 모든 것을 다 준 이들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별하고, 누군가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약속하며 축하를 받기도 한다. 어떤 것이 좋은 결말이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알 수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 촘촘하게 얽혀있는 서로를 인생에서 분리해 내기란 당연하게 어려운 일이고, 함께했던 일상에서 혼자로 돌아가는 것은 쓸쓸한 일이다. 그러나 세상에 나의 젊음을 함께 나눴던 이가 있다는 것, 함께한 시간들이 나의 궤적이 되는 것 역시 값진 일일 것이다.
“시작이란 건 끝의 시작. 만남은 항상 이별을 내재하고 있고 연애는 파티처럼 언젠가는 끝난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가져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수다를 떨면서 그 애달픔을 즐길 수밖에 없다.” 주인공 키누가 즐겨보던 블로그의 한 문장이다. 살아있는 꽃은 꺾는 순간 그 생명을 잃고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시들어간다. 메말라 버릴 미래를 그리며 안타까워하기에는 그 당장 눈앞에 놓인 싱싱함은 너무나도 아름다울 것이다. 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언젠가 사그라들 줄 알면서도 영원함을 바라게 되는 사랑이 있기를, 찾아오기를, 있었기를 바란다.
Editor.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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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 없어지는 별이 되더라도
<블루 자이언트>
-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 출연(성우): 야마다 유키, 마미야 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 장르: 애니메이션
- 국가: 일본
- 러닝타임: 120분
- 개봉: 2023년 10월 18일
나에게 음악이란, 악기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것이다. 물론 잘하는 건 아니지만 중학교 3년 내내 관악부에 소속되어 있었고, 전공 제안도 있었고 하고 싶기도 했었고, 대학생이 되어서 까지 합주를 잊지 못해 대학 윈드오케스트라에 들어가 트럼펫을 불었다. 혼자서 불면 되지 왜 그걸 못하냐 라고 할 수도 있다. 아마 관악부를 하고 합주를 해 봤던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짜릿하고 전율이 느껴지는 일인지 말이다. 악기를 해본 사람 중에, 더구나 관악기를 해 본 사람 중에 재즈를 선망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악보를 보고 연주하지만 더 가슴이 울리게 만드는 재즈를.
아침 시사회를 보기 위해 전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영화제 때 봤던 사람들의 후기가 가슴을 떨리게 했기에 누구보다 빨리 영화를 접하고 싶었다. 로비에서 울려 퍼지는 예고편이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위플래시> 이후로 이렇게 기대가 된 음악 영화가 있었던가! 암만 생각해도 뭔가를 씹어먹는 행위는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나초는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래도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건 막을 수 없을 듯하여 콜라는 하나 집어 들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한눈팔 사이도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사실 솔직히 스토리라인은 뻔했고, 일본 스러웠다. 은근한 개그코드와 은근한 오글거림, 은은하게 밀려오는 우월감은 일본에서 만든 것이 확실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세 명의 주인공이 하나하나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었지만 성공과 좌절, 좌절과 성공을 오가면서 도장 깨기를 해 나가는 것은 어느 성장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묘한 기분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 사운드와 영상이었다. 영상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되는 임팩트가 소재가 고갈된 이야기꾼을 보여주는 것 같은 기분을 줬기 때문이다. 그 역시도 날려버리는 것이 사운드다. 테너 색소폰이 메인이라는 걸 상시 시켜 주듯 귀에 때려 박는 연주 소리는 아, 내가 재즈 영화를 보고 있구나 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었다.
영화관에 참 많이 다녔고, 돌비 사운드가 된 영화관에서도 영화를 봤었는데 사실 뭐가 다른지 차이점을 잘 알지 못했다. 돌비 사운드가 대체 뭐가 다르길래 돌비, 돌비 하는 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완전 깨달아 버렸다. 음악 영화는, 음악과 관련된 영상은 돌비 사운드가 되는 곳(돌비 시네마라고 하던가?)으로 꼭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귀가 너무 호강했다. 귀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울리는 소리였다. 각 악기가 연주될 때의 그 리듬이 심장을 더욱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리뷰를 썼어야 했는데 현생에 밀려 늦게 쓰게 되었다. 일반 영화관에서 <블루 자이언트>를 먼저 보신 분들이 있다면 시간과 돈을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꼭 돌비사운드가 구비되어 있는 곳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종로에 가는 그 순간까지도 고양감이 가라앉지 않아서 도착한 다실에 앉자마자 굉장한 영화를 봤다고 자랑하고, 꼭 보시기를 추천드렸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 나니 흥분이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았다. 정말 악기의 울림은 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블루 자이언트, 슈퍼노바, 초신성. 폭발로 인해 가장 밝게 빛나서 신성인 것 같지만 사실 수명이 다해 폭발해 버리는 초신성.
블루 자이언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폭발할 때까지 에너지를 써서 정점에 오르면 좌절하지 말고, 또다시 시작해서 초신성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은 아닐까?
언젠가는 트럼펫이 주인공인 재즈 애니메이션도 나왔으면 좋겠다. 이 정도의 영상미와 이 정도의 음향이라면 어떤 악기도 멋지겠지만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트럼펫 버전도 괜히 궁금하고 그렇다!
※ 본 리뷰는 시네랩으로부터 시사회에 초청받아 관람한 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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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헌터 / Monster Hunter, 2020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는 흥행이 안된다는 징크스가 조금씩 깨지고 있습니다.
<수퍼 소닉>이나 <명탐정 피카츄>까지 성공하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다음 후속작들에서도 이어나갈지는 모를 일인데요.
그런 점에서 <레지던트 이블>의 시리즈는 게임 원작 영화들에게는 가장 본받아야 하는 실사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2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총 6편의 영화로 나왔고, 특히 마지막 6편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할 만큼 성공 사례로 남겨져 있는데요.
그렇기에 이들 부부가 작업하는 게임 원작의 영화 <몬스터 헌터>에 거는 기대는 컸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레지던트 이블>시리즈가 흥행은 성공했지만, 평가는 그에 반비례하기에 어느 정도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근데, 영화 <몬스터 헌터>는 영화의 호불호를 넘어서는 논란에 휩싸입니다.
북미 개봉에 앞서 중국에서의 개봉이 1일 만에 중단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양손으로 눈을 찢으며 "Chinese, Japanese, Dirty Knees, look at these."라고 운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인종차별"이 포착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국에도 1억 달러를 넘긴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와 <소울>의 중국 흥행이 5000만 달러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고요.
그렇게, 북미에서 개봉해 현재까지 총 수익 $21,559,714로 제작비 6000만 달러의 절반도 못 벌고 있으니 마지막 후속작 예고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몬스터 헌터>를 그것도 IMAX로 본 느낌은 어땠는지? - 영화의 감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한 사막에서 행방불명된 군인들의 행방을 조사하는 이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사막에 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고 이에 빨려 들어가고 맙니다.
이곳이 어딘가 정리도 안되는 가운데 본적도 없는 괴물이 이들을 향해 공격하는데...
1. IMAX로 본다는 것에 영화관에 감사히 여기세요.
블로그에 있는 1년 전 오늘을 살펴보니 "코로나19"가 게시글에 나오는데요.
극장가에 "코로나19"가 덮치면서, 개봉이 줄어진 장르는 큰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장르입니다.
국내 영화에는 <백두산>이 마지막이고, 외화로는 최근 <원더 우먼 1984>가 있었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볼거리보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죠.
그렇기에 관객들이 느끼는 "블록버스터"에 대한 갈증은 저에게만 있지 않을 겁니다.
해당 영화를 IMAX로 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몬스터 헌터>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볼거리들을 빵빵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쓰여있듯이 괴물에 중점을 둔 영화는 외양 말고도 설정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입니다.
마치, "좀비"가 출연하는 이야기에는 감염이 일어나는 조건처럼 괴물들의 규칙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데요.
그런 점에서 영화는 "디아블로스"는 땅에 있는 괴물이지만 진동이나 소리에 민감하고, "네르스큐라"는 햇빛에 약하고, "리오레우스"는 이번 끝판왕이나 불을 뿜는 준비가 약점들을 관객들에게 공지합니다.
이를 알려주므로 관객들도 해당 이야기에 점점 몰입시키는 것이죠.
2. 근데, 예상한 거라 조금 다른데?
그러나 영화는 전반전과 후반전에 보여주는 분위기가 달라 이에 맞춰나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극 중 초반은 괴물의 추격도 있지만, 극의 분위기는 "네르스큐라"라는 괴물이 주도합니다.
해당 괴물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살펴보면, 거미처럼 먹이를 칭칭 감안두고 어두운 땅굴에서 사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특히, 어두운 땅굴에서 보여주는 시퀀스에서 "점프 스케어"도 종종 보여주니 "액션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꽤나 으시시한 "호러 영화"에 놀랄 겁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토니 자"가 맡은 "헌터"가 출연하면서, 달라집니다.
영화는 이들이 합심해 "디아블로스"를 잡는 과정으로 전개하는데, 이에 대한 드라마는 앞서 괴물의 설정보다 촘촘하지 못합니다.
말이 안 통해 서로의 입장을 말하지 못해 이후 싸우는 개연성까지 이해하나 이를 "초코렛"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당황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어리숙한 발음으로 "초코렛"을 하는 모습은 예전 한국전쟁에서 미군들에게 해온 "give me chocolate(기브 미 초코렛)"을 연상케합니다.
지나치게 예민하게 보는 것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논란이 있기에 그렇게 보이게 되더군요. 물론, 이런 과정들을 거친 영화 <몬스터 헌터>는 앞서 언급한 볼거리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3. 역시, 이야기는 거들 뿐인가?
예상하지 못한 호러의 느낌과 순탄치 않은 전개를 끝내고 보여주는 <몬스터 헌터>의 액션은 기대했던 대로 보여줍니다.
원작 게임도 다양한 무기들로 괴물을 잡는 콘셉트라 주인공이 지난 쌍검을 제외하더라도 활, 태도 등 많이도 등장합니다.
근데, 이번 영화에서 게임과 달라진 점은 "이 세계"로 드나듬으로 현재 세계의 무기들까지 더해져 화끈한 폭발들을 연쇄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초반 "디아블로스"에는 기관총과 RPG도 있지만, 자동차로 추격전이 대표적이며 이후 "리오레우스"와는 폭파되는 탱크와 헬기들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렇게, 큼직큼직한 볼거리에는 아쉬움이 없지만 한껏 인중을 찌푸리고 보는 이야기나 캐릭터들은 아쉬움이 생깁니다.
앞에서 보여준 논란 아닌 논란도 있지만, 이후 "영어"를 쓰는 "제독"과의 만남도 급하게 이뤄져 아쉬운데요.
아무래도, 게임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이 세계의 설정 때문에 새로이 이야기들이 추가된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깊게 다루지는 못할뿐더러 엔딩에서 보여주는 협업을 보아도 이들의 관계가 역시, 생각보다 깊지 않아 납득 가기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일명 '빻빻이"로 알려진 "접수원"과 게임에서도 밥해주는 고양이 "아이루"가 빠르게 퇴장한 것은 원작 팬들에게는 아쉬운 처사가 아닐까요. (무엇보다 "접수원"이 그리 이쁘게 나왔는데 말이죠)
※ 후속작에서 잡은 괴물을 미리, 공개하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처럼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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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사미,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에드가 라이트의 공통적인 흐지부지 결말, <소호>에서는 더 심화되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집필한 각본은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초중반부까지는 각본의 짜임새와 흐름이 치밀하고 섬세한 데 반해, 영화의 피날레이자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앞서 쌓아올린 빌드업이 무색할 만큼 성의 없고 무책임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그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적어도 코르네토 3부작에 있어서는 해당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해당 트릴로지가 모두 코미디 장르이기도 하고, 스토리 자체부터가 정신 나가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마무리를 맞이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감독의 각본과 관련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베이비 드라이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해당 영화의 결말부의 부실함에 관해 지적하였으며, 개인적인 선호와는 별개로 그 지적한 이유가 합당하기 때문입니다. 코미디 느낌을 덜어내고 진중한 분위기를 가지게 한 작품임에도 뜬금없이 결말부를 마무리지었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뒤를 이어, 코미디와는 거리가 많이 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최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이하 <소호>) 역시 각본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잭이 샌디에게 남긴 키스마크가 엘루이즈에게도 남아있는 등 1960년대와 현대 사이에 서로 간섭이 가능한 듯한 암시가 맥거핀에 불과한 점은 애교에 불과합니다. 영화 전반부와 중반부에서, 엘루이즈가 샌디와 형성한 정서적인 공감을 토대로 그녀에게 벌어진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스릴러의 성격이 강한 심리극 영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차근차근 빌드업해 나가는 전반부와 중반부의 심리극이 무색하게 엘루이즈는 그저 허상의 악령으로부터 도망만 치는, 공포 영화에서 무력한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클리셰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최악인 점은 <소호>의 장르는 공포 영화임에도, 이 영화가 공포와는 거리가 많이 멀다는 데에 있습니다. 공포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악령들은 공포감을 갖기 어려운 외양을 가지고 있음은 둘째치고, 그들이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어떠한 일련의 노력조차 하지 않고 그저 성의 없이 좀비처럼 팔을 휘적이고만 있을 뿐이니 공포감은 전혀 없고 오히려 코미디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또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본인의 작품에 사회적 이슈를 대부분 담고 있습니다. 이 사회적 이슈에 관한 내용은 대부분 후반부에 등장하기 마련이기에, 감독의 영화들이 흐지부지한 결말부를 가지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소호> 역시 여성에 대한 성적인 착취와, 그에 수반된 착취의 대상인 여성들이 느낄 공포를 이슈로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를 다루는 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소호>는 그 이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파악이 어렵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성적 착취의 대상이었던 샌디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는지, 아니면 성적 착취의 구매자였던 남성들을 향해 지적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아니면 엘루이즈의 입장에서 과거의 이슈에 대해 어떤 느낀 바를 표출하도록 하고 있는지 등 난잡하고 중심이 잡혀 있지 않는 각본으로 그 이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감을 잡기 어렵게 만듭니다.
용두사미, 에드가 라이트 각본의 공통된 문제점
가벼웠던 코르네토 트릴로지와 달리, 진중했기 때문에 그 문제점이 더 부각되어 보인
새로운 연출과 기존의 연출, 써야 할 때와 자제해야 할 때를 구분했으면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코르네토 3부작으로 대표되는, 코미디 장르에 두각을 보이는 감독이었습니다. 특히 지루하게 느껴질 법한 상황을 가지고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들고, 더불어 개그로 승화시켜버리기까지 하는 능력이 출중합니다. 일례로 <세상이 끝장나는 날>에서 게리 무리가 술집에서 맥주를 주문할 때 하이 앵글에서 디스펜서를 작동시키는 손을 클로즈업한 컷과 맥주잔 바닥에서 로우 앵글로 디스펜서에서 떨어지는 맥주를 비추는 컷을 빠르게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맥주를 맥주잔에 담는 씬일 뿐임에도 이를 흥미 있게 연출하고, 마지막에는 디스펜서로부터 약하게 흘러나오는 물을 물컵에 담는 쇼트로 변칙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클로즈업을 활용한 짧고 과장된 컷들을 연속적으로 활용하여 속도감 있는 연출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감독의 이전 영화들에서는 이러한 편집이 가미된 씬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연출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 덕분에, 영화의 스토리가 암울한지 와는 별개로 영화가 전체적으로 밝은 톤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감독의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하지만 <소호>의 경우 과거의 작품들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작인 <베이비 드라이버>에서도 음악의 박자에 맞춘 빠른 컷 전환을 활용하였지만 전체적인 톤은 앞선 영화들에 비해 많이 무거워진 상태였습니다. <소호>는 빠른 컷 전환 역시 초중반부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중심인물을 기준으로 천천히 회전하면서 전방위에서 비추는 롱테이크가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무도회장에서 샌디, 엘루이즈, 잭 세 인물을 중심으로 카메라가 회전하면서 그들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롱테이크로 영화에 담아낸 씬으로 대표됩니다. 1960년대의 아름다움과 이를 향한 노스탤지어를 표현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진중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마지막에 이르러 감독 특유의 빠른 컷 편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시퀀스 하나가 등장합니다. 그 시퀀스에서 빠른 컷 편집이 만들어낸 연출의 미학과는 별개로, 앞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후반부에 이르러 설득력 부족한 각본과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헛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또한 영화의 색채와 관련하여, 1960년대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런던의 거리와 대비되게, 골목길과 하숙집에서의 어두운 그림자와 강렬한 원색의 향연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겉모습의 뒤편에 숨겨 놓은 어두운 과거의 이면을 표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듯이 둘 사이의 색채의 대비는 강렬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줌과 더불어 영화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듭니다. 감독의 과거 작품들을 살펴보면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인상 깊은 색채를 가진 요소들이 있을지언정 영상 전체적으로 강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은 없었고, <소호>에서 처음으로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를 처음으로 시도함에도 비단 하나의 색만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색채들을 다채롭게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주는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영상미만큼은 호평할 수 있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분위기에 맞는 연출을 마지막까지 활용했더라면 완벽했을 텐데, 아쉽지만 불호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ST 만큼은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함에 있어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청각적 요소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다는 사실은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OST 자체가 좋은 영화와, OST를 잘 쓰는 영화는 전혀 다른 개념임을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OST 자체가 좋은 영화의 경우 OST를 작곡한 음악 감독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게 만들지만, OST를 잘 쓰는 영화의 경우 그 OST를 배치한 감독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OST를 잘 쓰는 영화감독으로 쿠엔틴 타란티노가 있으며, 에드가 라이트 감독 역시 OST를 잘 쓰는 감독에 속합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올드팝부터 현 시대의 음악까지 널리 알려져 있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대중음악, 혹은 극한의 마이너한 취향의 음악들을 활용하여 여러 재밌는 상황을 영화 속에서 연출해 냅니다. 대표적으로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우연히 작동된 주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Queen의 'Don't Stop Me Now'의 박자에 맞춰 좀비를 타격하는 씬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OST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음악을 가지고 노는 듯한 능력은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극대화되어 영화가 음악을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음악이 영화를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합니다.
이때 <소호>는 과거 작품들처럼 배우의 행동이 음악의 박자에 맞춰서 움직이는 장면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다양한 60년대의 올드 팝들을 활용하여 영화의 분위기를 아름답고 황홀하지만 그 본질 속에는 날카로움을 담고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자와 외줄을 타는 듯한 아슬아슬한 감정이 담겨 있는 우스꽝스럽고 경쾌한 분위기의 노래인 'Puppet on the String'을 가지고 샌디가 처해 있는 상황을 비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상대를 세상으로 비유한 노래인 'You're My World'이 샌디의 가수에 대한 열망이 짓밟히는 씬들에서 등장함으로써 발생하는 아이러니함과, 노래의 첫 시작과 중간중간을 장식하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가 마치 마음속에 칼을 품고 있는 듯한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등 여러 명곡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만큼은 <소호>에서도 여전하여, 관객들에게 OST에 관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단순히 좋은 음악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지 않고, 이들을 모두 최적의 타이밍에 최적의 의도로 사용하는, 대중음악에 관한 지식이 방대한 자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좋은 OST를 만드는 능력이 아닌 OST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
음향을 이해하고 영상 속으로 녹여내는 능력만큼은 명불허전이다
거울을 사이에 두고 샌디와 엘루이즈가 마주 보고 거울처럼 행동하는 연출과 같이 본문에서 다루지 않았던 연출에 관련해서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 혹은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과 같이 여러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들을 찾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호평 요소들은 영화의 전반부와 중반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부, 중반부에서 쌓아올린 빌드업을 감당하지 못하고 후반부에서 무너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연유가 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그 빌드업한 감정을 고스란히 후반부에서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큽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은 좋게 평가하고 싶지만, 감독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여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람들은 이 거리의 불빛을 보며 못 이룬 꿈의 아쉬움을 달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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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사로잡는 레드, 강렬한 색감의 영화 -9-
❣️[Cinelab Curation]❣️
이번 주에는 강렬함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빨간색이 인상적인 영화를 들고 와 봤습니다.
영화에서 빨간색은 파워, 열정, 공포, 분노, 폭력 등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담은 은유적 표현의 하나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죠.
색감이 주는 강렬함 때문인지 포스터에서도 빨간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큐레이션에 등장하는 <콘클라베>, <더 폴> 뿐만 아니라
<위플래쉬>, <퇴마록>, <에밀리아 페레즈> 등 현재 박스오피스에도 빨간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포스터들이 많네요..!
여러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빨간색이 가득한 영화는 무엇이 있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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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 확정!! 주토피아2도 제작 확정!? ?❤️? 열일하는 디즈니와 닉와일드 성우 정재헌 그리고 주토피아 이야기 | 씨네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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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0
꿀보이스 정재헌 성우님과 함께하는 주토피아 리뷰 두번째 시간!
출연
황보 라이언 정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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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에 담긴 이순신과 거북선이 왜군을 통쾌하게 물리치다
?Rabbitgumi 입니다!
한국의 국민영웅 이순신 장군이 돌아왔습니다.
명량의 후속편인 한산인데요.
명량의 시점보다 앞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퀼이죠.
영화에는 학익진을 비롯해 거북선이 등장해 유명한 한산대첩을 영상으로 담습니다.
무척 박진감 넘치는 영화가 나왔는데요.
이순신과 거북선의 활약이 무척 멋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어땠을지 좀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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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잔혹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악마가 살해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그리고 사건의 배후에는 악마에게 빙의된 소년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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