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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낙엽을 타고] 고전, 클래식, 그리움에 대한 예찬
사랑은 낙엽을 타고
복고 바이브
촬영법부터 연출까지 90년대 영화들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생각나기도 했고 어떤 장면에서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전에 정보를 모르고 본다면 오래된 핀란드 영화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재개봉한다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1981년 감독으로 데뷔해 매해 꾸준히 영화를 촬영하고 발표하신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님의 최신작이다. 대놓고 영화 중간에 ‘고다르’나 ‘브레송’을 언급하며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해 준다.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자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였다.
뒤에서 더 이야기하겠지만 굳은 얼굴로 해학적인 개그와 블랙 유머들이 가득했다. 세계 대전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고 두 체재로 갈라져 냉랭하던 당시 분위기가 느껴졌다. 대단한 반전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라디오로 듣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감독님은 철저하게 응답하라 2023을 찍고 계셨다.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께서 간만에 데이트로 관람하시기에 좋을 것이다.
희극
크게 보면 유럽인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고 갈등하고 운명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영화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사랑 없이 관람하면 스타벅스용 재즈 리스트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루한 영화는 아니다. 그래서 이런 후기를 적고, 이 영화를 관람할 여러분이 좀 더 흥미를 느끼며 몰입하길 원한다.
들여다보면 희극이다. 감독님 자신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영화 예찬을 어떻게 하면 중독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남자 주인공이 영화관 앞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장면에선 어린 시절 영화관을 방문했을 기나긴 시간들이 묻어 있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개봉한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만 보더라도 90년대에는 영화관은 만남의 광장이자 수많은 약속이었다. 영화는 자신을 뽐낼 수 있는 영화관에서 일어날 기적과 추억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건 지금까지, 유튜브와 쇼츠, 릴스가 지배한 이 땅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비극
영화 배경이 핀란드, 북유럽이라는 점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쉽사리 웃거나 떠들지 않는다. 너무 침착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감독님의 특정 바람이 있었으니 그렇게 연기를 했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인물들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단순히 영상물로서 영화를 즐기는 태도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실험 영화처럼 눈을 아프게 하거나 난생처음 겪는 충격을 전하지는 않는다. 대신 다른 중독을 보여준다.
바로 술과 담배다. 남자 주인공은 서부 영화 속 카우보이들처럼 매번 담배를 맛있게 피며 험상궂은 얼굴을 자랑한다. 더 큰 문제로, 밤이든 낮이든 술을 마신다. 심지어 일터에서도 품 안에 숨겨둔 보드카를 꺼내 마시고 고단한 작업을 진행한다. 우스갯소리로 폐암으로 죽는다고 말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감에 그는 술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불안한 예감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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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기분 좋게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관람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애정 합니다, 씨네랩 관계자분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사낙타’는 오아시스를 기억하는 낙타처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로맨틱한 영화를 찾고 계신 커플이나 가족분들에게도 이 영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꽤나 복잡하지 않고 정직한 플롯으로 진행되기에 몰입하지 못한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다. 지금 당신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하는 인연들이 옆에 있다면, 영화는 사랑이 될 것이고 새로운 양분이 되어 미래로 나아갈 낙엽이 될 것이다. 술주정뱅이 크리스마스보다는 잔잔한 와인 같은 이 영화가 선물로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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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헌터 / Monster Hunter, 2020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는 흥행이 안된다는 징크스가 조금씩 깨지고 있습니다.
<수퍼 소닉>이나 <명탐정 피카츄>까지 성공하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다음 후속작들에서도 이어나갈지는 모를 일인데요.
그런 점에서 <레지던트 이블>의 시리즈는 게임 원작 영화들에게는 가장 본받아야 하는 실사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2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총 6편의 영화로 나왔고, 특히 마지막 6편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할 만큼 성공 사례로 남겨져 있는데요.
그렇기에 이들 부부가 작업하는 게임 원작의 영화 <몬스터 헌터>에 거는 기대는 컸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레지던트 이블>시리즈가 흥행은 성공했지만, 평가는 그에 반비례하기에 어느 정도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근데, 영화 <몬스터 헌터>는 영화의 호불호를 넘어서는 논란에 휩싸입니다.
북미 개봉에 앞서 중국에서의 개봉이 1일 만에 중단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양손으로 눈을 찢으며 "Chinese, Japanese, Dirty Knees, look at these."라고 운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인종차별"이 포착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국에도 1억 달러를 넘긴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와 <소울>의 중국 흥행이 5000만 달러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고요.
그렇게, 북미에서 개봉해 현재까지 총 수익 $21,559,714로 제작비 6000만 달러의 절반도 못 벌고 있으니 마지막 후속작 예고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몬스터 헌터>를 그것도 IMAX로 본 느낌은 어땠는지? - 영화의 감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한 사막에서 행방불명된 군인들의 행방을 조사하는 이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사막에 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고 이에 빨려 들어가고 맙니다.
이곳이 어딘가 정리도 안되는 가운데 본적도 없는 괴물이 이들을 향해 공격하는데...
1. IMAX로 본다는 것에 영화관에 감사히 여기세요.
블로그에 있는 1년 전 오늘을 살펴보니 "코로나19"가 게시글에 나오는데요.
극장가에 "코로나19"가 덮치면서, 개봉이 줄어진 장르는 큰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장르입니다.
국내 영화에는 <백두산>이 마지막이고, 외화로는 최근 <원더 우먼 1984>가 있었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볼거리보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죠.
그렇기에 관객들이 느끼는 "블록버스터"에 대한 갈증은 저에게만 있지 않을 겁니다.
해당 영화를 IMAX로 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몬스터 헌터>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볼거리들을 빵빵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쓰여있듯이 괴물에 중점을 둔 영화는 외양 말고도 설정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입니다.
마치, "좀비"가 출연하는 이야기에는 감염이 일어나는 조건처럼 괴물들의 규칙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데요.
그런 점에서 영화는 "디아블로스"는 땅에 있는 괴물이지만 진동이나 소리에 민감하고, "네르스큐라"는 햇빛에 약하고, "리오레우스"는 이번 끝판왕이나 불을 뿜는 준비가 약점들을 관객들에게 공지합니다.
이를 알려주므로 관객들도 해당 이야기에 점점 몰입시키는 것이죠.
2. 근데, 예상한 거라 조금 다른데?
그러나 영화는 전반전과 후반전에 보여주는 분위기가 달라 이에 맞춰나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극 중 초반은 괴물의 추격도 있지만, 극의 분위기는 "네르스큐라"라는 괴물이 주도합니다.
해당 괴물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살펴보면, 거미처럼 먹이를 칭칭 감안두고 어두운 땅굴에서 사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특히, 어두운 땅굴에서 보여주는 시퀀스에서 "점프 스케어"도 종종 보여주니 "액션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꽤나 으시시한 "호러 영화"에 놀랄 겁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토니 자"가 맡은 "헌터"가 출연하면서, 달라집니다.
영화는 이들이 합심해 "디아블로스"를 잡는 과정으로 전개하는데, 이에 대한 드라마는 앞서 괴물의 설정보다 촘촘하지 못합니다.
말이 안 통해 서로의 입장을 말하지 못해 이후 싸우는 개연성까지 이해하나 이를 "초코렛"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당황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어리숙한 발음으로 "초코렛"을 하는 모습은 예전 한국전쟁에서 미군들에게 해온 "give me chocolate(기브 미 초코렛)"을 연상케합니다.
지나치게 예민하게 보는 것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논란이 있기에 그렇게 보이게 되더군요. 물론, 이런 과정들을 거친 영화 <몬스터 헌터>는 앞서 언급한 볼거리들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3. 역시, 이야기는 거들 뿐인가?
예상하지 못한 호러의 느낌과 순탄치 않은 전개를 끝내고 보여주는 <몬스터 헌터>의 액션은 기대했던 대로 보여줍니다.
원작 게임도 다양한 무기들로 괴물을 잡는 콘셉트라 주인공이 지난 쌍검을 제외하더라도 활, 태도 등 많이도 등장합니다.
근데, 이번 영화에서 게임과 달라진 점은 "이 세계"로 드나듬으로 현재 세계의 무기들까지 더해져 화끈한 폭발들을 연쇄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초반 "디아블로스"에는 기관총과 RPG도 있지만, 자동차로 추격전이 대표적이며 이후 "리오레우스"와는 폭파되는 탱크와 헬기들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렇게, 큼직큼직한 볼거리에는 아쉬움이 없지만 한껏 인중을 찌푸리고 보는 이야기나 캐릭터들은 아쉬움이 생깁니다.
앞에서 보여준 논란 아닌 논란도 있지만, 이후 "영어"를 쓰는 "제독"과의 만남도 급하게 이뤄져 아쉬운데요.
아무래도, 게임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이 세계의 설정 때문에 새로이 이야기들이 추가된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깊게 다루지는 못할뿐더러 엔딩에서 보여주는 협업을 보아도 이들의 관계가 역시, 생각보다 깊지 않아 납득 가기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일명 '빻빻이"로 알려진 "접수원"과 게임에서도 밥해주는 고양이 "아이루"가 빠르게 퇴장한 것은 원작 팬들에게는 아쉬운 처사가 아닐까요. (무엇보다 "접수원"이 그리 이쁘게 나왔는데 말이죠)
※ 후속작에서 잡은 괴물을 미리, 공개하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처럼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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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New 피터팬의 시작! 영화 <웬디> 피터팬 110주년 기념 개봉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들의 세상 네버랜드, 기억하시나요?
'피터팬' 탄생 1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주인공,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영화 <웬디>가 6월 30일 개봉을 확정지으며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웬디>는 첫 장편 데뷔작 <비스트>로 제 65회 칸영화제 황금 카메라상과 제 28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벤 자이틀린 감독이 무려 9년만에 선보인 신작입니다. <웬디>는 전 세계 독자들이 사랑하는 명작으로 끊임없이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피터팬'을 '웬디'의 시선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소녀 '웬디'가 자라지 않는 소년 '피터'를 만나 신비로운 섬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성장담을 다루고 있습니다.
<웬디> 메인 포스터,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익숙하게 떠올리던 '피터팬'과는 전혀 다른 낯선 세계가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기차 위를 거침없이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이 원작 속 하늘을 날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기찻길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주위로 늘어선 나무들은 동화 속 판타지 세계보다 현실에 가까워, 이 모든 것이 원작 '피터팬'의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지워내고 있는데요. 벤 자이틀린 감독과 <노매드랜드>제작진이 새롭게 재창조한 '피터팬'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습입니다.
<웬디> 메인 예고편
이 같은 <웬디> 속 '피터팬'의 새로운 세계관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을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호기심 넘치고, 모험심 강한 '웬디'가 검은 피부에 레게 머리를 한 작은 소년 '피터'의 부름에 따라 쌍둥이 형제 '더글라스', '제임스'와 함께 기차 위로 몸을 싣게 되면서 예고편은 시작됩니다. 이들은 화산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섬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는 자신의 의지로 영원히 늙지 않는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매일 자유를 만끽하던 '웬디'는 '더글라스'가 사라진 후, 늙어가는 '제임스'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진정한 모험을 시작하고, "우리 인생은 그 무엇보다 더 멋진 이야기가 될 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영화 속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하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벤 자이틀린 감독은 원작 '피터팬'을 "네버랜드를 경험했지만, 그것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웬디'의 이야기"로 각색하며, "성장하며 세상의 한계를 받아들이게 된" 현실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 "삶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려는 것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웬디>는 해외 개봉 당시 '어른들을 위한 감동적이고 파워풀한 버전의 피터팬(Newsday)', '<비스트>에 이어 벤 자이틀린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New York Post)' 등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국내에서 역시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웰메이드 무비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현실이 판타지보다 더욱 가슴 설레고 또 위로로 다가올 때가 있는데요. 아마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 닮아있는 무대 속에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조명하는 방식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란하게 빛날 올 여름, 어른들을 위해 가슴 뭉클한 동화를 들려줄 영화 <웬디>와 함께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씨네랩 에디터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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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릴 수 없는 짬뽕 기차, 어눌한 복수의 혈전.
불릿 트레인은 ‘고속열차’라는 뜻 그대로 ‘마리아 비틀’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불운의 킬러 레이디 버그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속 열차에 탑승하며 일어나는 일로서 미션과 관련된 이들과 뜨거운 혈투를 벌이는 액션이 펼쳐진다. 운명과 운에 초점이 맞춰진 이 이야기는 데이빗 레이치 연출과 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더해져 액션에 코믹이 가미된 열차에 우리 모두를 탑승하게 만든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특별 카메오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레이디 버그는 복귀 미션 수행을 위해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다. 대타로 맡은 회수 의뢰는 가방을 찾아내는 것이었는데, 간단하다고 생각했던 미션이 예상외로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그런 상황이 왠지 모르게 불안하지만 일단 열차에서 내리려고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피 터지는 혈투가 시작된다. 끝인 줄 알았던 상황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열차 곳곳에 숨은 킬러들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레이디 버그는 가방을 가지고 무사히 내릴 수 있을까.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난잡한 혈투가 서류 가방과 레이디 버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마주한다. 그가 말했던 것처럼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불운이 끼쳐오는 걸까. 그가 불러온 불운의 무게가 아닌 많은 이들이 불러온 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순간이 머지않았다. 꼬인 듯한 이 관계들이 서로 맞물리며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함께 묶인 만큼 끈끈해진 관계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끌어낸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벌어지는 운명의 기차는 수많은 장애물을 뚫고 많은 것들을 파괴하고 나서야 멈춘다.궁극적으로담겨져있는이야기에대한 물음보다는 빠른 속도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불릿 트레인은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수다스러움 그 자체로 웃기기도 하지만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옮겨 온 탓인지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영화 전반부를 지배한다. 어눌한 말투와 어색한 이야기가 합쳐져 미묘한 불편함이 계속해서 따라온다. 서양인 시각에서 동양의 표현은 언제쯤이면 제대로 묘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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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 17>, 미래일까 현재일까, 상상일까 현실일까
‘봉 감독이 돌아왔다.’ 그가 새로운 작품과 함께 돌아온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설레었던가. 회갈색 빛으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관객들의 마음에 찝찝함을 더하고 현실에 대한 의문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품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재치를 던져줌으로써 자칫하면 질척 질척 무겁기만 할 수도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유하게 이끌어간다. 그렇게 우리는 그가 창조해 낸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고, 우리가 애써 모른 척 해왔던 무언가와 눈을 맞춘다.
그런 봉준호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과 만났다. <트와일라잇>으로 한국 대중에게 익숙할 로버트 패틴슨은 사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그를 눈여겨보고 있던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을 구상하며 주인공 역으로 바로 로버트 패틴슨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미키 17>을 통해 자신의 연기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영화를 본 박찬욱 감독은 ‘아카데미 위원회는 로버트 패틴슨에게 주연상과 조연상 두 개를 주어라!’라는 평까지 남겼으니 말이다.
오랜만의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돌아다는 소식에 설레며 개봉일만을 기다려왔다. 그렇게 개봉일 아침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 마주한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미래와 사회에 대한 고찰을 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미키 17> 한국판 포스터와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역) (C) Warner Bros Korea
영화 <미키 17>은 2050년, 미래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다. 지구에서 사채 빚으로 인해 목숨을 위협당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역)가 새로운 행성의 개척 프로젝트에 지원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무 기술도 능력도 없던 미키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지원할 수 있던 유일한 직군은 ‘익스펜더블 expendable.’ ‘소모용’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직군에 지원하기 전 미키는 지원서의 세부사항을 자세히 읽었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 직군의 주요 업무는 수많은 죽음을 겪으며 복제당하고 또 죽음을 겪는 실험체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죽음을 피하기 위해 반복되는 죽음으로 뛰어든 미키는 어느 날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귀환한다. 그런데 힘겹게 몸을 누인 자신의 침대에는 또 다른 미키가 있었다. 둘의 미키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 세계에서, 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키 17>은 그린다.
이번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첫 우주 공상과학 영화, 우주 SF 영화다. 미래와 우주를 배경으로 해서일까, <미키 17>에서는 지구가 미래 직면하게 될 모습과 과도하게 발전하는 기술이 마주할 이슈 등을 그린다. 복제 인간 미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또한 바로 그 이슈 중 하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독창성은 원작소설 《미키 7》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원작소설에 그만의 각색을 더해 <미키 17>을 완성해 냈다. 원작이 과학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면, 봉 감독은 각색을 통해 인간냄새나는 SF 영화를 탄생시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각색 포인트는 바로 원작에서보다 주인공 미키를 10번이나 더 죽였다는 점이
“미키는 불쌍하고 찌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봉준호 감독 -그럼 영화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 간략하게 하고, 이제는 영화 속 세계를 고민하고 성찰하게 만들 포인트들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한다. 부디 여기서부터 등장할 내용을 읽기 전 영화를 만나고 왔기를 바라며 말이다.
*본 게시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죽어도 복사할 수 있는 미키는 '죽어도 또 만들면 그만'인 존재로 취급당한다. (C) Warner Bros Korea
무뎌지는 인간성에 대한 고찰
미키는 실험을 위해 반복해서 복제되는 존재다. 그의 몸은 가장 처음 실험을 위해 스캔해 둔 몸을 복제하여 만들어지고, 그의 기억은 가장 마지막 기억을 데이터로 불러와 새로운 몸에 심으며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복제를 통해 죽음과 삶을 반복하는 미키를 대하는 주변인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그를 두고 무생물체보다 못한 취급을 하기도 하며, 인류사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그를 불필요하게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주변인들의 모습을 통해 봉준호 감독은 발전하는 기술 앞에 점차 무뎌지는 인간성을 그린다. 영화 속 미키는 ‘실험 인간’이다. 주인공인 그의 역할과 감정에 이입하여 영화를 보게 되는 관객들은 자연스레 반복되는 실험의 잔혹함과 상실되어 가는 인간성의 더러움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인간’이 대상이고 그 실험이 ‘카메라 앞’에 비쳐 우리에게 영화라는 ‘가상의 이야기’로 공개되었다는 점만 다를 뿐, 이러한 실험은 과거와 현재에 존재해 왔다. 물론 그 시간과 장소에는 미키의 곁을 지켜준 나샤 같은 따뜻한 인간 또한 있었으리라. 하지만 정말 이처럼 무뎌지는 인간성은 그저 공상과학 영화, 가상의 이야기 속 상상에 불과하다 할 수 있을까.
지난 날의 '나'가 눈 앞에 있다면, 부끄러울까 안타까울까 자랑스러울까 사랑스러울까 (C) Warner Bros Korea
미키, 같은 듯 다른 나와 나
미키는 같은 형태의 몸으로 복제되지만, 그 기억은 데이터로서 백업되어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렇기에 처음과 같은 미키가 복제되는 게 아닌 지난 미키에서의 죽음을 품은 다음 세대의 미키가 태어난다. 그래서일까 모든 미키는 조금씩 달랐다. 미키 A는 소심했고, 미키 B는 멍청했다. 미키 17은 순한 맛이었으며, 미키 18은 매운맛이었다. <미키 17>에서 주로 등장하는 미키 17과 미키 18은 더 큰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이 둘은 번갈아 가며 전혀 다른 특성의 대화를 던지는 모습이 마치 천사와 악마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모든 미키는 미키였다. 단지 경험한 죽음과 기억이 조금씩 달라 그 시점의 행동이 조금씩 다르게 드러났을 뿐, 모두가 미키였다. “I hate you. 나는 네가 싫어.” 화가 많고 반골 기질이 강한 미키 18은 모든 걸 좋게 받아들이고 넘어가려는 유순한 미키 17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자신에게 자신이 싫다고 하는 미키의 모습은 꽤나 잔혹하다. 마치 거울 속의 자신에게 말을 걸듯, 과거의 자신을 두고 미래의 자신이 싫다고 하는 미키의 모습은 그가 지난 시간 받은 상처와 자신의 스스로에 대한 연민과 답답함의 표출이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결말에 다다라 미키 17이 미키 18처럼 생각하고 던지는 대사가 있다. 거기서 볼 수 있듯, 미키 18은 기존의 미키들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키가 아니었다. 미키 17이 살다 보면 마주했을 미래의 미키였다. 사람이 살다 보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책에서 챕터를 넘어가듯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가. 미키는 그렇게 ‘죽음’이라는 다소 강제적인 요소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의 챕터를 넘겨왔다. 물론 그렇게 넘어간 다음 장이 과거보다 나을지, 혹은 많은 걸 포기하거나 놓은 상태로 과거보다 더 못한 미래였을지는 미키만 알 테다. 과거의 자신을 바로 두 눈앞에 두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경험 또한 미키만 할 수 있을 테고 말이다.
감옥 같은 우주선 속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독재자의 모습은 공상과학일까 현실일까 (C) Warner Bros Korea
다른 모습으로 반복되는 과거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논하며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사회에 대해서 또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의 주요 배경 사회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서 새로운 인류 공동체를 키우려 하는 우주선 속이다. 이러한 사회를 주도하는 이는 지구에서 정치 활동에 실패한 정치인, 케네스 마샬(마크 러팔로 역)이다. 그가 이끄는 우주선 속 사회에는 그를 쫓아온 열렬한 지지자들과 함께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 지구를 떠나고 싶어 도망 온 사람 등이 섞여 있다. 그들은 모두 ‘인류 번영을 위한 신 행성 개척’이라는 마샬로 인해 주어진 사명 아래 철저히 통제된 생활을 이어간다. 음식은 칼로리를 채워 살기 위해 주어지는 연료 따위의 수준이며, 조금만 실수해도 심한 질책을 당하며, 우주선 속 환경은 감옥을 연상시킨다.
우주선의 리더 케네스 마샬은 가히 독재자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자신은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일꾼이자 우주선 속 사회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복지와 행동은 철저히 통제된다. 그의 주장과 연설은 허술하고 허황하기 짝이 없으며, 자신의 아내와 비서에게 휘둘리는 허수아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샬 역의 마크 러팔로 배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봉준호 감독에게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도대체 왜 이런 악역을 나에게 주는 걸까, 내가 뭔가 잘못했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마샬을 두고 세계 각국의 인터뷰에서 각 나라의 특정 독재자가 떠오른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관해 특정 인물이 모티브가 되었냐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마샬은 과거 독재자들의 모습을 따와서 만든 캐릭터입니다.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현재의 누군가를 지칭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 -영화 속 우주선은 행성 개척을 위한 탐사선이기도, 일터이기도, 감옥이기도 해. 그치, 미키? (C) Warner Bros Korea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에 관해서는 물론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듯하다. 영화의 서사가 되새기게끔 하는 식민지화의 잔혹함과 독립의 이야기는 한국인 혹은 식민 지배의 경험이 있는 나라 국민이라면 자연스레 떠올렸을 것이다. 죽음을 피해 반복되는 죽음으로 뛰어든 미키의 모습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삶에서의 선택을 되돌아보게끔 했을 것이다. 슈베르트의 마왕을 떠올리게 하는 OST에 미키를 쫓아오는 보이지 않는 마왕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이도 있었을 것이며, <미키 17>을 보며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옥자>, <괴물>, <설국열차> 등을 떠올리는 이도 있었으리라. 물론 SF 영화라는 점에서 비슷한 요소를 지닌 다른 영화 혹은 소설이 떠오르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점에서 우리는 또 깨닫는다. ‘봉 감독이 돌아왔다.’ 그의 짙은 회갈색 빛 거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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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웰컴투 동막골 | 다시보는 추천영화
영화 웰컴투 동막골을 아시나요?!
"꽃을 꽂으면" 돌+아이로 분류되는 순수한
시골마을에서 펼쳐지는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뱀이 깨물면 마이! 아포~"라는 명대사가 아직도 회자가 되면서!
수류탄으로 팝콘을 만드는 순수한 영화!
지금 봐도 설레고 재미있는 영화 "웰컴투 동막골" 결말까지 볼게요~
"1950년, 지금은 전쟁 중...?"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전쟁, 시대극, 코미디, 액션
감독 : 박광현
각본 : 장진
출연진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임하룡, 서재경, 류덕환
개봉일 : 2005년 08월 04일
평점 : 8.89
스트리밍 : tvN , NETFLIX, 왓챠, 웨이브
기획 의도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곳에 모인 그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곳에 추락한 미 전투기 한 대.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있었던 그곳, 동막골.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 (국군, 인민군, 연합군.)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 앞에서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이들이 가지고 있던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일까?.
여담
영화 웰컴투 동막골은 6.25가 일어났을 때
강원도 여량이라는 동네는 정말 전쟁이 끝날 때 가지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종종 예능 같은 곳에서 봐도 정말 오지이긴 하다)
실제 "동막"이라는 지명은 있지만
영화 웰컴투 동막골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에서 나오는 수류탄이 옥수수 창고가 터지며
옥수수가 팝콘으로 변하는 장면을 예전 스펀지에서 실제 실험을 해봤는데,
결과는 수류탄이 옥수수와 만나면 그냥 타버린다는 결론이 나왔다.
(스펀지... 정말 대단해)
후기 및 결말
영화 웰컴투 동막골 결말을 살펴보자면...
부상당했던 외국인 스미스 대위를 구조하기 위한 공수부대의 파견과 더불어
무차별 폭격이 결정된다.
동막골과 먼 곳에 방공호를 만들어 연합군 전투기와 전투를 벌여
전투 기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다른 전투기들이 급습하면서
살아남아있던 주인공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을 허망하게 바라보며 전사한다.
동막골의 순수한 사람들은 산 너머의 폭발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지켜보며
눈에 덮인 총과 방탄모 위에 여섯 마리의 나비가 날아가는 것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정말 어렸을 때 봤던 영화 웰컴투 동막골, 정말 우연한 기회로 다시 봤는데도
여전히 재미있게 감동이 그대로 밀려온다.
"뱀에 물리면 마이 아포"
"내레 꽃꼽았습네다"
"하늘에서 팝콘이 떨어지는 장면"
정말 무수한 명대사와 강렬한 장면을 남겼던 "웰컴투 동막골"
안 보셨다면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정말 재미있거든요~
한줄평 : 띵작 영화는 언제 봐도 띵작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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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이스 로드> 티저 예고편
캐나다 매니토바주,
다이아몬드 광산 폭발 사고로 갱도에 매립된 26명의 광부들.
이들을 구출할 유일한 방법은 제한시간 내
해빙에 접어든 아이스 로드를 횡단해 구조용 파이프를 운반하는 것뿐.
영하 50도에 달하는 극한의 추위와 눈 폭풍이 도사린 ‘하얀 지옥’ 위니펙 호수 위
불가능한 미션의 수행자로 선택된 전문 트러커 ‘마이크’는
대형 트레일러 3대와 구조팀을 이끌고
예측불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아이스 로드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30시간,
살기 위해 멈추지 말고 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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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공식 예고편
텍사스의 외진 마을에서 살가죽 가면이 사라진 지 50여년. 꿈에 부풀어 이곳에 도착한 젊은 친구들이 그가 숨어 살던 은신처를 건드리고 말았다. 이제 다시 깨어난 살인마가 무시무시한 정체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