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2025-03-18 07:35:51
'젠틀'해져버린 가이 리치의 ‘언젠틀 오퍼레이션’
영화 〈언젠틀 오퍼레이션〉
신사답지 못한 작전(‘언젠틀 오퍼레이션’, 원제는 ‘The Ministry of Ungentlemanly Warfare’)은 어쩌면 가이 리치를 위한 최고의 영화였을지도 모른다. 가이 리치의 이전 영화는 종종 감독 특유의 인장과도 같은, 영화의 전체적인 질감과 어울리지 않는 튀는 연출로 비판을 받았다. 이를테면, 〈맨 프롬 UNCLE〉과 〈킹 아서: 제왕의 검〉 같은 영화에서 가이 리치는 각각 진지한 스파이물, 시대물에 게임 액션처럼 보이는 과장된 장면을 넣어 영화의 톤을 깨뜨리곤 했다. 그러나 점차 원숙해지면서는 〈알라딘〉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능숙하게 성공해내는 감독의 면모도 보였고, 무엇보다 〈젠틀맨〉, 〈캐시트럭〉과 같은 범죄 영화에서는 자신이 남성성과 남성성이 순환하는 세계를 장르 영화로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입증해 보였다. 심지어 〈젠틀맨〉의 성취에 힘입어 감독 자신이 이를 시리즈화해 넷플릭스에서 〈젠틀맨: 더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아쉽게도 완성도는 영화에 한참 못 미친다.) 그래서 기대가 됐다. 영화의 제목이 감독의 스타일, 재능과 잘 어우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아쉬웠다. 〈언젠틀 오퍼레이션〉은 가이 리치가 만든 좋은 영화가 보여준 덕목 중 제대로 갖춘 것이 거의 없어 보인다. 실화에 바탕을 둔 ‘신사답지 못한’ 작전의 내용은 이렇다. 나치의 유보트가 바다를 장악해 해로가 막힌 상황. 처칠은 불리한 전세를 뒤집기 위해 유보트에 꼭 필요한 보급품을 실은 배와 그 배가 정박한 항구, 독일군을 소탕할 계획을 세운다. 불가능에 가까운 난이도였기에 작전은 거칠 수밖에 없었고, 이 작전이 국내의 화친파를 자극할 수 있기에 극비여야만 했다. 이에 목숨을 버려서라도 나치에 대항할 만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과 자기만의 특기가 있는 ‘문제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제는 메인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작전보다 이들이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항구에서 사전 정지 작업을 하는 자들, 즉 보조 작업을 하는 요원들의 임무가 더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역할은 전통적인 스파이가 할 법한 일이라는 점에서는 ‘젠틀’하다. 또 나치에게 보급품을 대는 흑인 사업가와 팜므파탈로 분한 비밀 요원의 캐릭터 완성도,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언젠틀 오퍼레이션’에서 이들의 역할은 어쨌든 ‘보조적’이다.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은 요원들은 카리스마도, 긴장감도, 선사하는 액션의 재미도 그럭저럭인 데 반해, 영화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맡은 자들, 그러니까 ‘신사다운’ 자들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수적 작전이 주요 작전을 잡아먹어버리는 것이다.
자꾸 외적인 요소로 요원들이 펼치는 작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화친을 목적으로 비밀 작전을 방해하려 드는 장군과 처칠의 명에 따라 작전을 성공적‧비공식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자들 사이의 갈등이 나오는 장면이 ‘언젠틀 오퍼레이션’의 긴장감과 중요성을 환기할 뿐, 정작 작전의 주인공들이 그 위험성을 입증해 보이지는 못한다.
그러니까, 역설적이게도 실화 배경, 매력적인 서브 플롯을 비롯한 극의 구성 등의 요소가 빛날수록 정작 영화에서 가장 빛나야 할 것들의 평범함이 폭로되고 만다. 이왕 실화라는 알리바이를 획득한 이상, 조금 더 가이 리치의 솜씨를 듬뿍 발휘해 스펙터클을 극대화하거나 독특한 캐릭터의 케미를 극화하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나아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반대로 실화라는 무게감에 눌렸기 때문이었을까. 가이 리치가 어울리지 않게 다소 ‘젠틀’했다는 느낌이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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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 현실 속 총 천연색 꿈
이 글은 영화 [더 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샤흐리야르 왕의 마음이 이랬으리라.
불륜을 저지르는 왕비의 모습을 지켜만 보았을 왕의 마음이 로이(리 페이스)는 어쩐지 이해되는 것만 같았다. 아니, 지금 자신의 꼬라지를 본다면, 오히려 왕이 자신을 향해 고개를 내저으며 혀를 찰 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가련한 환자는 사랑에 배신당한 것도 모자라, 커리어 까지도 자신의 척추처럼 박살 나게 생길 위기였으니까. 이 기구한 운명을 꼼짝없이 견뎌야만 하는 답답함을 알아주는 누군가라도 등장해 주면 좋으련만. 지금 로이의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리 봐도 아직 숫자를 3까지 밖에 모르는 것만 같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운타루)의 존재가 전부였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일지도 몰랐다.
이 앞니 빠진 암살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자신이 결국 그렇게 넘고 싶어 하는 요단강(?)도, 쉽게 건널 방법이 생길 것만 같았다.
물론 처음에는 자신의 운명까지 내걸어 볼 심산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망치러 온 이 구원자의 손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로이는 입을 열었다. 이 얕고 가는 자신의 목숨줄을 좌지우지하게 될지도 모르는 꼬마 샤흐리야르 왕 앞에서. 로이는 기꺼이 세헤라자데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이 암살자의 스턴트는 실로 대단했다.
로이가 수행할 수 없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스턴트 역할을 거리낌 없이 수행했다. 물론 이 초보 복면에게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3이 넘어가는 숫자에 기겁을 하기도 하고(!) 공범인 주제에 도덕적 잣대가 너무 높아 대역을 하지 않겠다며 생떼를 부리기도 했지만. 세헤라자데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황홀경에 빠져 망설임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미션 수행의 시간이나 방법도 치밀해져 갔다.
하지만 마지막 미션의 벽은 이 하룻강아지 대역에게는 여전히 조금은 높았다. 닿을 듯 닿지 않아 힘껏 까치발을 해야 할 것임을. 로이는 알 수 있었다. 로이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던 목표를 이루고 싶었고. 그러려면 알렉산드리아에게 연료를 계속 불어넣어 까치발의 끝에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이 간신히, 하지만 반드시 쥐어져야만 했다.
그는 환상의 이야기 속에서라도 스턴트를 이어가야만 했다. 오디어스를 찾아가는 여정은 더 험하고 어려워져 갔고. 그의 애달픈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마스크 밴디트는 충실하게 로이의 대역을 해냈다. 알렉산드리아의 눈이 여전히 처음처럼 빛나는 것을 보면서. 로이는 현실의 자신도. 자신의 대역인 밴디트로서도. 조금은 인정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도, 삶도 조금씩 간절해지는 세헤라자데는 자꾸만 자신의 왕이자 대역인 알렉산드리아 앞에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사진출처: 다음 영화
로이는 다리에서 떨어지던 순간을 떠올렸다. 모두가 실패했다며 손가락질을 하던 그 순간을. 단 한 번의 낙하로 인해. 자신이 알던 사람들의 등 외에는 이제 기억할 수 있는 모습은 없을 것만 같았다. 로이는 고개를 들었다. 원래 서 있던 곳이 참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로이를 대신해 그 높은 곳에 안간힘을 써서 올라가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낙하해 버린. 이 꼬마 스턴트역을 보며. 로이는 이제 정말 모든 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로이의 작은 왕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라고 명령했지만. 세헤라자데는 이제 이 허무맹랑한 모험의 끝이 자신의 손으로 이뤄져야 함을 알고 있었다. 로이는 환상 속 모든 인물들을 추락시키기 시작했다. 그것이 실패의 상징이었고, 동시에 죽음으로 가는 길이며 인물들의 마지막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잔인한 방법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추락은 마치 영화 [인셉션]의 킥(kick)과도 같아서. 두 세계에 모두 존재하는 사람들을 그저 한 세계에서 추방할 뿐. 그 어떤 의미의 실패도, 죽음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한 번의 추락으로 인해 겁에 질린 로이는 그 사실조차 쳐다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리아는 로이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전해주기 위해. 겁쟁이인 자신을 대신해 기꺼이 추락을 감행했고. 결국 그를 죽음이라는 망상에서 구해냈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는, 결국 세속적 욕심이 3까지 밖에 없는 무자비한 왕(?)에게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추락이자 실패라 여겼던 작품을 이 꼬마 대역에게 보여주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심의 끝에. 두 운명 공동체(?)는 겨우 웃어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내쫓은 뒤 덩그러니 둘 만 남아버린 환상의 세계는 이제 끝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몇 번이고 재생될 것만 같은 유일하고도 독특한 이야기가 되어. 두 벤디트의 뱃속에서 영원히 날갯짓을 할 것이다. 더 이상의 추락은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힘차게 날아오르면서.
마치면서
정제 탄 수.. 단순당 최고!!
그들의 인생은 서로를 만나기 전 까지는 흑백에 불과했다. 그러나 서로를 만나는 순간부터 꾸게 된 모든 꿈들은 총천연색이었다. 차갑고 메말랐던 일상이 이렇게 질감과 색감으로 넘쳐나는 것으로 변화할 때까지의 지분은 거의 모두 알렉산드리아에게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 영화를 보며 그저 잿빛에 지나지 않았던 회사원의 하루를 예쁘게 물들여 준. 같이 영화를 봐준 친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만두 또 먹으러 가쟈!!!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추락, 스턴트, 그리고 세헤라자데의 모티브를 가지고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이 글의 TMI]
1. 정말 물리적으로 시간이가 없다. 돌아버림
2. 환상 속 5인조가 화면에 잡힐 때마다 후레쉬맨 같아서 빵 터짐
3. 이런 뽀송한 질감의 영화 너무 좋다
[다음 리뷰 예고]
미키 17!!
원작이랑 얼마나 다를지(?) 기대된다. 근데 봉감독님 나빠.. 애를 원작보다 열 번이나 더 죽였어ㅠㅠ
#더폴 #최신영화 #영화리뷰 #영화리뷰어 #브런치작가 #네이버인플루언서 #munal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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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개봉 2일차 100만 돌파한 <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 가나요?
4월 마지막주 씨네뉴스 함께해요
<범죄도시4> 역대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 신기록 달성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일 24일 예매율 90%를 뛰어넘었습니다. 같은 시각 예매량은 83만 4000여 장을 넘으며 지난해 1000만 영화에 오른 전편 <범죄도시3>의 개봉 당일 예매율과 예매량을 모두 뛰어넘으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범죄도시4>의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으로,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어 1000만 영화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욱 <동조자> 전 세계 20개국 1위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가 전 세계 20개국 1위에 올라섰습니다. <동조자>는 남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에 미국으로 떠난 베트남 스파이가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1인 4역을 소화해 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시아계 미국인 ‘소피아 모리’로 등장하는 산드라오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강동원 주연 <설계자> 티저 예고편, 포스터 공개
강동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설계자>가 5월 29일 개봉한다고 합니다. 영화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강동원을 비롯해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원더랜드> 티저 예고편, 캐릭터 포스터 공개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원더랜드>가 지난 23일 캐릭터 스틸,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6월 개봉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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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운 작품에서 빛나버린 배우들의 연기력
어떠한 정보도 없이 조승우가 나오는구나! 사극이구나! 라는 점만 알고 왔던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 작품이 명성황후, 민비에 대한 이야기인 줄 꿈에도 모르고 봤다. 극이 시작하면서 민자영이 어쩌고 이래서 민,,,자영,,? 명성황후? 하고 뒤늦게 깨달았고, 역사왜곡은 이해하더라도 과연 그 입장 차이를 잘 풀어낼 수 있을지 불안해 하며 본 작품이었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시놉시스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자객으로 살아가던 무명은 어느 날,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피비린내에 찌든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자영을 만나게 된 것. 하지만 그녀는 곧 왕후가 될 몸으로, 며칠 후 고종과 자영의 혼례가 치러진다. 무명은 왕이 아닌 하늘 아래 누구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자영을 죽음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고, 입궁 시험에 통과해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어 주변을 맴돈다.
한편, 차가운 궁궐 생활과 시아버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들을 보내던 자영은 무명의 칼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외압과 그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한 자영의 외교가 충돌하면서 그녀를 향한 무명의 사랑 또한 광풍의 역사 속으로 휩쓸리게 된다.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왜곡이야 그렇다치고,, 그럼 개연성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명성황후, 민비에 대한 재현은 언제나 역사왜곡 논란이 거듭된다. 왜냐면 그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개혁 개방 정책을 한 왕후를 좋게 보기도 하지만 그 방향은 옳았을지 모르지만 그 방법은 옳지 못했기에 나쁘게 평가를 하기도 한다. 더불어 을미사변으로 시해됐을 때 목격자들 마저 모조리 몰살당했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과정에 대해서 상세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그 소재는 미디어 재현으로서 굉장히 적합한 소재이면서도 역사 왜곡이 너무나도 쉽게 될 수밖에 없는 소재이기도 하다.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이처럼 논란이 많은 명성황후, 민비를 소재로 택햇기 때문에 역사 왜곡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왜곡을 한다 하더라도 그 왜곡된 내용 안에서는 개연성이라도 갖춰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보는 내내 도대체 저 둘은 왜 사랑에 빠진 것인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 번 봤는데...? 수애 정도의 미모면 물론 한 눈에 반할 수도 있겠지만 저렇게까지 목숨바쳐 사랑할 일인가? 저렇게까지 식음을 전폐할 수 있는 것인가? 사랑이라는 큰 주제 자체에서 이미 개연성을 잃어버려서 영화를 보는 내내 큰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불필요한 장면들이 너무 많았던 작품
주제 자체로도 개연성이 없는데 장면장면도 개연성이 없었다. 불필요한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무명이 자객이고 무술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굳이 저렇게 티나는 CG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휘영청 달빛이 쏟아지는 바다 위 쪽배에서 칼로 싸우는데,,, 무슨 만화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 물 마시며 보다가 사례 들릴 뻔 했다. 그리고 연희장에서 뜻하지 않게 펼쳐진 대련에서 갑자기 빙판 CG라니. 이게 무슨 경우란 말인가. 격동적이고 화려한 무술을 보여주고 싶다면 저런 CG 말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는게 훨씬 더 임펙트가 있었을텐데 안타까웠다.
또한, 무명을 의식하기 시작한 고종이 무명의 자존심을 깎아 내리기 위해 일부러 무명을 침실밖에서 호위를 하게 하고 자영과 관계를 갖는다. 굳이,,? 이런 질투유발작전을 펼칠 이유가 있었을까? 이렇게 정말 쓸데없는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잇어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안타까운 작품에서 빛나버린 배우들의 연기력
이렇게 안타까운 작품에서 더 안타까웠던 점은 저렇게 평면적인 캐릭터들을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진짜 너무 안타까웠다. 어떻게 조승우, 수애를 데리고 와서 이런 작품에 출연시킬 수 있었을까? 솔직히 조승우, 사극, 액션, 멜로 이 조합을 보고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보는 내내 손발이 오글거리고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심한 것이 맞을까? 어디 누구한테 협박당해서 출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작품은 정말 안타까웠지만 그 와중에 배우들은 무명과 자영의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어서 그들은 빛이 나고 있었다. 하지만 빛이 난다고 해도 이 영화는 추천할 수가 없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아까운 작품이니 말이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승우 필모 깨기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보지 않았을 작품이었을 텐데,, 정말 안타깝고 씁쓸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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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의 날숨만큼 미미한 희망일지라도
희망은 마냥 좋기만 한 것일까? 현재의 어려움을 자신의 힘으로 돌파하려는 의지와 노력 없이 운, 신의 은총, 불가사의한 우주의 기운 같은 막연한 기대에 의지하는 희망은 오히려 맹독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황폐화시킨다. 희망이 현실이 되려면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뭔가 해야 한다.
영화 <토리와 로키타>의 주인공 '토리'와 '로키타'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아프리카의 모국을 떠나 벨기에로 왔다. 그러나 선진국이라는 벨기에에서도 두 사람은 한줄기 빛도 들어오지 않는 암실처럼 어둡고 비참한 상황에 처해 있다. 공황 장애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하는 로키타와 로키타보다 더 어리지만 굉장히 셈에 밝고 긍정적인 토리는 낙담하고 주저앉아 타인의 도움이나 구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토리에겐 로키타가, 로키타에겐 토리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한 발 앞으로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 두 아이는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뛰어다닌다.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약한 아이들은 강력한 자석과 같아서 못돼먹은 어른들을 끌어당긴다. 나쁜 어른들은 토리와 로키타에게 마약을 팔게 하고, 로키타의 성을 착취하며, 두 아이의 불안한 신분을 지렛대로 활용하여 둘을 더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다. 영화 초반, 토리와 로키타가 함께 부르는 노래의 멜로디는 밝고 경쾌하지만 "아버지가 동전 2개로 산 생쥐를 잡아먹은 고양이를 문 개를 몽둥이로 때리는 사람"이라는 가사는 두 아이를 괴롭히는 어른들처럼 섬뜩하기 이를 데 없다.
영화의 끝이 가까워질수록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신뢰는 점점 아스러진다. 마침내 한 줌도 남지 않은 희망이 한여름 뙤약볕 아래 웅덩이의 물처럼 기화되어 모두 사라지려 할 때, 영화는 한 번의 날숨만큼 미미한 희망과 사람들 사이의 연대가 아직 우리 곁에 존재함을 보여준다. 우리의 부단한 관심과 보살핌 없이 희망은 그저 한갓 아지랑이에 불과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끝)* 지난 5월 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토리와 로키타> 시사회에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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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편린을 붙잡고
인간은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기억, 활짝 웃으며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기억,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어느 날 유난히도 맑아보였던 하늘.
행복했던 기억을 마음에 한가득 담은 채, 그렇게 기억의 편린을 붙잡고서.
안드로이드 인간 '양'(좌)
우주를 연상시키는 공간 속에서, 별을 닮은 기억의 조각들이 빛나는 연출이 좋았다. 안드로이드 인간 ‘양’의 시선으로 본 세상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양의 시선이 머문 삶의 기억 속 순간들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처음 동생에게 인사를 건네던 순간,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반짝거리던 나뭇잎, 벽에 비친 잎사귀의 그림자.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안드로이드 인간 ‘에이다’와 함께했던 시간들. 그는 이러한 기억을 꺼내어 몇 번이고 곱씹었을 것이다. 소중했던 순간들을 오래도록 추억하기 위해.
(사진)_안드로이드 인간 ‘양’과 ‘에이다’.
‘양’이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가족은 양의 메모리 뱅크 속 기억을 재생하며 그의 삶을 이해하고 경험한다. 이는 SF 장르인 이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의 애도이자 사랑인 것 같다. 가슴이 먹먹했다.
찰나의 순간은 기록함으로써 기억이 되고, 기억함으로써 기록이 된다. 나를 미소 짓게 한 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고, 기록하며 기억해야지. 그리하여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할 때, 이별이 다가왔을 때, 마음속에 담아둔 추억들을 두고두고 꺼내봐야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조금은 덜 아플 것 같다.
양, 가족들은 잘 있어. 너와의 기억을 마음에 한가득 담은 채, 그렇게 기억의 편린을 붙잡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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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사랑한 '썅년들', 은수, 썸머, 서연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은수, <500일의 썸머>의 썸머, <건축학개론>의 서연. ‘옛사랑이자 썅년’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세 영화의 캐릭터다. 저 말이 맞다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아름다운 악당인 셈이다. 정말 은수와 썸머, 서연이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나빴을까?
우리는 여기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저 영화의 모든 시선은 남자 주인공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은수, 썸머, 서연의 입장은 전혀 볼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다. 상우, 톰, 승민이 복잡한 심경으로 털어놓는 그 충분한 시간에 비해 세 여자 캐릭터의 말과 행동으로 우리는 유추해야 할 뿐이다. 남자 캐릭터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에서 관객인 우리 역시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되고 선을 긋게 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나 역시 무슨 생각이었는지 완전히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들을 위한 대변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인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지. 나는 반대로 묻고 싶다. 상우, 톰, 승민이 오히려 나쁜 놈은 아닐까?
세 캐릭터의 공통점은 모두 같은 일(회사, 수업)을 하다가 만나 남자 캐릭터에게 먼저 다가왔다는 점이다. 은수는 상우와 함께 자연의 소리를 담아 방송을 하려고 처음 만났다. 처음 대나무숲에서 소리를 녹음하고 간 후 그녀는 비 오는 날 상우에게 전화를 했다. 한번 더 보자고, 그렇게 여러 차례 녹음을 하다가 심지어는 라면 먹고 갈래요? 를 시전하면서 상우의 마음을 가뿐히 들어올렸다. 썸머는 톰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나도 이 노래를 좋아한다며 싱그럽게 한 소절 흥얼거리더니 새침하게 복사실에서 키스를 하더니 총총 걸어가버렸다. 종종 톰에게 너가 좋다면서 씩 웃고 지나갔었지. 서연이야 두 캐릭터에 비하면 덜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 건축학개론 수업을 같이 듣게 되었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수업을 혼자 들어서 시작된 것이니까. 어쨌든 그래도 처음 말을 걸며 다가왔고 쭈뼛쭈뼛한 승민의 성격상 아마 늘 주도권은 그녀에게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적어도 그에게 첫 눈 오는 날 만나자고 표현을 했고 나오지 않은 건 그였다. 어렵다면 어려운 만남의 물꼬를 튼 이는 그들이 아니라 그녀들이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자유롭고 변덕스러운 문제의 행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일까? 늘 적극적인 것 같은 세 여자라도 소심한 그들의 마음 한 구석처럼 고민하고 주저하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다. 남자 주인공들이 그럴 때, 영화는 그런 부분을 생략하거나, 그들이 바뀌었을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은수는 처음에 무슨 사이다, 라고 말하고 시작하지 않았다. 상우는 그녀가 한번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넘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먼저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아버지가 만나는 사람 있으면 데려오라고 하셔. 그러니까 상우는 그녀의 결혼생활이 어땠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 어떤 상처를 얼마나 받았을지도 모르면서 김치를 담그지 못한다며 말을 돌리는 그녀의 소극적인 거절에 김치를 내가 담그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녀로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었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상대는 결혼이 사랑으로 쉽게 유지되기 어렵다는 걸 아는 사람이다. 마음은 변하고, 결혼이 가져오는 수많은 관계의 부산물로 허덕였을 사람이다.
썸머는 처음부터 가벼운 사이가 필요했고, 누군가의 여자친구이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녀도 은수처럼 히스토리가 있다. 톰은 모르고 영화를 보는 우리는 아는 이야기. 부모님의 이혼으로 모든 사랑은 깨진다는 불신이 넘치는 점. 그리고 연애는 해봤지만 사랑은 모르겠다는 말. 적어도 그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랑이란 것은 그녀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톰와 썸머 사이 역시 확신이 부재했다. 그녀는 그가 좋아하던 스미스며 건축이며 귀를 기울였고, 그는 그녀가 좋아하는 링고스타를 보며 아무도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놀려댔다. 그녀의 선물로 그가 좋아하는 '행복의 건축'을 샀다. 그러니까 그녀의 취향이 아니라, 그의 취향으로. 그녀는 더 이상 둘이 친구가 아니라며 싸우고 나서 비를 흠뻑 맞고 톰을 찾아온다. 나는 반대로 생각해봤다. 둘다 잠 못이루던 밤, 톰이 그녀의 집에 다시 찾아왔다면. 조곤조곤 속얘기를 했다면. 그녀의 가족을, 그녀의 취향을 좀 더 궁금해하고 존중해주려 했다면. 그러니까 그는 한번도 제대로 질문하지 않은 것이다. 썸머는 가벼운 사이, 친구이고 싶댔어. 그녀가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가 대체 뭘까.
서연. 이 쪽도 할 말 많다. 그러니까 적어도 승민은 서연한테 화를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려던 날 여자들의 이상형에 가까운 선배가 술에 취한 서연을 집에 데리고 들어갈 때, 끼어들어 그냥 둘이 같이 그녀를 재우고 사이좋게 집을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무엇을 했는가. 고작 그 선배가 서연이와 함께 들어간 집안 문에 가만히 귀만 대다가 와서 대성통곡을 했다. 영문도 모르고 예전과 달라진 승민의 행동에 찾아간 서연에게 그는 어떻게 했는가. 꺼져 버리라고 했다. 아무 말도 없이. 그는 솔직한 적이 없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가 그녀에게 뭐라고 할 권리가 있는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그가 생각나서 지어준다던 집 핑계를 대면서 그녀는 그렇게 찾아온 걸, 그래도 한 번쯤은 그녀가 제대로 좋아했다고 말하는 것을 무턱대고 욕할 수만은 없다. 그러고도 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현재의 여자친구를 택하며 한번 더 도망갔다.
상우는 헤어지자고 말한 은수를 괴롭히듯 집을 찾아오고 차를 긁어댔다. 톰은 썸머를 지켜주려던 게 아니라 자신을 별 볼일 없는 놈이라고 빈정거리는게 자존심이 상해 주먹질을 했다. 상우와 톰은 은수와 썸머의 수많은 이상신호를 아무렇지 않은 척 문제를 회피했다. 승민은 고백도 못하고 서연이 몰래 입술에 도장이나 찍어보며 좋아하더니 혼자 시작하고 끝내더니 그녀를 첫사랑이자 썅년이라며 날선 말을 내뱉었다. 그런데도 그녀들이 그에게 화를 내지 않았던 건 그래도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사랑이 끝났다고 울어버리고 그녀들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그들을 악당이라고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그녀를 정말로 증오했던 게 아니란 걸 안다. 설사 증오했더라도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도 안다. 바보같이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을,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가 끝끝내 자신과 멀어지는 걸 지켜보아야했기에 그랬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결정적으로 그들을 속이거나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사랑한 이를 그렇게 악당처럼 욕할 수는 없다. 함께 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만약 진정한 악당을 고르자면 사람과 사랑이라고 답해야 한다. 완벽하지 못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사랑의 관점, 사람들을 구성하고 있는 상처와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두려움이라고 답해야 한다.
그러니, 그러니 말이다. 적어도 은수와 썸머, 서연을 썅년이라는 악담을 하기 전에 잠깐만 멈춰보자. 마음이 앞선다는 이유로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고 결혼과 연인, 고백이라는 성공적인 결말을 맺지 못한 그들의 속풀이와 악담이 일면 더 심한 악당일 수도 있다. 그녀는 상처가 많아, 겁이 많아 벽에 부딪혀 마음이 흔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썸머와 헤어진 톰에게 누가 묻듯이, 이 셋 중에 바람을 피우거나 그를 이용한 사람이 있는가. 변덕스러워 보였을지언정 진심을 더 많이 표현한 그녀들이, 속 좋은 사람처럼 끙끙 속만 앓고 표현하지 못했던 그들보다 아쉬워 뒤돌아 볼 것이 더 남아 있겠는가. 날 때부터 사랑 앞에 적극적인 사람은 없다. 똑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온 그녀들이다. 들어맞지 않았다고 해도 그녀들은 해볼만큼 해봤기에, 차마 욕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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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올드보이 속 대사로 알아보는 복수의 섬뜩한 의미
뒤늦게 올드보이를 감상한 후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드보이가 도대체 왜 명작인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복수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구원이란 어디에서 오는지,
오대수와 오이디푸스는 어떻게 닮아있는지,
오늘은 영화 속 대사와 오이디푸스 신화를 빌려 올드보이를 이야기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엔딩 BGM : https://youtu.be/KlVcvBkk-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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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X환몽씨네, 채널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 (feat. 최민식, 김윤석, 이병헌 외)
중앙사랑과 함께한 예능형 콜라보 콘텐츠입니다!
졸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학교를 떠나기 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재밌게 즐겨 주신 중앙사랑 27기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본 영상은 지난 2월에 촬영한 콘텐츠입니다.)
#중앙대학교 #중앙대 #중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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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션 임파서블: 루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네의 ‘올랭피아’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연이어 폴 고갱의 ‘과일을 든 여인’, 반 고흐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
피카소의 ‘책을 든 여인’,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까지…
세계 곳곳에서 유명 명화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범인은 바로 심리치료사 루벤과 그의 환자 미미, 페르난도, 조, 브루노!
루벤이 명화 속 주인공들에게 공격당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자
다 함께 문제의 예술작품 13점을 훔치기 시작한 것!
하지만 마지막 작전을 앞두고 사립탐정 코왈스키에게 덜미가 잡히고
현상금을 노리는 킬러들에게 쫓기기 시작하며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는데…
남은 명화는 단 하나!
마지막 한탕을 위한 팀 루벤의 미션 임파서블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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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롱레그스> 메인 예고편
30년간 이어져 온 암호 연쇄 살인🔪🩸 상상을 초월하는 압도적 공포 [롱레그스] 메인 예고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