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1-21 13:51:08
1월 다섯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설 연휴에도 극장은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신작 개봉은 계속됩니다!
주걸륜, 계륜미 주연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치코와 리타>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페르난도 트루에바, 하비에르 마리스칼 감독의 신작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벌집의 정령>가 이번 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도 극장으로 돌아오니, 스크린으로 <멜랑콜리아>를 만나기를 기다리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말할 수 없는 비밀
Secret: Untold Melody

개요: 판타지 | 대한민국 | 103분
감독: 서유민
주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배성우, 강경헌
개봉:2025.01.27.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줄거리
“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거든. 그게 널 만나면 느껴져”
유학 중이던 피아니스트 유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 학교에 처음 간 그날,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도착한 연습실에서 유준은 정아와 마주치고, 운명처럼 끌린 두 사람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연락처조차 알려주지 않는 정아와의 만남은 계속 엇갈리고, 유준의 시선이 늘 자신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 인희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정아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그날 이후 사라진 정아의 행방을 찾던 유준은 정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너와 나의 시간을 이어 준 연주곡 ‘시크릿’ 그렇게 마법 같은 사랑은 시작된 거야”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They Shot the Piano Player

개요: 애니메이션 | 스페인 | 104분
감독: 페르난도 트루에바, 하비에르 마리스칼
주연: 제프 골드브럼
개봉:2025.01.29.
배급: 찬란

줄거리
천재 피아니스트,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 보사노바 황금기를 책으로 담으려던 기자 ‘제프 해리스’. 우연히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듣고, 그 주인공 ‘테노리우 주니오르’에 매료된다.
하지만 30년 넘게 음악 활동을 멈춘 그의 삶은 미스터리로 가득했다. 제프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러 음악가들과 인터뷰를 거듭하며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데...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은 테노리우 주니오르가 아르헨티나 투어 중 실종되었다는 것!
벌집의 정령
The Spirit Of The Beehive

개요: 드라마 | 스페인 | 98분
감독: 빅토르 에리세
주연: 아나 토렌트, 이사벨 테레리아, 페르난도 페르난 고메즈, 테레사 힘페라
개봉:2025.01.29.
배급: 엠엔엠인터내셔널㈜

줄거리
1940년, 카스티야 고원지대의 이동영화트럭에서 제임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본 5살의 아나는 영화 속 괴물이 사실 정령이라는 언니의 말을 믿고 괴물을 찾아다닌다.
빅토르 에리세의 장편 데뷔작으로, 은유와 상징 속에서 내전 직후 스페인의 위장된 평화를 통해 프랑코 독재를 암시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스페인 회화를 보는 듯한 화면이 인상적이다.
멜랑콜리아
Melancholia

개요: 드라마 |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 135분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주연: 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키퍼 서덜랜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개봉: 2025.01.28.
배급: (주)엣나인필름, (주)팝엔터테인먼트

줄거리
“세상의 끝이 아닌, 아름다운 종말의 시작”
광고계의 라이징 스타 저스틴은 완벽한 결혼식을 꿈꿨지만 우울증으로 결국 망쳐버리고, 상태가 심각해진 그는 언니 클레어의 저택에 머물며 보살핌을 받는다. 한편, ‘멜랑콜리아’라는 푸른 빛의 거대 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데…
저스틴의 우울증은 죽음이라는 공포 앞에서 오히려 평온을 찾아가고, 반대로 늘 이성적이었던 클레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마침내 ‘멜랑콜리아’가 눈앞에 도달했을 때 그들은 깨닫는다.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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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박스오피스 1위 깜짝 흥행작
이틀간 개봉작인 ‘랑종’에 1위를 잠시 내어준 뒤, 곧바로 왕좌를 탈환한 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2주 연속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개봉 12일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개봉한 또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19일보다 7일 빠른 기록인데요.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역대급 불황 속에서도 주말 북미 오프닝 스코어 800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을 제치고 당당히 역대 마블 솔로무비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단비 같은 흥행을 기록한 국내와는 달리 북미에서는 개봉 2주 차 주말, 위도우들이 다른 캐릭터들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었다고 하는데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위의 주인공은 바로, 25년 만에 돌아온 워너브라더스의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였습니다. 역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어 21세기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는 ‘루니 툰’을 비롯한 워너 사의 모든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인데요. 개봉 전, 로튼 토마토 지수 31%로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지 못했기에, 개봉주 최대 200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낼 것이라 점쳐졌던 영화는 개봉 이후 관객들로부터 정반대의 평을 이끌어내며 개봉주 3일 동안 3160만 달러의 수익과 함께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 수익이 워너브라더스 사에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가 자사 OTT 플랫폼인 ‘HBO Max’에 추가 비용 없이 공개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는 디즈니-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 구독자들에게 30달러의 추가 요금과 함께 공개되었던 것과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와 HBO Max 동시 공개라는 악재 속에서도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는 가족 단위의 관객을 대거 흡수하며, 어린이 관객 및 가족 관객의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게 하였는데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가 한국에서는 큰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6위에 머물렀지만, 가족 단위 관객의 부활 예고는 차주 개봉 예정인 <보스 베이비2>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발맞춰, UPI 또한 3인 이상 관객에게 특별 경품을 증정하는 등 가족 관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개봉 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 베이비 2>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북미에서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의 깜짝 흥행 덕분에, <블랙 위도우>는 개봉주 대비 67% 감소한 수익을 보였는데요. 이에 북미 극장주들은 하나둘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와 같은 텐트폴 영화의 극장-OTT 동시 개봉을 택한 디즈니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하에 제작비 2억 달러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나름의 생존전략이었음에도, 공생을 포기한 대형 스튜디오의 선택에 많은 후폭풍이 예상 되는데요.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대책 또한 시급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돌아올 일상을 위해 그리고 계속될 영화를 위해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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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를 돌아버리게 만드는 마지막 턴
일주일 전 블랙스완을 봤다. 지금까지 본 영화들 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던 몇몇 영화들이 있지만 블랙스완은 그중에서도 가장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처음 봤을 때보다 이번에 봤을 때 여운이 더 길게 남았는데, 심지어 영화를 본 후 집에서 백조의 호수를 계속 틀어놓고 있다 보니 클래식 음악에까지 관심이 생겨 자기 전 조금씩 듣게 되었다. 발레라는 장르 역시 잘 모르는 상태로 상대적으로 지루한 이미지가 아닌가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그런 선입견이 사라졌던 것 같다. (이후 스포일러)
출처: 유튜브 영화이 영화가 여운이 길게 남는 이유는 영화의 스토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블랙스완 이전이든 이후이든 예술적 성취를 위해 자신을 한없이 깎는 내용의 영화는 존재했다. 내러티브의 결이나 주제는 다를 수 있어도 아마데우스가 그러했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성이 다를 수는 있어도 위플래쉬가 그러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위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발레라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예술적 소재를 활용해 백조와 흑조라는 개념의 대비를 이뤄 영화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인공 - 엄마', '주인공 - 단장', '주인공 - 라이벌', '주인공 - 주인공'으로 드러나는 다양한 갈등 구조는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정말 무서운 장르였구나 다시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출처: 유튜브 영화
주인공인 니나는 작중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발레리나 출신 어머니의 과보호 속에 살다가 성인이 되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의 백조 여왕 역으로 캐스팅된다. 온실 속 화초로 자란 그녀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완벽한 백조 연기를 펼치지만 마음속에 일말의 검은 부분도 없어 흑조 연기를 할 수가 없다. 영화 속에서의 발레단장은 저질이고 인간으로서 최악이지만 "너 자신을 버려라", "너를 가로막는 것은 너 자신뿐이다"등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예술, 완벽함의 핵심을 짚은 조언을 니나에게 한다. 조언을 듣고 흑조의 관능을 연기하기 위해 기존의 자신을 깎아가던 그녀는 비록 환각이지만 흑조의 날개를 가진 릴리를 자신의 몸속으로 흡수하는 듯한 행위를 통해 마침내 흑조로 각성하게 된다.
출처: 유튜브 영화
니나는 발레 연습에 처음으로 지각을 하고(릴리가 그러했듯이), 착한 딸을 찾는 어머니에게는 그녀는 죽었다며 반항하기도 하며 마음속을 검은색으로 칠한다. 끝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의 최고인 살인까지 저지른 니나는 그대로 무대에 올라 백조로서도, 흑조로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친 후 만족한다. 니나의 살인은 물론 환각을 본 후 자신을 찌른 것이었지만 환각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성취하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려 한 의지 자체는 진짜일 것이다. 성적인 타락, 부모를 상처 입히는 패륜, 마지막으로 살인까지를 저지르고 나서야 비로소 그녀는 자신을 가로막는 자신을 죽이고 완벽 그 자체로 거듭난다.
출처: 유튜브 영화
아마 이 영화에서 표현되었던 니나의 일탈은 흔히들 쓰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말에 빗댈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예술은 미쳐야 할 수 있고, 완벽에 대한 집착은 결국 자신과 타인의 파멸을 부른다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본 후 우리는 파멸한 개인에 대한 아쉬움이나 분노보다는 마치 우리가 완벽을 성취한 것 같은 짜릿함을 느낀다. 이는 우리 모두 마음속에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욕망을 영화 속에서 대리만족시켜 주는 부분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출처: 유튜브 영화
또한 이 영화가 단순히 예술을 위해 나쁜 심성을 가지게 되어 타락하는 개인에 대한 영화인가? 를 생각해보면 나는 아니라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타락 전 니나의 삶도 이상적이고 좋은 삶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영화 속 단장 역시 니나에게 '인생을 좀 살아봐'라고 말한다. 뭐든 중용이 최고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영화 전 시점 니나의 인생은 말을 만들어내자면 너무나 순종적이고 고지식한 '백색 타락'속에 빠져 있는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영화 속에서는 극단적으로 표현되기는 했지만 '흑색 타락'을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으로서 선악이 공존하는 완벽한 상태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예술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영화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유튜브 영화
I felt it. I felt perfect. I was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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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한 나무의 씨앗>, 통제에 저항하는 이란 여성의 숨겨진 목소리
이란의 수도 테헤란. 가장 '이만'에게 수사 판사 승진이라는 경사가 찾아온 것도 잠시, 도시 전역은 히잡 반대 시위로 들끓는다.
2022년,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망한 마흐사 아마니를 추모하는 이 시위는, 검열된 언론으로 인해 '폭도'의 소행으로 왜곡된다.
그러나 시위에 휘말려 잔인하게 린치를 당한 친구 '사다프'와 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목격한 첫째 딸 '레즈반'과 둘째 딸 '사나'는
언론이 거짓을 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민중을 통제하는 이란 정부의 '외부적 통제'와 가장으로서 가족을 억압하는 이만의 '내부적 통제'가 숨막히게 조응하는 영화로,
국가와 가정에서 여성의 자유가 억눌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여성으로서의 레즈반과 사나, 그리고 어머니 나즈메가 연대하고 저항하는지를 보여준다.
여성 간의 감시와 연대—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어머니이자 아내인 나즈메는 모순적인 위치에 있다.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시위대의 말보다 남편과 언론을 신뢰하며, 남편의 삶에 자신을 종속시키는 삶을 택한다.
이러한 태도는 그녀가 두 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동기가 되어, 억압받은 여성이 또 다른 여성을 억압하는 악순환을 구축한다.
나즈메의 아버지가 호색가였고, 국가 종교가 여성 억압적 교리를 강조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가 성평등 의식을 제대로 학습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 유추되지만 말이다.
반면, 대학생 레즈반과 청소년 사나는 자신만의 삶을 꿈꾼다. 이들은 매니큐어, 염색, 옷 수선 등의 자유로운 외적 표현을 통해 주체적 자기 결정권을 찾고자 한다.
그리고 이는 남편보다 여성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믿는 나즈메와 대립하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같은 여성 집단 내에서도 존재하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 불신과 갈등은 연대의 어려움을 유발한다.
이들의 불합일은 여성을 착취하고 유린하는 '남성(남편)과 국가'의 유기체에 여성이 저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로, 여성에 대한 통제력을 놓지 않으려는 가부장제의 또다른 시도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여성 간의 연대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들의 연합이 어떤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각인해주는데.
후반에 이루어지는 이만과의 추격씬에서 나즈메와 두 자매가 단합해 이만을 마침내 처단하면서 단합하면서 두드러진다.
이들의 단합과 처단의 성공은 여성의 연대가 어떠한 힘을 잠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장장 20분 간 이어지는 추격씬-정말 필요했을까?
그러나, 이 추격씬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가부장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영화의 메시지는 흐려진다.
이만으로부터 머리채가 잡힌채 큰 저항없이 무력하게 끌려가는 나즈메의 모습은, 여성이 여전히 남성의 무지막지한 힘에 끌려가는 취약한 존재임을 시각적으로 재확인시켜줄 뿐이다.
나아가 막내 사나가 엉성하게 권총을 쥐고 있는 모습은, 그녀가 이만을 구덩이 밑으로 추락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우발적으로 얻어걸린 결과로,
여성을 대표하는 사나가 무언가를 스스로 쟁취했다는 느낌을 주는데에는 실패한다.
결국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이란 사회의 억압 구조를 생생히 그려내지만, 여성 해방의 명확한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미완의 상태에 머문다.
이 미완의 틈새를 통해 국가나 남성, 그리고 서스펜스의 수단으로 소비되지 않고 고유한 주체로서 여성을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본글은 씨네랩 크레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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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여러분들 주말은 건강히 보내셨나요?
이제 어느 덧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조금만 힘을 내시어, 이번 주도 힘차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오늘은 1월 3주차의 주말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박스오피스 예측(결과) 콘텐츠'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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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6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말동안 (1월 21일~23일) 관객 수 16만 1586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현재 716만 9054명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열기는 식지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뜬히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로써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2년 만에 국내 극장가에서
처음으로 700만 관객의 영화가 나왔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은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인데요.
이번에 설 연휴까지 흥행이 이어진다면 800만명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
2위. <씽2게더>(▲1)
▶이번 주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주에 비해 한 계단 순위 상승한 <씽2게더>입니다.
주말동안 (21일~23일) 주말 관객 수 10만 7899명을 동원했고, 총 누적 관객 수는 66만 4723명입니다.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씽2게더>가 연일 흥행하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놀라운 역주행 흥행기록을 하고 있으며,
팬데믹 시대 속에서도 북미에서 유일하게 1억 달러를 돌파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완성도로 실 관람객들의 최고의 입소문 위력을 보여주는 있는 작품인데요.
<씽2게더>는 설 연휴 속의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방문이 진행된다면 조만간 70만 관객은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3위. <특송>(▼1)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특송>입니다.
같은 기간(21~23일)동안 주말 관객 수 8만 8580명을 동원했으며, 충 누적 관객 수는 39만 4211명입니다.
영화 <특송>은 누적 관객수 40만명 돌파 목전에 있습니다.
실 관람객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씽2게더>등 할리우드 대작들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도 <해적: 도깨비 깃발> 등 국내 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돼있어서 꾸준한 관객 동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84회 예측 이벤트는 1월 3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입니다.
계속해서 6주 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63%, 여성 37%로 남성 관객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비율이 45%, 다음으로는 30대가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84회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에 한 주동안 참여한 씨네픽 유저들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씨네픽 제 84회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의 참가자 중의
대부분은 박스오피스 1위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예측해주셨습니다.
다만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 - <특송>, 3위 - <씽2게더>를 예측해주셨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84회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의 참가자 중 절반인 50%의 참가자분들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박스오피스 1위,
14%가 <씽2게더>의 박스오피스 2위를 예측, 20%의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특송>의 박스오피스 3위를 예측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많은 분들이 씨네픽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에 참여해주셨는데요! :)
1위, 2위, 3위를 모두 맞혀 상금을 받아가실 분들은 모두 32명 입니다.
이번 이벤트 역시 상금을 받아가신 정답자는 전체 참가자 중 10% 넘는 수치입니다.
제84회 예측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정답을 맞히시어 상금을 받아가실
32명의 참가자분들에게도 축하의 인사 드립니다! :)
씨네픽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는 설 연휴에도 계속됩니다!
설 연휴, 온 가족들과 같이 게임을 즐겨주셔도 아주 행복한 이벤트가 될 것 같은데요. 많이 많이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 85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위. <경관의 피>(-)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지난 주 순위와 동일한 <경관의 피>입니다.
<경관의 피>는 주말 관객 수 5만 7360명을 기록, 총 누적 관객 수는 65만 6633명을 기록했습니다.
곧 다가올 설 연휴 시기와 겹쳐 누적 관객 수 7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5위. <하우스 오브 구찌>(▲1)
▶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지난 1월 12일 개봉한 <하우스 오브 구찌>가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1만 9863여명의 관객 수, 총 누적 관객 수는 10만 8037명을 기록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를 비롯한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연기로 극찬을 받고있는 <하우스 오브 구찌>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누적 관객 수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실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패밀리의 알지 못했던 파격적인 스토리, 당대의 패션과 화려한 그들의 삶,
그리고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을 그려내고 있어 명품 스릴러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다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정상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주말동안(21~23일) 북미기준 $14,125,000 (한화 약 168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누적 매출액은 $721,010,988 (한화 약 8,608억)을 기록했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 세계적으로는 2조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역사상 6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린 영화가 됐다고 합니다.
팬데믹 속에서 이러한 기록을 달성했다고 하니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새롭게 북미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른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Redeeming Love>입니다.
영화 <Redeeming Love>는 국내에 2006년 출간된 프랜신 리버즈 작가의 <구원의 사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의 무조건적인 헌신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기독교 영화임과 동시에 로맨스 드라마 장으로 2030 여성 관객을 주 타겟층으로 삼은 작품일 것 같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년 1월 21일 ~ 2022년 1월 23일)
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1412만 달러 (누적 7억 2101만 달러)
2. <스크림> 1240만 달러 (누적 5134만 달러)
3. <씽2게더> 571만 달러 (누적 1억 2841만 달러)
4. <리디밍 러브> 371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5.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177만 달러 (누적 3151만 달러)
6. <355> 160만 달러 (누적 1108만 달러)
7. <아메리칸 언더독> 122만 달러 (누적 2313만 달러)
8. <킹스 도터> 75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9.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69만 달러 (누적 3505만 달러)
10. <리커리쉬 피자> 68만 달러 (누적 1078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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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1월 3주차 박스오피스 분석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여러분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힘차고 건강하게 맞이하시고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되는 씨네픽 설특집 스페셜 이벤트인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 3편 PICK"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리니,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아래 "씨네픽 다운로드 받기"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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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크리스 에반스가 MCU로 복귀한다는 소식입니다. 닥터 둠으로 복귀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이어, 그 역시 <Avengers: Doomsday>에 출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의 역할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전에 캡틴 아메리카로 출연했던 만큼 동일한 역할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른 출연진에 대한 정보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브리 라슨(캡틴 마블),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라이언 레이놀즈(데드풀), 휴 잭맨(울버린) 등 MCU의 주요 배우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Avengers: Doomsday>와 후속작 <Avengers: Secret Wars>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을 연출한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공동 각본가인 스티븐 맥필리가 시나리오를 맡을 예정입니다. <Avengers: Doomsday>는 3월부터 8월까지 촬영이 예정되어 있으며, 북미 개봉은 2026년 5월 1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첫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진행 중
봉준호 감독의 첫 애니메이션 영화가 현재 절반 이상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작가 클레어 누비앙의 소설 <The Deep: The Extraordinary Creatures of the Abyss>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줄거리와 관련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심해 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작비는 약 5,200만 달러로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높은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소니 픽처스가 글로벌 배급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틴 버틀러, <아메리칸 싸이코> 새로운 주인공 맡는다
<엘비스>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오스틴 버틀러가 루카 구아다니노가 연출할 <아메리칸 싸이코>의 주인공을 맡을 예정입니다.
당초 제이콥 엘로디가 과거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패트릭 베이트먼 역을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해당 캐스팅은 불발되었습니다.
구아다니노의 새로운 <아메리칸 싸이코>는 2000년 영화의 리메이크가 아닌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책 ‘아메리칸 싸이코’의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며, 스콧 Z.번스(컨테이전, 사이드 이펙트)가 각본을 맡았습니다.
포켓몬, 아드만 스튜디오와의 프로젝트 공개
image - Variety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 등 독보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튜디오 아드만이 포켓몬 컴퍼니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렸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장편 영화, 시리즈 또는 다른 작품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드만은 “새로운 모험을 통해 포켓몬 세계에 독특한스토리텔링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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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보니 차이를 부각하고 있었던 영화 <뮬란>
작년 실사화가 되면서 욕을 엄청나게 먹었던 뮬란. 하지만 뮬란 원작을 보지 않아서 이 논란에 함부로 가세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뮬란>을 찾아봤다. 영화 속 넘버인 Reflection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원작을 한번도 보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며 재생 버튼을 눌렀다. 영화를 보기 전 뮬란은 여성의 주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디즈니에서 여성 캐릭터를 바라보고 구현하는데 있어 그 변화의 시작을 물랸을 꼽는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과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은 아니었다.
영화 <뮬란> 시놉시스
파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은 자기 주장이 워낙 강해 선을 볼때마다 퇴짜를 맞는 시대를 앞선 여성이다. 한편, 훈족이 국경을 침략하자 뮬란의 연로한 아버지도 징집 명령을 받게되고, 뮬란은 심각한 고심에 빠지게 된다. 아버지의 충성심이 워낙 강해서 뮬란의 만류를 뿌리쳤고, 아버지를 대신 하려해도 여자는 절대로 참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뮬란은 남장을 하고 전장에 참가하기로 비장한 결심을 한다.
한편, '파'시 가문의 조상들이 유령으로 환생하여 대책회의를 하게 되고, 결국 천방지축 수호신 무슈가 뮬란을 따라 나서게 된다. 뮬란은 의지가 워낙 강한 여성이라 점점 한 사람의 병사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여자라는 사실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살얼음판 같은 나날을 보내면서도, 뮬란은 자신도 모르게 용맹한 중대장 샹에게 사랑을 품게 된다. 용감하게 머리를 자르고 남장을 했지만 여자의 마음은 버릴 수 없었던 것일까?
그러던 중, 뮬란이 속한 부대가 눈덮인 설원을 통과할 무렵 2천여명이 넘는 훈족의 군대에게 추격을 당하게 되고, 뮬란이 눈사태를 일으켜 훈족의 군사들을 무찌르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러나, 부상당한 뮬란은 치료를 받다가 여자인 사실이 밝혀져 군령을 어긴 죄로 위기에 처하지만, 중대장 샹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한편, 물러간 줄 알았던 훈족의 군사들은 다시 황궁으로 쳐들어와 황제까지 협박하고 나라는 다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아름다운 영웅 뮬란이 다시 한번 용맹을 발휘하여 황제와 나라를 구하게 되고, 황제는 수많은 백성 앞에서 뮬란을 영웅으로 대접한다.
*해당 내용은 네이버 영화를 참조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뮬란에 관련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림체가 인상적이었다
요새 디즈니나 다른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엄청난 디테일들을 보여준다. 그럼점이 좋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단조로운 선 중심의 애니메이션인 뮬란을 보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화려함보다는 단조롭고 강렬한 선이 중심이 되는 그림체를 보면서 뭔가 딱딱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어찌보면 투박한 듯한 색감 표현이 정겹게 다가왔다. 처음에 볼때는 약간 어색했지만 영화의 스토리 자체에 집중해서 보기에는 그 집중도를 더욱 높여줬던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엔 여성의 능력을 잘 보여준 작품
뮬란을 틀어놓고 여름옷들을 정리하면서 대사를 들을 때는 뮬란이 굉장히 강인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남성과 비교하면 어쩔 수 없이 신체적인 조건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빼지 않고 같이 훈련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뮬란을 보면서 어쩌면 드라마 선덕여왕 속의 덕만 캐릭터가 뮬란에서 차용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초반 뮬란을 볼 때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보호 받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응원할 수 있었다. 영화를 가볍게 보면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중국 왕조를 구했기에 신데렐라 구조와는 다르다고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더 남성성과 여성성을 강조한 영화였다
영화를 재밌게 보다가 저녁을 먹으며 다시 이어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엥…? 음…? 이런 감정이 들었다. 밥을 먹으면서 보다보니 당 섭취로 인해 머리 회전이 빨라져서 그런것일까? 옷정리할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뮬란은 자신이 여성이기에 중국 왕조를 구할 수 있었다. 2000명이 넘는 군대를 맞이할 때도, 훈족이 궁궐로 쳐들어올때도 뮬란을 제외한 남성 군인들은 그 속에서 힘으로 제압하려는 생각을 했고, 뮬란은 지략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 즉, 힘이 주어진 남성 캐릭터들은 육체적인 힘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려 시도했지만 선천적으로 힘이 주어지지 않은 여성캐릭터인 뮬란은 난관 속에서 정공법 보다는 계략과 지략을 이용한다.
이러한 이분법적인 캐릭터 설정이 겉으로 보기에는 여성의 힘으로 중국 왕조를 지켜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성과 남성을 오히려 구별짓고 있다고 느껴져서 저녁을 먹는 동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지 않았을 때의 뮬란의 이미지가 훨씬 좋았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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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다비전 예고편으로 놓치면 안되는 마블의 미래
#산돌구름 #완다비전 #마블예고편 #이스터에그
"마블쟁이는 산돌구름에게 폰트를 지원 받았습니다"*영상 타임라인*
00:00 인트로
00:45 신문 속 이름, 존
01:14 half sitcom, half MCU spectacular
02:18 하우스오브엠
03:20 쌍둥이, 위칸과 스피드
04:09 할로윈 코스튬
04:40 애거사 하크니스
06:18 멀티버스와 완다
08:02 아웃트로2020. 09. 23 영상입니다.
마블쟁이 인스타그램: @marvel_jeng2
마블쟁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arveleroffi...* 영상에 사용된 모든 음악은 Epidemicsound 의 정식 라이센스 음원입니다.
https://www.epidemics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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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보스 베이비2> 예고편
베이비 주식회사의 레전드 보스 베이비에서 인생 만렙 CEO가 된 ‘테드’.
베이비인 줄 알았던 조카 ‘티나’가 알고 보니 베이비 주식회사 소속이라니!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테드’는 형과 함께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보스 베이비 IS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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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팸 & 토미> 공식 예고편
"만약.. 이게 세상에 공개된다면?" 1995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사건이 벌어졌다! 디즈니+ STAR 오리지널 시리즈 [팸 & 토미] 4월 20일 단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