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1-13 19:36:22
11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넷플릭스 시리즈 <아수라처럼> 포스터 공개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 참여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아수라처럼>의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본 시리즈는 2025년 1월 9일에 공개 예정이며,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수라처럼>은 이전에 방영되었던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1979년에 방영된 가족 드라마 시리즈의 현대판으로, 무코다 구니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소설은 지난 2003년 장편 영화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수라처럼>에는 미야자와 리에, 오노 마치고, 아오이 유우, 히로세 스즈가 출연하며 19979년 도쿄,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네 자매가 노년인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겪게 되는 사건들을 그립니다.
데이지 리들리, <스타워즈> 시리즈 복귀 예정

데이지 리들리가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향후 제작될 스타워즈 시리즈 중, 에피소드 X, XI, XII로 구성 예정인 사이먼 킨버그의 3부작과 샤민 오바이드 차노이가 연출하는 프로젝트에 핵심적인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THR은 루카스필름이 레이를 “프랜차이즈의 다음 단계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이먼 킨버그와 샤르민 오바이드-치노이의 프로젝트 외에도, 루카스필름은 제임스 맨골드, 데이브 필로니, 도널드 글로버, 타이카 와이티티, 라이언 존슨, 션 레비, 패티 젠킨스 감독이 참여하는 최소 7편의 스타워즈 영화를 개발 중입니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시간표 공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상영 시간표 공개 일정을 알렸습니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15일 금요일 18시에 상영 시간표가 공개됩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부산국제영화상 4관왕을 휩쓴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차지한 조세영 감독의 <K-Number> 등 현재 주목받는 감독의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또한 16mm 프린트가 유실되어 필름 디지털화 포맷으로 상영하지 못하고 있던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가 디지털화 버전으로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홍경, 오경화, 노재원 등 이제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거쳐 간 ‘배우프로젝트’, 독립영화 감독과 배급사를 연결해 주는 ‘넥스트 링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8> 첫 예고편 공개
미션 임파서블 8의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신작의 제목은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으로 2025년 5월 23일에 북미 개봉 예정입니다.
18개월간의 긴 제작 기간과 여러 차례 지연되어 제작비가 4억 달러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으로 시리즈의 위기가 거론되었던 가운데, 마지막 ‘무비 스타’라고 불리는 톰 크루즈가 과연 이번에도 큰 성공을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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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 '드 윈터 부인'을 닮은 <레베카>(2020)
소설 속에서도 뮤지컬에서도 '나', 1940년 영화에서는 '두 번째 드 윈터 부인'이라고 명명하는 주인공. 2020년 작품에서는 '드 윈터 부인'이라고 칭한다. 예나 지금이나 작품 <레베카> 속 화자는 이름이 없다. 이렇게 작품 밖에서부터 레베카의 위력이 느껴진다.
작품 특성상, 이 글에서 작중 화자를 지칭할 때 결혼 전은 '나', 결혼 후는 '드 윈터 부인'이라고 지칭하겠다.1. 순진함: 4점 _ 순진함을 앞세운 눈새의 정석.
2. 매력: 2점_ 설득력을 취하고 매력을 버렸... 나?
3. 로망: 4점_ '해본 것' < '해보고 싶던 것'
4. 자존감: 0점_ 유령은 믿지 않지만
5. 서포트력: 5점_ 서포트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발현되는 존재감
순진함, 순진함을 앞세운 눈새의 정석
화자는 '반 호퍼 부인'의 말동무이자 길동무로 동행할 때도 순진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맥심 드 윈터'와 몬테카를로의 호텔 인근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들이었다.반 호퍼 부인 말마따나, 정말 아무도 아무 말도 안 할 줄 알았던 걸까?
옆방에 있는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까내리는 사람, 그런 사람의 말동무로 일하면서 이렇게까지 경계심이 없었다니.
좋게 말하면 순진함, 나쁘게 말하면 눈새.
매력, 설득력을 취하고 매력을 버렸... 나?
1940년 작 <레베카>에서 맥심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에게 반한 건 당신의 외모가 아니라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 좋아서였어"
그 대사를 들으며 생각했다.뻥 치시네. 저 얼굴을 보고 그런 말을 해? 못 믿을 사람이네.1940년 작에서 '나'는 호리호리하고 예쁘장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맥심의 말에 코웃음을 칠 수밖에.
그러나, 2020 작에서는 '드 윈터 부인'의 외모가 아름답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관객들에게 고구마를 퍼 먹이듯 답답한 말과 행동을 하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어 '레베카와는 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는 맥심의 말을 납득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다이아 수저에게만 예뻐 보이는 매력인가 보다.
난 도무지 부인이 왜 매력적인지 모르겠어....
로망, '해본 것' < '해보고 싶던 것'
부인이 되기 전, '나'는 호텔에서 맥심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대화를 한 날 이래로 황홀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예쁘게 차려입고 호텔 로비며 테라스로 향하면 직원 중 한 명이 다가와 맥심의 쪽지를 건네준다.
쪽지에는 오늘의 데이트 코스가 적혀 있다. 그러고 나서 맥심과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나'가 맥심과 시간을 보내며, 혼잣말을 하는 장면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가본 곳보다 많고, 해본 것보다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의 모습이 드러난다.
맥심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모아 두고 다시 쪽지를 받을 때로 돌아간 듯, 행복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는 '나'.
"For me?(저한테요?)" 하고 쪽지를 집어 드는 모습을 보면 예측해볼 수 있다.
'나'는 귀한 대우를 받아 본 적이 없었구나. 꿈꾸는 듯하겠구나.
자존감, 유령은 믿지 않지만
맥심을 따라 맨덜리 저택으로 간 드 윈터 부인은, 유령 따위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별한 전 부인 '레베카'에 대해서는 도통 말해주질 않는 맥심, 드 윈터 부인 앞에서 레베카를 회상하고 비교하듯 언급하는 고용인들과 맥심의 친척들에 의해 보이지 않는 레베카의 존재감에 압도된다.무엇보다도, 저택에 처음 왔을 때부터 위기 상황이거나 평화로운 분위기이거나 상관없이 레베카의 이니셜 "R"이 표기된 물품들에 둘러싸여 있다.
실체는 없지만 사람들의 기억과 저택에 남은 흔적들을 통해 레베카와 마주하는 드 윈터 부인은 시종일관 주눅 들어있다. 자신이 아닌 레베카를 '드 윈터 부인'이라고 칭하는 집사 '댄버스'에게도 "이젠 내가 드 윈터 부인이야"라고 당당히 말하지 못한다.
서포트력, 서포트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발현되는 존재감
드 윈터 부인의 전 직업은 나이 든 귀부인의 말동무 겸 심부름꾼. 그래서였을까?
맥심과 결혼한 후, 저택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내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만 보여주던 드 윈터 부인이 영화 후반부에는 돌변한다.
맥심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화끈한 행동력까지 보여준다.
영화를 직접 감상하실 분들을 위해 이 부분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습니다!누군가를 도와야 하는 때에만 초능력처럼 발휘되는 냉철함, 판단력, 행동력. 그 모든 능력들이 드 윈터 부인을 더 이상 무기력한 인물이 아닌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로 자리 잡게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 1940년 작 <레베카>,
그 영화의 원작인 소설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의 위협적인 아우라로 유명한 뮤지컬 <레베카>,
그리고 이 작품,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벤 휘틀리 감독의 2020년 작 영화 <레베카>.1940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리메이크 작품을 깐깐한 시선으로 감상했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1940년 작과 비교하며 혹평만 가득 담은 리뷰를 작성하게 되진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다.
그래서 대작을 리메이크할 때 느꼈을 법한 고충을 상상해봤다.
'스릴러에서 중요한 요소인 발생 에피소드는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 더군다나 스산한 스릴감을 멋지게 전달해준 작품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겠지. 힘들었겠다.'라고 생각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야.
풍성해진 사운드와 볼거리
인물들의 대화 뒤에 잔잔히 깔리는 파도소리, 드 윈터 부인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비트 등 청각 효과가 풍성해져 상황 전달이 잘 된다.
게다가 시각적으로 볼거리도 굉장히 많아졌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맨덜리 저택 가면무도회 장면이었다.
레베카를 아는 듯 한, 저택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그 속에서 유일하게 레베카를 모르는 드 윈터 부인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군중 속에서 느끼는 고독함, 불안함을 1940년 작품보다 설득력 있게 표현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유일하게 옛 영화보다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는다.
훨씬 친절해진 상황 설명, 그러나 비교적 약해진 스릴감.
줄거리를 완전히 혹은 대충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영화를 감상할 때 연출, 즉 상황 표현에 집중케 된다.
그런데, 영화 전체를 통틀어 1940년 작에 비해 스릴러에서 느낄 수 있는 서늘한 분위기가 많이 약해졌다.1940년 <레베카>에서는 댄버스의 침묵과 시선처리, 인물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화면 연출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그에 비해, 2020년 <레베카>에서는 침묵, 화면 연출보다 인물들의 대사 비중이 늘었다.
말이 많아진 댄버스, 처음 보는 캐릭터인 시할머니 등 여러 인물들의 대사로 상황을 설명해주니 편리하다.
하지만, 아무 정보 없는 상태에서 작중 화자와 시선과 정보 공유를 함께하며 느끼던 스릴감은 현격히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컬러, 사운드 등의 기술적 발전은 했으나 연출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생각이 든다.스릴러도 로맨스도 아닌 채 어중간한 곳에서 오락가락하는 영화.
그래서, 언제나 맨덜리의 파도소리가 따라다닌다는 음향 표현이 이해는 가도, 인상 깊지 않았다.
오히려 뮤지컬 음원을 통해 듣는 파도 소리가 훨씬 더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영화에서는 파도 소리보다도, 히치콕 감독의 <새>를 오마주한 듯한 '철새들의 움직임'이 더 인상 깊었다.
시대 배경 표현에 있어서 안 꾸민 듯, 꾸민 듯?
초반부를 감상할 때는 시대 배경을 현대로 재해석한 작품인지 아닌지 헷갈렸다.
등장하는 자동차 디자인과 '얼마 전 찍었다'는 결혼사진이 흑백 가까운 세피아 빛인 것을 단서로 삼아, 소설 레베카의 시간을 따르고 있다고 이해했다.그러나, 시대상에 대한 단서를 몇 가지 발견한 뒤에도 어색함이 느껴져 이상했다.
고전영화 <레베카>에 너무 익숙해져 그런가? 하고 반문해보다가 떠오른 영화가 있다.바츠 루어만 감독의 2013년 영화 <위대한 개츠비>.<위대한 개츠비>에서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유행했던 재즈 음악들을 2013년에 맞추어 리메이크했다.
또한, 당대 파티 문화, 의상, 배경이 되는 공간들과 소품들까지 '이 시대가 아니라 그 시대 이야기'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줬다. 영화가 컬러인가 아닌가는 아무 상관없었다.
시대 배경을 단번에 감지할 수 있었다.그에 반해 2020작 <레베카>는 시대 표현이 명확하게 인식되지 않는다.
당대 시대상이 개츠비만큼 중요한 작품은 아니라도, 지금과 다른 시대적 특성을 더 살려줬다면 좋았을 텐데.
리뷰를 마무리하며 돌아보니, <레베카>가 '두 번째 드 윈터 부인'이 되어 버렸다.
작중 '나' 또는 '드 윈터 부인'처럼, 2020년 <레베카>는 1940년 <레베카>와 힘겨운 싸움을 했다.취향 따라 결과 판정은 달리 할 수 있지만,
일단 내게 있어서 이 싸움의 결과는 1940년 작품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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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가는길이 멀었던 이유
다큐멘터리_학교가는 길
감독 : 김정인
개봉일 : 2021.05.05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큐멘터리 학교가는 길 리뷰입니다.
학교가는 길은 2017년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 설립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인데요, 서진학교의 설립과정 뿐만 아니라 지역구에서 이루어지는 소외 계층에 대한 대립들,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언뜻 보면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람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큐멘터리에서는 대립하는 사람들 조차도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담은, 다양한 시선으로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교가는 길은 우리 주변에 정말 이런일이 일어난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견에 대한 시선들, 배척하는 마음들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학교가 코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2~3시간 가량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들을 보면서 아직도 장애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부모님들의 노력도 엿볼수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해서 사람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제도가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특수학교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삭발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지에 대해서 알고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서울시 강서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부터 많은 역사들을 알아야 영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제가 설명하기에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 따로 찾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저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 감독님과,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부모님과도 만날 수 있는 GV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거기서 감독님께서 하신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 자연스러운 사회의 현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서 그것이 과연 합당한 현실인지 물음표를 던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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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추천작] 5000년 전 신화 이야기를 21세기에 적용한다면?
키즈도슨트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해당 영화가 어떤 내용이고 자신의 해석을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던 영화 <비스트 오브 아시아>.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화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짧은 소개였지만 아이들의 고민과 그 나이대만이 가질 수 있는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영화 <비스트 오브 아시아> 시놉시스
영화 <비스트 오브 아시아>는 EBS에서 기획한 12개국 국제공동제작 어린이청소년 시리즈물이다. 각 나라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3개의 단편 영화를 묶어놓은 이번 상영에서는 한국의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건강한 경쟁관계를 그린 <페어트레이닝>과 인도의 선악신화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핸드폰>, 부탄의 검은목 두루미 신화 모티브로 가족의 부재를 위로하는 <새엄마>까지 총 3개의 단편 작품이 소개되었다.
* 해당 내용은 서울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소개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비스트 오브 아시아>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2등을 하면 공부도 그만둘꺼야?
올림픽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금메달만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오죽하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있을까. 양궁선수 은호와 루나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단군신화 속 곰과 호랑이처럼 짝이 되어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페어 트레이닝을 하면서 라이벌이자 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저 아이가 나를 이겨 버린다면 나는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고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파괴적인 경쟁심에 빠져버린 은호와 루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그 과정에서 이들의 친구가 한 마디를 한다. ‘양궁을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양궁 그만두면 뭐할껀데?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2등을 하면 그것도 그만둘꺼야?’ 이 말 한 마디가 경쟁이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경쟁이라는 것이 결과적인 목표가 남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누군가를 이겨야한다는 목표는 자기 파괴적으로 이어질 뿐이고, 타인과 겨루는 과정에서 승부가 아닌 전보다 더 성장한 나에 방점을 찍어야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이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행할 수 없는 말이긴 하다. 남과 겨루어서 진다는 것이 나의 실력이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그 패배감에 휩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졌.잘.싸’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졌지만 잘한 싸움. 결과가 아닌 그 과정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지더라도 그 속에서 조금 더 발전하고 그 과정에 최선을 다했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또 다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경쟁의 자세를 잘 풀어낸 작품이었다.
인생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까?
영화 <핸드폰>은 반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 비말에 대한 이야기다. 공부를 잘하는 그는 공대생이 되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소년이지만 정작 그는 즐겁지 않고 스트레스만 가득하다. 그런 그에게 친구 아미트는 그의 브이로그를 찍으면서 비말이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그 가족은 아이들의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데, 오은영 교수님은 소중한 가족 관계지만 그 속에서 부모와 자식의 인생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고, 영화 <핸드폰>에서도 이 문제가 고스란히 등장한다. 비말의 아버지는 자수성가를 하면서 공과대학이 성공을 하는데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임을 몸소 깨달았고, 자식인 비말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길 바라며 비말의 의사는 묻지 않고 무조건 공과대학으로 진학하라고 강요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사랑일 수 있다. 자신처럼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은영 교수님이 누누이 말하는 것이 있다. 자식에게 부모의 주관적인 경험을 알려주고 이야기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내가 50년 넘게 살면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이게 맞더라. 그러니 너도 이렇게 해라’는 식의 교육방법은 자식이 작은 실패조차 경험할 수 없게끔 만들고 자식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선택은 언제나 자식의 몫이다. 그저 다양한 길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이다.
영화 속 비말은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저 부모가 제시하는 공과대학 진학이라는 길만 있었을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기를 보내지 못했고, 친구 아미트를 만나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가족이 된다는 것
떠나간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도하는 소남. 그런 소남에게 새엄마, 데키가 찾아온다. 소남은 새엄마 데키의 존재를 껄끄러워 하지만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데키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점차 가족으로 받아들이다. 이 과정에서 조금 놀랐던 것이 서로를 딸과 엄마로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관계가 엄마 아빠 자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드러난 지점이랄까?
소남은 데키와 함께 지내면서 두루미 축제에서 선보일 두루미춤을 연습한다. 데키는 소남에게 왜 두루미춤을 잘 춰야하는지 물어보고, 소남은 데키에게 엄마가 돌아와서 아빠랑 나랑 같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새엄마인 데키는 그런 소남의 모습에 실망한다기 보다는 소남에게 친절하게 두루미춤을 알려준다. 이 장면에서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다. 새엄마면 엄마인데 그런 사람 앞에서 사라진 엄마가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소남을 보며 관객인 나는 혼자 데키의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데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새엄마라는 위치에 있더라도 꼭 소남에게 친엄마의 존재를 반드시 자신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이마를 탁 치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감에 있어서 기존에 있었던 누군가와의 추억과 기억을 새로운 사람으로 대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가족 구성원이 그저 추가되었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신화라는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 비스트 오브 아시아. 기존 개념에 대해 조금 더 건전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줄 수 있었던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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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듣는 오아시스
올해 깜짝 재결합 소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밴드 '오아시스'가 내년 10월 한국을 찾습니다.
내한 공연 티켓팅도 벌써 이번 주로 성큼 다가왔다고 하는데요!
오아시스를 사랑하는 씨네픽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티켓팅 성공 기원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오아시스의 노래가 삽입된 영화 보고 함께 행운의 기운을 모아보아요!
줄거리
불같은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가 보호시설에서 사고를 쳐 쫓겨나자 홈스쿨링을 시작한다. 엄마가 행복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들 스티브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 디안. 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불안정한 성격의 스티브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이때 이들 앞에 나타난 이웃집 여인 '카일라'. 카일라의 등장으로 세 사람은 유일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작은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디안 앞으로 한 장의 편지가 날아오는데…….
억척스럽지만 정 많고 속 깊은 엄마 '디안'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는 유별난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누구보다 따뜻한 그녀 ‘카일라’. 결핍으로 가득 찬 세 사람이 만나 하나의 소우주를 구성할 때, 그들의 세상은 비로소 시작된다.줄거리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카오스 이론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 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 입은 친구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
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데...
과연 그는 과거를 바꿔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인가?줄거리
내 이름은 터키쉬. 영국 이름치곤 깬다. 비행기 사고 때 부모님도 사고를 쳐 나란 놈이 태어났다. 그 비행기 이름을 따 내 이름을 지었다. 쟤는 타미다. 총 이름을 땄다지만, 그건 순 뻥이고, 19세기 유명한 발레 댄서 이름이다. 나와는 배꼽 친구로 지금은 작업 동료다. 수컷끼리 뽀뽀하는 그런 사인 아니다. 까놓고 얘기하면 녀석은 또라이 짓을 잘한다. 방지하는 차원에서 팍팍 갈궈주고 있다. 우정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다이아몬드? 난 권투중개인이다. 권투에 울고 권투에 웃던 내가 다이아몬드가 뭔지 알게 뭔가? 벨기에산 똘삐던가?
다이아몬드 도둑인 네 손가락 프랭키(Franky Four Fingers: 베니치오 델 토로 분)는 자신이 훔친 어마어마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뉴욕에 있는 보스 아비(Cousin Avi: 데니스 파리나 분)에게 전달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우선 다른 자잘한 보석들을 런던에 있는 보석 장물아비 더그(Doug The Head: 마이크 레이드 분)에게 넘겨줘야 하는 프랭키에게 아비는 절대 도박에 손대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허나 프랭키가 무허가 도박 권투에 돈을 걸면서 다이아몬드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간다.
한편, 풋내기 무허가 권투 프로모터인 터키쉬(Turkish: 제이슨 스테텀 분)와 토미(Tommy: 스티븐 그레이엄 분)는 돼지 농장 경영주이자 마피아 두목인 브릭 탑(Brick Top: 알란 포드 분)과 함께 사기도박을 해서 건수를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4회에 무너지기로 예정되었던 권투 선수가 아일래드 집시인 원 펀치 미키(One Punch' Mickey ONeil: 브래드 피트 분)의 주먹에 쓰려지자, 그들은 미키를 임시방편으로 링에 올린다. 4회에 무너져야 한다는 약속을 받고서...
그러나 미키는 약속과는 정반대로 4회에 상대 선수를 기절시키고 만다. 터키쉬와 토미는 브릭 탑의 처절한 보복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브릭 탑은 이 두 명의 어설픈 갱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한다. 터키쉬와 토미는 이번에도 실수하면 잔혹한 살육이 기다리고 있음을 미키에게 인지시키고 또 인지시킨다. 도박 권투에 참가하기로 한 프랭키가 실종되자 사촌 아비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비는 그곳에서 전설적인 인물, 총알 이빨 토니(Bullet Tooth Tony: 비니 존스 분)에게 사건을 의뢰, 보석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불쌍한 프랭크는 시신으로 발견되는데...줄거리
재정난에 허덕이는 해링톤 고등학교의 캠퍼스 분위기는 유난히 음침하고 을씨년스럽다. 학생들도 학업 따위엔 의욕이 없고 교사들도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러나 주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메리칸 풋볼팀만이 기세가 등등하다. 물론 윌리스 코치(Coach Willis: 로버트 패트릭 분)의 위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패컬티에서 펼쳐질 희대의 사건은 윌리스 코치가 드레이크 교장(Principal Drake: 베비 누워스 분)을 무참하고 처참하게 살해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해링턴 고등학교엔 일곱 명의 아웃사이더가 있다. 치어리더이자 학보사 편집장으로서 언제나 특종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미모의 딜라일라(Delilah Proffitt: 조다나 브로스터 분),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기 싫어하여 레즈비언인 척 위장하는 중성적 외모의 스토클리(Stokely: 클리어 듀발 분),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자 애틀랜티스에서 전학 온 미모의 은발 메리베스(Marybeth: 로라 해리스 분), 스포츠카 광이며 차고에서 코카인을 제조하여 교내에서 비밀리에 유통하는가 하면 미모의 영어 교사에게 미묘한 눈길을 던지는 제키(Zeke: 조쉬 하트넷 분), 머리가 비상한 모범생이지만 항상 따돌림만 당하는 외톨이 케이시(Casey Connor: 일라이저 우드 분), 풋볼팀의 스타 쿼터백으로서 화려한 미래를 보장받고 있건만 부당하리만큼 차별적으로 우월한 대우를 받는 것이 싫어 풋볼팀을 탈퇴한 스탠(Stan: 숀 웨인 하토시 분). 이들 아웃사이더들은 교직원들 사이에서 불길하고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는 것을 눈치챈다.
교사들로부터 미움을 사던 드레이크 교장이 살해되고 나서, 교직원들이 하나씩 사라지거나 변사체로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결속력은 점점 강화된다. 그러나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이 서서히 파국의 조짐을 노출하기 시작하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단서를 잡지 못하던 아웃사이더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생물 교사인 미스터 펄롱(Mr. Furlong: 존 스튜어트 분)이 죽던 날 자칭 6인의 전사들은 케이시가 풋볼 경기장에서 찾아온 증거물이 마을을 온통 피의 파티장으로 만들어버릴 충격적인 비극의 단서가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줄거리
MI6의 최고 암살자 세바스찬(마크 스트롱)에게는 형이 있다. 문제는 그 형 노비(사샤 바론 코헨)가 잉글랜드 그림즈비 출신의 축구 훌리건이라는 점이다. 노비는 그림즈비라는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살면서 한 남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아홉 명의 자식들과 북잉글랜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친구(레벨 윌슨)다. 하지만 노비에게는 한 가지가 부족하다. 바로 어릴 때 헤어진 동생 세바스찬이다. 입양된 후 28년 동안 동생을 찾아다니던 노비는 드디어 동생의 행방을 알게 된다. 그는 곧장 동생을 만나러 떠나지만, 동생이 MI6 요원이라는 사실은 물론, 전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막으려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동행하게 된다. 누명을 쓰고 도망치게 된 세바스찬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형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줄거리
다른 아이들처럼 산티아고 뮤네즈(쿠노 베커)도 큰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에게는 그러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티아고의 이런 집념과 목표 의식은 엄청난 궁핍함과 개인적인 희생을 감내하고 고향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세계 최고들과 당당하게 어깨를 겨룰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능하게 했다. 열 살 나이에 산티아고가 미국 국경을 넘을 때, 수중에 가지고 있던 것은 단 두 가지, 축구공과 낡은 월드컵 사진이었다. 이후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성장한 산티아고가 관심을 쏟는 유일한 대상은 축구였다. 그리고 그에게 남은 또 하나의 과제는 그의 아버지에게 그가 장래 유명한 축구 스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을 시키는 일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사람 좋은 전직 축구 선수이자 스카우트 담당인 영국인 글렌 포이 (스테판 딜레인)가 로스앤젤레스 지역 시합에서 산티아고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찾고 있는, 뛰어난 재질과 기량 그리고 스피드와 대담함을 고루 갖춘 산티아고를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이제 축구의 성지나 다름없는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구장에서 어린 산티아고는 그의 기량을 입증해서 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축구클럽과 계약을 맺어야 하는 게임을 앞두게 된다.
인간적 고뇌와 육체적 부상 그리고 성공에 따른 세속적인 유혹은 말할 것도 없고, 진흙 구장과 매서운 바람 그리고 팀 동료들로부터의 심리적 견제를 견뎌내야만 이 화려하고 가슴 벅찬 국제 축구 무대에서 산티아고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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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더 하이츠>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린-마누엘 미란다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각색한 <인 더 하이츠>가 미국 박스오피스에 불을 지필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약 3,400개의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워너 브라더스 제작 영화 <인 더 하이츠>는, 개봉을 하자마자 약 2천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종 집계액은 16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죠.
영화 <인 더 하이츠>는 또한 6월 10일 목요일, ‘HBO 맥스’에도 개봉을 할 예정이기에 주말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용했던 극장가는 최근 백신 접종으로 인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관객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주목할 만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할리우드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와 <블랙 위도우>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들로 이러한 현상이 여름 내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죠.
<인 더 하이츠>의 관람객 예측이 어려운 한 가지 이유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박스오피스에서 얼만큼의 위력을 과시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 더 하이츠>는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을 수상한 <위대한 쇼맨>이나, <해밀턴> 그리고 <캣츠>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 더 하이츠>는 해외 영화 평론가로부터 좋은 리뷰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로튼 토마토 96%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전문 매체 Variety(버라이어티)의 수석 영화 평론가 eter Debruge (피터 데브루지)는 이 영화를 본 뒤 “대박”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인 더 하이츠>는 <나우 유 씨 미>와 <지.아이.조> 그리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연출한 존 추 감독이 감독을 맡았으며, 토니상 11관왕을 달성한 린-미누엘 미란다가 영화의 음악을 맡았습니다. 특히, 린-마누엘 미란다는 21세기 최고의 천재 예술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인 더 하이츠>는 그가 19살이었던 대학교 2학년 때 초고를 완성했고,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약 1200회 공연된 바 있습니다.
<인 더 하이츠>가 박스오피스 차트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나, 미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개봉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소니의 <피터 래빗 2: 런 어웨이>가 3,300개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죠.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3일 만에 박스오피스 판매량이 1,7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와, 주말 동안에만 약 1,000만 달러의 수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터 래빗 2: 런 어웨이>는 정원 생활에 싫증을 느낀 피터가 대도시로 가서 벌어진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공포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부터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가족 애니메이션 <피터래빗 2: 런 어웨이> 그리고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까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미국 극장가의 모습인데요. 앞으로의 박스오피스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씨네랩 에디터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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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테러 소재 웰메이드 감동 실화 <워스>, 스크린 필람 포인트 BEST 4 공개!
영화 <워스> 메인 포스터
올여름 단 하나의 웰메이드 감동 실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워스>는 9·11 테러 피해자 보상 기금 운영을 맡게 된 변호사 ‘켄’(마이클 키튼)이 주어진 시간 안에 피해자들을 설득해 보상 기금 프로젝트를 완수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최초의 9·11테러 보상 기금 실화 소재 영화부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까지, 7월 21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이 극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람 포인트 BEST 4를 소개합니다.
1. 전 세계 최초 극장 개봉!
2021년 최고의 화제작을 한국 관객이 가장 먼저 만난다!영화 <워스>는 2021년 7월 2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 소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비극적인 사건인 9∙11 테러가 발생한지 20주기인 2021년에 공개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언론에서는 “비극적인 사건 뒤에 남겨져 여전히 삶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이견의 여지 없는 만듦새. 정의와 공정이란 무언인지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오마이뉴스 이선필 기자) 등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 어느 곳보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먼저 <워스>의 감동을 느낄 예정입니다.
2. 비극 이후 남겨진 이들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
9·11 테러 보상 기금 실화를 소재로 하는 최초의 영화!영화 <워스>는 9∙11 테러 보상 기금 실화를 소재로 하는 최초의 영화입니다. 이제껏 수많은 9∙11 테러 소재 영화들이 사건 자체와 가해자인 테러리스트에 집중한 것과 달리 예상치 못한 비극 뒤 남겨진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실존 인물이자 보상 기금 특별운영위원장을 맡은 ‘케네스 파인버그’를 모델로 보상 기금 프로젝트가 시작된 때부터 약 25개월간의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이처럼 남겨진 이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다룬 실화 드라마는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할 예정입니다.
3.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스포트라이트> 제작진 X 명품 배우 마이클 키튼!
스탠리 투치, 테이트 도노반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영화 <워스>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마이클 키튼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실제 사건과 인물을 담아내는 제작진이 2021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웰메이드 감동 실화로 돌아온 것인데요. 여기에 협상 전문 변호사 ‘켄’ 역을 맡은 마이클 키튼을 필두로 피해자의 남편으로 분한 스탠리 투치, VIP 전담 변호사 테이트 도노반 등이 뜨거운 열연을 펼쳐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4. 고유하고 존엄한 모두의 삶!
오바마 부부가 선택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울림 있는 메시지!영화 <워스>는 버락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 부부가 2018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그라운드 프로덕션을 통해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뜨거운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원칙과 수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었던 변호사가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진심을 다한 협상에 임하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을 전하는데요. 또한 ‘모두의 삶은 고유하고 존엄하다’는 영화의 메시지를 전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가져다줄 예정입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이 더욱 더 간절해지는 요즘,
영화 <워스>와 함께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씨네랩 에디터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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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불호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
#날씨의_아이 #스포일러_없는 #리뷰
최신 일본 영화를 리뷰하고 추천합니다
영화 '날씨의 아이'를 소개합니다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는
제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작가 슈라 원칙
1.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2. 어그로를 끌지 않는다
3. 수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4. 함부로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 연락처
adonai0919@gmail.com※ 트위치
https://www.twitch.tv/sura_chtr※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writer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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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 서울의 봄 - 이 영화에 담긴 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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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빗구미입니다. 오늘은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이 영화는 1212 사태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인 사건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
? 영화는 전두광과 이태신이라는 두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정의 격동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전두광의 탐욕과 이태신의 분노, 그리고 국민의 허탈감까지, 이 영화는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 황정민과 정우성의 연기는 각각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군사반란과 그로 인한 국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이 영화가 갖는 감정적 가치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서울의 봄'을 꼭 관람해보세요. 감독 김성수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여러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 '서울의 봄'에 담긴 감정들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영화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저희 채널을 구독하고 다음 리뷰를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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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메탈 로드> 공식 예고편
전교에 메탈 좋아하는 학생이 두 명뿐인 학교에서 메탈 밴드를 만들겠다는 두 고등학생. 베이시스트를 수소문해 보지만, 역시나 실패다. 대신 첼로를 연주하는 여자애를 찾긴 했는데. 과연 한 팀으로 거듭나 밴드 경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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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독전 2> 티저 예고편
“이선생 아직 건재합니다” 설원의 총성, D-30 드러나지 않은 진실의 조각 끝나지 않은 독한 자들의 전쟁 《독전 2》 11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