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1-07 14:06:46
11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굿타임> 조쉬 사프디 신작 A24 최고 제작비 기록

형제인 베니 사프디와 연출한 <굿타임>, <언컷 젬스>로 전 세계 시네필에게 큰 지지를 얻었던 조쉬 사프디의 단독 연출작 <Marty Supreme>이 약 9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 제작사 A24의 역대 최고 예산 영화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Marty Supreme>는 티모시 샬라메,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며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탁구 챔피언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전기 영화가 아닌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나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같은 "속도감 넘치는 세계 여행형 코미디 모험"으로 구상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베니 사프디는 최근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하는 A24의 스포츠 전기 영화 <The Smashing Machine>의 제작을 마쳤습니다. 두 형제의 작품은 모두 내년 개봉 예정으로, 칸 영화제에서의 동반 상영이 성사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World of Reel)
송혜교, 전여빈 <검은 수녀들> 개봉일 공개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 국내 개봉일을 공개했습니다. 두 주연 외에도 이진욱, 문우진 배우가 출연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24일에 개봉 예정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녀들의 오컬트 영화입니다.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판권 미확보에 아쉬움 밝힌 리들리 스콧

리들리 스콧이 최근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공시켰던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처럼 자신도 주요 작품에 대한 권리를 지켜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최근 개봉한 <에일리언: 로물루스>의 성공으로 ’Fox’를 통해 새로운 에일리언 영화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IndieWire)
<밀수>, <스위트홈> 배우 고민시,
윤가은 감독 신작 <세계의 주인> 주연 확정

<밀수>,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고민시가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 출연을 확정 지었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세계의 주인>은 18살 평범한 여고생 이주인에게 어느 날 뜻밖의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윤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우리들>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비롯하여 당시 많은 영화제를 휩쓸어 화제 된 바 있습니다. (*출처: YTN)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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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일어나는 지옥
부럽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친구에게 한 말이다. 보통 취업준비로는 타인을 부러워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그런 기분이 많이 든다. 450여 일의 노예생활이 지나면 자취도 하고 내 돈으로 월급도 벌어서 효도도 하겠지만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야.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아. 나 진짜 열심히는 했는데 말이지." "야. 네가 안되면 누가 안 되냐?" 친구는 나를 위로해줬다. 이 한국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온갖 혐오가 판치고 취업난 구직난이 바글바글한 우리나라에서 1인분 하며 일상을 버틴다는 것은 참 많은 것들을 수반하는 일인 것 같다.
이 이야기를 한참 하다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이었는데. 이미지와 첫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주욱 말했다. 그게 뭐야라고 대답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으로 귀결 지을 수 있는 인물이었다. 말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내가 누군지만 아는 그 사람이 구린 이유는, 예민한 게 너무나도 많아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 사람을 직접적으로 아는 건 아니라서 내가 뭐라 하는 것 자체가 우습긴 하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좀 멀리 오기는 했다. 사람같이 살려면 참 많은 게 필요하니 말이다. 16년 전 한 신인 감독이 한국사회의 단면과 초자연적인 것들을 가져와 오싹한 공포영화를 만들어냈다. 한국 호러 영화의 수작, <불신지옥>이다.
영화 개요로 다 함축할 수 없는, 압도적인 이야기
동생이 사라졌다. 언니 희진이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아빠는 없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희진. 희진은 곧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 태환은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기도 하다. 태환은 부랴부랴 희진을 만난다. 태환은 그렇게까지 희진에게 협조적이지 않다. 동생 소진의 실종이 단순 가출로 가정하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취재하는 태환. 점점 이상한 게 눈에 띄기 시작한다. 태환은 경비 아저씨부터 옆집 아줌마 경자까지 '그 집에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증언을 듣게 된다. 태환의 조사는 점점 진행되고, 희진에게 계속해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이 과정 속에서 두 영화는 이 희진과 소진 자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일이 영화의 주요 소재라고 볼 수 있겠다.
과연 어떤 것이 지옥인가
여러분은 무속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각자 생각하는 무속의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또한 기독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들을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각각 다를 것이다. 영화는 두 종교가 제시했던 지옥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무속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초자연적인 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이미지를 차용해서 역시 초자연적인 두려움을 묘사한다. 그러나 이 둘이 갖고 있는 신적인 공포와 두려움이 전부가 아니다. 영화 안에서 묘사하고 있는 다른 지옥들이 몇 개 있다. 하나는 타인에 대한 폭력적인 시각이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어떤 공포를 주고 있는가'에 대해 쓰면 깊이에 지장이 갈 것 같아 더 쓸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영화 내적으로 묘사하는 인물 갈등이 탁월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희진과 엄마와의 대립, 또 경비 아저씨와 태환과의 대립, 태환과 희진의 갈등까지 누군가가 어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폭력이 되는가?를 묘사하는 꼼꼼한 인물 구성이었다.
또 영화가 조명하는 이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아파트라는 건물 속성 자체가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서 빼곡히 사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덕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밀도가 높다. 영화 안에서 이웃이 태환에게 소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방식을 보면, 이 고밀도에 의해 쉽고 가벼운 말을 던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이외에도 군인 출신들의 사회 적응, 대학생이 살기 너무나도 어려운 사회 현실, 타인을 이용하기 충분한 한국사회, 가해자로서의 한국의 위치까지 신의 존재로 넓은 이야기 범주를 호러라는 키워드 안에 무리 없이 담는다.
깔끔하게 짜인 무서운 이미지
흔히 호러 영화의 클리셰로 '점프 스퀘어'라는 말을 쓴다. 갑자기 유령이 튀어나오거나 하는 것이 그 정의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이 점프 스퀘어가 한 번도 안 쓰인 것은 아니다. 이 영화가 공포를 만드는 방식은 이와 살짝 다른데, 이 작품은 이미지를 사용해서 무서움을 만들어 낸다. 영화 초중반부 어떤 인물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를 태환에게 전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인물이 대사를 치며 하는 표정, 그 말의 내용, 이 인물의 다음 처지까지 감독은 자칫하면 뻔할 수도 있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또 이 인물의 의문스러운 행동을 받아주는 태환이라는 인물의 성격도 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신들림'의 이미지 역시 탁월했다. 신들림은 현실과 신 사이의 3의 존재쯤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인물이 빙의되며 변하는 표정연기나 기타 미술까지 현실감 있는 두려움을 묘사했다. 이 신들림과 비슷한 느낌이 운명적인 죽음 아닌가. 특정 인물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방식 역시 여태까지 봤던 공포영화의 결과는 다를 것이다. 이런 강력한 이미지들이 인물의 행동으로만 쨘하고 제시되는 것이 아니다.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니 만큼 특정 쇼트들이 관객에게 제시되는데 이 역시 탁월했다. 감독 이용주의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종교적인 이야기?
<불신지옥>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작품이 반종교적인 작품으로 읽힐 수도 있다. 난 영화의 소재가 한국사회의 이기주의라고 본다. 그러니까 종교를 비판하는 것이 주가 되는 작품은 아닌 셈이다. 영화는 두 가지 종교를 키워드로 전개한다. 바로 무속과 기독교다. 이 영화가 반종교적인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어머니 캐릭터가 어떤가에 대해 써야 하는데, 극을 보다 보면 그렇게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또한 이 영화에서 종교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아파트라는 공간적 배경이다. 물론 극단적인 믿음이 만들어낸 끔찍한 이야기라는 데에는 여지가 없으나, 난 이 영화의 주요 갈등은 '타인에 대해 폭력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본다. 이 폭력적인 시선이 아파트라는 고밀도의 장소에서 바글바글 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점이 영화 안에서 계속해서 반복된다. 유령이 등장하는 것도, 소진이 실종했던 것도, 태환이 출동했던 것도 다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들이다. 다들 아파트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쉽게 보고 가볍게 이용한다. 영화 끝까지 반복되는 '맹신'의 모티브가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후반부 특정 두 인물 간의 갈등을 굳이 묘사한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장면이 굳이 있어야 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굳이 그렇게까지 장면을 만들지 않아도 그런 느낌은 충분히 줄 수 있다. 근데 굳이 그 장면과 대사를 넣은 이유는 그럴 위치에 있음 안 되는 사람 역시 뒤틀렸을 정도로 한국사회가 너무 멀리 온 것은 아닌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정도로 잘했나 싶어
심은경 배우가 1994년생이니까 지금 스물아홉이다. 이 영화 개봉 연도가 2009년이니까 정확히 15살 즈음에 작품을 찍은 것이다. 15살 때 나는 방구석에서 소설책 읽기 바빴는데 이 배우는 극의 설정이 되는 빙의 연기를 해냈다. 또, 영화의 주요 인물인 김보연-문희경-장영남-이창직 배우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 네 명의 배우가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아침 드라마에 자주 나오던 배우들이었다. 특히 문희경 배우는 너무 자주 나와서 얼굴만 봐도 '이렇겠네'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 배우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패턴들에서 더 깊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각본의 힘으로만 묘사되기 어려운 연기였다.
#왓챠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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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가 외면한 로맨스 명작 TOP 12
누구나 인정할만한 최고의 로맨스 명작에 대한 순위도 있을 것이다. '오스카' 시상식은 그들의 92년의 역사 속에 시대를 막론한 로맨스 명작 대부분을 인정해왔다.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이나, 스파이크 존즈의 <그녀>와 같은 영화들에 축배를 올리지 않는 건 범죄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버라이어티 지는 2001년부터 지난 20년 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혹은 각색상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최고의 로맨스 작품 12편을 취합해보았다. 몇 편은 충분히 명백하다고 느껴지는 작품이겠지만, 몇 편은 사랑의 복합성을 파고드는 작품이며, 이 모든 작품들은 다른 시대의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 리스트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이 12편에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이 게시글에
'댓글' 창이 있는 이유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12위 - <The 40-Year-Old Virgin>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2005)
각본 - 주드 아패토우, 스티브 카렐
감독 - 주드 아패토우 | 제작 - 유니버셜 픽쳐스
출연 - 스티브 카렐, 캐서린 키너, 폴 러드, 세스 로건 등
'앤디 스티처'는 40세까지 자신의 동정을 지키면서 진실로 마음이 통하는 상대가 나타나길 기다리면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전자제품 대형 매장에서 일하는 남자이다. 그러나 동료들에게 그가 동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자 동료들은 그를 가만 놔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운명적인 여자 '트레이시'을 만나게 되고 그가 한번도 못해본 일을 트레이시와 시도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러한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주면서 폭소는 물론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선정 이유 : 보통 외설적인 섹스-코미디 영화는 '로맨스' 장르의 그럴듯한 예시가 될 수 없겠지만, 이 영화의 두 각본가의 '사랑'을 불어넣겠다는 불굴의 의지는 거의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오스카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 되었던 배우 '캐서린 키너'의 연기는 이를 극도로 끌어올려 화려한 성공을 만들어냈다.
11위 - <A Ghost Story>
<고스트 스토리> (2017)
각본 - 데이빗 로워리
감독 - 데이빗 로워리 | 제작 - A24
출연 - 케이시 애플렉, 루니 마라 등
교외의 작고 낣은 집, 작곡가인 C와 그의 연인 M은 조용하지만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C는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M은 무거운 슬픔에 잠긴다. 창백한 조명의 병원 영안실, 고스트가 되어 깨어난 C는 마치 홀린 듯 M이 기다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는 그녀와 고스트는 사랑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무디게 흘러가는 시간을 견뎌낸다. 몇 년 후, 다시 집,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헤어지며 상실의 시간을 지나온 M은 결국 집을 떠나고, 남겨진 고스트는 영원히 그녀를 기다릴 자신의 운명을 알기에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선정 이유 : 이 영화는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호불호가 확실했던 영화이다. 한 쪽은 지나치게 질질 끄는 '침묵'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다른 한쪽은 비탄과 절망의 가장 순수하고 가슴 아픈 초상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결국, 모두가 동의할만한 영화여서는 안 된다. 영화는 열띤 논란을 만들어야 한다.
10위 - <It's Complicated>
<사랑은 너무 복잡해> (2009)
각본 - 낸시 마이어스
감독 - 낸시 마이어스 | 제작 - 유니버셜 픽쳐스
출연 - 메릴 스트립, 스티브 마틴, 알렉 볼드윈 등
베이커리 가게를 운영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제인'. 안정된 생활을 유지해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20살 어린 젊은 여자와 재혼한 전 남편 '제이크'가 찾아오고, 결혼 전 연애시절을 돌이키려 한다. 이와 동시에 '제인'의 집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건축가 '아담'이 그녀에게 조금씩 호감을 보여 오는데...
선정 이유 : '오스카'를 3번이나 수상한 '메릴 스트립'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 영화를 '오스카'는 외면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볼드윈'과 '마틴' 또한, 강렬하면서도 매우 다른 연기를 보여주었다. 60세 이상의 여성을 위해 쓰인 이 이야기는 이혼 가정의 아이들과 그들의 그 이후까지 보여준 소중한 영화이다.
9위 - <Love Actually>
<러브 액츄얼리> (2003)
각본 - 리차드 커티스
감독 - 리차드 커티스 | 제작 - 유니버셜 픽쳐스
출연 -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리니, 엠마 톰슨, 앨런 릭먼, 키이라 나이틀리, 빌 나이 등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선물이 찾아옵니다.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로맨틱한 고백
선정 이유 : 그 자체로도 과하게 느끼하고 과하게 덧붙여진 듯한 이 영화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이미 한차례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아이들의 눈을 통한 사랑, 걱정, 불륜, 언어와 비밀까지 다수의 예시를 담아낸 영화이다. 매력적인 역대급 출연진들은 인생에서 가장 기이한 인연 속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확실히 뿜어냈다.
8위 - <Baby Driver>
<베이비 드라이버> (2017)
각본 - 에드가 라이트
감독 - 에드가 라이트 | 제작 - 소니 픽쳐스
출연 -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에이사 곤살레스, 제이미 폭스 등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에 이상이 생긴 그에게 음악은 필수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 같은 그녀 '데보라'를 만나게 되면서 '베이비'는 새로운 인생으로의 탈출을 꿈꾸게 되지만, 같은 팀인 박사, 달링, 버디, 배츠는 그를 절대 놓아주려 하지 않는데...
선정 이유 : 액션 장르에서 러브 스토리는 자주 다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가슴 뛰는 세트피스와 두 주연 배우의 케미는 관객들이 쉽게 이야기에 흡수될 수 있게 했다. 영화의 가장 긴박한 순간에 그와 대조적인 배경음, 베리 화이트의 1937년 명곡 "Never, Never Gonna Give Ya Up."이 흘러나오고 그로부터 전율을 느끼게 된다.
7위 - <500 Days of Summer>
<500일의 썸머> (2009)
각본 - 스콧 뉴스타드터, 마이클 H. 웨버
감독 - 마크 웹 | 제작 - 20세기 폭스 (현 서치라이트 픽쳐스)
출연 - 조셉 고든 레빗, 주이 디샤넬, 클로이 모레츠 등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 청년 '톰'은 어느 날 회사에 새 비서로 온 '썸머'를 처음 본 순간 대책 없이 사랑에 빠져든다. 구속 받기 싫어하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자유로운 여자 '썸머'는 누군가의 여자이기를 거부하며 '톰'과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 어딘지 어긋나고 삐걱대는 두 사람의 관계의 변화를 위해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선정 이유 : 관계에 대한 500일 간의 여정은 양쪽 모두에게 동일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는 사실 우리 대부분이 이전에 느껴봤던 감정일 것이다. 두 각본가의 변덕스럽고도 방대한 이야기는 연애 젬병 낭만주의자인 '톰'의 시선에서 이어나가고, 관객들은 '썸머'를 향한 그의 심장 찢기는 고통을 함께 느낀다. 때문에, 관객들은 모두 '톰'이 '어텀'을 만나는 피날레를 그토록 로맨틱하게 느끼게 된다.
6위 - <Crazy Rich Asians>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2018)
각본 - 아델 림, 피트 치아렐리 (케빈 콴의 소설 "Crazy Rich Asian" 원작)
감독 - 존 추 | 제작 - 워너 브라더스
출연 -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양자경, 젬마 찬, 아콰피나, 켄 정 등
뉴요커 '레이첼'은 남자친구 '닉'의 절친의 결혼식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향한다.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한다는 설렘도 잠시, '닉'의 가족을 만난다는 사실에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닉'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자 모두가 선망하는 결혼 후보 1순위 신랑감이었고, '레이첼'은 사교계 명사들의 질투와 더불어 본인을 영 탐탁지 않아하는 '닉'의 어머니의 타겟이 되는데...
선정 이유 : 기념비적인 문화적 돌파구 영화이자, 박스오피스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낸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각색'에 대한 칭찬을 받아왔다. 때로는 "사랑해" 라는 가장 명백한 대답이 최고의 한 마디일 수도 있다.
5위 - <Drive>
<드라이브> (2011)
각본 - 호세인 아미니 (제임스 샐리스의 소설 "Drive" 원작)
감독 - 니콜라스 윈딩 레픈 | 제작 - 필름디스트릭트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등
삶의 의미라곤 오직 스피드밖에 없었던 남자. 그런 그의 일상에 작은 파장을 일으킨 한 여자.
어느덧 또 하나의 의미가 된 그녀가 위험해지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는 모든 것을 거는데...
선정 이유 : 레픈 감독의 장기는 아미니 각본가의 대본을 기반으로 액션, 드라마, 그리고 코미디까지 많은 장르를 매력적으로 섞어놓는 것이다. 2010년대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이름도 없는 '드라이버'가 그 자신 속에 있는 "전갈"을 드러낼 때이다.
4위 - <Weekend>
<주말> (2011)
각본 - 앤드류 헤이
감독 - 앤드류 헤이 | 제작 - 선댄스 셀렉트
출연 - 톰 컬렌, 크리스 뉴 등
이성애자인 룸메이트와의 홈파티에서 많이 취하게 된 러셀은 파티가 끝난 후 게이클럽으로 향한다. 영업 종료시간을 얼마 앞둔 그곳에서 운명의 상대 글렌을 만나고, 원나잇스탠드로 끝날 거라 생각했던 만남은 전혀 다른, 특별한 것이 되어가는데...
선정 이유 : 이 영화는 매우 정직하고도 결백한 두 남자의 사랑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그들 각자 모험을 떠난다. 서로를 향한 부정할 수 없는 끌림은 꽤나 분명하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애정을 향한 깊은 갈망이다.
3위 - <Moulin Rouge!>
<물랑 루즈> (2001)
각본 - 바즈 루어만, 크레이그 피어스
감독 - 바즈 루어만 | 제작 - 20세기 폭스
출연 -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등
1899년 파리,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세계 '물랑 루즈' 최고의 뮤지컬 가수인 '샤틴'은 신분 상승과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구하다가 우연히 사랑을 찾아 몽마르트로 흘러온 영국의 낭만파 시인 '크리스티앙'을 만나게 된다. '샤틴'에게서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 '크리스티앙'은 그녀가 있는 '물랑 루즈'라는 신비의 세게에 발을 들여놓게 되지만, 그 둘에게 거역할 수 없는 슬픈 운명이 서서히 다가오는데...
선정 이유 : 이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는 거의 모든 의미에서 매우 훌륭하고,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하여 오스카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각본과 감독 부문에서는 외면당하였다. 영화는 꽤나 직관적이고, 모든 뮤지컬 넘버들은 서로를 보완해 나가며 관객들의 시선을 그 사이에 접합시킨다. 특히, '엘튼 존'의 넘버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이완 맥그리거'에게 빠져드는 순간을 포착하였고, 어떻게 '니콜 키드먼'이 그에게 자연스럽게 끌리게 되는지 납득시켰다.
2위 - <The Perks of Being a Walflower>
<월플라워> (2012)
각본 - 스티븐 크보스키 (본인 소설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원작)
감독 - 스티븐 크보스키 | 제작 - 써밋 엔터테인먼트
출연 -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에즈라 밀러, 니나 도브레브 등
말 못할 트라우마를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찰리'는 고등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인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삶을 즐기는 '샘'과 '패트릭' 남매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멋진 음악과 친구들을 만나며 세상 밖으로 나가는 법을 배워가는 '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샘'을 사랑하게 되고, 그는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가슴 벅찬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불현듯 나타나 다시 '찰리'를 괴롭히는 과거의 상처와 '샘'과 '패트릭'의 겉잡을 수 없는 방황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우정을 흔들어 놓기 시작하는데...
선정 이유 : 스티븐 크보스키의 '마스터피스'가 이 목록에 있는 것은 꽤나 분명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로 선정한 건 아니다. '샘'을 향한 '찰리'의 헌신이 주된 서사이지만, "월플라워"는 한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얻을 수 있는 사랑의 왜곡된 면을 보여준다. 어떤 이들은 '찰리'의 내적 분투에 공감할 것이다. 그중 일부는 그 고통으로부터 빠져나오는 행운을 누렸겠지만, 다른 이들은 여전히 하루하루 그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 어떠한 나쁜 기억들이 당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당신은 '사랑'을 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1위 - <Disobedience>
<디서비디언스> (2018)
각본 - 세바스찬 렐리오, 레베카 렌키에비츠 (나오미 알더만의 소설 "Disobedience" 원작)
감독 - 세바스찬 렐리오 | 제작 - 블리커 스트리트
출연 - 레이첼 맥아담스, 레아첼 와이즈 등
유대인 사회에서 쫓겨나 뉴욕에서 살던 사진작가 '로니트'는 랍비였던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버지의 후계자 '도빗'이 그녀의 옛 연인 '에스티'와 결혼했다는 소식도 접한다. '로니트'가 돌아오자 모임에서는 '도빗'에게 부인 단속을 잘 하라며 훈수를 두고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시 '로니트'와 '에스티'의 이름이 거론되기에 이르는데...
선정 이유 : 이 영화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저평가된 로맨스 영화이다. '레이첼 맥아담스', '레이첼 와이즈', 그리고 '알레산드로 니볼라'가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판타스틱 우먼>의 감독이기도 한 '세바스찬 렐리오'는 관객들을 금기된 사랑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알고, 그는 관객을 사로잡는 마법을 부린다. 이 영화는 매우 강렬하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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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시각장애인이 살인현장을 목격했다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IMDB 역대 평점 TOP 200과 로튼토마토 100%를 등극한 흥행작인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입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누가 출연하나요?
아유쉬만 커라나 | 아카쉬
FILMOGRAPHY
드림걸: 수상한 콜센터 (2019)
블라인드 멜로디 (2018)
메리 피아리 번두 (2017)
AWARDS
BIG Star Entertainment Awards, India, 2012
Apsara FIlm Producers Guild Awards, 2013
Asiavision Awards, 2018
타부 | 시미
FILMOGRAPHY
산주 (2018)
블라인드 멜로디 (2018)
골말 어게인 (2017)
AWARDS
Alliance of Women FIlm Journalists, 2007
Zee Cine Awards, 2019
Indian FIlm Festival Of Melbourne, 2019
라디카 압테 | 소피
FILMOGRAPHY
시크릿 에이전트 (2019)
블라인드 멜로디 (2018)
매들리 (2016)
AWARDS
Indian Film Festival of Los Angeles, 2016
Tribeca FIlm Festival, 2016
GQ Awards, India, 2018
어떤 내용인가요?
가짜 시각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피아니스트 아카쉬.
라이브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던 그는 단골 손님에게
결혼 기념일을 맞아 아내를 위해 깜짝 연주를 해달라는 제의를 받게 된다.
연주를 하러 단골손님의 집으로 간 그는 손님의 시체를 보게 되고
그는 당황하지 않은 척 손님의 아내에게 화장실로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화장실에서는 단골손님을 죽인 범인까지 만나게 된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그는 경찰에 신고하러 갔고, 그곳에서 남편을 죽인 범인을 마주치게 되는데...
Reviews
"반전의 반전의 반전"
영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추리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인 영화가 될 것 같은데요. 정말 예측하기 힘든 영화일 것입니다.
"인도영화 = 음악"
인도 영화 하면 빠질 수 없는 요소 하나가 있죠! 바로 음악입니다.
사실 영화가 스릴러 장르라 음악이 나올까 싶었는데 역시나 불변의 진리였습니다.
음악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음악이 나오는 순간만큼은 재밌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블라인드 멜로디>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블라인드 멜로디>는 인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추리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고 계시는 분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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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스포일러 포함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23.02.08 개봉)
감독: 임성용
출연: 윤시윤, 설인아 등
안녕하세요! 씨네랩 크리에이터 에깸입니다 ♥ 윤시윤 설인아 님 주연인 로맨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제 취향은 아녔어요 ㅠㅠ 실제로 아쉬웠다는 평이 많은 영화더라고요. 일본 3류 드라마급 대본이었고, 주연 배우님들의 비주얼 합은 대박적이었습니다.
향수 냄새를 맡는 순간 상대가 내 첫사랑으로 보이는 말 그대로 판타지 로맨스 장르입니다. 모태솔로 창수와 남자에 관심 없는 아라의 이야기인데요. 아라는 지금껏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가 없었기에 창수의 향수 냄새를 맡는 순간 고대로 창수에게 사랑에 빠져 버려요 소재는 아주 굿!
그런데 위기-절정 부분이 이해가 안 됩니다...... 이 향수는 치매에 걸린 아내가 자신을 다시 사랑했으면 하는 어느 기업 회장님의 지시로 만들어진 건데요. 창수가 이 실험의 대상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장님이 빌런의 위치로 가야 하죠. 근데 회장님은 굉장히 착하고 따스하신 분이에요. 창수의 괴로운 사랑 이야기를 본 회장님은 당장 이 실험을 멈추고 폐기하라고 지시합니다. 사알짝 애매한 결말이었어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아라의 전 남자 친구인 제임스도 연루되어 있었어요 제임스는 아라의 첫사랑이 본인일 줄 알았는데 창수가 첫사랑으로 보이니까 화가 난 것이죠. 그래서 창수를 패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자기한테 향수 뿌려서 아라 눈에 창수로 보이게 하는 그 장면은 영화 자체적으론 긴장되고 스릴 넘치는 부분일 텐데 다들 개웃었어요. 어이가 없는 장면으로 연출이 되어서... 웃어야 할 때 웃고, 울어야 할 때도 웃는 영화랄까요
무엇보다 캐릭터가 지나치게 넘쳐서 떡밥은 잔뜩 뿌려 놓고 회수를 못한 게 문제 같아요
아라는 집안에서 등골이 휘는 가장이에요. 동생은 무작정 가수를 한다고 춤 연습만 하고 있고 엄마는 동생만 오냐오냐 하며 홈쇼핑으로 30만 원을 질러요. 이렇게 캐릭터 설정을 해 놨으면 뭔가 이들도 스토리상으로 치고 나와서 아라에게 더 못되게 굴고, 아라가 힘들어해야 하잖아요. 근데 그냥 지나가는 씬일 뿐이었는지...... 에필로그에서 동생이 가수로 성공하는 장면만 나와요. 그리고 동생 일급 아라 통장에 넣었다고 모녀가 화해함
제가 이해 못한 걸까요? ㅠㅠ,,
아라 동료랑 창수 동료가 사귀는 건...... 웃긴 조연 캐릭터로 빠져서 코믹 요소로 좋았구요! 창수네 점장이 창수한테 사랑에 빠진 것도...... ㅋㅋㅋㅋ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었어요
근데 창수 회사에 있는 AI 같은 여자 직원 분 역할이 뭔지 정말정말 궁금해요. 그렇게 눈에 띄는 조연이었으면 하다못해 창수한테 반한다거나 하는 역할이라도 해야지 그것도 없고 걍,, 창수 옷만 꼬매 줘서 너무나 아쉬운 캐릭터라는 후기입니다
아아 저는 시사회에 참석한 거라 특전으로 핸드크림을 받았는데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라서 핸드크림을 주신 게 넘나 센스 있었다고 생각 ㅎㅎ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본 포스팅은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관람,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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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래하지 않은 AI시대가 디스토피아일수도?
도래하지 않은 AI시대가 디스토피아일수도?
영화 <귀신들> 리뷰
감독] 황승재
출연] 이요원, 찬희, 정경호, 백수장, 오희준, 이주실, 조재윤, 김강현
시놉시스] 인간 형태의 AI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어떤 용도로 주문하시겠습니까? 먼저 떠난 가족, 헤어진 연인, 그리운 친구, 아픈 나를 간병해 줄 보호자, 아니면 나보다 월등히 뛰어난 또 다른 나... 모두 보고싶은 이들, 혹은 희망적인 그 누군가를 기대하겠지요? 하지만 때론 상상은 또 다른 현실을 불러옵니다. 치매를 앓는 노파에게 찾아온 어린 아들은 대뜸 거금을 요구하고, AI들이 N백년째 인간 대신 아파트 대출금을 갚고 있지만 신도시는 계속 생겨납니다. 또한 길냥이처럼 버려진 애완용 AI들의 처리 문제로 인간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죽기 전에 자신을 대체할 AI에게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해야하는 의무가 생기는, 불과 몇 년 뒤,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뉴스들을 미리 들여다봅니다. 다가올 미래, 다들 준비하고 계십니까?
#스포일러 유의#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그럴 수도 있는 것들
영화 귀신들은 다섯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 마다 각각의 주제를 전달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바로 집을 구하려는 AI의 모습이었다. 영화 속 시대는 한 인간이 죽으면 그와 똑같이 생긴 AI가 인간 본체의 삶을 이어가는 시대다. 그래서 남규B는 본체 남규A가 남긴 대출금을 갚아나가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갈 기회를 찾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소득으로는 꿈도 꿀 수 없다. 중개업자는 500년 상환 대출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새로운 집에서 살 수 없다면서 솔깃한 제안을 한다. 500년을 담보로 한 대출이라는 생각에 남규B는 굉장히 당황해하고, 자신이 비활성화 되더라도 이어서 남규 C, D, E 가 계속해서 그 돈을 갚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리는데요. 하지만 현재를 생각하라며 500년 모기지를 끊임없이 제안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누구에가나 평등하게 주어진 죽음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윤리성의 허들이 되어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상황, 현재의 삶에 맞춰서 죽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하기 때문에 그나마 책임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남규B가 처한 상황은 본체 남규A가 현재의 행복을 위해 미래의 노동과 고통을 끌어다 쓴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책임 역시 자신이 아닌 AI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굉장히 무책임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다간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처럼 영화 속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상황 속에서 전혀 상상해보지 않았지만 인간의 이기심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서 한번쯤은 정말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해 화두를 던지다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해가고 있고 챗GPT가 등장한 이후 과연 이러한 딥러닝AI가 생활 속에 스며들까 싶었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지피티에게 물어보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것이 일상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점점 사람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10명이서 하나씩 찾아가며 했던 자료조사가 이제 인공지능에게 요청을 하면 2~3시간 만에 백데이터 자료조사가 깔끔하게 날라오니 말이다. 점차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50년 주기로 혁명적인 발명품들이 나오면서 세기의 전환이 이뤄지곤 하는데 그 시기도 1~2년 사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대응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AI 기술에 대해 편리함과 신기함에 빠져서 이로 인해 초래된 아노미적 상황에 대해서는 큰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화 귀신들 황승재 감독이 시사회에서 기술의 발전은 과학자들의 몫이지만 윤리적인 고민은 예술과 창작자의 몫인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동의하는 바다. 물론 과학자가 오로지 기술 발전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피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전에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끊임없이 자극을 시켜서 일깨워 줄 수 있는 것은 대중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는 문화 속에서 이뤄져야 전사회적인 공감을 얻으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논의의 장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이유로 영화 귀신들은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분명히 기술 발전에 있어서 어두운 부분도 존재하니 우리가 직면할 휴먼AI의 사회를 함께 그려보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영화 귀신들>
- 개봉: 2025. 4. 9. (수)
- 한줄평 : 우리의 미래가 영화 귀신들처럼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이 아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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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트맨이 새로운 페이즈의 시작을 여는 것은 좋았지만
이거 실화냐
이거 실화인가? 분명히 미래가 아득해 보였다. 번듯한 아르바이트도 못 구하던 스콧 랭. 전과자라는 이유로 배스킨라빈스에서도 짤린 그였다. 그런데 하늘이 무너지라는 법은 없다. 팔콘의 픽을 받아 어벤저스에 합류했던 스콧. 독일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팀을 먹고 블랙 위도우와 싸우던 기억부터, 최악의 빌런 타노스와의 대결까지 두 눈 뜨고 믿을 수 없을 기억들이 그에게 생생하다. 차가웠던 세상. 이제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날 알아본다는 생각에 즐겁다. 습관처럼 갔던 커피숍은 아직도 음료 값을 받지 않는다.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바뀐 세상을 음미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운 스콧. 사람들의 대우도 행복했지만 사실 그가 내일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다. 어벤저스가 아니었다면 꿈도 못 꿀 것 같은 사람들이 지금 그의 곁에 있다. 예쁘고 능력 있는 아내 호프. 하워드 스타크만큼 똑똑한 장인어른 행크 핌. 그리고 그의 아내 재닛은 혼자였던 스콧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딸 캐시와의 관계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예쁜 딸 캐시. 딸이랑 관계는 문제가 없다. 대신 딸에게 문제는 살짝 있다. 그 아버지의 그 딸이라고 했던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슈퍼히어로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가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날도 감옥에 들어간 딸을 빼오던 길이었다. 집에 도착한 앤트맨 가족. 아빠에게 캐시가 발명한 것에 대해 말한다. 바로 양자영역에 신호를 주고받는 도구였다. 겉으로 들으면 기발한 것 같지만 왠지 장모 재닛의 얼굴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잠깐만. 양자영역에 신호를 보내는 일이라고? 당장 꺼! 이해 못 할 말을 하는 재닛. 분명히 신호를 껐다. 양자영역과 신호를 주고받는 이 기계에서 갑자기 반짝이며 빛이 났다. 이 기계는 모든 걸 집어삼켜 앤트맨 가족을 양자영역의 세계로 빨아들였다. 이 다른 세계에서 스콧 가족의 모험이 시작된다.
앤트맨이어야 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어벤저스 : 엔드게임>을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 전편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에서 히어로 군단은 타노스에게 졌다. 빌런의 목적 따라 지구 인구가 반이 사라진다. 이 망가진 인피니티 사가를 다시 시작했던 건 앤트맨이었다. 앤트맨의 특성을 활용해서 인류를 다시 찾은 어벤저스. 인피니티 사가를 다시 시작했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았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 페이즈 5를 다시 연다는 과제를 안았다.
이 점에서 앤트맨이 이 페이즈 5의 시발점이 된다는 기획은 합리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로 마블은 몇 가지 새로운 시작을 보여줬다. 타노스의 뒤를 이을 전우주적 빌런 ‘캉’이 등장한 것이 가장 첫 번째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정복자 캉은 드라마 <로키>에서 선을 보인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선보인 정복자 캉이 훨씬 더 구체적이다. 캉은 멀티버스를 관리하며 여러 시간선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영화가 어떤 설정을 만들어서 관객에게 제시한다. 왜 양자역학으로 인물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설명도 된다. 이 부분을 유심히 봐야 극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극에서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캉은 수많은 캉 ‘들’중 하나다.
또 영화에서 보여주는 개념은 새로운 세계로의 확장이다. 물론 저번 페이즈 4에서 영화의 배경을 우주로 끌고 간 부분이 있긴 하다. 바로 <이터널스>와 <토르 : 러브 앤 썬더>다. 그러나 히어로들이 직면한 문제가 전적으로 ‘시간 선을 관리하고 있는 캉과의 대립’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는가? 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영화는 비교적 소소하게 물건을 컸다 줄였다 하는 특성으로 소소한 코미디를 보여줬던 시리즈의 주인공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앞으로 정복자 캉이 등장해 판을 흔들려고 할 계획인데 앤트맨이 아직까지도 소박하게 살고 있으면 괴리감이 들 것이다. 이렇게 큰 스케일을 구현하듯, 마치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구체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글쓴이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양자역학이라는 디테일을 잘 구현했나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세계로 넓혔고 이 영화 자체의 시각적인 비주얼은 낡았다는 말은 거의 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새롭게 리디자인한 감독과 시각팀의 창의성이 돋보였다. 글쓴이가 생각하는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리고 이제 차기 mcu에서 다른 주인공이 될 것 같은 ‘영 어벤저스’ 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 인물의 등장이 양날의 검처럼 작동하기는 하지만 극에서 생동감이 생기는 설정이 되기도 한다. 페이즈 4 ‘영 어벤저스’의 등장에 있어 가장 존재감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랬구나
영화에서 시각적인 비주얼 다음으로 꼽았던 것은 이야기의 큰 줄기다. 영화 전체적으로 ‘이래서 그랬구나’ 싶었던 부분이 몇 있었다. 우선 정복자 캉의 캐릭터성이다. MCU의 다른 작품 <로키>에서 나왔던 특성이 본작에서도 이어진다. 이는 글쓴이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어떤 관객분들은 응?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글쓴이가 이 특성을 이해할 수 있던 이유는 <로키>를 보고 캉의 원작 특성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의 마블 영화들과 차별된다고 생각한다. 의문점이 되는 핵심인물의 퇴장(<토르 : 러브 앤 썬더>), 히어로의 존재감이 미미함(<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등 기존 작품들과는 나름 잘 만든 구석이 돋보인다. 그에 대한 근거는 영화 내적으로 재닛의 행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 / 어떤 캉이 양자역학의 세계에 갇혔고 왜 거기에 있는가 / 앤트맨과의 대립 / 캐시의 활약 / 캉의 서사로 새롭게 시작되는 mcu라는 점이다. 이 점에서 페이즈 4의 영화와 일부 드라마들이 떡밥을 펼치기 위해서만 기능한 것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졌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게 본인 혼자만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떤 관점에 따라서는 ‘왜 이렇게 결과가 나지’라고 이해하기 충분하다. 또 양자역학이라는 세상의 디테일은 살짝 부족하긴 하다.
또 영화의 다른 강점은 앤트맨과 와스프다. 사실 영화에서 어떤 장면이 있기 전에는 인물 연출이 좀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있을 때 앤트맨과 개미를 오버랩시키는 연출이 있다. 이 연출이 나오기 이전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 장면이 나왔는지, 그리고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영화에서 가장 아름답게 연출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멀티버스 사가의 시작처럼 들리는 부분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 장면이 들어가는 과정, 방식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늘 하던 패턴
그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단점은 있다. 그것은 페이즈 4에서 공통적으로 전개됐던 몇 가지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물론 이 영화가 시리즈의 전작들과는 다른 점을 품고 있기도 하다. 인피니티 사가의 ‘ㅇ’만 언급된다는 점은 시리즈가 고를 수 있는 좋은 선택지로 보인다. 그러나 영화를 구성하는 형식이 공식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영화의 줄거리가 페이즈 4에서 갖고 온 것들이다. 예고편에서 나온 바와 같이 영화는 캐시가 만든 어떤 상황을 인물들이 겪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 전개는 우리가 이전에 본 형태다. 바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나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등에서 있던 이야기 전개이기 때문이다. <미즈 마블>도 그랬고 <호크아이>는 케이트가 벌인 일이 아예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큰 관련이 있다. <이터널스>도 주인공 사이에서 비교적 어려 보이은 어떤 인물이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이렇게 지난 2년 동안 전개됐던 계속 똑같은 공식이 페이즈 5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은 이야기 전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진다. 이는 이 영화의 장르에도 이어지는 단점이다. 좀 이질감이 드는 장르 연출이다. ‘인커젼’ ‘멀티버스’ ‘핌 입자’ 같은 매니악한 소재들이 영화 전면에 등장하는데 영화가 가족영화인 것은 과연 mcu의 방향성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이 방향성에 대한 논의는 앤트맨이라는 시리즈의 특성이 이 작품에 얼마나 스며들었는가?와도 관련이 있다. 시리즈를 운영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는 이야기 전개지만 앤트맨 시리즈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크게 실망할 만한 요소가 많다.
이 가족영화로서의 강박은 영화의 형식과도 이어져 있다. 이 영화는 어떤 장면이 후반부에 반복된다. 이 반복이 굳이 필요했을까? 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 이는 마지막 시퀀스,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뭘 하는 장면에서도 느껴졌다. 가족영화로서의 강박이 뭔가 유치하게 들리는 것이다. 두 커플인 행크와 재닛, 스콧과 호프의 관계는 로맨틱해서 기억에 남는데 가족영화로서의 요소는 이야기의 억제가 되는 점은 안타까웠다.
이 단점은 재닛의 연출과도 이어진다. 가족 간의 유대감이 끈끈하게 묘사되는 이 영화. 특히 행크, 호프와의 관계는 어느 모녀와 부부보다 더 끈끈하다. 그러나 영화 간접적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있다. 영화의 중요한 소재 중 하나인 재닛의 잃어버린 30년이다. 이 30년을 두고 인물들이 벌이는 대화는 좀 거리감이 있게 느껴진다. 이 영화가 성립되기 위해서 작위적으로 설정된 것이다. 어벤저스급 지능을 가진 두 사람이 이렇게 답답하게 행동했을 것이라는 것이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또 글쓴이는 이해했지만 어떤 관점에서 정복자 캉이 품는 작중 행적이 이해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인물은 단점보다 강점이 더 많다. 담당 배우 조너던 메이저스의 명연기는 어마어마하다. 액션 신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나 소리 지를 때, 또 얼굴 표정 바뀌는 연기나 인물의 내면 묘사 등 감독이 신경 쓴 부분이 몇몇 보인다. 그런데 가장 결정적인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하나 있다. 누구는 이해되고 누구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확실히 아쉽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정복자 캉이 품는 첫 번째 이야기다. 앞으로의 mcu에서 풀 과제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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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재 감독의 헌트, 올 여름 가장 재미있는 영화
?Rabbitgumi 입니다!
올 여름 그동안 개봉하지 못했던 큰 영화들이 극장에 공개되었는데요.
이정재 감독의 헌트는 그 리스트의 맨 마지막에 위치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정재 배우가 감독으로서 첫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했죠.
25년 지기 친구 정우성과 같이 공동 주연을 맡았는데요.
이 영화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러입니다.
첩보 장르의 특성도 잘 담겨 있구요.
이 영화가 어땠을지 좀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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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다 :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티저 예고편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100만 유저를 확보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린다.
뜨거운 논란 속 치러진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날, 모든 팀원들은 함께 모여 ‘종이컵 와인 파티’로 자축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단 14일 뒤, ‘타다금지법’이 통과됐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들은 이 최악의 위기를 뚫고 타다를 새롭게 부활시킬 수 있을까?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이야기로 세상에 공개되는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다큐멘터리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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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이레귤러스>
[2021년 3월 26일 넷플릭스 공개]
- 셜록홈즈와 왓슨을 대신해서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10대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