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정2024-10-01 16:34:50
아침이 오고 우주는 넓어진다
영화 <위국일기> 리뷰
SYNOPSIS.
절연한 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소설가 ‘마키오’는 홀로 남은 조카 ‘아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아사’를 향해 수군거리고 이를 참지 못한 ‘마키오’는 홧김에 ‘아사’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 수 있을까?
POINT.
✔️ 러블리한 웃음으로 알려져 있던 아라가키 유이가 보여주는, 전혀 다른 얼굴. 내가 알던 그 배우가 맞나 한참 바라보게 할 만큼 캐릭터를 철저하게 그려내는 연기력!
✔️ 서로 다르게 어긋난(違), 나라와 나라(國)의 경계만큼 선명한 타인과 관계 맺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정한 영화
✔️ 풋풋한 십대 시절부터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모르겠는 마음들까지,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는 영화
✔️ 찡한 포인트도 있지만, 무해한 웃음 포인트도 많은 영화
✔️ 미술도 아름답습니다. 특히 주인공 직업이 작가라 그런지 문구 맛집... 보고 나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일기를 쓰고 싶어지기도.
✔️ 10월 2일 개봉합니다

내가 교복을 입던 시절부터 의문이었다. 왜 학생 때는 장례식장에서 교복을 입으면 된다고 하는 걸까. 검은색 옷을 찾아 입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매일매일 입는 일상의 옷인데, 내 옆에 친구들도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것도 평소와 같은데, 우리는 평소답지 않게 흑흑 울고 있다. 더없이 비일상스러운 감각이 일상의 옷에 스미는 게, 자꾸 슬픔과 역방향으로 툭툭 부딪쳤다.
이 영화에도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하는 아이가 나온다. 사고로 한날한시에 사망한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자신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의 어둠에 갇힌 아사를, 이모 마키오가 구해 데려온다. 일반적인 스토리처럼 보이지만, 마키오는 언니와 절연해 호칭조차 '그 사람'이라고 건조하게 말하고, 타인과 함께 지낸다는 것에 적당한 선을 그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너를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절대 너를 짓밟지는 않"는다는 말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된다.

가족의 죽음을 시작점에 둔 영화지만, 마냥 슬픈 톤으로 꾸려져 있지는 않다. 마키오는 애초에 언니와 절연한 사이였고, 아사는 그 슬픔을 바로 직시하기엔 아직 어안이 벙벙할 뿐 아니라 눈앞에 다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갈 곳이 없었던 것도, 졸업식과 입학식이라는 큰 이벤트를 거치면서 친구들에게 어떤 스탠스로 말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도, 마키오라는 새로운 사람과 알아가야 한다는 것도.
무엇보다 이 영화가 아주 슬프지 않았던 것은, 은은하게 다정한 관계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키오와 아사와 주변 사람들 하나하나를 정 들 때까지 세심하게 보여주는데, 이들 중 누구도 과장되게 노력하지 않는다. 무리해서 다정하게 대하려고 하거나, 억지로 감정을 끄집어내지 않는다. 대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관계를 맺는다. 서투르면 서투른대로. 고독한 사람은 고독을 거절하지 않으면서. 자존심이 센 사람은 자존심을 드러내면서. 각자의 불안을 상대에게 투영하지도 않고, 감정을 서로에게 전가하지도 않으면서, 서로에게 가 닿는다.

어른이 되면 성숙해질까
어른이 되면 성숙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다. 나는 그 착각의 정도가 유난히 심해서, 바느질이나 요리, 재봉틀 같은 것도 어른이 되면 저절로 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다. 한 친구가 "우리 엄마 요리는 맛이 없어" 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엄마가 한 요리는 맛이 없을 수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보면 부모님과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어른들을 NPC로 취급했던 것 같다. 엄마라면 이럴 것이고, 교사라면 이럴 것이고... 으레 대충 그렇겠지 뭐. 그때 내 눈엔 나만이 중요했다.
그래서 이 영화 속 아사의 모습들을 보며 감탄했다. 어쩜 저렇게 저 시절을 잘 표현했을까. 어른에게 친구가 있는 걸 처음 본다고 말하는 것도, 어른이 되면 뭐든 다 잘하게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것도. 내가 받는 사랑은 안 보이고, 남들이 받는 사랑만 커 보여서 그게 억울하게 느껴지는 것도. (내 세상의 중심은 나인데!) 친구가 한 말에 모처럼 용기를 내어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그것조차 서투른 것도. 지우개로 글씨를 곱게 지우기보다는, 흑연이 사그라드는 감정을 손끝으로 느끼면서 마구마구 그어 버리고 싶어지는 순간도.

미성숙해도 '에코'가 된다면
이미 애진작에 어른이 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처럼, 영화 속 마키오와 친구들도 어른이 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지지는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른이 되면서 이들이 이룬 성숙은 딱 하나, 모르는 건 모른다고 인정할 수 있다는 정도. 성격이 너무 다른 친구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자기 색깔대로 시간을 펼치고, 서둘러 관계의 이름을 규정하려 애쓰기보다는 존재로서 힘이 되어주는 것을 우선하며 모르는 걸 서서히 알아가 보기로 하는 정도다. 세상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램프의 요정 같은 건 없지만, 모르는 건 하나씩 더듬더듬 삶으로 익혀야 한다는 걸 알게 된, 딱 그 정도의 성숙. 서로에게 기대며 조금씩 나아간다는, 그 은은한 다정함.
하나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각자의 고민과 불안과 생각들이 있다. 어떤 아이는 자기 사랑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어떤 아이는 부당한 대우에 화를 낸다. 어떤 아이는 멋있게 잘 하면서도 기대 후에 실망하기 싫다고 말한다. 각자의 세상에 불안과 고독과 무력감과 분노 같은 것들이 있다. 서로 다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는 노력조차 서투르지만, 그래도 조금씩 함께 서 보고 이야기를 해보면서, 다정한 마음이 서로에게 '에코'가 된다.

성장, 그 은은한 다정함
<위국일기>의 은은한 다정함은 이 영화가 인물 개인의 성장이라기보다, 관계 안에서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지점에서 온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작은 우주를 보는 기분이었다. 자라면서 스스로가 중심에서 빛나는 태양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딸려서 빛나는 달도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가는 것. 나는 작은 행성이며 다른 행성들과 나 사이에는 인력과 척력이 적당히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내 위치에서 나로 존재하는 것, 어쩌면 그게 성장이 아닐까?
어른이 되면서 타인에게 나의 울퉁불퉁한 면면 중 서로 다른 일면만 보일 수 있음도, 그래서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걸 꼭 맞출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와 타인과의 거리감을 가늠하며, 그렇게 우리 중 누구도 예외 없이 인력과 척력 안에서 은은하게 다정한 우주를 산다. 가끔은 매정하리만큼 '타인'과의 거리감이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힘차게 문을 닫아걸어 보기도 하지만, 이미 문 안에는 서로의 흔적이 가득하다. 상대가 내어준 노트에 글자와 그림을 채워 넣으며 나의 내핵을 향하는 중력을 실감하기도 하고, 한 단어에서 연상되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더 넓히기도 하면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 때마다 우주는 조금씩 더 팽창한다. 적당한 인력과 척력 안에서 시간이 흐르면, 어둠을 가르고 정돈하며 아침이 온다. 아사(朝)라는 이름처럼. 뒤늦게 터지는 눈물처럼. 어깨를 감싸는 손처럼. 그렇게 아이도 어른도, 우리 모두 조금씩 자라면서, 우주는 한 뼘씩 넓어진다.
*온라인 무비 매거진 '씨네랩'을 통해 시사회에 참석 후 작성하였습니다.
Relative contents
-
- 잘 쓴 이야기의 여정
올해 초에 출판 편집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편집 실무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 '우리는 책의 무엇을 구매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는데 다른 것보다도 관점이 선명해서 흥미로웠다. 저마다 쉽게 대답할 수는 있지만 정답을 가늠하기란 어려운 그런 문제였다. 읽기 위해 구매하는 것이니 책의 내용을 사는 것일까? 그렇다면 책을 다 읽고 그 책을 팔면 기억이 사라지는가? 책이 더 이상 우리의 소유가 아니더라도 우린 그 내용을 알고 있다. 여타의 상품이라면 그럴 수 없다. 라면 한 봉지, 러닝머신, 양키캔들이나 책가방까지도 수중에서 사라지면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책은 팔더라도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진 않는다. 뭐 유별난 차이인가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그 얇고 세밀한 틈이 책의 지향점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저작물이다. 저작권이 발생하는 저작물. 사상이나 감정, 아이디어와 같은 메시지를 일정한 표현 형식에 담으면 저작권이 발생한다. 그러니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는 저작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로 그 생각을 담아내야 한다. 저작물은 작가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책은 저자의 생각과 인격을 담아낸 저작물이다 보니 이를 편집한다는 건 생각보다 더 조심스러운 과정이다.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 미묘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함께 책을 만들어간다는 마음이 공유되지 않는다면 책을 쓰고 편집하는 과정은 훨씬 어려워진다. 문장을 바꿔나가는 일에 있어서는 특히나 그렇다. 전하고자 하는 말뜻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어야 하니까. 그렇지만 꼭 작가 혼자만의 힘으로 책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편집자의 시선에서 비로소 더 정확해질 수 있으니까. 책을 만든다는 건 그런 점에서 파트너십이 필요한 일이다.
기묘한 협업 관계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야 많지만 루시와 해리스의 관계만 한 상황이 또 있을까. 루시는 가업으로 물려받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냈던 신간은 혹독한 평가를 들었고 경영난에 회사를 팔아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지경까지 몰려있다. 다시금 좋은 작가를 찾아 신간을 만들어 반등의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데 마침 발견한 작가가 해리스 쇼였다. 아버지 대에 이미 계약금을 지불했고, 계약에 따라 책을 한 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단 한 권만 내고 50년째 신간 소식이 없었지만 유일한 기회기에 희망을 걸어야 했다. 다만 계약 조건이 있었다. 작가가 제출한 초고를 편집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대신 작가는 출판사의 요청에 따라 책을 홍보해야 한다.
편집은 불가, 북투어는 가능. 인물들의 이유가 부딪히면서 상황은 흥미롭게 흘러간다. 아내와 사별한 후로 세상에 어떤 미련도 남지 않은 냉소적인 작가 해리스와의 북투어 과정은 험난했다. 글이 세상에 나올 수 있던 이유가 사라졌으니 그의 입장에선 거리낄 것이 없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압류되어 빼앗길 위치에 놓인 집과 50년 전의 계약이었다. 노작가의 귀환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고 세상은 너무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해리스는 그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았을 뿐인 루시의 실력을 의심하고, 루시는 해리스의 상태를 못 미더워한다. 여하튼 신간은 나왔으니 어떻게든 책은 팔려야 한다.
그동안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일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유독 흥미로운 지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을 만드는 건 '이건 일이니까 그냥 받아들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공동의 목표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견을 아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으니까. 두 사람의 전사가 밝혀지는 과정은 그래서인지 여러모로 감동적이었다. 서로를 신뢰하는 결과를 얻기까지의 여정이 성실하게 묘사되니까. 신뢰라는 것이 그렇다. 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눈에 번해야 믿는다. 보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 신뢰에는 샛길이 없다. 빠르게 가로지를 방법도 없다. 관계에는 정독만이 존재한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베스트셀러'
-
- 인생의 매운 맛에 대해 알려줄게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인자한 얼굴과 다정한 말투 <죽은 시인의 사회>와<굿 윌 헌팅> 로빈 윌리엄스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삶을 가꾸어 나간다는 것. 미래를 꿈꾼다는 일이 아름답고 멋진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기 위해,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람. 선생님.
하지만 꿈을 이루어 가는 현실은 꽤나 팍팍해서 막연한 응원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기 쉽지 않다. 엄청난 노력과 숱한 실패를 경험해야 하는 일이 다 반사다. 인자하고 다정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 하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꿈을 성취 할 수 있도록 강하게 밀어붙이는 조련자…아니 조력자인 선생님을 만나기도 한다.
영화 <위플래쉬>는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입학하게 된 ‘앤드류’는 1학년 가을학기에 ‘플레쳐’ 교수에 눈에 띄어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첫 연습에서부터 ‘플레쳐’ 교수의 모욕적인 폭력에 직면하지만, 밴드의 메인 드러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빠져 목숨을 걸고 독기를 품고 연습하게 된다. 영화의 초반 ‘앤드류’가 실력을 인정받아 밴드에 발탁되고, 호감이 가는 ‘니콜’에게 말을 걸고, 모든 일이 잘 될 것만 같다.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다.
‘플레쳐’교수는 셰이퍼 음악학교의 교수로 학교 재즈 밴드의 지휘자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최고를 추구한다. 평범하게 좋은 것은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재능있는 사람들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다. ‘플레쳐’의 비정상적인 훈육 방식 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자살한 제자까지 생겼지만, 자신의 가혹한 방식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다.
가혹한 교수법으로 제자를 몰아부치는 선생과 자신의 꿈에 대한 욕심으로 ‘앤드류’의 드럼 실력은 점점 성장하지만, 그에 비해 삶은 조금씩 피폐해져 간다. 버스를 타고 드럼영상을 보며 공부하는 중에 온 ‘니콜’의 문자로 흐름이 끊어지고, ‘니콜’의 존재는 꿈을 향한 여정에 방해물로 여겨진다.
가족은 실패하고 쓰러질 때면 안아주는 존재이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접 도와 줄 순 없다. 아버지를 관객석에 앉혀 둔 적도, 아버지를 위해 연주한 적도 없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오롯이 혼자서 나아가야한 하는 ‘앤드류’에게 성과지향주의인 ‘플레쳐’는 좋은 선생이었을까? 무조건 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가 참 어렵다.
‘플레쳐’는 목적이 분명하며,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고 심플한 사람이다. 항상 시간을 지키고, 극한으로 몰아붙이지만, 제대로 해냈을 때 상 또한 분명하다. 하지만, 순수한 의도를 내세우면서 자신을 포장하면서도 자신을 쫓겨나게 만든 앤드류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하는 사람이다. 천재음악가의 탄생을 기다리면서도 치졸하기 짝이 없는 이 인간을 욕하고 싶으면서도 ‘앤드류’의 마지막 연주를 보고 나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사실은 결국 ‘앤드류’의 성장은 모두 ’플레쳐’ 덕분인 것만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관객인 나는 억압에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이뤄내는 성장에 뿌듯한 함을 느끼게 되는 모순감정에 둘러 쌓이고 만다. 그리고 ‘플레쳐’의 말을 다시 생각한다.
“너희가 한계를 넘어서는 걸 보고 싶었어. 난 그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 세상에서 제일 쓸데 없이 해로운 말이 ‘그만 하면 잘했어’야.”
나도 한 때 원대한 꿈을 꾸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시간이 꽤 오래 지나 마음 깊이 묵혀 둔 그런 이야기말이다. 마음의 안심을 주는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 그리고 채찍질로 빠른 속도로 꿈을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선생님. 둘 다 갖춘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지만,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나는 어떤 쪽의 선생님을 바랄까. 만약 ‘플레쳐’와 같은 선생을 만나서 채찍질을 당했다면 나는 지금 그 꿈을 이뤘을까? 그 꿈을 이룬 세상의 나는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 부질없는 가정을 해본다. 그리고 더 깊이 생각한다. 미래에 나의 아이들의 위플래쉬는 어떠해야 할지. 영화는 아마도 나의 위플래쉬를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
-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 The King's Man, 2020
일명, "냉장고 털기"는 바깥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이 아니라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밥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디즈니"의 "폭스 털기(?)"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언더 워터>를 시작으로 <콜 오브 와일드>, 그리고 <뉴 뮤턴트>까지 개봉이 연기되었던 대작들을 차례로 개봉했으나 결과가 하나같이 좋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우먼 인 윈도>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축소된 극장은 점점 냉장고를 털어먹기 힘들게 만드는데요.
이런 가운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코로나19"로 1년이나 개봉일을 연기하고 이제서야 겨우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자신의 눈앞에서 아내를 떠나보낸 "옥스퍼드"는 죽어가는 아내에게서 아들 "콘래드를 꼭 지켜달라"라는 말을 전해 듣고 이를 맹세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장성한 "콘래드"는 아버지와의 입대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됩니다.
시간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막 시작되려던 참이고 이에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이 있다는 첩보를 얻은 "옥스퍼드"는 아들 "콘래드"와 함께 몸을 일으키는데...그들의 첫 모습, 어땠을까?
1. 의외로, 깊이가 있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첫 번째"를 뜻하는 부제가 버젓이 있으나 엄연히, 시리즈에 속하며 전작이 존재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시리즈와의 비교들은 피할 수가 없는데, 그런 점에서 '<킹스맨>이 어떤 작품인지?'에 설명이 필요할 겁니다.
먼저, 해당 작품에 설명하기 앞서 "영국"이라는 나라를 알아봐야 합니다.
"워킹 클래스(노동자 계급)"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만큼 영국 사회에는 아직도 은연중에 차별이 존재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1편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에그시(워킹 클래스)"와 "해리(귀족)"의 결합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는 것이죠.단순한 재미가 아니잖아!
그리고, 다수의 위에 군림하는 소수의 엘리트들에 대한 냉소를 잊지 말고 보여주었는데요.
극 중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장면만 두고 본다면, 귀족이 아래 것(?)들을 가리켜 드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결국, 그들도 다를 것이 없다'라는 보상심리와 같은 장면으로 "뇌꽃놀이"가 응수하는데요.
그 방법이 과격하기는 하나 확실하게 전달되니 <킹스맨>시리즈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영화는 강아지 "JB"의 이름에 "제임스 본드 - 제이슨 본 - 잭 바우어" 등의 첩보 영화 캐릭터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들의 패러디를 자처합니다.2. 전작보다 퇴행?
여타 영화들에서 나온 악당들처럼 해당 시리즈에 나온 빌런들의 목적지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짜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유심(1편)과 마약 합법화(2편)로 소재에 있어 차별을 두어 과장된 느낌을 주고 의족 대신 칼을 달아두는 악당이 나타나는 등 앞서 언급한 여타 첩보 영화들을 생각하면, 현실성은 극히 떨어지는 모습이죠.
특히, 이를 보여주는 액션도 '브레이크 댄스'로 보여주니 특유의 이런 액션이 <킹스맨>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거룩했던 창사 이념에 따라서...
본론부터 말하면,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가 없는 작품입니다.
물론, 극 중 "옥스퍼드"가 아들 "콘래드"에게 "신사도"에 대한 자조적인 말을 내뱉으며 앞서 언급한 사회 구조의 냉소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를 "에그시(워킹 클래스)"와 "해리(귀족)"의 콤비로 결합했던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는 "솔라"와 "폴리"를 끝까지 영외로 두며, "영국"의 "스코틀랜드 탄압"같은 말에는 회피하는 아쉬움을 만들어냅니다.3. 시도가 평범함에 그친다면...
무엇보다 전작들이 "첩보 영화"였으며, "청소년 관람불가"에 맞는 시원시원한 액션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퍼스트 에이전트>는 "전쟁 영화"로의 탈바꿈을 선언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이념" 혹은 "민족주의" 등의 명분으로 나섰다는 것이 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은 각 나라 간의 이익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아프리카 횡단정책"만 보더라도, 아프리카를 "프랑스"와 "영국"이 서로 양분했으니 감독이 '왜, 1차 세계대전을 가져왔는지?'라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비추는 "콘래드"의 모습은 상당히 나쁘지 않아 그 의도가 더 빛나기까지 합니다.요즘 전쟁 영화들이라면, 이 모습이 익숙하지.
자원입대를 하려는 "콘래드"는 "국가를 위한 죽음은 영예롭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앞서 1차 세계대전의 의도를 안다면 음흉하기 짝이 없는 말로 들리는데요.
결국, 최전선에서 전투를 한 "콘래드"가 깊은 후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해당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해도 전쟁영화로서의 때깔부터 메시지까지 기본에 충실하며 성공합니다.
문제는 이후 "옥스퍼드"의 행동에서 앞서 말한 안타까운 궤변들이 새어 나온다는 것이죠.4. 어떻게 된 겁니까...
결과적으로 <퍼스트 에이전트>는 극의 시간상 먼저 나온 영화이나 개봉순으로는 가장 늦게 나왔음에도 퇴행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칭찬하는 시퀀스를 선택하라면 예고편에서도 나왔듯이 "라스푸틴"과의 대결입니다.
예고편에서는 동명의 제목으로 보여주나 정작, 영화에서는 다른 클래식을 틀어주며 댄스 배틀로 선보이는데요.
노래는 달라도 보여주는 액션의 퀄이 좋아 관객들의 인상을 심어주는데 부족함은 없었습니다.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하지만, 전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실존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의 현실성을 부여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라스푸틴"의 쓰임새처럼 짧게 끊어가는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의 활용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런 이유에는 무엇보다 다채로운 이미지였던 <엑스맨>들과 다르게, 이번 <킹스맨>에서의 캐릭터들은 평범하게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시로 "라스푸틴"부터 미친놈에 그치며, 미국 대통령은 켕기는 것이 있어 참전을 꺼려 하니 단순하게 놀리는 어조이니 더더욱 언급된 인물들과 사건이 아까울 뿐입니다.※ 쿠키 영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
- 진정한 연결,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내가 빠져든 건 네 찬란함일까, 젊음일까”
1950년대 멕시코시티, 미국에서 도망친 뒤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작가 리. 함께할 수 있는 상대라면 누구든 상관없었던 리는 태양아 마지막 열기를 태워내며 타오르는 오후에 아름다운 청년 유진을 만나 첫눈에 빠져든다.
“그렇게 다정하게만 대해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에게 내린 저주
리는 자신이 퀴어인 것은 ‘저주’라고 반복적으로 말한다. 지지직거리는 텔레비전 화면, 조각처럼 전시된 여성의 신체를 바라보며 되뇌는 환상, “나는 퀴어가 아니야.”.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유랑한다. “이제 갈게”는 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말이다. 리는 같이 하룻밤을 보내고, 곁에 있어줄 사람을 찾아다닌다. 퀴어, 남들과 다르다는 자신의 ‘이상함’을 견디지 못한 채 고독 속을 버텨낼 뿐이다. 그리고 그 고독함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때문에 알코올 중독, 아편 중독으로 범죄가 되는 국가에서 도망쳐 살아간다.
육체적 접촉 행위가 아니라면, 타인과 연결된다는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리는 성관계에 집착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술과 약물로 버텨낸다. 그 고독한 삶 속에서 리의 바람은 단 하나, ‘텔레파시’이다. 누군가와 이어지고 싶다. 말이 아닌 존재 자체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리의 꿈이다. 그래서, 신비의 약물 ‘야헤’를 찾아간다. 진정한 연결 찾아서. 그렇게 리는 유진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모든 비용을 대줄 테니 자신과 함께 야헤를 찾아 여행을 떠나자고. 그리고 단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다정하게 대해달라고. 유진이 없으면, 완전히 무너질 준비가 된 리는 마지막 희망에 매달린다.
진정한 연결,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둘은 야헤와 의식을 통해 ‘텔레파시’ 그 이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리는 알고 있음에도 절대 듣고 싶지 않았던 유진의 고백을 듣는다. “나는 퀴어가 아니에요.” 유진은 리를 사랑하지 않는다. “알아.”라고 담담히 말하는 리. 리의 사랑은 일방적이다. 유진은 리를 사랑할 수 없다. 어쩌면,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유한 중년 남성을 통해 스스로는 닿을 수 없는 자본주의적 세계를 경험을 해보려는 것뿐이다. 여행을 제안한 순간부터, 아니 사실은 첫날밤에서부터 리는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는 유진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유진에게 빠져든 건 그의 젊음도, 그의 찬란함도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와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싶은, 자기 자신에 대한 마지막 희망일 것이다. 결국 리는 죽을 때까지 유진을 지켜보고, 느끼며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옭아매던 유진의 형체에 권총을 겨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리를 보며, 관객은 두 겹의 감정 사이 놓인다. 노인이 될 때까지 유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리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죽음을 통해 마침내 정서적 해방에 도달했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영화는 말한다. 텔레파시를 넘은 진정한 연결, 그곳은 도달할 수 없는 곳이라고.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도 고독과 공허는 결국 채워지지 못한다고. 그리고, 나 자신이 퀴어라는 감정은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든 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
- 김창열 화백의 삶 속에 떠있는 물방울 그림들
감독:김오안,브리지트 부이오
출연진:김창열 화백
시놉시스
김창열 화백은 물방울을 다양하게 표현한 그림들로 유명하다. 50년간 물방울만 그려왔으며 달마대사와 노자의 도덕경을 자신의 신조로 삼아온 예술가이기도 하다. 1929년 맹산의 강가 근처에서 태어난 그는 6.25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하고 큰 트라우마가 생겼다. 전쟁에서 나뒹구는 시체들은 탱크로 짓밟히고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기에 김창열 화백은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물방울들을 그리며 지금까지 버텨왔다. 사실 그도 고향을 떠나 고독함 속에 예술을 해온지라 자신만의 확고한 그림 철학이 있는 것이다. 물방울을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들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제주도의 미술 전시관에 자신이 그린 200점의 작품들을 기부하는데...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여 달라는 사람의 요구를 달마대사는 거절하자 그 사람은 자신의 한쪽 팔을 자르면서까지 달마대사의 제자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달마대사의 철학이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그림에 녹아들었다
김창열 화백은 달마대사에 대해 공부하며 많은 것을 깨우치고 자연스레 자신의 물방울 그림에 스며들게 했다. 비록 고단한 삶을 살아온 그에게 물방울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작품들이었고 삶의 전부였다. 비록 전쟁을 몸소 겪었고 고향도 떠났지만 철학적인 물방울 그림을 탄생 시키는데 좋은 원료가 된 만큼 그 자체가 예술이다. 또한 자신이 힘든 삶을 살아오며 지금의 화백이 된 것처럼 만약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맹산의 강가에서 살았을 것이고 미국으로 건너가거나 프랑스로 예술을 하러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김창열 화백은 지금의 거장이 되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었고 끔찍한 기억들도 있었지만 그런 경험들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게 된 게 아니었을까?
김창열 화백의 작품들은 앞으로도
그의 삶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의 주관적인 영화 리뷰입니다.
-
- 이런 우정 현실엔 없어, 스크린에 있어
듬직한 음악가 곰 ‘어네스트’와 용감한 꼬마 생쥐 ‘셀레스틴’의 빛나는 우정을 극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
오는 6월 11일, ‘어네스트’의 바이올린을 고치기 위해 떠난 좌충우돌 뮤직 어드벤처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그럼 우린 극장에서 만나요 🙋♀️🙋♂️🙋
-
- 「매트릭스4」시리즈 속 모든 상징과 철학 뽀개기 #05 | 매트릭스 인문학적 리뷰 | 매트릭스 리저렉션 리뷰 | 매트릭스4 리뷰 해석 | 매트릭스 리저렉션 해석
?《매트릭스4 리저렉션》(2021) 영화리뷰 / 매트릭스4 리저렉션 리뷰
《매트릭스 1~3》 인문학 결말포함 영화리뷰 #5
*후속영상
#1 [네오는 테스형♪] https://youtu.be/gckW2TYRFMc
#2 [현실은 진짜일까?] https://youtu.be/wfvqm5HBRb0
#3 [빨간 옷의 여자] https://youtu.be/X_fQcoytk70
#4 [오라클은 악마다?] https://youtu.be/fLgWf7NWkn8
*추천영상
- 매트릭스1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댄 크라치올로, 캐롤 휴스, 리차드 미리쉬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외
제작사: 실버 픽처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아츠 엔터테인먼트, 그라우쵸 II 필름 파트너쉽
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미국 1999년 3월 31일, 대한민국 1999년 5월 15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6300만 달러 ~ 6500만 달러
상영 시간: 136분
북미 박스오피스: $171,479,930 (1999년 9월 23일), 월드 박스오피스 $463,517,383 (2003년 3월 10일)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 매트릭스2 리로디드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38분
북미 박스오피스: $281,576,461 (2003년 10월 30일)
월드 박스오피스: $742,128,461 (2011년 11월 25일)
- 매트릭스3 레볼루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29분
북미 박스오피스: $139,313,948 (2004년 2월 26일)
월드 박스오피스: $427,343,298 (2004년 3월 28일)
- 매트릭스4 리저렉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각본: 라나 워쇼스키, 알렉산드르 하몬, 데이비드 미첼[1]
제작: 라나 워쇼스키
음악: 조니 클라이맥, 톰 티크베어
촬영: 존 톨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앤 모스 외
제작사/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미국 2021년 12월 22일, 한국 12월 22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40분
-
- ?CINEPICK 특별 콘텐츠 #3 ? 올여름 다양성 영화 기대작에 투표하면 푸짐한 상금이??
올여름 개봉 예정 다양성 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에 투표하면
푸짐한 상금이???영화 정보도 얻고 상금도 받고!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씨네픽!? 기간 : ~ 6월 22일
? 응모는? 씨네픽 어플에서 부탁드려요아이폰 다운로드 https://apps.apple.com/kr/app/%EC%94%...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씨네픽 매주 목요일 밤 11시 59분 오픈
#CINEPICK #영화 #추천 #박스오피스 #예측 #상금 #20만원 #오스카 #아카데미 #미나리
-
- 영화 <킹스맨 : 퍼스트 에이전트> 한국 스페셜 예고편
#매튜본 감독이 K-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최초공개 한국 스페셜 예고편 도착? 다음주 극장에서 만나요?
-
- 영화 <배드 헤어> 메인 예고편
1989년 LA,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하는 애나는 스타 VJ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볼품없는 곱슬 머리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다. 고민하는 그녀에게 특별한 미용실을 추천해 주는 동료, 애나는 그곳에서 찰랑이는 생머리로 다시 태어난다. 이후, 머리카락에 주문이라도 걸린 듯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하지만 애나는 곧 머리카락이 피를 갈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