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롬2024-09-08 13:00:44
우주를 넘은 우정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2020)
2024년 9월 7일 토요일 20시에 은평 롯데몰 9층 스카이필드 야외 풋살장에서 잔디극장 야외 상영회가 개최되었다. 제12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 상영회였다. 영화는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2020)이 상영되었다. 여름의 끝자락을 부여잡은 바람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품으며 날아가는 밤이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는 아드먼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최신작이자 ‘숀더쉽’ 두 번째 시리즈 영화다. 점토를 사용하여 스톱 플레이 모션을 활용하는 연출 방식은 아드먼 애니메이션의 아이덴티티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우주를 넘나드는 내용이므로 점토 방식을 넘어 UFO나 로봇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SF 소재 활용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E.T>(1982), <월-E>(2008), <아마겟돈>(1998) 등 SF 영화의 오마주를 영화에 담아낸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OST와 함께 표현하는 오마주 연출 방식과 <월-E>의 오마주 캐릭터는 직관적이다. SF영화 오마주를 통해 제작자는 고전 영화의 존경심을 전하고, 어른들에게 친숙한 장면을 전하며, 아이들에게 재미를 전한다.
소재의 활용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화는 캐릭터의 시너지를 더한다. 꼬마 외계인 룰라의 신비스러운 능력과 귀여운 외모는 ‘숀더쉽’ 시리즈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소화된다. 초반부, 숀과 친구들이 벌이는 엉뚱한 장난과 사고들이 무색하게 룰라의 사고 역시 만만치 않다. 숀이 피곤한 안색을 보일 정도로 벌이는 룰라의 장난과 ‘에이전트 레드’ 일당의 추적을 피하며 UFO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 둘은 우정을 쌓아간다. 한편, 비처의 우정은 특별하다. 숀과 친구들의 장난을 제어하는 양치기 개로 숀과 대립 관계를 이룬다. 하지만, 룰라를 함께 집으로 데려가 주겠다는 공통된 목표로 대립자에서 협력자로 변하는 과정은 관객의 감정도 변한다. 숀과 비처는 피자를 통해 룰라를 만난다. 룰라를 무사히 집으로 바래다주는 결말처럼 피자로 처음 연을 닿은 이들의 둥근 우정은 달처럼 아름답다.
※본 영화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 초청으로 참석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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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이 선택한 영화, 황금종려상 모아보기
❣️Cinelab Curation❣️
지난 5월 13일 개막한 칸 영화제!
어느덧 한 주가 지나 시상식과 폐막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 22편의 작품이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고 하는데요!
이름만 봐도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과연 어떤 작품이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๑・̑◡・̑๑)
오늘은 지난 10년간 어떤 작품들이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었는지,
황금 종려상 수상작들을 확인해 보려고 하는데요!
명작 파티가 이어지는 오늘의 큐레이션! 만나 보시죠🤍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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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왈로우> 리뷰
영화 「스왈로우」(2020)의 주인공인 헌터(헤일리 베넷)는 남편인 리치(오스틴 스토얼)와 함께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되고 헌터는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먹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행복하리라 예상했던 결혼 생활은 답답한 생활의 반복이다. 리치의 가족으로부터 지극히 이방인으로 대우받고 단지 대를 잇기 위해 필요한 존재로 여겨지는 헌터에게 가족 간의 유대감은 고사하고 어떠한 (감정적인) 출구도 제공되지 않는다. 탈출구 없는 결혼 생활과 원치 않아 보이는 임신으로 헌터는 이식증을 앓게 된다. 영화는 헌터가 겪는 이식증을 헌터의 생활과 맞물려 제시함으로 병을 앓는다는 느낌보다 신비로움에 이끌려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생활의 유일한 탈출구를 찾은 듯 보이게 한다. 그러면서도 이식증의 자기 파괴적인 성격을 쾌락과 고통을 넘나드는 헤일리 베넷의 연기로 드러내며 스릴러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영화는 이식증이 발병하기 전 공허하고 단조로웠던 헌터의 삶과 대비된 그 이후의 삶을 화려해진 집의 공간과 빠른 템포로 마치 안정적이고 건강한 헌터를 보는 듯한 정서를 불어넣어 관객이 안정감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도록 한다. 그러나 영화는 관객들이 이식증을 들킬까 마음을 졸이던 순간들을 그리 길게 끌지 않는다. 이 영화가 진정으로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헌터의 이식증이 리치에게 발각된 이후 드러나는 헌터의 과거로부터 시작된다.
이식증으로 인해 받게 된 심리 상담에서 불현듯 그의 과거가 드러나며 영화는 관객에게 이식증을 앓는 헌터에 집중하기보다 선행해 존재하던 헌터라는 한 인간을 다시 처음부터 이해하도록 한다. 헌터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의 과거를 심리 상담가에게 말한다. 헌터의 엄마는 강간범의 소행으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하였고 종교적 이유로 임신중절을 선택하지 않았다. 헌터 자신의 의지로는 통제할 수 없던 이 과거를 헌터는 ‘많이 생각하여’ 극복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거가 리치에게 밝혀진 이후 헌터가 보인 심각한 불안 증세와 이식증의 재발은 아직 헌터가 그 과거의 영향력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헌터는 결혼생활 중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이식증이 발병되었다. 헌터에게 이식증은 주체성과 자율성을 증명하는 행위이자 억압적 상황에서 하나의 감정적 배출구로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원치 않던 임신을 한 후, 억압적 상황에 대한 반영이 이식증의 형태로 나타났다는 것에 주목해볼 수 있다. 임신의 과정에서 먹는 행위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헌터는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는다. 부푼 배를 보고도 행복해 보이지 않던 그는 사실 자신에 대한 어떠한 의견도 주체적으로 표명하지 못하는 억압의 상황에서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거부감을 이식증으로 발병시키고 그 잘못된 쾌락에 더 빠져듦으로 일종의 투쟁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에서 헌터의 엄마와 헌터의 통화 내용, 그에 따른 헌터의 반응으로 유추해봤을 때 헌터의 엄마가 (의도적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 헌터의 동생을 헌터보다 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헌터의 엄마는 자신이 의지가 아닌 종교적인 이유로 임신중절을 선택하지 않았다. 헌터를 어쩔 수 없이 출산한 엄마에게 헌터는 자신의 딸인 동시에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제공한 강간범을 연상시키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엄마와의 관계에서 헌터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의 온전한 의지로 탄생된 필연적 존재’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자라났을 것이다. 따라 헌터는 자신의 존재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지는 경험에 대한 결핍이 있었고 이 관계에 대한 집착이 낳은 결과가 리치와의 관계이다. 그가 자신 때문에 행복해했기에 그의 모든 선택을 따랐고 그를 사랑했을 것이다. 이 사랑의 관계는 결국 관계에서 헌터를 수동적인 존재가 되도록 했고 억압적이고 고립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게 했다. 헌터는 혼자 지내게 된 모텔에서 리치에게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제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흘러가는 상황을 맞이한 헌터는 더 이상 이질적인 것(흙)을 삼켜내지 못한다.
다른 가족에게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한 헌터는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의 집으로 간다. 강간범의 흔적으로만 그를 바라보았던 타인의 시선에 대한 수많은 경험들은 헌터에게 헌터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도록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자는 자신을 탄생케 한 아버지였을 것이다. 마침내 헌터가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권리로 그 물음을 던졌고 아버지라는 작자는 대답했다. 헌터는 헌터가 그를 닮지도 않았음을, 그가 가진 비열한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헌터는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드디어 확인받았다. 헌터는 누구의 흔적으로서도 아닌, 누구에게 사랑을 주어야 하는 존재도 아닌 ‘헌터‘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헌터가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상황에서 내린 첫 번째 선택은 임신중절이다. 헌터가 가진 아이는 마치 헌터를 닮았다. 누군가의 간절한 의지로 생겨난 존재가 아니다. 헌터의 선택에는 배 속의 존재가 자신과 같은 운명을 반복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겼을 것이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생기는 비극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헌터뿐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스릴러적 분위기로 시작하였으나 곧 드라마로 전환되어 주인공인 헌터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닌 그의 삶에 주목한다. 헌터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여성이 겪는 이타적이고 고립된 결혼생활부터 임신중절 선택까지 현재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여러 상황과 정서를 영화에 반영했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한 여성이 과거를 극복하고 주체성을 획득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헌터의 출생부터 마지막 헌터의 선택까지 이 이야기는 중점적인 주제로서 임신중절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말한다. 헌터가 자신에 대한 결정, 통제권을 생물학적 아버지 앞에서 온몸으로 부르짖은 뒤 행했던 일이 임신중절이었다는 사실은 단지 임신중절의 선택권을 임신을 한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이가 행사했다는 의미를 가질 뿐이다. ‘현실의 반영‘인 영화는 임신중절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다루었고 더불어 ‘반영의 현실’인 영화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이 이야기를 모든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시키며 같은 상황에 놓여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여성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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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크릿가든'엔 어른보다 용감한 아이들이 있다
풀 한 포기의 질긴 생명력에 위로 받는 날이 있다. 말 못 하는 동물의 온기가 백 마디 말보다 나은 날이 있다. 때때로 자연은 인간을 치유한다. 그 힘에 이끌려 아름다운 정원을 묘사한 영화 ‘시크릿 가든’을 선택했다.
<영화 ‘시크릿가든’>
‘시크릿가든(2020)’은 미국의 소설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1911)’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잃은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가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의 대저택에 오게 되고, 숨겨진 비밀의 정원을 찾으면서 생기는 일을 다룬다. 그리고 ‘아치볼드’의 아들이자 ‘메리’의 사촌 ‘콜린(이단 헤이허스트)’과 또 다른 친구 ‘디콘(아미르 윌슨)’와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해리포터’의 시각 효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점과 ‘킹스맨’으로 유명한 ‘콜린 퍼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소설 '비밀의 화원'과 영화'시크릿 가든'>
잘 알려진 소설을 영화로 제작할 경우, 탄탄한 줄거리와 유명세를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험부담도 따른다. 소설을 아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영화와 비교하면서 보게 된다. 글로 읽을 때 상상력으로 채웠던 부분이 화면과 다르게 구현될 경우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제작자는 등장인물과 배경 정도 유지한 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원작을 그대로 화면 구현할지 결정해야 한다.
‘시크릿가든’의 선택은 전자에 가깝다. 소설의 4번째 리메이크 영화라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판타지 장르를 강조했고 굵직한 설정부터 세부사항까지 수정했다. 예를 들어 소설 원작에서 핵심이 되는 동물이 울새였다면, 영화에서는 주인 잃은 강아지가 등장한다. 아이들이 만나는 순서가 조금씩 다르다거나, 저택에서 일하며 ‘메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샤(아이시스 데이비스)’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비밀의 화원의 모습이다. 소설에서 비밀의 화원은 현재는 황폐하지만, 가능성을 품은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상처 받은 아이들이 메마른 정원에 씨앗을 심고 새싹을 가꾸며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들은 정원의 변화에 맞춰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금씩 바뀐다. 반대로 영화는 ‘메리’가 저택에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을 발견하고 아이들이 모르고 있던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세 아이를 연결하는 부분도 정원이라는 공간보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나 보낸 아픔이다.
제가 직접 그린 인물관계도 입니다
이런 설정은 영화의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들은 정원을 활용해서 화려한 영상미를 표현할 수 있었다. 푸르른 숲과 다채로운 색감의 꽃은 눈을 즐겁게 한다. 인물의 감정 변화에 따라 식물이 피고 지는 모습만 봐도 이 영화가 얼마나 화면에 공들였는지 알 수 있다. 정원뿐만 아니라 물, 빛, 불이라는 요소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해서 이야기에 영향을 주도록 활용했다.
정원이 색을 입자 아이들은 색을 잃었다. 특히 ‘마샤’의 동생 ‘디컨’은 영화에서 굳이 필요 없는 존재가 되었다. 원래 소설에서 ‘디컨’은 마을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만큼 넓은 마음을 가진 인물이자 자연에 능숙해서 정원 관리를 적극적으로 돕는 역할이다. 초반에 ‘마샤’의 이야기로만 드러나며 ‘메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데 영화에서 ‘마샤’의 비중이 줄어들고 완벽한 정원이 생기면서 그의 가장 큰 매력을 잃었다.
‘메리’는 어른의 아픔을 이해하는 성숙한 아이가 되어야 했다. 정원 관리가 빠진 영화 줄거리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연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메리’는 전쟁으로 부모님을 따라 인도로 갔으며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성장했다. 전쟁이 마무리되고 전염병이 퍼져서 부모님을 모두 잃는다. 그리고 영국의 대저택에서 아빠의 과거 대사를 회상하거나 우연히 발견한 편지로 인해 엄마가 무관심한 이유를 깨닫는다. 엄마의 부족한 행동을 자매(메리의 이모)를 잃은 아픔으로 정당화하고 아직 어린아이가 엄마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상황은 모순적이다. 어른의 관점에서 쓴 아이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든다.
<당신은 용기내고 있나요?>
소설과 영화가 다르지 않은 부분은 아이들의 용기이다.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고 대담하게 비밀의 화원에 들어간다. 울새의 도움으로 열쇠를 찾는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는 ‘메리’가 비밀의 화원으로 가기 위해 담장을 넘으며 훨씬 적극적으로 표현된다. 신비롭고 웅장한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색감의 정원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벅찬 감정이 든다. 아이들은 흙 속에서 구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뛴다. 친구들과 다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한다. 다시 말해서 상처 받아도 다시 도전하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을 용기가 있다.
소설부터 이어진 아이들의 용기는 저택의 주인 ‘아치볼드’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동안 문을 닫고 숨겼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아치볼드’는 이렇게 말한다.
“어른이 아이들한테 배움을 얻게 되다니.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우리에겐 마음껏 뛰어 놀 정원은 없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속 비밀의 정원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당신에게 그곳에 들어갈 용기가 충분히 있으리라 믿는다.
* 본 콘텐츠는 브런치 Jadeinx 작가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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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이번주 씨네 뉴스는 국내외 다양한 소식으로 알차게 준비 해 보았는데요!
그럼,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바비> 라이언고슬링 X 마고로비 7월 방한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바비'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13일 이 영화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아메리카 페레라가 7월 2일 한국을 찾아 이틀간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 <바비>는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 사는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입구에서 균열을 발견한 뒤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에 나서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범죄도시3> 800만 돌파, 쌍천만 예상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가 개봉 14일만에 800만 관람객을 기록했습니다. <범죄도시2>가 개봉 18일째 800만 관객을 동원한 속도보다 약 4일 빨라졌으며, 이러한 속도로 미루어 시리즈 ‘쌍천만’ 돌파는 이번 주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병헌 X 박서준 X 박보영 <콘크리트 유토피아> 전세계 152개국 선판매
롯데엔터테인먼트
'지옥' 'D.P.' 등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들을 선보여 온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신작이자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전 세계 152개국에서 선판매 되었습니다.이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일본,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까지 포함한 것으로 개봉 전부터 쏟아지는 전 세계 극장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습니다.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 멀티플렉스·배급사 압수수색
1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수사관을 보내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3사와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 등 총 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영화 관객 수를 허위로 집계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며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게됩니다.경찰은 올 초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를 시작했고 최근 멀티플렉스중 영화 홍보를 위해 배급사가 새벽 시간대 상영관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멀티플렉스 3사와 함께 관객 수를 허위로 부풀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북미 <엘리멘탈> 흥행부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북미 박스오피스는 '엘리멘탈'의 개봉 첫 주 매표 실적이 픽사 역사상 최악의 오프닝 성적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픽사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메우기 위해 직원 75명을 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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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덩이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믿음의 벨트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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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에서 연교의 대사, "믿음의 벨트"는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 '믿음의 벨트'는 이후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다. 인간은 상상만으로도 믿을 수 있는 존재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믿을 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이 세상도 믿음으로 얼레벌레 굴러간다. 누군가가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집밖을 나서며 횡단보도 신호등에 초록불이 켜지면 쌩쌩 달려오던 차도 정지선 앞에 멈출 거라고 믿는다. 천 원을 내고 800원짜리 빵을 사면 200원을 거슬러줄 것이며 범죄를 지른 사람은 죗값을 받을 것이고, 보험료를 내면 유사시 보험금을 받을 거라 믿는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믿음이 사라지는 순간 모든 게 박살나겠구나 싶다. 실체가 보이지도 않는 추상적 개념인 믿음이 80억 인구를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진다.
나는 쉽게 믿지 못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의심이 많지도 않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물 위를 부유하고 있는 것 같다. <메기>에서 윤영은 경진에게, 누군가로부터 완전히 믿음을 받은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때로는 누군가 나를 믿고 있다는 사실마저도 부담스럽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믿는다는 말의 무게는 상당하다. 때로는 땅을 뚫고 들어가 싱크홀을 만들어낼 만큼 막중하다. 엄마의 '믿는다'는 말, 선생의 '믿는다'는 말, 친구의, 애인의, 이러다 어쩌면 사돈의 팔촌까지 뭘 이리 믿는지. 믿는다는 말은 어쩌면 '내가 신경쓰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나를 믿지 않기를(?) 때로는 바랐다. 나를 못믿어서 나서주었으면 했다. 학교도 혼자 못가고, 숙제도 혼자 못하는 애, 혼자서 자취방을 구하지도 못하고 밥도 알아서 못해먹으니 옆에서 좀 거들어주어야 하는 애, 신경쓰이는 애가 되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 믿음의 벨트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찌나 꽉 맞게 조여 있는지 내가 무슨 짓거리를 하고 돌아다녀도 나를 믿었고, 모두가 다 벨트를 메고 있으나 나에게는 벨트가 없었다. 구속이 없으니 너무너무 자유롭긴 한데, 원래 그런 거 아니겠나. 벨트가 없으면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당연히 편하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자, 이제 마리아사랑병원으로 들어가 보자. 마리아사랑병원 엑스레이실은 환자가 많지 않은가 보다. 익명의 직원이 엑스레이실에서 성관계를 했고, 누군가가 밖에서 촬영 버튼을 눌렀다. 뼈와 뼈를 둘러싼 살들의 희미한 윤곽만 보이는 이 정체불명의 엑스레이는 마리아사랑병원 마당에 떡하니 걸린다.
간호사 여윤영은 그의 남자친구 이성원은 그 엑스레이 사진이 자기들의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믿는다. 과연 진짜 여윤영일까? 그들이 믿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다'이다. 모두가 엑스레이실을 사랑하고, 다들 한 번씩 그런 경험이 있지만 내가 하지 않았다고 믿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윤영은 엑스레이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
원장 이경진은 여윤영에게 권고사직 비슷한 걸 하는데, 사직서까지 품에 안고 원장실로 갔던 여윤영은 오기가 생겨 그만두지 않겠다고 한다. 다음 날, 용감하게 여윤영은 병원에 출근하는데, 직원들이 모두 결근했다. 왜일까. 직원들은 다들 갑자기 아프다고 하는데 이경진은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때 여윤영은 이경진에게 '믿음 교육'을 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진짜 아픈지 확인해보자고 한다. 믿음도 학습이 필요한 항목이긴 하다. 믿는 사람은 세상이 두쪽나도 믿고, 못믿는 사람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않는다.
이 병원 환자는 희한한 걸 하나 키운다. 이름은 '메기'. 실제로도 메기이다. 메기는 어항에서 병원을 관찰한다. 어느 날 메기가 어항 위로 풀쩍 뛰어오르자 환자는 지진이 날 것이라며 병원을 탈출한다. 결국 에피소드에 그쳤으나 도시 곳곳에 싱크홀이 생기기 시작한다.
싱크홀이 생기자 백수였던 이성원에게 일자리가 생긴다. 이성원은 싱크홀 현장에서 노동을 하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커플링을 잃어버린다. 커플링을 찾으려고 온 현장을 다 뒤지지만 경험상 잃어버린 반지를 다시 찾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그러자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의심스러워진다. 그동안은 서로 잘 어울렸지만, 이제 그들이 달리 보인다. 윤영은 성원이 의심스럽다. 반지를 잃어버렸다면, 왜 빼고 다녔던 걸까? 그러던 와중에 윤영은 성원의 전 여자친구를 만난다. 전여친은 성원이 데이트폭력을 했고, 그 기억 때문에 아직 힘든데 윤영을 때린 적은 없는지 묻는다. 성원은 반지 찾기에 몰두한다. 그러다 같이 일하는 동생의 발가락에 자기 반지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윤영의 집은 재개발지역에 있는 빌라이다. 사람들이 열심히 시위했지만 자본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성원은 일이 없는 날이면 윤영이 살(성원은 얹혀 살) 집을 보러 다녔는데, 성원은 계단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고 윤영을 부른다. 윤영은 하마터면 자전거를 타고 계단을 굴러 떨어질 뻔했다.
한때 믿음의 벨트로 서로를 믿었던 사람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의심은 부지불식간에 확신이 된다. 결국 반지는 손가락에 맞지 않았고 윤영은 성원에게 이별을 고했다.
경진은 윤영에게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덩이를 파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얼른 빠져나오는 것"이라는 말을 해준다. 윤영이 세탁소에서 옷을 받아갈 때 옷에 붙어있던 쪽지에서 발견했던 것과 같은 문구이다.
윤영이 나중에 생각해 보니,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의심부터 한 것 같아 성원의 본가에 찾아간다. 성원은 반지 사건을 통해 부풀어진 의심의 결과를 이미 확인했다. 윤영은 성원에게 여자를 때려보았냐고 묻는다. 성원은 아무렇지 않게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때 땅이 울리면서 성원이 서 있던 자리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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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홉스의 사회계약론에 따르면 사회는 실체가 없고, 각 개인의 계약으로 만들어진 인공적 허상이다. 계약이란 믿음을 뜻한다.
믿음이 사라지면 사회가 무너진다. 사회가 무너짐을 땅이 무너지는 싱크홀에 비유하자면, 어쩌면 <메기>는 사회계약론의 심플한 알레고리이겠다(물론 감독이 믿음, 의심에 관한 이야기이며 인권영화라는 것을 밝혔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메기>에는 온갖 사회문제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불법촬영과 청년실업, 재개발 문제가 똘똘 뭉쳐 싱크홀이라는 거대한 구덩이로 빠져버린다. 사회문제를 완전히 전면에 배치한 다큐멘터리도, 너무 숨겨두어 의미를 찾기 어려운 영화도 아니다. 이를테면 재개발을 위해 덮어놓은 파란색 천막에 재개발로 쫓겨날 예정인 거주민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양새로 시위하는 장면 같은 것. 이옥섭 감독의 문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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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그림자, 왕과 왕을 만드는 자. 영화 <킹메이커>
영화 <킹메이커> 포스터
킹메이커(Kingmaker, 2022)
장르 : 한국, 드라마 │ 감독 : 변성현
출연 : 설경구(김운범), 이선균(서창대), 유재명(김영호), 조우진(이실장)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23분
메인 예고편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빛과 그림자는 함께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더 짙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왕관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다수의 힘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영화 <킹메이커>는 그 빛과 그림자, 왕과 왕을 만들기 위해 달리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김대중과 엄창록이라는 실존인물
우선 이 영화가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재해석된 이야기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이야기 자체는 픽션이지만, 영화를 보자마자 배우 설경구가 연기한 ‘김운범’이 어떤 정치인을 모티브로 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구수한 전라도 억양, 카리스마 있는 눈빛, 그러나 한없이 국민을 위한 애정을 겸비한 정치인. 바로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을 지낸 故김대중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의 곁에 머문 ‘서창대’라는 인물은 다소 낯설었다. 그 역시 실존인물을 모티브 한 캐릭터다. 바로, 4수 끝에 김대중 대통령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며 선거판의 여우로 불렸던 ‘엄창록’이라는 인물.
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왕을 만드는 사람, 그 그림자에 대한 조명
사람들은 주로 빛을 본다. 무엇보다 당선된 정치인의 능력과 자질을 높이 평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들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그 뒤를 받쳐주는 전략가들이 존재할 것이다. 이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빛과 함께 그 그림자를 조명했다는 점이었다. 영화 속 ‘창대(이선균)’는 운범의 그림자였다. 그는 운범을 존경했으며, 같은 이유로 운범을 돕고 싶어 했다. 계속해서 낙마하는 운범의 곁에서 자신의 전략을 총동원해 그를 당선시키고 싶어 했다.
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이기기 위해서라면 대의만큼 전략도 중요한 법
대의만 있으면 통할 거라고 믿던 우직한 운범과는 달리, 창대는 셈이 빠르고 영리했다. 상대 당의 수와 선거판의 흐름을 읽을 줄 알고, 상대 당을 교란시키거나 민심을 얻는 방법을 그는 알았다. 때로는 이겨야 한다면 마타도어식 술수까지 펼칠 준비도 되어 있었다. 지금에야 선거캠프를 꾸려 이기기 위한 책략들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대지만, 6-70년대 그 시절에 어디 그런 게 있었겠는가. 실제 ‘창대’의 모티브가 된 ‘엄창록’이라는 인물은, 점조직을 도입하고 피켓을 이용하는 등 당시로써는 매우 기발한 전략으로 故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에 큰 힘을 발휘했다고 전해진다. 어찌나 대단한 전략가였는지, 박정희 정권에서도 탐내던 인물이었다고.
두 가치는 양립할 수 없는 걸까
운범과 창대는 같은 목적을 가졌으나 그 목적을 이루는 방법이 너무 달랐다. 그런 서로의 차이점이 시너지를 빚어 눈부신 성공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그런 만큼 더 강렬히 부딪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공세도 마다않는 창대의 욕심이, 때때로 운범이 지키려는 가치를 훼손하려 하기 때문이다.
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져야 하는 대의
나는 굳이 따지자면 창대에 가까운 사람이다. 뜻을 펼치기 위해서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약간의 꼼수쯤은 필요하다고 믿는 얄팍한 인간. 하지만 그런 이유로 늘 운범과 같은 우직한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덜 확실하고, 더 느리게 돌아가더라도, 진심과 떳떳함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운범의 모습을, 창대도 그래서 존경했던 게 아닐까.
물론 때때로 창대 같은 마인드는 분명히 필요하다. 대의를 펼치기 위해서는 일단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하는 것이 먼저니까. 하지만 운범을 통해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아니었을지. 운범의 모티브가 된 故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 역시 그 메시지를 꼭 담고 있다. 편법과 술수를 쓰지 않더라도, 돌고 돌아 아주 느리게 실현되더라도, 언젠가 정의는 반드시 빛을 발한다고 말이다.
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변성현의 스타일리시한 연출
변성현 감독의 영화 <불한당>에 한참 동안 빠져있었던 적 있었다. 그의 미술적 감각을 특히 좋아했다. 색감을 이용해 달리 연출하는 분위기, 빼어난 미장센, 흥미로운 편집 등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돋우는 그만의 마법 같았다. <킹메이커>에서도 그 감각은 여전했다. 그에 의해 구현된 60-70년대 풍경은 작은 소품부터 의상, 전체적 색감과 분위기까지도 그만의 특유의 스타일리시함이 묻어나,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은 이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다.
영화 <킹메이커> 스틸컷
믿고 보는 명배우들 라인업
배우들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운범을 향한 존경, 이기고자 하는 전략가의 야망을 모두 담아낸 이선균의 섬세한 연기는 늘 그렇듯 안정적이다. 각각 청와대의 이 실장과 유망한 야당 국회의원을 연기한 조우진, 유재명 배우의 연기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 대단한 배우들의 앙상블 그 중심엔 설경구가 있다. <불한당>에 이어 <자산어보>까지 매번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남자 배우 3대 트로이카에서 빠지지 않는 설경구의 연기는 더 이상 놀랍지도 않을 만큼 탄탄하다. 전라도 억양과 표정 연기는 일품이었고, 연설 장면에서는 뜨거운 정치적 신념이 묻어나 너무도 뭉클했다. 그의 관록은 정말이지 언제 보아도 놀랍다.
* 해당 포스팅은 시사회 초대 및 소정의 비용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쓰는 우두미
인스타그램 @wood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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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임파서블 / 시리즈의 화려한 피날레 / 파이널 레코닝 / 톰형의 씹어먹는 액션 / 톰형이 찢었다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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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포함】영화 감기와 코로나 사태는 얼마나 닮았을까?
#감기 #리뷰 #코로나
재미 없다는 추천 때문에
오랫동안 안 보고 묵혀뒀던
영화 감기를 꺼내 봤습니다시국이 시국인만큼
흥미로운 요소는 가득했지만
결국 보지 말라는 평이
왜 나왔는 지 이해만 해버렸습니다다음 재난 영화는 부디
제대로 된 영화가 나와 보기를
희망해봅니다물론 그전에 코로나부터
어서 빨리 잡히면 좋겠네요모두 화이팅입니다!
※ 추천 영상
1. 토니피터 환상의 케미,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명장면'
https://youtu.be/CoQ2ne32vHU
2. 극장내 침묵금지! '북미 어벤져스: 엔드게임 리액션'
https://youtu.be/K2L99rGOyS8
3. 나루토 질풍전 오프닝, '이승열 풍운'
https://youtu.be/t3W9eVu1m5E
4. 천조국 관객 클라스, '인피니티 워 리액션'
https://youtu.be/aKr-hZJtBcU
5. 어벤져스 어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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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예고편에서 히나만 모아봤다, '날씨의 아이 히나 예고편'
https://youtu.be/BWPZiHAm9no
7. AV보다 야하다,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리뷰'
https://youtu.be/rXgpROvqxvo
8. 불매운동 중에 일본 애니를? '불매운동과 일본 애니메이션을 알려드림'
https://youtu.be/ow10tiErTiU
9. 라이온킹은 애니메이션과 얼마나 똑같을까?
https://youtu.be/O4TpyQm9L_M
10. 토니는 영화에서 멱살을 얼마나 잡힐까?
https://youtu.be/v7au_Lx_NF4※ 작가 슈라 원칙
1.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2. 어그로를 끌지 않는다
3. 수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4. 함부로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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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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