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08-14 11:36:08
공드리 감독의 세상만사 솔루션 4
<공드리의 솔루션북> 개봉!
공드리 감독이 제시하는 세상만사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세계가 인정한 천재 감독과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감독을 동시에 해내는 주인공 ‘마크’를 통해
미셸 공드리의 창작 노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
<공드리의 솔루션북>이 오늘 개봉했습니다
극장에서 만나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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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속 감춰진 ‘WOW’ 한 인생 스토리
정말 ‘WoW’한 인생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제목 그대로 평범하지 않은 질환을 가진 한 청년의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속 비범한 인생 스토리를 그린다. 가족도 몰랐던 이 청년의 삶은 저마다 고통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큰 의미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평생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세상을 떠난 그의 인생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청년의 이름은 두 개다. 실제 삶은 마츠, 그리고 온라인 게임 내에서는 이벨린으로 불린다. 마츠는 태어나면서 뒤셴이란 근육 질환을 가진 채 태어난다. 어렸을 때부터 성장이 더디고 자주 넘어지는 건 물론, 휠체어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그에게 유일한 낙이 있었으니 바로 ‘WoW’였다. 가족이 말릴 수 없을 정도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있었던 그는 안타깝게도 25살로 생을 마감한다. 부모는 아들의 부고를 그가 생전 운영하던 블로그에 올리기로 하고, 아버지 로버트는 글 하단에 메일 주소를 남긴다. 이후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 로버트의 메일함에는 마츠를 향한 고마움과 명복을 비는 소식이 도착하고, 이로 인해 가족들은 아들의 또 다른 인생을 알게 된다.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째는 손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 둘째는 현실 세계가 아닌 온라인, 그것도 게임 내에서 의미 있는 관계가 형성되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감독은 마츠이자 이벨린의 믿기 힘든 삶을 오롯이 영상으로 옮기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두 고정관념에 쌓여 있는지를 확인시킨다. 그리고 주인공의 온·오프라인 삶 속 비범함을 일깨운다.
일단 마츠의 삶은 암울하다. 점점 죽어가는 근육처럼 마츠의 인생도 점점 행복을 잃어간다. 하지만 ‘WoW’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뒤바뀐다.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말처럼 그는 온라인에서는 실제 모습이 아닌 다른 역할로 살아갈 수 있다. 마치 <아바타>의 제이크(샘 워싱턴)가 아바타 프로그램에 접속해서 자유롭게 걷고 또 다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중요한 건 그가 온라인상에서 탐정 이벨린으로 살아가면서 페이커처럼 영웅적 성과를 올리는 것에 주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함께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도 했다. 게임을 통해 빚어진 부모와의 갈등을 봉합해 주고, 자폐증 아들과 소원해진 엄마의 고민을 듣고 이를 도움도 준다. 마치 대화하면서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말했던 이벨린의 고마움은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서 듣는다. 그만큼 마츠는 이벨린이었을 때 현실에서 이루지 못했던 친구를 사귀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긍정적 요소만 나오는 건 아니다. 마츠 또한 인간이기에, 자신과 달리 평범하게 사는 온라인 친구들에게 시기와 질투, 자격지심을 얻는다. 이로 인해 이간질을 서슴없이 하고,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은 불편한 행동을 일삼는다. 점점 죽음을 향해 가는 실제 삶의 고통이 온라인으로 번진 것. 이때 게임 속 친구들은 자신들이 받은 도움만큼 그에게 손을 내민다. 물론, 감정이 상하고 화가 나는 등의 과정을 겪기는 하지만, 결국 이들은 다시 이전의 관계를 회복한다. 마치 현실 속 사람들처럼 말이다.
이런 마츠의 숨겨진 인생을 좀 더 흥미롭게 따라가기 위한 형식도 눈에 띈다. 감독은 실제 가족의 인터뷰와 홈비디오 영상을 통해 가족이 생각하는 마츠의 삶을 보여준다. 그리고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상 구현과 마츠의 블로그 글, 온라인 친구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벨린의 삶을 보여준다. 영화는 실제 그의 삶을 보여준 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삽입 후 게임에 접속해 몰랐던 이벨린의 생각을 엿보고, 감정을 느끼게 한다. 형식 자체로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나눠 표현한 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며 좀 더 마츠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마츠의 숨겨진 인생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거시적인 성과의 기폭제가 된 건 아니다. 그냥 한 청년의 평범하면서도 놀라운 삶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제목에 낚였다고 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있을 듯하다.
마츠는 이벨린으로 살면서 평범한 현실 속 자신을 온라인 상에서 투영한 것처럼 보인다. 현실이든 온라인이든 그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았다는 걸 영화는 오롯이 보여주는 듯하다. 그의 모습을 비범하다고 표현한 건 앞서 말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의해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장애인으로서 이런 삶을 살 수 있구나, 너드 커뮤니케이션으로써 활용되는 게임에서 이런 일들일 벌어지는구나 하는 놀라운 그러나 편협한 생각들. 이 생각들로 마츠의 삶이 비범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아이러니하지만 비범함이 평범함으로 바뀌는 그 순간, 비로소 이 작품이 가진 비범함을 알 수 있을 듯하다.사진 제공: 넷플릭스
평점: 3.0 / 5.0
한줄평: 온라인에서도 인생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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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은 스마트폰 속에 있지 않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로 시작하는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 내가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교과서에 실렸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음악교과서에 빅뱅이 나온다는데...
다시 청춘. 청춘이라는 말은 때때로 면죄부가 된다. 조금 서툴러도 그러려니 해 주는 시기가 청춘이다.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내기는 참으로 냉혹하다. 그러려니 해주면서도 봐주는 법이 없다. '네가 애냐'에서부터 '어린 놈의 자식이'까지. 그렇게 주변인인 채로 시간이 흐른다.
청춘시련. 청춘에 겪는 흔하고 공감되는 시련에 관해 말할 것만 같다. 누구나 지난한 청춘을 보내왔고, 저마다 자랑할 만한 어려운 시기들을 넘겼으리. 시기는 다를지언정 청춘은 개인의 것을 넘어 보편성을 가진다.
그러나 여기 이 청춘은 다르다. 청춘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도 않고 붙여서도 안 되며, 청춘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청춘보다는 '시련'에 집중해야 하는데, 고난과 몹시 어려운 수행 같은 시련이 아니라 弒戀, 죽일 시에 그리워할 련이다. 연인할 때 연. 그리하여 영제는 Terrorizers.
유팡의 집에 같이 사는 밍량. 어느 날 남자친구와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그 복면 쓴 강도는 참으로 허술한데, 대낮에 장검을 휘두르고도 조용히 넘어갈 줄 알았을까?
밍량은 VR로 혼자 검술을 연습했다. 검술이라고 하면 너무 고상하고, 평소 죽어라 하던 게임에서 캐릭터들을 칼로 찌르던 것에 과몰입했다고 보면 되겠다.
'찐따'라는 단어가 썩 좋진 않은데 그 단어를 대체할 말을 찾지 못했다. 밍량은 찐따다.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다. 하는 건 핸드폰 게임과 av영상 보면서 자위하기 뿐이다.
그가 보는 av영상의 주인공은 모니카. 모니카는 돈 때문에 성인물을 찍게 된다. 싫었지만 어쩔 수 없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모니카에게 준 것들을 다 뺏었기 때문이다. 모니카는 유팡의 연극 극단 동료라, 집에서 하루를 머문다. 밍량은 문틈 사이로 그들을 훔쳐본다.
밍량은 식당도 같은 곳만 간다. 그곳에는 선원요리사였지만 이제 땅에 터를 내리고 싶은 둥링이 있고, 식당 딸 키키는 코스프레에 완전히 과몰입한 오타쿠다.
키키는 게임 외에는 무신경한 밍량을 방으로 초대한다. 애니메이션 코스튬을 입고 밍량의 앞에서 코스프레를 하는데, 밍량은 키키를 덮치려든다.
'이런 옷을 입었으면 동의한 것이 아니냐'는 논리, 어디서 들어봤더라.
밍량은 술취한 마사지사를 가게에 데려다준 인연으로 마사지사와 깊은 관계를 맺는데, 마사지사는 밍량의 말을 다 들어주고 믿어주는, 사실상 유일한 현실 인물이다. 마사지사에게 밍량은 "썸녀"에 대하여 자주 말한다.
밍량은 한 남자를 습격한다. 하지만 실력이 썩 좋지는 못하여 밍량도 팔에 부상을 입는다. 어쩌다 다쳤냐는 마사지사의 말에 밍량은 대답한다. 썸녀의 전남친에게 복수를 해줬다고.
밍량은 썸녀가 살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간다. 썸녀의 아파트에는 썸녀와 유팡이 함께 있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이제 헤어져야 한다. 밍량은 그들을 '불법촬영'한다.
그리고 출국하는 모니카의 뒤를 쫓다가, 갑자기 다가가 사랑한다느니, 난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느니, 지켜주겠다느니. 모니카가 싫다고 하니 이제 한국에서 뻔한 레퍼토리가 나온다. "왜 안 만나주냐"는 거.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하는데 감히 네가 말 왜 안 만나주냐는.
경찰들에게 저지당한 밍량은 모니카의 아파트로 또 찾아간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은 키키와 그의 친구가 촬영을 왔고, 촬영이라는 근사한 말 대신 우리나라의 경우 음란게시물 같은, 트위터의 노출 계정 비슷한 그런 일을 한다. 촬영자 역시 키키의 연기를 보고 키키를 덮치려 한다.
밍량이 하필 거기에 있으니 키키를 구해주긴 하는데 그놈이 그놈이라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는다.
유팡과 둥링의 쓰임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정치인의 딸, 이혼가정에서 버려진 자녀, 그래서 늘 애정을 갈구하는 역할. 그 애정의 방향이 둥링과 모니카에게 향하는데, 이야기는 모니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므로 둥링의 존재감도 미미하다. 이 영화는 밍량만을 생각하는 것도 머리가 아프다. 청춘이라는 주제에 관한 고민보다는 오타쿠 문화나 동성애 같은 나름대로 핫한 소재에만 집중했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왜 안 만나줘'를 이유로 폭력을 행하는 뉴스 기사들을 너무 많이 봐서 넌더리가 나는데, 대만에서는 이런 일이 청춘이라는 이름을 차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란 말인가. 찐따 오타쿠남이 음침함과 망상으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집에 찾아가 왜 안 만나주냐는 이유로 그 집에 사는 세 모녀를 살인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이다. 영화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젊어서 할 수 있는 열정과 뜨거운 사랑과 방황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정도로, 매너있게 하자. 체 게바라의 유명한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은 가져야 하지만 우리는 리얼리스트여야 하지 않겠나.
청춘시련(Terrorizers)
감독 : 호위딩
출연 : 임백굉, 이목, 진정니, 요애녕
상영시간 : 127분
* 씨네랩으로부터 초대받은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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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원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포일러 포함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022.11.30 개봉)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등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보고 왔어요. 솔직히 제목 무슨 투바투 노래도 아니고... 길고 못 외우겠고 일본틱하고 그렇잖아요? 영화를 보고 나시면 왜 이런 제목인지 아실 겁니다 진짜 이렇게 딱인 제목이 없어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잊고 싶지 않아' 토루와 마오리의 명대사인데요. 어느 대사가 들어가도 딱 들어맞는 제목이죠? 저 대사 두 개가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랍니다.
저는 소설로 먼저 봤다고 했잖아요? 솔직히 소설로 봤을 땐 이렇게까지 깊은 감명은 없었어요. 그냥 뻔하디 뻔한 일본 소설이다 싶었거든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 있는 여주에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심어 주는 남자 주인공, 알고보니 그에게는 심장병이......?! 말도 안 되는 3류 드라마 줄거리 아닌가요. 여주의 기억 상실마저도 너무 판타지스러운데 남주까지 심장병 걸려서 죽어 버린다니......
게다가 인기 있는 소설 작가가 남주의 친누나이며,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는 하루하루 버티다싶이 한다는 그런 설정은 왜 넣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누나가 쓴 소설의 내용이 전개에 등장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마지막에 이즈미를 도와주는 인물일 뿐이거든요.
실제로 그때 별점 세 개 반을 주면서 '일본 소설은 다 거기서 거기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긴 하겠네'라고 코멘트 달았었네요. 그런데 정말 영화로 나올 줄이야...... ㅋㅋㅋㅋㅋ
B급으로 만들었으면 개망했을 스토리인데 연출, 각색,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서 다 했다 싶은 작품이에요. 포스터부터 영상까지 필름 카메라 느낌으로 찍어서 청춘물 느낌이 나게 한 것도 한몫 하는 거 같고요. 토루와 마오리가 등장할 때마다 햇빛에 솨르륵~ 비추는 남녀 둘의 비주얼이...... 지나쳐... 눈물 날 정도로 잘생기고 예뻐서 더 보고 싶은......
원래 소설에서는 이야기 전개가, 토루 시점 - 마오리 시점 - 이즈미 시점 이런 식으로 넘어가거든요. 시간 순서대로 쭉쭉 흘러가는 느낌인데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이즈미 시점으로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이즈미 시점을 유지해요. 물론 주인공은 토루와 마오리기에 그 둘의 이야기를 포함!
이즈미의 눈으로 이야기를 따라갔기에 더 처지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마무리됐던 듯해요. 현재 - 과거 - 다시 현재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게 완벽한 각색이었다는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일본 영화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유치하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나간 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따라올 영화가 없는 거 같아요! 소설을 보셨든 안 보셨든 꼭 한 번씩 관람하셨으면 하는 영화랍니다! 너의 췌장 나는 어제의 너와 등등은 안 봤지만...... 너의 이름은이랑 견주어 보았을 때 비슷한 정도의 감동이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너의 이름은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실제로 상영한 지 한 달이 다 되었는데도 상영관이 꽉 찰 정도로 관람객이 많았고
(N차 하시는 분들 정말정말 많아 보였음)대부분이 많이 우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ㅠㅠ......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재관람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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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Docs] 추상 속에 담긴 지극히 사실적인 묘사
[DMZ Docs] 추상 속에 담긴 지극히 사실적인 묘사
전시 <하인츠 에미히홀츠 드로잉전 : 기울어진 비전> 리뷰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
전시소개]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과 공동 주최로 2024년 기획전의 주인공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드로잉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 ‘기울어진 비전’에서는 감독이 창작한 800여 점의 드로잉 작업 가운데, 순서와 서사, 도상 해석을 고려하기 보다는 이미지의 시각적 흑백 대비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 영화와 드로잉의 관계성을 표현하는 실마리에 근거하여 추려진 수백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출처 :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스포일러 유의
다큐맨터리와 꿈
다큐멘터리와 꿈이 갖는 이미지는 어떨까? 다큐멘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담아내는 느낌이라면 우리가 잠잘 때 꾸는 꿈은 개연성도 사실성도 없이 허무맹랑한 경우가 많다. 어찌보면 굉장히 대척점에 있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독일의 다큐멘터리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는 자신의 꿈에 초점을 맞춘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비현실적인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것이 굉장히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이번 기울어진 비전 전시에서 선보이는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메이크업의 기초’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감독이 자신의 ‘꿈’에 기반하여 매달 본인의 무의식을 기록한 드로잉 시리즈를 담아냈다. 하인츠 감독이 꿈에서 본 이미지를 2차원의 평면에 구현하고, 이를 다시 3차원의 전시장에 구조물로 재현해 놓았다.
흑백의 대비감이 강하게 드러나는 꿈의 요소들은 마치 카툰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신문 속 사회비판 요소가 강력하게 담겨진 4컷, 8컷 카툰을 보는 듯했던 이유는 그만큼 꿈 속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들이 굉장히 시각적으로 강렬했기 때문이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꿈들이라기 보다는 어딘가 폭발할듯한 에너지가 가득 담긴 그림들이다. 유리창이 깨지는 그림이거나 사람이 어디론가 로켓처럼 발사되는 그림 등 운동감이 상당히 잘 드러나는 이미지들이었다.
그리고 서사 없이 이어지는 다양한 꿈 속 상황들을 3차원적인 공간의 전시장 속에서 커튼이 흘러내리듯 곡선의 형식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2차원의 그림 자체에 굴곡이 생기면서 관객이 어느 각도에서 그림을 보느냐에 따라서 그림의 이미지가 축소되기도 하고 확대되기도 하면서 사람마다 다양한 주관적 해석이 가능할 수 있게끔 기획되어 있어서 그리 크지 않은 전시였지만 꽤나 오랜시간 서성이며 작품들을 보는 맛이 있었다.
공감각을 활용하다
전시 기울어진 비전은 크게 3가지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나는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꿈 속 이야기를 담은 ‘메이크업의 기초’, 그리고 자신의 역대 영화 포스터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 마지막은 베를린 ‘언더그라운드’라는 영화가 상영되는 공간이다. 이중 가장 오랜시간 인상깊게 봤던 것은 바로 베를린 ‘언더그라운드’라는 영화 작품이었다.
영상 작품이어서 가만히 앉아서 봐야하기에 절대적으로 봐야하는 시간이 가장 긴 것도 사실이었지만, 스스로 느끼기에도 가장 집중을 한 공간이기도 했다. 베를린 ‘언더그라운드’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하인츠 에이미홀츠 감독이 만든 171권의 공책과 스케치북, 2019년 당시 베를린 지하철 9곳, 가상의 향수 브랜드 광고 2개,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길가에 심어진 67개의 나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말 설명만 보면 도대체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의아해할 것이다. 자리에 앉아 설명글을 보면서도 도통 무슨말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니터로 눈을 돌리자마자 정말 홀린듯이 집중을 하게 되었다. 특히 가상의 향수브랜드 광고 2개는 분명히 시각적으로만 정보가 전달되고 있음에도 나도 모르게 코를 킁킁거리며 그 향수의 향을 맡아보려는 행동을 할 정도로 향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뛰어났다. 5분이 넘는 시간동안 탑, 미들, 베이스 노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영상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같은 비슷한 조각상이 같은 방향으로 회전을 하고 있고, 그 주변으로 물이 슬로우모션으로 흩뿌려지는 굉장히 단순한 구도의 영상이 반복적으로 보여지는데 정말 향기 하나하나를 현실에서 맡아본 향에 비유하면서 관객이 스스로 그 향을 쫓아가게끔 만들고 있었다.
하인츠 에미히홀츠 드로잉전: 기울어진 비전을 통해 이제까지 다큐멘터리에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을 잠시나마 깰 수 있었던 것 같다. 추상적이면서도 그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사실적인, 이 괴리감과 간극을 표현하는 하인츠 에메히홀츠의 작품에 홀렸던 시간이었다.
<전시정보>
장소 : 고양시 예술창장공간 해움
일시 : 2024. 9. 26. (목) ~ 10. 2. (수) 10:00 ~ 18:00
도슨트 : 14시, 16시(약 15-20분 소요 * 9.29~30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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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명만 하다 끝내 펴지 못한 날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최근 마블 영화의 현주소를 알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조금이라도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그럼에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아쉬움이 남는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통해 멋진 신세계를 열려고 했던 마블의 야망과 자신감은 그 자체가 동력 아닌 족쇄가 되어버린다.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飛上)하려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첫 비행은 아쉽게도 비상(非常)을 알린다.
팔콘 아니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다. 스티브 로저스로부터 방패를 물려받은 샘 윌슨(안소니 마키)은 팔콘 시절 날개를 무기 삼아 자신만의 캡틴 아메리카의 길을 연다. 어느 날, 그는 차기 팔콘 ‘호아킨 토레스’(대니 라미레즈)와 함께 ‘아다만티움’을 탈취, 불법 거래를 시도하려던 일당을 소탕한다. 그 노고를 인정받아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의 초청으로 슈퍼 솔져 이사야(칼 럼블리)와 함께 백악관 만찬에 초대된다. 기쁨도 잠시, 어디선가 노래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총소리가 들린다. 이시야가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것. 체포된 이시야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배후를 찾아 나선 샘은 뜻밖의 사실을 마주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증명’이다. 샘은 캡틴 아메리카로서 많은 이들 앞에서 증명해야 한다. 더 이상 팔콘이 아닌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미국과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로서 준비, 앞으로 그 역할을 맡겠다는 결심은 약 2시간 내내 이어진다. 이를 위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샘 스스로 단계별 증명을 하는 과정을 오롯이 담는다.
좀 더 고난과 역경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샘은 스티브 로저스와 다르다는 걸 인지시킨다. 특히 슈퍼 혈청을 맞지 않은 인간으로서 방패와 비브라늄 날개 슈트로 세상을 구해야 하기에 더 큰 노력을 하고. 그만큼 더 많은 자기 검열에 쌓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승이자 우상으로 여긴 이사야가 다시 감옥에 들어가고, 자신과 손을 잡자던 대통령은 테러 이후 ‘넌 스티브 로저스가 아니야’라는 말을 하며 적대 관계를 유지하는 등 샘은 자신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깨뜨리려는 챌린지에 시달린다. 유독 이 영화에 빌런 수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증명은 대통령이 된 로스도 해야 한다. 과거 닉네임인 ‘썬더볼트’에 걸맞은 과오, 특히 헐크를 잠재우기 위해 어보미네이션 만들거나 소코비아 협정을 제시하며 어벤져스를 분열시켰다. 그런 그가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었고, 그 자리에 맞게 변모한 자신을 증명해 내야 한다. 샘처럼 로스 또한 거하게 챌린지를 당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증명할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의 모습은 샘과 마찬가지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인크레더블 헐크> 때 와해된 딸 베티(리브 타일러)와의 소원한 관계를 개선하려는 아비의 마음도 보여주는 등 샘 보다 더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과하면 넘친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증명을 계속해야 하는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 특히 배후에 위치한 빌런이 공개되고, 로스가 레드 헐크로 변하는 이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샘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내에서 진행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와 비슷한 결의 (정치) 첩보 장르를 택하며 숨겨진 배후를 계속 찾아가는 재미, 새로운 광물 아디만티움을 놓고 겨루는 강국들의 패권 다툼 등 현실 정세를 녹인 부분도 있지만, 짜임새가 너무 헐거워 긴장감이 덜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마블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나 액션. 이번 작품의 뷰 포인트는 역시나 활공 액션이다.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액션 스타일은 시선을 사로잡는데, 후반부 일촉즉발의 순간에서 전투기 공격을 막아내는 액션은 큰 스크린에서 볼거리를 선사한다. 차세대 팔콘과의 협동 공격도 굿! 다만, 지상 공격에서는 심심하다. 활공보다는 스피드와 파괴력이 잘 살리지 않아 둔탁한 느낌도 드는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방패, 날개 등 아이템을 활용하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로 따라 후반부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레드 헐크와의 대면 액션도 확실한 볼거리를 주긴 하지만, 기대보단 평이한 수준으로 그친다.
이게 다 마블 때문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워낙 높아진 눈높이에 과거 찬사를 받은 전작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것 자체가 신작들의 챌린지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든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증명해 내야 하는 게 제작진들의 숙명. 어쩌면 극 중 증명 챌린지를 찍는 듯한 샘과 로스의 모습에서 그동안 어벤져스 시리즈 이후 관객들에게 외면당한 마블 영화의 과오를 반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제작진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캡틴 아메리카가 누구인가. 포기를 모르는 남자 아니던가. 쿠키에서도 나오지만 세상은 또 한 번 위기에 처했고, 캡틴 아메리카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이야기가 계속되는 한 더 멋지게 돌아온 캡틴 아메리카와 마블 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동안 쏟아부은 티켓값이 아까워서라도 꼭 멋지게 돌아와야 한다.)
사진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평점: 2.5 /5.0
한줄평: 더 멋진 마블 영화는 ‘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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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가 아동학대인건 알겠는데 주제는 뭘까?
김남길의 팬으로서 하정우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클로젯>에 대한 기대감이 낭낭했었다. 아무리 내가 팬이라지만 마냥 좋다고 평할 수 없을 정도로 말문이 막히는 작품이었다. 심지어 영화 평점을 후하게 주는 친구가 왓챠에 2.5점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클로젯 시놉시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과 그의 딸 이나.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상원마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얼마 후, 이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나의 흔적을 쫓는 상원에게 의문의 남자 경훈이 찾아와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이나의 ‘벽장’.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훈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는다.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조했습니다.
하정우에게서 어색함을 느낄 줄이야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하정우에게서 왠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졌다. 무당이 자해를 하는 비디오 테이프 영상 이후 상원과 이나 차를 타고 이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 상원이 이나에게 아빠가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정말 어색했다. 전혀 아빠같은 느낌이 아니라 삼촌인데 조실부모한 조카와 어색한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상원이 없어진 이나를 찾는 이유도 잘 와닿지 않았다. 나를 찾아줘의 이영애나 박해준과 같은 모성과 부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대뜸 경찰한테 화를 내거나 방송사에 출연하며 아이를 찾는 노력이 분명 아빠인데도 내가 느끼기에는 굳이?? 이런 감정이 들었다. 이나를 찾으러 이계를 향했을 때도 이나를 찾아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용서를 구했을 때도 전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하정우에게 아빠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어울리지 않았던 것인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던 작품이었고, 하정우식 특유의 유머 없이 시종일관 진중함으로 영화를 끌고가다보니 어울리지 않는 옷을 계속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회수하지 못한 떡밥이 있는데?
영화 <클로젯>을 보면서 물음표가 끊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막판에 엄청난 떡밥을 던지고 회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영화 초반에 떡밥을 하나 둘 뿌려놓고 마지막 절정에서 파바박 회수를 하고 결말이 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상원이 이나를 찾으러가는 절정 부분에서부터 이상한 떡밥들이 나오더니 결국 설명해주지 못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도대체 왜? 상원의 아내는 이계에서 상원을 죽이려 하는 것일까? 그리고 명진의 엄마는 어쩌다가 나타난 것이고, 왜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인가? 상원의 아내는 사고사였고, 명진의 엄마는 남편의 살인이었는데 명진의 엄마는 이계 속 괴물로 남지 않고 상원의 아내만 괴물로 남았을까? 도통 이해를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 이렇게 찝찝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가지고 있으면서 설명은 제대로 안되고 굉장히 허무하고,, 루즈하고,, 영화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빨리 끝나면 저 떡밥들을 회수할 수 없을 것 같고, 걱정만 하다가 결국 회수하지 못하는 영화를 보며 굉장히 안타까워했습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어렵게 풀어내야 했을까?
영화 클로젯의 전체적인 소재는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이 벽장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유는 명진이라는 아이가 벽장 속에서 아빠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 억울해 어둑시니가 되었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 집에 나타나 한 명씩 자신의 세계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부모에게 당한 폭력, 언어적 모욕, 방치, 무관심 등과 같은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명진이라는 아이가 성불을 했음에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또 다른 아이가 벽장으로 들어가려는 듯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아동학대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걸 왜 이렇게 어렵게 풀어내야 했을까? 어둑시니라는 우리나라의 토속적인 괴담과 연결을 하려는 시도는 좋았다. 그러나 어둑시니와 이계라는 설정이 더욱 부각이 되고 하정우의 모험이라는 테마가 전방에 먼저 제시되다 보니 오히려 아동학대라는 큰 주제는 묻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막판에는 김남길이 그냥 대사를 통해 “다들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들이었네요.”라고 퉁쳐서 얘기를 하는 바람에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들의 절박했던 그 마음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이 영화의 주제가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주변에 많으니 관심을 기울여라 인건지 당신도 모르게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김남길 배우를 좋아하기도 했고,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 <클로젯>. 하지만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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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그냥 풀이 아니었다 - 높은 풀 속에서
흥해라 이 영화
높은 풀 속에서 (2019)
- 차로 먼 거리를 이동하다 잠깐 정차한 남매
낯선 그 곳에서 꼬마아이의 구조요청을 듣고 높은 풀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시공간이 뒤틀린 풀숲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극한의 탈출미션 '높은 풀 속에서' 이 영화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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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아걸 제아가 리뷰하는 영화 싱 스트리트 & Lost Stars 기타 라이브??이거 안 보면 유죄
영화 드라마 모두 마사지하듯 시원하게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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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의 리더 제아를 만나고 왔습니다!
레전드 보컬 제아와 함께 파헤쳐 본 영화 싱 스트리트!
제아가 라이브로 부르는 Lost Stars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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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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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재개봉 예고편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인가요?
어김없이 홀로 새해를 맞은 서른두 살 ‘브리짓’
그런 그녀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정반대의 두 매력남.
내 여자에게만 다정한 스윗남 ‘마크’와
사랑에 직진하는 ‘다니엘’ 사이에서
그녀의 다이어리는 행복한 상상으로 채워지는데…
‘브리짓 존스의 일기’ 첫 페이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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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티저 예고편
우리의 목표는 세상에 없는 돈이다" 통일 직전의 한국, 역사를 바꿀 사상 최고의 범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