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07-29 10:42:07
7월 넷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Legends Never Die <데드풀과 울버린> 1위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후 첫 주말을 맞아 70만 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1위에 오른 <데드풀과 울버린>의 누적 관객 수는 100만을 넘기고, <슈퍼배드 4>가 2위에 오르며 누적관객 수 5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탈주>는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누적관객 수 22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탈주>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2024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안착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북미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첫 주말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R등급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체 영화 흥행 기록으로 8위에 오르며 침체된 ‘마블’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트위스터스>는 <데드풀과 울버린>에 밀려 2위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슈퍼배드 4>는 3위를 기록했고 누적수익 2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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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랑 꼭 한번씩 따라하는 영화 명대사 모음
실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한국영화 명대사 모음 !!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죠~?
사실 이경영의 "진행시켜" 대사는 어떤 영화에도 나온적이 없다고하는데요.이경영 배우 특유의 어법과 화법이 비슷해서 밈으로 만들어졌나 봅니다 �
여러분의 최애 명대사는? 친구들한테 한번 써먹도록해요 우리�
cinepick!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보스 최형배를 만나다!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머리 쓰는 나쁜 놈과 주먹 쓰는 나쁜 놈, 부산을 접수하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 범죄와의 전쟁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금이 가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의 배신이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cinepick!
엄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형과 누나와는 다르게 간지나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던 짱구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해 골치덩이가 된다. 광춘상고는 교사들의 폭력과 학생들간 세력 다툼으로 부산일대에서 알아주는 악명 높은 학교. 광춘의 조회시간은 학교의 명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쓸만한 후배 물색으로 시작된다. 짱구는 입학 첫 날 ‘불법써클’몬스터의 카리스마에 압도 당하고…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알아갈 무렵, 학교폭력 가담을 이유로 짱구 일행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짱구는 가까스로 정학만은 면하지만 다시 돌아온 학교에서 교내 불법 서클 ‘몬스터’의 유혹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몬스터의 후광을 업고 예쁜 여자 친구도 얻게 된 짱구, 쪽 팔리지 않고 싶었던 열여덟 짱구는 “바람”대로 폼 나는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을까?
cinepick!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스무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cinepick!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금자'(이영애)는 스무 살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된다. 어린 나이,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검거되는 순간에도 언론에 유명세를 치른다.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보내는 금자. '친절한 금자씨'라는 말도 교도소에서마저 유명세를 떨치던 그녀에게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녀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열심히 도와주며 13년간의 복역생활을 무사히 마친다. 출소하는 순간, 금자는 그 동안 자신이 치밀하게 준비해온 복수 계획을 펼쳐 보인다. 그녀가 복수하려는 인물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최민식). 교도소 생활 동안 그녀가 친절을 베풀며 도왔던 동료들은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금자의 복수를 돕는다. 이금자와 백선생. 과연 13년 전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복수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복수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cinepick!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cinepick!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싹 쓸어버렸던 오태식(김래원). 술먹으면 개가 되고 싸움을 했다하면 피를 본다는 그는 칼도 피도 무서워 하지 않는 잔혹함으로 ‘미친 개’라고 불렸다. 그가 가석방되었다. 태식이 괴롭혔던 민석은 형사가 되었고 태식의 시다바리였던 양기와 창무는 서로 적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긴장한다. 그러나 태식은 그들과의 앙금은 모른다는 듯 손에 낡은 수첩 하나를 쥐고 그 안에 적힌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간다. 목욕탕도 가고, 호두과자도 먹고, 문신도 지우고... 그 수첩은 그가 감옥에서 소망한 하고 싶은 일들뿐 아니라 앞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도 적혀있다.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그 수첩을 줬던 덕자(김해숙)를 찾아가는 태식. 덕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를 친아들 이상으로 따뜻하게 맞아준다. 모르는 남자를 환대하는 영문을 몰라 어이없어 하며 태식에게 틱틱거리는,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아줌마의 딸 희주(허이재). 이제 태식은 그들과 함께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그러나 해바라기 식당 모녀를 제외한 모두는 태식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그 차가운 불신의 끝에서 아무도 상상 못 한 절망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었다...희망은, 이루어질까?
cinepick!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cinepick!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그 세력이 점점 확장되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명한다. 그리고 8년, 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형님만 믿으면 돼야!" 골드문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강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이정재)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약속 했잖습니까... 이번엔 진짜 끝이라고"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최민식)은 계속해서 자성(이정재)의 목을 조여만 간다. 시시각각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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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KY 데일리] 어둠을 마주하는 것
#제20회BIKY기획기사 (퀘벡 어린이청소년 영화 특별전)
<패니 Fanny>
감독 얀 잉글랜드
국가 Canada, QC
제작년도 2025
상영시간 114분
관람등급 +15
프리미어 IP
시놉시스
15세 소녀 패니는 아버지의 서랍에서 숨겨진 고모 로레트의 존재를 알게된다. 패니는 고모를 찾는 여행을 시작하고, 엄마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에 다가서기 시작한다. 몬트리올과 자연과 함께 패니의 상처 받은 마음과 가족의 비밀이 미스테리를 이루며 이야기의 깊이를 부여한다. 병으로 인한 엄마의 과거, 이를 제대로 응대 못했던 가족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패니는 가족을 재발견하고 받아들이기에 이른다.
(정보: BIKY)
부모의 부재, 세 아이
패니(밀리야 코르베유-고브로)는 어릴 적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기억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그녀가 가진 엄마의 흔적이라고는 낡은 사진 한 장뿐이며, 아빠는 이상하리만치 엄마에 대한 언급을 피한다. 고모 로레트가 남긴 엄마의 흔적을 좇아 몬트리올로 가는 길, 두 명의 또래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각각 로레트의 의붓아들 (레오킴 브미에-르핀), 자전거를 태워준 소녀 (애들레이드 스코프스) 역시 부모님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부모의 부재와 가정의 변화는 커다란 혼란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영화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아이들이 겪는 부모님의 부재라는 성장통의 본질을 따뜻하게 들여다본다.
‘어둠을 마주하라, 어둠 속에서도 살아간다.’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해파리의 이미지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응축한 메시지로 작용한다. 패니의 아버지는 해파리의 불멸성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이며,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어린 패니의 실수로 인해 엄마를 잃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사실을 알게 된 후 몬트리올의 가족들이 묘지에 모여 함께 추모하는 신에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해파리’의 이미지의 메시지를 전한다. ‘해파리는 강하다. 상처를 입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 이 점이 엄마가 해파리를 연구한 이유일 것이라며, 해파리라는 생명체가 상처를 입고도 끝내 살아남는 존재라는 사실이 이야기 전체를 감싸는 비유로 작용한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어둠을 마주할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그 어둠 속에서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영화는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삶의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단단하게 전달한다. 영화는 해당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응원을 전한다.
패니 역의 배우 ‘밀리야’
아역 시절부터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온 배우 밀리야는, 어릴 적, 텔레비전 박스 안에 나오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한 것이 배우라는 꿈에 대한 첫 시작이었다고 한다.
Q&A
‘패니’ 역에 대한 감독의 디렉팅
영화 <패니>의 얀 잉글랜드 감독과는 밀리야가 14살부터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이번 영화 <패니> 이전에 무려 5개의 작품을 함께 해왔다. 때문에 감독이 따로 디렉팅을 주지 않아도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며, 정확하게 어떻게 연기 지도를 하고, 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셨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패니’ 캐릭터에 대해
밀리야는 자신이 사춘기 소녀인 15살의 패니처럼 강렬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패니가 지닌 단단하고 강인한 성격은 배우 스스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영화 속 패니는 자전거도 타야하고, 배도 타야하고 항상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 활동성에서 에너지를 얻어서 연기할 수 있었다며, 패니의 감정을 스스로도 표출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답했다.
처음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에 대해
어릴 적엔 스크린 속 자신이 등장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연기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크린을 보며, 스크린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 속에 있는 제 자신의 모습도 좋아하지만, 글 쓰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연출가가 되려고 공부할 예정이라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배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영화를 만들면서 돈도 벌 수 있겠구나. 정말 대단한데?” 라고 생각했다며 밝게 웃기도 하였다.
한편, 캐나다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관객에게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을 추천하기도 하였다.
상영일정
2025.07.09.(수) 19:00 중극장
2025.07.11.(금) 12:40 소극장
2025.07.14.(월) 18:00 중극장
BIKY 2025. 07. 08. (화) ~ 2025. 07. 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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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는 당신을 위해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꿈을 안은 채 대도시 뉴욕에 발을 내딛는 젊은이를 따라가고자 한다. 조안나는 작가의 삶을 간절히 원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무시할 수 없기에, 되는대로 글과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직장에 취업한다. 언뜻 보면 최적의 조건처럼 보인다. 작가 에이전시는 작가들과 교류를 맺을 수도 있고, 출판업에 관해서도 배울 수 있으며, 글쟁이들이 모인 업계 상황을 파악하기도 좋아서, 작가 지망생에겐 분명 좋은 자리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조안나에게 닥쳐오는 위기들, 그녀의 심리를 뒤흔드는 순간들은 모두 이 일자리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전통 있는 뉴욕의 한 작가 에이전시에서 대표의 조수직으로 취업하게 된 조안나에게 대표 마가렛은 당신이 작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고용했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려면 작가는 안된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이 회사에선 조안나가 작가로 등단하고 싶은 열망을 숨길 수밖에 없다.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어쩌면 가깝지만 멀리 있는 것들에 관한 딜레마를 다루기도 한다. 조안나는 근무처에서 J.D. 샐린저(『호밀밭의 파수꾼』(1951) 저자) 관련 업무를 맡게 되는 사람인데도 정작 그 작가의 소설을 단 한 편도 읽어보지 않았다. 심지어 샐린저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작가이며, 조안나 또한 문학 전반에 관심이 많은 작가 지망생이라, 역시 소설가를 지망하는 남자친구 돈은 이런 조안나를 보면서 신기해한다. 조안나는 샐린저와 통화까지 했는데도 정작 그녀가 그의 글과 조우하는 순간은 한참 뒤에서야 성사된다. 어떻게 보면 조안나가 몸담은 회사도 그렇다. 작가의 집필과 출판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에이전시라는 이유로 글과 가까이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이 회사의 사람들은 아무도 ‘글’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조안나가 할 수 있는 건, 정해진 양식에 따라 타자기로 찍어낸 ‘답장용 편지’를 공장처럼 찍어내는 일이다. 글을 쓰는 작가들을 관리하면서도 한편으론 결코 글과는 가깝지 않은 회사에서, 조안나가 혼란과 괴리감을 맛보게 되는 건 어쩌면 운명이 아니었을까.
따라서 조안나는 이 회사에서 그간 가깝게 느껴왔던 것들이 부쩍 멀어졌다는 생각에 자꾸만 사로잡힌다. 원래 글이라는 건, 자신의 내면과 헐벗은 채 마주하는 일이 아니었나. 그런데 조안나가 쓰게 되는 답장용 편지에는 그녀가 시를 쓰고 글을 적어오면서 추구해오던 것들이 더는 남아 있지 않다. 진심이 사라진, 가식과 위선만이 남은 이 자리에 영혼 없이 말라가는 잉크 자국들이 진솔한 감정을 표출하는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셈이다. 하지만 조안나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한다. 일을 그만두면 생활을 영위할 수 없으며 작가로 등단하기 위한 집필 활동 또한 이어갈 수 없다. 그런데 그녀가 아무리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이 회사에선 손에 붙잡을 수 있던 것들이 멀어져만 가는 것 같다. 따라서 중대한 결심처럼 보이는 조안나의 선택이 비록 극적인 갈등 서사 구조로 쌓아 올린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조안나에게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는 사실만큼은 자명하지 않을까.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꿈을 좇는 고단한 청춘들을 보듬어 주려는 마음을 숨길 생각이 없다. 오히려 아주 명확한 의도를 내비치며 관객에게 스며들고자 한다. 특히나 이 영화는 저마다의 이유로 소리 없이 잊혀간 세상 속 수많은 문학인의 마음을 스크린을 통해서 위로해주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컴퓨터를 멀리하고 타자기를 고집하는 마가렛 역시, 글을 쓰려는 조안나를 고단하게 하는 포지션에 있는 인물이긴 해도 문학의 가치를 사랑하고 글을 아끼는 사람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래서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경시되는 가치들이 무엇인지에 관해 한 번쯤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키보드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는 사실에 흠칫 놀란다. 종이와 펜을 꺼내서 손맛 가득한 글을 써보는 것도 분명 필요한 일이다. 이토록 스산한 겨울에,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영화가 찾아왔다.
본 콘텐츠는 '씨네랩'으로부터 초청 받은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 시사회'를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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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넷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세상을 거부한 외톨이들의 세상을 향한 도전을 담은 <아만다>와 2차 세계대전 직전 스탈린의 공포 정치 속 이야기를 그린 <볼코노고프대위 탈출하다> 영화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받은 영화부터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더 버닝 씨>까지 같이 알아보아요!
아만다
AmandaMask Girl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코미디 | 이탈리아 | 94분
감독: 캐롤라이나 카발리
출연: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갈라테아 벨루지 등
개봉: 2023.08.23.
배급: (주)이놀미디어
시놉시스
무대뽀 돌+I & 히키코모리 안하무인 ‘아싸’들의 진정한 홀로서기! 인생사 내 멋대로, 내 맘대로! 남의 시선 따위는 개나 줘버린 채, 무대뽀 일상을 살아가는 ‘아만다’. 히키코모리 옛 친구 ‘레베카’와 재회하여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려 맘 먹은 그때! 이들의 앞을 가로막는 존재가 나타나는데… 세상을 거부한 외톨이들의 세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CINE PICK!
<아만다>감독 카발리는 세계 4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습니다. “장난기 많고 자신감 넘치는 데뷔작”, “Z세대에게 내재된 불안의 울림을 포착한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더 버닝 씨
The North Sea
ⓒ 네이버영화
개요: 액션 | 노르웨이 | 106분
감독: 존 안드레아 앤더슨
출연: 크리스틴 쿠야트 소프, 헨리크 비엘란 등
개봉: 2023.08.23.
배급: (주)엣나인필름
시놉시스
북유럽 해양, 차가운 바닷속 뜨거운 붉은 재앙이 다가온다! 석유산업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노르웨이. 어느 날, 바다 위의 시추탑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수중 로봇 원격 조종사 ‘소피아’는 무너진 시추탑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비밀스러운 임무에 투입되고, 실종자 수색 중 시추탑 붕괴의 원인이 대규모 해저 산사태라는 무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저 산사태로 판단한 노르웨이 정부는 350개 유정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바다를 불태우기로 결정하는데… 인부들의 철수와 대피 과정에서 마지막 유정을 수동으로 폐쇄하던 소피아의 연인 ‘스티앙’이 바닷속에 갇히게 된다.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랑하는 연인 ‘스티앙’을 구출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소피아. 과연 ‘소피아’는 ‘스티앙’을 구출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CINE PICK!
<더 버닝 씨>는 노르웨이 해안에서 발생한 석유 시추선 붕괴 사고에서 비롯된 재앙을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2018년 개봉한 <더 퀘이크: 오슬로 대지진> 재난 블록버스터 3부작의 완결편으로 존 안드레아 앤더슨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aptain Volkonogov Escaped
ⓒ 네이버영화
개요: 스릴러 | 러시아연방 | 126분
감독: 나타샤 메르쿨로바, 알렉세이 츄포브
출연: 유리 보리소프, 티모페이 트리분체프, 알렉산드르야트센코
개봉: 2023.08.23.
배급: (주)슈아픽처스
시놉시스
스탈린 공포정치 시대, 소련(러시아)을 저격하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밀경찰 조직 vs 볼코노고프 대위 희망 없는 세상, 영혼을 구하기 위한 대탈출! 숨막히는 서스펜스 스릴러! 2차 세계대전 직전 스탈린 공포정치 시대, 수십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밀경찰 조직 NKVD의 볼코노고프 대위는 조직원들에게 행해지는 심문을 이상하게 여긴다. 곧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한 그는 비밀문서를 들고 탈출을 감행한다. 동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볼코노고프 대위는 자신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저지른 충격적인 만행을 뉘우치고 피해자들의 유가족을 찾아 용서를 구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용서를 구하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고, NKVD의 추격은 점점 더 숨통을 조여온다.
CINE PICK!
21년 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화제작이었던 <볼코노프 대위 탈출하다>는 2차세계대전 직전인 스탈린의 공포정치가 절정에 이르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이 비극 속 주인공은 어떤 의지와 신념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에릭 클랩튼: 어크로스 24 나이츠
Eric Clapton: Across 24 Nights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영국 | 113분
감독: 데이비드 바나드
출연: 에릭 클랩튼
개봉: 2023.08.23.
배급: (주)케빈앤컴퍼니
시놉시스
기타의 신,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 연주자인 에릭 클랩튼의 전설적인 공연이 영화관에서 펼쳐진다. 1990년과 1991년, 에릭 클랩튼은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로열 앨버트 홀에서 락, 블루스, 풀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다양한 라인업과 명곡으로 콘서트를 진행하였다. 그의 다섯 번째 라이브 앨범 <24 nights>는 두 해에 걸친 42번의 공연들로 구성된 것이다. <에릭 클랩튼: 어크로스 24 나이츠>는 그중 최고의 공연만을 선별하여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리마스터된 공연 실황으로, 30여 년 전 공연 현장 속 뜨거운 열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CINE PICK!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영국의 “기타의 신”이라고 불리는 에릭 클랩튼은 최고의 음악적 성취를 거둔 기타리스트를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전설의 인물입니다. 이 공연은 그의 다섯 번째 라이브 앨범 <24 nights>는 두 해에 걸친 42번의 공연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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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 길이 남을 롱테이크 장면
다들 한 번쯤은 ‘롱테이크’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시죠.
롱테이크는 말 그대로 한 개의 숏이 여러 분 동안 지속되는 장면을 의미하며,
때로는 한 장면 전체를, 심지어 여러 장면을 하나의 숏으로 담아내기도 합니다.
최근 롱테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과 애플 티비의 <더 스튜디오>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롱테이크 10선’을 공개했습니다.
인디와이어는 롱테이크는 본질적으로 ‘속임수의 부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출하기 어려운 기법이며,
종종 필요성보다는 과시적인 목적에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적절하게 활용되고 완벽하게 구현될 경우,
스크린에서 가장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인디와이어 선정 목록]
① <어톤먼트>, 조 라이트
② <로프>, 알프레드 히치콕
③ <검은함정>, 오손 웰즈
④ <소이 쿠바>, 미하일 칼라토조프
⑤ <좋은 친구들>, 마틴 스콜세지
⑥ <올드보이>, 박찬욱
⑦ <플레이어>, 로버트 알트만
⑧ <주윤발의 첩혈속집>, 오우삼
⑨ <러시아 방주>, 알렉산더 소쿠로프
①⓪ <칠드런 오브 맨>, 알폰소 쿠아론
*영화 순서와 순위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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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과 돌봄 속 물의 이미지
<말없는 소녀>는 이미 돌봄의 감각을 잊은 관객의 몸과 마음마저 어루만진다.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를 각색한 영화 <말없는 소녀>는 무심한 부모 사이에서 방치된 아이가 애정과 돌봄의 손길로 다시 성장을 시작하는 어떤 여름을 그린다. 시골의 벌판에 코오트를 찾는 소리가 매섭게 울려 퍼진다. 카메라는 가만히 고개를 내려 웃자란 풀밭 사이에 모로 웅크려 그대로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비춘다.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에서 비틀거리는 위태로운 이 아이가 코오트(캐서린 클린치)다.
코오트는 사람들의 눈빛을 피해 눈을 돌리고 말을 삼키며 도망가는 것이 익숙하다. 코오트는 어른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의자에 튀어나온 솜, 귓가의 귀걸이, 버려진 담배꽁초 따위로 시선을 돌린다. 말수 적은 소녀를 대신한 시점숏은 코오트가 보고 느끼는 바를 충실히 전달한다. 가사와 육아에 지친 엄마는 여섯 번째 아이를 배에 품은 채 분주하다. 엄마의 지친 뒷모습을 가만히 응시하는 것 역시 코오트다. 코오트는 타인의 시선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에이블린(캐리 크로울리)과의 첫 만남에서 코오트는 에이블린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돌아본다. <말없는 소녀>는 모든 대사가 사라져도 무방할 정도로 말보다 이미지가 중요한 영화다. 왜곡되고 범람하는 말 대신 시선과 침묵이 영화를 이끈다.
코오트의 언니들은 송아지와 아기의 탄생에 대해 말하다가 아빠 댄이 들어오자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다문다. 이 가족의 소리를 억누르는 힘은 댄에게 있다. 댄은 영어를, 엄마 메리와 아이들은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며 코오트는 학교의 또래 친구보다 영어에 서투르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은 코오트의 집을 단절된 침묵의 공간으로 만든다. 킨셀라 부부 역시 조용하기는 마찬가지다. 에이블린이 영어로 흘러나오던 라디오를 꺼버리자 아침 식탁 위에는 식기들의 조용한 부딪침과 새의 지저귐만이 남는다. “아무 말 안 해도 돼. 언제나 그걸 기억하렴. 많은 사람이 침묵할 기회를 놓쳐서 많은 걸 잃었단다.” 침묵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존중하는 어른의 존재는 말 없는 소녀에게 침묵이 불행의 증거만은 아님을 일깨운다. 압박에 못이겨 짓눌린 침묵이 아닌 공기 사이에 따스하게 스며드는 침묵도 있음을 보여준다.
부실한 점심을 먹은 코오트는 다른 아이의 책상 위에 있던 우유를 몰래 따라 마시려 한다. 뛰어다니는 남자아이들에 의해 엎질러진 우유는 코오트의 치마를 적신다. 코오트의 옷이 젖는 일은 몇 번씩 일어난다. 첫 장면에서 코오트가 그토록 숨었던 이유는 침대에 소변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킨셀라 부부의 집에 간 첫날밤에도 코오트는 오줌으로 침대와 옷을 적신다. <말없는 소녀>에서 목을 축이고 몸을 적시는 행위는 내면과 외면의 결핍과 갈증을 드러낸다. 에이블린은 코오트를 손수 목욕시킨다. 아이의 몸은 따뜻한 물속에서 깨끗하게 씻겨진다. 몸에 비누칠 하는 소리와 살갗이 부드럽게 쓸리는 촉감은 어떤 대사보다도 따뜻한 환대의 표현이다. 경제적 궁핍과 내면의 척박함을 채워주는 물속에서 코오트는 시든 꽃이 물을 머금듯 생기를 찾아간다. 예컨대 션과 에이블린이 따라주는 모든 음료는 클로즈업으로 천천히 찍혀 있다. 우유 한 잔 마음껏 마시지 못하던 아이는 갈증을 해소해낸다. 킨셀라 부부의 집을 떠나기 전 코오트는 샘터에 홀로 가서 물을 떠 오려다 도리어 물에 빠지고만다. ‘양동이와 그 안의 물에 반사된 소녀의 모습’이라는 이미지에서 시작된 <맡겨진 소녀>에서 이 부분은 물속에서 코오트와 똑같은 손이 “물속으로 끌어당긴” 것으로 묘사된다. 온몸을 적신 샘물은 세례이자 양수로 코오트는 마침내 새로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코오트가 떠나가는 킨셀라 부부의 차를 뒤쫓아 뛰어가는 동안 사랑이라 부를 만한 기억들이 불려 나와 화면을 채운다. 마침내 션의 품에 안긴 코오트는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댄의 모습을 흐릿하게 본다. 청각보다는 시각과 촉각에 집중하는 <말없는 소녀>에서 가장 중요한 발화는 코오트의 목소리로 간결하게 전달된다. 두 번의 “아빠”는 댄이 걸어오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와 션과 에이블린의 사랑에 부응하는 의미로 각각 쓰인다. 침묵과 돌봄 속에서 다시 태어난 소녀는 명료한 목소리로 새로운 가족을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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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7 꽃을 태운 이유
07:44 필의 동성애
09:31 피터의 아버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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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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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별점 및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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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비밀의 정원> 메인 예고편
“네가 괜찮은지 알고 싶어”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정원과 상우 부부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와 이모부
10년 전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엄마와 동생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정원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평화롭던 가족들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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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폭군> 캐릭터 예고편
누구보다 먼저 마지막 샘플을 차지해야 한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인 네 사람🔥 청소부 '임상' 설계자 '최국장' 추격자 '폴' 기술자 '채자경' [신세계] [마녀] 박훈정 감독 작품 [폭군] 8월 14일 디즈니+ 단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