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06-11 10:48:50
6월 둘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새로운 감정들과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 2>!
9년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와 [스낵 무비] 등장?
현대차와 협업한 손석구 주연의 10분 무비,
CGV에서 단돈 1000원에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6월 14∼16일 21~23일 상영예정입니다.
영화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손석구의 새로운 도전!
씨네픽이 응원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개요: 드라마 | 미국 | 96분
감독: 켈시 맨
더빙: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개봉: 2024.06.05.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놉시스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너는 달밤에 빛나고
You Shine In The Moonlight
개요: 멜로/로맨스 | 일본 | 101분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키타무라 타쿠미, 나가노 메이
개봉: 2020.06.10.
배급: ㈜라이크콘텐츠
시놉시스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 생이 끝나 갈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발광병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 ‘마미즈’ 가족이 떠난 슬픔으로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년, ‘타쿠야’ 푸르고 푸른 시절, 한 장의 롤링 페이퍼로 만나 서로에게 빛이 된 소년소녀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봄날 이야기
퀸 엘리자베스
Elizabeth: A Portrait in Part(s)
개요: 다큐멘터리 | 영국 | 90분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엘리자베스
재개봉: 2024.06.12.
배급: 영화사 진진
시놉시스
“우리는 여왕을 사랑하며 자랐습니다” -비틀즈 폴 매카트니-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왕좌에 머무른 퀸 엘리자베스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다.
밤낚시
NIGHT FISHING
개요: SF, 스릴러 | 대한민국 | 13분
감독: 문병곤
출연: 손석구
개봉: 2024.06.14.
배급: CJ CGV
시놉시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낚싯대를 놓치지 말 것! 아무도 없는 한산한 강변, 밤새 홀로 텐트를 지키는 한 남자(손석구). 그의 차 안에선 수상한 무전이 계속 이어진다. 전기 충전소로 향한 그는 홀로 자리 잡은 채,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오늘밤, 가장 위험한 밤낚시가 시작된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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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훈 구교환의 연기대결이 볼만한 "탈주" 후기 / 비무장지대 / 희망을 찾은 탈주 / 명배우의 명품연기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탈주"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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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log #13] (브런치작가/영화리뷰/결말X) 아이를 잃은 부부가 상실감을 극복하는 방법
1월초 그녀의 조각들 이라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습니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아이를 잃은 부부가 그 상실감을 어떤 태도로 극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에요.
바네사 커비가 출산 과정의 비극을 겪은 마사로 나오는데, 연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 영화는 바네사 커비의 영화입니다.
지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죠. 그저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만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선입견을 보기 좋게 날려보리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 30분정도 출산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그 출산 과정에 대해 관객들에게 직접 보고 판단해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죠.
영화는 그 초반이후 주인공들이 상실감을 대하는 모습을 대비시키며 결론으로 나아갑니다.
마지막 마사의 법정 발언 장면은 그렇게 전달된 내용이 감정적으로 발산되는 장면입니다.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Rabbitgumi 채널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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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니언즈2> 2차 예고편
ll ᐕ)) 벨로!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 ☀ #미니언즈2 2022년 7월 27일 드디어 개봉 확정! 귀여운 미니언들 컴백 준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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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2
마블 스튜디오가 총 5시간 30분에 걸쳐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출연진을 발표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엑스맨> 시리즈의 원년 멤버들이 대거 출연 예정인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패트릭 스튜어트의 ‘프로페서 X’, 이안 맥켈런의 ‘매그니토’를 포함하여 레베카 로미즌(’미스틱’), 제임스 마스던(’사이크롭스’),
앨런 커밍(’나이트크롤러’), 캘시 그래머(’비스트’) 등이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새롭게 리부트된 <판타스틱 4>의 바네사 커비(수 스톰), 에본 모스-바크락(더 씽), 조셉 퀸(조니 스톰)과
크리스 햄스워스(토르), 시무 리우(샹치), 톰 히들스턴(로키) 등 총 27명의 출연진을 공개했습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이전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든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을 예정입니다.
덴젤 워싱턴, <오셀로> 영화화 주연 확정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오셀로>가 영화화될 예정이며, 공연과 동일하게 덴젤 워싱턴이 ‘오셀로’를 연기할 것이라고
연출을 맡은 케니 리온 감독이 밝혔습니다. 덴젤 워싱턴과 함께 케니 리온 감독이 영화의 연출도 맡을 예정이지만,
공연에서 ‘이아고’를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이 동일하게 출연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오셀로>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약 40년 만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습니다.이나영&정은채, 드라마 <아너>에서 만난다
*기사 출처: 일간스포츠
배우 이나영과 정은채가 드라마 <아너> 출연 소식을 알렸습니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와 맞서는 세 변호사의 워맨스를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알려졌습니다. 극 중 이나영은 뛰어난 언변과 외모로 대중을 사로잡는 변호사 ‘윤라영’을,
정은채는 위엄과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로펌 대표 ‘강신재’를 연기할 예정입니다.
<아너>는 현재 이나영, 정은채 외의 여성 주연을 포함한 추가 캐스팅을 완료한 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개 채널 및 플랫폼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니 드비토 <장미의 전쟁> 리메이크 예정
1989년에 제작된 대니 드비토 감독의 <장미의 전쟁>이 새롭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결혼 생활이 파탄 난 부부가 서로를 끝장내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장미의 전쟁>의 새로운 메가폰은<트럼보>, <밤쉘>을 연출한 제이 로치가 잡았으며, 마이클 더글라스, 캐슬린 터너의 복수심에 불타는 부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올리비아 콜먼이 연기할 예정입니다.
외에도 앤디 샘버그, 케이트 맥키넌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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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십 년 지기도 결국, <완벽한 타인>
캐릭터 분석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 분석 부분에는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1. 통제 심리 5점: 모든 상황을 제어하려는 듯한 모습
2. 눈썰미 4점: 쓱 보고 딱 아는
3. 법 지식 5점: 변호사의 면모
4. 표현력 2점: 각목 같아요
5. 무심함 5점: 뭔가 잘못된 문과와 문과의 만남
통제 심리, 모든 상황을 제어하려는 듯한 모습
친구들과의 약속에 갈 준비하기까지 3분 남았는데 왜 더 일찍 알려주느냐고 핀잔을 주는 모습부터 범상치 않았다.
아내의 화장 정도, 심지어 친구 부인의 옷차림까지 통제하려는 듯 신경 쓰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눈썰미, 쓱 보고 딱 아는
아이들을 맡기며 어머니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는 짧은 시간,
자세히 본 것 같지도 않은데 어머니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바로 알아채는 눈썰미의 소유자이다.
법 지식, 변호사의 면모
사법고시를 패스한 변호사.
깐깐한 성격에 법 지식이 더해져, 논리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모양이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태수가 법 해석으로 도움을 준 적이 적어도 한 번씩은 있다.
표현력, 각목 같아요
굉장한 딱딱이. 심리 표현을 잘하지 않는다.
어릴 적, 영랑호가 바다냐 민물이냐를 두고 뜨겁게 논쟁하던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무심함, 뭔가 잘못된 문과와 문과의 만남
아내는 취미로 문학 모임에 참여한다.
시를 읽고 글을 쓰는 모임이라는데, 모임에 가는 동안에도 자기 마음을 대변하는 감성적인 시를 읊는다.
하지만, 태수는 들은 척 만 척할 뿐이다.
이제부터 스포일러 주의!
굉장히 연극적인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우리나라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워낙에 연극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원작이 연극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라서 의외였다.'연극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영화 <맨 프롬 어스>와 유사한 특징이었다.
물론, <맨 프롬 어스>는 현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철학적 소재를 주로 다루고 있고, <완벽한 타인>은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므로 더 몰입하기 쉬웠다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연극적인 영화'라는 특징으로 인해 두 작품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많았다.집들이하는 친구의 집, 그 한정된 장소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영화를 보는 시간과 극 중 흘러가는 시간이 얼추 비슷하다.코스에 따라 요리를 바꿔 담아오는 시간, 월식을 감상하는 시간 등 잠시 쉬어가며 다음 사건의 발단을 준비하는 시간이 명확하게 주어진다.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연극적이다'라는 생각을 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2021년 세종문화회관의 공연 라인업에 연극 <완벽한 타인>이 올라와있다! 2021년 5월~8월!
반갑고,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올해엔 불안에 떨지 않고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러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세종문화회관 2021년 라인업
스포 없이 캐릭터 분석하기 참 어려운 작품.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우르르 나와 지루하지 않게 사건을 끌어나가는 작품.
그러나 캐릭터 분석을 하기엔 참 어려웠다.
한 인물에 대해서 분석해 글을 쓰려면 그 인물이 영화 전반에 걸쳐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언급해야 하는데, 이 작품을 리뷰하면서 작품 중후반부에 관한 내용을 최대한 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본다면 경악과 놀라움, 답답함 등을 아주 생생히 느껴볼 수 있을 테니까.
리뷰를 읽는 사람들의 생생한 영화 관람 기회를 뺏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어렵사리 선택한 캐릭터 '태수', 그에 대한 분석을 보면 다소 밋밋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아주 머리 아프지만 흥미로웠다.
친근한 배우들의 안 친근한 모습을 마주하는 재미.
삼시세끼, 윤식당과 윤스테이에서 더 많이 봤던 이서진 배우와 유해진 배우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자니 어색하기도 했다. 또한, 스카이캐슬로부터 삼시세끼 속 이미지로 변신한 모습도 인상 깊었던 염정아 배우는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자주 얼굴을 보여주던 배우들의 또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는 재미가 있었다.
경영을 잘하는 사람의 경영 못 하는 사람 연기, 리더십 있는 사람의 끌려다니는 연기,
그리고 다정한 사람의 안 다정한 사람 연기!
완벽한 타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뭐였을까?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타인이지만, 속을 파헤쳐보면 다치고 문드러지고 망가진 면이 보인다는 말?
아니면, 30년 지기 친구로 아무것도 거리낄 것 없다고 여기던 사람들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말은 오직 완벽한 타인이라는 것?
과연, 계속 환상으로만 남을 수 있을까?
영화 마무리 즈음, 식탁 위에서 반지가 돌아가는 장면이 클로즈업된다.
영화 <인셉션>에서 팽이가 돌아가는 장면과 매우 흡사해 보였다.
반지가 돌아가다가 월식이 끝난 달로 화면이 바뀌고, 집들이를 마치고 이상하리만치 좋은 분위기로 아파트를 나서는 친구들의 모습이 비친다.나는 이 장면을
만약 진실게임이 진행되었다면 관객들이 본 것처럼 난장판이 벌어졌겠지만,
진실게임을 하지 않고 평화로운 집들이를 마쳤다는 것으로 이해했다.하지만,
과연 이 꿈같은 난장판은 강원도 출신 4인의 친구들과 그 연인들의 다음 모임에서도
'만약'이라는 상상으로만 남을 수 있을까?
서로 숨겨주는 비밀과 알지도 못하는 비밀들이 들통나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피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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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이 맞이하라. 가장 약했지만 그래서 가장 희망차고 인간다운 슈퍼맨을.
그 인기가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에게 밀릴지언정 슈퍼맨은 그들이 갖지 못한 상징성을 지닌다. 인간도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는 상상. 어떠한 위협이 닥쳐와도 누군가 날 구해줄 거라는 희망. 항상 빛의 편에서 정의를 구원하리라는 믿음. 그 힘이 너무 무지막지해 어떨 땐 악당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이지만 그럼에도 존재가치의 의미와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없어 느끼는 회의감은 슈퍼맨의 입체적 면모이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가장 낮은 이들을 수호하는 슈퍼맨은 영화적으로나 그 영화를 통해 감명받는 관객에게나 희망의 존재이다.
만약 슈퍼맨의 외양이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거나 보통 인간의 삶도 함께 살아가는 인물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았을지 생각해 본다. 태양이 좋다해 직접 바라보기엔 너무 뜨겁고 밝듯,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존재가 나와 너무 다르다면 무릇 거북해진다. 슈퍼맨이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의 힘을 가지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영화 <슈퍼맨> 속 슈퍼맨은 역대 슈퍼맨들 중 가장 약한 슈퍼맨일지도 모른다. 슈퍼맨의 유일한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로 공격당하지 않았음에도 발생한 상처들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그랬기에 인간다울 수 있었다. 모든 걸 예측하며 모든 수단들을 꿰뚫어 보지 못해 맞아가며 배웠기 때문에 그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슈퍼맨을 구상할 때 '슈퍼'에 집중하지 않고, '맨'에 집중한 독보적인 작품이다.
주인공인 슈퍼맨을 시작으로, 여자 친구이자 데일리 뷰글의 기자인 로이스 레인, 영원한 숙적 렉스 루터를 비롯해 영화 <슈퍼맨>에는 인물들이 매우 많다. 작품은 다수 인원의 개별 이야기들을 다루면서도 다루지 않는 듯 정리한다. 클락 켄트와 로이스 레인이 함께 일하는 데일리 뷰글의 동료들이 빈번히 등장하지만, 서사에 있어 필요한 부분만 짚어내며 그 나머지는 과감히 배제한다. 슈퍼맨의 동료식으로 등장하는 저스티스 갱 또한 그들의 조성 배경과 슈퍼맨과의 관계성만을 일단락한다. 그 구성원 중 미스터 테레픽의 경우에만 능력 소개를 화려히 한다는 데에서 영화의 자세를 알 수 있다. 특히 해당 인물의 능력은 동일 감독의 작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속 욘두를 연상케 해 제임스 건 스스로 자신이 어떤 류의 액션을 잘 연출하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인물에 대한 감독의 이러한 사용법은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온다. 서사의 흐름에 있어 정말 필요한 부분만 챙기고 그 외 것들은 과감히 제거해 진행을 촘촘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그러나 반대로 원작 코믹스의 팬이 아니라면 영화의 특징은 빈약한 캐릭터성으로 비칠 수 있다. 또한 그 많은 캐릭터 중 과연 불필요한 인물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들게 된다.
작품의 특징은 서브 캐릭터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자막으로 시간적 배경과 슈퍼맨의 과거 이야기를 정리한다. 어쩌면 슈퍼맨의 서사에 있어 중요할 수 있는 로이스 레인이 슈퍼맨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마저 이미 알고 있으며 교제 중임을 관객에게 직접 드러낸다. 렉스 루터의 경우 슈퍼맨에 대한 깊은 열등감에 빠진 인물인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어쩌면 제임스 건이 앞으로 꾸려나갈 DC 세계관의 방향성과도 맞닿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본인들이 해나갈 이야기들이지 뒷이야기들은 필요한 것만 챙긴다는 자세는 마치 이전 DC 작품들을 정리한 제임스 건의 운영 방식과 닮아있다.
제임스 건 감독의 이전 슈퍼히어로 작품 필모그래피를 보더라도 그에게 있어 슈퍼히어로 영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유머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유머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웃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선사하는 점을 중요시한다. 이전 슈퍼맨들보다 더욱 영화 <슈퍼맨>의 클락 켄트는 웃음과 위트, 나아가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까지도 겸비한 인물로 비친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희망을 꿈꾸며 모든 이들이 그를 외계인이라 부르지만, 자기 자신을 인간이라 칭하며 인정받으려 하는 점에서 순수함까지도 엿보인다.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자기 존재성에 대한 의심과 회의에 가득 찬 진중한 인물로 다소 무거운 경향이 있었다. 이와 달리 고독함보다는 팀업을, 무한한 힘보다는 박애를 무기 삼는다. 또한 영화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슈퍼맨의 육체적 힘만이 아니라 기자들의 저널리즘 정신과 그와 함께하는 동료 히어로들의 힘이 뒷받침했음을 설시하며 독보적인 길을 걷는다.
빌런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상대하기 위해 그의 모든 패턴을 분석하고, 연구해 상황에 맞는 지령을 내렸다. 그를 사로잡기 위해 살인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결국 도시를 반 갈라놓기까지 했다. 작품의 렉스 루터에 대한 관점은 신에게 질투심을 느껴 신이 되고자 했던 인간의 비루함으로 가득하다. 반면 영화의 종반부 렉스 루터에게 전한 슈퍼맨의 말은 신의 힘을 가졌지만, 인간이 되고자 했던 진정한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는 결국 영하의 주제와 맞아떨어진다. 단순히 무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아닌 박애주의와 무한한 희망으로 세상을 보필하려는 영웅을 영화는 구상한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면을 구상하기 위해 영화는 슈퍼맨이라는 인물을 다소 과감하게 깎아낸 것으로 생각된다. 희망과 사랑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의와 완전(完全)의 상징이기도 한 인물의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낯선 면이 어색했다. 만약 그 대상이 작중 등장했던 이미지처럼 그린 랜턴이나 플래시처 보통 가벼운 이미지로도 소비되는 캐릭터였다면 어색함이 덜했을 수 있지만, 슈퍼맨이었기 때문에 영화의 인물에 대한 해석법이 의심 가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한다면 바로 액션씬이다. 하늘과 지상을 오갈 수 있는 인물의 특성상 난해할 수 있었으나 정갈했고, 특히 종반부 경기장에서 치러진 액션씬은 놀라울 정도였다. 또한 슈퍼맨의 강한 능력이야 물론 정평이 났지만, 그 외 인물들의 능력을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빌런 중 엔지니어의 경우 신체 변형 기술을 통해 벌이는 액션씬은 인상적이었고, 미스터 패래픽과 더불어 그린 랜턴의 능력 연출 또한 흥미로웠다. 나아가 작품은 마치 영화가 아닌 만화책의 한 컷을 보는 것처럼 카메라 워킹과 줌인/아웃을 사용했는데, 작품을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이자 연출적 깊이감을 더했다.
주목할 점은 그런 액션씬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이다. 몇몇 액션 장르 영화들은 액션을 먼저 짜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플롯을 구상하는 듯 서사에서의 빈약함과 불안정함을 보여주었다. 이와 달리 영화 <슈퍼맨>의 액션씬은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 안정적인 개연성을 유지했고 이야기 정보가 액션씬을 통해서도 들려왔기 때문에 스토리가 절대 등한시되지 않았다. 더불어 흥미로운 점은 슈퍼맨이 빌런과 싸우는 씬만큼이나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건물을 들어 올리거나 괴물의 발을 지탱하고 아이를 지키려 몸을 내던지는 등의 구조씬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그저 화려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볼 줄 아는 감독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생각해볼 점은 '영화 <슈퍼맨>이 왜 저널리즘 정신에 주목했는가'이다. 물론 스파이더맨 시리즈처럼 여타 히어로 영화들에서도 기자와 관련된 소재를 빈번히 사용했었으나 저널리즘 정신에 관해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화의 중반부, 주머니 세계라 하는 렉스 루터가 만든 차원 속 허구의 사실을 퍼 나르고 비난성 악플을 다는 원숭이들이 등장한다. 이 원숭이들은 렉스 루터의 부정을 파헤치고 정의를 탐구하려는 작중 기자들의 모습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종반부, 슈퍼맨이 정의한 인간성에는 자유 의지가 내포된 것처럼 보였다. 영화 <슈퍼맨>이 세상이 반으로 갈라지는 와중에도 브리핑을 이어가고 사건을 파헤치려 히어로들의 싸움 한복판으로 이동한 기자들을 비춘 이유는 세상을 구하는 힘은 물리적 힘뿐만 아니라 진실을 찾으려 노력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도 있음을 설시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 예시로서 저널리즘 정신을 차용한 것은 아닐지 생각된다. 슈퍼맨이 물리적으로 렉스 루터를 체포해 구속하는 게 아닌 사지에 몰린 렉스 루터를 제압한 힘은 뉴스 기사였다는 영화의 설정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정의와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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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2월 첫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
갑자기 저번 주부터 기온이 확 내려가며 눈 소식이 있기도 했죠.
이제는 롱패딩 없이는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길 바랍니다:)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1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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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올빼미> (-)
▶ 개봉 첫 주말에 이어 2주차 주말도 역시나 <올빼미>가 1위를 차지하였다. 전주보다 높은
좌석 판매율을 보이며 장기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각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조화로운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열띤 입소문의 열기로 높은 관객수를 보였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55만 3,13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76만 3,68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 <압꾸정> (NEW)
▶ 마동석이 이끄는 마동석 유니버스의 새로운 세계관 속 코미디 장르의 작품인 <압꾸정>은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이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21만 4,16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6만 4,541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탄생> (NEW)
▶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여정을 그린 대서사 영화로 세대와
종교를 뛰어넘는 영화를 선보였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7만
5,56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2만 38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29회 예측 이벤트는 12월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그래프를 살펴 보면, 1위와 2위를 차지할 영화는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위의 경우 정답자 비율 역시 높았습니다. 3위의 경우, <탄생>,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데시벨> 등 다양한 영화를 예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130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 (NEW)
▶ 12월 1일에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은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이 동반하여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평일보다는 주말 관객 수가 확연히 많았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7만 2,96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7만 7,685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원피스 필름 레드> (▲4)
▶ 탄탄한 팬층을 지닌 원피스의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가 개봉 주에는 TOP 5 안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12월 첫째 주 주말에는 4단계 올라 5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6만 4,69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1만 9,039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국내와 달리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가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The Violent>가 개봉하며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순위권 밖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는 주말 동안(12월 2일 - 12월 4일) 매출액은
17,593,000 (한화 약 228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은 393,724,077
달러 (한화 약 5,102억)를 달성하였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1,759만 달러 (누적 3억 9,372만 달러)
2. <VIolent Night> 1,330만 달러 (누적 1,330만 달러)
3. <스트레인지 월드 > 492만 달러 (누적 2,551만 달러)
4. <더 메뉴> 355만 달러 (누적 2,472만 달러)
5. <Devotion> 279만 달러 (누적 1,38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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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12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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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상실 뒤에는 사실 사랑이
한 소녀가 건널목 앞에 앉아 있다. 이윽고 전철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올 거야.” 옆에 누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왼쪽으로 살짝 돌리며 말하는 소녀. 옆에는 아무도 없다. 전철이 건널목에 다다랐을 때쯤 소녀는 전철을 바라보며 자신의 왼손을 쭉 펼친다. 마치 뭘 잡고 있는 것처럼. 여덟 살 이 소녀의 이름은 사야카(닛츠 치세). 사야카의 왼손에 예전에 있었던 건 반려견의 산책 줄이었다. 사야카는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반려견 루를 잊지 못하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하시모토 나오키)는 이별과 상실을 겪은 사람들을 느릿하게 그린 드라마다. 그러니까 누군가를 떠나보냈으나, 여전히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야카도 마찬가지다. 그는 루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 사야카가 우연히 만난 술집 마스터 후세(오이다 요시)도 아들 고이치로를 먼저 떠난 보내 아픔을 가지고 있다. 사야카가 고이치로가 죽었냐고 물었을 때 후세는 “안 죽었다”며 버럭 화를 낸다. 사야카도, 후세도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루가, 고이치로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 이런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던 둘은 결국 마음을 나누게 된다.
죽음과 이별, 그로 인한 상실감 등의 키워드로 풀어내는 영화이지만 사실 이 둘에게 가장 강력하게 느껴지는 감정은 사랑이다. 누군가를 마음에서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건 그만큼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 상상조차 안 되는 애정의 깊이. 오죽했으면 떠난 게 사실임에도 그걸 믿지 않고 오히려 부정하려고 하는 걸까. 그 깊이를 쉽게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인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여덟 살 소녀나 백발의 노인이나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사랑.
사야카와 후세는 조금 달라진다. 자신들이 기다린다는 그 ‘무언가’를 찾으러 작은 여행을 떠나면 서다. 그곳에서 둘은 꿈을 꾸고 환상 같은 일을 겪으며 아픔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된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는다.
사야카를 연기한 닛츠 치세는 2010년생으로 2014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으로 데뷔했다. 국내에서 379만 명이 본 흥행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딸이다.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가 영화에서 10년 뒤 사야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일본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받은 동명의 단편소설이 원작.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영화 시사회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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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인간 되는 힘, 상상력
SYNOPSIS.
“당신은 몇 번째 미키입니까?”
친구 ‘티모’와 함께 차린 마카롱 가게가 쫄딱 망해 거액의 빚을 지고 못 갚으면 죽이겠다는 사채업자를 피해 지구를 떠나야 하는 ‘미키’. 기술이 없는 그는, 정치인 ‘마셜’의 얼음행성 개척단에서 위험한 일을 도맡고,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지원한다. 4년의 항해와 얼음행성 니플하임에 도착한 뒤에도 늘 ‘미키’를 지켜준 여자친구 ‘나샤’. 그와 함께, ‘미키’는 반복되는 죽음과 출력의 사이클에도 익숙해진다. 그러나 ‘미키 17’이 얼음행성의 생명체인 ‘크리퍼’와 만난 후 죽을 위기에서 돌아와 보니 이미 ‘미키 18’이 프린트되어 있다. 행성 당 1명만 허용된 익스펜더블이 둘이 된 ‘멀티플’ 상황.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하는 현실 속에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자알 죽고, 내일 만나”
POINT.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 시작은 하이틴 스타였지만 어느새 모두가 믿고 보는 배우가 되어 있는 로버트 패틴슨. 그뿐 아니라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와 스티븐 연까지... 매력 있는 배우들이 가득 등장합니다.
✔️ 감독의 전작 중 <마더>나 <살인의 추억>보다는 <옥자>와 <설국열차>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
✔️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수많은 노동자 특히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청년들을 언급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본 사람들은 노동자보다 독재자 쪽을 실재와 많이 연결하는 분위기...�
*<미키17>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후에 읽어주셔요.
봉준호가 '명징하게 직조'하는 세계
<미키17>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감독의 (영어 영화) 전작인 <옥자>와 <설국열차>를 떠올린다. 비록 입 안은 한강 <괴물> 쪽을 더 닮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옥자를 연상케 하는 친근한 외계 괴수가 등장하고, 망해가는 지구를 떠나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을 '개척'하러 떠난 우주선 내부는 어쩐지 얼음으로 뒤덮인 지구의 어떤 기차를 떠오르게 하니까. 한국 사회의 어떤 지점을 송곳처럼 좁고 집요한 시각으로 후비는 대신, 가상의 세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범세계적인 주제를 두루두루 두드리는 작품들이다. 봉준호 감독의 세계에서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 계열의 영화들을 선호한다면, <미키17>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다. 한결 독기가 빠진 느낌, 한결 초점이 여러 군데로 분산된 느낌에서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다.
그러나 나는 이 지점이 마음에 들었다. 한국 사회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가 후벼파는 세계는 너무 정확하고 그래서 너무 보기 괴로웠으므로 (이는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마음에 공감성 수치 비슷한 마음을 뒤섞은 것이다) 한결 넓게 두드리는 세계를 보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그가 '명징하게 직조'해낸 세계에서 다루는 주제 의식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미키17>은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는 놀랍게도 사랑 영화다. 놀리는 거 아니고 진짜로 사랑 영화.
미키는 종이처럼 계속해서 재출력되는 '인간'이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SPC 계열사) 제빵 기계에" 사고를 당한 이들을 말하며 "나열한 사건의 그 자리에 또 다른 분들이 일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미키가 복제되는 것이 판타지 같지만 김군 뒤에 박군이, 그 뒤에 윤양이... 일자리는 유지되고 인간이 계속 교체되"는 현실을 이야기한 바 있다.
친구와 마카롱 가게를 냈다가 쫄딱 망한 미키의 이야기는, 숱하게 유행 따라 깔렸다가 사라지는 가게 종목들 (<기생충>의 대만 카스테라는 물론, 그 이전에는 커피 번이나 슈니발렌 과자, 그 이후에는 탕후루가 있다.)을 생각나게 하는 동시에, 4대 보험도 되지 않는 다양한 일자리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는 망한 자영업자이며, 플랫폼 노동자이고... 무엇보다 자신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고용주가 그 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은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다.
미키1에서 미키15까지의 시간은 영화에서 매우 빠르게 처리되지만, 그래서 마치 우주선의 탐험 목적과 우주선이 부여받은 임무를 스케치하는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지만, 그 과정에서 미키가 인간이라는 감각은 점점 희석된다. 망한 자영업자이자 4대 보험 안되는 노동자였던 그에게, 생체 실험 피해자라는 타이틀이 추가된다. 이쯤 되면 그의 일은 더 이상 노동법상 분류하는 노동에 속하지 않는다. 지구를 빠져나간 우주선에게 법을 들이대는 것도 우습지만,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되는... 근로기준법상 그렇다. 근로기준법 제2조 1항에서 "근로"는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으나, 죽음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의 존재와 그의 노동 모두, 법 바깥의 무엇이 된다.
미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극중에서 많은 인물들이 미키에게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라고 묻는다. 제니퍼를 생각해서 머뭇거리면서도 어렵게 말을 꺼내는 카이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는 딱히 대답을 듣고 싶어서 물어본 질문이 아니다. 존재와 노동이 모두 법망 안에 있는 그들에게, 그 질문은 미키와 자신 사이의 선을 확인하는 질문이다. 다시 말해, 미키의 존재를 한 번 더 밀어내는 질문이다. 똑같은 우주선을 타고 있지만, 너는 여기 속한 존재가 아니라는 선포, 미키의 이름을 지워내는 명명(命名)이다.
여기서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이라는 것은 사람으로 인정된다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사회적 성원권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상 (...) 타인의 환대 속에서만 자신의 사회적 성원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키17은 필연적으로 무력하다. 절대 다수가 그에게 성원권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정체성 투쟁의 핵심에는 모욕에 대한 저항이 있"고, 모독은 ,"그들을 사물로, 사회적으로 죽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모독(mortification)의 어원에 죽음mort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죽는 건 어떤 느낌이냐는 모욕 앞에 미키는 저항할 수 없다. 그는 다만 짓눌려, 침묵으로 그 시간을 묵묵히 넘길 뿐이다. 이러한 폭력적 구조에 오랫동안 짓눌려온 미키는 크리퍼가 자신을 구해 주었다는 자각조차 하지 못한다. 구조에 억눌린 사람이 으레 그렇듯,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는다.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나며, 사회적으로도 계속 밀어내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미키는 일종의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태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인물은 말할 것도 없이 마셜과 일파 부부다. 사실 이들이 미키만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은 (어쩐지 현실 곳곳에서 많이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름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잘 드러난다. 제니퍼의 사망 앞에서 그들이 보인 반응은 '제니퍼'라는 개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게 아니라 '자궁을 가진 가임기 여성'의 죽음을 아까워 하는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발견된 생명체에게는 '크리퍼'라는 집합명사를 붙인다. 그들에게는 자기들 두 사람 외 모든 인물들이 집합명사로 존재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바바처럼, 이들은 우주선에서 타인의 이름을 들이마셔 때로는 지우고 때로는 악마화한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미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나샤 그리고 미키18이다. 미키1에서 미키17까지의 우주선의 탐험 역사와 과제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면서 관객이 이 모든 미키들을 한 사람으로 인지할 때, 한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 미키18이 등장한다. 마치 <서브스턴스>에서처럼 힘주어 "기억하라 당신은 하나다"라고 말해 주어야만 할 것 같은 색깔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와 수가 한 사람이었던 것처럼, 미키17과 미키18 또한 한 사람이다. 체제에 순응해야 했고, 법 바깥의 존재인 자신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미키17과, 그런 미키17 안에 어딘가 쭈그러져 있었을 다른 마음이 전면에 나선 미키18이 있을 뿐.
그리고 그 모든 미키를 순정으로 끌어안은 나샤가 있다. 특히나 피에타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정말 아름다워 울컥했다. 나샤에게 있어 미키의 존재가 법 안에 포용되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그저 미키를 한 사람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계속 마주하는 것이 괴롭지 않았을 리 없음에도 그를 혼자 두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아름다운 순정이어서.
인간성이 메마른 지옥도에서 우리를 구하는 건 결국 사랑이다. 그것이 독점적 연애 관계든, 무어라 정의 내리기 이전에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든, 내가 나를 위하는 마음이든. 오늘의 내가 하루를 살아가기 전에, 나를 끌어안고 내 아픔을 애정과 안타까움 어린 시선으로 지켜본 사랑이 있고. 오늘의 내가 되기까지 잘 먹고 애쓰며 살아낸 과거의 내가 있다. 그리고 이런 내가 다가오기를 미래에서 (조금을 나를 답답해 하면서도) 기다리고 있을, 미래의 나도 있다. 이 모든 존재들의 사랑으로, 우리는 오늘을 산다.
인간이 인간 되는 힘, 상상력
하지만 모든 사람과 자기애 같은 혹은 연인에 대한 사랑 같은 깊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 인간성의 최소선을 우리는 도로시에게서 볼 수 있다. 나 자신과 연인. 가장 가까운 인물들을 제외하고 미키의 목소리, 더 나아가 크리퍼의 목소리까지 들으며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일한 인물이자, 소통의 방식만 놓고 보면 마셜과 일파의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도로시는 크리퍼의 반응에서 그들이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을 상상하는 인물이자, 미키를 인간으로 대하는 유일한 과학자다. 미키의 손이 잘려 나가도 '와 대박' 이러고 있는 다른 과학자들과 달리 (그들에게 미키의 신체는 사물화되어 있다), 미키의 수명이 10분인지 15분인지까지 살뜰하게 신경 쓰고 있는 유일한 과학자다. 타인을 사물화하지 않는다는 건, 타인의 입장을 상상해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로시가 과학자로서 가진 가장 큰 힘은 아마도 바로 이 상상력이 아닐까. 가능성을 상상하고,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며, 지금 없는 것들을 그려 볼 수 있는 능력. 돌아보면 영화에서 마셜과 일파가 만든 세계에 완전히 들어맞지 않는 인물들은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 철저하게 '소모품'으로 대우받고 죽어가는 미키와 함께하는 매일을 상상하는 나샤도, 독재자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미키18도.
결국 사랑도 소통도 그런 상상력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를 보다 보면 제일 끔찍한 것도 제일 애틋한 것도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일 끔찍한 인간의 상태, 그저 인간성이 메말라 온 세상을 지옥도로 인지하는 상태를 벗어나려면, 소통이라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도 어디선가 다양한 의미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 이런 상상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코처럼 고함을 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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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훈 구교환의 연기대결이 볼만한 "탈주" 후기 / 비무장지대 / 희망을 찾은 탈주 / 명배우의 명품연기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탈주"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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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log #13] (브런치작가/영화리뷰/결말X) 아이를 잃은 부부가 상실감을 극복하는 방법
1월초 그녀의 조각들 이라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습니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아이를 잃은 부부가 그 상실감을 어떤 태도로 극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에요.
바네사 커비가 출산 과정의 비극을 겪은 마사로 나오는데, 연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 영화는 바네사 커비의 영화입니다.
지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죠. 그저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만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선입견을 보기 좋게 날려보리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 30분정도 출산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그 출산 과정에 대해 관객들에게 직접 보고 판단해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죠.
영화는 그 초반이후 주인공들이 상실감을 대하는 모습을 대비시키며 결론으로 나아갑니다.
마지막 마사의 법정 발언 장면은 그렇게 전달된 내용이 감정적으로 발산되는 장면입니다.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Rabbitgumi 채널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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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니언즈2> 2차 예고편
ll ᐕ)) 벨로!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 ☀ #미니언즈2 2022년 7월 27일 드디어 개봉 확정! 귀여운 미니언들 컴백 준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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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2
마블 스튜디오가 총 5시간 30분에 걸쳐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출연진을 발표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엑스맨> 시리즈의 원년 멤버들이 대거 출연 예정인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패트릭 스튜어트의 ‘프로페서 X’, 이안 맥켈런의 ‘매그니토’를 포함하여 레베카 로미즌(’미스틱’), 제임스 마스던(’사이크롭스’),
앨런 커밍(’나이트크롤러’), 캘시 그래머(’비스트’) 등이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새롭게 리부트된 <판타스틱 4>의 바네사 커비(수 스톰), 에본 모스-바크락(더 씽), 조셉 퀸(조니 스톰)과
크리스 햄스워스(토르), 시무 리우(샹치), 톰 히들스턴(로키) 등 총 27명의 출연진을 공개했습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이전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든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을 예정입니다.
덴젤 워싱턴, <오셀로> 영화화 주연 확정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오셀로>가 영화화될 예정이며, 공연과 동일하게 덴젤 워싱턴이 ‘오셀로’를 연기할 것이라고
연출을 맡은 케니 리온 감독이 밝혔습니다. 덴젤 워싱턴과 함께 케니 리온 감독이 영화의 연출도 맡을 예정이지만,
공연에서 ‘이아고’를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이 동일하게 출연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오셀로>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약 40년 만에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습니다.이나영&정은채, 드라마 <아너>에서 만난다
*기사 출처: 일간스포츠
배우 이나영과 정은채가 드라마 <아너> 출연 소식을 알렸습니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와 맞서는 세 변호사의 워맨스를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알려졌습니다. 극 중 이나영은 뛰어난 언변과 외모로 대중을 사로잡는 변호사 ‘윤라영’을,
정은채는 위엄과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로펌 대표 ‘강신재’를 연기할 예정입니다.
<아너>는 현재 이나영, 정은채 외의 여성 주연을 포함한 추가 캐스팅을 완료한 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개 채널 및 플랫폼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니 드비토 <장미의 전쟁> 리메이크 예정
1989년에 제작된 대니 드비토 감독의 <장미의 전쟁>이 새롭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결혼 생활이 파탄 난 부부가 서로를 끝장내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장미의 전쟁>의 새로운 메가폰은<트럼보>, <밤쉘>을 연출한 제이 로치가 잡았으며, 마이클 더글라스, 캐슬린 터너의 복수심에 불타는 부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올리비아 콜먼이 연기할 예정입니다.
외에도 앤디 샘버그, 케이트 맥키넌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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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십 년 지기도 결국, <완벽한 타인>
캐릭터 분석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 분석 부분에는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1. 통제 심리 5점: 모든 상황을 제어하려는 듯한 모습
2. 눈썰미 4점: 쓱 보고 딱 아는
3. 법 지식 5점: 변호사의 면모
4. 표현력 2점: 각목 같아요
5. 무심함 5점: 뭔가 잘못된 문과와 문과의 만남
통제 심리, 모든 상황을 제어하려는 듯한 모습
친구들과의 약속에 갈 준비하기까지 3분 남았는데 왜 더 일찍 알려주느냐고 핀잔을 주는 모습부터 범상치 않았다.
아내의 화장 정도, 심지어 친구 부인의 옷차림까지 통제하려는 듯 신경 쓰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눈썰미, 쓱 보고 딱 아는
아이들을 맡기며 어머니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는 짧은 시간,
자세히 본 것 같지도 않은데 어머니의 헤어스타일 변화를 바로 알아채는 눈썰미의 소유자이다.
법 지식, 변호사의 면모
사법고시를 패스한 변호사.
깐깐한 성격에 법 지식이 더해져, 논리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모양이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태수가 법 해석으로 도움을 준 적이 적어도 한 번씩은 있다.
표현력, 각목 같아요
굉장한 딱딱이. 심리 표현을 잘하지 않는다.
어릴 적, 영랑호가 바다냐 민물이냐를 두고 뜨겁게 논쟁하던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무심함, 뭔가 잘못된 문과와 문과의 만남
아내는 취미로 문학 모임에 참여한다.
시를 읽고 글을 쓰는 모임이라는데, 모임에 가는 동안에도 자기 마음을 대변하는 감성적인 시를 읊는다.
하지만, 태수는 들은 척 만 척할 뿐이다.
이제부터 스포일러 주의!
굉장히 연극적인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우리나라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워낙에 연극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원작이 연극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라서 의외였다.'연극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영화 <맨 프롬 어스>와 유사한 특징이었다.
물론, <맨 프롬 어스>는 현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철학적 소재를 주로 다루고 있고, <완벽한 타인>은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므로 더 몰입하기 쉬웠다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연극적인 영화'라는 특징으로 인해 두 작품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많았다.집들이하는 친구의 집, 그 한정된 장소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영화를 보는 시간과 극 중 흘러가는 시간이 얼추 비슷하다.코스에 따라 요리를 바꿔 담아오는 시간, 월식을 감상하는 시간 등 잠시 쉬어가며 다음 사건의 발단을 준비하는 시간이 명확하게 주어진다.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연극적이다'라는 생각을 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2021년 세종문화회관의 공연 라인업에 연극 <완벽한 타인>이 올라와있다! 2021년 5월~8월!
반갑고,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올해엔 불안에 떨지 않고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러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세종문화회관 2021년 라인업
스포 없이 캐릭터 분석하기 참 어려운 작품.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우르르 나와 지루하지 않게 사건을 끌어나가는 작품.
그러나 캐릭터 분석을 하기엔 참 어려웠다.
한 인물에 대해서 분석해 글을 쓰려면 그 인물이 영화 전반에 걸쳐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언급해야 하는데, 이 작품을 리뷰하면서 작품 중후반부에 관한 내용을 최대한 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본다면 경악과 놀라움, 답답함 등을 아주 생생히 느껴볼 수 있을 테니까.
리뷰를 읽는 사람들의 생생한 영화 관람 기회를 뺏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어렵사리 선택한 캐릭터 '태수', 그에 대한 분석을 보면 다소 밋밋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아주 머리 아프지만 흥미로웠다.
친근한 배우들의 안 친근한 모습을 마주하는 재미.
삼시세끼, 윤식당과 윤스테이에서 더 많이 봤던 이서진 배우와 유해진 배우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자니 어색하기도 했다. 또한, 스카이캐슬로부터 삼시세끼 속 이미지로 변신한 모습도 인상 깊었던 염정아 배우는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자주 얼굴을 보여주던 배우들의 또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는 재미가 있었다.
경영을 잘하는 사람의 경영 못 하는 사람 연기, 리더십 있는 사람의 끌려다니는 연기,
그리고 다정한 사람의 안 다정한 사람 연기!
완벽한 타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뭐였을까?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타인이지만, 속을 파헤쳐보면 다치고 문드러지고 망가진 면이 보인다는 말?
아니면, 30년 지기 친구로 아무것도 거리낄 것 없다고 여기던 사람들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말은 오직 완벽한 타인이라는 것?
과연, 계속 환상으로만 남을 수 있을까?
영화 마무리 즈음, 식탁 위에서 반지가 돌아가는 장면이 클로즈업된다.
영화 <인셉션>에서 팽이가 돌아가는 장면과 매우 흡사해 보였다.
반지가 돌아가다가 월식이 끝난 달로 화면이 바뀌고, 집들이를 마치고 이상하리만치 좋은 분위기로 아파트를 나서는 친구들의 모습이 비친다.나는 이 장면을
만약 진실게임이 진행되었다면 관객들이 본 것처럼 난장판이 벌어졌겠지만,
진실게임을 하지 않고 평화로운 집들이를 마쳤다는 것으로 이해했다.하지만,
과연 이 꿈같은 난장판은 강원도 출신 4인의 친구들과 그 연인들의 다음 모임에서도
'만약'이라는 상상으로만 남을 수 있을까?
서로 숨겨주는 비밀과 알지도 못하는 비밀들이 들통나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피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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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이 맞이하라. 가장 약했지만 그래서 가장 희망차고 인간다운 슈퍼맨을.
그 인기가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에게 밀릴지언정 슈퍼맨은 그들이 갖지 못한 상징성을 지닌다. 인간도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는 상상. 어떠한 위협이 닥쳐와도 누군가 날 구해줄 거라는 희망. 항상 빛의 편에서 정의를 구원하리라는 믿음. 그 힘이 너무 무지막지해 어떨 땐 악당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이지만 그럼에도 존재가치의 의미와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없어 느끼는 회의감은 슈퍼맨의 입체적 면모이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가장 낮은 이들을 수호하는 슈퍼맨은 영화적으로나 그 영화를 통해 감명받는 관객에게나 희망의 존재이다.
만약 슈퍼맨의 외양이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거나 보통 인간의 삶도 함께 살아가는 인물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았을지 생각해 본다. 태양이 좋다해 직접 바라보기엔 너무 뜨겁고 밝듯,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존재가 나와 너무 다르다면 무릇 거북해진다. 슈퍼맨이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의 힘을 가지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영화 <슈퍼맨> 속 슈퍼맨은 역대 슈퍼맨들 중 가장 약한 슈퍼맨일지도 모른다. 슈퍼맨의 유일한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로 공격당하지 않았음에도 발생한 상처들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그랬기에 인간다울 수 있었다. 모든 걸 예측하며 모든 수단들을 꿰뚫어 보지 못해 맞아가며 배웠기 때문에 그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슈퍼맨을 구상할 때 '슈퍼'에 집중하지 않고, '맨'에 집중한 독보적인 작품이다.
주인공인 슈퍼맨을 시작으로, 여자 친구이자 데일리 뷰글의 기자인 로이스 레인, 영원한 숙적 렉스 루터를 비롯해 영화 <슈퍼맨>에는 인물들이 매우 많다. 작품은 다수 인원의 개별 이야기들을 다루면서도 다루지 않는 듯 정리한다. 클락 켄트와 로이스 레인이 함께 일하는 데일리 뷰글의 동료들이 빈번히 등장하지만, 서사에 있어 필요한 부분만 짚어내며 그 나머지는 과감히 배제한다. 슈퍼맨의 동료식으로 등장하는 저스티스 갱 또한 그들의 조성 배경과 슈퍼맨과의 관계성만을 일단락한다. 그 구성원 중 미스터 테레픽의 경우에만 능력 소개를 화려히 한다는 데에서 영화의 자세를 알 수 있다. 특히 해당 인물의 능력은 동일 감독의 작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속 욘두를 연상케 해 제임스 건 스스로 자신이 어떤 류의 액션을 잘 연출하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인물에 대한 감독의 이러한 사용법은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온다. 서사의 흐름에 있어 정말 필요한 부분만 챙기고 그 외 것들은 과감히 제거해 진행을 촘촘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그러나 반대로 원작 코믹스의 팬이 아니라면 영화의 특징은 빈약한 캐릭터성으로 비칠 수 있다. 또한 그 많은 캐릭터 중 과연 불필요한 인물들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들게 된다.
작품의 특징은 서브 캐릭터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자막으로 시간적 배경과 슈퍼맨의 과거 이야기를 정리한다. 어쩌면 슈퍼맨의 서사에 있어 중요할 수 있는 로이스 레인이 슈퍼맨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마저 이미 알고 있으며 교제 중임을 관객에게 직접 드러낸다. 렉스 루터의 경우 슈퍼맨에 대한 깊은 열등감에 빠진 인물인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어쩌면 제임스 건이 앞으로 꾸려나갈 DC 세계관의 방향성과도 맞닿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본인들이 해나갈 이야기들이지 뒷이야기들은 필요한 것만 챙긴다는 자세는 마치 이전 DC 작품들을 정리한 제임스 건의 운영 방식과 닮아있다.
제임스 건 감독의 이전 슈퍼히어로 작품 필모그래피를 보더라도 그에게 있어 슈퍼히어로 영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유머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유머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웃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선사하는 점을 중요시한다. 이전 슈퍼맨들보다 더욱 영화 <슈퍼맨>의 클락 켄트는 웃음과 위트, 나아가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까지도 겸비한 인물로 비친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희망을 꿈꾸며 모든 이들이 그를 외계인이라 부르지만, 자기 자신을 인간이라 칭하며 인정받으려 하는 점에서 순수함까지도 엿보인다.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자기 존재성에 대한 의심과 회의에 가득 찬 진중한 인물로 다소 무거운 경향이 있었다. 이와 달리 고독함보다는 팀업을, 무한한 힘보다는 박애를 무기 삼는다. 또한 영화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슈퍼맨의 육체적 힘만이 아니라 기자들의 저널리즘 정신과 그와 함께하는 동료 히어로들의 힘이 뒷받침했음을 설시하며 독보적인 길을 걷는다.
빌런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상대하기 위해 그의 모든 패턴을 분석하고, 연구해 상황에 맞는 지령을 내렸다. 그를 사로잡기 위해 살인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결국 도시를 반 갈라놓기까지 했다. 작품의 렉스 루터에 대한 관점은 신에게 질투심을 느껴 신이 되고자 했던 인간의 비루함으로 가득하다. 반면 영화의 종반부 렉스 루터에게 전한 슈퍼맨의 말은 신의 힘을 가졌지만, 인간이 되고자 했던 진정한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는 결국 영하의 주제와 맞아떨어진다. 단순히 무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아닌 박애주의와 무한한 희망으로 세상을 보필하려는 영웅을 영화는 구상한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면을 구상하기 위해 영화는 슈퍼맨이라는 인물을 다소 과감하게 깎아낸 것으로 생각된다. 희망과 사랑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의와 완전(完全)의 상징이기도 한 인물의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낯선 면이 어색했다. 만약 그 대상이 작중 등장했던 이미지처럼 그린 랜턴이나 플래시처 보통 가벼운 이미지로도 소비되는 캐릭터였다면 어색함이 덜했을 수 있지만, 슈퍼맨이었기 때문에 영화의 인물에 대한 해석법이 의심 가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한다면 바로 액션씬이다. 하늘과 지상을 오갈 수 있는 인물의 특성상 난해할 수 있었으나 정갈했고, 특히 종반부 경기장에서 치러진 액션씬은 놀라울 정도였다. 또한 슈퍼맨의 강한 능력이야 물론 정평이 났지만, 그 외 인물들의 능력을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빌런 중 엔지니어의 경우 신체 변형 기술을 통해 벌이는 액션씬은 인상적이었고, 미스터 패래픽과 더불어 그린 랜턴의 능력 연출 또한 흥미로웠다. 나아가 작품은 마치 영화가 아닌 만화책의 한 컷을 보는 것처럼 카메라 워킹과 줌인/아웃을 사용했는데, 작품을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이자 연출적 깊이감을 더했다.
주목할 점은 그런 액션씬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이다. 몇몇 액션 장르 영화들은 액션을 먼저 짜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플롯을 구상하는 듯 서사에서의 빈약함과 불안정함을 보여주었다. 이와 달리 영화 <슈퍼맨>의 액션씬은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 안정적인 개연성을 유지했고 이야기 정보가 액션씬을 통해서도 들려왔기 때문에 스토리가 절대 등한시되지 않았다. 더불어 흥미로운 점은 슈퍼맨이 빌런과 싸우는 씬만큼이나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건물을 들어 올리거나 괴물의 발을 지탱하고 아이를 지키려 몸을 내던지는 등의 구조씬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그저 화려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볼 줄 아는 감독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생각해볼 점은 '영화 <슈퍼맨>이 왜 저널리즘 정신에 주목했는가'이다. 물론 스파이더맨 시리즈처럼 여타 히어로 영화들에서도 기자와 관련된 소재를 빈번히 사용했었으나 저널리즘 정신에 관해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화의 중반부, 주머니 세계라 하는 렉스 루터가 만든 차원 속 허구의 사실을 퍼 나르고 비난성 악플을 다는 원숭이들이 등장한다. 이 원숭이들은 렉스 루터의 부정을 파헤치고 정의를 탐구하려는 작중 기자들의 모습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종반부, 슈퍼맨이 정의한 인간성에는 자유 의지가 내포된 것처럼 보였다. 영화 <슈퍼맨>이 세상이 반으로 갈라지는 와중에도 브리핑을 이어가고 사건을 파헤치려 히어로들의 싸움 한복판으로 이동한 기자들을 비춘 이유는 세상을 구하는 힘은 물리적 힘뿐만 아니라 진실을 찾으려 노력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도 있음을 설시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 예시로서 저널리즘 정신을 차용한 것은 아닐지 생각된다. 슈퍼맨이 물리적으로 렉스 루터를 체포해 구속하는 게 아닌 사지에 몰린 렉스 루터를 제압한 힘은 뉴스 기사였다는 영화의 설정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정의와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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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2월 첫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
갑자기 저번 주부터 기온이 확 내려가며 눈 소식이 있기도 했죠.
이제는 롱패딩 없이는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길 바랍니다:)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1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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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올빼미> (-)
▶ 개봉 첫 주말에 이어 2주차 주말도 역시나 <올빼미>가 1위를 차지하였다. 전주보다 높은
좌석 판매율을 보이며 장기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각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조화로운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열띤 입소문의 열기로 높은 관객수를 보였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55만 3,13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76만 3,68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 <압꾸정> (NEW)
▶ 마동석이 이끄는 마동석 유니버스의 새로운 세계관 속 코미디 장르의 작품인 <압꾸정>은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이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21만 4,16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6만 4,541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탄생> (NEW)
▶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여정을 그린 대서사 영화로 세대와
종교를 뛰어넘는 영화를 선보였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7만
5,56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2만 38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29회 예측 이벤트는 12월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그래프를 살펴 보면, 1위와 2위를 차지할 영화는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위의 경우 정답자 비율 역시 높았습니다. 3위의 경우, <탄생>,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데시벨> 등 다양한 영화를 예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130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극장판 뽀로로와 친구들: 바이러스를 없애줘!> (NEW)
▶ 12월 1일에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은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이 동반하여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평일보다는 주말 관객 수가 확연히 많았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7만 2,96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7만 7,685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원피스 필름 레드> (▲4)
▶ 탄탄한 팬층을 지닌 원피스의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가 개봉 주에는 TOP 5 안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12월 첫째 주 주말에는 4단계 올라 5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주말 동안 (12월 2일 - 12월 4일) 관객 수 6만 4,69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1만 9,039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국내와 달리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가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The Violent>가 개봉하며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순위권 밖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는 주말 동안(12월 2일 - 12월 4일) 매출액은
17,593,000 (한화 약 228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은 393,724,077
달러 (한화 약 5,102억)를 달성하였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1,759만 달러 (누적 3억 9,372만 달러)
2. <VIolent Night> 1,330만 달러 (누적 1,330만 달러)
3. <스트레인지 월드 > 492만 달러 (누적 2,551만 달러)
4. <더 메뉴> 355만 달러 (누적 2,472만 달러)
5. <Devotion> 279만 달러 (누적 1,38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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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12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